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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쏟아지는 이적설, K리그 '양강'이 강한 이유

코앞으로 다가온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K리그가 벌써 뜨겁다. 이미 영입을 확정지은 팀들도, 물밑에서 치열하게 영입전을 펼치는 팀들도 있고 이별을 준비하는 팀들도 있다. 성사 여부는 차치하더라도 예상과 파격을 오가는 이적시장의 다양한 '썰'들은 축구팬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전력 보강을 위한 확실한 기회인 만큼 대부분의 팀들은 이적시장을 앞두고 바쁘게 움직인다. 필요한 선수들을 찔러보고 협상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영입설과 이적설이 흘러 나오는데, 최근 몇 년간 이적시장 추세처럼 이런 루머들조차 빈익빈 부익부가 뚜렷하다. 강팀은 '들어오는' 선수들 소식이 풍성하고 약팀은 '나가는' 선수들 소식이 주가 되는 모습이다. 당장 이번 여름 이적시장만 해도 그렇다. 겨울에 이어 다시 한 번 여름 이적시장을 뒤흔드는 팀은 역시 최근 수년 간 리그의 큰 손으로 자리매김한 전북 현대다. 전북은 일찌감치 신형민을 재영입하며 시즌 초반 드러난 약점을 보완했고, 여기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신 윙어 모두 바로우 그리고 중국 베이징 궈안으로 이적한 김민재의 임대 영입까지 추진 중이다. 전북의 대항마이자 누구보다 간절하게 우승을 원하는 라이벌 울산 현대의 움직임도 눈 여겨 볼 만하다. 울산은 지난 겨울 이청용을 비롯해 각 포지션에 고른 영입을 마친 만큼 여름 이적시장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분위기는 아니다. 그러나 전북과 우승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질 것을 아는 만큼, 실력이 검증된 수준급 자원의 영입에 꾸준히 관심을 두고 이야기를 나누는 중이다. 이들 외에도 드러난 약점을 메우기 위해 오범석을 데려온 포항 스틸러스나 김수범을 영입한 강원FC, 골키퍼 구성윤을 합류시킨 대구 FC 등도 여름 이적시장에 적극적으로 나선 팀들이다. 수도권팀 임대 이적설이 불거졌던 나상호도 성남 FC에 둥지를 틀었다. 영입설과 '오피셜'로 개장도 하기 전인 여름 이적시장을 달군 이들의 공통점은 리그 상위권에 포진해있다는 점이다. K리그2(2부리그) 역시 선두 경쟁 중인 대전 하나시티즌과 수원 FC 등이 서영재, 정재용 등 리턴을 결정한 해외파 선수들과 연결되며 더 나은 전력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에 비해 하위권에 처져있는 팀들은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부상 변수 속에서 대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시민 구단 인천 유나이티드가 대체 외국인 선수 영입을 위해 적극적이고, 최근 잇단 대패로 전력 강화와 분위기 쇄신이 절실해진 FC 서울도 선수 영입을 위해 계속 움직이고 있다. 일단 서울은 페시치의 거취 문제를 정리하고 새로운 외국인 선수를 영입할 계획을 세웠지만 100% 만족할 만한 대체 자원인 지는 물음표가 붙은 상황이다. 그래도 서울은 영입설이지만, 홍철 이적설이 불거진 '슈퍼매치 라이벌' 수원 삼성은 팬들의 싸늘한 반응에 맞닥뜨렸다. 16일 성남전 2-0 승리 후에도 웃지 못한 이임생 수원 감독은 "홍철을 만나보고 싶다. 구단에 홍철 잔류를 요청하려고 한다"고 답답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6.18 06:00
축구

