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66건
뮤직

“신해철은 진짜 자유주의자…그의 음악은 단순 유행가 아냐” [줌인]

“그는 진짜 자유주의자였습니다.”고(故) 신해철에 대한 질문에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가 내놓은 첫 마디다. 서강대학교 철학과 출신(중퇴)인 신해철의 대학 1년 선배(철학과 86학번)인 김 평론가는 고인이 하늘로 돌아간 지 10년째 되는 10월의 어느 날, 일간스포츠에 신해철에 대한 사소하지만 아주 특별한 기억과 존경의 마음을 전했다.“저는 신해철이 신입생일 때 교육 담당이었어요. 학생운동으로 모든 게 가득했던 곳에서, 아주 변종이었죠.”김 평론가는 학력고사 시절, 신입생 유치(?)를 위해 과 선배들이 커피를 나눠주며 전략적인 구애가 한창이던 어느 추운 날, “키 작은 친구가 롱코트를 입고, 기타를 매고 왔다”고 신해철의 첫인상을 생생하게 떠올렸다. “안경 색이 짙어서 처음엔 선글라스인 줄 알았어요. 서강대 하면 공부하는 학교로 유명한데, 그러고 오자마자 선배들과 격의없이 이야기를 나누더군요. 나중에 알고 보니 눈에 색소가 부족해서 눈부심이 심해, 안경에 색을 집어넣은 거라고 하더라고요.” 당시 “반드시 철학과에 갈 것”이라며 철학과로 직진했던 신해철은, 예상했던대로(?) 신입생 첫 모임부터 나오지 않고, 도망다녔던 흔한 학생 중 하나였다. 그가 신입생이던 1987년은 민주화운동이 최고조였던 시기였다. 교육에 불참하기 일쑤였던 신해철이었지만 그 역시 당시 대학가에서 진행돼 온 문무대 입소 거부, 입시거부 투쟁 등의 현장에 함께했고 87년 5~6월 투쟁 열기가 끓어올랐을 당시엔 가두시위도 함께 했단다. 그는 “교육에 참여하거나 했던 친구가 아닌데도 현장에 늘 가 있던 친구”라고 대학교 1학년 시절 신해철의 모습을 떠올렸다.신해철의 별종 기질은 일상에서 종종 발견됐다. 김 평론가는 “과방에 오면 민중가요를 부르지 않고 기타 치며 유행가를 부르곤 했다”면서도 “그 당시 원칙, 도그마에 묘한 균열을 내곤 했는데 그 친구가 있는 게 그렇게 싫지 않은, 그런 상황들이 만들어졌었다”고 말했다. “철학과 선배들이 신해철을 이뻐했어요. 음악만 하는 친구가 아니라 진짜 책도 많이 읽고, 사람들과 이야기할 때 보면 교양의 수준이 대단했고, 철학 공부가 진심이었고. 1학년 땐 성적도 잘 받았었어요. 그렇다 보니 과 친구들이 다 신해철을 ‘독특하지만 그래도 재미있는’ 친구라고 생각하고 잘 어울렸어요.”김 평론가는 “그런데 본인은 음악 하는 사람이라며 ‘강변가요제’에 나갔다가 떨어졌고 이후 ‘대학가요제’에도 나간다고 하길래 또 떨어질 줄 알았다. 나가기 전에 음악을 들려줬는데 그게 ‘그대에게’ 앞부분이었다”며 불세출의 스타 탄생의 직전 자신이 목격한 모습을 전했다. “처음엔 (음악이)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대학가요제’는 그런 게 아니야, 만화영화 주제가 같은데. 그게 어떻게 되겠니’ 했었는데 결국 대상을 받아 왔죠. 이후엔 학교에 자주 오기 힘들어졌지만 학교 친구들이나 선후배들이 음악적으로 도움이 필요하다고 하면 어김없이 도와주기도 하고, 과 사람들과 굉장히 잘 지냈던 기억이 있어요.” 