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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계 소금’ 故 전숙 별세…조·단역 마다 않은 열정에 한지일 등 애도 [종합]

원로배우 전숙(본명 전갑례)이 별세했다. 향년 98세.전숙은 지난달 29일 오전 4시 20분께 인천에서 세상을 떠났다. 1일 발인식이 엄수됐으며 수목장으로 인천에 안장됐다.고인의 영면 소식에 배우 한지일은 멀리 타국에서 애도를 표했다. 한지일은 자신의 SNS에 “타국 땅에서 선배님의 부음 소식을 전해 들으니 마음이 너무 아프다. 여러 작품을 함께 하면서 다정다감했던 선배님의 생전 모습이 머릿속에 맴돈다”고 적었다.그러면서 “함께 활동하셨던 기라성 같은 대선배님, 먼저 하늘나라로 가신 선배님들과 반갑게 해후하시길”이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생전 고인과 함께 작업했던 신정균 감독 또한 자신의 SNS에 “아마도 이분을 기억하는 영화 팬들은 그리 많지 않을 거다. 2013년까지 498편의 작품에 출연하셨다”고 소개했다.이어 “이 분을 영화계 별이라고 칭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이분을 영화계의 소금이라 생각한다. 모든 열정과 일생을 바쳐오신 전숙 여사님께 박수를 보낸다”고 애도를 보냈다.1926년생인 전숙은 1955년 영화 ‘불사조의 언덕’으로 데뷔해 약 60여 년간 영화와 드라마에서 활약한 원로배우다. 1992년 제30회 대종상영화제에서 특별연기상을 받았고, 2001년 제39회 영화의 날 기념식에서 공로영화인으로 선정됐다.고인의 마지막 작품은 2018년 개봉한 이병헌, 박정민 주연의 ‘그것만이 내 세상’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0.01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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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배우 故 전숙, 지난달 29일 별세

원로배우 전숙(본명 전갑례)이 별세했다. 향년 98세.전숙은 지난달 29일 오전 4시 20분께 인천에서 세상을 떠났다. 1일 발인식이 엄수됐으며 수목장으로 인천에 안장됐다.1926년생인 전숙은 1955년 영화 ‘불사조의 언덕’으로 데뷔해 약 60여 년간 영화와 드라마에서 활약한 원로배우다. 1992년 제30회 대종상영화제에서 특별연기상을 받았고, 2001년 제39회 영화의 날 기념식에서 공로영화인으로 선정됐다.고인의 마지막 작품은 2018년 개봉한 이병헌, 박정민 주연의 ‘그것만이 내 세상’이다.생전 고인과 함께 작업했던 신정균 감독은 SNS에 “아마도 이분을 기억하는 영화 팬들은 그리 많지 않을 거다. 2013년까지 498편의 작품에 출연하셨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 분을 영화계 별이라고 칭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이분을 영화계의 소금이라 생각한다. 모든 열정과 일생을 바쳐오신 전숙 여사님께 박수를 보낸다”고 고인을 추모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0.01 19:09
연예일반

