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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서울의 봄’의 1979년 서울, 어떻게 구현됐을까

리얼한 1979년의 서울은 스크린에 어떻게 구현됐을까.VFX 전문 기업 스튜디오하이가 2023년 하반기 최고의 화제작 ‘서울의 봄’의 VFX 작업에 참여했다고 20일 알렸다.‘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다. 개봉 이후 뜨거운 호평과 함께 개봉 27일 만에 900만 관객을 돌파한 ‘서울의 봄’은 ‘범죄도시3’에 이어 2023년 개봉 한국영화 흥행 톱2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이렇듯 2023년 하반기 최고의 흥행작이자 화제작으로 떠오른 ‘서울의 봄’은 12·12 군사반란이라는 역사적 배경, 배우들의 연기력과 더불어 VFX(특수시각효과) · CG(컴퓨터그래픽) 기술력으로 영화의 몰입감을 더하며 영화적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VFX를 총괄한 ㈜스튜디오하이 정재훈 슈퍼바이저(대표이사)는 “역사적인 사실을 소재로 한 만큼 관객들 대부분 영화의 결말을 알고 있다. 그래서 후반 작업 시에는 인물에 대한 감정 몰입이 깨지지 않도록 극중 전두광(황정민)의 헤어 리터치부터 1979년 당시 모습의 완벽한 재현까지 눈에 보이는 모든 요소에 신경 썼다”고 밝혔다.이어 “관객이 영화를 볼 때 완벽히 ‘그 시기에, 그 시대에 들어가 있다’를 느껴야 된다고 생각했다. 감독님이 모아둔 사진들을 컷별 레퍼런스로 잡고 작업했다. 시그니처가 되는 건물이나 피할 수 없는 지형을 중심으로 그 외의 사이드를 시대에 맞게 교체해 나갔다”며 시대 고증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이어 “특히 제2한강교 장면은 초반 자료조사와 컨셉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우여곡절이 많았다”면서 “당시의 항공사진, 특히 밤에 찍힌 서울 상공의 모습을 기록으로 찾기 힘들었다. 따라서 실제 1979년 즈음 일대의 항공사진들을 맞춰 제2한강교 일대의 지도를 만들고, 그 위에 국토교통부에서 제공하는 실제 등고선 데이터와 당시 한강의 수위 등 시대적 상황을 조합하여 그날의 서울 야경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박대통령의 영결식 시퀀스는 촬영 단계에서부터 카메라 앵글, 복장, 소품 등을 고증과 최대한 비슷하게 세팅하였고, 후반 작업에서 역시 시대감을 살리기 위해 실제 고증 영상을 AI 기술을 통해 복원하고 배우가 촬영된 영상과 합성해 당시 느낌으로 재현하는데 노력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세종로 시퀀스에서는 배기가스로 인해 변색된 부분과 차량의 바퀴가 지나지 않아 흙이 쌓여 있는 부분 등의 도로 표현과 더불어, 당시 스모그로 덮인 서울 상공의 대기감도 사실감 있게 표현하고자 노력했다”며 “사건이 발생하기 전의 불안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늘의 톤과 구름 모양, 조경 밀도 등에 대해서도 많은 의견을 나눴다”고 말해 질감과 빛, 색감 등 디테일한 요소에 또한 많은 공을 들였음을 짐작케 한다.영화를 총괄한 김성수 감독은 “스튜디오하이는 신생 회사지만, 기술적으로도 열정적으로도 최고의 파트너가 돼줬다”며 “스튜디오하이의 완성도 높은 VFX · CG 기술로, 드라마와 다큐멘터리 중간 지점에서의 극대화된 긴장감을 찾을 수 있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 한국 VFX에 큰 이름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고 기대감을 보였다.‘서울의 봄’으로 활기찬 시작을 알린 스튜디오하이는 지난 2022년 설립된 영화·드라마 VFX 및 애니메이션 제작 전문 기업이다. AI 기술 사용 업체들과의 협업을 통해 기존의 업계 방식을 탈피하고 VFX 공정의 자동화 및 효율성을 극대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정재훈 VFX 슈퍼바이저는 ‘끝까지 간다’(2013), ‘범죄도시’(2017), ‘남산의 부장들’(2020) 등 40여 편의 작품에 참여했으며, 영화 ‘보통의 가족’, ‘보스’, ‘야당’ 등의 작품 개봉을 앞두고 있다. 또한 VFX 제작 외에도 ‘서울의 봄’ 각본가 가운데 한 명인 홍인표 대표(공동 대표)를 중심으로 애니메이션 제작도 준비하고 있다. ‘실버타운 히어로즈’, ‘러브 버드’, ‘우리 동네 아마존’ 등 정부 지원작으로 선정된 애니메이션이 2024년 본격적으로 제작에 들어간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2.20 09:32
경제