김 평론가는 “신해철이 하고자 하는 음악은, 유행가가 아니었다. 그친구는 음악에 메시지를 담고 싶어 했고, 그런 걸 늘 고민했다. 가사 쓰는 데 고민을 정말 많이 했고, 말은 툭툭 하지만 늘 진지함이 있는 친구였다”고 말했다. 신해철의 음악에 대해 김 평론가는 “크게 두 개의 젖줄이 있다”며 설명을 이어갔다. “하나는 70~80년대를 고민하며 의지적인 메시지를 담으려 했던 소위 포크적 성향이고, 또 다른 하나는 그 열정을 연주 형태로 표현하는 록적인 부분이에요. 많은 고민을 새롭고 신선한 스타일로 선보였는데 대표적인 곡이 ‘그대에게’였다고 봐요. 당시엔 ‘대학가요제’에 어울리지 않는 노래라고 생각했는데 조용필 심사위원도 ‘기다리던 노래’라고 했었어요.”그는 신해철에 대해 ‘이전 세대의 문을 닫고 새로운 세대가 나올 수 있게 해준 아티스트’라고도 평했다. 특히 ‘그대에게’에 대해 “X세대를 위한 팡파르가 아니었나 싶었다”면서 “90년대 당시엔 변화의 거대한 에너지가 응축돼 있었는데 그 에너지를 더 북돋아줬던 장본인이 신해철이었다. 90년대 음악 쪽에서 다양한 시도가 나올 수 있는 물꼬를 터줬고, 스스로도 새로운 시도를 이어갔다”고 평했다. 신해철은 1988년 대학가요제에서 ‘그대에게’로 대상을 수상한 밴드 무한궤도의 보컬로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후 솔로 아티스트이자 밴드 넥스트로 활동하면서는 기성 70~80년대 밴드 음악과 차별화된 진보적 사운드와 실험적인 시도가 가득한 음악들로 90년대 대중음악신 황금기의 한 축이 됐다.짧고 강렬했던 넥스트 활동을 뒤로 하고 유학길에 올랐다 귀국한 그는 이후 활동 반경을 넓혀 정치적 발언을 주저하지 않고 사회 비판에도 앞장서는 독설 논객으로도 활약했다. 2001년부터는 라디오 프로그램 ‘고스트 스테이션’ DJ로 활약하며 ‘마왕’ 호칭을 얻기도 했다.2014년 6월, 신해철은 6년 만에 새로운 음악으로 돌아와 뮤지션으로서 계속될 여정을 팬들 앞에 약속했지만 그 해 10월, 복통을 일으켜 병원에 방문했다가 복강경을 이용한 위장관 유착박리술과 위 축소술을 받고 고열과 통증 등 복막염 증세를 보인 끝에 같은 달 27일 운명을 달리했다.신해철 유족은 “병원장 강모씨가 환자 동의도 받지 않은 채 영리적인 목적으로 위 축소술을 강행했고, 이후 신해철이 통증을 호소하는데도 검사·치료를 소홀히 해 숨지게 했다”며 의료 과오로 인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 긴 법정다툼 끝에 최종 승소했다. 집도의 강씨는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1년형을 선고받기도 했다.한편 김 평론가는 2014년 11월, 신해철 사망 후 ‘신해철은 죽어서도 싸운다’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자신이 기억하는 대학 시절 신해철의 모습과, 사후엔 의료사고라는 문제를 수면 위로 끌어올려 마치 숙명처럼 생이 끝난 뒤에도 기성 사회와 맞서 싸운 고인의 인생을 서술하기도 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0.27 15:58
스타

