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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무비IS] "준비된 스크린" 7월 속편→8월 코미디 전쟁

7월 속편 전쟁에 이어 8월 코미디 전쟁이 시작된다. 사실상 셧다운 상태였던 지옥의 상반기를 버티고 버텨 여름시장부터 슬슬 활기를 띄는 영화계다. 어느 정도 흥행이 담보된 안정적 라인업으로 조심스럽게 7월 여름시장의 포문을 연 영화계는 8월 조금 더 유쾌한 작품들을 통해 신바람나는 분위기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팬데믹 이후 최초, 최고 기록을 세운 '반도'를 포문으로 100만 관객 유치에 성공한 '강철비2: 정상회담', 폭발적인 흥행력을 자랑하고 있는 '다만 악의 구하소서' 등 작정하고 텐트폴을 노린 대작 블록버스터에 이어 '오케이 마담' '국제수사' '오! 문희'가 출격한다. 공통점은 코미디 장르. 관객들은 배꼽 잡을 준비만 하면 된다. ◇7월 '속편' 전쟁 7월 스크린 키워드는 '속편'이었다. '부산행' 4년 후 이야기를 담은 '반도', '강철비' 시리즈를 잇는 '강철비2: 정상회담', 속편은 아니지만 같은 주연 배우로 '신세계'와 꾸준히 언급되고 비교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등 비슷한 듯 다른 대작들이 줄줄이 관객들과 만났다. 결과는 성공적. 국내를 넘어 아시아, 더 나아가 북미·유럽까지 글로벌 영화계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반도'는 'K-무비'의 자부심을 지키고 있고, '강철비2: 정상회담'은 다소 예민한 시국 속 깊이있는 스토리로 일찌감치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명불허전 '신세계' 조합은 언제든 통한다"는 것을 증명, 한국영화 특유의 장르적 쾌감을 다시금 뽐냈다. ◇8월 '코미디' 전쟁 코로나19를 과감하게 뚫으며 극장 정상화를 시도한 7월의 바통을 이어받아 8월엔 조금 더 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알짜배기 영화들이 전면 배치된다. 공교롭게도 세 작품 모두 코미디를 바탕으로 한 수사물이 메인 소재. 7월 영화들에 비해서는 작지만 '흥부자' 관객들의 취향을 저격하기엔 더할나위없이 좋다. 캐스팅부터 믿고 본다. 먼저 엄정화·박성웅이 주연으로 나선 '오케이 마담'은 생애 첫 해외여행에서 난데없이 비행기 납치 사건에 휘말린 부부가 평범했던 과거는 접어두고 숨겨왔던 내공으로 구출 작전을 펼치는 액션 코미디 영화다. 곽도원·김희원·김대명·김성호가 의기투합한 '국제수사'는 난생처음 떠난 해외여행에서 글로벌 범죄에 휘말린 촌구석 형사의 현지 수사극, 나문희·이희준의 모자(母子) 케미가 빛날 '오! 문희'는 뺑소니 사고의 유일한 목격자 엄니 오문희와 물불 안가리는 무대뽀 아들 두원이 범인을 잡기 위해 펼치는 좌충우돌 농촌 수사극이다. 8월 말 개봉을 추진 중이었던 '국제수사'와 '오! 문희'는 할리우드 대작이자 세계적 거장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테넷'의 등판에 따라 '테넷' 전 후로 개봉일을 최종 확정했다. 꾸준한 개봉으로 더 이상 코로나19에 따른 개봉 자체를 눈치보는 상황은 아니지만 글로벌 대작은 신경쓰일만 하다. 이에 배우들은 예능 나들이로 전천후 홍보 활동을 펼친다. 코미디 장르인 만큼 예능 출연에 대한 장벽이 타 영화들에 비해 낮은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각종 라디오 투어는 놀라운 일도 아니다. 