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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40년 베스트11 ⑤] 한국 최고 ‘멀티 플레이어’ 유상철, “그라운드 위 정신적 지주”

“K리그를 대표하는 미드필더에 무조건 들어가야 한다.”142경기 37골 9도움. 기록만 보면 40년 역사상 최고의 미드필더로 꼽히기에 다소 무리가 있어 보인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고(故) 유상철이 베스트11에 뽑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 투표에 참여한 10인 중 8인이 유상철에게 표를 던졌다. 유상철은 ‘멀티 플레이어’의 대명사다. 골키퍼를 제외한 전 포지션을 소화했다. 한 포지션에서 자리를 잡지 못한 여느 멀티 플레이어와는 달랐다. 유상철은 최종 수비수부터 최전방 공격수까지 어느 위치에 세워도 톱급 활약을 펼쳤다. 기록이 증명한다. 1994년 수비수 부문 리그 베스트11에 선정된 유상철은 4년 뒤 미드필더 부문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2002년에는 리그 최고의 공격수 중 하나로 뽑혔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이름을 날린 그는 1998년 리그 23경기에 나서 15골(3도움)을 몰아치며 득점왕까지 차지했다. 모든 포지션에서 두각을 드러낸 유상철은 미드필더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문선 전 해설위원은 “유상철은 한국에서 가장 뛰어났던 수비형 미드필더”라고 했다. 서형욱 MBC 해설위원 역시 “감독이 요구하는 위치에서 늘 최상의 역할을 했다”면서도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굉장한 존재감을 보여줬다”고 회상했다.유상철은 그야말로 다재다능했다. 여러 위치에서 뛸 수 있던 배경이다. 그는 빼어난 킥력, 몸싸움, 패스, 슈팅 등 능력치가 고르게 발달했다. 강인한 체력과 투쟁심도 갖췄다. 또한 신장이 1m 84cm인 유상철은 당시 장신 축에 속해 제공권 싸움에도 능했다. 최종 수비, 최전방 공격수로도 돋보일 수 있었던 큰 이유다. 현역 시절 울산 현대,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은 현영민 현대고 감독은 최근 본지를 통해 “유상철 선배의 기량이 뛰어나다 보니 같이 그라운드에 있으면 많이 의지했고 힘이 됐다. 카리스마 있는 모습도 있었고, 그라운드 밖에서도 팀원들을 편안하게 끌어주셨다”고 기억했다. 울산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유상철은 1999년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로 이적, 가시와 레이솔을 거쳐 다시 K리그에 복귀했다. 2002 국제축구연맹(FIFA) 한일 월드컵을 마친 후 ‘친정’ 울산에 돌아온 유상철은 훨훨 날았다. 당시 스트라이커로 뛰면서 리그 8경기에 출전해 9골을 기록하는 등 뜨거운 발끝을 자랑했다. 그 덕에 울산은 막판까지 성남 일화와 우승 경쟁을 벌이며 시즌을 2위로 마감할 수 있었다. 그때를 떠올린 현영민 감독은 “울산이 2002년에 8연승을 달렸을 때가 있다. 당시 유상철 선배가 최전방, 이천수가 윙 포워드에 있어서 크로스에 이은 득점이 자주 나왔다. 울산이 마지막까지 우승을 다툴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 그때 모습이 아직 선명하게 남아있다. 유상철 선배가 경기에 나갈 때면 득점하곤 했다. 스트라이커 포지션에서 해결사 역할을 잘해줬다”고 전했다.축구에 있어서는 만능인 유상철은 감독들의 사랑을 받았다. 정상급 기량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포지션, 전술 이해도도 빼어났다. 당연히 함께 호흡하는 팀원들에게도 힘이 됐다. 현영민 감독은 “유상철 선배는 편안함을 많이 주는 그라운드 위의 정신적 지주였다”며 엄지를 세웠다. 울산에서만 총 9년간 활약한 유상철은 리그 우승 2회(1996·2005)를 맛봤다. 경쟁자보다 출전 등 기록에서 뒤처질 수 있지만, 매 시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멀티 플레이어로서의 상징성도 단연 압도적이다. 은퇴 후에는 왼쪽 눈이 거의 실명된 상태로 뛰었다고 고백했고, 선수 시절 남긴 자취는 더욱 빛났다. 40년 역사상 베스트11에 뽑힐 자격은 충분했다. 현영민 감독은 “K리그 역사에 뜻깊은 상을 받게 돼서 하늘나라에서도 ‘선수 생활을 정말 잘했구나’, ‘나를 기억해주시는 분들이 많구나’ 하며 되게 좋아하실 것 같다”고 했다. 2006년 화려했던 선수 생활을 접은 유상철은 2011년 대전 시티즌 지휘봉을 잡으며 프로 감독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울산대를 거쳐 전남 드래곤즈, 인천 유나이티드 사령탑을 맡았다. 2019년 10월 췌장암 4기 진단을 받은 유상철은 시즌 끝까지 인천을 이끌고 극적인 잔류를 이뤄 큰 울림을 줬다. 김희웅 기자 2023.03.06 08:48
축구