故 신해철, 오늘(27일) 사망 10주기... 영원한 우리의 ‘마왕’

‘마왕’ 신해철이 세상을 떠난지 오늘(27일)로 10년이 됐다. 고(故) 신해철은 지난 2014년 10월 27일 의료사고로 갑작스레 우리 곁을 떠났다. 고인은 같은 해 10월 17일 집도의 강 원장에게 복강경을 이용한 장 협착 수술(위장관유착발리술)을 받은 후 고열과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다 열흘 뒤 사망했다. 향년 46세.신해철은 1988년 MBC ‘대학가요제’를 통해 우승을 차지하며 데뷔했다. 당시 신해철이 속해있던 밴드 무한궤도가 불렀던 ‘그대에게’는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1992년 록그룹 넥스트로 대한민국 록 신에서 한 획을 그었다. 신해철 10주기를 맞아 그를 조명하고 기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콘서트가 공개된다. 26일과 27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신해철 트리뷰트 콘서트 ‘마왕 10th : 고스트 스테이지’가 열린다. 신해철과 그의 음악을 사랑하고 추억하는 이들이 한자리에 모여 뜻깊은 공연을 펼쳐질 예정이다.이 외에도 MBC 다큐 ‘우리 형, 신해철’ SBS ‘과몰입 인생사2’, KBS2 ‘불후의 명곡’,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등에서 추모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0.27 08:52
뮤직

[IS포커스]故 신해철, 10주기에도 여전히 살아 숨 쉬는 ‘마왕’

