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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스리피트냐...박동원 주루 방해 인정, 이번엔 염경엽 감독 퇴장

또 스리리피트 판정이 감독을 그라운드 밖으로 쫓아냈다.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3일 잠실 경기. 키움이 4-1로 앞선 상황에서 진행된 LG의 5회 말 공격에서 스리피트 관련 판정이 경기를 멈춰 세웠다. 상황은 이랬다. 무사 1루에서 LG 타자 박동원이 기습 번트 시도로 좌측 내야에 땅볼을 보냈고, 키움 3루수 김태진이 공을 잡아 송구했다. 1루에서 송구와 타자주자가 접전을 펼쳐졌다. 공은 키움 1루수 이원석의 글러브에 들어갔다가 빠진 것으로 보였다. 주자와 충돌한 것. 이원석은 상황 직후 왼팔을 부여잡고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교체됐다. 키움이 쓰리피트 관련 규정으로 비디오판독을 신청했다. 주루 방해를 주장한 것.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후반기 돌입과 동시에 이 규정을 세분화했다. 스리피트 라인 안쪽 주루 행위가 명백히 수비(송구 또는 포구) 방해의 원인이 된다면, 수비 방해로 선언하기로 한 것. 박동원이 오른발로 베이스를 내딛는 상황이었다. 자연스럽게 라인 안쪽으로 몸이 쏠릴 수밖에 없다. 관련 주장 이미 현장에서도 목소리를 냈다. 이날 상황이 적용될 것 같다. 하지만 고의성 없이 그저 달리는 과정에서 이원석의 왼팔과 박동원의 왼쪽 어깨가 충돌한 느낌이었다. 심판진은 비디오판독을 통해 수비 방해 판정을 내렸다. 야수가 주자와 충돌한 탓에 공을 받지 못했다는 얘기였다. 박동원은 아웃, 이 상황에서 3루까지 진출했던 문보경은 1루로 귀루했다. 염경엽 감독이 그라운드로 나오는 건 예견된 수순. 긴 어필이 이어졌다. 퇴장 명령이 떨어졌고, 염 감독은 고개를 가로젓고는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올 시즌 내내 스리피트 판정은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 ‘방해’ 기준이 명확하지 않고, 심판진마다 해석도 다른 느낌이다. 이날 7연승에 도전하는 LG는 이 상황 탓에 사령탑 없이 경기 후반을 맞이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8.03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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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대구] 허삼영 감독 "쓰리 번트 아웃? 타격보다 낫다고 봤다"

8-1로 앞선 경기의 9-10 역전패를 내주는 과정에서 쓰리 번트 파울 아웃은 아쉬운 장면이었다. 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전날 경기를 복기하며 "1점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주자를 (한 베이스 더) 보내는 게 목적"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전날 경기에서 8-1로 앞서다 8회 초 4점을 뺏셔 8-8 동점까지 허용했다. 이어진 8회 말 공격, 선두 타자 오선진이 볼넷을 골라 출루하자 대주자 김성윤을 투입했다. 이어 안주형 타석 3볼에서 4구째 처음 스트라이크가 이뤄질 때, 김성윤의 도루 성공으로 무사 2루 찬스가 이어졌다. 그러자 허삼영 삼성 감독은 3볼-1스트라이크에서 안주형에게 번트 사인을 냈다. 하지만 번트 파울로 풀카운트에 몰렸다. 이어 쓰리 번트 작전까지 펼쳤는데 파울이 되면서 자동 아웃됐다. 후속 이재현의 3루수 옆 내야 안타로 1사 1, 2루 이어졌는데 김헌곤의 병살타로 득점에 실패했다. 삼성은 9회 초 오승환이 유강남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 고개를 떨궜다. 허삼영 감독은 "안주형 타석에서 타격보다 번트가 (주자를 한 베이스 더 보내는데) 조금 더 낫다고 봤다"며 "감독 부임 후 7점 차 역전패는 처음"이라고 아쉬워했다. 대구=이형석 기자 2022.07.0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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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수가 '홈런 5개' LG, 1-8에서 10-9 극적인 뒤집기…삼성 충격의 5연패