“영화 위해 한평생 바친 예술가”… 고 윤정희 추모 이어져

타계한 배우 윤정희를 추모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20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오랫동안 병고에 시달리다 타계하셨는데 너무 안타깝다”며 “윤정희는 한국영화사의 1970~1980년대를 관통하는 배우였다. 우리 영화계의 역사에도 남을 것”이라고 평했다.원로배우 신영균도 먼저 간 동료를 애도했다. 신영균은 “불란서에 가기 전 나를 만나면 ‘선생님 나하고 마지막 작품 꼭 해요’라고 약속했는데 나보다 먼저 갔다. 가슴이 아프다”고 슬퍼했다. 또 “윤정희는 너무 열심히 하고 상대를 아주 편하게 대했던 배우”라면서 “각자의 캐릭터가 따로 있는데 윤정희는 조금 카리스마가 있다. 독특한 연기를 잘했다”고 추억했다.이장호 감독은 “윤정희 배우는 인내심이 있고 성실하고 연기자들에게 볼 수 없는 많은 것들을 갖고 있었다”고 회고했다.배우 한지일은 SNS를 통해 “윤정희 선배님, 많이 보고 싶을 거예요”라며 “1980년 오랜만에 영화 복귀 작품 ‘81 자유부인’ (고)박호태 감독, (고)최무룡 선배님, 남궁원 선배님 등과 함께 출연했을 때 선배님께서 해주셨던 말을 떠올립니다. 대배우 선배들과 연기를 한다는 게 참 힘들었던 저에게 편하게 연기를 할 수 있게끔 이끌어주신 윤정희 선배님”이라며 존경을 표했다.고 신상옥 감독의 아들인 신정균 감독은 “연기자 윤정희로 보이길 원하셨던 분으로 카메라 앞에서 굉장히 적극적이어서 감독님들이 좋아했던 분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정희 씨와 남편 백건우 씨를 연결해준 게 저희 아버지”라며 “아버지가 예뻐했던 사람이 바로 윤정희 여사님이었다”고 떠올렸다.윤정희는 1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향년 79세를 일기로 숨을 거뒀다. 고인은 지난 10여 년 전부터 알츠하이머 병으로 투병했다. 발병 초기에는 한국을 찾았으나 병세가 깊어진 뒤로는 프랑스에만 머물렀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3.01.20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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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신상옥 감독 ‘겨울 이야기’ 18년만 완성 “가족이 가족 위해 희생하는 이 시대 마지막 영화” [종합]

