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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1승’ 신연식 감독 “김연경, 잘해…배구 선수가 연기 배우는게 빨라” [인터뷰②]

신연식 감독이 김연경 선수를 비롯한 배구인들과 함께한 비하인드를 밝혔다.2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1승’을 연출한 신연식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신연식 감독은 특별출연한 김연경 선수를 두고 “코트에서 눈높이 맞춰 정면에서 보니 많이 다르다. 말로 설명하자니 그 맛을 표현할 순 없다”고 함께 작업한 소감을 전했다.이어 김연경 선수가 작품의 대사가 현실적이라고 평한 것에 대해 “경기를 너무 많이 봤기 때문이다. 또 현장에서 태반이 배구인들이다보니 배우나 모델 출신도 구분이 없어지고 자연스럽게 섞였다”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배우가 배구를 배우는 것보다 배구선수가 연기 배우는 게 빠르다는 걸 늦게 깨달았다. 배구선수가 선수 연기를 하면 자연스러울 수밖에 없다. 반면 배구는 몇 달 배워서 할 수 없다”라며 “김세진, 신진식 배구 감독님들과 김연경 선수가 다들 예상보다 연기를 잘하셨다. 끼도 많고, 노래방가면 노래도 너무 잘한다. 그걸 보면 작품 속 대사처럼 말하게 된다 ‘쟤 왜 잘해’. 제가 늦게 깨달았을 뿐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1승’은 국내 최초 배구를 소재로 한 영화로, 이겨본 적 없는 감독과 이길 생각 없는 구단주, 이기는 법 모르는 선수들까지 승리의 가능성이 1도 없는 프로 여자배구단이 1승을 위해 도전에 나서는 이야기를 담았다. 오는 12월 4일 개봉.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02 14:17
영화

조정석, ‘1승’ 특별 출연…송강호 “오랜만에 호흡, 여전히 맛깔나”

배우 조정석이 ‘1승’ 지원 사격에 나섰다.26일 배급사 아티스트유나이티드에 따르면 조정석은 영화 ‘1승’에 송강호의 라이벌로 특별 출연한다. ‘1승’은 국내 최초 배구 영화로, 이겨본 적 없는 감독과 이길 생각 없는 구단주, 이기는 법 모르는 선수들까지 승리의 가능성이 1도 없는 프로 여자배구단이 1승을 위해 도전에 나서는 이야기를 담는다.극중 조정석은 극중 김우진(송강호) 감독이 이끄는 ‘핑크스톰’의 라이벌 팀인 ‘슈퍼걸스’ 감독으로 활약한다. 앞서 지난 2013년 개봉한 영화 ‘관상’ 이후 오랜만에 송강호와 재회한 조정석은 짧은 등장에도 불구, 송강호와 완벽한 티키타카를 선사했다는 후문이다. 송강호는 “오랜만에 함께 연기해서 정말 반가웠다. 역시나 아주 맛깔나게, 살아 숨 쉬는 연기를 해줘서 큰 힘이 되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연출을 맡은 신연식 감독 역시 “상대팀 감독으로 분한 김세진, 신진식 감독과는 또 다른, 송강호와 특별한 케미스트리를 만들어 낼 예정”이라고 귀띔, 영화 속 활약에 기대감을 더했다.한편 ‘1승’은 오는 12월 4일 개봉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26 09:01
배구

61년 만의 대참사, 경쟁력 잃고 추락하는 한국 남자배구 [IS 항저우]