2014년 10월 27일. 위 수술 후 쓰러져 사경을 헤매던 고(故) 신해철의 시간이 멈췄다. 천재 뮤지션이자 철학가, 사회적 목소리를 내는 데 주저함이 없는 행동가였던 신해철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사고로 인해 허무하고도 야속하게 하늘로 돌아갔다. 신해철이 떠난 지 10년. K팝으로 명명되는 한국 대중음악계는 많은 것이 바뀌었지만 30여년 전 발표된 그의 음악은 2024년 현재도 여전히 뜨겁게 숨쉬고 있다. 신해철이라는 이 대체불가한 뮤지션의 탄생을 알린 곡 ‘그대에게’는 지금도 대학가에서 젠지 세대에게 사랑받고 있고, 생전 그가 자신이 죽은 뒤 묘비가 생기면 새겨지길 원한다고 밝혔던 가사의 ‘민물장어의 꿈’(1999)도 그의 사후 재조명되며 큰 울림을 남기고 있다. ◇ “이전 세대의 문 닫고 새로운 세대 나오게 한 아티스트” 신해철은 1988년 대학가요제에서 ‘그대에게’로 대상을 수상한 밴드 무한궤도의 보컬로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후 솔로 아티스트이자 밴드 넥스트로 활동하면서는 기성 70~80년대 밴드 음악과 차별화된 진보적 사운드와 실험적인 시도가 가득한 음악들로 90년대 대중음악신 황금기의 한 축이 됐다.신해철은 당대 밴드신을 넘어 음악시장을 이끈 선구자였고, 그의 음악은 무수한 선·후배 동료 뮤지션들에게 영감이 됐다. 음악신의 풍토는 바뀌었지만 그가 선보여 온 실험적이고 완성도 높은 음악 세계는 누구나 경의를 표하는 대목이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신해철의 음악에는 크게 두 개의 젖줄이 있다. 하나는 70~80년대를 고민하며 의지적인 메시지를 담으려 했던 소위 포크적 성향이고, 또 다른 하나는 그 열정을 연주 형태로 표현하는 록적인 부분”이라며 “많은 고민을 새롭고 신선한 스타일로 선보였는데 대표적인 곡이 ‘그대에게’였다고 본다. 이전 세대의 문을 닫고 새로운 세대가 나올 수 있게 해준 아티스트”라고 말했다. 이어 “90년대를 대중음악 르네상스 시대라고 하지 않나. 당시엔 변화의 거대한 에너지가 응축돼 있었는데 그 에너지를 더 북돋아줬던 장본인이 신해철이었다. 90년대 음악 쪽에서 다양한 시도가 나올 수 있는 물꼬를 터줬고, 스스로도 새로운 시도를 이어갔다”고 평했다. 짧고 강렬했던 넥스트 활동을 뒤로 하고 유학길에 올랐다 귀국한 그는 이후 활동 반경을 넓혀 정치적 발언을 주저하지 않고 사회 비판에도 앞장서는 독설 논객으로도 활약했다. 2001년부터는 라디오 프로그램 ‘고스트 스테이션’ DJ로 활약하며 ‘마왕’ 호칭을 얻기도 했다. 그는 사회 이슈에 대해서도 냉철한 분석과 인류애적 신념을 담은 진보적인 철학을 거침없이 표현해 온 시대를 앞서간 지식인이었다. MBC ‘100분 토론’에 여러 차례 출연해 간통죄 반대, 대마초 합법화, 체벌 금지 등을 주장했으며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공개 지지하고 추모 앨범 제작에 참여하기도 했다.◇ 사후에도 여전히 그 자리에…히얼 아이 스탠드 포 유 2014년 6월, 신해철은 6년 만에 새로운 음악으로 돌아와 뮤지션으로서 계속될 여정을 팬들 앞에 약속했지만 불과 4개월 뒤 쓰러졌다. 그는 복통을 일으켜 병원에 방문했다가 복강경을 이용한 위장관 유착박리술과 위 축소술을 받고 고열과 통증 등 복막염 증세를 보인 끝에 같은 달 27일 운명을 달리했다. 신해철 유족은 “병원장 강모씨가 환자 동의도 받지 않은 채 영리적인 목적으로 위 축소술을 강행했고, 이후 신해철이 통증을 호소하는데도 검사·치료를 소홀히 해 숨지게 했다”며 의료 과오로 인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 긴 법정다툼 끝에 최종 승소했다. 또 집도의 강씨는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1년형을 선고받았다. 의료사고가 유죄로 인정돼 징역형을 받는 일이 흔하지 않아 큰 파장을 일으켰다. 특히 해당 사건을 계기로 의료사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졌고, 유족 등의 노력 끝에 2016년 의료사고 피해구제 및 의료분쟁 조정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통과됐다. 해당 법안은 일명 ‘신해철법’이라 명명됐다. 그렇게 신해철은 (의도치 않게) 사후에도 불합리한 세상을 바꿔 나가는 데 앞장섰다. 정민재 대중음악 평론가는 “신해철의 음악은 장르적 변주나 테크닉, 결코 머무르는 법 없는 다양한 시도, 멜로디의 미학적 아름다움 등 음악 자체로도 위대하지만 사회적 메시지성을 띤 가사 측면에서도 높은 가치를 지닌다. 나·사회·삶에 대한 관조와 철학의 깊이가 남다른데 신해철 이후 사실 그런 음악인이 별로 없어서 그의 부재가 더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말했다. 어느새 마주하게 된 신해철의 10주기를 기념하기 위해 동료 뮤지션들이 한 자리에 뭉친다. 오는 26일과 27일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개최되는 신해철 트리뷰트 콘서트 ‘마왕 10th : 고스트 스테이지’를 통해서다. 신해철과 함께 활동했던 N.EX.T(김영석·김세황·이수용)와 고유진, 홍경민, 김동완을 비롯해 26일 싸이, 김범수, 예성(슈퍼주니어), 솔라(마마무), 밴드 넬, 해리빅버튼이, 27일 전인권밴드, 이승환, 국카스텐, 에피톤 프로젝트, 엑스디너리 히어로즈가 신해철의 명곡을 새롭게 재해석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0.25 05:45
연예일반

故신해철, 오늘(27일) 9주기… 여전히 그리운 ‘마왕’