"우리가 손흥민 원더골 중계했다면 뭐라 했을까"

“신 박사, 여전하네. 우리 본 지 10년 넘었지? 쌍둥이는 잘 살고?”(송재익 캐스터)“송 선배도 그대로네. 2006년이 마지막이었죠, 애들은 장가 갔죠.”(신문선 해설위원) 15년 만에 재회한 송재익(79) 캐스터와 신문선(63) 위원이 반갑게 주먹인사를 나눴다. 둘은 ‘후지산 콤비’로 불린다. 1997년 9월 28일,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1998 프랑스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한·일전이 열렸다. 이른바 ‘도쿄대첩’이다. 후반 41분 이민성의 역전골이 터지자, 송 캐스터가 “후지산이 무너지고 있습니다”라고 외쳤다. MBC의 경기 중계방송 시청률은 56.9%, 경이적이었다. 둘은 1998 ,2002, 2006년 월드컵에서 입담을 뽐냈다. 송 캐스터는 지난해 프로축구 K리그2 중계방송으 끝으로, 50년간 잡았던 마이크를 내려놓았다. 최근에는 유재석이 진행하는 한 예능에 출연해 화제가 됐다. 과거 신 위원과 중계방송하던 영상도 유튜브에 소환됐다. 두 사람은 11일 서울 순화동 중앙일보에서 만났다. -못 본 지 15년 됐나.신문선(이하 신): 2006년 독일 월드컵 한국-스위스전 해설 도중 ‘오프사이드 판정’ 발언이 논란에 휩싸였다. 여론이 나빠 밤 기차로 이동하던 중 인사도 못 하고 중도 귀국했다. 그 당시 ‘방송에 마침표를 찍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둘 다 개성이 강했지만 사이는 나쁘지 않았다.송재익(이하 송): 지난달 은퇴 소식을 들은 신 위원이 장문의 메시지를 보내왔다. 10여년 만에 전화를 걸어 긴 시간 통화했다.(송 캐스터는 신 위원이 보낸 메시지를 보여줬다. ‘존경합니다. 그 긴 시간 마이크와 더불어 산 방송인으로 철저한 자기 관리와 오디오 유지. 입을 맞추며 축구를 예찬했던 시간과 추억은 영원할 겁니다. 기회되면 입을 맞춰 ‘골이에요’를 외치며 중계의 대미를 장식하고 싶었지만. 그래도 우리 중계를 최고로 인정하는 팬들도 있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축구와 복싱 중계의 대명사로 그 명성은 길이 남을 겁니다.’) -'후지산' 얘기는 지금도 회자된다.송: 역전골이 터지자, 일본 관중이 배추밭에 뜨거운 물을 끼얹은 것처럼 폭삭 주저앉았다. 일본 자존심을 건드리고 싶었다. 일왕을 건드릴 수 없으니 그 다음으로 후지산이 떠올랐다. -1997, 98년 당시 인기는 대단했다.송: 우리 둘의 하이라이트는 3개다. 1997년 프랑스월드컵 예선, 그 중에서도 특히 도쿄대첩, 그리고 1998년 월드컵 본선 멕시코전이다. 우리 시청률 47%일 때, 다른 방송사는 17, 5%였다. -인기의 이유가 뭘까.