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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우승’ 리버풀, 6명은 메달 못 받을 위기?…현지 매체 “5경기 이상 나서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이 5년 만에 리그 정상을 되찾았다. 잔여 4경기를 남겨두고 조기 우승의 기쁨을 맛 본 가운데, 선수단 중 일부는 우승 메달을 받지 못할 위기에 놓인 거로 알려졌다.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28일(한국시간) “리버풀 선수 6명이 EPL 우승 메달을 받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라고 조명했다.이날 리버풀은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4~25 EPL 34라운드서 토트넘을 5-1로 완파했다. 리버풀은 리그 4경기를 남겨 두고 1위(승점 82)를 지켰다. 2위 아스널(승점 67)과의 격차가 15점으로 벌어지면서, EPL 출범 후 2번째 우승에 성공했다. 코로나19 시기인 2019~20시즌 이후 5년 만이다. 잉글랜드 최상위 리그(1부리그)로 범위를 넓히면 통산 20번째 우승이다.기쁨을 나눠야 할 순간이지만, 의외의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끈다. 기브미스포츠는 “모든 1군 선수들은 5월이 되면 반드시 우승 메달을 손에 넣고 싶어 할 것이다. 하지만 6명의 선수들에게는 그것이 쉽지 않을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매체에 따르면 우승 메달을 받기 위해선 리그 5경기 이상 출전해야 한다. 현재 리버풀 선수단 중 6명이 아직 5경기 출전 조건을 채우지 못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건 ‘임대생’ 페데리코 키에사다. 키에사는 올 시즌 중 유벤투스(이탈리아)를 떠나 리버풀로 임대됐다. 그는 EPL에서 단 4경기를 출전한 상태다. 사실상 승기를 잡은 토트넘전에서도 마지막까지 벤치를 지켰다. 잔여 4경기 중 1경기만 출전하면 되기 때문에, 메달 수령 조건을 채우는 건 어렵지 않을 거로 보인다.끝으로 매체는 “비록 선수들이 리그 5경기를 채우지 못하더라도, 반드시 메달을 못 받는 것은 아니”라며 “EPL 우승팀에 40개의 기념 메달을 제공한다. 우승한 구단은 최소 5경기 이상 출전한 모든 선수에게 메달을 지급한 뒤에는 코치, 선수, 기타 관계자 등 원하는 인물에게 자유롭게 메달을 수여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이어 “EPL 이사회에 요청할 경우 추가 메달 발급도 가능하다. 다만 이는 한 시즌 동안 5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가 39명 이상일 때에만 승인된다”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5.04.28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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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만료 임박’ 아놀드, 우승 세리머니서 환호…팬들은 “노래조차 부르지 않았다” 지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 수비수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가 우승 세리머니서 환하게 웃었다. 하지만 소셜미디어(SNS)상 팬들은 “그는 응원가를 부르지 않았다”라고 지적한 거로 알려졌다.스포츠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28일(한국시간) “리버풀 팬들이 우승 직후 아놀드의 행동을 두고 엇갈린 의견을 내놓았다”라고 조명했다.이날 리버풀은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4~25 EPL 34라운드에서 토트넘을 5-1로 격파하고 조기에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리버풀은 리그 1위(승점 82)를 지켰고, 잔여 4경기를 남겨두고 2위 아스널(승점 67)과 격차를 15점으로 벌리며 5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리버풀이 EPL에서 우승한 건 대회 출범 이후 2번째다. 잉글랜드 최상위 리그(1부리그)로 범위를 넓히면 통산 20번째로, 이 부문 1위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이날 우승 세리머니는 홈팬들과 함께해 의미가 남달랐다. 5년 전에는 경쟁팀 결과에 따라 조기 우승이 확정된 터라, 팬들과 함께 우승의 기쁨을 나누지 못했다. 