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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역시 강하다 다저스 MVP 타선, 오타니까지 터졌으니···구단 신기록 경신

LA 다저스의 초호화 타선은 예상대로 아주 뜨겁다. 다저스 구단 역사상 신기록도 썼다. 다저스는 개막 후 9경기에서 7승 2패를 거둬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선두에 올라 있다. 지난 2~4일 지구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어언츠를 홈으로 불러들여 3연전을 싹쓸이했다. 다저스는 지난 3일 샌프란시스코와 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MLB닷컴 사라 링스 기자는 이 경기 후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다저스가 구단 역사상 최초로 개막 후 8경기 연속 5득점 이상을 기록했다"고 적었다. 다저스는 4일 경기에서도 7회 말 터진 오타니 쇼헤이의 첫 홈런으로 5점째를 뽑았고, 결국 5-4로 이겼다. 개막 후 5득점 이상 신기록을 9경기째로 늘렸다. 오프시즌 대대적인 투자를 한 다저스는 새로운 '악의 제국'으로 불릴 만큼 전력을 보강했다. 투타 겸업을 하는 오타니 쇼헤이를 비롯해 야마모토 요시노부, 타일러 글래스노우(이상 투수)와 계약에만 11억6150만 달러(1조5651억원)다. 타선 역시 마찬가지다. 오타니와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까지 MVP 출신만 세 명이나 모여 있다. 서울 시리즈 이후 포수 윌 스미스와 10년 1억4000만 달러(약 1886억원)에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2350만 달러, 1년 계약으로 붙잡기도 했다. 다저스는 팀 타율 0.294로, 지난해 0.257보다 훨씬 높다. 출루율(0.340→0.376)과 장타율(0.455→0.492) 역시 마찬가지다. 다저스는 개막 후 총 9경기에서 총 57득점으로, 경기당 6.3점을 뽑고 있다. 리드오프 베츠가 타율(0.455) 홈런(5개) 타점(11개) 모두 MLB 전체 1위에 올라 있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4홈런으로 부문 2위. 포수 스미스가 타율 0.406, 프리먼은 타율 0.375를 기록하고 있다. 그동안 잠잠하던 오타니도 4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이적 후 첫 홈런을 신고했다. 개막 후 9경기, 41번째 타석에서 나온 감격적인 홈런이다. 오타니의 홈런이 개막 후 이렇게 늦게 터진 건 처음이다. 오타니마저 2번 타순에서 힘을 발휘하면 다저스 타선은 더욱 힘을 얻을 전망이다. 이형석 기자 2024.04.05 08:36
메이저리그