한국 남자배구가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을 잃은 지 꽤 오래됐다. 그래도 아시안게임(AG) 12강 탈락은 너무 충격적인 성적표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한국(세계랭킹 27위)은 22일 중국 저장성 사오싱시 중국 경방성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12강 토너먼트에서 파키스탄(51위)에 세트 스코어 0-3(19-25, 22-25, 21-25)으로 완패했다. 남자배구는 이번 대회 공식 개막식이 열리기도 전에 12강에서 처참하게 탈락했다. 남자배구는 꽤 오래전부터 국제대회에서 경쟁력을 잃은 상태다. 올림픽에 마지막으로 출전한 건 김세진, 신진식 등이 활약한 2000년 시드니 대회였다. 여자배구가 2012년 런던, 2년 전 도쿄 대회에서 작성한 4강 신화를 부러움 속에 쳐다봤다. 몇 년 전부터는 V리그에서도 인기 역전 현상이 나타난다. 남자배구는 최근 신예들의 등장 속에 세대교체가 한창이다. 그러나 기대만큼 성장하거나 성과가 나타나진 않고 있다. 결국 아시아권에서도 점차 경쟁력을 잃고 추락 중이다. 일본과 중국이 불참한 2023 아시아 챌린지컵에서는 4강에서 바레인(74위)에 덜미를 잡혀 3위에 그쳤다. 지난달 열린 2023 아시아배구선수권에서는 5위에 머물렀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 선배들의 업적을 이어 금메달에 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한국은 1966년 방콕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이래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아시안게임 14회 연속 메달(금메달 3개·은메달 7개·동메달 4개)을 획득할정도로 아시안게임에서 강세였다. 베테랑 세터 한선수(대한항공)까지 대표팀에 긴급 수혈, 전력을 강화했다. 그러나 첫판부터 망신을 당했다. 지난 20일 세계 73위 인도에 세트 스코어 2-3(27-25, 27-29, 22-25, 25-20, 15-17)으로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다. 다음날(21일) 캄보디아를 3-0으로 꺾었지만 1세트에서 접전을 펼치는 등 경기력이 기대 이하였다. 결국 조별리그에서 1승 1패에 그쳐 12강부터 껄끄러운 상대 파키스탄(51위)과 맞붙었다. 직전 아시아선수권에서 파키스탄은 3-1로 꺾어 상대적으로 자신감이 있었지만, 한 달 만의 재대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상대의 날개와 중앙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결국 우리보다 세계랭킹 46계단, 24계단 낮은 팀에 허무하게 져, AG 한국 남자배구 역사상 가장 처참한 성적표를 받았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많은 문제점을 노출했다. 2019년부터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임도헌 감독의 선수 교체 타이밍은 한 발씩 늦기 일쑤였다. 주축 선수 정지석(대한항공)의 허리 상태가 많이 좋지 않았고, 한선수 역시 컨디션이 썩 좋은 편은 아니었다. 특히 한 수 아래의 상대 팀과 중앙 싸움에서 완벽하게 밀렸다. 일부 선수들의 정신력도 문제였다. 결국 한국 남자배구는 '우물 안 개구리'로 전락했다. 한국은 24일 오후 8시(한국시간) 항저우 린핑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바레인(74위)과 순위 결정전을 치른다.항저우(중국)=이형석 기자 2023.09.23 09:45
스포츠일반