LG 트윈스가 홈런 5방을 앞세워 1-8에서 10-9의 대역전승을 거뒀다. LG는 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 경기에서 10-9로 승리했다. 3위 LG는 최근 3연승을 달렸다. LG는 선발 투수 이민호가 초반부터 난조를 보여 1회에만 6점을 내줬다. 안타와 4사구 2개로 몰린 1사 만루에서 박해민의 FA(자유계약선수) 보상 선수로 이적한 김재성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후 내야 땅볼과 점수를 맞바꿨고 폭투로 4점째를 내줬다. 이민호는 삼성 신인 이재현에게 2점 홈런을 뺏겼다. LG는 2회 초 채은성의 솔로 홈런(시즌 6호)으로 추격하자, 삼성은 2회 김재성과 오선진의 연속 적시타로 8-1까지 달아났다. 이때부터 LG는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갔다. 국내에서 가장 큰 잠실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는 LG는 이날 라팍에서 시원하게 홈런포를 가동했다. 4회 김현수의 2점 홈런(시즌 15호) 5회에는 유강남의 솔로 홈런(3호)과 문성주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5-8까지 추격했다. 삼성은 5회 말 1사 1루에서 호세 피렐라의 2루타에 힘입어 9-5로 다시 달아났다. LG는 8회 초 동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박해민이 10구 승부 끝에 2루타를 치고 나가자 문성주가 1타점 2루타로 홈에 불러들였다. 이어 김현수가 바뀐 투수 김윤수에게 7-9까지 따라붙는 1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채은성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오지환이 극적인 동점 2점 홈런(시즌 12호)을 기록했다. 삼성은 9회 초 마무리 오승환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실패였다. 선두타자 유강남이 오승환의 직구를 받아쳐 좌측 폴대 꼭대기를 맞고 떨어지는 극적인 결승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이날 5회에 이어 두 번째 홈런이다. LG는 9회 말 마무리 고우석을 투입했고, 1이닝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시즌 25세이브째. LG는 이날 팀 홈런 5개를 기록했다. 1~3번 박해민과 문성주, 김현수가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려냈다. 유강남을 멀티 홈런을 쏘아올렸다. 삼성은 선발 투수 원태인이 6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또한 불펜진이 8~9회 와르르 무너졌다. 8회 무사 2루에서 안주형 타석에서 쓰리 번트 작전도 실패했다. 대구=이형석 기자 2022.07.06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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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빅 이닝'엔 '빅 이닝' 응수...KIA, 13-10으로 두산 제압

KIA 타이거즈가 두산 베어스와 타선 대결에서 승리했다. KIA는 3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두산과의 원정 경기에서 13-10으로 승리했다. 2회 먼저 빅 이닝을 허용하며 패색이 짙어지는 듯했지만, 5회에만 6점을 몰아치는 등 타선이 폭발해 역전승을 거뒀다. 첫 기세를 잡았던 건 두산이었다. 두산은 1회 말 허경민의 선두타자 홈런으로 선취점을 가져갔다. 이어 2회 말 단숨에 4점을 몰아쳤다. 양석환과 김재호가 연속 볼넷으로 출루했고, 이어 정수빈이 야수 선택으로 출루해 무사만루 기회를 이었다. 두산이 쌓은 주자는 기민한 플레이로 모두 홈 베이스를 밟았다. 장승현의 내야안타로 1타점이 만들어졌고, 후속 허경민의 희생 플라이로 두산은 다시 1점을 달아났다. 이어 정수빈이 이중 도루로 득점했고, 호세 페르난데스가 적시타로 장승현까지 홈으로 불러들여 0-5를 만들었다. 승기가 넘어간듯했지만, 올 시즌 득점 1위(254점·30일 기준) KIA 타선의 폭발이 더 강했다. KIA는 5회 초 1사 후 박동원의 안타와 김도영의 번트로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박찬호가 내야 안타로 기회를 이었고 김선빈과 나성범의 적시타로 두 점을 추격했다. 두산이 선발 최승용을 내렸지만, KIA 타선의 불은 꺼지지 않았다. 후속 황대인이 적시타를 추가했고,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우월 스리런 홈런으로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승기를 잡은 KIA는 6회 '고급 야구'로 다시 달아났다. 