OPS 1.365 '소토 날개' 장착한 양키스, 2003년 이후 첫 '4승 무패' 시즌 시작

과감한 투자가 결실을 보는 걸까. 뉴욕 양키스의 초반 기세가 심상치 않다.양키스는 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 원정 경기를 4-3으로 승리, 4연전을 싹쓸이했다. 양키스가 4승 무패로 시즌을 시작한 건 2003년 이후 처음이자 프랜차이즈 역사상 12번째다.상승세의 핵심은 단연 후안 소토(26)다. 소토는 1일 열린 4차전 3-3으로 팽팽하게 맞선 9회 2사 2루에서 결승타를 책임졌다. 풀카운트 승부 끝에 휴스턴 마무리 투수 조시 헤이더의 7구째 96.3마일(154.9㎞/h) 싱커를 공략했다. 9회 말 마무리 투수 클레이 홈스가 무사 1·2루 위기를 극복, 1점 차 우위를 지켜내 휴스턴 홈 팬들을 긴 침묵에 빠트렸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였다. 소토는 시즌 첫 4경기에서 타율 0.529(17타수 9안타) 1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600)과 장타율(0.765)을 합한 OPS가 1.365에 이른다. 소토는 "내가 원했던 시작"이라며 "이번 오프시즌과 스프링캠프에서 시즌 초반에 성공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 훈련했다. 뜻대로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모두 실패할 때도 있고 성공할 때도 있다. 난 항상 그 자리에 서고 싶다. 야유나 박수받는 건 개의치 않는다. 항상 준비돼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소토는 올스타 3회, 실버슬러거 4회를 비롯해 굵직굵직한 개인 커리어를 자랑한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뛴 지난해에는 162경기에 출전, 타율 0.275(568타수 156안타) 35홈런 109타점을 기록했다. 삼진(129개)보다 더 많은 볼넷(132개)을 골라내 출루율도 0.410으로 수준급이었다. 2024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 풀릴 예정인데 다년 계약이 쉽지 않다고 판단한 샌디에이고가 그를 이적 시장에 매물로 내놓았다. 양키스는 애런 분 감독이 "그가 다른 팀이 있지만 얼마나 훌륭한 선수인지, 그의 커리어가 얼마나 훌륭한지 그 자체로 말해준다"며 러브콜을 보냈고 결국 대형 트레이드로 핀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혔다. 효과는 만점이다. 양키스는 중심 타자 애런 저지가 시즌 초반 1할대 타율로 부진하다. 글레이버 토레스, 지안카를로 스탠튼의 타격감도 좋지 않은데 소토의 '괴물 활약' 덕분에 휴스턴 원정을 승률 100%로 마쳤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01 10:19
메이저리그

62홈런으로 매리스 넘은 NYY 저지, AP 선정 올해의 남자 선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 소속 외야수인 애런 저지(30)가 AP통신이 선정하는 올해의 남자 운동선수에 선정됐다. 올 시즌 연일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최고의 성적을 올린 저지를 선정하는 건 당연한 일이나 다름없었다. AP는 31일(한국시간) 저지를 올해의 남자 운동선수로 선정했다고 전했다. AP는 40명의 스포츠 전문 기자 및 편집자로 구성된 선정위원단을 꾸려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저지는 조 디마지오, 미키 맨틀, 로저 매리스에 이어 양키스 선수로는 해당 부문 네 번째 수상 영예를 안았다. 오타니 쇼헤이(야구·LA 에인절스) 스테픈 커리(농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제쳤다. 저지는 올해 62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1961년 매리스가 작성한 아메리칸리그 최다홈런(61개) 기록을 무려 61년 만에 경신했다. 베이브 루스(1927년 60개) 매리스(1961년 61개) 마크 맥과이어(1998년 70개·1999년 65개) 새미 소사(1998년 66개·1999년 63개·2001년 64개) 배리 본즈(2001년 73개)에 이어 단일 시즌 60홈런을 친 여섯 번째 MLB 선수로 기록됐다. 특히 맥과이어와 소사, 본즈 등이 약물을 복용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에 저지의 '청정 홈런왕' 타이틀은 상징성이 크다. 팬들이 “깨끗하고 진정한 홈런왕은 저지”라고 말하는 이유다. 실력과 리더십을 두루 갖춘 저지는 새 시즌에 양키스 주장이 됐다. 역사상 16번째 양키스 주장이다. 2014년 데릭 지터(은퇴) 이후 공석이었던 양키스의 주장 자리를 맡게 됐다. 저지의 시즌 성적도 화려했다. 그는 올해 15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1, 177안타, 62홈런, 131타점, 133득점, 출루율 0.425, 장타율 0.686의 성적을 거뒀다. 저지는 시즌 종료 후 오타니를 제치고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행크 애런 상과 실버슬러거까지 싹쓸이했다. 여기에 양키스와 9년 3억 6000만달러(4546억원) 계약을 체결해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2.31 17:04
생활/문화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 글로벌 공략 파란불