프로배구 남자부 컵대회, 대학팀 참가 추진

20여년 만에 프로와 대학 선수가 정면 승부를 펼친다. 프로배구 남자부 컵대회에 대학팀이 참가한다. 복수의 배구계 관계자는 '내년에 열리는 남자부 컵대회부터 대학부와 실업부 팀들 참여를 고려중'이라고 전했다. 프로배구를 관장하는 한국배구연맹(KOVO)는 컵대회 개편 작업 중이다. 대학리그 상위 팀, 그리고 아마추어로 운영되는 실업리그 상위 팀 일부가 참여할 것이 유력하다. 컵대회는 V리그를 앞두고 열리는 '모의고사' 역할을 한다. 외국 팀과 국군체육부대를 초청팀으로 부르긴 했지만, 대학 팀이 참가한 적은 없다. 1984년 창설돼 '백구의 대제전'이라 불렸던 대통령배에선 실업과 대학이 자웅을 겨뤘다. 최천식(인하대), 이종경(경기대), 하종화(한양대), 신진식(성균관대) 등이 대학 시절에 실업 형님들을 상대로 활약해 큰 주목을 받았다. 한양대는 1991년 제8회 대회에서 하종화, 강성형, 윤종일을 앞세워 대학팀으로는 유일하게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2001년 슈퍼리그를 마지막으로 대학부가 분리됐다. 2005년 프로배구 V리그가 출범한 뒤엔 연습 경기를 치를 뿐, 정식 대회에서 겨룬 적이 없다. KOVO가 대학팀 참가를 고려하는 건 흥행 때문이다. 프로배구 남자부는 답보하고 있다. 시청률은 최근 5년간 큰 변화(0.79%~1.07%)를 보이지 않았다. 여자배구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오히려 관심에서 멀어나는 추세다. 시청률도 2019~20시즌을 기준으로 역전됐다. 가장 큰 이유는 스타 부재다. 국제 경쟁력은 하락했고, 김세진·신진식의 뒤를 이을 특급 선수가 등장하지 않았다. 여자배구가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김연경을 시작으로 스타 선수들이 등장한 것과 대조적이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대학과 프로가 직접 대결을 펼침으로써 이슈를 만들고, 새 얼굴의 등장을 가속화하려는 것이다. 선수들의 기량 확인과 동기 유발도 기대된다. 한 프로 관계자는 "대학에서 아무리 잘하는 선수도 프로에서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 대학 팀과 연습 경기를 하긴 하지만, 실전은 또 다르다. 프로팀과 대결을 통해 눈에 띄는 선수들이 나오고, 한 단계 성장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프로화 이전 실업팀과 대학팀간의 기량 차이는 크지 않았으나, 지금은 격차가 커 일방적인 경기가 속출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김상우 성균관대 감독은 "외국인선수가 뛰지 않는다면 낫겠지만, 예전같이 대학 팀이 돌풍을 일으키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농구도 비슷한 이유로 프로-아마최강전을 신설했으나 2년 만에 폐지했다. 대학 팀의 일정 조율도 필요하다. 문체부는 대학 선수들의 수업권 보장을 위해 대학 대회를 주로 방학 기간에 치르고 있다. 컵대회가 종전처럼 여름에 2주 정도 일정으로 열린다면 대학 팀에게는 적지 않은 부담이 된다. 축구 FA컵이나 유럽 리그들처럼 연중 대회로 연다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11.29 10:39
스포츠일반

‘최초 6000득점’ 박철우 "나이·체력의 한계 극복, 나는 여전히 싸우는 중"