에어프레미아, 본격 시작…LCC와 다르다

'하이브리드' 항공사 에어프레미아가 김포와 제주를 잇는 항공기를 띄웠다. 저비용항공사(LCC)도, 대형항공사(FSC)도 아닌 새로운 개념의 항공사가 첫 취항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11일 에어프레미아는 김포공항에서 김포-제주 노선의 첫 운항을 알렸다. 처음 취항하는 에어프레미아 YP541편은 100% 탑승률을 보이며 첫 취항 편을 만석으로 이륙했다. 노선에는 총 309석 규모의 보잉 787-9(드림라이너)가 투입되며 일 2회 왕복 스케줄로 운항한다. 김포-제주 노선은 11일 첫 운항을 시작으로 하루 2회, 10월 30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좌석은 이코노미35와 프레미아42 두 가지 타입으로 운영된다. 이코노미35 클래스는 좌석 간 간격이 35인치,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인 프레미아42 클래스는 42인치 간격으로 넓고 편안한 클래스를 제공하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좌석 간 거리 35인치는 LCC는 물론 FSC보다도 넓은 ‘이코노미’ 좌석이다. 또 좌석 간 거리 42인치는 기존 국적 항공사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이날 첫 취항을 기념으로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심주엽 에어프레미아 대표는 "에어프레미아는 안락하고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에어프레미아는 지난달 16일 국토교통부로부터 항공운항증명(AOC)을 취득하고 신생 항공사로서 공식 출범했다. 소형항공기 중심의 기존 LCC와는 달리, 탄소복합소재로 제작돼 내구성이 높고 기압·습도 등 편의 기능이 업그레이드된 보잉 787-9 중대형기를 도입한 '하이브리드 항공사'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한 것이다. 보잉 787-9는 기내에 설치된 고성능 헤파 필터로 인해 2~3분마다 기내 공기가 순환돼 외부 공기보다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고, 기내 와이파이나 좌석마다 터치스크린을 장착하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특히 연료 효율성도 높아 최근 이슈인 ESG 경영 관점에서도 적합하다. 심 대표는 "기압이나 습도 등 여러 기내 환경에서 다른 항공사와 비교해 물리적으로도 차별화돼 있다고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직 1시간 남짓인 제주 노선에서 이런 포인트를 느끼기에 어려울 수도 있지만, 국내선에서 넓은 좌석, 프리미엄 이코노미 경험하면 추후 국제선에서도 만족도가 올라갈 것이라는 게 에어프레미아 측 얘기다. 에어프레미아는 국제선의 경우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은 있으나, 올해 11~12월 동남아나 일본 등 중·단거리 노선부터 취항하고, 미주 노선은 2022년 2분기 취항을 내다보고 있다. 심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김포-제주 노선으로 첫 취항을 하게 됐지만 향후 국제선 중·장거리 노선으로 확대해 더욱 폭넓은 항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8.11 15:49
경제

MZ세대 사로잡는 마케팅 열풍

‘성평등’, ‘자아 정체성’을 강조하는 MZ세대에게 ‘젠더 뉴트럴’은 중요한 키워드다. 이들은 성별 고정관념을 허물어 ‘남자다움’, ‘여자다움’의 구분을 지양하고 자신의 취향과 가치관을 중시하기 때문이다. 젠더 뉴트럴 메이크업 브랜드 ‘라카(LAKA)’는 같은 철학을 내세운 신생 항공사 ‘에어로케이’와 컬래버레이션 캠페인을 진행해 MZ세대의 큰 호응을 이끌었다. ‘컬러는 원래 모두의 것’이라는 젠더 뉴트럴의 시대적 메시지를 전하는 라카와 성별을 구분 짓는 요소를 최소한으로 줄여 유니폼을 제작한 에어로케이가 만나 MZ 세대의 공감대를 산 것이다. 라카가 공개한 캠페인 화보에는 라카 특유의 뉴트럴 컬러로 메이크업한 여성과 남성 모델이 에어로케이의 실용적인 유니폼을 입고 브랜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두 브랜드는 SNS 상에서 컬래버레이션 캠페인 콘텐츠를 통해 MZ세대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 글로벌 기업 유니폼 대표 브랜드 아닌 ‘착한 브랜드’ 로 MZ세대 눈도장… 파타고니아 친환경 캠페인 MZ세대 사이에서 ‘가치 소비’, ‘착한 소비’가 떠오르면서 친환경 중심의 지속가능 경영을 펼치는 브랜드도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 유명 기업의 유니폼으로 중·장년층에게는 익히 유명한 친환경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는 지속적인 친환경 행보로 MZ세대에게도 이름을 알렸다. 유기농 목화 면 및 재활용 면 소재 사용, 플라스틱 줄이기 등 오랫동안 친환경 캠페인을 전개해온 파타고니아는 이른바 ‘물고기 로고 티셔츠’로 자연 생태계의 멸종에 대한 경각심을 알려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최근에는 지구 환경을 되살리는 유기농 표준 ‘재생 유기농 인증’ 개발에 참여하며 ‘재생 유기농 면 컬렉션’을 출시해 친환경적인 ‘착한 브랜드’로 MZ세대에게 큰 지지를 얻고 있다. ◆ 밀가루 몰라도 캐릭터 굿즈로 취향 저격 성공… 곰표 캐릭터 마케팅 대한제분의 밀가루 브랜드 ‘곰표’의 굿즈들은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핫이슈로 떠올랐다. 대한제분의 마스코트인 ‘표곰’ 캐릭터와 함께 옛 패키지 디자인을 그대로 적용한 뉴트로풍 굿즈를 출시해 곰표 밀가루를 모르는 MZ세대의 ‘뉴트로’ 감성을 저격한 것이다. 2018년 여름 의류업체 4XR과의 콜라보로 곰표 반팔 티셔츠 한정 출시에 이어 그해 겨울 패딩 점퍼를 출시해 SNS상에서 인증 열풍을 일으켰다. 이후 다양한 유통 업계 콜라보 제의로 치약, 나초, 화장품, 맥주 등 다양한 굿즈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출시한 ‘곰표 밀맥주’는 출시와 동시에 매진되는 등 MZ세대의 인싸템으로 사랑받고 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8.24 11:47
경제

