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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이런 K-콘텐츠 보셨나요…감칠맛 나는 ‘영어 더빙’으로 세계화 첫발 뗀 K리그

“There is a King in Daegu!(대구에는 왕이 있습니다!)”프로축구 K리그 공식 콘텐츠에서 익숙하지 않은 영어가 흘러나왔다.지난달 12일 ‘대구의 왕’ 세징야(브라질)를 소개하는 숏폼이 K리그 인터내셔널 인스타그램 계정과 K리그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왔다. 감칠맛 나는 영어 더빙과 함께 흥미로운 스토리텔링, 감각적인 영상미가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프로축구연맹은 세징야를 시작으로 포항 스틸러스의 태하드라마, 전북 현대의 몰락, 제시 린가드의 등장, FC안양의 승격, 울산 HD의 왕조 구축, 인천 유나이티드의 강등, 양민혁의 활약 등 8부작으로 2024시즌 화젯거리를 영상으로 다뤘다. 콘텐츠 주제는 ‘2024 RECAP IN 7 MINUTES(2024 7분 요약)’이다.K리그를 즐기는 팬들이라면 이미 알만한 내용이지만, 이 콘텐츠의 주 타깃은 해외 팬들이다. 4~50초로 길지 않은 분량과 상황에 알맞은 참신한 더빙으로 외국 팬들의 관심을 끌어냈다는 평가다. 몇몇 K리그 팬들도 “연맹 일 잘한다. 우리 팀도 조명해달라”라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아스나위, 아르한(이상 인도네시아) 선수가 K리그에서 뛸 때 인스타그램 인터내셔널 계정을 만들었다. 한국어 콘텐츠만 올라오니 동남아시아 팬들이 볼 게 없을 것 같았다. 이번 콘텐츠는 앞으로 이런 걸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테스트를 해본 것”이라고 말했다.애초 프로축구연맹은 동남아 팬들을 위해 지난해 초 인스타그램 인터내셔널 계정을 개설했다. 공교롭게도 이후 세계적인 스타 제시 린가드(FC서울)가 K리그에 왔고, 2024시즌이 끝난 뒤에는 이름값 높은 거스 포옛(우루과이) 감독이 전북 지휘봉을 잡았다. 본격적으로 K리그를 세계에 알리던 찰나에 더욱 탄력받을 만한 요소가 생긴 것이다. 연맹 관계자는 “사실 이번 콘텐츠는 동남아 팬들이 타깃이었지만, (영상과 글을) 영어로 올리니 잘된 일이다. 반응이 좋으면 계속 이런 콘텐츠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빙의 주인공인 정다영 OBS 아나운서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내 주위에 K리그를 사랑하는 해외 친구들이 정말 많다. ‘아시아 최강의 리그고, 네가 K리그를 더 사랑해야 한다’고 할 정도”라며 “내 목소리와 영어로 이번 콘텐츠에 이바지할 수 있어 의미가 깊었다. 외국인 분들의 댓글이 많아서 되게 뿌듯했다”고 소감을 전했다.스페인에서 태어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열성팬인 정다영 아나운서는 “K리그 영어 콘텐츠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며 “아틀레티코나 맨체스터 시티가 방한했을 때 나온 콘텐츠들이 있지 않은가. K리그 외국 선수들과 그런 콘텐츠를 해도 좋을 것 같다”고 추천했다.김희웅 기자 2025.01.24 07:47
축구일반