스마일게이트 대표 MMORPG ‘로스트아크’의 글로벌 공략에 파란불이 켜졌다. 스마일게이트 RPG는 로스트아크가 11일 예정된 북미·유럽·남미·호주에서의 정식 론칭에 앞서 판매 중인 ‘파운더스 팩’이 스팀 얼리액세스 전까지 누적 판매량 100만장을 달성했고, 얼리엑세스 개시일인 9일(국내 시간)에만 35만을 판매됐다고 10일 밝혔다. 10일 기준으로는 총 판매량이 무려 150만장이다. 또 얼리액세스 1일차부터 53만 명의 동시접속자 수를 기록해 스팀 플랫폼에서 현재 가장 많이 플레이 되고 있는 게임 1위에 올랐다. 회사 측은 “그동안 국산 MMORPG에게 다소 벽으로 느껴졌던 서구권 시장에서의 전례 없는 성과로 파운더스 팩 구매 시에만 접속할 수 있는 얼리액세스 시작 시점부터 스팀의 다운로드 서버에 과부하가 걸리는 해프닝이 발생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 방송 플랫폼 트위치에서도 로스트아크 관련 방송을 시청하는 동시 시청자 수가 127만명에 달해 전체 방송 주제 중 1위를 기록했다. 파운더스 팩은 정식 론칭보다 3일 먼저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얼리액세스권과 게임 내에서 사용 가능한 다양한 아이템으로 구성된 패키지 상품으로 ‘플래티넘’, ‘골드’, ‘실버’, ‘브론즈’ 4종이 출시됐다. 9일 기준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에서 플래티넘 패키지가 전체 판매 순위 1위에 올랐으며 골드, 브론즈, 실버 패키지가 나란히 차트 2, 3, 4위를 싹쓸이했다. 로스트아크는 최근 국내에서 최고 동시접속자 수 26만명을 기록한데 이어 지난 1월부터는 유저들의 자발적인 모금으로 판교역에 응원 광고가 게재되는 등 여전히 인기를 얻고 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2.02.10 18:02
연예

방탄소년단, 日 레코드협회 '플래티넘·골드·실버' 싹쓸이

방탄소년단이 일본 레코드협회로부터 총 다섯 곡에 대해 '플래티넘'과 '골드', '실버' 인증을 받았다. 28일 일본 레코드협회가 발표한 6월 인증 작품 명단에는 다섯 개의 방탄소년단 노래가 이름을 올렸다. 일본 레코드협회는 곡의 누적 재생 횟수에 따라 실버(3000만 회 이상), 골드(5000만 회 이상), 플래티넘(1억 회 이상), 다이아몬드(5억 회 이상)로 구분해 매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인증한다. 이에 따라 방탄소년단은 2019년 4월 발표된 '작은 것들을 위한 시 (Boy With Luv) (Feat. Halsey)'는 누적 재생수 1억 회를 돌파해 '플래티넘' 인증을 획득했고, LOVE YOURSELF 結 'Answer'의 타이틀곡 'IDOL'(2018년 8월), 일본 오리지널곡 'Film out'(2021년 4월), 디지털 싱글 'Butter'(2021년 5월)가 각각 5000만 회 이상의 누적 재생수로 '골드' 인증을 얻었다. 2015년 4월 공개된 '화양연화 pt.1'의 타이틀곡 'I NEED U'는 누적 재생수 3000만 회 이상으로 '실버' 인증 작품에 올랐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지난 5월 일본 레코드협회 '플래티넘' 인증을 받은 일본 정규 4집 'MAP OF THE SOUL : 7 ~THE JOURNEY~'의 타이틀곡 'Stay Gold'(2020년 7월)를 포함, 올 들어 벌써 6곡에 대해 인증을 받았다. 방탄소년단은 음반의 누적 출하량으로도 일본 레코드협회의 '밀리언' 인증(7월 9일 발표)을 획득한 바 있다. 지난 6월 16일 발매된 일본 베스트 앨범 'BTS, THE BEST'가 누적 출하량 100만 장을 돌파, '밀리언' 인증을 받았는데 올해 일본 레코드협회 '밀리언' 인증을 받은 아티스트는 방탄소년단이 유일하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07.28 14:35
생활/문화

스타 경주마들 청담도끼·티즈플랜·다이아로드 올해는 과연?