해당 시점은 코로나19로 인한 무관중 시대였다. 리버풀이 안방에서 팬들과 우승을 축하한 건 1990년까지 거슬러 가야 한다.한편 이날 팬들의 관심사 중 하나는 아놀드였다. 아놀드는 리버풀 유스 출신의 ‘원클럽맨’이지만, 올 시즌 뒤 소속팀과 계약이 만료된다. 그는 시즌 내내 자신의 재계약과 관련해 입을 열지 않았고, 팬들 사이에선 일찌감치 ‘배신자’라는 꼬리표가 붙었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아놀드는 우승 세리머니에 참석해 기쁨을 나눴으나, SNS에선 여전히 그의 행보에 대해 불만을 드러낸 거로 알려졌다.매체에 따르면 팬들은 SNS를 통해 “아놀드는 팀의 노래조차 부르지 않았다. 확실히 떠날 것” “지금 그의 머릿속에는 무슨 생각이 있는지 모르겠다” “그는 떠나겠지만, 감정을 숨기려 애쓰는 모습이 보였다” “우승해서 미소 지었지만, 결국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로 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아놀드는 이날을 포함해 리버풀에서만 공식전 351경기 23골 90도움을 올렸다. 그는 이 기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회·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1회·UEFA 슈퍼컵 1회·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 2회·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1회·EPL 2회 등 다수의 트로피를 품었다.현지에선 그의 차기 행선지로 레알을 점치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5.04.28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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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50-50 새 역사, 저문 메날두 시대, 나달 은퇴까지…2024 해외스포츠 10대 뉴스

2024년 해외 스포츠는 각종 대기록과 새로운 스타들의 탄생으로 뜨거웠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미국프로야구(MLB) 전인미답의 50홈런-50도루 고지를 밟았고,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는 미국프로농구(NBA) 최초의 4만 득점 돌파와 더불어 부자(父子) 동시 출전이라는 진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상 첫 4연패 대업 달성 속 바이어 레버쿠젠은 독일 분데스리가 최초의 무패우승 신화를 썼다.레옹 마르샹(프랑스)은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4관왕에 오르며 일약 세계적인 스타로 떠올랐다. 축구선수 최고 권위의 발롱도르는 1996년생 로드리(맨시티)의 품에 안겼고, 후안 소토(뉴욕 메츠)는 1년 만에 오타니를 제치고 최대 규모 계약의 주인공이 됐다. 새로운 스타들의 등장 속 지는 별들도 있었다. 세계 축구계를 양분해 온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는 21년 만에 나란히 발롱도르 후보에서 빠지며 한 시대의 종언을 알렸다. ‘흙신’ 라파엘 나달(스페인)은 24년의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① 오타니, 첫 50홈런-50도루 새 역사오타니 쇼헤이(30)가 MLB 사상 최초의 50홈런-50도루 대기록을 달성했다. 지난해 겨울 7억 달러에 10년 계약으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오타니는 54개의 홈런과 59개의 도루를 기록하며 전인미답의 50-50 고지를 밟았다. 오타니는 타율 0.310, 130타점, 134득점의 기록으로 팀의 월드시리즈(WS) 우승에도 힘을 보태며 내셔널리그 만장일치 최우수선수(MVP)로도 선정됐다. 올해 2월 여자농구 선수 출신 다나카 마미코(28)와 결혼 사실을 발표한 그는 지난 29일(한국시간) 아내의 임신 소식을 알려 전 세계 팬들의 축하를 받았다.