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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송재우의 포커스 MLB] 굿바이! 페르난도 발렌수엘라!

최근 메이저리그(MLB) 대표하는 슈퍼스타는 누가 뭐래도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이다. 올 시즌 MLB 사상 첫 50(홈런)-50(도루) 클럽에 가입한 오타니는 가장 두꺼운 팬층을 보유한 선수로 MLB 선수 중 유니폼 판매량이 1위를 자랑한다. 며칠 전 세상을 떠난 투수 페르난도 발렌수엘라는 '1980년대의 오타니'라고 불러도 무방할 정도의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오죽하면 '페르난도 마니아'라는 신조어가 나올 정도였다. 발렌수엘라 역시 오타니(일본)와 마찬가지로 미국 본토 출신 선수가 아니었다. 멕시코 태생인 그는 축구에만 관심을 보인 조국 사람들에게 야구의 붐을 일으킨 존재였다. 1980년 9월 열아홉 살의 나이로 MLB에 데뷔할 때만 하더라도 훗날 다저스는 물론이고 MLB를 대표하는 스타가 될 거라고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페르난도 마니아'들이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한 건 발렌수엘라가 첫 풀타임을 소화한 1981년부터이다. 그해 발렌수엘라는 13승 7패 평균자책점 2.48로 맹활약, MLB 사상 첫 신인왕과 사이영상을 동시 수상하는 진기록을 남겼다. 게다가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WS)에서 팀의 우승까지 이끌어 그의 인기는 하늘을 찔렀다. 은퇴 전까지 총 네 번의 포스트시즌(PS)을 치른 발렌수엘라는 통산 9경기(선발 8경기), 5승 1패 평균자책점 1.98이라는 빼어난 성적을 남겼다. MLB 통산 기록은 173승 153패 평균자책점 3.54. 지금은 상상하기 어려운 무려 113번의 완투, 31번의 완투를 해낸 '철완'이었다. 발렌수엘라는 다저스에서 11년간 뛰며 개인 통산 승리의 81.5%인 141승을 따냈다. 데뷔 시즌인 1980년과 부상이 있었던 1988년을 제외하면 매년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두 자릿수 승리를 해냈고 특히 1986년에는 21승으로 다승 1위, 사이영상 투표 2위에 뽑히기도 했다. 또한 다저스에서의 마지막 시즌인 1990년에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노히트 노런까지 달성, 최고의 인기 선수로 군림했다. 발렌수엘라가 큰 사랑을 받았던 건 다저스라는 명문 팀의 에이스라는 이유도 있지만 로스앤젤레스(LA)라는 도시에 멕시코 이민자가 많이 살았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었다. 그런데도 은퇴한 지 27년이 흘렀고 다저스를 떠난 지 34년이 됐어도 그의 유니폼을 입고 적지 않은 팬들이 다저스타디움을 찾는다. 이런 확고부동한 팬층은 은퇴 후 발렌수엘라가 다저스 구단의 스페인어 방송 해설자를 맡을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하이 키킹, 와인드업을 하며 하늘로 치켜뜬 눈, 지금은 찾아보기도 힘든 스크루볼로 타자들을 무력화시키던 발렌수엘라(지난 23일 별세)의 모습은 이제 볼 수 없다. 이번 WS에서 다저스 선수들이 부착한 34번 패치는 그가 그렇게 사랑했던 다저스의 우승과 '페르난도 마니아'에게 보내는 그의 마지막 염원과 서비스가 아니었을까 싶다. 오타니 이전에 발렌수엘라가 있었다. 굿바이! 페르난도 발렌수엘라!메이저리그 해설위원정리=배중현 기자 2024.10.31 00:02
영화

“가보자고!” 김도연X손주연, 한바탕 귀신 숨바꼭질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