엄정화·박성웅은 '아는형님' '놀라운 토요일-도레미 마켓'을 비롯해 '집사부일체' '온앤오프' '미운 우리 새끼'로 따로 또 같이 활약했고, 곽도원은 '나 혼자 산다' '미운 우리 새끼' '런닝맨' 방송을 앞두고 있다. 큰 어른도 움직인다. 나문희는 '전지적 참견 시점' '라디오 스타'로 인사하고, 이희준도 '옥탑방 문제아들'에 나선다. 한 관계자는 "여전한 코로나19 시국 우려와 걱정을 자아냈던 여름시장이 의외의 선전을 펼쳤다. 예상 이상으로 관객들의 극장 방문이 활발하게 이뤄져 한시름 놓았다"며 "8월은 장마까지 끝나 더욱 북적거릴 것으로 예측된다. 코미디로 활기를 띄우지 않을까 싶다. 더 나아가 추석 및 겨울 시즌에 대한 기대치도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8.13 11:00
무비위크

[무비IS] "감사한 만남" 다시 시작된 무대인사(종합)

영화가 있는 곳에 관객이 함께 하고, 관객이 있는 곳에 감독과 배우들이 향한다. 조심스럽게 정상화를 꾀하고 있지만 여전한 코로나19 시국, 여름 스크린 시장에 당당히 출사표를 던진 블록버스터 한국영화들이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며 꿋꿋한 흥행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여름은 매 해 극장가 최대 성수기로 꼽혔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여파로 조금은 분위기가 다른 것이 사실. 방학도 줄어 들었고, 장마까지 겹치면서 극장 나들이가 여의치 않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그럼에도 한국영화에 대한 애정을 보내는 관객들이 있기에 어느 때보다 'K-무비'의 자부심도 높아진다. 이에 감독과 배우들도 직접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개봉 전 후 다양한 홍보 방식을 통해 소통하기는 하지만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서 서로 같이 눈맞춤을 하는건 또 다르다. 시국 핑계를 대지만 영화만 띡 걸어 놓은 채 "보러 와주세요"라고 말만하는 것도 좌불안석이긴 마찬가지. 눈치보며 영화를 개봉시킨 7월을 넘어 8월에는 무대인사 시간도 열렸다. 올 여름 모든 시작점에는 '반도(연상호 감독)'가 있다. 무대인사 역시 '반도'가 첫 스타트를 끊었다. 팬데믹 이후 국내 개봉작 중 첫 350만 관객 돌파에 성공한 '반도'는 '흥행 기념 무대인사'라는 타이틀로 지난 1일과 2일 주말 무대인사를 진행했고, 8일과 9일에도 연이어 관객들과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흥행이라는 큰 숙제를 이미 넘어선 만큼 고마운 마음이 가득했을 감독과 배우들이다. 연상호 감독을 비롯해 강동원, 이정현, 이레를 주축으로 권해효, 김민재, 김도윤, 구교환 등 배우들은 따로 또 같이 '반도' 무대인사에 참여했다. 개봉 3, 4주차에 무대인사로 의기투합할 만큼 '반도' 팀은 그 누구보다 '반도'에 열정적인 애정을 표하고 있다. '반도' 스케줄을 0순위로 놓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국내를 넘어 해외 영화계까지 진두지휘하고 있는 '반도'의 힘이 발휘된 결과다. 마스크를 끼고 인사해야 하는 특수한 환경에서도 현장 분위기는 뜨거웠다. 연상호 감독은 "관객분들 덕분에 300만을 넘어 400만을 향해 가고 있다. 감사하다", 강동원은 "어려운 시기에도 전 세계적인 사랑을 해주고 계신 관객분들 감사하다"고 인사했고, 이레는 "스피드 넘치는 운전은 제가 할 테니, 관객분들은 안전 운전하시기 바란다", 김도윤은 "아직 ‘반도' 안왔다. 