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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LG 2인자' 권봉석 낙점…부회장 4인 체제 변화 예고

권봉석 LG전자 대표이사가 ‘LG그룹 2인자’로 낙점됐다. LG전자에서 사상 최대 매출을 올리며 신임을 얻은 권봉석 대표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곁에서 보필하며 LG를 이끌게 됐다. LG는 25일 이사회를 열고 연말 임원 인사를 확정했다. 지주사인 LG의 대표이사로 권봉석 대표를 선임했고, 부회장으로 승진시켰다. 이로써 권봉석 부회장은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로 자리를 옮긴 권영수 부회장의 뒤를 이어 LG의 최고운영책임자(COO) 역할을 맡게 됐다. 회사 측은 “권봉석 부회장은 LG전자 CEO로서 선택과 집중, 사업 체질 개선으로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을 견인해왔다"며 "LG COO로서 LG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미래 준비를 강화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고 밝혔다. 또 LG는 COO 산하에 미래신규 사업 발굴과 투자 등을 담당할 경영전략 부문과 지주회사 운영 전반 및 경영관리 체계 고도화 역할을 수행할 경영지원 부문을 신설해 권봉석 부회장의 리더십에 더욱 힘을 실어준다는 계획이다. 1963년생 권봉석 부회장은 대표적인 ‘LG맨’이다. 1987년 금성사(현 LG전자) 사업기획실로 입사해 주요 보직을 거치며 LG의 2인자 자리까지 차지하게 됐다. 기존의 2인자 역할을 했던 권영수 부회장보다 6살 어리다. 구광모 회장의 또 다른 최측근인 신학철 LG화학 부회장도 권영수 부회장과 나이가 같다. LG그룹의 부회장단에 권봉석이 합류하면서 총 4인의 부회장이 구광모 회장을 보필하게 됐다. 신임 권봉석 부회장이 가장 젊고, 1953년생인 차석용 LG생활건강 대표가 연장자다. 앞으로 부회장 4인 체제가 내년에도 지속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LG그룹 최고령 CEO인 차석용 부회장은 내년 3월 임기 만료라 연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권봉석 부회장의 대표적인 업적은 LCD 모니터와 올레드 TV 정착이다. 그는 2007년 신설부서인 모니터사업부의 수장을 맡아 LG전자 LCD 모니터를 세계 1위에 올려놓았다. 또 2015년 TV 사업을 책임지는 LG전자 HE사업본부장(부사장)을 맡아 올레드 TV를 시장에 안착시켰다. 융복합에도 능하다는 평가다. 그는 2014년 LG 시너지팀장을 맡아 LG그룹 계열사 간 융복합 시너지를 내는 일에 집중했고, 2019년 말 LG전자 수장으로 임명됐다. LG전자는 LG그룹을 지탱하는 중심축이다. LG전자는 권봉석 대표 지휘 아래 코로나19 팬데믹 위기에서도 역대 최대 매출을 올리며 주목받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사상 첫 매출 70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3분기에 18조7867억원으로 분기별 역대 최대 매출 역사를 다시 썼다. 종전 최대치 역시 올해 1분기 17조8124억원이었다. LG전자는 올해 3분기까지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53조7130억원, 3조1861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작년 동기 대비 각각 32.1%, 4.7% 늘어난 수치다. LG전자는 생활가전 매출액 부문에서 사상 첫 세계 1위 달성이 기대되고 있다. 지난 3분기 매출은 경쟁사인 6조3515억원의 월풀보다 6500억원 이상 가량 많다. 올해 3개 분기 연속 월풀을 제치고 1위를 기록 중이다. 3분기 누적 매출 기준으로는 월풀에 2조원가량 앞서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11.26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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