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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조정래 감독 “민중가요 흐르는 ‘초혼’, 비상계엄 후 찍은 작품 아닙니다” [IS인터뷰]

“‘왜 시대에 짓눌린 것처럼 사명감 갖고 사니’라는 이야기도 들었죠. 그런데 저는 제가 겪거나 알고 있는, 그래서 만들고 싶은 걸 창작자로서 할 뿐입니다.”조정래 감독이 다시 시대를 이야기하러 돌아왔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조명한 ‘귀향’과 영조 10년 민중의 소리를 담은 ‘광대: 소리꾼’을 거쳐 그가 선보이는 새 영화 ‘초혼: 다시 부르는 노래’(이하 ‘초혼’)는 1992년, 삼형공업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위한 파업 현장에서 연대했던 노래패 들꽃소리 학생들의 이야기를 그린다.개봉에 맞춰 서울 영등포구 CGV 여의도에서 일간스포츠와 만난 조정래 감독은 “감개무량하다. 오랫동안 가슴에 담고 있던 영화이기 때문에 설레기도 하고 긴장도 된다. 극장 상황이나 시국이 걱정되긴 하지만, 분명한 건 자랑스러운 작품”이라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5년 만의 신작이지만, 사실 조 감독 개인적으론 30년 동안 한땀 한땀 완성한 이야기다. 조 감독은 모교 선배인 1989년 의문사 당한 고(故) 이내창 열사의 묘역을 참배하면서 ‘영화 속에서 부활시켜 드리겠다’고 약속했다고 출발점을 떠올렸다.“민주화 운동을 하신 열사분들을 지금 생각하면 어린 청년들의 아까운 죽음이에요. 살아남은 자의 슬픔이라는 말이 있듯, 제게도 부채 의식이나 죄의식이 있었어요. 영화는 그 자체로 허구를 품은 매체니까, 열사들이 살아계셨더라면 어땠을지 제가 좋아하는 민중가요와 결합해 구상했습니다.” 또다시 역사적 흐름 속에서도 누군가는 불편 또는 무관심을 표하는 시대를 배경으로 삼았다. 조 감독은 “미니 ‘귀향’이라고 불렀다”며 쉽지 않은 제작 과정을 설명했다. ‘초혼’ 또한 ‘귀향’처럼 시민들의 펀딩으로 제작됐다며 조 감독은 “제작과 투자를 동시 병행하며 만든 기간만 2년”이라며 “큰 금액의 기관 투자가 들어오지 않다 보니 촬영과 캐스팅, 후원 상황을 전부 제 SNS에 기록하면서 홍보했다”고 회상했다.민중가요를 소재로 택한 건 “대중적으로 불리는 노래에는 혼과 정신이 담겼다”는 소신 때문이었다. 평소 즐겨듣는 3~40곡 중 스토리 라인을 다듬으면서 ‘동지가’, ‘나의 친구야’, ‘그날이 오면’ 등 어울리는 11곡을 추렸으며, 영화를 위한 2곡의 신곡도 새로 담았다. 조 감독은 “‘광대: 소리꾼’을 비롯해 제 영화는 항상 음악영화라고 말씀하시는데 칭찬 같다”고 흐뭇해했다.