'기흉(폐에 구멍이 생겨 공기가 새는 질환)'이라는 신체적인 한계, 외국인 선수의 전유물이나 마찬가지인 라이트 포지션의 한계, 그리고 곧 서른일곱이 되는 나이의 한계를 뛰어넘었다. 세 가지 한계를 극복하고 한국 배구의 새 역사를 쓴 박철우(36·한국전력)는 "감사하다"라며 감격했다. 박철우는 지난 22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1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개인 통산 6000득점을 달성했다. 남녀부 통틀어 최초의 기록이다. 439경기, 1520세트 만에 나온 대기록이었다.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박철우는 "내가 여태껏 배구를 해오면서 만든 좋은 기억과 안 좋은 기억이 (이 기록에) 모두 담겨 있다"고 표현했다. 경북 사대부중-사대부고-명지대 출신의 박철우는 프로 출범 직전인 2004년 현대캐피탈에 입단했다. 외국인 선수가 독점하다시피 하는 라이트 포지션에서 국내 공격수로서 자존심을 지켜왔다. 국제대회에서 주전 라이트로 활약했고, V리그에서 굵직한 대기록을 작성했다. 남자부 최초로 4000득점 돌파 후 5000득점, 6000득점 등 '최초'라는 고지를 차례로 밟았다. 정규리그 MVP를 1회, KOVO컵 MVP는 2회 수상했다. 수비와 리시브 역할도 맡아야 하는 레프트와 달리 라이트 포지션은 공격력을 최우선으로 한다. 그래서 신체 조건이 좋은 외국인 선수가 맡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박철우는 "대부분 라이트 포지션에 외국인 선수를 뽑는다. 지도자(김호철-신치용-신진식-장병철)의 믿음에 실망하게 하지 않으려 노력했고, 경쟁에서 이기려고 더 뛰었다"라며 "국내 배구가 더 발전하려면 좋은 라이트 공격수가 많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배구 인생은 도전의 연속이었다. 중학교 1학년부터 배구를 시작한 그는 기흉으로 선수 생활을 하는 데 큰 위기에 빠지기도 했다. 고교 시절 기흉 수술을 받은 적 있는 그는 이후에도 3번의 추가 수술을 받았다. 순간적인 스피드와 점프가 필요한 배구 선수에게 기흉은 치명적인 약점이었다. 2007년 월드리그 국제대회 대표팀 일원으로 참가했으나 기흉이 재발했고, '프로 선수로 계속 활동하려면 예방적 수술이 필요하다'라는 소견에 따라 수술대에 오르기도 했다. 신체적 역경을 딛고 최고의 자리에 올라선 그는 "(기흉으로 인한 어려움을 앞서 언급한) '안 좋은 기억'에 담아 표현했다"라며 "힘든 시간도 많았다. 결국 운동선수는 단점을 극복해야 하는 직업이다. 주변에서 '안 될 것이다'라고 단정하는 편견을 극복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철우는 이어 "나는 여전히 이런 싸움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했다. 나이와 체력의 한계를 뛰어넘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그는 풀 세트 접전 후 다음 경기에서 다소 기복을 보인다. 세터와 리베로에는 베테랑 선수가 많지만, 스피드와 점프력이 중요한 공격수로 박철우는 분명 적잖은 나이다 박철우는 "예전에는 코칭스태프의 배려에도 휴식 없이 훈련했다. 하지만 훈련과 휴식에 따른 경기력에 차이가 있더라. 요즘은 힘에 부칠 때 적절히 관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런데도 그는 여전히 최고의 기량을 자랑한다. 이번 시즌 국내 선수 득점 2위(331점, 전체 8위)에 올라 있다. 그는 "늘 경쟁에서 살아남고, 여전히 발전하고 싶다. 난 목표로 가득하다. 젊은 선수에게 뒤처지지 않으려고 더 열심히 한다"고 비결을 전했다. 지난 시즌까지 삼성화재에서 뛰었던 박철우는 올 시즌 한국전력과 3년 21억원에 FA(자유계약선수)를 맺고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한국전력은 외국인 선수 카일 러셀이 점차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신영석과 황동일 등 트레이드로 합류한 베테랑이 어우러지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개막 7연패에서 벗어나 5위(승점 26)까지 치고 올라왔다. 박철우는 "새로운 곳에서 하는 도전은 어려운 것 같다. 장병철 감독님과 함께 신영석, 황동일, 김광국이 합류해 새로운 느낌"이라며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고 있다. 재미있다. 하지만 팀이 졌을 때는 상실감도 크다. 패배에 분노하고 이를 밑거름 삼아 오기를 갖고 일어서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고참의 면모가 느껴졌다. 박철우의 아내는 전 여자농구 선수 신혜인, 장인은 전 삼성화재 감독 출신의 신치용 진천선수촌장이다. 특히 박철우가 경기할 때면 아내와 두 딸은 매번 경기장을 찾아 응원했다. 하지만 최근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그의 가족들이 경기장을 방문하지 못한다. 박철우는 "그동안 가족이 경기장을 찾아 응원해줘 큰 힘을 얻었는데…"라며 아쉬워했다. 이어 "아내가 내조를 워낙 잘해준다. 덕분에 이 나이에도 계속 운동할 수 있다.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박철우는 "은퇴 전까지 한국전력의 첫 우승에 일조하고 싶다. 그 자리에 동료들과 함께 있고 싶다"며 "항상 어려움을 이겨내는 선수로 남고 싶다. 팬들에게 '저 선수(박철우)는 발전하려 노력하고, 위기를 극복하려 노력한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라고 했다. 그에게 "6000득점을 돌파하는 후배 선수가 있을까"라고 물었다. 박철우는 "언젠가 그런 후배가 나오지 않겠는가. 하지만 내 기록이 깨지지 않도록 나도 더 열심히 뛸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형석 기자 2020.12.28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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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IS] '뭉쳐야 찬다' 신의 한수 '이대훈'