이창진과 박동원의 연속 안타로 무사 2·3루 기회를 만든 후 김도영과 박찬호가 연속 희생 플라이를 통해 적시타 없이 두 점을 더했다. KIA는 8회초 김도영의 안타로 선발 전원 안타를 완성했다. KIA의 시즌 2호 기록이자 리그 시즌 5호, 통산 1026호 기록이다. KIA는 장타로 쐐기를 박았다. 김선빈의 볼넷으로 2사 1·3루 기회를 만든 KIA는 나성범이 적시타를 쳐냈고, 후속 황대인이 윤명준의 초구 시속 138㎞ 직구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 대형 스리런 홈런으로 승기를 굳혔다. KIA는 이어 9회 초 김도영의 적시타로 점수 차를 13-5까지 벌렸다. 두산은 9회 말 허경민·강승호·김재환의 적시타로 5점을 쫓아갔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타선에서는 선발 타자 전원이 안타를 기록한 가운데 나성범·황대인·소크라테스·이창진·박동원·김도영 등 6명이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5명이 2타점 이상을 기록한 가운데 황대인과 소크라테스가 각각 4타점과 3타점을 쓸어담았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양현종이 분투했다. 이날 양현종은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4볼넷 5탈삼진 5실점(3자책점)을 기록하고 시즌 5승(2패)을 챙겼다. 그는 2회 빅 이닝을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 없이 5회까지 막아내며 선발 임무를 완수했다. 두산은 선발 최승용이 4와 3분의 2이닝까지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리를 챙기는듯했지만, 5회 대거 4실점으로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김강률이 불을 끄기 위해 구원 등판했지만, 아웃 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2실점을 추가해 시즌 3패를 기록했다. 잠실=차승윤 기자 2022.05.31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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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웅, 상승세에 걸린 첫 제동…최다 7실점 첫 패전

올 시즌 호투만 펼치던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27)이 처음으로 고개를 떨궜다. 자동 고의4구 직후 동점타와 만루홈런을 얻어 맞은 터라 아쉬움은 더욱 컸다. 박세웅은 15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7피안타 7실점했다. 올 시즌 8번째 선발 등판에서 첫 패전을 기록했다. 박세웅은 전날까지 승승장구했다. 5승 무패 평균자책점 1.21을 기록했다. 다승 3위, 평균자책점 2위였다. 탈삼진은 공동 5위였다. 롯데가 시즌 초반 찰리 반즈와 박세웅의 호투를 앞세워 돌풍을 일으킨 원동력이었다. 박세웅은 15일 한화전 출발부터 불안했다. 1회 말 리드오프 마이크 터크먼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2회 삼자범퇴로 막은 그는 3회 선두타자 원혁재에게 2루타, 후속 이도윤에게 번트 안타를 뺏겼다. 무사 1, 3루에서 터크먼을 병살타로 유도하면서 실점과 맞바꿨다. 롯데는 5회 전준우의 적시타와 한동희의 2점 홈런으로 단숨에 3-2 역전에 성공했다. 박세웅은 승리 투수 요건을 눈앞에 두고 무너졌다. 이어진 5회 말 안타와 볼넷으로 무사 1, 2루에 놓였고 한화는 쓰리 번트 작전까지 강행해 1사 2, 3루를 만들었다. 그러자 롯데 벤치는 1사 만루에서 터크먼 타석에서 자동 고의4구 작전을 펼쳤다. 터크먼이 직전 타석에서 병살타에 그쳤지만 1회 솔로 홈런을 뽑는 등 박세웅과 승부에서 5타수 2안타로 강했기 때문이다. 후속 최재훈과 승부를 선택, 병살타를 노리는 듯했다. 최재훈은 올 시즌 병살타 최다 공동 4위(5개)였다. 하지만 결과는 최악에 가까웠다. 박세웅은 최재훈에게 동점 적시타를, 후속 정은원에게 만루 홈런을 뺏겼다. 순식간에 스코어는 3-7까지 벌어졌다. 박세웅은 노시환과 노수광을 연속 초구 뜬공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으나 이미 승리 요건이 날아간 뒤였다. 박세웅의 올 시즌 상승세에 처음으로 제동이 걸렸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36으로 올랐다. 이형석 기자 2022.05.15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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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김휘집, 과감한 쓰리번트 시도