‘K리거 골 합작’ 신태용의 인니, 미쓰비시컵 첫판서 미얀마에 1-0 승

인도네시아가 동남아시아 최대 축구 축제로 꼽히는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 첫판에서 승전고를 울렸다.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는 9일(현지시간) 미얀마 양곤의 투운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쓰비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미얀마를 1-0으로 이겼다.쉽지만은 않은 승리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5위인 인도네시아는 전반전에 미얀마(167위)의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다소 답답한 흐름을 깬 건 K리거 둘이었다. 수원FC에서 활약한 프라타마 아르한이 후반 31분 터치 라인에서 문전까지 롱스로인을 시도했고, 이 볼을 따내기 위해 양 팀 선수들이 경합했다. 이때 볼이 아스나위 망쿠알람 앞에 떨어졌다. 아스나위는 그대로 오른발 강슛으로 연결했고, 볼은 크로스바를 강타한 뒤 상대 수문장 진니니아웅의 머리에 맞고 골로 이어졌다. 아스나위 역시 과거 K리그2 안산 그리너스와 전남 드래곤즈에서 활약한 바 있다. 한국인 지도자 간 대결에서는 김상식 베트남 대표팀 감독이 하혁준 라오스 대표팀 감독을 이겼다.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라오스 비엔티안의 신국립경기장에서 라오스를 4-1로 완파했다.이날 베트남은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 라오스를 상대로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후반 13분 응우옌 하이롱의 득점으로 0의 균형을 깬 베트남은 연이어 라오스 골문을 폭격했다. 후반 24분에는 K리그2 서울 이랜드에서 활약한 응우옌 반또안이 골 맛을 봤다.라오스는 경기 종료 직전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넣는 데 만족해야 했다. 미쓰비시컵은 AFF가 주관하는 이 지역 최고 권위의 대회다. 2018년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을 이끌고 이 대회 정상에 오른 바 있다.10개 팀이 출전한 이 대회는 5개 팀씩 A, B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 후 각 조 1, 2위 팀이 4강 토너먼트를 진행해 우승팀을 가린다.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는 2021년 태국에 패하며 준우승했고, 2022년에는 4강에서 박항서 감독이 이끈 베트남에 졌다. 이번에는 우승에 도전한다.김희웅 기자 2024.12.10 09:59
국가대표

‘난놈’ 신태용, 일본 침몰→인니 최초 16강 이룰까…또 한 번 ‘기적’ 기대 [아시안컵]

‘난놈’ 신태용 인도네시아 감독이 또 한 번의 ‘기적’을 일굴까. 베트남을 상대로 인도네시아에 값진 첫 승을 안긴 신 감독이 이제 일본을 상대한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24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최종전을 치른다. D조 2위 결정전이다. 2승을 거둔 이라크가 사실상 조 1위를 확정한 가운데, 각각 1승 1패씩 기록한 인도네시아와 일본이 2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싸운다. 체급 차는 분명하다. 인도네시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46위의 약체다. 반면 일본(17위)은 1차전에서 베트남에 진땀승을 거두고 2차전에서 이라크에 졌지만, 유럽 빅리그 소속 선수들이 즐비하다. 아시아 최강의 전력을 구축했다는 평가가 숱하다. 그러나 ‘이변’이 일어나지 말란 법은 없다. 특히 인도네시아를 이끄는 수장이 신태용 감독이라 더 그렇다.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당시 신태용 감독은 한국 대표팀을 이끌고 독일에 승리를 따냈다. ‘카잔의 기적’이라고 불린다. 6년이 지난 현재도 회자하는 한국 대표팀 경기 중 하나다. 당시 한국이 스웨덴, 멕시코에 패한 후 세계적인 강호 독일을 이겨 더욱 극적인 승부였다. 이번 대결에서는 일본의 ‘낙승’을 예상하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최초’에 도전하는 인도네시아가 쉽게 물러설 리 없다. 인도네시아는 역대 아시안컵에서 단 한 번도 녹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한 적이 없다. 이번 대회에서 이미 1승을 거둔 인도네시아는 조별리그를 3위로 마쳐도 16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상당하다. 23일 기준, 축구 통계 업체 옵타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16강 진출 확률은 78.5%로 매우 높다.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도전이겠지만, 일본을 침몰시키고 조 2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한다면 더욱 값진 성과가 될 수 있다. 무엇보다 아시아 최강을 자부하는 일본을 꺾고 ‘최초’ 16강행을 확정하면, 인도네시아 축구사에 길이 회자할 수 있는 사건이 된다. 신태용 감독의 향후 거취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김희웅 기자 2024.01.24 05:45
국가대표