남은 반 더 가야 하니 응원 부탁드린다"는 센스를 내비쳤다. '반도'에 이어 '강철비2: 정상회담(양우석 감독)'도 관객들과 만남에 주저함이 없다. '반도'에 비해 2주 늦게 개봉한 '강철비2: 정상회담'은 '개봉 기념 무대인사'가 됐다. 2일 양우석 감독과 정우성이 극장을 순회했고, 8일과 9일에는 '강철비2: 정상회담'의 최고 수혜자이자 히든카드로 관심 받고 있는 백두호 부함장 신정근이 가세해 열화와 같은 환호를 이끌어내고 있다. '강철비2: 정상회담'은 남북미 정상회담 중에 북의 쿠데타로 세 정상이 북의 핵잠수함에 납치된 후 벌어지는 전쟁 직전의 위기 상황을 그리는 영화다. 여름시장 포문을 열며 화제성을 지킨 '반도'와 한 주 뒤 개봉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홍원찬 감독)' 사이에서 고군분투 하고 있지만 베일벗은 여름 개봉작 중 가장 많은 호평을 받으면서 시작부터 절반의 성공은 거뒀다. 영화 속 한반도의 운명과 왠지 모르게 닮아 보이는 모양새다. 정우성은 8일 자신의 SNS에 무대인사 중 신정근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사진 속 정우성과 신정근은 노메이크업에 편안한 비주얼로 신바람난 듯 해맑은 미소를 짓고 있다. 꼭꼭 챙겨 끼고 있는 마스크도 눈에 띈다. 신정근이 정우성의 적극적 추천으로 '강철비2: 정상회담'에 합류한데다가 같은 소속사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사이로 함께 무대인사를 도는 개인적 감회들도 남달랐을 터. 영화나 장외 스토리나 현실과 영화를 넘나드는 '강철비2: 정상회담'이다. 이에 따라 현재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팀도 무대인사를 준비 중이다. 화력 높은 첫 주는 넘기고 2주 차부터 무대인사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배우들의 스케줄을 체크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와 관련 한 관계자는 "상반기내내 발들이는 것 자체가 어려웠던 극장이다. 특히나 밀폐된 공간이라 가장 먼저 발길이 끊겼고, 가장 늦게 문이 열릴 곳으로 예측돼 안타까움을 더했다. '예전처럼 영화관에 마음 편히 갈 수 있을까'라는 걱정도 가득했는데, 'K-방역'을 바탕으로 모두가 합심한 결과 조금씩 정상화의 길이 보이는 것 같다"고 밝혔다. 또 "그래서 이번 무대인사들이 더욱 남다르게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다. 무대와 객석을 떠나 똑같이 코로나19를 버티고 있는 1인으로서 마주하며 인사하는 것에 비슷한 심경을 느끼지 않을까 싶다. 마스크 위 눈빛 교환만으로도 알 수 있다. 영화의 성패는 결국 관객에게 달렸고, 늘 '감사하다' 말하지만 올해는 더욱 더 진심일 수 밖에 없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8.09 13:30
생활/문화

누가 눈썰매를 아이들 장난이라고 했나

- 에버랜드: 520m 스키 슬로프 버금 활강에 7분- 휘닉스파크: 스노 봅슬레이·헬리튜브·캐릭터 눈동산 신바람- 오크밸리: 전용 슬로프에 편 갈라 눈싸움 가능 충분한 공간겨울 레포츠의 꽃은 누가 뭐래도 스키나 스노보드다. 하얀 설원을 달리는 즐거움은 직접 경험해본 사람만이 안다. 하지만 장거리 이동과 적지않은 비용 등 여러가지 이유 때문에 누구나 즐길 수 있을 만큼 대중화되지 못한 것이 한계다. 그렇다고 구들장만 파고 있을 수는 없는 일. 한번쯤은 가족과 함께 문밖 나들이를 해야 삶의 활력소를 찾을 수 있다. 이럴 때 대리만족을 전해주는 것이 눈썰매다. 스피드는 스키나 스노보드에 못하지만 온 가족이 함께 어울리는데는 이만한 것도 드물다. 전국적으로 운영중인 눈썰매장은 대략 50여개. 