위키미키 출신 김도연 주연 호러영화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의 강렬한 메인 포스터가 29일 공개됐다.‘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은 학교괴담이 현실이 되어버린 개교기념일 밤, 저주의 숨바꼭질에서 살아 남아야만 하는 공포를 그린 이야기.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왓챠가 주목한 장편상과 감독상을 수상하며 일찍부터 올가을 최고의 기대작으로 주목 받았다. 단편 ‘버거송 챌린지’ ‘빨간마스크 KF94’를 통해 가능성을 입증한 김민하 감독의 상업 영화 데뷔작이자 걸그룹 출신 배우 김도연과 손주연, 독립 영화계의 보석 정하담, 신선한 얼굴 강신희가 주연을 맡아 기대를 더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엣지 있는 컬러와 강렬한 그래픽 디자인으로 보자마자 시선을 강탈한다. 먼저 상단은 보라색의 거친 질감으로 완성된 김도연, 손주연, 정하담, 강신희의 색다른 비주얼이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시선을 압도한다. 두려움 가득한 표정과 형형하게 빛나는 광기 어린 눈빛이 교차로 담겨 있는 얼굴은 이들이 마주한 공포의 실체와 귀신 숨바꼭질에서 살아남기 위한 치열한 사투를 더욱 궁금케 한다. 여기에 초성으로만 쓰인 “ㄱㅂㅈㄱ!(가보자고!)”라고 쓰인 짧고 임팩트 있는 카피는 여고생다운 패기와 의지를 그대로 드러내며 아메바 소녀들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든다.하단은 형광 라임색으로 포인트를 준 제목 밑으로 TV 화면을 꽉 채운 귀신의 눈동자와 밖으로 튀어나온 손까지 기괴한 비주얼이 공포감을 불어넣는다. 여기에 심신미약 상태를 일컫는 신조어를 활용한 “싱싱미역 시청주의”라는 카피와 뜻을 알 수 없는 “WILLY MINKY COME ON”이란 카피는 위험한 호기심을 자극하며 과연 비디오테이프에 담긴 저주가 무엇일지, 아메바 소녀들이 저주에서 무사히 살아남을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영화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은 오는 11월 6일 CGV에서 단독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0.29 15:11
뮤직

아일릿, 미니 2집 하이라이트 메들리 공개…강력한 중독성 예고

그룹 아일릿이 새 앨범에 담긴 전곡 음원 일부를 공개하며 강력한 중독성을 예고했다. 아일릿(윤아, 민주, 모카, 원희, 이로하)은 13일 하이브 레이블즈 유튜브 채널에 미니 2집 ‘아일 라이크 유’(‘I’LL LIKE YOU’)의 하이라이트 메들리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은 신보에 수록된 5곡의 음원 일부와 각 노래 제목의 타이포그래피를 다양한 방식으로 가지고 노는 아일릿의 모습으로 구성됐다. 멤버들은 글자 사이를 뛰어다니고, 제목 디자인을 활용해 하트를 만드는 대결을 벌이는 등 엉뚱 발랄한 매력을 발산해 보는 재미도 안겼다. 타이틀곡 ‘체리쉬’(‘Cherish (My Love))’가 가장 큰 관심을 끈다. ‘체리쉬’는 아일릿의 솔직하고 당찬 매력이 녹아든 댄스 팝(Dance Pop) 이다. 네 마음이 궁금하지만 그보다 너를 좋아하는 내 마음이 소중하다고 노래한다. 여기에 아일릿의 청아한 음색과 “Ch ch ch ch cherish my love”라는 귀에 꽂히는 멜로디가 어우러져 데뷔곡 ‘마그네틱’(‘Magnetic’)에 이은 또 하나의 히트곡 탄생을 예감케 했다. 다른 수록곡들 역시 음악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충분하다. 앨범과 동명의 곡 ‘아일 라이크 유’는 사랑스러운 멜로디가 돋보이는 미디엄 팝(Medium Pop)으로, 첫 번째 트랙부터 기분 좋은 에너지를 선사한다. ‘IYKYK (If You Know You Know)’는 톡톡 튀는 투스텝 개러지(2-Step Garage) 장르로 풀어냈다. 틱톡 등 SNS 상에서 사용되는 ‘알지?’라는 의미의 신조어를 활용해, 좋아하는 상대방의 매력을 말하지 않아도 알 것이라는 노랫말이 흥미롭다. 아울러 나의 고민과 복잡한 마음을 뾰루지에 대입한 ‘핌플’(‘Pimple’)은 아일릿의 몽환적인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마지막 시시각각 변하는 시끄러운 내 속마음을 담은 팝(Pop) 장르의 ‘틱-택’(‘Tick-Tack)까지, 아일릿만의 유니크한 감성과 매력적인 목소리로 가득 채운 신보에 기대가 모아진다. 아일릿의 미니 2집 ‘아일 라이크 유’는 오는 21일 오후 6시 발매된다. 아일릿은 이에 앞서 18일과 20일 뮤직비디오 티저를 차례대로 선보이고 컴백 열기를 끌어올릴 계획이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0.13 17:03
경제일반