한국 경마 현존 최고 인기마이자 최대 레이팅을 기록하고 있는 ‘청담도끼’에게 올해는 거침없는 수성의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해 대상경주 우승을 2회(헤럴드경제배, YTN배)나 싹쓸이하며 여전히 건재함을 드러냈다. 하지만 부산광역시장배에서는 '티즈플랜'에게 역전 우승을 허용하며 장거리 라이벌 구도에 미세한 변화도 감지된다. 올해 7살로 적지 않은 마령도 변수다. 그러나 청담도끼는 선입이든 추입이든 작전 전개에서 만능이며 딱히 결점이 없어 전천후 경주마로 불리기도 한다. 작년 3월부터 다시 청담도끼를 맡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박종곤 조교사는 “청담도끼에게는 충분한 휴식을 주면서 체력을 비축하고 지구력을 기르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경마가 정상화돼 올해 다시 스테이어 시리즈에 도전해볼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작년처럼만 건강히 잘 뛰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감격의 대상경주 첫 우승을 달성했던 티즈플랜에게 올해는 조금 특별하다. 라이벌 청담도끼에게 밀리며 작년 대상경주에서 2번이나 준우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중장거리 최강자를 가리는 스테이어 시리즈의 마지막 관문이었던 부산광역시장배(GⅡ, 1800m)에서 청담도끼를 꺾고 왕좌를 차지했다. 지난 8월 이후로는 최근 성적이 없어 과연 올해까지 분위기를 이끌어 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청담도끼보다 젊다는 강점이 있으며 작년부터 빅투아르 기수와 쭉 호흡을 맞춰오고 있다는 점 또한 기대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장거리 경주에 최적화된 경주 패턴을 선보이고 있는 티즈플랜은 5년째 박재우 조교사와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박 조교사는 “티즈플랜이 12월 초에 주행 심사를 받은 이후 가벼운 훈련을 거의 매일 하고 있다”며 “올해 경주 계획을 보니 티즈플랜이 뛸 만한 경주들이 많이 보였다. 코로나19가 잠잠해져서 대상경주를 비롯한 정상적인 경마가 시행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이아로드는 지난해 동아일보배(L, 1800m)에서 실버울프를 3마신차로 제치며 여왕마 세대교체의 신호탄을 쐈다. 8월 뚝섬배(GⅡ, 1400m) 역시 6마신차로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뚝섬배 당시 외곽 게이트와 늦은 출발로 우려를 샀으나 경주 도중 좋은 자리를 놓치지 않은 김용근 기수의 인상 깊은 경주 운영으로 여유롭게 우승했다. 500kg이 훌쩍 넘는 큰 체구에서 나오는 힘이 좋아 선행으로 경주를 전개해나가며 지구력을 뽐낸다. 다이아로드는 지난해 530kg대로 체중을 조절하며 높아진 부담중량을 이겨내고 있다. 다이아로드는 지난 10월 앞다리 불편으로 휴양을 떠났다. 설날 이후 다시 경마장에 복귀해 훈련을 재개하고 퀸즈투어에 중점을 두고 출전할 예정이다. 송문길 조교사는 “워낙 큰 말이기에 체중관리에 중점을 두었다. 체중관리를 위해 긴 훈련을 소화하다 보니 무리가 갔던 것 같다"며 "올해는 충분히 쉬어가면서 운동기 질환이 생기지 않도록 관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1.22 07:00
스포츠일반