신: 방송 3사가 동일한 국제신호를 받았다. 오프닝에서 시청자 마음을 빼앗아야 했다. 옛날 캐스터와 달리 송 선배는 스포츠를 세상사에 빗대 표현하는 언어의 마술사였다. 조재진의 헤딩골을 ‘보신각 종 치듯’, 2002 월드컵 한국-미국의 꽉찬 관중석을 ‘6만3000송이 장미’로 표현했다. 둘이서 축구를 90분짜리 드라마로 승화시켰다. -송 캐스터가 지난해 K리그2 중계한 거 봤나.신: 목소리가 여전히 쌩쌩했다. 안양FC와 부천FC가 졸전을 펼치자 ‘옆동네라고 동네축구 하면 안 된다’고 하더라. 내가 옆에 있었다면 ‘동네축구 하면 관중이 오겠나. 운동장에 함성보다 공 차는 소리가 더 크다’고 맞받았을 거다.송: 토트넘 손흥민의 70m 드리블 원더골을 중계한다면 뭐라고 했을까 생각해본 적이 있다. 아무래도 중계석에서 해야 ‘도쿄대첩’ 감동이 나올 텐데. 내가 ‘손흥민 골이기 전에, 대한민국 골’이라고 하면, 신 위원이 ‘메이드 인 코리아가 아니라 월드클래스에요’라고 했을 거다. -신 위원의 ‘디딤발’, 송 캐스터의 ‘키 1m80㎝, 어느 고등학교’ 코멘트에 호불호가 갈린다.신: 만담 같다는 지적도 받았다. 데이터를 바탕으로 과학적으로 정확하게 설명하려고 노력했다. 2006년 월드컵 한국-스위스전 당시 프라이 골을 오프사이드라고 말했다가 엄청나게 욕을 먹었다. 돌이켜보면 2018년 러시아 월드컵 한국-독일전 김영권 골과 비슷하다.송: 비판은 겸허히 받아들인다. 1990년대에는 (다양한 정보를 찾아볼) 스마트폰이 없었다. 키는 중요한 정보였다. 현장을 오래 떠났더니 많이 바뀌었더라. 우리 땐 크로스가 센터링이었다. 그래도 열심히 취재해서 다양한 정보를 전하려고 했다. -유튜브를 통해 과거 두사람 해설이 소환됐다.신: 옛날 삼양라면 추억하듯, 중장년층이 1998년 이임생의 붕대투혼, 2002년 월드컵의 감동을 찾아보는 것 같다. 경험하지 못한 젊은 친구들도 세대를 초월한 감동을 느끼는 것 같고.송: 지난해 축구장에 갔더니 아이들이 사진 찍자고 하더라. ‘2002년에 몇 살이었니’ 묻자 ‘태어나기 전이요. 아빠가 유명한 사람이라고 찍어오랬어요’라고 하더라.(웃음) -송 캐스터는 완전히 은퇴하셨나.송: 지방중계를 마치고 밤운전하다보니 횡사할까 무섭더라. 하지만 완전히 ‘세이 굿바이’는 아니다. 나중에라도 한국 축구에 작은 힘이 될 수 있다면야.신: 송해 선생님이 전국노래자랑을 지키고 계신데, 송 선배는 ‘축구계 송해’다. 만약 팬들이 우리 콤비를 그리워한다면, 둘이서 ‘아~ 골이에요’를 외칠 수도 있지 않을까. (인터뷰를 마치고 사진 촬영을 시작했다. 신 위원은 “형님은 왼쪽에 서세요. 캐스터는 왼쪽, 해설자는 오른쪽이니”라고 말했다. 모두 웃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01.11 17:22
연예