“14년 걸린 ‘귀향’만큼은 아니지만, 민중가요나 노동운동 소재를 누가 재밌어하겠냐며 투자가 어렵긴 했어요. 그럼에도 응원하는 마음으로 후원자분들이 모이고, 제작진과 배우진도 진정으로 다 같이 만드는 느낌이 들었어요. 감사할 따름이죠.” 비상업적이라는 시선에도 ‘혼’을 불러오는 건 창작자로서의 조 감독의 주요한 테마다. 조 감독은 “의도한 건 아니지만 시대극을 찍어왔다. 과거의 이야기가 떠올라 쓰다 보면 결국 지금을 이야기하는 듯 되더라”며 “이번 작품 또한 제사처럼 기리는 느낌도 든다. 다만 현실을 이야기하면 다큐멘터리겠지만, 과거를 거쳐 다루면 영화가 된다”고 말했다. 오래 구상 중인 차기작 또한 일본 북해도 올로케이션이 필요할지도 모를 강제징용에 관한 이야기라고 귀띔했다.이번 작품 제목은 학생 열사와 노동 현장에서 목숨을 잃은 수많은 잊힌 영들을 소환하면서 민주주의의 초심을 기억하자는 반성을 담아 지었다고 한다. 실제로 고 이내창 열사과 이철규, 김귀정 열사, 그리고 금속노련 노조 위원장으로 활동하다 작고한 고 김경호 위원장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도 등장한다. “고증이 정확하기보단 일종의 ‘리얼한 판타지’예요. 평범하게 생활했을 그분들이 어떻게 잘못된 시스템으로 인해 고통받게 되는지를 투영하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듯한 엔딩으로 나아갔습니다. 과거-현재-미래는 공존하면서 동시에 흘러가고 있단 감각으로 작업하는 편이에요.”노래가 울려 퍼지고 깃발이 흔들리는 시위 장면에 필연적으로 12.3 비상계엄 이후 탄핵 정국까지의 광장 풍경이 연상된다. 조 감독은 “혹자는 ‘일이 일어난 다음에 촬영 한거냐’고 묻기도 하시는데 그랬다면 또 결이 다른 영화가 나왔을 것”이라고 웃었다. 이어 “‘초혼’의 1차 편집을 마친 후 식사 자리에서 비상계엄 속보를 봤다. 후원자분들과 약속한 타임라인이 있기에 작업은 예정대로 이뤄져야 했는데 다행히 비상계엄이 해제됐다. 어떻게 보면 최선의 타이밍”이라고 말했다.“세대 상관없이 광장에 계신 분들이 작품 보시고 힐링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앞서간 선배들도 아파하면서 연대했으니 외로워하실 필요가 없다고요. 참 답답하고 어렵지만 다시 한번 민주주의 소중함을 깨닫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그런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만들었습니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3.25 06:05
영화