태권도 선수 이대훈(28)이 축구로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뭉쳐야 찬다' 어쩌다FC의 용병 시스템을 거쳐 신입 멤버로 들어갔다. 투입과 동시에 주전 자리를 꿰찼다. 그만큼 탄탄한 실력을 자랑하고 있기 때문. 이대훈이 '있고 없고'의 차이가 느껴질 정도로 어쩌다FC의 조직력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대훈은 지난 6월 28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에 '갈색 폭격기' 신진식과 함께 새로운 용병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빠른 스피드와 패스를 자랑했고 골 정확도까지 높아 용병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 실력을 뽐냈다. 초등학교 때 아버지의 권유로 석 달 정도 축구를 배운 게 전부라는 그는 안정환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용병 첫 투입부터 멀티골을 기록, 에이스로 떠올랐다. 구 대회 4강 출전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어쩌다FC에겐 새로운 주전이 필요했다. 전력 보강을 위함이었다. '유도 전설' 김재엽과 함께 투입된 이대훈. 어쩌다FC와 용병 출전 경기 외에 호흡을 맞춘 적이 없음에도 당찬 패기로 유효 슈팅을 만들어냈다. 수비수 2명 뚫기는 '식은 죽 먹기'였다. 그의 몸놀림을 보고 있노라면 빠져들 수밖에 없다. 일단 쉬지 않는다. 끊임없이 뛰어다니며 역습 찬스를 만들어내고 빠른 공수전환으로 상대편의 판을 뒤흔드는 게 주특기. 상대는 감탄하며 "이대훈이 에이스"라는 말이 절로 나오게 만들고 있다. 결정적일 때는 골까지 터뜨린다. 어쩌다FC의 구 대회 4강 도전에 '청신호'를 켜고 있는 '결정적인 플레이어'다. '뭉쳐야 찬다' 성치경 CP는 "이대훈은 '뭉쳐야 찬다'의 효자다. 몸놀림이 좋고 투지도 좋은데 시야가 넓어 어쩌다FC의 약점이었던 정교한 패스워크를 메워줬다. 그간 많은 용병이 오갔는데 이번에야 말로 정말 인재를 찾아낸 느낌"이라고 칭찬했다. 어쩌다FC는 마포구 축구대회에 출전한다. 대회 규모와 상관없이 기본 이상의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으로 촬영 외에 매주 화요일 주 1회씩 아침부터 저녁까지 별도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에이스 이대훈과 함께 연습 경기로 가능성을 입증한 어쩌다FC의 이번 구 대회 성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뭉쳐야 찬다'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7.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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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로만 연기" '아내의 맛' 홍현희♥제이쓴, 박준금 일침에 각성

'아내의 맛' 홍현희, 제이쓴 부부가 박준금의 따끔한 일침에 각성, 연기의 맛을 제대로 맛보기 위해 다짐했다. 14일 방송된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 106회는 닐슨 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8.1%로 화요일 밤 예능 1위를 기록했다. 정준호, 이하정의 딸 유담이 돌을 맞았다는 경사스러운 소식으로 문을 연 '아내의 맛'은 김세진, 진혜지 부부의 짜릿한 승부의 세계로 초대됐다. 신진식, 김요한, 조재성은 김세진의 후배가 코치로 있는 40년 전통의 수유초등학교 배구부를 찾아 후배들 코칭과 더불어 '회식 배 배구 경기'를 열었다. 김세진은 은퇴 후 15년 만에 배구공을 잡았으나 현역 때 못지않은 실력으로 귀환을 알렸다. 홍현희, 제이쓴 부부는 TV CHOSUN 주말극 '바람과 구름과 비' 카메오 출연 후 폭발적인 반응에 힘입어 연기 연습에 돌입했다. 홍현희는 모닝 고기쌈을 먹으면서도 오열 연기를 멈추지 않았고, 제이쓴과 깜짝 상황극을 벌이며 연기 욕심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좀 더 체계적인 연습을 위해 영화 '미스터 고'의 고릴라 링링 역할과 영화 '창궐'에서 좀비 연기지도를 했던 모션 디렉터 김흥래를 만나 섬세한 표정과 몸동작들을 배우며 연기의 기초를 다졌다. 반려견 연기로 워밍업을 시작한 두 사람은 전 세계에서 핫이슈로 떠오른 'K 좀비' 연기까지 배우며 차츰 성장했고, 지켜보던 선생님까지 몰입하게 했다. 그날 저녁 39년 차 배우 박준금을 만나 즉석 오디션을 펼쳤다. 연기를 본 박준금은 얼굴로 연기한다는 따끔한 일침을 날렸고, 섬세한 연기 팁까지 알려줬다. 박준금의 소름 돋는 연기를 두 눈으로 직관한 홍현희, 제이쓴 부부는 연기의 어려움을 깨달았다. 함소원, 진화 부부는 딸 혜정이가 어린이집 친구를 두 번이나 깨물었다는 소식에 육아 전문가 오은영 박사에게 SOS를 청했다. 혜정이를 유심히 지켜보던 오은영 박사는 혜정이가 활동적이고 사람을 좋아하지만, 자신에게 안정이 확인되지 않았을 경우 예민해지고 공격성까지 드러낼 수 있다고 전했다. 혜정이가 마스크 쓰기를 거부한다는 함소원의 말에 오은영 박사는 혜정이의 팔을 붙잡은 채 마스크를 씌우고, 단호하게 3초 동안 멈춘 뒤 다시 마스크를 벗겨주는 솔루션을 제시했다. 또 오은영 박사는 마마에게 안전과 생명에 관련된 일은 엄격한 훈육이 필요하며 가족들이 도와줘야 한다고 밝혔다. 매콤 살벌한 부모의 맛을 깨우친 함소원, 진화 부부였다. '아내의 맛'은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7.15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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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맛' 김세진♥진혜지 부부 위해 배구 올스타 총출동