2021프로야구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 KIA타이거즈의 경기가 2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9회말 무사 1루 김휘집이 쓰리번트를 대고 있다. 고척=김민규 기자 kim.mingyu@joongang.co.kr /2021.06.27/ 2021.06.2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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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패장]장정석 감독 "수비가 차분하지 못했다"

저력은 유감 없이 발휘했다. 행운이 따르지 않았다. 키움의 가을야구 5연승이 무산됐다. 키움은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2019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6-7로 패했다. 선발투수 에릭 요키시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2회 2점, 4회 4점을 내줬다. 야수진도 실책과 실책성 플레이가 많았다. 앞선 포스트시즌 일곱 경기에서 보여준 집중력이 이 경기 초반에는 소멸됐다. 그러나 저력을 발휘했다. 김하성, 이정후, 박병호의 화력은 여전했다. 6회는 이정후가 선두타자 내야 안타, 박병호가 볼넷을 얻어내며 만든 기회에서 제리 샌즈가 중전 안타를 쳤다. 김규민이 볼넷을 얻어내며 이어간 기회에서는 박동원이 내야 안타, 김혜성이 희생플라이를 쳤다. 2점 차로 따라 붙은 채 맞이한 7회는 동점을 만들었다. 1사 1·3루에서 샌즈가 좌측에 느린 타구를 생산했다. 3루 주자 김하성이 홈을 밟았다. 대타 송성문은 권혁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쳤다. 그러나 운이 따르지 않았다. 9회말, 수비에서 오우원이 선두타자 박건우의 뜬공을 유도했지만 유격수 김하성이 잡지 못했다. 조명 탓에 낙구 지점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 후속 타자 정수빈에게는 번트 안타를 내줬다. 땅볼을 친 후속 페르난데스가 쓰리 피트 라인 규정 위반으로 아웃된 덕분에 진루도 허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오재원은 김재원에게 볼넷을 내준 뒤 오재일에게 끝내기 안타를 허용했다. 다음은 장정석 감독의 일문일답. - 총평을 전한다면."패하니까 드릴 말이 많지 않다. 수비 쪽에서 차분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 - 조상우의 투구수가 많았다. 2차전도 등판한다."중요한 역할을 해줘야 한다. 내일도 상황이 된다면 쓴다." - 요키시가 타구를 얼굴에 맞은 뒤 바로 강판되지 않았다."선수가 계속 던지려는 의지가 있었다." - 2차전 선발투수는."이승호다. 두산전에서 잘 던졌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19.10.22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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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현장]'끝내기' 두산, 키움에 1차전 신승...우승 확률 74.3% '캐치'

두산이 정규시즌 우승 팀다운 저력을 보여줬다. 두산은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KS) 1차전에서 7-6으로 승리를 거뒀다. 선발 조쉬 린드블럼은 야수진의 탄탄한 수비에 힘입어 5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냈다. 타선은 선취점을 내준 상황에서 빠르게 역전을 해냈고, 4회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불펜이 흔들리며 동점을 허용했지만 9회 공격에서 찾아온 행운을 놓치지 않았다. 한국시리즈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74.3%다. 잡았다. 