기적의 ‘1승’ 신태용 감독, 일본 꺾고 ‘카잔의 기적’ 재연할까…韓과 16강전도 가능

신태용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1승을 챙기는 기적을 일으켰다. 마지막 상대는 일본이다.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는 19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베트남을 1-0으로 이겼다. 앞서 이라크에 패한 인도네시아는 조 3위에 위치하며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을 키웠다.기적 같은 승리였다. 인도네시아는 D조 최약체로 꼽힌다. 실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46위인 인도네시아는 94위인 베트남보다도 52계단 아래 있다. 인도네시아는 16강 진출을 목표로 대회에 나섰지만, 사실 조별리그에서 ‘1승’을 거두는 것도 매우 어려운 미션이었다. 하지만 세간의 예상을 뒤집고 베트남을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자연스레 토너먼트 진출이 가까워졌다. 24개 팀이 6개 조로 나뉘어 경쟁하는 이번 대회는 각 조 1, 2위가 토너먼트로 향한다. 성적이 좋은 조 3위 4개 팀도 16강에 진출한다. 설령 인도네시아가 일본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지더라도 때에 따라 녹아웃 스테이지를 밟을 수 있는 것이다. 다만 베트남을 잡고 기세가 오른 인도네시아가 일본에 질 생각으로 경기에 임할 리 없다. 마침 일본은 2차전에서 이라크에 패하면서 조 1위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 후보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비교하기도 어려울 만치 일본이 강하지만, 신태용 감독은 ‘기적’을 일군 경험이 있다. 신태용 감독은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독일을 꺾었다. 당시 스웨덴과 멕시코에 연패한 신태용호는 희망이 없어 보였던 독일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2-0으로 이겼다. 비록 목표로 뒀던 16강 진출은 무산됐지만, ‘카잔의 기적’이라는 찬사를 끌어냈다. 여전히 회자하고 있는 대표팀 경기 중 하나다. 만약 신태용 감독이 그때의 기적을 재연하며 일본을 꺾으면, 조 2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하게 된다. 인도네시아가 조 2위로 조별리그를 마치고 한국이 E조 1위로 16강에 오르면 두 팀의 맞대결이 성사된다.김희웅 기자 2024.01.20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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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매직’ 기적의 ‘16강’ 보인다…인니, 베트남에 첫 승→일본과 맞대결

신태용 매직이 일어났다. 인도네시아가 객관적 전력에서 우위에 있는 베트남을 꺾고 16강 진출 가능성을 키웠다.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는 19일(한국시간)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베트남을 1-0으로 이겼다. 앞서 이라크에 패한 인도네시아는 첫 승을 거뒀고, 조 3위에 위치했다. 국내 축구 팬에게는 매우 익숙한 아스나위가 승부를 결정지었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골망을 가르며 인도네시아의 승리를 이끌었다. 아스나위는 K리그2 안산 그리너스, 전남 드래곤즈에서 활약한 바 있다. 인도네시아에는 기적 같은 승리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46위인 인도네시아는 94위인 베트남보다 52계단 아래 있다. 인도네시아는 전력상 16강 진출도 매우 노리기 어려운 게 사실인데, 기적과 같은 토너먼트 진출이 한층 가까워진 분위기다. 24개 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6개 조 1, 2위가 16강으로 직행한다. 성적이 좋은 조 3위 4개 팀도 토너먼트에서 경쟁할 수 있다. 인도네시아가 만약 일본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패한다고 해도, 경우에 따라 토너먼트 진출이 가능한 셈이다.이날 인도네시아는 전반 39분 베트남을 상대로 리드를 잡았다. 후방에서 넘어온 공을 라파엘 스트라윅이 베트남의 파울을 유도했다. 키커로 나선 아스나위는 볼을 강하게 차 베트남 골망을 흔들었다.후반에는 베트남의 공세가 강했다. 끊임없이 인도네시아를 몰아붙였지만,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다. 도리어 인도네시아가 역습으로 좋은 장면을 여러 차례 만들기도 했다. 인도네시아는 24일 일본과 격돌한다. 조별리그 2차전에서 패한 일본은 이미 조 1위 16강행이 물 건너갔다. 일본은 비기기만 해도 2위를 지키고 16강으로 향한다. 인도네시아가 일본을 꺾으면 순위는 뒤바뀐다. 16강부터 한일전이 성사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일본이 조 2위, 한국이 E조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하면, 16강 한일전이 성사된다. 김희웅 기자 2024.01.20 08:23
프로축구

'이정빈 하프라인 골' 부천, 전남에 5-2 완승…3연승 파죽지세·5위 도약 [IS 부천]