해외파 리턴, 외국인 선수 잠잠… 내수로 돌아선 여름 이적시장

해외파는 돌아오고, 외국인 선수는 찾아보기 어렵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여름 이적시장이 뚜렷한 변화를 보이고 있다.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한 달 남짓 문을 여는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일찍부터 전력 보강이 한창이다. 코로나19로 인해 개막은 두 달 가까이 늦어지고, 리그 일정도 축소된 탓에 후반기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K리그1·2를 가리지 않고 전력 강화 필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은 뚜렷한 경향성을 보인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제대로 일정을 소화하지 못한 해외파 선수들의 K리그 리턴, 그리고 잠잠한 외국인 선수 영입이다. 3월 26일에 마감한 정기 선수 등록으로부터 불과 3개월 가량 지났을 뿐이지만 구단마다 이적설과 '오피셜'이 발빠르게 쏟아지고 있는데 대부분이 해외리그에서 뛰던 선수들이다. 대구 FC가 지난달 29일, 조현우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일본 J리그에서 뛰던 구성윤을 영입한 것이 대표적이다. J리그는 2월 개막전을 치른 뒤 코로나19로 인해 한동안 리그가 중단된 상태다. 콘사도레 삿포로에서 뛰던 구성윤은 3개월 가까이 팀 훈련도 소화하지 못했고, 사실상 격리 생활 끝에 K리그 복귀를 결정했다. J리그는 9일 다음달 초 무관중 경기로 시즌을 재개, 7월 10일부터 유관중으로 단계적 전환을 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이미 여러 차례 재개 일정이 늦어진 만큼 확신하기는 어렵다. 구성윤과 마찬가지로 J리그에서 뛰던 나상호 역시 안정적으로 리그가 진행 중인 K리그에 임대 신분으로 복귀했다. 2018년 K리그2 득점왕 출신인 나상호는 올해 말까지 K리그1 성남 FC 유니폼을 입고 뛴다. 전북 현대도 시즌 초반 약점으로 드러난 3선 공백을 해결하기 위해 수비형 미드필더 신형민을 재영입했다. 신형민은 올해 초 중국 슈퍼리그 베이징 런허로 이적하려 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리그 개막이 미뤄지고, 외국인 입국 제한과 각 구단의 재정 위기 등 변수가 겹치면서 전북으로 돌아오게 됐다. 무관중으로 리그를 재개한 독일 분데스리가2 홀슈타인 킬에서 뛰던 수비수 서영재는 K리그2 대전 하나시티즌 이적을 논의 중이고, 태국 부리람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던 수비형 미드필더 정재용 역시 K리그2 수원 FC행을 앞두고 있다. 해외파 선수들의 국내 복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소는 역시 코로나19다. 여기에 병역 문제와 팀 내 주전 경쟁 등 복합적인 이유가 더해지고, 후반기 일정을 위해 즉시 전력감 선수를 원하는 구단들과 이해가 맞아 떨어진 결과인 셈이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인해 외국인 선수 수급이 어렵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현지에서 외국인 선수를 확인하기도 어려울 뿐더러, 대부분의 리그가 중단된 상황이라 정보를 구하기도 쉽지 않다. 리그 중단으로 인한 긴 휴식, 자가격리 기간 등을 고려하면 외국인 선수 영입은 부담스러운 선택이다. 한 에이전트는 "코로나19로 인해 이적시장이 내수로 돌아선 느낌"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6.11 06:01
축구

신형민이 돌아왔다… 4연패 위한 퍼즐 조각 맞춰가는 전북

전인미답의 목표, K리그1 4연패에 도전하는 전북 현대가 신형민(34)을 재영입하며 '약점 부수기'에 나섰다. 전북은 1일 "지난해 K리그1 3연패의 주역으로 활약한 수비형 미드필더 신형민을 재영입했다"고 밝혔다. "리그 4연패를 위해서는 더욱 확실한 중원 장악과 견고한 수비형 미드필더 자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신형민 재영입의 이유를 밝힌 전북은 "홀딩형 미드필더로 대인마크와 패스능력이 뛰어나 공,수 양면에서 탁월한 능력을 갖춘 신형민이 최적이었다. 손준호와 함께 공격형과 수비형 미드필더의 완벽한 조합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프로 데뷔 13년 차를 맞이하는 신형민은 2014년 전북 이적 이후 지난 시즌까지 함께 하며 '1강' 전북의 허리를 책임졌다. 그러나 지난 시즌 계약이 만료된 뒤 중국 슈퍼리그 베이징 런허 이적이 결정돼 전북을 떠났고, 전북은 그가 떠난 공백을 메우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손준호(28)가 분전했지만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 자원이 아닌 만큼 신형민이 있을 때와 무게감에서 차이가 있었다. 전북의 고민을 해결해준 건 뜻밖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였다. 코로나19로 인해 중국 슈퍼리그 개막이 무기한 연기되고, 중국 정부의 외국인 입국 제한 정책으로 인해 베이징 합류가 불발된 신형민은 전북과 다시 한 번 함께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시즌 K리그1 3연패를 일군 신형민-손준호 조합을 다시 가동하게 된 전북은 우승을 향해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신형민은 1일 팀에 바로 합류해 훈련에 돌입, 오는 25일 여름 이적시장이 열린 후 선수등록을 마칠 예정이다. 복귀전은 28일 울산 현대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6.02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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