서울과 부경 박빙의 대결, 2018년 한국 경마 시리즈 결과 발표

스페셜스톤. 한국마사회 제공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가 조건별 우수 경주마를 선발하기 위해 시행하는 '시리즈 경주'가 모두 종료됐다.경주마 성별·나이별·경주 거리별로 운영되는 6개의 시리즈 경주에서 경마장별로 3개씩 최우수마를 배출하며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뚜렷한 특징을 드러내 관람에 흥미를 더했다.렛츠런파크 서울은 작년에 이어 2개의 암말 시리즈를 싹쓸이했다. 국산 3세 암말들만 출전할 수 있는 '트리플 티아라'는 '스페셜스톤'의 활약으로 작년 '제주의하늘'에 이어 서울에서 최우수마를 배출했다.'퀸즈투어' 시리즈는 서울의 '청수여걸'이 승점 49점으로 최우수마에 선정됐다. 서울은 2017년 '퀸즈투어' 시리즈 전 경주를 우승한 여왕마 '실버울프'를 탄생시킨 바 있다.렛츠런파크 부산·경남(부경)은 '트리플크라운'과 '쥬버나일 시리즈' 최우수마를 배출했다. 특히 작년에 이어 '트리플크라운'의 영광을 또 한 번 쟁취하며 3세 최강마 '엑톤블레이드'를 탄생시켰다. '엑톤블레이드'는 지정 경주 3개에서 모두 입상해 상금 6억여원을 수득했다.국산 2세마들의 경쟁으로 신예마를 발굴하는 '쥬버나일 시리즈'의 경우, 지난 2일 열린 마지막 관문 '브리더스컵(GⅠ)'에서 부경의 '킹삭스'가 승리하며 최고 신예마에 등극했다. 청담도끼. 한국마사회 제공경주 거리에서도 경마장별로 개성이 드러났다. 최고 전성기를 보내는 서울의 '청담도끼'가 '스테이어 시리즈' 세 경주를 석권하며 2017년 같은 서울 경마장 소속 '클린업조이'가 거머쥔 장거리 최강마의 영광을 지켜 냈다. 단거리 최강자를 가리는 '스프린트 시리즈'는 부경의 '돌아온포경선'이 작년에 이어 또다시 최우수마에 등극했다. 이외 한국마사회가 올해 최초로 시도한 '로드 투 GⅠ 프리미어(Road to GⅠ Premier)'에서도 최우수마가 결정됐다. '로드 투 GⅠ 프리미어'는 국내 최고 경주마를 선발한다는 목표로 GⅠ 경주 중 1개 이상 우승, 지정된 6개의 대상경주 '부산광역시장배(GⅢ)' 'Owners’ Cup(GⅢ)' '코리아컵(GⅠ)' 'KRA컵 클래식(GⅡ)' '대통령배(GⅠ)' '그랑프리(GⅠ)' 중 2개 이상 우승 등 까다로운 조건을 내세웠다.지난 9일 펼쳐진 '그랑프리(GⅠ)' 결과 올해 맹활약한 부경의 '트리플나인'이 초대 최우수마로 낙점됐다. '트리플나인'은 지난 11월 '대통령배(GⅠ)' 4연패에 이어 '그랑프리(GⅠ)'까지 승리하며 진기록 행진을 이어 갔다. 최용재 기자 2018.12.14 06:00
무비위크