스타필드 하남, 지역 상생 야외 페스티벌 '스타필드르륵-칵!' 진행

스타필드 하남은 오는 3∼6일 야외 테이블에 둘러앉아 밤거리 문화를 즐기는 야장 콘셉트의 지역 상생형 야외 페스티벌 '스타필드르륵-칵!'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드르륵칵'은 편의점 플라스틱 의자를 끄는 소리에서 유래한 신조어이다.스타필드 하남은 행사 기간 오후 1∼5시 야외 광장 무대에서 코믹 매직쇼와 저글링 서커스, K-힙합 크루 '몬스터 액션', 팝페라 그룹 '파스타', 금관 앙상블 그룹 '라온브라스 앙상블', 모던록 밴드 '이지'(izi)의 보컬 오진성 등의 공연을 선보인다.또 오후 6시 이후에는 야외 광장에서 라라랜드와 씽2, 웡카 등 영화를 상영한다.페스티벌에는 소상공인들이 먹거리 부스에 참여해 떡볶이 등 국민 분식과 츄러스, 회오리감자, 닭강정, 불초밥, 다코야키 등을 선보인다. 하남 '덕풍전통시장'도 참여해 시장의 명물 빈대떡도 맛볼 수 있다.하남시에 기반을 둔 15개 업체가 참여하는 '소상공인 상생 플리마켓'도 열린다.이들 업체는 패션의류와 간편 간식, 디자인 문구, 인테리어 소품 등 고품질의 다양한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한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0.02 11:07
스타

[RE스타] 인디계 감성 가수? 아니, 유튜브계 웃수저 ‘카더가든’