가수 고(故) 신해철이 세상을 떠난지 9년이 지났다. 고 신해철은 지난 2014년 10월 17일 서울의 S병원에서 장 협착증 수술을 받은 뒤 가슴과 복부 통증으로 인해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던 중 그 달 22일 병실에서 심정지로 쓰러졌다. 이후 심폐소생술을 받고 혼수상태로 서울 아산병원으로 후송된 뒤 신해철은 곧바로 장절제 및 유착박리술을 받았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10월 27일 세상을 떠났다.복강경을 이용한 위장관 유착박리술과 위 축소술을 받은 뒤 고열과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다 같은 달 27일 세상을 떠났다.유족들은 신해철의 수술을 집도한 S병원 전 원장 강 씨를 상대로 의료과실치사 소송을 제기했다. 긴 싸움 끝에 해당 원장은 2018년 5월 징역 1년 실형과 의사 면호 취소 판결을 받았다. 고인이 떠난지 9년이 지났지만 팬들은 여전히 신해철의 음악과 철학을 그리워하고 있다. 일부 팬들은 신해철 9주기에 모여 추모 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신해철은 1988년 MBC ‘대학가요제’에 그룹 무한궤도로 출전해 대상을 받은 뒤 가수로서도 인기와 명예를 얻었다. 이후 1992년 록밴드 넥스트를 결성, ‘그대애게’, ‘슬픈 표정하지 말아요’ ‘도시인’ 등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켰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0.27 08:57
연예

故신해철, 오늘 사망 7주기…영원한 ‘마왕’ 향한 그리움

가수 고(故) 신해철이 사망 7주기를 맞았다.신해철의 팬커뮤니티인 크롬포에버 측에 따르면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유튜브에 고인의 생전 공연 영상 등을 게재하는 온라인 영상회로 고인을 추모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한 선택이다.27일 크롬포에버는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작년에 모임을 못해서 올해는 7주기 모임을 하면서 오빠를 기억하고 싶었는데 여건이 허락해주질 않았다”며 “27일 0시 크롬포에버 유튜브에는 2008년 7월 2일에 진행된 데뷔 20주년 기념 쇼케이스 영상이 업데이트 됐고, 이날 오후 6시에 5기 즈음 촬영한 강연 영상이 업데이트된다”고 밝혔다. 팬들은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신해철거리 홈페이지와 신해철 팬커뮤니티 등으로 신해철을 향한 그림움을 드러낼 예정이다.신해철은 2014년 10월 17일 서울 소재 S병원에서 전 원장 강모(46)씨로부터 위장관유착박리술과 위 축소 수술 뒤 복막염·패혈증 등 증세를 보이다 27일 오후 8시 19분께 숨졌다.수술 집도의였던 강씨는 2016년 11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1심 선고에서 금고 10개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유족 및 검찰 측이 판결에 불복해 항소를 진행했고, 2심에서는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2018년 5월 대법원이 2심 판단에 손을 들어주면서 강씨는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신해철은 1988년 MBC 대학가요제에 그룹 무한궤도로 출전해 ‘그대에게’로 대상을 받으면서 가요계 데뷔했다. 이후 비트겐슈타인, 넥스트 등 그룹과 솔로 활동을 병행하며 ‘그대에게’, ‘슬픈 표정하지 말아요’, ‘일상으로의 초대’, ‘재즈 카페’, ‘인형의 기사’, ‘민물장어의 꿈’ 등 무수한 히트곡을 탄생시켰다.심야 라디오 ‘고스트 스테이션’ DJ로서 사회를 향한 거침없는 일갈로 ‘마왕’이라는 별칭도 얻었다. MBC ‘100분 토론’의 패널로 참여해 과감한 정치적 발언을 하기도 했다.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2021.10.27 14:27
연예