‘아내의 맛’ 김세진-진혜지 부부를 위해 배구 올스타들이 나섰다. 14일 방송될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 106회에서는 김세진-진혜지 부부가 지난 방송을 통해 깨알 예능감을 선보였던 갈색 폭격기 신진식, 배구계 강동원 김요한, V리그 트리플크라운 조재성과 함께 유소년 배구팀과 만나는 현장을 공개한다. 무엇보다 지난 주 방송에서 진지 부부는 신진식-김요한-조재성 등 초특급-초호화 ‘배구 레전드’들을 초대, 실시간 검색어를 휩쓸며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상황. 당시 유소년 배구팀 결성에 대한 꿈을 털어놨던 김세진이 ‘배구 올스타’ 멤버들과 함께 40년 전통 배구 명문 수유초등학교를 찾아 그 꿈에 다가가는 첫 발자국을 내딛는다. 특히 유소년들과의 만남의 시간에서는 90년대를 휩쓴 레전드 배구 스타이자 ‘좌우쌍포 신화’를 이끌었던 김세진과 신진직이 은퇴 이후, 15년 만에 깜짝 재결합해 왕년의 오빠 부대들을 들썩거리게 만들 전망이다. 김세진과 신진식-김요한-조재성 등은 수유초등학교 배구선수들의 실력에 깜짝 놀라며 자극을 받은데 이어, 레전드 시절로 돌아간 듯 온몸을 내던져 열정을 불사르며 배구 1대 1 코치를 시작했다. 유소년들을 가르치면서 신진식은 “배구가 이렇게 어려웠나”라며 탄식을 쏟아내기도 했다. 이후 배구 레전드들은 개인카드를 걸고 유소년들과 ‘회식 배 배구 대결’을 개최했다. 팀 결성 방식을 유소년들의 인기투표로 정하게 되자, 레전드들은 유소년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 ‘강스파이크 물병 맞히기 대결’을 벌이며 매력 어필에 나섰던 것. 더욱이 ‘회식 배 레전드 올스타 배구 대결’에서는 김세진과 신진식이 은퇴 후 15년 만에 처음으로 좌우쌍포의 역사적인 배구 경기를 선보여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세진과 신진식 그리고 김요한과 조재성이 각각 팀을 이룬 가운데, 15년 만에 재결성한 좌세진-우진식이 현역시절 팀 9연패를 이끌었던 환상의 콤비네이션을 재현, 화려한 레전드의 귀환을 증명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었다. 또한 레전드들 중 막내이자, 현역선수인 조재성이 승부욕에 눈이 멀어 대선배를 향해 불꽃 스파이크를 날리는 무리수를 투척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제작진은 “이번 주 방송될 106회에서는 한동안 볼 수 없었던, 우리가 사랑했던 배구 황제 김세진과 신진식, 김요한 등 배구 올스타들의 매력을 재확인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는 말과 함께 “시청자분들도 김세진과 신진식, 배구 레전드들과 울고 웃었던 90년대 아련했던 추억을 다시금 즐기는 시간이 되셨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7.13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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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뭉쳐야 찬다' 이대훈, 용병 첫 멀티골…역대급 태권보이