흔들린 린드블럼, 호수비에 반색 린드블럼은 1회 흔들렸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한 2번 타자 김하성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3번 이정후는 삼진 처리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주자의 도루를 허용했다. 4번 타자 박병호와의 승부에서는 불리한 볼카운트(3-1)에서 던진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렸다. 중전 안타로 이어졌다. 2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어진 공격에서는 병살타가 나왔다. 2번 타자 정수빈이 좌전 안타를 치고 출루했지만 3번 호세 페르난데스가 2루 땅볼에 그쳤다. 4(2루수)-6(유격수)-3(1루수) 더블플레이로 이어졌다. 무득점. 그러나 리드를 오래 내주지 않았다. 린드블럼은 2회,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안정을 찾았다. 타선은 요키시 공략을 시작했다. 4번 타자 김재환, 5번 오재일, 6번 허경민 모두 4구 이내에 결과가 나왔다. 공격적이니 타격을 했다. 결과도 따라줬다. 김재환은 2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후속 두 타자는 모두 안타를 쳤다. 1사 1·2루에서 나선 최주환까지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2루 주자가 3루에 멈춰야 했지만 대량 득점 기회를 얻었다. 여기서 노련한 김재호가 요키시를 제대로 흔들었다. 볼카운트 2-2에서 볼 2개를 골라내며 밀어내기 타점을 기록했다. 1-1 동점.추가 득점도 해냈다. 정규시즌 1위를 결정한 경기에서 끝내기 안타를 때려낸 주전 포수 박세혁이 세련된 타격을 보여줬다. 요시키의 145km 직구를 결대로 밀어쳐 좌전 안타로 연결시켰다. 3루 주자 허경민이 홈을 밟았다. 야수진의 수비 집중력도 좋아졌다. 린드블럼이 4회 투구에서 선두타자 이정후, 후속 박병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3루에 놓였다. 위기에서 상대한 제리 샌즈에게도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무사 만루에서 실점은 없었다. 우익수 박건우가 김웅빈의 직선타를 잡은 뒤 3루 주자가 태그업 쇄도를 무산시키는 정확한 홈 송구를 했다. 이정후는 귀루했다. 힘을 얻은 린드블럼은 후속 김규민에게 2루 땅볼을 유도했다. 강습 타구였지만 2루수 최주환이 잡아 유격수에 토스했고, 2루를 밟은 유격수 김재호도 정확한 송구로 더블아웃을 완성시켰다. 잠실구장이 들끓었다. 야구 속설 증명, 위기 뒤 기회 '캐치' 그리고 야구 속설을 증명했다. 위기 뒤 맞이한 기회에서 빅이닝을 만들었다. 허경민이 선두타자 안타로 출루했다. 요키시는 견제 과정에서 보크를 범했다. 최주환은 투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주자는 3루를 밟았다. 김재호가 133km 낮은 슬라이더를 공략해 중전 적시타를 쳤다. 3-1, 2점 리드. 저력도 발휘했다. 후속 타자 박세혁은 땅볼로 물러났다. 그러나 박건우의 타석에서 추가 득점을 했다. 그가 만든 좌측 타구가 불규칙바운드가 됐다. 키움 3루수 김웅빈의 글러브를 맞고 공이 파울 지역으로 흘렀다. 김재호는 홈으로 쇄도했다. 백업에 들어간 유격수 김하성이 홈 송구를 했지만 주자의 발이 더 빨랐다.이 상황에서 키움은 최악의 흐름을 맞이 했다. 정수빈의 타석에서 도루를 시도한 주자 박건우를 막기 위해 포수 박동원이 송구를 했지만 공이 요키시의 얼굴을 강타했다. 투수가 제구가 흔들린 뒤 자책을 하느라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보기 드문 장면. 두산은 공이 흐른 팀을 타 주자를 3루를 밟았다.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던 요키시는 마운드를 지켰다. 그러나 정수빈이 볼넷, 페르난데스가 좌전 안타를 치며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키움 좌익수 김규민의 타구 판단과 포구가 어설펐고 공을 뒤로 흘렀다. 이닝 네 번째 득점. 경기 중반까지 승세를 잡았다. 약점 확인, 불펜 방화 가을 야구에서 4연승을 거두고 있는 키움은 그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6회 마운드에 오른 윤명준이 흔들렸다. 이정후에게 내야 안타, 박병호에게 볼넷을 내줬다. 샌즈에게 적시타도 맞았다. 다시 바뀐 투수 이현승은 1사 뒤 김규민에게 볼넷, 박동원에게 내야 안타로 1점을 내줬다. 김혜성에게는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이 상황에서 더블스토퍼 가운데 한 명인 이형범을 투입했다. 