재능충이라는 신조어가 있다. 큰 노력 없이 타고난 재능만으로 월등한 결과를 내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인디가수 카더가든이 최근 유튜브에서 ‘재능충’이라고 불리며 종횡무진 활약 중이다. 카더가든은 올해 1월 단독 유튜브 채널 ‘카더정원’을 개설했다. 주된 콘텐츠는 ‘아바타 소개팅’으로, 과거 예능 프로그램 ‘뜨거운 형제들’에서 인기를 얻었던 콘텐츠이기도 하다. 아바타가 되는 게스트는 어떤 지령이 떨어져도 임무를 완수해야 한다. 카더가든은 지난해부터 유튜브 채널 ‘내 이름은 마이 네임 이즈’에 출연하며 아바타 소개팅 MC를 맡아왔다. 업로드 된 33개 동영상 평균 조회수는 100만 회로, 인기에 힘입어 개인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게 된 것이다. 유튜브 ‘카더정원’에서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19일 기준 조회수 273만 회) 배우 지예은의 ‘마라탕웨이 소개팅’을 살펴보면 카더가든은 소개팅에 필요한 대화를 이어가면서도 적재적소에 웃음을 유발하는 드립을 빼먹지 않는다. 대략 이런 식이다. 게스트에게 이상형을 물어보라고 시키고, 소개팅 상대방이 대답하면 평상시 게스트가 방송에서 보이는 이미지와 잘 어울리거나 혹은 정 반대의 대답을 시킨다.유행어까지 있으면 ‘생큐’다. 지예은은 카더가든 지령에 따라 ‘예쁘고 밝고 피부 하얀 여자가 이상형’이라는 상대방의 말에 ‘야 완전 나잖아. 티 내지마 자중해~’라며 본인 트레이드 마크 유행어를 내뱉었다. 보는 이들의 폭소를 유발함은 물론, 게스트 매력을 돋보이게 하는 것 역시 카더가든의 역할이다. ‘카더정원’ 구독자들은 ‘카더정원’ 유튜브 채널의 장점으로 부담되지 않는 편집, 다양한 게스트 출연, 카더가든 자체의 적당한 텐션 등을 꼽았다. 공통적으로는 “밥 먹을 때 보기 좋다”고 이야기했다. 이는 조회수와 구독자 수가 증명한다. 대부분의 콘텐츠가 100만을 훌쩍 넘겼고, 구독자 수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지 약 1년 만에 50만 명을 바라보고 있다. 특히 가수 권은비, 데이식스 영케이, 미연, 빠니보틀, 코드 쿤스트, 강민경, 웬디, NCT 재현 등 화려한 게스트 라인업은 팬이 아니더라도 자연스레 영상을 클릭하게 만든다. 유튜브에서 보기 드물게 술이 없다는 것도 차별점으로 작용했다. 술 콘텐츠 대신 카더가든은 고등학교에 방문해 일일 교사를 자처하거나, 밴드부 학생들과 하루를 보내는 등 저자극 콘텐츠를 선호한다. ‘음색 깡패’라고 불리며 ‘나무’ ‘홈 스위트 홈’ ‘가까운 듯 먼 그대여’ 등 여러 히트곡을 발매한 카더가든. 대부분 헤어진 연인과의 추억을 회상하는 감성적인 노래가 많다. 이 때문에 개그와는 거리가 멀어보이지만, 방송 프로그램에서 비친 모습은 정 반대다. 개그 유튜브를 틀고 아침을 시작하는가 하면 스탠드업 코미디를 시청하며 노트에 공부하기도 한다. 오죽하면 카더가든 매니저가 “카더가든은 코미디에 미쳐있다”고 진저리를 떨었을 정도다. 별명 부자가 된 일화도 코믹스럽다. 지난해 2022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 SSG 랜더스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애국가를 제창했다가 당시 MBC가 자막으로 ‘아카펠라 그룹 메이트리’라고 자막 실수를 한 바 있다. 이후 ‘칼든강도’ ‘나가거든’ ‘가터벨트’ 등 별명 부자가 됐다. 이제는 유튜브 내 활약상으로 ‘재능가든’이라는 또 다른 별명을 추가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9.30 06:00
예능

영탁→이찬원, 연이어 추석 안방 접수…넘사벽 스타 ‘우뚝’