한국 영화계 거장 고(故) 신상옥 감독의 미공개 유작 ‘겨울 이야기’가 18년 만에 스크린을 통해 관객과 만난다. 2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고(故) 신상옥 미공개 유작 겨울 이야기 시사 및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고 신상옥 감독을 대신해 메가폰을 잡은 신정균 감독과 조동관 촬영감독, 김지숙이 참석해 취재진 앞에서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날 함께 자리할 예정이었던 신구는 연극 공연 스케줄로 불참했다. ‘겨울 이야기’는 2004년 고인이 편집을 완전히 마치지 못한 채 타계하자 그의 아들인 신정균 감독과 조동관 촬영 감독 등 후배 영화인들이 완성해 18년 만에 선보이는 작품이다. 아내의 죽음에 큰 충격을 받아 치매가 온 노인과 그를 돌보는 며느리를 통해 치매 가정의 고통과 갈등, 화해를 그린다. 아버지 대신 메가폰을 잡은 신정균 감독은 영화의 복원 과정부터 털어놨다. 신 감독은 “필름으로 찍은 것을 디지털로 복원해야 했다. 신상옥 감독이 편집까지 다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신 감독이) 편집까지 마치고 손을 놓게 돼서 나와 조 감독이 마지막 다듬는 부분을 했다”면서 “우리가 마무리했다고 비치지 않기를 바란다. 하나부터 열까지 신 감독의 손길이 다 닿았다”고 소원했다. 감정과 의도를 철저히 배제하고자 노력했으며 우리의 영화가 아닌 신상옥 감독의 작품이라고 재차 목소리를 높였다. 촬영 감독으로 영화를 완성한 조동관 감독은 “사실 고 신 감독이 고등학교 때 스승이었다”며 “눈물이 난다. 유작이 아니었는데 어떻게 감독의 마지막 유작을 함께 하게 됐다”며 씁쓸해했다. 극 중 치매를 앓게 된 노인 역에는 배우 신구가 맡아 치매가 주는 상실감과 고통을 사실적으로 전달한다. 치매에 걸린 시아버지를 돌보는 며느리 역은 베테랑 배우 김지숙이 연기한다. 이날 김지숙은 “이 영화, 이 자리가 만들어질 줄 정말 몰랐다”고 입을 뗐다. 고 신 감독과 작품 출연 결정 전 나눴던 이야기도 떠올렸다. 그는 “당시 감독님이 ‘칸 영화제’에 출품하겠다고 하면서 한국에서 상영을 안 한다고 했다. 진행이 안 됐던 상황이었고 나도 20년 전 영화라 잊어버리고 있었다”면서 “오늘 감개무량하게도 영화를 보게 됐다”고 감격을 표했다. 고인을 떠올리며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김지숙은 “이 자리에 감독이 있지 않다는 게, 지금 감정을 뭐라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출연 제의를 받고 거절했던 비화도 밝혔다. 그는 “작품 제안을 받았을 때 사실 한번 거절했었다”며 “굉장히 에너지 넘치고 감정적으로 고양된 작품을 당시에 많이 했다. 며느리역, 일상적인 역할을 할 자신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감독의 설득 끝에 출연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감독에게 자신 없다고 말했더니 나를 완벽하게 굴복시켰다”면서 “현장에서 긴장감 없이 임했던, 이렇게 편하게 작업한 건 처음이다”고 말했다. ‘겨울 이야기’는 고 신상옥 감독의 일흔다섯 번째 작품이기도 하다. 한국 영화계에 굵직한 작품을 대거 남긴 신 감독은 1950년대 후반 신필름을 설립, 1961년 ‘성춘향’,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1978년에는 아내이자 배우였던 최은희와 홍콩에서 납북된 이후 북한에서 ‘돌아오지 않는 밀사’, ‘소금’ 등의 작품을 제작, 북한 영화계 발전에도 기여했다. 1986년 탈북에 성공했고 1994년 한국인 최초로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2004년 간이식 수술을 받았던 고인은 2006년 4월 건강이 악화해 타계했다. 신 감독은 영화계 감독 선배이자 아버지인 고인의 영화를 향한 애정에 존경을 표하기도 했다. 신 감독은 “아버지가 북한에서 탈출한 이후 방공 영화를 첫 작품으로 내세우겠다고 말했다. 그래야 다음부터 정부를 비판할 수 있는 작품을 찍을 수 있다고 했다”면서 “이후 김대중 납치 사건을 영화화한 작품도 찍었다. 흥행에 실패했고 아버지가 이후 투자금을 받는데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고 돌이켰다. “그 당시에는 대기업이 영화관을 이끌던 시기였고 관계자들이 돈을 주는 입장이지만 아버지에게 부탁하는 위치에 있어야 했기에 어려워했다”며 “‘겨울 이야기’ 전에도 한 작품을 찍다 중단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고 강수연이 주연인 영화였다. 초저예산 영화였고 촬영 3분의 2를 찍고 중단했다”고 덧붙였다. ‘겨울 이야기’도 어렵게 돈을 조달한 끝, 18년 만에 스크린에 걸렸다. 신 감독은 “어머니도 이 작품을 준비할 때 반대했다. ‘당신이 이 작품 하나 못 낸다고 오점 나지 않는다’고도 말했다”고 회상했다. 든든한 제작비와 적은 예산으로 촬영 현장도 열약했다. 조 감독은 “밑돈이 넉넉하지 못해서 이렇게 18년 만에 빛을 보지만 고 신 감독의 내공이 많이 쌓여 있다. 나 또한 편집을 여기서 배웠다. 작은 공간에서 어떻게 카메라가 움직여야 하는지 알게 됐다”며 신상옥 감독에 고마움을 표했다. 김지숙 또한 “현장이 열악했고 많이 힘들었다”며 “아름다운 풍경,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많다. 기억에 남는 건 식사를 매일 만두로 먹었는데, 촬영장 근처가 주택가라 먹을 때가 많이 없었다”고 했다. 그래도 행복했다며 “감독이 초지일관 카메라 뒤에 서 있는 모습이 너무 멋졌다”고 말하던 김지숙은 잠시 고인을 떠올리며 눈물을 훔쳤다. 그런가 하면 김지숙은 18년 전 스크린 속 자신의 모습에 관한 소회도 드러냈다. 그는 “오늘 화면을 보며 (내 모습이) 왜 저렇게 밉지 싶었다”면서 “감독이 화장도 못 하게 했다. 예쁜 건 지금이 더 그런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반면 함께 호흡을 맞춘 신구 배우는 방부제 미모라 느껴졌다며 “놀라운 게 신구 선배는 지금이나 과거나 똑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방부제 배우인 것 같다”고 털어놨다. 완성된 영화를 보며 가장 눈물이 많이 나온 장면도 꼽았다. 그는 “역시 가족이었다”면서 “지금 나도 혼자 살지만 치매에 걸릴 수 있는 나이에 가까워져서 그런 일이 생기면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두려움이 엄습했다”고 이야기했다. 영화는 “늙는다는 것은 인간이 감당해야 할 가장 큰 고통이다”는 문장으로 시작된다. 영화가 제작된 지 18년이나 흘렀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의 고령화 문제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 이 영화가 시대에 던지는 메시지와 힘은 무엇일까. 김지숙은 “가족의 해체로부터 생겨난 문제들이 사회에 많다. 이 시대에 우리 가족은 한 곳에 모여 희로애락을 나누고 정체를 알 수 없는 병이 생겼을 때 이것을 보호하고 치료하는 가족이 있을까. 절대 없을 것이다”면서 “이 관점으로 생각한다면 우리 시대의 마지막 가족영화가 아닐까. 가족이 가족을 위해 희생하고 아파하는 과정을 치매라는 매개체를 통해 보여주는 마지막 영화”라고 강조했다. 영화는 내년 1월 18일 개봉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2.29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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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이야기’ 김지숙 “18년 전 내 모습 미워 치매 걸릴 수 있는 나이”