라카, 고객소통형 ‘온 마이 무드’ 캠페인

국내 최초 젠더 뉴트럴 메이크업 브랜드 ‘라카(LAKA)’가 대규모 여름 프로모션의 일환으로 고객들과 함께 소통하는 ‘온 마이 무드(#OnMyMood)’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라카 제품을 구매하고 사용하는 고객이 자신의 개성과 감성에 따라 커스텀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일방적인 브랜드 메시지 전달이 아닌 소비자와 브랜드가 함께 놀이하듯, 소통하기 위함이다. 6일부터 라카 공식 온라인몰에서 1만원 이상 제품을 구매하는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무드 커스텀 스티커 세트’와 ‘메이크업 멀티 브러쉬’로 구성된 ‘온 마이 무드 팩’을 사은품으로 증정하며, 기프트 수량 소진 시 종료된다. 라카는 이번 캠페인에 참여하는 소비자들의 다채로운 커스텀 경험을 돕기 위해 공식 SNS 채널을 통해 다양한 DIY 가이드 영상과 화보 콘텐츠들을 제공한다. 또한, 스티커 디자인을 인스타그램 스토리 게시물에 활용할 수 있는 GIF 오픈소스로 제공해 소비자들이 온·오프라인 상에서 자유롭게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라카 브랜드 비즈니스 관계자는 “라카를 사랑해주는 고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함께 소통하고자 이번 ‘온 마이 무드’ 캠페인을 준비하게 됐다”며, “이번 캠페인과 동시에 공식 온라인몰에서는 전 품목 20% 할인 프로모션을 실시해 고객 참여도를 효과적으로 높이고 디지털 세일즈 역량을 보다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라카는 메이크업에 대한 오랜 관성을 깨며 국내 최초로 젠더 뉴트럴 컨셉을 담아 모든 크리에이티브에서 여성과 남성 모두의 룩을 제안하는 실용적인 뷰티 브랜드다. 최근 신생 항공사 브랜드 ‘에어로케이’와 협업하는 등 신선하고 다채로운 디지털 캠페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8.06 08:56
경제

라카, 항공사 에어로케이와 컬래버레이션 캠페인

국내 최초 젠더 뉴트럴 메이크업 브랜드 ‘라카(LAKA)’가 신생 항공사(LCC) 브랜드 ‘에어로케이’와 컬래버레이션 캠페인을 진행해 이목을 끌고 있다. ‘에어로케이’는 치마와 바지로 구분되던 유니폼의 관습을 과감히 깬 브랜드로 각종 매체를 통해 화제가 된 바 있다. 힐 대신 운동화, 블라우스 대신 티셔츠, 타이트한 치마 대신 통이 넓은 바지를 여성 승무원의 유니폼으로 채택했다. 여성과 남성을 구분 짓는 요소도 최소한으로 줄여 성 평등 유니폼이 탄생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최근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흐름에서 ‘젠더 뉴트럴’이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두 브랜드의 콜라보는 MZ세대에 큰 호응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성 차별을 지양하고 자신의 취향과 가치관을 중시하는 MZ세대는 소비를 통해 자신의 신념을 드러내는 것이 특징이다. 단순히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아닌 본인이 추구하는 가치의 철학을 담은 브랜드라면 기꺼이 지갑을 여는 것이다. ‘젠더 뉴트럴’은 단순히 성별 구분을 짓지 않는 ‘젠더리스’나 모든 성별에 어울리는 ‘유니섹스’와는 다르다. 특정 성별을 따지지 않고 ‘나 자체로의 삶’, 개개인의 취향을 존중하고 이해하는데 중점을 둔 점이 MZ세대가 열광하는 이유다. 라카는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을 통해 에어로케이와 합작한 캠페인 화보를 공개하며 캠페인의 시작을 알렸다. 이번 캠페인은 젠더 이분법적인 프레임에서 벗어나 본질적인 가치에 집중하는 두 브랜드의 철학에 공감대가 형성되어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공개된 화보 속 모델들은 에어로케이의 실용적인 유니폼을 입고, 라카만의 뉴트럴 컬러로 메이크업을 완성했다. 여성 모델이 활동성 높은 바지 유니폼을 입고 운동화 끈을 묶는가 하면, 남성 모델이 기내에서 립스틱을 바르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한다. 모델들은 ‘여성스러움’, ‘남성스러움’ 같은 특정 성별에 대한 외형적 특징에서 완전히 탈피해 자유로운 모습으로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앞으로 두 브랜드는 화보뿐만 아니라 ‘메이크업 하우투 영상’ 등 캠페인 관련 다채로운 콘텐츠 공개를 예고했다. 라카의 이민미 브랜드 디렉터는 “이번 캠페인은 오랜 시간 라카의 비주얼 크리에이티브를 함께해온 신새벽 포토그래퍼와 아티스트진이 참여하여 ‘기내’라는 공간을 더욱 새롭게 해석할 수 있었다.”고 전하며, “한국에 젠더 뉴트럴 철학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브랜드가 생겨 매우 기쁘다. 앞으로 패션, 뷰티뿐만 아니라 더욱 다양한 산업계에서 성 중립 기조를 실현하는 브랜드가 등장하길 기대한다. 라카 역시 앞으로 컬래버레이션 등 더욱 다양하고 즐거운 방법으로 소비자와 교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어로케이의 김상보 마케팅 본부장은 “우리의 유니폼은 스타트업 항공사로서 과감하게 시장의 편견을 깨고 시대의 변화에 부응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의 첫 걸음이다. 항공 유니폼에 대한 고착화된 인식에서 탈피하여 결국 승객의 안전이라는 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본질을 중점으로 한 것"이라며, "에어로케이는 젊고 역동적이며 평등한 기업문화를 정착시키고, 혁신적인 시도를 통해 기존 항공 업계 문화에 작지만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7.29 11:51
경제