가수 영탁과 이찬원이 추석 연휴 안방극장을 열광시켰다. 영탁과 이찬원은 추석 연휴 방송을 통해 연이어 펼친 단독 쇼로 높은 시청률까지 기록하며 최정상급 스타다운 저력을 과시했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18일 “단독으로 2시간짜리 공연을 하고 방송에 내보내는 것은 그 가수가 ‘국민 스타급’ 정도는 돼야 할 수 있는 일”이라며 “영탁과 이찬원이 이번 단독 쇼를 통해 다시 한 번 각각 자신과 트롯의 인기를 증명해 낸 순간인 것 같다”고 짚었다.영탁은 지난 16일 TV조선 추석 특집 ‘영탁쇼’를 통해 시청자들과 만났다. 영탁이 26곡의 라이브 쇼를 펼친 2시간 동안의 공연은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4.2%를 기록, 이날 종편 및 케이블을 통틀어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반응을 대변했다.이찬원은 뒤이어 17일 방송한 KBS2 추석 특집 단독 쇼 ‘이찬원의 선물’로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 7.4%를 기록, 지상파 동 시간대 예능 1위를 차지했다. 드라마를 포함하면 이날 방송된 전체 프로그램 중 2위 기록이었다. 영탁은 나훈아의 ‘사내’, 민요 ‘강원도 아리랑’, ‘한량가’로 공연의 포문을 열었고 이어 ‘꽃바람 여인’, ‘또 만났네요’, ‘동반자’를 열창해 관객을 열광시켰다.이 밖에도 신조어 테스트, 관객 사연, 영탁의 일대기 등 꽉 찬 코너 운영으로 재미를 배가시켰다. 영탁은 무대 말미에 “무대에 있을 때는 저 밑에 숨겨져 있던 에너지가 폭발하는 것 같다. 열심히 노래하고 음악 하는 영탁, 여러분의 영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찬원도 2시간 가량 진행된 단독 쇼를 다채로운 무대로 채웠다. “영광스럽게도 제 생애 첫 단독 특집쇼다. 오프닝 영상을 보셨겠지만, 사실 KBS는 이찬원이라는 사람을 낳아서 길러준 고향 같은, 친정집 같은 곳”이라고 소감을 전한 이찬원은 대학생 시절 ‘전국노래자랑’ 최우수상을 안겨준 ‘미운 사내’로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초등학생 때 불렀던 ‘너는 내 남자’, ‘찬또배기’란 애칭이 생긴 계기가 된 ‘진또배기’를 열창하며 오프닝을 풍성하게 꾸몄다.이후 청청 복고풍 의상으로 갈아입고 등장한 이찬원은 시대별 명곡 메들리를 선보였다. ‘써니’를 부르며 흥을 돋운 이찬원은 댄스 크루 마네퀸과 함께 춤을 추며 다재다능한 매력으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컬래버레이션 무대도 펼쳤다. 이찬원은 3인조 청각장애 아이돌 그룹 빅오션과 ‘빛’을 부르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파했고, 직접 수어를 하는 모습으로 감동을 안겼다. 이찬원은 이번 단독 쇼를 위해 직접 빅오션 섭외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등 기획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는 후문이다. 무엇보다 온 가족이 함께하는 명절 추석에 단독 쇼를 성황리에 마친 것은 물론, 치열한 추석 특집 경쟁 속에서도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것은 영탁과 이찬원 모두에게 유의미한 성과라는 반응이 나온다. 특히 TV조선 ‘미스터트롯1’ 톱4 출신 중에서도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영탁과 이찬원은 이번 방송으로 대한민국 트롯 열풍을 선도한 주인공이면서 여전히 그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시켰다는 평이다. 하 평론가는 “영탁은 엄청난 가창력으로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역량이 뛰어난 가수로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능력을 발휘하고 있고, 이찬원 역시 본업뿐 아니라 예능 MC 등 다방면으로 활약하면서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트롯 팬덤이 워낙 콘크리트처럼 탄탄하기도 하지만 이를 꾸준히 유지하는 것은 아티스트의 노력 없이 이뤄질 수 없는 부분”이라고 말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9.19 05:30
예능

‘이찬원의 선물’·‘영탁쇼’ 나란히 시청률 1위…추석 안방 달궜다

가수 영탁과 이찬원이 추석 특집 단독쇼에서 나란히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대세다운 저력을 입증했다.이찬원은 17일 방송한 KBS2 추석 특집 ‘이찬원의 선물’을 통해 첫 단독쇼를 선보였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 7.4%를 기록, 지상파 동시간대 예능 1위를 차지했다.이날 방송에서 이찬원은 “영광스럽게도 제 생애 첫 단독 특집쇼다. 앞서 여러분들께서 오프닝 영상을 보셨겠지만, 사실 KBS는 이찬원이라는 사람을 낳아서 길러준 고향 같은, 남자 가수가 이런 표현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마치 친정집 같은 곳”이라며 감격했다. 영탁은 전날 TV조선 추석 특집 ‘영탁쇼’를 진행했다. 이날 방송은 전국 기준 시청률 4.2%를 기록, 동 시간대 종편 및 케이블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영탁은 2시간 동안 펼쳐진 총 26곡 라이브를 펼쳤고, 신조어 테스트, 관객 사연, 영탁의 일대기를 그린 코너를 진행하며 무대를 다채롭게 채웠다.영탁은 무대 말미에 “무대에 있을 때는 저 밑에 숨겨져 있던 에너지가 폭발하는 것 같다. 열심히 노래하고 음악 하는 영탁, 여러분의 영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여러분이 저에게 있어 최고의 사랑이다”라고 인사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9.18 09:18
예능