서건창을 범타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그가 7회 수비에서 다시 위기를 맞았다. 내야 뜬공을 포수와 1루수가 미루다가 포구에 실패했다. 이정후에게는 우전 안타를 맞았다. 2점 차로 쫓긴 상황에서 박병호를 상대했다. 이날 경기 승부처였다. 결과는 우익수 뜬공. 결과는 좋았지만 2루 주자의 3루 진루를 허용했다. 1사 1·3루. 이형범은 샌즈에게 3루 땅볼을 유도 했지만 그사이 득점을 허용했다. 바뀐 투수 권혁은 대타 송성문에게 동점 적시타까지 허용했다. 행운을 놓치지 않은 집중력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두산을 향해 웃었다. 9회말, 선두타자 박건우가 키움 마무리투수 오주원으로부터 평범한 뜬공을 쳤다. 그러나 김하성이 잡지 못했다. 조명으로 인해 낙구 지점을 놓친 것으로 보인다. 후속 정수빈은 번트 안타를 만들어냈다. 우측에 느린 타구를 보냈고,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먼저 1루를 터치 했다. 최초 판정은 아웃이었지만 비디오판독 끝에 번복됐다. 마지막 고비가 있었다. 페르난데스가 투수 앞 땅볼을 치며 주자들을 진루 시켰다. 그러나 키움의 비디오판독 요청에 의해 쓰리 피트 라인 규정 위반이 받아 들여졌다. 진루 없이 아웃카운트만 늘었다. 이런 상황에서 김재환이 나섰다. 앞선 타석에서 안타 1개를 쳤지만 기여도가 높지 않았다. 그러나 이 상황에서는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 볼넷을 얻어내며 박건우를 3루, 정수빈을 2루로 보냈다.오재일이 이 경기를 끝냈다. 초구에 가벼운 스윙 타구를 가운데 외야로 보냈다. 맞는 순간 홈팬은 승리를 예감했다. 타구를 중견수 키를 넘기는 안타가 됐다. 긴 승부에 마침표가 찍혔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19.10.22 22:32
야구

한화 연장 11회 최진행 결승타, kt 10-9로 꺾어

한화가 연장 11회에 터진 최진행의 결승 적시타로 힘겹게 이겼다.한화는 23일 수원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10-9로 이겼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kt와의 상대전적에서 11승 3패의 절대적인 우위를 이어갔다.선취점은 한화가 올렸다. 1회초 볼넷 2개로 얻은 1사 1·2루에서 kt에 강한 윌린 로사리오가 2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kt는 이어진 1회말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한화 선발 투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에게 전민수-오태곤-로하스-윤석민가 연속 안타를 뽑아 2-2 동점을 만들었다. 2사 1·3루에선 이해창의 적시타, 정현의 1타점 2루타로 4-2로 앞서갔다. 한화 비야누에바는 종아리 통증으로 1이닝만 던지고 내려갔다. 한화가 2회초 1점을 따라붙자, kt는 2회초 바뀐투수 김재영을 공략해 3점을 추가해 7-3으로 달아났다. kt의 리드는 잠시였다. 한화는 4회초 김회성의 선두타자 홈런(시즌 2호)에 이어, 볼넷과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오선진의 희생플라이로 5-7까지 따라붙었다. 이어 이동훈이 볼넷을 얻어 걸어나갔고, 최진행의 역전 3점 홈런(시즌 7호)이 터졌다. kt 선발 류희운은 3⅔이닝 6피안타 8실점으로 타선의 득점 지원을 지키지 못하고 강판됐다. 한화는 6회초 선두타자 정범모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장민석의 번트 때 상대 실책으로 1사 3루 기회를 잡았고, 이어 오선진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kt는 8회말 기어코 동점에 성공했다. 2사 1·2루에서 오태곤이 극적인 2타점 2루타를 뽑아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9회초 2사 후 연속 안타로 1·3루 찬스를 잡았지만 장성우의 우익수 뜬공으로 경기를 끝내는데 실패했다. kt는 연장 10회말에도 상대 마무리 정우람를 공략해 무사 1·2루를 찬스를 만들었으나, 3~5번 중심타선이 삼진과 범타로 물러났다.kt도 연장 11회초 마무리 김재윤을 등판시켰다.한화는 선두타자 오선진이 내야 안타로 출루했고, 앞서 두 차례 번트 플라이로 아웃된 이동훈이 무사 1루에서 쓰리 번트 끝에 1루 주자의 2루 진루를 성공시켰다. 그리고 최진행이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뽑아냈다. 한화는 연장 11회말 kt의 공격을 실점 없이 막으면서 값진 승리를 올렸다. 리드오프로 나선 오선진은 4타수 3안타 3타점을 올렸고, 최진행은 결승타 포함 5타수 2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수원=이형석 기자 2017.08.23 23:16