'가습기살균제' 문제는 뒷전…몸집 불리기 나선 애경

애경그룹이 매물로 나온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인수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SK·한화·CJ·롯데그룹 등이 몸을 낮추는 것과 대조적이다. 애경은 저비용항공사(LCC)인 제주항공을 보유한 만큼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할 경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며 발 벗고 나선 분위기다. 그러나 업계와 시민사회 단체는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보상 등 문제 해결에는 지지부진한 애경이 외형 확장에만 골몰하고 있다며 비판한다. 다들 몸을 사리는데…나 홀로 출사표 던진 애경 올해 항공 업계 최대 이슈 중 하나는 아시아나항공 매각이다. 대형 국적 항공사는 좀처럼 시장에 나오기 힘든 매력적인 매물이다. 부채가 높고 초기 인수 자금이 많긴 하지만, 인수 이후 구조 조정을 거치면 수년 내 안정적인 '캐시 카우(현금창출원)'가 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뛰어들 것으로 거론되는 후보군도 쟁쟁하다. SK·한화·CJ·롯데·신세계그룹 등 내로라하는 기업이 물망에 올랐다. 자금력도 충분하다. 하지만 이들 기업은 하나같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설에 고개를 젓는다. 박근희 CJ 부회장은 지난 23일 아시아나항공 인수 가능성에 대해 "아예 없다"고 선을 그었다.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도 지난 21일 "인수를 검토한 적도 없고, 앞으로 검토할 생각도 없다. 아시아나항공 이야기는 잊어 달라"고 잘라 말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비슷한 반응이었다. 매각 공고가 7월인 만큼 눈치를 보는 것일 수 있다. 모두가 고개를 흔들 때 애경만 나 홀로 적극적이다. 애경은 지난해 적정한 가격에 매물로 나오는 항공사가 있으면 인수를 검토해 보겠다며 사업 확장 의지를 보였다. 문제는 자금력이다. 애경의 주력 계열사인 애경산업의 지난해 연 매출은 7000억원 남짓이다.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제주항공 역시 1조2000억원 수준이다. 아시아나항공의 매각 가격은 1조5000억원에서 많게는 2조5000억원가량으로 추산된다.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부채 비율을 시장에서 보는 적정 수준인 400% 수준까지 낮추기 위해 필요한 9183억원을 더할 경우 인수에 필요한 자금은 최대 2조5256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애경이 아시아나항공을 삼키기에는 부담이 크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단순한 사업 구조가 장점인 LCC가 대형 항공사를 인수할 때 겪을 수 있는 어려움을 고려하면 제주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했다.물론 애경이 전략적 투자자나 재무적 투자자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방식을 택할 수도 있다. 그러나 최근 유가 상승에 따라 항공사 영업이익이 대폭 축소됐고, 가벼운 몸집을 주 무기로 삼은 제주항공을 품은 애경이 참여하기에는 역시 지나치게 몸집이 크다. 가습기살균제 문제 해결은 '느리네' 시민사회 단체와 정치권은 애경이 주요 계열사인 애경산업의 가습기살균제 판매에 따른 피해자 보상 등 문제 해결에는 소극적이면서 몸집 불리기에만 골몰한다고 지적한다. 아시아나항공 인수에는 그 어떤 기업보다 발 빠르게 대처하면서 수많은 피해자를 양산한 가습기살균제 피해 보상에는 소극적이라는 것이다.애경산업은 SK케미칼이 제조한 가습기 살균제 '가습기 메이트'를 2002년에서 2011년 8월까지 판매했다. 이 제품에는 정부가 흡입 독성을 인정한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 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이 포함돼 있다. 가습기살균제 참사 전국 네트워크(이하 '가습기넷')의 주장에 따르면, 다양한 브랜드의 가습기살균제로 사망한 피해자는 수천 명에 달한다.8월은 가습기살균제 문제가 발생한 지 9년째를 맞지만, 애경산업 측은 SK케미칼이 생산한 제품을 유통만 했을 뿐이라면서 발을 빼고 있다. 자신들은 판매만 했을 뿐 제조에 따른 책임은 없다는 것이다.김기태 가습기넷 공동운영위원장이자 뉴욕주 변호사는 "소비자들은 애경을 믿고 가습기 메이트를 샀지, 동네 마트를 보고 구매한 것이 아니다. 또 판매업자도 대법원도 안전에 염려가 있을 경우 이를 고지해야 한다는 판례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애경은 SK케미칼에 책임을 전가하고 정부의 조사 결과에 반박만 한다. 일종의 버티기 작전이다. 잘못은 본인들이 했는데, 이를 입증하는 것은 피의자가 아닌 정부인 셈"이라고 지적했다.이정미 정의당 대표 의원실에 따르면, 2003년 5월 12일부터 2011년 8월 30일까지 애경산업에 접수된 '가습기 메이트/이플러스 가습기살균제 상담 내역'은 총 981건이었다. 이 중 인체 유해성과 관련한 질문은 100건 이상으로, 신생아나 임산부가 이용해도 되는지 여부를 묻고 있었다.김 위원장은 "가습기살균제 안전성에 의문을 가진 수많은 민원이 있었지만 묵살했다. 검찰 조사에서도 애경산업 측이 가습기살균제 유해성을 알고 있었다는 숱한 증거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사람이 죽고 사는 문제보다 몸집을 불리는 게 더 급한 모양새에 대한 지적도 있다.한 시민사회 단체 관계자는 "애경산업은 판매업자라서 SK케미칼과 달리 피해 보상금을 지불할 가능성이 적은 편일 수 있다. (3조원에 달하는)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적극적인 것도 결국 돈이 나가지 않는다는 계산이 있었던 것 아니겠는가. 앞으로도 계속 책임 전가를 이어 가는 것이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꼬집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tbc.co.kr 2019.05.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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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747 탄생 50년…대한항공, 73년 첫 도입으로 국내 항공산업 발판