배우 김지숙이 18년전 스크린 속 자신의 모습을 본 소회를 밝혔다. 2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고(故) 신상옥 미공개 유작 겨울 이야기 시사 및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신상옥 감독을 대신해 메가폰을 잡은 신정균 감독과 조동관 촬영감독, 김지숙이 자리해 취재진 앞에서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겨울 이야기’는 2004년 고인이 촬영을 종료한 후 미처 편집을 마치지 못한 채 타계하자 그의 아들인 신정균 감독과 조동관 촬영 감독 등 후배 영화인들이 완성해 18년 만에 선보이는 작품이다. 이날 김지숙은 스크린 속 자신의 모습을 언급하며 “오늘 화면을 보며 (내 모습이) 왜 저렇게 밉지 싶었다”면서 “감독이 화장도 못 하게 했다. 예쁜 건 지금이 더 그런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반면 함께 호흡을 맞춘 신구 배우는 방부제 미모라 느껴졌다며 “놀라운 게 신구 선배는 지금이나 과거나 똑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방부제 배우인 것 같다”고 털어놨다. 완성된 영화를 보며 가장 눈물이 많이 나온 장면도 꼽았다. 그는 “역시 가족이었다”면서 “지금 나도 혼자 살지만 치매에 걸릴 수 있는 나이에 가까워져서 그런 일이 생기면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두려움이 엄습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가족의 해체로부터 생겨난 문제들이 사회에 많다. 이 시대에 한 곳에 모여 희로애락을 나누고 (가족 중) 정체를 알 수 없는 병이 생겼을 때 이것을 보호하고 치료하는 가족이 있을까. 절대 없겠다. 이 관점으로 생각한다면 우리 시대의 마지막 가족영화가 아닐까 싶다. 가족이 가족을 위해 희생하고 아파하는 과정을 치매라는 매개체를 통해 보여주는 마지막 영화”라고 덧붙였다. 영화는 내년 1월 18일 개봉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2.29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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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이야기’ 신정균 감독 “故신상옥 감독 손길 하나부터 열까지 닿은 작품”