“가슴으로 부르는 민중가요”…조정래 감독 빚은 韓레미제라블 ‘초혼,’ [종합]

가슴 뜨거운 노래를 부르며 그 시절 민주 정신 혼들을 스크린에 불러왔다. 조정래 감독의 새 영화 ‘초혼, 다시 부르는 노래’다.10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초혼, 다시 부르는 노래’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메가폰을 잡은 조정래 감독과 배우 김정연, 윤동원이 참석했다.‘귀향’, ‘광대: 소리꾼’을 연출한 조정래 감독의 신작인 이번 작품은 1992년, 삼형공업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위한 파업 현장에서 그들과 함께 뜨거운 함성을 외쳤던 노래패 ‘들꽃소리’ 학생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광대: 소리꾼’ 이후 5년이 걸렸으나, 조정래 감독 개인적으로는 30년의 세월을 걸려 빚은 작품이다. 이날 92학번이라고 밝힌 조 감독은 “8~90년대 당시와 그 이전 세대 많은 대학생분들이 항상 (민주화 운동의) 중심이 되어 열심히 활동했던 기억이 있다”면서 “90년대 초 모교 선배이시기도 한 이내창 열사 묘소 참배를 하면서 너무 아팠고, ‘언젠가 영화 속에서 부활을 시켜드리겠다’ 약속을 드렸는데 이제야 선보이게 됐다”고 소개했다.거창한 역사적 소명 의식을 갖고 만든 작품은 아니라고 겸손해했으나 앞서 ‘귀향’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조명해 울림을 준 조정래 감독이다. 조 감독은 “제가 아는 범위에서 느끼고 배운 걸 영화로 만든다. 일종의 지난 세월의 해석”이라며 “역사적 사건과 아픔 이전에 ‘사람’에 대한 관심이 많은 편이다”라고 설명했다. 제목 ‘초혼’처럼 영화는 실제로 1989년 의문의 죽음을 맞았던 고(故) 이내창, 이철규 열사와 백골단 폭압에 스러진 김귀정 열사, 그리고 고 김경호 위원장 등 민주화 운동과 노동운동의 상징적인 인물들을 스크린에 되살려 뜨거웠던 대학생들과 노동자들의 연대를 환기한다.조 감독은 “‘열사’라고 부르지만 어린 대학생들이었다. 그분들이 어떤 마음이었을지 생각하다 보니 만들게 됐다”며 “이 작품은 8~90년대의 이야기지만, 훨씬 더 이전부터 그리고 광주 민주 항쟁에서 많은 시민들이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피를 흘리고 스러진 역사가 있다. 그 가운데 돌아가신 네 분들을 이 영화에 상징적으로 담아, 얼마나 치열하게 싸워서 쟁취했던 민주주의였는지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영화는 ‘오월의 노래’, ‘그날이 오면’, ‘나의 친구야’ 등 8~90년대 자주 불리 운 민중가요가 흘러나오며 마치 ‘한국판 레미제라블’을 연상시킨다. 조 감독은 “‘X세대’ ‘오렌지 세대’라며 사회적 변화가 있던 가운데 민중가요에도 변화가 있던 시기의 곡들인데 저희는 요즘 K팝을 듣듯 반복해 즐겨 들으며 선곡했다”며 “대중적으로 알려진 곡들이기도, 또 알려졌으면 하는 곡들도 있다. 신곡 두 곡 중 ‘들꽃소리’ 주제가는 당시 뿐 아니라 지금의 청년들도 대변하는 노래가 됐으면 하는 염원으로 작업했다”고 설명했다. 두 남녀 주인공을 맡아 직접 가창과 연주를 소화한 배우 김정연과 윤동원 또한 노래의 힘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윤동원은 “저희 아버지가 민중가요는 ‘노래 실력이 아닌 가슴으로 부르는 것’이라고 하셨다. 처음엔 의미를 몰랐는데 노래패 선배님들과 부르면서 ‘이게 민중가요가 가진 힘이구나’ 느꼈다”고 떠올렸다.김정연은 “내 아픔, 내 고통을 넘어서 누군가의 고통에 연대할 수 있고, 92년도에 학생들이 운동에 앞장 섰다는게 제겐 크게 느껴졌다”며 “이 영화가 관객분들에게 어떤 감정을 불러일으킬지 모르겠지만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소망을 전했다.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초혼’은 12.3 비상계엄부터 탄핵정국까지, 최근 시국을 관통하는 메시지를 품은 영화가 됐다. 조 감독은 “제가 대한민국을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건 전 세대 어떤 국가보다도 가장 뛰어난 민주주의 국가라는 점이고, 그 중심에는 언제나 그랬듯 청년 학생들, 노동자, 수많은 이름 모를 시민들이 중심이 되어 왔기 때문에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지켜졌고, 지켜지리라 믿는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저예산 독립영화다 보니 마땅치 않은 여건에서 뜨겁게 전국 상영회를 다니고 있다. 매 상영회마다 함께 해주시는 스태프와 배우진에게 감사하다”며 “우리 영화도 소중하지만 한국 영화 사랑해주시고 극장에 찾아주시길 하는 바람이다. 저도 많은 분들이 볼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오는 19일 개봉.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3.10 14:26
예능

이찬원, 트로트 버전 뉴진스 ‘하입보이’ 불러… 매력만점 찬또배기 (‘편스토랑’)