[칸 폐막①] "트리플 최고평점" 이창동, 韓최초 3연속 트로피 안을까

모든 것이 '이창동 뜻'대로다. 트리플 '최고 평점'을 넘어 최초 '트리플 수상'을 노린다.한국 영화로는 유일하게 제71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영화 '버닝(이창동 감독)'이 해외 평단의 역대급 호평 속에 폐막식에 참석한다. 이창동 감독과 유아인·스티븐 연·전종서는 폐막식 참석 후 나란히 귀국할 전망. 이미 금의환향이지만 그들의 손에 트로피까지 들려 있을지 초미의 관심사다.'버닝'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을 소개 받으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럽고도 강렬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창동 감독이 8년만에 선보인 신작으로, 1983년 일본 문학계 거장 무라카미 하루키가 발표한 단편 '헛간을 태우다'가 원작이다. 유아인·스티븐 연 그리고 신예 전종서가 열연했다.거장 사전에 반전은 없었다. 칸도 기다린 이창동 감독이자 이창동 감독의 작품이다. 이창동이라는 이름이 곧 '경쟁력'인 만큼, '버닝'은 이변없이 칸 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에 성공했다. 제작 과정부터 관심을 보였기에 칸 진출은 자연스러운 수순이었다.버라이어티 등 외신 역시 일찌감치 '버닝'을 칸 영화제 유력 경쟁부문 진출작 후보로 꼽았던 바 있다. 그들 세계에서 '버닝'은 오픈되기 전부터 이미 '칸 진출작'이었다. 이창동 감독에 대한 신뢰와 기다림이 얼마나 컸는지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창동 감독은 이들에게 '실망감'을 안기지 않았다.'버닝'은 이창동 감독이 8년내내 준비한 작품은 아니지만, 그가 메가폰을 잡고 제작무산 없이 끝끝내 완성시켰다는데 더 큰 의미를 둔다. 8년의 기간동안 여러 영화가 제작무산의 아픔을 맛봐야 했고 '버닝' 역시 한 차례 제작 보류라는 고초를 겪었다. 하지만 작품도 결국 운명이다. '버닝'은 이창동 감독의 필모그래피에 안착 할 영화였다. 이 운명적 작품은 과연 운명적 결과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오히려 너무 좋아서 불안할 정도다. '버닝'은 공식 스크리닝을 통해 상영된 후 칸 영화제 역대 최고 평점부터 경쟁부문 진출작 중 최고 평점을 싹쓸이 했다.칸 영화제 공식 소식지 스크린데일리는 칸 역대 최고 평점인 3.8점(4점 만점)을, 아이온시네마는 3.9점(5점 만점), ICS(인터내셔널 시네필 소사이어티, International cinephile society)는 4.83점(5점 만점)을 매긴 것. 모두 '최고점'이다. 또 영화평론사이트 로튼토마토는 18일까지 신선도 100%를 자랑, 메타크리틱에서는 평균 88점을 기록했다.이창동 감독은 2000년 35회 칸 영화제 감독 주간에 초청 된 '박하사탕'을 시작으로 2003년 43회 비평가 주간에 다시 한번 소개된 '오아시스', 2007년 60회 경쟁부문 '밀양', 2010년 63회 경쟁부문 '시'에 이어 '버닝'까지 6편의 연출작 중 5편을 칸 영화제에서 소개했고 3연속 경쟁부문 진출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이제 남은 목표는 '3연속 수상'이다. 박찬욱 감독은 69회 경쟁부문 진출작 '아가씨'가 수상에 실패하면서 3연속 기록을 세우지 못했다. 또 지난해는 '옥자(봉준호 감독)'와 '그 후(홍상수 감독)' 등 무려 두 편의 영화가 경쟁부문에 진출했지만 수상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 아쉬움을 이창동 감독이 달래줄 수 있을지 영화계 안 팎의 기대감은 상상 그 이상이다. 황금종려상부터 심사위원특별상, 감독상, 각본상, 남녀주연상 등 모든 부문을 노려볼만 한 '버닝'이다.올해 심사위원장은 배우 케이트 블란쳇이 맡았다. 이례적인 여성 심사위원장으로, 심사위원들은 중국 배우 장첸, 프랑스 배우 레아 세이두, 미국 배우 크리스틴 스튜어트를 비롯해 미국 에바 두버네이 감독, 프랑스 로베르 구에디귀앙 감독, 캐나다 드니 빌뇌브 감독, 러시아 안드레이 즈비아긴체프 감독, 그리고 브룬디 싱어송라이터 카쟈 닌이 선정됐다.'버닝'의 경쟁작은 개막작 '에브리바디노우즈'를 비롯해 '더 와일드 페어 트리(누리 빌게 제일란 감독)', '더 이미지 북(장 뤽 고다르 감독)', '블랙클랜스맨(스파이크 리 감독)', '애시 이즈 퓨리스트 화이트(지아 장커 감독)', '만비키 가족(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쓰리 페이스(자파르 파나히 감독)', '걸스 온 더 선(에바 허슨 감독)', '가버나움(나딘 라바키 감독)', '언더 더 실버 레이크(데이비드 로버트 미첼 감독)', '아사코 I & II(하마구치 류스케 감독)', '콜드 워(파웰 파울리코우스키 감독)', '도그맨(마테오 가로네 감독)', '라자로 펠리체(알리체 로르바케르 감독)', '나이프+하트(얀 곤잘레스 감독)', '쏘리 앤젤(크리스토프 오노레 감독)', '레토( 키릴 세레브렌니코프 감독)', '요메드딘(아부 바크리 샤우키 감독)', '어이커(세르게이 드보르느세보이 감독)', '앳 워(스테판 브리제 감독)'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 칸(프랑스) 박세완 기자 / Gettyimages/이매진스 2018.05.19 09:30
연예