부천FC가 전남 드래곤즈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닐손주니어의 역전 결승골에 이정빈은 하프라인 부근 센터서클에서 장거리 골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부천은 7일 오후 1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남과의 하나원큐 K리그2 2023 12라운드에서 난타전 끝에 5-2로 승리했다.이날 승리로 3연승을 파죽지세를 이어간 부천은 승점 19(6승 1무 4패)를 기록, 리그 5위로 올라섰다. 반면 전남은 2경기 연속 무패 기세가 끊긴 채 승점 14(4승 2무 6패)로 8위에 머물렀다.부천은 오는 13일 부산 아이파크 원정길에 올라 시즌 최다인 4연승에 도전한다. 개막 후 쉼 없이 경기를 치러온 전남은 13라운드 휴식을 취한 뒤 20일 FC안양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부천은 카릴을 중심으로 하모스와 한지호가 좌우 측면에 포진하는 3-4-3 전형을 가동했다. 김선호와 김규민이 좌우 윙백에 포진했고 카즈와 최재영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서명관과 닐손주니어, 이동희가 수비진을, 이범수는 골문을 각각 지켰다. 전남은 이준호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고 발디비아와 이석현, 유헤이, 플라나가 2선에 포진하는 4-1-4-1 전형으로 맞섰다. 조지훈이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았고 아스나위와 장성재, 고태원, 이규혁이 수비라인을 구축했다. 골키퍼는 최봉진.부천이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8분 만에 균형을 깨트렸다. 상대 공을 차단한 한지호의 슈팅이 골대에 맞고 흐르자, 이를 카릴이 마무리했다. 지난 충남아산전에서 개막 10경기 만에 첫 골을 터뜨렸던 카릴은 리그 2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전남이 2분 만에 균형을 맞췄다. 이준호가 헤더로 떨어뜨려준 공을 발디비아가 아크 정면에서 공을 잡았고, 오른발로 찬 슈팅이 부천 골망을 세차게 흔들었다. 전남은 선제골 실점 이후 2분 만에 균형을 맞추며 분위기를 바꿨다.기세가 오른 전남이 전반 23분 승부를 뒤집었다. 아스나위가 왼쪽 측면에서 내준 공을 유헤이가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잡았다. 문전을 향한 날카로운 크로스를 이준호가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이준호의 K리그 데뷔골.부천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31분 동점을 만들었다. 전남의 치명적인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수비 백패스를 받은 최봉진이 공을 제대로 잡지 못하다 가까스로 걷어낸 게 부천의 역습으로 연결됐다. 하모스의 패스를 받은 최재영이 마무리했다. 전반에만 4골이 터진 난타전은 후반에도 뜨겁게 이어졌다. 홈팀 부천이 먼저 주도권을 잡고 거센 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후반 7분 최재영의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서명관의 헤더는 골대를 강타해 아쉬움을 삼켰다. 전남도 빠른 역습을 통해 분위기를 바꾸기 위한 노력을 이어갔다. 그러나 양 팀 모두 좀처럼 결실까지는 이어지지 않았다. 교체 투입된 부천 이정빈의 슈팅은 크로스바를 크게 벗어났다. 전남 역시 역습 상황에서 나온 아스나위의 슈팅이 골대를 외면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팽팽하던 균형은 후반 32분 깨졌다. 코너킥 이후 흐른 공을 이정빈이 문전으로 크로스했고, 이를 닐손주니어가 헤더로 연결해 방향을 바꿔 전남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 이후 역전을 허용했지만, 재역전에 성공하는 순간이었다. 기세가 오른 부천은 3분 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문전 혼전 이후 중원에서 공을 잡은 이정빈이 중앙선 부근 센터서클에서 기습적인 장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골키퍼가 골문을 비우고 나온 틈을 놓치지 않았다. 이정빈의 슈팅은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2골 차 리드를 잡은 부천은 남은 시간 경기를 안정적으로 풀어가며 승기를 굳혀갔다. 전남은 추격의 불씨를 지피려 했지만 이미 격차가 크게 벌어진 뒤였다. 오히려 부천은 경기 막판 박호민이 절묘한 침투에 이은 왼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터뜨리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부천=김명석 기자 2023.05.07 15:22
프로축구

이장관 감독의 경고 “용병이라고 기회 계속 줄 수 없다” [IS 부천]