‘점보 제트기(Jumbo Jet)’, ‘하늘의 여왕(Queen of the Skies)’이라는 애칭으로 세계 항공시장의 사랑을 받아 온 보잉747 항공기가 세상에 공개된 지 50주년을 맞았다. 1968년 9월 30일 시애틀에서 첫 선을 보인 보잉747 항공기는, 1969년 2월 처녀 비행 이후 1970년 1월 22일 팬암 항공의 뉴욕발 런던행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갔다. 이후 보잉747 항공기는 세계 항공시장의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항공 산업뿐만 아니라 엔진 산업, 연관 시설 개발, 관광 산업 등 관련되어 있던 모든 산업군의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내는 동력으로 작용한 것.대한민국에서도 마찬가지다. 대한항공이 1973년 첫 번째 보잉747 항공기를 도입한 이후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새로운 시대가 시작됐다. 그 해 대한항공이 보잉747 항공기에 대규모 승객을 태우고 태평양을 건넌 후, 대한민국의 항공 발전도 높이 날아 올랐다. ◇보잉747, 세계 항공산업 도약 시킨 ‘게임 체인저(Game Changer)’ 1960년대에 베트남전 중이던 미국 공군은 대형 화물을 싣고 비행할 수 있는 크고, 성능이 뛰어난 항공기가 필요했다. 여기에 더해 당시 외국에서 휴가를 보내는 것이 일상화되면서 일반 여객 수요도 늘어나고 있었다.이 같이 수요가 증가하는 분위기 속에서 팬암 항공은 당시 최신 모델이던 보잉707 항공기보다 규모가 두배인 항공기를 제작할 수 있는지를 문의했고, 이를 보잉사가 받아들이면서 보잉747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기존 공장에서는 보잉747 크기의 항공기 제작이 불가능했기 때문에 보잉사는 에버렛(Everett)에 새 공장을 만들었는데, 이 공장은 아직까지 세계 최대의 밀폐형 건물(Enclosed Building)로 남아 있다.보잉747은 최초의 와이드바디(Wide-body) 항공기다. 객실 내 통로가 2개가 있는 대형 항공기라는 의미다. 1968년 첫 탄생 이후 2000년대 중반 에어버스사의 A380 항공기가 등장하기 전까지 가장 큰 여객기로 명성을 떨쳐왔다.2개의 통로와 높은 천장은 탑승객들에게 다른 소형기와는 비교할 수 없는 쾌적함을 제공하는 동시에, 항공사에게는 수백명의 승객을 한번에 실어 나를 수 있는 최적의 항공기인 셈이었다. 달라진 풍경은 항공기 기내만은 아니었다. 공항도 보잉747에 맞춰 변화하기 시작했다. 대형 항공기가 뜨고 내릴 수 있게 활주로를 재정비 하는 것은 물론, 많은 승객들이 한꺼번에 이동하는 만큼 터미널, 탑승수속카운터, 수하물 수취대, 라운지, 편의시설 등 각종 공항 시설도 함께 달라졌다. 또한 높아지고 더 커진 항공기에 걸맞게 각종 지상 조업 시설 또한 그에 맞춰 개발됐다.뿐만 아니라 기술적인 진보도 이뤄졌다. 더 커진 항공기를 움직이고 띄우기 위해서는 기존의 엔진으로는 부족했기 때문. 따라서 보잉747 항공기가 움직이고 추진력을 받기 위한 수준의 엔진이 개발되기 시작했다.연관 산업들도 함께 춤추기 시작했다. 많은 이들을 한꺼번에 실어 나를 수 있는 보잉747 항공기의 특징 때문에 비용 절감이 가능하게 됐고, 이로 인해 항공권 가격이 합리적으로 형성되면서 항공 여행은 일상화될 수 있었다. 여행산업에까지 그 효과가 확장됐다는 의미다. ◇대한항공 역사와 궤를 같이 한 보잉747... 미래 내다 본 투자 평가 받아 전 세계 항공산업의 비약적 발전을 이끌어낸 보잉747은 대한민국 항공산업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보잉747이 첫 선을 보인 1968년 이후 폭 넓은 노선망과 막강한 자금력을 갖춘 선진 항공사들만이 이 항공기를 도입해 운영할 수 있었다. 거꾸로 이야기하면 항공사의 위상이 보잉747 보유 여부로 판가름 되었다고 할 수 있는 것.하지만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시기에 대한민국이라는 당시 변방 국가에서 보잉747 항공기를 구매하게 된다. 1969년 대한항공공사를 인수한 故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는 그 이듬해인 1970년 ‘보잉747 도입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타당성을 검토했다. 그리고 보잉사와 보잉747 2대를 구매하는 가계약을 체결했다.그러나 당시에도 두 대에 7천만달러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비용 때문에 끊임없이 반대에 부딪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중훈 창업주는 장기적으로 대한항공의 향후 사활이 걸린 중요한 선택이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고, 결국 1972년 9월 5일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조중훈 창업주의 자서전에 따르면 대한항공공사를 인수할 당시부터 3년 내에 보잉747 항공기 날개에 태극마크를 그려 넣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그 다짐을 지켰다. 보잉747 1번기는 미국 시애틀을 출발해 1973년 5월 2일 김포공항에 도착했고, 2주 후인 1973년 5월 16일 태평양 노선에 정식 투입됐다. 당시 국무총리를 비롯한 정부요인과 주한 외교사절, 각계 대표 등 800여명이 참석해 성대한 행사가 진행됐다.이듬해인 1974년 9월에는 세계 최초로 보잉747 점보기를 화물 노선에 투입했다. 세계 항공화물 시장을 주름잡게 될 대한항공의 뜻 깊은 첫 걸음이었다. 이와 같이 잇단 보잉747 점보기 도입은 대한민국이라는 변방 국가의 조그만 신생 항공사라는 인식을 바꾸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당시 세계 유수 항공사들도 오일쇼크와 여객 수요 감소 때문에 보잉747 점보기 도입·운영을 꺼리던 상황이었기 때문.하지만 대한항공의 이 같은 결정은 ‘위기는 곧 기회’라는 진리를 증명하는 중요한 시금석이 된다. 1970년대에서 80년 초까지 이어진 석유 파동 등 외생변수의 악화에도 불구하고 꿋꿋이 자리를 유지해 온 대한항공은, 1980년대말 해외여행자유화가 이뤄지면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왔다. 이러한 원동력 뒤에는 보잉747 점보기가 있었다. 2000년대 중반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하기 전까지 보잉747 점보기는 대한항공의 대표적 날개로서, 글로벌 항공사로 성장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보잉747의 미래는? ‘굿바이(Goodbye)’ 아닌 ‘리멤버(Remember)’ 8만7000시간, 1만9000회를 운항한 대한항공의 첫 보잉747 점보기는 누적 승객 600만명과 누적 화물 90만톤을 싣고 전 세계의 하늘을 누빈 후 지난 1998년 퇴역했다.2000년도 초반까지 대형 항공기의 대표 아이콘이었던 보잉747 항공기도 새로운 대형 기종들에게 그 자리를 서서히 물려주고 있다. 그 중에서도 돋보이는 항공기는 보잉사의 같은 형제인 보잉747-8i 항공기. 2011년 2월 약 6년여의 개발 기간을 거쳐 세상에 선보인 보잉747-8i 항공기는 보잉747 점보기의 영광을 잇고 있다.보잉747-8i는 보잉사의 마지막 보잉747 프로젝트의 마지막 버전이다. 대한항공이 2017년 7월 마지막 보잉747-8i 여객기를 인도받으며 보잉747-8i는 생산을 멈췄다. 물론 화물기 버전인 보잉747-8F는 계속 생산된다. 그리고 아직 십 여년, 아니 그 이상 점보기의 이름을 단 항공기가 세계의 하늘을 가로지르게 될 것이다. 현재 대한항공은 보잉747 여객기 14대와 화물기 11대 등 25대를 운영하고 있다.‘점보 제트기’, ‘하늘의 여왕’이라고 불리던 보잉747 항공기의 시대는 이제 저물고 있다. 하지만 탄생한 지 50주년이 되는 보잉747의 아우라는 아직도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점보기의 후광을 입고 태어난 대형기들이 다시금 세계 항공산업을 이끌고 있어서다.세계 항공산업의 지형을 바꾼 보잉747 점보기. 비약적인 혁신(Quantum Leap)의 동력으로 항공산업을 또 다른 단계로 올려 놓은 보잉747의 이름은 항공산업에서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각인처럼 남아 있을 것이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tbc.co.kr 2018.10.07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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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승무원학원 “상반기 승무원 합격 위한 면접준비”