[경마] 실버울프, 퀸즈투어 시리즈 마지막 관문까지 접수할까

경주마 ‘실버울프’가 퀸즈투어 시리즈 싹쓸이에 도전한다.레츠런파크는 2017 퀸즈투어 시리즈 마지막 관문인 제13회 경상남도지사배(GⅢ·2000M) 경마대회가 12일 부산경남 제5경주로 펼쳐진다고 전했다. 우수한 씨암말을 조기에 발굴한다는 취지로 2012년에 처음 시작됐으며, 현재 한국 경마를 대표하는 암말 시리즈 경마대회로 발전했다. 총 세 경주(뚝섬배·KNN배·경상남도지사배)로 치러지는 퀸즈투어 시리즈는 총상금만 무려 13억원에 달한다. 서울 경주마 실버울프(5세·R110)는 이번 대회의 강력한 우승 후보다. 지난 6월 ‘뚝섬배’에서 우승한 실버울프는 7월 ‘KNN배’에서 9마신(1마신은 2.4m) 차의 여유 있는 리드로 정상에 올랐다. 이 밖에도 국제경주 코리아스프린트(GI)에서 암말로는 유일하게 5위 내에 입상했고, 지난 10월 문화일보배에서는 쟁쟁한 실력의 수말들을 제치고 결승선을 통과하는 등 압도적인 기량을 보여 왔다. 가파른 상승세의 실버울프는 올해 퀸즈투어 시리즈의 최강마 자리에 가장 가까이 다가갔다는 평가다. 실버울프의 최대 라이벌은 안우성 조교사의 부산 출전마 ‘골드블루(4세·R82)’로 꼽힌다. 지난 뚝섬배에서 4위를 차지한 골드블루는 결승선 직선주로에서 보여 주는 폭발적인 뒷심이 강점이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골드블루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경기를 뒤집을 만한 날카로움을 지니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2번의 경주에서 우승한 기록은 없지만, 직전 2000m 1등급 경주에서 최정상급 경주마들을 상대로 6위를 차지해 장거리 경주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토마스 조교사의 ‘블랙사파이어(4세·R80)’도 우승을 넘보고 있다. 힘과 주력이 좋은 블랙사파이어는 정상급으로 평가받는 경주마다. 다만 기복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블랙사파이어는 올해 상반기까지 3위권 이내의 성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며 기대를 받았지만, 최근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GⅢ)에서 12위를 기록하는 등 컨디션 난조를 보이기도 했다. 이외에도 부경경마의 '핫커맨드(5세·R70·유병복 조교사)' '핑커블레이드(4세·R71·안우성 조교사)' '헬로비너스(3세·R69·문제복 조교사)' 등이 복병마로 거론된다.최용재 기자 2017.11.10 06:00
스포츠일반