야구

LG 이준형, 컨디션 난조+박한 스트라이크존 '극복'

LG 선발진 신성 이준형(23) 3경기 연속 좋은 투구를 펼쳤다. 부상 선수 복귀로 타선에 힘이 생긴 롯데전에서 선전했다. 좁은 스트라이크존도 극복해냈다. 이준형은 25일 울산 문수 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동안 7피안타 4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앞선 2번 등판 모두 5⅓이닝 2자책을 기록하며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었다. 사실 이날 구위와 제구력은 이전같지 않았다. 하지만 버텨냈다. 팀이 1-2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내려와 패전 투수 위기에 몰렸지만, 다음 경기를 기대해도 좋을 투구였다. 경기 전 양상문 LG 감독은 그에 대해 "연착륙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사령탑 말의 이유를 증명했다. 이준형은 1회 고전했다. 선두 타자 손아섭에게 볼넷을 내준 뒤, 후속 짐 아두치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1·3루에 놓였다. 실점 위기에서 맞이한 김문호을 상대할 땐 폭투로 3루 주자의 득점을 허용했다. 몸쪽 공이 크게 빠졌다. 이후 같은 코스로 던진 공 2개도 모두 벗어났다. 4번 타자 최준석에게도 쓰리볼까지 몰렸다. 카운트를 잡기 위해 던진 직구가 적시타로 돌아왔다. 팀이 1회 공격에서 선취점을 냈지만, 바로 역전을 허용했다. 그나마 후속 두 타자를 삼진과 땅볼로 돌세우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2회에는 운이 따랐다. 1사 후 정훈에게 던진 바깥쪽 낮은 직구가 통타 당해 좌중간 2루타를 맞았다. 하지만 후속 손아섭과의 승부 중 포수 최경철이 리드폭이 커진 정훈을 2루 견제로 잡아냈다. 이준형은 손아섭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실점을 막을 수 있었다. 아두치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엔 김문호를 내야 뜬공으로 잡아냈다. 버텨낸다는 표현이 맞았다. 이날 구심의 존은 다소 좁은 편이었다. 홈플레이트 가장자리에 걸치는 공이 좀처럼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지 못했다. 우타자 기준 몸쪽 코스는 유독 엄격했다. 이준형은 바깥쪽 승부를 노렸다. 앞선 1회 강민호에게 삼진을 잡을 때처럼 3회 선두 타자 최준석에게 이 코스를 던져 삼진을 잡아냈다. 후속 김상호에게 좌익 선상 2루타를 맞았지만, 강민호와 황재균을 모두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황재균과의 승부에선 바깥쪽 공이 홈런성 파울로 이어지자 다시 몸쪽 공략을 했고, 또 다시 엄격한 판정이 나오자 이번엔 변화구로 타이밍 싸움을 했다. 이준형은 4회 선두 타자 문규현에게 안타, 희생번트 허용으로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후속 손아섭을 2루 땅볼, 아두치는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5회 역시 선두 타자 김문호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최경철의 정확한 2루 송구로 도루를 시도하던 주자를 잡아냈다. 상대하던 타자 최준석은 몸쪽 빠른 공으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하지만 5이닝을 넘기지 못했다. 김상호와 강민호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다. LG 벤치는 투수 교체를 선택했다. 이준형의 투구수는 83개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전에도 관리 차원에서 끊어주던 수준이다. 구원 투수 정현욱이 황재균을 삼진으롸 잡아내며 이준형의 추가 실점을 막았다. 좋지 않은 컨디션, 좁은 스트라이크존에 애를 먹었다. 하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경험 적은 투수가 보여준 투구 내용이라면 충분히 높은 점수를 줄만 했다. 울산=안희수 기자 An.heesoo@joins.com 2016.05.2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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