이대훈이 신진식과 함께 '뭉쳐야 찬다'에 출격했다. 용병 첫 골에 이어 멀티골까지 기록하며 고정 멤버로의 활약을 예고했다. 28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에는 한의사 협회 축구대회에서 3회 연속 우승한 한의FC와 맞대결을 벌이는 어쩌다FC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은 첫 용병 서바이벌이 펼쳐졌다. '갈색 폭격기' 신진식은 무언가 2% 부족한 모습으로 웃음을 전해줬다. 의욕은 넘쳤지만 몸이 따르지 않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훈련 후 알이 배겨 정작 본 경기에서 제대로 뛰지 못했다고 토로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신진식을 더욱 긴장케 한 것은 '태권 천재' 이대훈의 활약. 이대훈은 빠른 스피드와 패스를 자랑했고 골 정확도까지 높았다. 용병이라고 볼 수 없을 만큼 빠른 속도로 어쩌다FC에 적응했다. 전반 종료 직전 선취골을 터뜨렸다. 한껏 의기양양해진 어쩌다FC가 후반전을 맞았고 양팀은 골을 주고받으며 2대 2로 경기를 마쳤다. 어쩌다FC의 멀티골 주인공 역시 이대훈이었다. 이대훈, 여홍철, 김요한, 이대훈으로 이어진 패스가 골까지 연결되며 '이대훈 효과'를 제대로 확인했다. 어쩌다FC 멤버들은 이대훈을 향해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냈다. 신진식은 그런 모습을 바라보며 "내게도 물어봐 달라"고 해 배꼽을 잡았다. 기존 멤버들에게 "예능적인 캐릭터는 좋으나 실력은 이에 못 미쳐 아쉽다"는 반응을 얻었다. 다음 회 예고편에는 '용병 첫 멀티골' 이대훈과 '유도 전설' 김재엽의 정식 영입 장면이 등장, 새로운 멤버 투입으로 한층 탄탄한 경기력을 자랑할 어쩌다FC의 모습을 기대케 했다. 어쩌다FC는 창단 1주년을 맞아 마포구 축구대회에 출전한다. 안정환 감독의 목표는 4강인데, 이를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6.29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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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식X이대훈, '뭉쳐야 찬다' 新 용병 출격…남다른 존재감 예고

배구 전 국가대표 신진식과 태권도 현 국가대표 이대훈이 어쩌다FC의 새로운 용병으로 나선다. 28일 오후 9시에 방송될 JTBC '뭉쳐야 찬다'에는 코트 위를 호령하던 배구 전설 신진식과 '태권계의 박지성' 태권도 전설 이대훈이 어쩌다FC 첫 2인 동시 용병 출격을 예고한다. 신진식은 지난 2001년부터 2004년까지 역사적인 77연승을 거두는 것은 물론 2002 부산 아시안 게임에서 대한민국에 24년 만에 금메달을 안겨준 주역이다. 우리나라 배구 레전드로 명성을 떨쳐왔다. 이대훈은 현 국가대표로 활동하며 태권도 세계 랭킹 1위에 빛나는 태권도 레전드로 왕좌를 지키고 있다. 특히 세계 2위와는 약 1.5배의 점수 차로 독보적인 실력을 자랑한다. 이들은 "1년 준비한 어쩌다FC보다 우리가 더 잘한다"고 당찬 포부를 밝히며 등장, 전설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다. 전설들에겐 일명 '용병 경계령'이 발령되며 시작부터 새로운 용병들을 향한 호락호락하지 않은 견제로 꿀잼을 선사한다. 그런 가운데 신진식은 함께 활동했던 후배 김요한과의 불꽃 튀는 신경전을 벌인다. 김요한이 첫 입단 당시 선보였던 딱밤으로 호두 깨기 대결을 펼치며 남다른 승부욕을 불태운다. 러닝 점프 테스트는 물론 손바닥으로 사과 깨기 등 각종 대결로 험난한 용병 테스트를 거친다. 이대훈은 어쩌다FC의 용병으로 뛰기 위해 목에 부항까지 뜨며 만반의 준비를 했다는 이야기와 함께 과거 잠깐 축구를 했던 경험을 밝히며 전설들의 호감을 산다. 360도 돌려차기 슛을 선보이는가 하면 태권도로 단련된 특유의 유연함과 민첩함으로 안정환 감독의 눈도장까지 확실하게 받아낸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6.2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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