‘신상출시 편스토랑’ 돌아온 이찬원이 시청률 요정에 등극했다.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6일 방송된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은 전국 기준 시청률 3.6%를 기록하며 전주 대비 상승했다. 이날 방송에는 아시아의 중심이자 9남매 막둥이 김재중의 지극한 효심, 오랜만에 ‘편스토랑’에 돌아온 찬또셰프 이찬원과 절친 황윤성의 모습이 공개되며 시청자를 사로잡았다.그중 반가운 얼굴 찬또셰프 이찬원은 구수함과 귀여움을 넘나드는 매력으로 웃음을 터뜨렸다. 이날 이찬원은 졸린 눈을 비비며 ‘달링’에게 걸려온 전화를 받았다. 아침부터 서로의 안부를 묻는 등 다정한 이찬원과 ‘달링’의 대화에, 과연 ‘달링’이 누구인지 궁금증이 치솟았다. 설마 이찬원이 여자친구를 공개하는 것인지 ‘편스토랑’ 식구들의 이목이 집중되기도.잠시 후 공개된 ‘달링’의 정체는 이찬원의 절친 황윤성이었다.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에서 만나 절친이 된 두 사람은 서울살이 중 서로에게 가장 큰 힘이 되어주는 존재라고. 앞서 황윤성의 입대파티도 열어줬던 이찬원이 이번에는 황윤성의 전역파티를 준비했다. 이찬원은 대패삼겹미나리전, 묵은지감자탕 등 황윤성의 입맛을 저격하는 메뉴들을 정성껏 만들었다.이어 황윤성이 도착하고 두 절친의 우정 플러팅이 펼쳐졌다. 이찬원은 마치 엄마처럼 황윤성을 챙겨 눈길을 끌었다. 그렇게 한바탕 맛있는 식사를 한 두 사람은 이찬원의 이상형, 황윤성의 신곡 준비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이때 이찬원이 아이돌 출신인 황윤성 앞에서 느닷없이 ‘댄스 자부심’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이찬원은 즉석에서 “내가 너보다 춤 잘 춰”라며 즉석에서 황윤성과 르세라핌 안무 대결을 펼쳤다. 또 뉴진스의 ‘하입보이’를 트로트 창법으로 불러 폭소를 유발했다. 이찬원이 ‘하입보이’를 구수하게 부르는 순간은 분당 시청률 5.5%를 기록하며 이날 방송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신상출시 편스토랑’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9.07 11:07
연예일반

남진, 오늘(28일) ‘다 내탓이요’·‘목포항 블루스’ 발매 [공식]

가수 남진이 신곡을 발매한다.남진은 28일 각종 음악플랫폼을 통해 신곡 ‘다 내탓이요’와 ‘목포항 블루스’ 음원을 공개한다.‘다 내탓이요’는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세태를 풍자한 가사와 테크노 사운드가 특징인 곡이다. ‘목포항 블루스’는 비오는 목포항에서 떠나간 연인을 그리워하는 이야기를 다룬 블루스 장르 곡이다. 남진은 ‘연안부두’, ‘사랑만은 않겠어요’, ‘영동 블루스’ 등을 쓴 작곡가 안치행과의 첫 협업을 통해 신곡을 완성했다. 안치행은 70~80년대 최고 음반기획사 ‘안타 음반’의 대표다. 그는 조용필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편곡 및 제작했으며 나훈아의 ‘영동블루스’를 비롯해 여러 히트곡을 작곡했다.안치행은 남진과는 “39년 만에 약속을 지킨 노래”라고 강한 기대감을 표했다. 1985년 자신이 작곡한 주현미의 ‘울면서 후회하네’와 윤민호의 ‘연상의 여인’이 히트할 무렵, 남진에게 곡을 써주기로 했었는데 이제야 약속을 지키게 됐다고.안치행은 “남진 씨가 가사와 멜로디를 완전히 습득한 뒤 무대에서 라이브 공연하듯 열심히 녹음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고 협업 소감을 밝혔다.이어 그는 “남진 씨와 호형호제하는 사이로 지내오면서도 그간 한 곡도 선사하지 못했다. 많이 늦은 만큼 이번 협업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진다”고 덧붙였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3.28 08:46
연예일반