졸업과 구직이 집중되면서 2월 실업률이 치솟은 가운데 ‘취업 보릿고개’가 3~4월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에 이어 향후 3~4년이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취업준비생들은 적성과 비전뿐만 아니라 취업 기회가 얼마나 많은가 하는 점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지속되는 취업난 속에서도 항공 승무원업계는 지난 해에 이어 올해에도 채용이 끊이지 않고 진행되고 있는데, 사상 최대의 호황기를 맞은 국내항공업계에서는 올해 3,500명 가량의 신규 채용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대한항공, 진에어, 에어필립 등의 항공사에서 승무원 채용을 진행 중이다. 신생항공사로 이번에 처음으로 승무원을 채용하는 에어필립은 26일~27일에 1차면접을 진행한다. 대한항공은 이번 주부터 승무원채용의 1차 면접을 진행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올해 객실승무원 500여명을 비롯해 약 1천명 안팎의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취업포털사이트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초임 연봉은 480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ANC승무원학원에서는 대한항공 자소서 특강, 자소서 첨삭 스터디, 대한항공 실무면접 대비 스터디를 진행하여 대한항공 승무원채용에 전형 별 면접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한다. 대한항공 승무원채용의 서류전형에서 합격하고 실무면접을 앞두고 있는 지원자들에게 ANC 승무원학원 관계자는 “실무면접에서는 서비스인에 맞는 이미지와 의사소통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평가가 주를 이루기 때문에 표정, 태도, 자세에 신경을 쓰고 긍정적이고 친절한 답변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대부분의 지원자들이 면접을 어렵게 생각해서 팩트 위주의 단답형 대답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면접관에게 눈을 맞추고, 꾸미지 않은 나의 이야기를 편안하게 전달한다는 마음 가짐으로 면접에 임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서 00씨 점심 식사는 하고 왔나요? 라는 간단한 질문에도 "네! 먹었습니다." 등 대화가 단절되는 화법보다는 "네! 근처에 유명한 칼국수 집이 있어서 맛있게 먹고 왔습니다." 라는 등 흥미롭게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는 답변이 좋은 이미지를 남길 수 있다고 했다. 항공사의 노선, 항공사 최신 뉴스, 신규 서비스 등 알고 있어야 답변이 가능한 내용은 미리 공부를 하는 성의를 보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시아나항공도 올해 캐빈승무원 250명 등 500명 가량을 신규로 채용할 예정인데, 아직 채용이 진행되지 않았으니 2018년 상반기 아시아나항공 승무원 채용에 대비해서 준비를 서두르는 것이 좋다고 ANC스튜어디스학원 관계자는 조언했다. 2018년 상반기의 승무원 채용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항공사 승무원으로 취업하기 위해서는 항공사별 맞춤 면접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이 ANC 승무원학원 관계자의 말이다. 항공사 면접에서 공통적으로 요구되는 면접매너, 자세, 이미지메이킹, 면접스피치, 한국어인터뷰, 영어인터뷰 대비를 평상시에 꾸준히 하되 채용이 시작된 항공사에 대해서는 항공사에 대한 최신의 정보를 수집하고, 선호하는 인재상 파악, 항공사 지원 동기에 대한 구체적인 준비를 해야 한다.ANC 승무원학원의 국내항공사, 국외항공사의 높은 합격률 비결은 획일화된 면접 정보를 제공하고 인터뷰 모범답안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개인별 맞춤 학습 계획을 세워주고, 분석한 데이터를 토대로 목표 항공사를 설정하고, 개인의 장점과 개성, 서비스 철학이 담겨 있는 자신만의 인터뷰 답변을 만들 수 있도록 맞춤 교육을 제공하는 점이라는 것이 ANC 스튜어디스학원 관계자의 말이다. ANC승무원학원에서는 지난 에어마카오항공 승무원 채용에서 29명 합격생 배출, 베트남항공 승무원 채용에서 29명 합격생 배출, 팬퍼시픽항공 8명 합격생 배출, 중동항공사 1기 한국인 승무원 채용에서 35명, 2기 채용에서는 50여명의 최종 합격자, 와타니아항공 채용에서는 27명의 최종 합격생 배출, 팬퍼시픽항공에 5명의 합격생을 배출하였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이승한기자 2018.02.23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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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승무원학원 “대한항공 자소서 설명회” 진행