[이슈IS] 故신해철 유족→집도의 손해배상 상고 기각…최종 11억원 배상

고(故) 신해철 유족이 집도의 K원장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 상고가 기각됐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민사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이날 고 신해철 유족이 K원장과 보험회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심리불속행기각 판결을 내렸다. 심리불속행기각이란 상고 이유에 대한 주장이 법이 규정한 특정한 사유를 포함하지 않을 경우 본안 심리 없이 상고를 기각하는 것을 의미한다.이에 따라 이번 소송은 일부 승소 판정한 2심 판결 선고 결과로 최종 확정됐다. 서울고등법원 민사9부는 지난 1월 10일 고 신해철 유족이 K원장과 보험회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2심 선고에서 "K원장은 고 신해철 부인에게 5억1300여만 원, 신 씨의 두 자녀에게 각각 3억3700여만 원과 지연이자를 배상하라"고 판결했다.2심 재판부의 배상액은 총 11억8700여 만원으로 1심이 인정한 16억원 보다 적은 액수다. 재판부는 감액 이유로 고인의 수입 기준을 언급했다. 하지만 유족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2심 판결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1월 24일 대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이는 최종 기각되고 말았다.고 신해철은 지난 2014년 10월 17일 K 원장에게 복강경을 이용한 위장관 유착박리술과 위 축소술을 받고 고열과 통증 등 복막염 증세를 보인 끝에 2014년 10월 27일 세상을 떠났다.강 씨는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진행된 형사재판에서 징역 1년을 받았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05.30 20:13
경제

‘신해철 집도의’, 또 다른 의료사고로 금고 1년2월 확정

가수 고 신해철씨 의료사고로 징역 1년을 확정받은 서울 S병원 전 원장 강모(49)씨가 다른 의료사고로 금고형을 추가로 확정받았다. 31일 대법원 2부(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업무상 과실치상·치사 혐의로 기소된 강씨의 상고심에서 금고 1년 2개월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강씨는 2015년 11월 위 절제 수술을 한 호주인 A씨를 후유증으로 숨지게 한 혐의와 2013년 10월 30대 여성 B씨에게 지방흡입술 등을 한 뒤 흉터를 남긴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재판 과정에서 강씨가 모든 혐의를 부인했지만, 1심은 의료과실이 인정된다며 금고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A씨의 사망과 관련해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큰 당뇨병 의심 환자였기 때문에 2차 수술 직후 상태가 좋지 않았을 때 전문병원이나 상급병원으로 옮겨야 했는데 의사로서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며 과실이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B씨와 관련해서도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감정 결과에서 수술할 때 기술에 미흡한 점이 있었다는 지적이 나왔다”며 과실을 인정했다. 반면 2심은 “강씨가 의료사고로 대법원에서 징역 1년을 확정받은 사실을 고려해 형량을 정해야 한다”며 금고 1년 2개월로 낮췄다. 대법원은 2심 판단이 옳다고 봤다. 앞서 강씨는 신해철씨의 위밴드 수술을 집도했다가 열흘 뒤 사망하게 한 혐의로 지난해 5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의 실형을 확정받았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1.31 15:05
연예

故신해철 유족 변호사 "배상액 줄어 아쉽다…적절한 보상 있었으면"

고(故) 신해철 유족 측 법률 대리인이 "의료소송에 대한 적절한 보상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항소심에서 줄어든 배상액에 아쉬워했다.10일 고 신해철 유족의 소송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히포크라의 박호균 변호사는 항소심이 인정한 배상액이 1심보다 4억 원 가량 줄어든 총 11억8천여만 원인 것에 대해 "많이 아쉽다"고 말했다. "판결에 따라 피고의 책임이야 당연히 인정되는 건데, 책임의 범위나 손해배상 금액이 정서상 적다는 생각이 든다.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예술가의 수입을 어떻게 볼 것인가'에 대한 재판부의 의견이 다른 것 같다"면서 "전향적이지 못한 판단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신해철의 유족은 최초 강씨에게 45억 원 가량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1심 재판부는 2017년 4월 유족에게 약 16억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을 내렸다. 고인의 유족은 이에 불복하고 항소했으나 오히려 2심에서 배상액이 4억원 가량 떨어졌다. 박 변호사는 "배상액을 증액해달라는 취지로 항소를 했는데 재판부에서는 기계적으로 판단한 부분이 있지 않았나 싶다. 정서에 맞지 않는 판결이라 상당히 아쉽다. 법원이 특정 사안에 대해 위자료를 증액하는 방법도 있고, 실질적으로 손배소 금액을 상햐알 수 있는 방법들이 있는데 의료계 눈치를 본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의료사건 피해자들은 적절한 보상, 배상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법원에서) 의료인이 전문가라는 점을 존중해주는 반면, 피해자에 대한 적절한 배상이 이루어지고 있는지에 대한 관점에서는 많이 아쉽다"고 덧붙였다.서울고법 민사9부(이창형 부장판사)는 신해철 유족이 집도의 강모씨와 보험회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강씨가 고인의 부인 윤모씨에게 5억1300여만원, 두 자녀에게 각각 3억3700여만원과 지연이자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또 강씨가 윤씨에게 지급해야 하는 배상액 중 3억여원은 보험회사가 공동 부담하라고 판결했다. 변호사는 상고 여부에 대해 "판결문 내용을 확인하고 유족과 논의한 뒤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01.10 17:48
연예