‘영탁쇼’ 영탁, 26곡 라이브 ‘역대급 스케일’… 4.2% 종편‧케이블 시청률 1위

TV조선 추석특집 ‘영탁쇼’가 전율의 2시간으로 안방을 사로잡았다.지난 16일 방송된 TV조선 추석특집 ‘영탁쇼’는 전국 기준 시청률 4.2%(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동시간대 종편 및 케이블 시청률 1위이자, 16일 방송된 모든 종편 프로그램 시청률 1위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눈과 귀를 즐겁게 한 영탁의 저력이 완벽하게 입증된 것이다.이날 방송에서는 국민 가수 영탁의 역대급 스케일 단독쇼가 펼쳐졌다. 2시간 동안 펼쳐진 총 26곡 라이브와 MC 붐과의 깨알 같은 티키타카가 웃음을 자아낸 신조어 테스트, 관객 사연, 영탁의 일대기를 그린 코너 등 빈틈없이 꽉 채운 명절 종합 선물 세트가 시청자를 TV 앞으로 끌어당겼다.대형 LED 보름달과 함께 화려하게 등장한 영탁은 ‘미스터트롯’ 첫 무대에서 선보였던 ‘사내’를 시작으로 오프닝부터 안방의 텐션을 확실히 끌어올렸다. 이어 ‘강원도 아리랑’과 흔히 들을 수 없는 영탁의 효 메들리까지 연이어 열창하며 명절 분위기를 달궜다. 이 외에도 나훈아의 ‘건배’와 ‘어매’, 강진의 ‘막걸리 한잔’ 등 영탁의 신들린 가창력이 시청자들에게 전율을 안겼다.특히, 영탁은 이날 26곡 가운데 절반 이상을 전매특허 댄스곡으로 꽉 채우며 시청자들의 명절 스트레스를 확실히 날리는 데 성공했다. 영탁의 물오른 남성미가 돋보인 ‘신사답게’, ‘누나가 딱이야’ 무대와 흥 폭발 퍼포먼스와 섹시미를 과시한 ‘니편이야’, ‘카사블랑카’ 무대를 선보였다. 최근 발매된 미니앨범의 ‘사랑옥’에서는 ‘영탁쇼’ 열기가 절정에 달했고, ‘풀리나’ 무대에서는 관객과 진하게 호흡하며 안방을 단숨에 콘서트장으로 만들었다.무려 5000명의 사연이 접수된 관객 사연 코너도 놓칠 수 없는 하이라이트였다. 영탁의 콘서트를 보기 위해 전국을 다니며 장롱면허를 탈출한 모녀의 사연과 영탁으로 ‘탁동단결’한 며느리들의 사연, 덕질 DNA를 자랑하는 모녀 관객 이야기와 영탁의 노래를 들으며 건강을 되찾은 아버지의 사연이 시청자는 물론 영탁까지 웃고 울게 했다. 이에 영탁은 “더 잘해야겠단 생각이 든다”며 눈시울을 붉혀 뭉클함을 자아냈다.영탁은 신청곡 ‘홍시’, ‘아빠의 청춘’, ‘이불’, ‘으쌰으쌰’를 열창하며 관객에게 특별한 순간을 안겼다. 또한, 영탁은 사연에 채택된 관객에게 직접 만든 송편을 선물해 더욱 풍성한 명절 분위기를 완성했다.국민 삼촌 영탁과 MC 붐의 신조어 테스트는 두 사람의 입담과 능청스러움이 빅웃음을 선사했다. 두 사람은 ‘오놀아놈’, ‘분조카’, ‘완내스’ 등 신조어 앞에서 당황하며 엉뚱한 오답을 쏟아냈다.무엇보다, 영탁의 20년 일대기가 뮤직쇼 형식으로 그려져 특별한 감동과 재미를 안겼다. 가수의 꿈을 향한 첫걸음이었던 22살 영탁의 데뷔 무대 ‘비상’과 이후 14년 동안 이어진 영탁의 무명 시절 비하인드가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운명처럼 만난 곡 ‘니가 왜 거기서 나와’를 거쳐 2019년 ‘미스터트롯’ 시즌1 선(善)을 차지하며 국민 가수로 발돋움한 영탁의 20년 일대기가 드라마처럼 펼쳐졌다. 영탁은 ‘미스터트롯’ 결승전에 불러 사랑받은 공전의 히트곡 ‘찐이야’를 부르며 이야기를 마무리했다.이날 영탁은 무대 말미 “무대에 있을 때는 저 밑에 숨겨져 있던 에너지가 폭발하는 것 같다. 열심히 노래하고 음악 하는 영탁, 여러분의 영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여러분이 저에게 있어 최고의 사랑”이라는 끝인사와 함께 앙코르곡 ‘최고의 사랑’을 선보이며 2시간 동안 펼쳐진 쇼를 마무리했다. 이에 관객들은 전원 기립 박수를 보내며 영탁의 진심이 담긴 무대에 화답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9.17 10:30
연예일반