씨야 출신 김연지, 오늘(25일) 8개월 만 신곡 ‘안부’ 발매…열일 행보

가수 김연지의 신곡이 베일을 벗는다. 김연지는 25일 새 싱글 ‘안부’를 발매한다. ‘안부’는 싱글 ‘비가 오면 마음껏 울어도 되니까’ 이후 8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곡으로, 헤어진 전 연인에게 전하지 못한 안부와 여전히 그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은 이별 발라드곡이다. 김연지는 잘 지내냐는 작은 안부조차 물을 수 없게 된 그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섬세하게 그려냈으며, 호소력 짙은 보이스와 탄탄한 가창력으로 곡을 풍성히 채워 깊은 울림을 전한다. 지난 2006년 보컬 그룹 씨야로 데뷔한 김연지는 뛰어난 가창력을 선보이며 ‘실력파 보컬리스트’로 자리매김했다. 현재는 솔로 아티스트로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귀호감 프로젝트’, ‘방구석 캐스팅’, ‘복학가왕 프로젝트’ 등 다양한 음악 프로젝트의 1순위 보컬리스트로 섭외되며 대체 불가한 가창력을 증명했고 최근에는 드라마 ‘오늘도 사랑스럽개’ OST에 참여하며 명품 보컬을 선보였다. 김연지는 ‘안부’ 발매를 시작으로 올해도 다양한 음악 및 공연 활동을 펼치며 팬들과 만남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연지의 새 싱글 ‘안부’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2.25 11:32
예능

'국악 크로스오버' 권미희, '밀수' OST 삽입 '앵두'·'연안부두' 등 메들리로 리메이크

실력파 국악 가수 권미희가 고 최헌의 1978년 히트곡 ‘앵두’와 김트리오의 79년 히트곡 ‘연안부두’를 메들리로 리메이크했다. 이 두곡의 오리지널 버전은 최근 영화 ‘밀수’(감독 류승완)에 OST로 들어가 화제가 되고 있다.이 곡들은 안치행 허우행 작사, 안치행 작곡의 31곡 ‘신곡 대잔치’앨범과 ‘불자를 위한 노래’앨범에 함께 수록돼 있다. ‘서풍’, ‘공수래공수거’, ‘까치가 울면’ 등이 타이틀곡이다. 1970년대 말 가요계 거장 안치행이 당시 기획사 ‘안타음반’ 이름으로 30여년만에 제작한 것이기도 하다.여자 가수가 ‘힙합 반야심경’, 천수경’, ‘대부모은중경’등 불경을 노래한 것은 불교계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지난달 디지털 음원으로 공개된 이 앨범은 ‘앵두’, ’연안부두’를 비롯해 ‘사랑만은 않겠어요’, ‘추억’(윤수일 원곡), ‘구름 나그네(서유석 원곡), ‘실버들’(희자매 원곡) 등 1970년대 추억의 명곡을 8분 30초짜리 메들리로 제작, 성인 가요 시장의 메카인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 배포한다.안치행이 대표 겸 작곡가로 활동했던 안타프로덕션은 1970년대 대표적인 가요기획사였다. 안치행은 지난 2016년 KBS2 ‘불후의 명곡’의 주인공이 돼 젊은 스타 가수들이 오마주했을 정도로 한 시대를 풍미한 작곡가다. 안치행은 “잊혀져 가는 옛 가요 중에 정말 아름다운 불후의 명곡들이 많은데, 재조명되고 재해석되는 좋은 기회를 많이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권미희는 지난 2010년 ‘천상의 소리꾼’으로 데뷔해 이번 ‘신곡 대잔치’까지 정규앨범 6장, 디지털 싱글 4장을 발표한 실력파 크로스오버 가수다. 9살 때부터 판소리, 남도민요를 사사받았으며, 대구예술대에서 가야금을 전공했다.지난해 JTBC ‘풍류대장’에 세명의 소리꾼으로 주목받았으며, ‘미스트롯2’, ‘보이스 코리아 2020, 너의 목소리가 보여’ 등에서 국악 가수로서 재질을 과시했다.권미희는 공식 채널인 ‘팔방미희’의 유튜브 크리에이터로도 인기가 높다.김은구 기자 cowboy@edaily.co.kr 2023.08.21 18:19
뮤직