법원 "故신해철 집도의, 유족에 12억 원 배상하라" 판결

고(故) 신해철 유족이 집도의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의 항소심에서도 승소했다. 배상액은 1심보다 감액됐다.서울고법 민사9부(부장판사 이창형)는 10일 신해철 아내와 두 자녀가 집도의 강씨와 보험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강씨가 아내 윤모씨에게 5억1300여만원, 두 자녀에게 각 3억3700여만원과 지연이자를 지급하라"며 "강씨가 윤씨에게 지급해야 할 배상액 중 2억9400여만원은 보험사가 공동부담하라"고 선고했다.항소심에서의 배상액은 총 11억8700여만원으로 1심의 배상액 15억9000여만원보다 다소 감액됐다. "신해철이 지시를 따르지 않은 것이 사망 원인"이라는 강씨의 주장이 일부 반영된 판결이라는 분석이다. 앞서 1심은 "강씨는 신해철에게 위 봉합술을 시행하기 전에 충분한 설명이 없었다"면서 "강씨는 계속된 통증을 일반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일로 볼 것이 아니라 통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어야 한다"고 말했다.신해철은 2014년 10월 17일 복강경을 이용한 위장관유착박리술과 위 축소술을 받고 고열과 심한 통증, 심막기종 등 복막염 증세를 보이며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다 같은 달 27일 눈을 감았다. 유족은 2015년 3월 강씨가 운영하는 S병원의 일반회생신청(법정관리) 과정에서 약 20억원의 채권을 확보해 손해배상금을 받아내려 했으나, 서울중앙지법 파산부가 병원 과다 채무를 이유로 회생 신청을 받아 들이지 않아 채권확보 자체가 어렵게 되자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강씨는 징역 1년을 확정받았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01.10 13:41
연예

[초점IS] 고 신해철 집도의 K원장 징역 1년 실형..3년 6개월 법적 공방 마무리

가수 고 신해철의 수술을 집도한 K모 원장에게 1년 실형이 확정됐다.11일 대법원 3부는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기소된 전 S병원 K원장에 대한 상고심에 대해 상고를 기각하고,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앞서 고 신해철은 지난 2014년 10월 17일 S병원에서 장 협착증 수술을 받았다. 이후 입원과 퇴원을 여러차례 반복하다가 결국 심정지로 쓰러졌다. 수술을 받은 후 복막염·패혈증 등의 징후와 함께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눈을 감았다. 신해철이 사망한 뒤 유족들은 S병원의 업무상 과실 가능성을 제기, K원장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2016년 11월 1심에서 금고형 10개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지만 검찰이 1심 판결을 받아들이지 않고 항소장을 제출했다. 2심에서 재판부는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 K원장을 법정 구속했다. 이번엔 K원장이 2심 판결에 불복하고 상고장을 제출 결국 대법원까지 갔다. 대법원은 2심 판결에 손을 들었고, 3년 6개월 만에 K원장의 유죄로 긴 법정 공방이 마무리됐다.김연지 기자 2018.05.11 14:52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