프로·아마추어 LoL팀들, 올해 마지막 왕좌 다툼

오는 9일부터 19일까지 10일 간 '2016 리그 오브 레전드 케스파 컵(LoL KeSPA Cup)'이 개최된다. 이 대회는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 시즌 이후 팬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자리이자 올해 마지막 국내 LoL 왕좌를 가리는 대회이기도 하다. 이벤트적인 성격이 강하지만 프로와 아마추어 팀들이 경합하는 국내 유일한 대회여서 주목된다. 더구나 최근 막을 내린 전 세계 최고의 LoL 대회인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서 한국팀들이 우승과 준우승을 싹쓸이하며 국내 LoL 리그의 높은 수준을 다시 한 번 증명하면서 LoL 케스파 컵에도 시선이 쏠리고 있다. 아마추어팀, 롤드컵 1·2위 허 찌를까 총 1억원의 상금이 걸린 이번 LoL 케스파 컵에는 지난 LCK 서머 출전 10개 프로팀과 아마추어 4개 팀 등 14개 팀이 출전한다.아마추어 팀들은 국내 LoL 2부 리그인 'LOL 챌린저스 코리아'의 상위 2개 팀(콩두 몬스터·라이징 스타 게이밍)과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KeG)' 상위 2개 팀(서울특별시·충청남도)이다.대회는 9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LCK 서머 1, 2위로 8강에 직행한 락스 타이거즈와 KT 롤스터를 제외한 12개 팀이 11일까지 3일간 12강전을 벌인다. 개막전은 작년 LoL 케스파 컵 초대 우승팀인 ESC 에버와 준우승한 CJ 엔투스의 경기로 펼쳐진다. 이어서 올해 KeG 우승팀인 서울 팀과 LoL 챌린저스 코리아 우승팀인 콩두 몬스터가 대결한다.10일 12강 2일차에는 롱주 게이밍과 진에어 그린윙스, 아프리카 프릭스와 MVP가 각각 8강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12강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2016 롤드컵'을 빛낸 주인공인 SK텔레콤 T1과 삼성 갤럭시가 출격한다. 첫 경기에서는 롤드컵 준우승 팀인 삼성과 LoL 챌린저스 코리아의 시드를 받아 합류한 라이징 스타 게이밍(RSG)이 대결한다. 이어서 롤드컵 3회 우승의 대기록을 세운 SK텔레콤과 KeG 충청남도 팀이 일전을 벌인다. 세계 최정상의 팀과 아마추어 팀 간의 대결로 결과가 뻔해 보이지만 SK텔레콤이나 삼성 선수들이 지쳐 있어 이변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13일부터 시작되는 8강 대진은 각 12강전이 종료된 후 현장에서 추첨으로 결정된다. 8강 직행한 KT와 락스는 각각 13일 2경기와 14일 2경기에 배정됐다.이번 대회에서는 프로와 아마추어 팀 간의 실력 차이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각 팀에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의 실력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SK텔레콤은 김준형·김태훈, 진에어는 박진성, 롱주는 윤석준, CJ는 전 스베누 소속인 서현석 등을 각각 새롭게 로스터에 등록했다. 각 팀들은 이번 대회가 내년 정규 시즌을 앞두고 이들의 실전 능력을 끌어올리고 팀원들과 손발을 맞추기에 좋은 기회인 만큼 새 선수들을 적극 출전시킬 것으로 보인다. 3일부터 입장권 예매 이번 LoL 케스파 컵의 입장 티켓은 3일부터 티켓링크 예매처에서 판매된다. 12강 1일차 경기 예매는 3일 오후 5시, 2일차 경기는 오후 5시 30분, 3일차 경기는 오후 6시 정각에 시작된다. 4강 1일차 경기는 4일 오후 5시, 2일차 경기는 같은 날 오후 5시 30분에 시작된다.서울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리는 12강 및 8강은 좌석에 따라 골드석은 4000원, 실버석 2000원, 브론즈석 1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리는 4강 및 결승전 예매는 각각 15일 오후 5시, 오후 5시 30분에 열리며, 1층은 1만원, 2층은 5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2016 LoL 케스파 컵은 한국e스포츠협회와 라이엇 게임즈가 공동 주최하고 스포TV 게임즈가 방송한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6.11.0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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