신정균 감독이 ‘겨울 이야기’에 고 신상옥 감독의 손길이 하나부터 열까지 닿았다고 강조했다. 2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고(故) 신상옥 미공개 유작 겨울 이야기 시사 및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신상옥 감독을 대신해 메가폰을 잡은 신정균 감독과 조동관 촬영감독, 김지숙이 자리해 취재진 앞에서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겨울 이야기’는 2004년 고인이 촬영을 종료한 후 미처 편집을 마치지 못한 채 타계하자 그의 아들인 신정균 감독과 조동관 촬영 감독 등 후배 영화인들이 완성해 18년 만에 선보이는 작품이다. 아내의 죽음에 큰 충격을 받아 치매가 온 노인과 그를 돌보는 며느리를 통해 치매 가정의 고통과 갈등, 화해를 그린다. 이날 신정균 감독은 영화의 복원 과정에 관해 이야기했다. 신 감독은 “필름으로 찍은 것을 디지털로 복원해야 했다. 신상옥 감독이 편집까지 다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신 감독이) 편집까지 마치고 손을 놓게 돼서 나와 조 감독이 마지막 다듬는 부분을 했다”면서 “우리가 마무리했다고 비치지 않길 바란다. 하나부터 열까지 신 감독의 손길이 다 닿았다”고 이야기했다. 영화는 내년 1월 18일 개봉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2.2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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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이야기’ 김지숙, 故신상옥 떠올리며 눈물 “고인 없는 이 자리…”

배우 김지숙이 고 신상옥 감독을 떠올리며 울먹였다. 2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고(故) 신상옥 미공개 유작 겨울 이야기 시사 및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신상옥 감독을 대신해 메가폰을 잡은 신정균 감독과 조동관 촬영감독, 김지숙이 자리해 취재진 앞에서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겨울 이야기’는 2004년 고인이 촬영을 종료한 후 미처 편집을 마치지 못한 채 타계하자 그의 아들인 신정균 감독과 조동관 촬영 감독 등 후배 영화인들이 완성해 18년 만에 선보이는 작품이다. 아내의 죽음에 큰 충격을 받아 치매가 온 노인과 그를 돌보는 며느리를 통해 치매 가정의 고통과 갈등, 화해를 그린다. 김지숙은 치매에 걸린 시아버지(신구 분)를 돌보는 며느리 역을 맡았다. 이날 김지숙은 “이 영화, 이 자리가 만들어질 줄 정말 몰랐다”며 입을 뗐다. 이어 그는 “감독님이 ‘칸 영화제’ 출품하겠다고 하면서 한국에서 상영을 안 한다고 했다. 진행이 안 됐던 상황이었고 나도 20년 전 영화라 잊어버렸다”면서 “오늘 감개무량하게도 영화를 보게 됐다”며 감격을 표했다. 그러면서 “이 자리에 감독이 있지 않다는 게, 지금 감정을 뭐라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말을 이어 가지 못했다. 영화는 내년 1월 18일 개봉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2.2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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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신정균 감독, 어머니 故최은희에게 작별인사

원로배우 故 최은희의 발인식이 19일 오전 서울성모병원 장레식장에서 엄수됐다.아들 신정균 감독이 발인식을 마치고 장지로 떠나는 고인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지난 16일 향년 92세로 세상을 떠난 故 최은희는 1950~60년대의 한국 영화를 이끈 '원조 트로이카'로 故 신상옥 감독과 납북과 탈출, 망명생활을 겪는 등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삶을 살아왔다.한편, 고인의 장지는 안성천주교공원묘지에 마련됐다.김민규 기자 kim.mingyu@jtbc.co.kr /2018.04.19/ 2018.04.1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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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은막의 여왕' 故최은희, 발인 엄수..가족 배웅 속 영면

