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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스타] ‘맑은 눈의 광인’ 신예은의 성장기

재조명, RE(Re examination). 일이나 사물의 가치를 다시 들추어 살펴본다는 이 말을 스타에 대입해 보려 합니다. 아니, 스타보다는 한 인물을 재조명한다는 말이 더 적합하겠군요. TV·영화·연극·뮤지컬·OTT·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콘텐츠에 등장한 인물 중 왠지 모르게 자꾸 생각나고, 떠오르는 사람들을 다시 들여다보고 소개하려 합니다. 리(re)스타? 이 스타! <편집자 주> 2022년은 신예은의 해였다. 다양한 장르와 역할로 쉴 틈 없이 대중들 앞에 나서며 신예은 이름 세 글자를 제대로 각인시켰다. 특히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학교폭력 가해자 박연진(임지연)의 어린 시절로 등장, ‘맑은 눈의 광인’이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신예은은 첫 시작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2018년 플레이리스트 웹드라마 ‘에이틴’으로 데뷔한 그는 차분한 단발머리에 청순한 외모로 단숨에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신예은이 맡은 도하나 역은 걸크러쉬 매력을 가진 여고생 캐릭터. 당시 신예은의 인기는 10대들의 전지현이라고 불릴 정도로 뜨거웠다. 신예은의 인기는 광고계까지 퍼져나갔다. 화장품, 핸드폰, 음료, 스포츠 의류 등 각종 광고를 섭렵하며 ‘차세대 광고퀸’으로 떠올랐다. 신예은은 ‘에이틴’ 종영 이후 tvN ‘사이코메트리 그녀석’(2019), KBS2 ‘어서와’(2020), JTBC ‘친구에서 연인이 되는 경우의 수’(이하 ‘경우의 수’), 디즈니+ ‘너와 나의 경찰수업’(2022), ‘3인칭 복수’ 등에 출연하며 안방극장에 자주 얼굴을 내비쳤다.하지만 그런 신예은에게도 힘든 시기가 있었다. 신예은은 ‘어서와’와 ‘경우의 수’에서 시청률 1%대의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야만 했다. 지난 2020년 한 예능에 출연해 절친 문가영 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드라마가 안 좋은 결과가 나오면 내가 다 잘못한 것 같다. 나만 피해 보면 상관없는데 모두가 이런 결과를 받으면 ‘나 때문인가?’ 하는 생각 때문에 힘들다”고 고충을 토로한 바 있다. 그러면서도 그는 늦은 새벽까지 대본 연습을 하는 등 열정적인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주기도 했다. 이런 노력 덕분일까. 신예은은 ‘더 글로리’를 통해 제대로 빛을 발했다. 그는 어린 문동은(정지소)를 집요하게 괴롭히면서도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어린 박연진을 연기했다. 신예은의 파격적인 변신은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그간 사랑스럽고 밝은 캐릭터를 주로 맡아온 터라 신예은의 첫 악역 연기는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으며 ‘더 글로리’의 인기에 힘을 더했다.신예은은 첫 사극 SBS 드라마 ‘꽃선비 열애사’로 ‘더 글로리’의 인기를 이어간다. 동명의 웹소설을 각색한 ‘꽃선비 열애사’는 모든 고정관념을 타파한 하숙집 ‘객주 이화원’의 주인 윤단오와 비밀을 품은 하숙생 꽃선비 3인방, 네 명의 청춘이 만들어내는 상큼 발칙한 미스터리 밀착 로맨스다. 지난 20일 첫 방송된 1회는 전국 시청률 4.4%, 최고 시청률 7.3%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신예은은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객주 이화원을 맡게 된 윤단오를 연기한다. 윤단오는 활기차게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개척해나가는 캐릭터. 신예은은 ‘더 글로리’의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던지고 상큼하고 당찬 매력을 발산할 전망이다. 지난 18일 온라인으로 열린 ‘꽃선비 열애사’ 제작발표회에서 신예은은 작품 출연 계기에 대해 “나뿐만 아니라 캐릭터들이 입체적 살아있고 다양한 사건들로 구성돼 매력적이었다”며 “단오가 사랑받겠다고 생각했다. ‘사랑 한 번 받아보자’는 마음으로 출연했다”고 설명했다.신예은은 “이전에는 부담감도 있고 두려움도 많고 계산적이었다면, 지금은 여유가 생겼다. 처음에는 사극 도전을 망설였는데, 작품이 재밌고 감독님, 선배님과 함께하면 두려울 게 없고 잘 해냈을 때 얻어지는 게 많겠다고 생각했다”고 달라진 마음가짐을 전했다.