‘베테랑2’ 황정민·정해인은 왜 ‘아침마당’을 택했을까

영화 ‘베테랑2’ 개봉을 앞둔 황정민과 정해인이 ‘아침마당’에 출연한다. 일반적으로 유튜브 웹 예능 등으로 한정됐던 그간의 영화 홍보와는 다른 이색 행보로 그 배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10일 영화계에 따르면 황정민과 정해인은 오는 24일 오전 8시 25분부터 방송되는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의 ‘화요 초대석’ 코너에 출연한다. 이번 출연은 13일 개봉하는 ‘베테랑2’ 홍보의 일환으로, 두 사람은 이 영화의 주연 배우로 활약했다.배우들이 신작 개봉을 앞두고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작품 홍보에 나서는 건 늘 있는 일이다. 다만 최근 신작들의 홍보 창구는 유튜브 웹 예능이나 ‘유 퀴즈 온 더 블록’, ‘놀라운 토요일’ 등 몇몇 인기 TV 예능으로 한정돼 있었고, 모두가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동일한 프로그램들에 연이어 출연했다. 하지만 ‘베테랑2’ 팀은 이 ‘국룰’(보편적으로 통용되는 정해진 규칙을 뜻하는 신조어)을 깨고 ‘아침마당’이라는 신선한 카드를 집어 들었다. ‘아침마당’은 일반적으로 영화 홍보에서 애용하는 창구는 아니다. 방송 시간대 및 프로그램 취지 특성상 주 시청층이 50대 이상으로 특정된 까닭이다. 게다가 이른 아침부터 생방송으로 진행돼 오히려 배우들이 꺼리는 채널 중 하나로 꼽힌다. 실제 지금까지 영화 홍보를 위해 ‘아침마당’에 출연한 배우는 지난 2021년 개봉한 ‘싱크홀’의 차승원, 이광수밖에 없었다. 한 영화 홍보사 관계자는 “홍보 마케팅 입장에서는 늘 새로운 창구를 찾으려고 한다. 특히 요즘에는 나가는 프로그램이 정해져 있다 보니 화제성이나 파급력이 예전만큼 세지 않다”며 “‘아침마당’ 아이템은 새로운 홍보 채널로, 회의에서 종종 언급되는 프로그램 중 하나”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출연까지 성사되기가 쉽지는 않다. 특히나 이른 아침에 생방송으로 진행되다 보니 배우 쪽에서 부담스럽다는 이유로 꺼리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반면 ‘베테랑2’의 두 배우는 누구보다 출연에 호의적이었다는 후문이다. 특히 전편에 이어 다시 한번 영화에 힘을 보태며 시리즈의 아이덴티티로 자리 잡은 황정민의 강력한 의지가 기반이 됐다. 이미 제작보고회 등 공식 석상을 통해 ‘베테랑’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드러내 왔던 황정민이 먼저 ‘아침마당’ 출연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출연이 성사될 수 있었다는 귀띔이다. 물론 여느 홍보 채널이 그렇듯 배우의 의지만으로 출연이 성사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아침마당’의 경우, 가족 영화라는 ‘베테랑2’의 특수성과도 잘 맞아떨어졌다. ‘베테랑2’는 CJ ENM이 올 추석 연휴에 맞춰 선보이는 작품으로, ‘베테랑’에 이어 또 한 번 전 세대 연령층을 타깃으로 한다.‘베테랑2’의 홍보 마케팅을 담당하는 이채현 호호호비치 대표는 “‘베테랑2’는 전 연령대, 가족을 타깃으로 하는 추석 영화다. 그러다 보니 관객층 저변을 확대할 수 있는, 전 세대에 맞춘 각각의 홍보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아침마당’은 5060 세대에게 ‘베테랑2’를 홍보하기 위해 선택한 하나의 채널이었다”며 “이외 10~30대를 겨냥한 유튜브 웹 예능 출연 등 타 홍보 활동도 계속 이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9.10 06:10
프로축구