김동률 “가수로서 의욕 상실하기도...‘황금가면’, 위로 드리고파”

가수 김동률이 신보 발매 소감을 전했다.김동률은 최근 자신의 SNS에 “한동안은 안부 인사 올리는 것조차 망설여졌다. 다들 각자의 자리에서 버티고 살아내느라 정말 고생 많으셨다. 예상치 못했던 긴 휴식기는 마냥 재충전의 시간으로만 기억될 순 없을 것 같다”라며 “이제 그 긴 터널을 막 벗어나 모든 것이 조금씩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는 것 같아 보여 다행”이라고 말문을 열었다.김동률은 지난 11일 4년 만에 신곡 ‘황금가면’을 발표했다. ‘황금가면’은 김동률이 데뷔 후 선보인 곡 중 가장 빠른 BPM의 곡으로 영웅이 되고 있다는 엉뚱한 상상을 소재로 특별한 메시지를 전한다.김동률은 “새로운 음악이 늦어지게 된 이유는 아마도 무엇을 노래해야 할지 잘 모르겠던 게 가장 컸던 것 같다. 무엇을 노래해도 혹여 사치스럽게 느껴지지 않을까 하는 노파심도 있었다”라며 “팬데믹 시기의 음악이란 무엇일까를 생각할 때 뮤지션으로서 의욕을 상실했던 시기도 있었다”라고 속 이야기를 꺼내놨다.그러면서 “‘황금가면’을 듣고 적잖이 놀란 분들이 꽤 있을거라 생각된다. 발라드를 기대한 분들도 많았을 거고요. 이런 시기를 겪지 않았더라면 어쩌면 이렇게 여러모로 과감한 시도를 할 순 없었을지도 모르겠다”라고 말했다.또 김동률은 “역시나 제가 가슴이 뛰는 순간은 음악을 만들 때구나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됐다. 이제 이 위로를 여러분께 돌려드리고 싶다”라고 인사를 건넸다.‘황금가면’은 웅장하고 화려한 악기 연주가 더해진 반주와 김동률의 보컬이 어우러지며 가상의 히어로물 주제가를 탄생시켰다. 특히 ‘황금가면’ 뮤직비디오에는 배우 조우진이 출연해 몰입도를 높여 한 편의 뮤지컬 같은 영상을 완성했다. 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5.14 08:53
뮤직

SM ‘STATION’ 레드벨벳 웬디X멜로망스 컬래버 곡 '안부' 26일 공개

레드벨벳 웬디(에스엠엔터테인먼트 소속)와 멜로망스가 SM ‘스테이션’(STATION)으로 뭉쳐 올겨울을 애절한 감성으로 물들인다.웬디와 멜로망스가 컬래버레이션한 신곡 ‘안부(Miracle)’가 오는 26일 오후 6시 플로, 멜론, 지니, 아이튠즈, 애플뮤직, 스포티파이, QQ뮤직, 쿠거우뮤직, 쿠워뮤직 등 국내외 각종 음악 사이트에공개된다.‘안부(Miracle)’는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과 15인조 오케스트라의 감성적인 편곡이 더해진 발라드 곡이다. 가사에는 이별 후 그리움을 느끼던 연인이 우연한 재회로 서로의 곁이 있어야 할 자리임을 깨닫는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웬디는 레드벨벳 및 솔로, ‘갓 더 비트’(GOT the beat) 활동, 다채로운 컬래버레이션, 드라마 OST 등을 통해 매력적인 음색과 뛰어난 가창력을 인정받아 왔다. 멜로망스는 독보적인 색깔의 보이스와 환상적인 피아노 연주를 선사하고 있다. 둘의 조합은 음악 팬들의 귀를 사로잡을 명품 발라드의 탄생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SM ‘스테이션’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은 물론 라이브 비디오, 인터뷰 영상 등의 콘텐츠도 선보이며 독자적인 ‘SM 라이브러리’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2023.01.24 11:38
연예일반