그럼에도 신예은은 지난 19일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해 ‘더 글로리’ 연기가 첫 사극 연기보다 힘들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어차피 차가운 고데기를 들고 대고 있는 건데 앞에서 상대 배우가 대성통곡을 하고 오열하고 있었다. ‘나 지금 뭐 하고 있는 거지’ 생각이 들어 NG가 났다”고 말했다. 신예은은 ‘더 글로리’를 촬영하면서 악몽까지 꿨을 정도로 고충을 겪었다고. 그는 “엄청 예민하고 귀마개 없으면 잠 못 잤다”고 밝히기도 했다.매 순간 연기에 진심으로 임하는 신예은. 첫 작품인 ‘에이틴’부터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어서와’, ‘경우의 수’, ‘너와 나의 경찰수업’, ‘3인칭 복수’ ‘더 글로리’까지. 그가 걸어온 길은 틀리지 않았다. 시청률로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지만 신예은은 ‘더 글로리’로 연기 터닝포인트를 맞이했고 ‘꽃선비 열애사’로 또 한 번의 연기 변신에 도전했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이 가장 어울리는 배우 신예은의 다음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3.22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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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은, 구자철 선수 향해 "보고 싶어 죽는 줄..." 연진이 대사 패러디 '섬뜩'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로 주가 급상승한 배우 신예은이 구자철을 향한 애정 어린 댓글을 달아 '찐팬'임을 인증했다.지난 11일 축구 선수 구자철의 소속팀 제주 유나이티드는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려놓았는데, 이를 본 신예은이 직접 등판해 댓글을 달아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것.해당 사진에서 구단 측은 지난 4일 벌어진 대구FC와의 경기에 출전한 구자철의 모습을 담아냈다. 구자철은 경기장에서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뛰어다니는 모습이었으며, 경기 종료 후 관객들을 향해 박수를 치며 화답해 훈훈함을 더했다.이와 함께 제주 유나이티드 측은 "파이팅, 구자철! 브라보! 멋지다, 자철아!"라고 넷플릭스 '더 글로리' 대사를 패러디한 설명글을 달아놨다.그런데, 이를 본 '구자철의 찐팬'이자 '더 글로리' 속 어린 연진이로 유명한 신예은이 등판했다. 신예은은 극중 자신이 했던 섬뜩한 대사인 '보고 싶어 죽는 줄'을 직접 댓글을 달아 구자철을 향한 팬심을 고백했다.특히 이 대사는 '더 글로리'에서 학폭 가해자인 고교 시절 박연진 역을 맡은 신예은이 자신의 놀잇감인 동급생 문동은(정지소)에게 "왜 이렇게 늦게 와. 보고 싶어 죽는 줄"이라며 무서운 미소를 지어보여서 많이 회자된 장면이었다.신예은의 댓글을 본 네티즌들은 "신예은 진짜 구자철 경기 다 경기 챙겨보나 보네", "구자철 덕질 여전하구나", "멋지다 연진아~", "재밌는데 은근히 무섭다", "연진아 제발 그만...세상이 온통 '더 글로리'네"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한편 신예은은 구자철의 찐팬이자 '성덕'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공식 계정에서도 자신의 소속사와 DJ로 나서고 있는 라디오 '볼륨을 높여요'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외에, 구자철 선수만을 팔로우하고 있다.이와 관련해, 신예은은 지난 2019년 남성 매거진 '에스콰이어'와의 인터뷰에서 구자철을 좋아하게 된 계기를 털어놓은 바 있다. 그는 "2011년에 아시안컵이 열렸는데 아빠가 보시길래 옆에서 따라 보다가 너무 재밌어서 매일 찾아보게 됐다. 당시 구자철 선수가 득점왕이었는데 너무 좋더라.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축구를 좋아하게 됐다"고 밝혔다.이후 신예은은 2020년 카카오TV 오리지널 '페이스아이디'를 통해 구자철 선수의 유니폼과 편지를 소장하고 있는 모습을 공개해 성덕임을 인증했으며, 구자철의 영상과 SNS를 찾아보는 것은 물론 그가 국가대표를 은퇴할 당시 오열했다고 고백했다.한편 구자철은 2013년 1세 연상의 일반인 아내와 결혼했으며, 2019년 국가대표 은퇴했다. 현재 제주 FC 소속이며, 신예은은 지난 해 여름 구자철의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제주 경기장까지 찾아가기도 했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3.03.13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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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 장난기 어린 모습도 '여신'..메롱하는 문동은이라니!