충격적인 창단 첫 5연패…파이널A도 불안해진 명가 포항의 추락

거짓말 같은 추락이다. 한때 선두 경쟁을 펼치던 포항 스틸러스가 K리그1 5연패로 날개를 잃은 듯 추락하고 있다. 포항이 5연패를 당한 건 창단 이래 처음이다. 이제는 우승 경쟁이 아니라 파이널 A(상위 스플릿)조차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박태하(56) 감독의 리더십도 '진짜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시즌 내내 선두 경쟁의 중심에 섰던 팀이기에 더욱 충격적인 추락이다. 박태하 감독 체제로 새 출발에 나선 포항은 4월 초 처음 리그 선두 돌풍을 일으키더니, 5월 말까지 2위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었다. K리그 지휘봉은 처음 잡는 박태하 감독이 FC서울로 떠난 김기동 감독의 공백을 메우기가 쉽지 않을 거란 우려가 컸으나 박 감독의 포항은 보란 듯이 선두권에 올랐다.경기력과 결과 모두 잘 잡았다. 포항은 매 경기 인상적인 경기력으로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여기에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은 집중력이 결과로 이어졌다. 후반 막판이나 추가시간에 극적인 골이 유독 많이 나온 건 박태하호 포항의 특징이었다. 박 감독의 이름을 딴 이른바 ‘태하 드라마’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치열한 선두 경쟁 속 포항의 시선은 늘 정상에 있었다.그런데 7월 말부터 흐름이 급변했다. 김천 상무전을 시작으로 FC서울, 전북 현대, 대구FC, 그리고 지난달 31일 울산 HD전까지 내리 졌다. 올 시즌 단 한 번도 연패 없이 선두 경쟁을 펼치던 팀이 창단 첫 5연패라는 굴욕적인 역사를 썼다. 구단도, 팬들도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는 흐름이다. 무엇보다 수비가 완전히 무너진 탓이 크다. 포항은 최근 5연패 과정에서 무려 13골을 실점했다. 울산전 5실점뿐만 아니라 앞선 4경기에서도 모두 2골씩 허용했다. 수비수 이동희가 훈련 중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공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여기에 황인재 골키퍼의 실수마저 더해지니 후방이 크게 불안해졌다. 무려 26년 만에 울산과의 동해안 더비에서 5골을 실점한 경기는 포항 수비의 현주소를 고스란히 보여줬다.어떻게든 골을 넣고 있긴 하지만, 승부를 결정지을 한 방을 터뜨릴 힘이 부족하다는 점도 발목을 잡고 있다. 그나마 울산전에서 4골이나 넣은 건 고무적이지만, 이 가운데 2골은 2-5로 승기가 완전히 기운 경기 막판에야 나왔다. 5연패 과정에서 선제골을 넣은 경기가 없다는 점, 4패는 단 1골 차로 승부가 갈렸다는 점은 경기 흐름을 잡기 위한 창끝이 그만큼 무뎌졌다는 뜻이기도 하다. 수비수 이동희뿐만 아니라 팀 내 최다득점(9골) 공격수 이호재의 동반 시즌 아웃은 그래서 더 아쉬움이 크다.5경기 연속 승점을 쌓지 못하는 사이 포항의 순위는 어느덧 파이널A 마지노선인 6위까지 처졌다. 한때 우승을 바라보던 팀이 이제는 파이널B 추락 가능성까지 배제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오는 9월 A매치 휴식기는 그래서 더 중요해졌다. 박태하 감독 스스로 “가장 큰 위기”라고 표현한 현 상황을 어떻게 수습하느냐는 포항의 이번 시즌 성패, 나아가 K리그 순위 경쟁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김명석 기자 2024.09.02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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