원로배우 최은희가 영면에 들었다. 19일 오전 9시 서울 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고 최은희의 발인식이 진행됐다. 조용하고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발인이 엄수됐다. 상주인 아들 신정균 감독은 슬픈 표정으로 어머니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또한 고인과 같은 시대의 영화계를 공유한 배우 신성일이 유족들을 위로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지난 이틀간 많은 영화인들이 고인의 가는 길을 배웅했다. 신성일, 윤일봉, 정혜선, 문희, 태현실, 고은아, 김창숙 등의 배우들과 제작자 황기성, 임권택 감독, 이장호 감독,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 등이 조문했다. 고 최은희는 한국 근현대사를 온 몸으로 겪어내며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삶을 살았다. 1926년 경기도 광주에서 태어나 1947년 '새로운 맹서'로 영화계에 데뷔했다. 이후 김지미, 엄앵란과 함께 1950~60년대를 대표하는 원토 트로이카로 사랑받았다. 1953년 영화 '코리아'에 출연하며 신상옥 감독과 운명적인 사랑에 빠졌다. 1954년 결혼해 130여 편의 영화를 함께 만들었다. '성춘향'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등이 두 사람의 대표작이다. 이후 신 감독과 이혼한 최은희는 1978년 홀로 홍콩에 갔다가 북한 공작원에 납치돼 납북되는 일을 겪었다. 신 감독도 같은 해 납북돼 두 사람은 1983년 북한에서 재회했다. 북한에서 신 감독과 여러 편의 영화를 만든 최은희는 '소금'으로 1985년 모스크바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국인 최초 해외영화제 수상이었다. 1986년 오스트리아 빈 방문 중 극적으로 망명에 성공했다. 10년 넘게 망명 생활을 하다 1999년 고향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귀국 후 안양영화예술학교에서 교편을 잡으며 후배를 양성했다. 극단 대표직을 맡고 뮤지컬을 제작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2007년 자서전 '최은희의 고백'을 펴내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2006년 신 감독을 먼저 떠나보낸 최은희는 평소 지병을 앓았다. 최근 건강이 악화돼 지난 16일 결국 영원한 별이 됐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ins.com사진=김민규 기자 2018.04.1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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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배우 故최은희, 오늘 발인..영화 같은 삶의 엔딩크레딧

원로배우 고(故) 최은희의 발인이 오늘(19일) 엄수된다. 이날 오전 9시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서울 성모 장례식장에서 고 최은희의 발인이 진행될 예정이다. 고인은 아들 신정균 감독과 여러 가족 친지들의 배웅을 받으며 영면에 든다. 고인은 생전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삶을 살았다. 1926년 경기도 광주에서 태어나 1942년 연극을 시작해 1947년 '새로운 맹서'로 영화계에 데뷔했다. 이후 김지미, 엄앵란과 함께 1950~60년대를 대표하는 원토 트로이카로 사랑받았따. 1953년 영화 '코리아'에 출연하며 신상옥 감독과 운명적인 사랑에 빠졌다. 1954년 결혼해 130여 편의 영화를 함께 만들며 활약했다. '성춘향'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등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명작을 만들어냈다. 이후 신 감독과 이혼한 최은희는 1978년 홀로 홍콩에 갔다가 북한 공작원에 납치돼 납북되는 일을 겪는다. 신 감독도 같은 해 납북돼 두 사람은 1983년 북한에서 재회한다. 최은희와 신 감독은 북한에서 활발히 작품 활동을 펼쳤다. 최은희는 '소금'으로 1985년 모스크바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국인 최초 해외영화제 수상이라는 대 기록이었다. 두 사람은 1986년 오스트리아 빈 방문 중 극적으로 망명에 성공했다. 10년 넘게 망명 생활을 하다 1999년 영구 귀국했다. 최은희는 귀국 후에도 활발하게 활동했다. 안양영화예술학교에서 교편을 잡으며 후배를 양성했고, 극단 '신협' 대표로 취임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2007년 자서전 '최은희의 고백'을 펴내며 화제를 모았던 바 있다. 2006년 신 감독을 먼저 떠나보낸 후 건강이 악화돼 투병 생활을 이어나갔다. 유명을 달리하기 직전까지 신장투석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ins.com 2018.04.19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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