'아형' 이승훈X김민석X정재원, 빙신들의 반전 예능감[종합]

평창 동계올림픽 메달리스트가 '아는 형님'에 떴다.이승훈·김민석·정재원은 31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 전학생으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이날 이승훈은 "스피드 스케이팅 3대 천왕이다. 세계 최강 빙신들이高에서 전학왔다"고 자신들을 소개했다. 반면 정재원은 긴장된 모습으로 첫 인사를 하던 도중 버벅거려 웃음을 자아냈다. 강호동보다는 유재석이 더 좋다고 밝히기도. 정재원은 "유재석 형이 연예대상 나올 때 응원하고 그랬다. 근데 호동이 형은 요새 안 나오더라"고 디스했다.반면 이승훈은 예능 경력자다운 입담으로 예능감을 뽐냈다. 형님들의 짓궂은 질문에도 여유롭게 빠져나갔다. 신문선 해설위원 성대모사를 하는가 하면, 형님들과의 2단 줄넘기 대결에서 가볍게 승리를 거머쥐었다. 장래희망은 주부라고. 이승훈은 "집안일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이어 정재원은 '돈 많은 백수'가 장래희망이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형님들은 "건물주가 되고 싶은 것이냐"고 물었고, 정재원은 "그렇다. 돈 많은데 일 안 하면 편하지 않냐"고 답했다. 이를 들은 이승훈은 "스케이트 선수 해서 건물 사기 쉽지 않다"고 발언해 웃음을 자아냈다. 형님들이 "너무 현실적이지 않냐"고 발끈하자, 이승훈은 급히 "될 수 없다는 게 아니라 힘들다는 거다"고 너스레를 떨었다.'나를 맞혀봐' 코너가 시작됐다. 정재원은 이승훈에게 세대 차이를 느낀 순간으로 "신조어 못 알아들을 때"를 꼽았다. 이어 정재원은 '갑.분.싸'라는 줄임말을 형님들에게 퀴즈로 냈다. 이에 민경훈은 "갑자기 분노해서 싸대기?"라고 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정답은 '갑자기 분위기 싸해진다'였다.이승훈은 기억에 남는 팬으로 "체계적인 앞으로의 이야기를 계획한 팬이 있었다"며 "2010년부터 팬이라고 밝힌 초등학생이 평창 올림픽 때 성인이 되었다고 하더라. 다음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현장에서 응원하기 위해 적금을 들어놨다고 했다"고 말했다.정여진 기자 jeong.yeojin@jtbc.co.kr 2018.03.31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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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선, 프로축구연맹 총재 선거 단독 입후보

신문선(59) 전 성남FC 대표이사가 프로축구연맹 총재 선거에 단독으로 입후보했다.신 전 대표이사는 지난 2일 마감한 제11대 프로축구연맹 총재 선거에 홀로 후보 등록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입후보한 후보가 한 명인 경우 선거는 찬반 투표로 진행된다.총재 선거 찬반 투표는 오는 16일 K리그 클래식과 챌린지 구단 대표 등 총 23명의 대의원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다. 재적인원 절반이 투표에 참여해 이 가운데 과반수 이상을 얻어야 총재가 될 수 있다. 과반수 이상의 표를 얻지 못할 경우 전임 권오갑 총재 체제가 유지된다.선수 출신 해설위원으로 유명한 신 후보는 2014년 시민구단으로 전환한 성남의 초대 대표이사로 1년 동안 활동했다. 현재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있다.김희선 기자 kim.heeseon@joins.com 2017.01.06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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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축구위원회, 반스포츠적 비위행위 척결 '3대 대책' 수립