극소수이지만 일부 눈썰매장은 다양한 슬로프와 장비를 갖춰 여러 가지 즐거움을 주기도 한다. 유명 스키리조트에도 넓은 공간을 활용한 눈썰매장이 있어 숙박을 겸한 가족 놀이터로 제격이다. ▨스키·스노보드 부럽지 않다수도권에서 겨울철 가장 인기 있는 곳은 테마파크 내에 마련된 눈썰매장이다. 지리적으로 접근이 쉽고. 요금도 부담이 없을 뿐 아니라 활강의 짜릿함까지 맛볼 수 있어서다. 게다가 입장권의 종류에 따라 바로 옆에 있는 다양한 놀이시설까지 이용할 수 있어 가족 나들이로는 더없이 좋은 조건이다. 경기 용인 에버랜드 내에 있는 눈썰매장 ‘스노 버스터’에 있는 ‘아이거 스키썰매’ 코스는 웬만한 스키장의 슬로프와 맞먹는 규모다. 길이만도 520m나 되는데. 썰매를 들고 걸어올라가거나 컨베이어벨트를 이용하는 일반 눈썰매장과 달리 리프트를 타야 정상에 이를 수 있다. 또한 워낙 긴 코스인 탓에 활강 시간만도 7분이나 걸린다.스노 버스터는 아이거 스키썰매 코스 외에 4개의 슬로프가 더 있는데. 슬로프에 따라 코스 길이·난이도·탑승 형태 등이 모두 다르다. 이중 튜브 봅슬레이 코스에서는 튜브를 이용하는데. 봅슬레이의 속도감과 눈썰매의 재미를 함께 맛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과천 서울랜드는 지하철을 이용하면 곧바로 슬로프를 만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어린이용과 성인용 등 두 개의 슬로프를 갖췄는데. 길이 110m의 성인용은 경사나 길이 등에서 짜릿한 활강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플라스틱썰매와 튜브썰매 등이 있는데. 빠른 스피드를 즐기는 플라스틱썰매는 앞·뒤에 고무 쿠션을 덧대 안전도를 높였다. 튜브썰매는 속도 대신 푹신한 안락감이 장점이다. ▨스키장에서도 눈썰매를 즐긴다전국 스키장은 모두 눈썰매장을 갖추고 있다. 일반 눈썰매장과 달리 넓게 펼쳐진 슬로프를 눈으로 감상하며 눈썰매를 즐긴다는 점이 색다른 매력이다.강원 평창의 휘닉스파크는 스노빌리지라는 독특한 공간을 마련. 올 시즌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스키월드 내에 3000평 규모로 들어선 스노빌리지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가족형 놀이시설로 가득하다. 스노 봅슬레이. 헬리튜브. 눈썰매장. 캐릭터 눈동산. 눈으로 만든 초대형 조각. 미로탈출. 이글루. 얼음조각 등 눈과 얼음을 이용해 만들 수 있는 시설이 모두 망라돼 있다. 이곳에서는 올해 처음 선보인 캐릭터 휘키·휘니가 어린이들과 함께 빌리지 내 다양한 놀이기구를 함께 차면서 환상적인 동심의 세계를 펼쳐보이고. 하루 3차례씩 사진촬영 기회도 제공한다. 올 시즌 개장한 강원 원주의 오크밸리 스노파크에는 눈싸움도 즐길 수 있는 눈썰매장이 있어 인기다. 콘도 바로 앞 베이스에 마련된 눈썰매장은 약 100m 길이의 눈썰매 전용 슬로프가 있으며. 주위의 빈 공간은 팀을 갈라 눈싸움을 해도 될 만큼 넓다. 눈이 녹으면 스키장 전체가 골프장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까닭에 눈밭이 많다는 것이 스키장측의 설명이다.강원 홍천의 비발디파크는 눈썰매뿐 아니라 물놀이 시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지난해 여름 개장한 오션월드 바로 옆에 자리한 눈썰매장은 130m의 슬로프에서 40~50명이 동시에 출발할 수 있을 만큼 폭이 넓다. 무엇보다 넓은 주차장이 있어 언제든지 눈썰매장를 즐길 수 있다. 박상언 기자 2007.01.23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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