배우 송혜교의 장난기 어린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배우 기은세는 10일 "내 사랑 교 언니랑 현지도 만나고"라며 배우 송혜교, 모델 신현지와 함께 패션쇼 현장에서 찍은 사진과 영상을 게재했다. 함께 공개된 영상과 사진에는 브랜드 펜디(FENDI) 행사장에 참석해 패션쇼를 관람하는 등 여유를 만끽하고 있는 송혜교, 기은세 그리고 신현지의 모습이 담겨 있다. 특히 영상 속 송혜교는 메롱을 하며 신이 난 듯 귀여운 포즈와 표정으로 깜찍한 매력을 발산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문동은이 메롱이라니" 등 재미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송혜교는 지난해 12월 연말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글로리' 파트1을 공개해 연기는 물론 화제성 면에서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연말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상속자들' '태양의 후예' '도깨비' '미스터 선샤인' 등을 집필한 '히트 작가' 김은숙의 첫 장르물로 주목을 받았다. 무엇보다 '태양의 후예'로 호흡을 맞춘 송혜교가 주연으로 나서 캐릭터에 오롯이 녹아든 열연으로 호평을 이끌었고, 이도현, 임지연, 염혜란, 박성훈, 정성일, 김히어라, 차주영, 김건우, 정지소, 신예은 등 배우들 모두 제몫을 톡톡히 해내 작품의 인기에 힘을 실었다. 이같은 열연과 좋은 극본 그리고 연출력에 힘입어 '더 글로리'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공개 후 5주 동안 넷플릭스 글로벌 TOP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며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다. 이에 오는 3월 파트2 공개를 앞두고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날 공개된 '더 글로리' 파트2 티저 예고편은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높은 기대와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파트2는 오는 3월 10일 공개되며, 동은이 치밀하게 설계한 지옥에 빠져드는 인문들의 말로를 본격적으로 담아낼 예정이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3.02.10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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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로리' 임지연 "파트2, 기다리느라 목 빠져"

배우 임지연이 자신이 주연으로 출연한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The Glory)' 파트2 공개를 목이 빠지게 기다리고 있다.임지연은 9일 "('더 글로리' 파트2) 기다리느라 목빠져"라는 글을 게재해 웃음을 자아냈다.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송혜교와 임지연의 얼굴이 담긴 '더 글로리' 파트2의 포스터가 게재돼 있다.지난해 12월 연말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상속자들' '태양의 후예' '도깨비' '미스터 선샤인' 등을 집필한 '히트 작가' 김은숙의 첫 장르물로 주목을 받았다. 무엇보다 '태양의 후예'로 호흡을 맞춘 송혜교가 주연으로 나서 캐릭터에 오롯이 녹아든 열연으로 호평을 이끌었고, 이도현, 임지연, 염혜란, 박성훈, 정성일, 김히어라, 차주영, 김건우, 정지소, 신예은 등 배우들 모두 제몫을 톡톡히 해내 작품의 인기에 힘을 실었다. 