한국프로축구연맹 클린축구위원회(위원장 허정무 연맹 부총재)가 반스포츠적 비위행위의 척결과 함께 K리그의 재도약을 위해 특단의 대책을 수립했다. 축구계의 정화는 물론 팬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이번 대책에는 비리와 관련된 선수나 감독 ,에이전트, 구단 관계자들을 축구계로부터 영구히 추방하는 'ONE STRIKE OUT' 제도 등 어느 때보다 강력하고, 엄중한 내용들이 포함됐다. ◇'ONE STRIKE OUT' 제도 도입심판비리나 선수계약 비리에 대해서 ' 스트라이크 아웃'제도를 도입해 영구제명이나 축구활동 전면금지 등 엄중한 징계로 일벌백계한다. ◇축구계 통합 신고센터 추진 및 협력체제 강화 상시 운영 중인 '리그 클린센터' 활성화하고 대한축구협회 신고 및 제안센터 '라인 신문고' 협력체계를 확립해 심판 비리와 선수 계약 비리 제보를 접수한다. 또한 향후 범 축구계 통합 신고센터를 추진해 제보 일원화 및 즉시 처벌 등의 시스템을 구축한다. ◇교육 시스템 업그레이드심판, 지도자, 선수 등 모든 축구 관계자들에 대한 의식 전환과 투명성 제고를 위해 윤리 교육을 의무화하고, 부정방지 교육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해 실시한다. 3대 대책의 구체적인 실행계획은 심판 문제 척결을 위해 심판과 구단관계자 간 접촉에 대한 처벌규정을 강화하고, 심판-구단 간 불가피한 접촉 시 사후 자진 신고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다.연맹과 협회의 신고센터를 통한 제보 접수 시 개인정보 제공 동의를 기반으로 면밀한 조사와 진상을 파악해 유언비어나 오해 확산을 방지하며, 비리자에 대한 정보도 공개한다.또한 현재 7명으로 구성된 연맹 심판분석위원을 9명으로 증원해 경기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컴퓨터 경기배정을 확대하고, 심판 관리팀을 신설한다. 시즌 시작 전 심판 등의 개인 정보 동의서를 받고 사건·제보 발생 시 즉각 조사에 나선다.선수 계약과 관련된 비리에 대해서는 관련자의 영구제명, 축구활동 전면금지는 물론 해당 구단에도 추가 선수 영입 금지 등의 강력한 제재가 따른다. 문제가 되었던 외국인 선수 계약비리 근절을 위해 외국인 선수 면담제도를 도입한다. 외국인 선수와 인터뷰나 면담을 통해 선수 계약과 금전 문제에 대한 전반적인 동향과 문제점을 파악하고 조치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선수가 피해사례를 연맹에 통보할 시 즉시 조사에 착수한다.한편 클린축구위원회는 지난해 12월 구성되어 축구계의 반스포츠적 행위와 관행들을 척결하기 위해 대책을 마련해왔다. 위원장 허정무 부총재(한국프로축구연맹)를 비롯해 조영증 심판위원장(한국프로축구연맹), 이용수 기술위원장, 정해성 심판위원장(이상 대한축구협회), 김우찬 변호사(한국프로축구연맹 사외이사), 박종복 부장(KBS 보도본부), 신문선 교수(명지대), 이석명 전 단장(전 수원삼성), 표창원 소장(표창원범죄과학연구소), 이영표 해설위원(KBS)이 위원으로 참여했다.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16.03.04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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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성, 시민 100명과 ‘으리으리’한 알제리전 응원