별, 딩고 ‘킬링 보이스’ 출격…신곡 최초 공개

가수 별이 ‘킬링 보이스’를 통해 신곡을 최초 공개했다. 별은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딩고 뮤직의 ‘킬링 보이스’에 출연해 고품격 라이브를 선사했다. 별은 “‘킬링 보이스’에서 나를 초대해줬다. 좋은 곡들 많이 가져왔다”고 인사하며 첫 곡으로 ‘아이 띵크 아이’(I Think I)를 불렀다. 이어 별은 ‘안부’, ‘드라마를 보면’, ‘행복하자’, ‘끝난 사이’ ‘귀여워’ 등을 열창하며 리스너들을 감성에 젖어 들게 했다. 특히 별은 다음 달 11일 발매 예정인 새 정규 앨범 ‘스타트레일’(Startrail)에 수록된 ‘유어’(You’re)와 타이틀곡 ‘오후’ 일부를 최초 공개했다. ‘스타트레일’은 별이 지난 2018년 발매한 싱글 ‘눈물이 나서’ 이후 약 4년 2개월 만에 발매하는 새 앨범이자, 2009년 발매한 ‘라이크 어 스타’(Like A Star) 이후 약 14년 만의 정규 앨범이다.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별이 그려온 지난 20년간의 궤적과 앞으로 그려갈 궤적을 담았다. 끝으로 별은 “12월의 마지막 ‘킬링 보이스’에서 이 노래를 꼭 불러야 할 것 같아서 가져왔다. 한 해 마무리 잘하길 바란다”는 마지막 인사와 함께 ‘12월 32일’을 가창했다. 별은 다음 달 11일 오후 6시 ‘스타트레일’을 발매한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2.12.28 15:48
연예일반

‘국민 손녀’ 김태연, 긍정 에너지 담은 힐링송으로 컴백

가수 김태연이 전 국민을 위한 힐링송으로 돌아왔다. 15일 공개된 김태연의 새 디지털 싱글 ‘힘내세요!’는 저마다의 이유로 각자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는 대중에게 제목처럼 힘을 주고자 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타이틀 곡은 ‘수고했어요 오늘도’다. 각자의 자리에서 하루를 열심히 살아내고 있는 대중들에게 김태연이 건네는 안부와 따뜻한 위로를 담고 있다. 힘들고 지치지만 웃으며 힘을 내면 좋은 날이 온다는 따뜻한 가사와 김태연만의 뛰어난 가창력, 밝은 에너지가 더해져 큰 울림과 감동을 선사한다. 김태연은 어린 나이부터 ‘대한민국 춘향국악대전’ 최연소 대상, ‘박동진 판소리 대회’ 대상, ‘진도 민요 명창 대회 ’금상 등 국악 수상 경력으로 ‘국악 신동’으로 이름을 알렸고 이후 ‘전국노래자랑 최우수상’, ‘불후의 명곡 우승’ 등 각종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활약했다. 이어 ‘미스트롯 2’에 출연, 톡톡 튀는 끼와 매력으로 최종 4위에 오르며 ‘국민 손녀’로 등극했다. 국악과 트로트 두 장르를 오가며 뛰어난 실력으로 대중을 사로잡았던 김태연은 이번 앨범에서 특유의 사랑스러우면서도 밝은 에너지를 예고했다. 나이를 뛰어넘는 탁월한 실력과 매력까지 갖추며 남녀노소 전 연령대의 사랑을 받고 있는 김태연이 신곡을 통해 다시 한번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관심이 모인다. 김태연은 ‘수고했어요 오늘도’로 활발한 활동에 돌입한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9.1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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