이같은 열연과 좋은 극본 그리고 연출력에 힘입어 '더 글로리'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공개 후 5주 동안 넷플릭스 글로벌 TOP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며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다. 이에 오는 3월 파트2 공개를 앞두고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날 공개된 '더 글로리' 파트2 티저 예고편은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높은 기대와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파트2는 오는 3월 10일 공개되며, 동은이 치밀하게 설계한 지옥에 빠져드는 인문들의 말로를 본격적으로 담아낼 예정이다. 한편 임지연은 '더 글로리'에서 가진 것 없는 연약한 소녀 문동은(송혜교 분)에게 학폭을 가하는 가해자 박연진을 연기했다. 박연진은 부유한 환경에 뛰어난 미모, 해맑게 악랄한 성격까지, 태어난 순간부터 모든 것을 발 아래 두고 일평생 백야 속에서 살아온 인물로, 임지연의 물오른 연기에 힘입어 생동감 있는 악역 캐릭터로 살아났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3.02.09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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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소', '더 글로리' 학폭 빌런들과 훈훈 근황 '반전 재미'

배우 정지소가 '더 글로리'에서 호흡을 맞춘 학폭 빌런들과 훈훈 근황을 전해 반전 재미를 안겼다.정지소는 16일 "우리의 2023신년회. 예은이 언니 생일 축하해. 우혁 오빠, 병근 오빠 데뷔 축하해. 더 글로리"라는 글을 게재했다.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정지소와 함께 '더 글로리'에 출연한 신예은, 송지우, 송병근, 서우혁의 다정한 모습이 담겨 있다. 드라마 속 학폭 가해자와 피해자의 훈훈 근황이 반전 재미를 안긴다.한편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3.01.17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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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은, '더 글로리' 비하인드컷 공개 '보기만해도 소름'

배우 신예은인 드라마 '더 글로리' 촬영 비하인드컷을 공개했다. 신예은은 3일 "'더 글로리', 어린 연진"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더 글로리' 촬영 중 교복을 입은 채로 셀카를 찍고 있는 신예은의 모습이 담겨 있다. 한편 신예은은 '더 글로리'에서 어린 문동은(정지소 분)에게 무자비한 학교 폭력을 가하는 박연진 아역을 맡았다. 잔혹한 학폭 가해자로 등장해 소름돋는 연기를 펼쳤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3.01.0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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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IS] ‘더 글로리’ 사적 복수는 ‘영광’스럽지 않다는 모순

사적 복수는 영광스러운 길인가. 학교폭력 피해자의 복수극을 그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가 공개 사흘만에 글로벌 넷플릭스 5위를 달성하며 순항하고 있다. 한국을 넘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포르, 대만, 태국, 베네수엘라 등 10개국에서 1위에 올랐다. 장르물의 대가 김은숙 작가와 로코퀸 송혜교의 컬래버레이션이지만 ‘더 글로리’의 흥행은 그것만으로 설명하기 힘든 여운을 준다. ‘더 글로리’는 먹먹함이 남는다. 그 이유는 통쾌한 복수극의 서사를 그대로 따라가지 않기 때문이다. 