'의리의 배우' 김보성이 100여 명의 시민들과 함께 2014 브라질 월드컵 대한민국 대 알제리 전 응원 파티를 열었다. 김보성은 2014 브라질 월드컵 H조 조별 예선 대한민국 대 알제리 경기가 열린 2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교동 롤링홀에서 일반인 100여 명과 함께 응원전을 펼쳤다. 이번 응원 파티는 김보성과 SNS 플랫폼 아프리카TV가 함께하는 '2014 아프으리카 TV 브라질 월드컵 이벤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개그맨 김학도가 MC로 함께해 신문선 해설위원 성대모사를 선보이는 등 재미를 더했다. 김보성은 응원전 내내 특유의 의리 포즈와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의리 시리즈'를 선보이며 열띈 응원 열기를 이끌었다.참가자 유진호(23)씨는 "이슈가 되고 있는 김보성과 직접 가까이에서 월드컵 경기를 관할 수 있어 좋았다. 김보성 특유의 의리를 내세운 응원으로 브라질 현지 못지않은 월드컵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알제리를 상대로 2:4로 패했다. 이승미 기자 lsmshhs@joongang.co.kr 2014.06.23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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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신문선 해설위원 ‘아~ 춥습니다 추워요’

17일 용인 골드CC에서 '2013년 축구인 자선 골프대회'가 열렸다. 신문선 해설위원이 티샷을 하고 있다. 용인=이호형 기자 leemario@joongang.co.kr 2013.12.17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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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전문가 5인이 말하는 K리그 우승팀은?

"울산 현대."축구 전문가 5명은 현재 상황에서 울산의 우승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울산은 3경기를 남겨 놓은 상황에서 승점 70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포항은 2경기를 남겨 놓고 승점 68로 울산을 바짝 쫓고 있다. 울산은 남은 3경기에서 승점 5점만 더 따내면 자력으로 우승이 가능하다. 이에 4명의 전문가는 울산의 우승을 내다봤다. 김호 일간스포츠 해설위원만 "포항과 울산의 5대 5 싸움이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신문선 명지대 교수는 "울산이 여러 가지로 유리하다. 23일 수원 삼성과 원정에서만 승리하면 사실상 확정이라 본다"고 말했다. 이어 "수원은 우승권에서 멀어지며 집중력이 떨어졌다. 반면 울산은 끈끈하게 상승세를 이어왔다"고 했다. 신 교수는 "울산은 원정에서 승률이 50% 정도였다. 이 원정 변수만 넘으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박문성 SBS 해설위원 역시 울산의 강세를 점쳤다. 그는 "두 팀 다 상승세는 마찬가지다. 다만 선수 운용에서 울산이 더 여유롭다"며 "또 현재 순위 자체도 포항보다 유리하다"고 내다봤다. 유상철 JTBC 해설위원도 "6대 4 정도로 울산이 앞선다. 비길 것 같은 경기를 이기는 경우가 많았다"며 울산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반면 김호 해설위원은 울산에서 대표팀에 차출된 선수가 많다는 것이 변수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용과 김신욱이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에 차출돼 중동까지 원정을 다녀왔다. 컨디션에 이상이 있을 수 있다"면서 "오른쪽 수비수 이용은 크로스가 좋다. 김신욱도 그의 덕을 많이 봤기 때문에 둘 중 하나만 흔들려도 울산은 제 경기력을 보이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민규 기자 gangaeto@joongang.co.kr 2013.11.19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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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박지성의 네덜란드 리턴, 무조건 많이 뛰어라”