이장관 전남 드래곤즈 감독이 침묵을 거듭하고 있는 장신 공격수 시모비치(스웨덴)을 향해 “용병이라고 모든 기회를 계속 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경고했다.이장관 감독은 7일 오후 1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부천FC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3 12라운드 원정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기회를 주고 있는데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본인도 느끼는 게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204㎝의 장신 공격수인 시모비치는 이번 시즌 6경기에 출전했지만 1개의 도움에 그치고 있다. 이날 부천전도 벤치에서 대기한다. 이 감독은 “국내 선수도 충분히 경쟁을 통해 주전 자리를 빼앗을 수 있을 거라는 걸 본인도 인지하고 있을 거다. 계속 기회를 주고 있으나 주전은 정해져 있지 않다. 선수에게 경각심을 심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이어 이 감독은 “기동력적인 부분과 조직력에서 우리가 원하는 그림에 떨어져 있다. 키는 크지만 헤더에 대한 부분도 사실은 아쉽다. 204㎝인데 머리에 맞추는 모습이 부족하다. 그래도 노련한 선수이기 때문에 적응하면 나아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날 시즌 처음 출전하는 선발로 나서는 이석현에 대해서는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최소한 전반까지는 뛰어줄 거라 생각한다. 오랜 부상에서 벗어나 좋은 몸을 만들었다. 조금 더 공격적인 부분, 조금 더 섀도우 스트라이커처럼 나가기를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어 “1라운드 마지막 경기다. 오늘 승리로 중위권에 오른 뒤 2라운드를 시작하는 게 목표다. 우리에겐 중요한 경기”라고 말했다. 홈에서 전남을 상대하는 이영민 감독은 하모스와 카릴, 두 외국인 선수를 나란히 전방에 배치해 3연승에 도전한다. 이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 득점을 해줬다. 최근 두 선수 모두 컨디션이 올라온 느낌이다. 그런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안재준은 최근 무리를 많이 했는지 컨디션이 안 좋아 쉬게끔 명단에서 뺐다”고 말했다.이어 “전남에는 워낙 이름 있는 선수들이 많다. 특정 선수를 대비하는 것보다는 우리 선수들이 얼마나 개인적인 압박과 수비적인 면을 준비한대로 보여주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며 “개인 1대1 수비도 중요하겠지만 얼마나 협력수비를 잘하느냐가 중요한 경기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이날 부천은 하모스와 카릴, 한지호가 공격진을 꾸리고 김선호와 카즈, 최재영, 김규민이 미드필드진을 구축하는 3-4-3 전형을 가동한다. 수비는 서명관과 닐손주니어, 이동희가, 골문은 이범수가 각각 지킨다. 전남은 이준호를 필두로 발디비아와 이석현, 유헤이, 플라나가 미드필드진을 구축하는 4-1-4-1 전형으로 맞선다. 조지훈이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고, 아스나위와 장성재, 고태원, 이규혁이 수비라인에 선다. 골키퍼는 최봉진.부천=김명석 기자 2023.05.07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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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전남 선발 라인업 발표…안재준·김다솔 명단 제외 [IS 부천]

부천FC와 전남 드래곤즈의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 부천은 핵심 공격수 안재준이, 전남은 골키퍼 김다솔이 각각 명단에서 제외됐다. 부천과 전남은 7일 오후 1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2 12라운드에서 격돌한다.부천은 카릴을 중심으로 하모스와 한지호가 좌우 측면에 포진하는 3-4-3 전형을 가동한다.카즈와 최재영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추고 김선호와 김규민이 양 측면 윙백 역할을 맡는다.서명관과 닐손주니어, 이동희는 수비라인을, 이범수는 골문을 각각 지킨다.벤치에는 김현엽(GK)과 박형진, 감한솔, 김준형, 이정빈, 이의형, 박호민이 대기한다.5골 3도움을 기록 중인 안재준은 훈련 중 경미한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드필더 송진규도 로테이션 차원에서 명단에서 빠졌다. 전남은 이준호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는 4-1-4-1 전형으로 맞선다. 발디비이와 이석현, 유헤이, 플라나가 2선에 포진하고 조지훈이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는다.아스나위와 장성재, 고태원, 이규혁은 수비라인을, 최봉진은 골문을 각각 지킨다.골키퍼 김다솔이 엔트리에서 제외된 가운데 아스나위와 조지훈이 3경기 만에 선발로 복귀했다. 또 이석현은 처음 선발로 나선다.벤치에는 시모비치와 하남, 추상훈, 노건우, 이후권, 최희원, 조성빈(GK)이 대기한다.부천은 5승 1무 4패(승점 16)으로 6위, 전남은 4승 2무 5패(승점 14)로 8위에 각각 올라 있다.부천=김명석 기자 2023.05.07 12:35
프로축구