흔히 피해자의 사적 복수를 다루는 작품은 복수가 실행되는 과정에서 철저히 ‘가해자가 얼마나 고통받느냐’에 초점을 맞춘다. 피해자의 고통과 아픔은 과거의 일일 뿐이며 사적 복수의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한 장치로 취급받는 경우가 많다. 소위 ‘사이다 복수’를 이뤄가는 과정에서 피해자가 마치 초인이나 철인처럼 묘사된다. 그러나 ‘더 글로리’에서 주인공 문동은(송혜교 분)의 고통은 현재 진행형이다. 지독한 학교폭력(학폭)을 당한 동은은 수시로 화상 자국을 긁적인다. 누군가에게 일상인 일도 동은에게는 트라우마의 트리거로 작동한다. 사진을 찍을 때 터지는 플래시는 학폭 증거사진을 남기는 기억을, 삼겹살을 굽는 회식 자리는 온몸에 화상을 입던 순간을 떠올리게 한다. 또 동은은 피식 새어 나오는 웃음조차 조심스럽다. 웃다 보면 자신이 다짐한 복수를 잊어버릴까 싶어서다. 이렇게 지독히 현실적인 묘사는 복수의 정당성을 위한 장치보다 폭력의 경험이 피해자의 일상을 얼마나 파괴하는지 설명에 가깝다. 한때 죽음까지 고민하게 했던 폭력을 견디고 동은은 복수를 결심했다. 가해자의 인생을 무너뜨리지 않고서는 결코 평온해질 수 없는 마음. 복수가 자신의 인생을 폭력 이전으로 돌려줄 수 없다는 것도, 앞으로의 인생에 빛을 비춰줄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동은은 ‘사적 복수’의 길로 뚜벅뚜벅 걸어간다. 복수를 말리려던 주변인들 역시 동은의 온몸에 가득한 화상 자국에 입을 다물게 된다. 물론 처음부터 동은이 ‘복수’를 원했던 것은 아니다. 동은을 ‘복수’로부터 구원할 길은 얼마든지 있었다. 동은은 친구들의 폭력이 시작됐을 때부터 선생님에게, 경찰에게 도움을 구했다. 하지만 자신이 처벌되지 않을 것이라는 걸 정확하게 알고 있는 가해자들을 막을 방법은 없었다. ‘교칙’, ‘법의 틀’은 사회적 지위를 등에 업은 폭력 앞에 무력했다. 결국 동은을 살게 하는 이유는 ‘복수’라는 꿈이었다. 다만 동은은 복수가 또 다른 자신의 일상을 파괴한다는 것을 철저히 인지하고 있었다. 동은은 가정폭력 피해자인 강현남(염혜란 분)과 협력하며 “이모님은 딸을 잃을 것이다. (딸과 함께) 찌개를 끓이는 그런 저녁은 오지 않을 거다. 우리가 공모한 건 그런 것”이라고 말한다. 송혜교의 이 대사는 ‘사적 복수’에 대한 김은숙 작가의 시각을 관통하는 말이라 할 수 있다. ‘더 글로리’가 이전까지 다른 K복수극과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사적 복수는 결코 영광스럽지 않으며, 그 끝은 자신의 일상마저 파괴하는 것이라고. ‘영광’이라는 의미의 ‘더 글로리’라는 제목은 그래서 ‘복수의 끝에는 어떠한 영광도 없을 것’이라는 반어다. 어린 동은(정지소 분)이 고등학교를 자퇴한 뒤 폭력의 가해자였던 친구 박연진(신예은 분)을 찾아가 “내 꿈은 너야”라고 말했던 장면 역시 마찬가지다. 삶에 에너지를 불어넣고 이뤘을 때 더할 나위 없이 기뻐야 할 ‘꿈’이 ‘학교 폭력의 가해자’라는 모순. 빛이 없는 꿈, 이뤄도 영광이 없을 복수의 끝을 그리고 있기에 ‘더 글로리’는 더욱 현실적이고 잔인하다. ‘더 글로리’는 오는 3월 시즌 2가 공개된다. 시즌2에서는 문동은의 복수가 클라이맥스에 다다를 전망이다. 문동은의 복수가 어떤 형태로 이뤄질지 지켜볼 일이다. 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1.03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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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로리’ 송혜교의 온 생을 건 복수극