8년 만에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번으로 컴백하는 박지성(32)에 대해 전문가들은 "최대한 많이 뛰어 팀 기여도를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박지성이 운영하는 재단인 JS파운데이션 관계자는 6일 "원소속팀 QPR(퀸즈파크레인저스)과 에인트호번 사이의 서류 문제가 해결됐고, 계약서에 사인도 마쳤다"면서 "워크퍼밋(노동허가서) 발급 작업이 마무리되면 구단이 정식으로 (계약 사실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은 2014년 6월까지 한 시즌 동안 임대선수 신분으로 에인트호번 유니폼을 입고 뛴다. 늦어도 18일 열리는 고어헤드 이글스와의 정규리그 3라운드 경기부터는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 전망이다. 박지성이 친정팀으로 돌아간 것에 대해 축구 전문가들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용수 KBS 해설위원은 "에인트호번은 박지성에게 한국 못지 않은 고향 같은 팀이다. 선수 생활 마무리를 앞둔 시점에 에인트호번을 선택한 것은 결코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신문선 명지대 교수도 "새로운 환경보다 낯설지 않은 네덜란드리그에 간 것은 여러모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새 시즌의 목표로는 '꾸준한 출장'이 첫 손에 꼽혔다. 이 위원은 "무조건 경기를 많이 뛰는 시즌이 돼야 한다"면서 "퀸즈파크레인저스에서는 가진 기량을 보여줄 기회 자체가 없었다. 에인트호번에서는 25~30경기 가량을 뛰며 가진 장점을 충분히 발휘해야한다"고 말했다. 장지현 SBS ESPN 해설위원도 "에인트호번이 박지성을 영입한 건 전력 보강을 위한 결정"이라면서 "기여도 높은 플레이를 꾸준히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 2013.08.06 16:43
축구

신문선 위원 “박주영-지동원, 홍 감독 체제서 중용될 듯”

홍명보(44) 축구 대표팀 신임 감독이 어떤 색깔의 축구를 보여줄지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사령탑이 바뀌면 팀이 지향하는 플레이도 바뀌게 마련이다. 조광래 전 감독은 스페인 바르셀로나가 추구하는 짧은 패스와 점유율을 중시하는 축구를 대표팀에 구현하려 했다. 이청용은 조 감독의 축구를 '만화 축구'로 정의했다. 대표팀을 월드컵 본선에 진출시켜야 한다는 과제를 안은 최강희 감독은 롱볼 위주의 선 굵은 축구를 구사했다. 하지만 월드컵 최종예선 막판 좀처럼 골이 터지지 않으며 '뻥축구'라는 비아냥을 들었다. 새로 부임한 홍 감독의 축구는 어떤 모습이 될지 축구인들의 의견을 들어봤다.홍 감독이 현대 축구의 흐름에 부합하는 지도자라는 점에는 의견이 일치했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홍 감독은 광저우 아시안게임의 실패를 통해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대축구의 흐름을 알고 거기에 가까이 다가가려는 노력을 하는 지도자"라고 평가했다. 이어 한 위원은 "광저우 아시안게임 때는 소극적인 선수 교체, 단조로운 공격 루트로 어려움을 겼기도 했다. 하지만 런던올림픽에서는 용병술도 성공적이었고 전방 압박, 세밀한 패스 등이 한층 나아진 모습이었다"고 말했다.신문선 명지대 교수는 "홍 감독이 최강희 감독과는 차별화된 색깔을 보일 것이다. 특히 런던올림픽 영국과의 8강전에서 기동력을 바탕으로 한 3선 간격 유지는 인상적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홍 감독이 지향하는 축구를 집이라고 한다면 집을 만들 재료를 신중히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 활동량이 많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빠른 공수 전환과 강한 압박을 팀 컬러로 정착시켜야 한다. 공격진에서는 박주영(셀타 비고)·지동원(선덜랜드) 등을 중용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주영은 런던올림픽, 지동원은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홍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는 활약을 보였다.이용수 세종대 교수는 홍 감독의 팀 장악력을 높이 샀다. 이 교수는 "홍 감독은 선수와 코치, 감독으로서 충분한 경험을 쌓았다. 어떻게 해야 팀이 잘 돌아가는 지를 잘 알고 있는 게 최대 강점"이라고 말했다. 팀 플레이를 최우선시하고 규율을 강조하는 홍 감독의 리더십은 젊은 선수들을 하나로 뭉치게 했다. 최근 국가 대표팀 내에서 해외파와 국내파가 갈려있다는 우려를 사고 있어 홍 감독의 팀 장악력은 더욱 주목받고 있다.오명철 기자 omc1020@joongang.co.kr 2013.06.25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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