‘2골 1도움→5-3 대역전극’ 수원FC 라스, K리그1 6라운드 MVP 선정

수원FC 라스가 ‘하나원큐 K리그1 2023’ 6라운드 MVP로 선정됐다.라스는 9일(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대전하나시티즌의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수원FC의 5대3 승리를 이끌었다.이날 선발 출전한 라스는 후반 11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이용에게 뒤로 패스를 내주며 1도움을 올렸다. 이어서 라스는 후반 20분 이용의 롱 패스를 이어받아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득점을 터뜨렸고, 후반 24분에는 페널티킥 골까지 성공시켰다.수원FC와 대전의 경기는 K리그1 6라운드 베스트 매치에도 선정됐다. 이날 경기는 이현식과 티아고가 연속 골을 기록하며 대전이 2대0으로 앞선 가운데 전반이 종료됐지만, 후반전에서 수원FC 이용이 만회 골을 터뜨린 뒤 다시 대전 티아고가 달아나는 골을 넣는 등 양 팀이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이후 수원FC 라스의 멀티 골과 함께 윤빛가람, 무릴로가 연속 골을 넣으며 경기는 5대3으로 수원FC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마무리됐다.수원FC는 이날 라스의 활약에 힘입어 지난 3라운드 이후 세 경기 만에 승리했고, 6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K리그2 6라운드 MVP는 FC안양 박재용이다.박재용은 8일(토)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FC와 FC안양의 경기에서 멀티 골을 터뜨리며 안양의 4대2 승리를 이끌었다.이날 경기는 부천 안재준과 한지호, 안양 박재용, 안드리고, 문성우 등이 득점을 터뜨리며 6라운드 베스트 매치에 선정됐고, 승리 팀 안양은 베스트 팀에도 이름을 올렸다.안양은 이날 승리로 3연승을 이어가며 K리그2 선두 자리에 올랐다.MVP: 라스(수원FC)베스트11FW: 루빅손(울산), 라스(수원FC), 황의조(서울)MF: 서진수(제주), 아마노(전북), 고영준(포항), 윤빛가람(수원FC)DF: 박진섭(전북), 그랜트(포항), 김오규(제주)GK: 백종범(서울)베스트 팀: 수원FC베스트 매치: 수원FC(5) vs (3)대전MVP: 박재용(안양)베스트11FW: 박재용(안양), 유정완(서울E)MF: 안드리고(안양), 이시헌(서울E), 김진규(김천), 발디비아(전남)DF: 아스나위(전남), 김재우(김천), 이재익(서울E), 주현우(안양)GK: 문정인(서울E)베스트 팀: 안양베스트 매치: 부천(2) vs (4)안양김희웅 기자 2023.04.11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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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나탄 떠난’ 안양, 부천 꺾고 3연승… ‘막내’ 천안은 6연패 수렁 (종합)

FC안양이 최근 잡음을 이겨내고 3연승을 달렸다.안양은 8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FC1995와 하나원큐 K리그2 2023 6라운드에서 박재용의 멀티 골에 힘입어 4-2로 이겼다.‘주포’ 조나탄 모야가 떠난 여파는 크지 않았다. 안양은 지난 4일 조나탄과 결별했다. 조나탄이 음주운전에 적발됐고, 결국 계약 해지라는 결정을 내렸다. 조나탄은 올 시즌 5경기에 나서 5골 1도움을 기록 중인 안양의 주포였다. 전력, 분위기 면에서 안양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쳤을 만하다. 그러나 조나탄의 빈자리를 메운 박재용이 맹활약했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안재준에게 실점한 안양은 전반 37분 박재용의 동점 골로 따라붙었다. 8분 뒤에는 안드리고의 역전 골까지 터지며 분위기를 잡았다. 안양의 박재용과 부천의 한지호가 한 골씩 주고받으며 승부의 향방은 알 수 없었지만, 문성우가 후반 종료 직전 득점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안양은 지난달 19일 성남FC를 꺾은 후 3연승을 달렸다. 아울러 이번 시즌 6경기 무패(4승 2무)를 질주하며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인 김천 상무는 ‘막내’ 천안시티FC를 상대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부산 아이파크, 경남FC에 연달아 고개를 떨군 김천은 이날 김진규와 김준범의 득점으로 천안을 2-0으로 꺾었다. 반면 천안은 6전 전패를 기록, 1승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전남 드래곤즈와 성남은 사이좋게 두 골씩 주고받은 끝에 비겼다. 전남은 아스나위가 2도움을 기록하며 2골에 모두 관여했고, 성남은 공격수 크리스와 이종호가 한 골씩 넣었다. 두 팀은 나란히 2경기 연속 무패를 달렸다.김희웅 기자 2023.04.08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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