송혜교의 온 생을 건 복수극이 시작된다. 12일 넷플릭스 측은 ‘더 글로리’의 보도스틸을 공개했다. 올해 마지막으로 넷플릭스가 한국에 선보이는 시리즈 ‘더 글로리’는 김은숙 작가의 첫 장르극으로,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공개된 보도스틸은 오랫동안 설계해온 복수를 실행에 옮기기 시작한 문동은(송혜교 분)과 그의 편에 선 조력자 주여정(이도현 분), 강현남(염혜란 분) 그리고 동은의 인생 최대의 악몽이자 온 생을 건 복수를 계획하게 한박연진(임지연 분)과 전재준(박성훈 분), 이사라(김히어라 분), 최혜정(차주영 분), 손명오(김건우 분), 연진의 남편 하도영(정성일 분)의 모습을 담고 있다. 파멸의 시작점인 학창 시절 폭력에 시달리는 어린 동은을 연기한 정지소와 죄책감 없이 그저 싱그러운 어린 연진 역의 신예은의 모습도 찾아볼 수 있다. 배우들은 캐릭터 분석에 여느 때보다 노력을 기울였다고. 제작진에 따르면 송혜교는 동은 캐릭터를 “위로가 많이 필요한 인물인 만큼 오히려 불쌍하게 연기하지 말자”는 점을 주안점으로 삼아, 인물보다는 복수가 부각될 수 있도록 표현했다. 이어 안길호 감독과 송혜교는 복수를 향해 직진하는 동은의 뚜렷한 목적성을 표현하기 위해 내레이션 대사 톤과 속도감 등을 일정하게 다듬어가며 디테일에 심혈을 기울였다는 전언이다. 이도현은 “가볍고 순수한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알고 보면 이면적인 인물”이라고 주여정을 소개, 온실 속 화초 같은 부드러운 모습과 그 안에 숨은 어둠을 그려내는 데에 중점을 뒀다. 폭력의 주동자 박연진을 맡은 임지연은 “임지연만이 할 수 있는 악역을 만들자. 스스로 박연진이 되어 존재한다면 분명히 매력적일 것이다”는 자신감을 갖고 도전에 임했다. 강렬한 서사와 이를 더욱 극적으로 만들어준 배우들의 열연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보도스틸을 공개한 ‘더 글로리’는 오는 30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2.1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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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IS] 뉴진스 ‘어텐션’ 음원 차트 2위…데뷔 11일 차에 이뤄낸 쾌거

그룹 뉴진스가 음원 차트 2위에 오르며 신예의 저력을 선보였다. 10일 오전 8시 멜론 TOP100 차트 기준, 뉴진스의 ‘어텐션’(Attention)이 2위를 차지했다. ‘어텐션’은 지난 9일 오후 11시 멜론 TOP100 차트 정상에 오른 후 현재까지 최정상에 머물고 있다. 올해 데뷔한 K팝 그룹 중 멜론 TOP100 차트 1위를 찍은 팀은 뉴진스가 유일하다. 그런가 하면 MBC ‘놀면 뭐하니?’의 프로젝트 그룹 WSG워너비가야G(이보람, 소연, 박혜원, 정지소)의 ‘그때 그 순간 그대로(그그그)’는 오늘도 1위를 지켜내며 식지 않는 인기를 입증했다. 3위에는 FIRE(나비, 쏠, 엄지윤, 권진아)의 ‘보고싶었어’, 4위에는 아이브의 ‘러브 다이브’(LOVE DIVE), 5위에는 있지의 ‘스니커즈’(SNEAKERS)가 이름을 올렸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8.11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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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IS] WSG워너비 ‘그그그’ 한 달째 1위…뉴진스 2위

WSG워너비의 강세가 한 달째 지속되고 있다. 10일 오전 8시 멜론 TOP100 차트 기준, MBC ‘놀면 뭐하니?’의 프로젝트 그룹 WSG워너비 가야G(이보람, 소연, 박혜원, 정지소)의 ‘그때 그 순간 그대로(그그그)’가 1위를 유지했다. 지난달 9일 발매된 ‘그그그’는 하루를 제외하고 음원 차트 1위를 지키고 있어 시간이 지나도 식지 않는 인기를 입증했다. 2위에는 지난 1일 데뷔한 뉴진스의 ‘어텐션’(Attention)이 올라 신예의 저력을 과시했다.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왔던 FIRE(나비, 쏠, 엄지윤, 권진아)의 ‘보고싶었어’는 3위에 자리했다. 이어 아이브의 ‘러브 다이브’(LOVE DIVE)는 4위, 있지의 ‘스니커즈’(SNEAKERS)는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8.10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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