사상 최대의 호황기를 맞은 국내항공업계에서 올해 3,500명 가량의 신규 채용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항공사가 대규모 채용을 이어가는 이유는 항공업계 호황이 매년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내항공 8개사는 올해 45대의 항공기를 새로 들여올 예정이다. 올해 들어서만 이미 5개 항공사(이스타항공, 에어부산, 티웨이항공, 대한항공, 진에어)의 승무원 채용이 진행되었다. 신생항공사인 에어필립에서도 첫 승무원 채용을 시작한다. 에어필립 1기 승무원은 오는 18일까지 온라인 접수를 받는다. 선발 전형은 1차면접-임원면접-최종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오늘부터 온라인접수를 시작한 진에어는 올해에 전년과 비슷한 400명 수준의 신규 인력을 고용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중에서 객실승무원은 절반 가량 해당된다. 진에어는 2월 19일까지 온라인 서류 접수를 받고, 1차면접, 2차면접(영어구술 test), 건강진단 / 체력테스트의 절차로 승무원을 선발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올해 1000여명의 신입사원을 뽑을 예정인데, 객실승무원은 600명 가량 채용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여객기 CS300 9대를 포함해 올해 총 17대의 항공기를 들여올 계획인 만큼 앞으로 채용 규모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크다. 대한항공은 2월 14일까지 지원서 접수를 받고, 2월 21일에 서류전형 합격자 발표를 한 후 1차면접, 2차면접/영어구술테스트, 체력, 수영테스트, 3차 면접의 절차로 승무원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번 대한항공의 서류접수 기간은 지난 채용 보다 4일 가량 짧기 때문에 서둘러 작성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대한항공은 지난 해 자기소개서 항목 일부를 변경한 바 있었는데, 이번 채용에서도 자소서 항목이 변경되었다. 직장을 선택할 때의 기준과 대한항공을 선택한 사유, 서비스란 무엇인지 정의하고 본인의 강점 기술, 가장 열정적으로 했던 일에 대해서 작성하면 된다. ‘기업은 곧 사람’이라는 철학에 따라, 화합을 중시하는 대한항공의 인재상을 염두 해두고, 다른 누군가의 생각을 모방하지 않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것이 좋다는 것이 ANC 승무원학원 관계자의 조언이다. ANC 승무원학원에서는 2월 12일(월) 오후 5시에 “대한항공 상반기 객실승무원 자소서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설명회는 전 대한항공 승무원, 외항사 면접관, 항공과 현직 교수의 특강으로 진행되며 새롭게 바뀐 대한항공 자기소개서 최신 동향에 대해서 집중풀이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자기소개서 설명회는 ANC 스튜어디스학원 대표홈페이지를 통해 접수 가능하다. ANC 승무원학원 관계자에 따르면 항공사에서는 위기상황 또는 승객이 불만을 표시할 수 있는 상황에서 적절하고 빠른 대처를 할 수 있는 승무원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서류전형에서 1~3차까지 이르는 면접을 통해 서비스마인드, 책임감, 협동심, 상황 판단능력, 대처능력, 순발력 등에 대한 다각적인 평가를 하여 승무원에 적합한 인재를 선발하는 것이라고 한다. 실무면접과 임원면접에서는 지원자가 이력서에 기재한 내용을 토대로 개별적인 질문을 하기도 하지만 대한항공 최근 뉴스, 대한항공 노선, 대한항공 서비스, 대한항공 유니폼, 대한항공 CF, 대한항공의 차별화 등 대한항공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숙지하고 있어야 답변이 가능한 질문도 있고, 최근의 이슈, 사회문제, 일반 상식을 묻는 질문까지 다양하기 때문에 체계적인 면접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이 ANC 승무원학원 관계자의 조언이다. 29년 전통의 ANC 승무원학원에서는 단기간에 대한항공 승무원 채용의 실무면접, 임원면접, 최종 면접까지 대비할 수 있도록 2018년 대한항공 상반기채용 단기특별반’을 2월 19일(월)에 개강한다. ANC 승무원학원은 수업을 통해서 대한항공 정보, 대한항공 승무원 인재상, 승무원채용 면접 주안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고, 대한항공 승무원 면접대비 스터디와 모의면접, 전임강사의 1:1 자기소개서 첨삭, 피드백을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이승한기자 2018.02.0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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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포항 시장 진출 초읽기… 출혈 경쟁 몰린 LCC

지방 공항을 거점으로 최근 법인 설립을 마쳤거나 설립을 준비 중인 저비용항공사(LCC)가 늘고 있다. LCC가 강점을 보이고 있는 중·단거리 노선의 사업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시장이 이미 포화 상태에 직면해 있어 향후 '제 살 깎기'식의 출혈 경쟁이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역 곳곳서 LCC 설립 붐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경북 포항을 거점으로 하는 소형 항공기 사업자인 에어포항이 이번 주 사업 등록을 끝내고 본격적인 운항 준비에 들어간다.항공사업법상 50인승을 초과하는 여객기를 운항하려면 국토교통부에서 면허를 받아야 하지만, 50인승 이하 소형기 사업자는 기준에 맞춰 등록만 하면 된다. 자본금 15억원 이상, 항공기 1대 이상이 조건이다. 국토부는 에어포항의 사업계획서 가운데 미진한 부분에 대해 수차례 보완 서류를 제출받는 등 등록 작업을 거의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다.에어포항은 이번 주 등록 절차가 마무리되면 내달 중 국토부에 운항증명을 신청한 후 올 하반기부터는 포항∼김포 노선 하루 5회, 포항∼제주 노선을 하루 2회 왕복 운항할 계획이다. 현재 기장 6명, 부기장 8명, 객실 승무원 4명 등의 채용을 완료한 상태다.에어포항 관계자는 "내달 7일 1호기를 시작으로 8월 2호기, 10월 3호기를 도입할 예정"이라며 "김포와 제주 노선 모두 편도 운임은 6만원대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LCC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는 곳은 비단 에어포항뿐이 아니다. 강원도 양양을 거점으로 한 플라이양양, 충청북도 청주시의 케이(K)에어, 경남 밀양의 남부에어, 대구시의 에어대구, 울산의 프라임항공 등이 항공운송사업 면허신청 또는 소형항공운송사업등록을 준비 중이다.현재 국내에는 제주항공·진에어·에어부산·티웨이항공·이스타항공·에어서울 등 6개의 업체가 있어 이들이 운송면허를 받게 되면 국내 LCC는 총 12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출혈 경쟁' 난기류 주의보신생 LCC가 잇따라 늘어나는 이유는 '시장의 높은 성장성'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내시장의 불황이 지속되는 상황에도 국내외 여행객은 해마다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LCC 확대로 이 숫자는 급증하고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외 여행객 수는 1억391만 명으로 전년 대비 10.5% 증가했다.항공 이용객이 증가하면서 LCC 실적도 크게 늘고 있다. 업계 1위인 제주항공의 지난해 매출액은 7476억원, 영업이익 587억원, 당기순이익 53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과 비교할 때 매출액은 22.9%, 영업이익은 14.2%, 당기순이익은 12.7% 각각 증가한 수치다. 업계 2위인 진에어도 지난해 매출액 7197억원, 영업이익 523억원, 당기순이익 393억원을 달성했다.문제는 신규 사업자의 잇따른 시장 진입으로 업체 간 '출혈 경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가뜩이나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고객을 확보하는 기존 LCC에 더해 한정된 수요를 서로 뺏고 뺏기는 제 살 깎기 경쟁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당장 '하늘길 뚫기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신규 LCC들이 선호하는 '황금 노선'인 제주 노선이 이미 꽉 차 있기 때문이다. 제주공항의 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는 이미 한계치를 넘어 더 이상 신규 노선을 내줄 여력이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최근 중국의 사드 보복 영향으로 중국 노선을 뚫기도 어렵다.이와 관련 일부에서는 LCC의 과잉 경쟁으로 '항공사 파산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실제 2000년대 중반 한성항공과 코스타항공, 영남에어 등 10여 개 업체들이 자금난에 시달리다 결국 파산했다.업계 관계자는 "노선 수요는 한계가 있는데 LCC 숫자만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라며 "지금 같은 상황이라면 항공 수요가 향후 1~2년 내에 한계에 부딪힐 수 있어 항공사 통폐합, 퇴출 등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2017.05.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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