② 맨시티 4연패, 레버쿠젠 무패 우승펩 과르디올라(53·스페인)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가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정규리그 4시즌 연속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맨시티는 2023~24 EPL에서 승점 91(28승 7무 3패)로 아스널(승점 89)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2020~21시즌부터 4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한 맨시티는 1992년 EPL 출범 이전을 포함해 역대 어떤 잉글랜드 팀도 이루지 못했던 대업을 이뤄냈다.독일 분데스리가에선 사비 알론소(43·스페인) 감독이 이끈 레버쿠젠이 28승 6무(승점 90)로 리그 사상 첫 무패우승을 달성해 새 역사를 썼다. 레알 마드리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더블(2관왕)을 달성했다. ③ 마르샹·바일스 등 파리서 빛난 별들레옹 마르샹(22)은 파리 올림픽 수영 경영 4관왕에 오르며 일약 세계적인 스타로 올라섰다. 마르샹은 대회 남자 개인혼영 200m·400m, 접영 200m, 평영 200m 모두 올림픽 기록을 세웠다. 쿠바의 레슬링 전설 미하인 로페스(42)는 올림픽 사상 최초로 개인 단일종목 5연패 대기록을 이뤘다. 테니스 스타 노바크 조코비치(37·세르비아)는 남자 단식 금메달로 커리어 골든 그랜드슬램을 달성했고, 시몬 바일스(27·미국)도 체조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④ 저문 메날두 시대, 라스트 댄스 희비오랫동안 세계 축구계를 양분해 온 리오넬 메시(37)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가 세계 축구 최고 권위의 상 발롱도르 후보에 나란히 제외됐다. 둘 모두 발롱도르 후보에 오르지 못한 건 21년 만이다. 은퇴를 앞둔 이들의 대륙별 국가대항전 라스트 댄스는 희비가 엇갈렸다. 메시는 아르헨티나의 2024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이끌며 2021 코파 아메리카·2022 카타르 월드컵에 이어 메이저대회 3연패를 이뤄냈다. 반면 호날두는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서 무득점 속 포르투갈의 8강 탈락을 막지 못한 채 고개를 숙였다. ⑤ 로드리, 1990년대생 첫 발롱도르맨시티의 2024~25 EPL 우승과 스페인 축구대표팀의 유로 2024 우승을 이끈 로드리(28)가 최고 권위의 발롱도르 영예를 안았다. 맨시티 소속으로 공식전 50경기에 출전해 9골·14도움을 기록하고, 유로 2024 MVP까지 오른 로드리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4), 주드 벨링엄(21·이상 레알 마드리드) 등을 제치고 1990년대생·수비형 미드필더 최초의 발롱도르 주인공이 됐다. 당초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던 비니시우스의 수상 무산 소식을 접한 레알 마드리드 선수단은 단체로 시상식을 보이콧해 논란이 됐다.⑥ 르브론, 최초 4만 득점·부자 출전NBA 스타 ‘킹’ 르브론 제임스(40)와 아들 브로니 제임스(20)는 사상 최초로 부자가 한 팀에 속하는 기록을 세웠다. 평소 아들과 함께 코트에서 뛰고 싶다고 밝혀온 르브론의 바람은 브로니가 2024 NBA 드래프트 2라운드 55순위로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 지명을 받으면서 이뤄졌다. 제임스 부자는 지난 10월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전에서 함께 출전하며 '부자 동시 출전'이라는 진기록도 세웠다. 르브론은 지난 3월엔 NBA 사상 최초로 4만 득점을 돌파했고, 통산 4만 득점·1만 리바운드·1만 어시스트 대기록도 세웠다. ⑦ ‘흙신’ 나달, 24년 선수 생활 마침표라파엘 나달(38)이 지난 11월 데이비스컵을 끝으로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 로저 페더러(스위스·은퇴), 조코비치와 함께 남자 테니스계를 지배해 온 나달은 최근 잦은 부상에 시달리다 결국 은퇴를 선언했다. 2005년 프랑스 오픈에서 처음 메이저 대회 단식 정상에 오른 그는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통산 22회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프랑스 오픈에서만 14차례나 우승해 클레이 코트의 황제로 불렸다. 나달은 “나는 지치지 않았지만, 몸이 더는 치고 싶지 않다는 걸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마요르카의 작은 마을에서 온 좋은 사람으로 더 기억되고 싶다”고 밝혔다.⑧ 다저스, 통산 8번째 월드시리즈 우승LA 다저스가 뉴욕 양키스를 제치고 2020년 이후 4년 만이자 통산 8번째 MLB 월드시리즈(WS) 우승을 차지했다. WS 5경기에서 타율 0.300, 4홈런, 12타점을 기록한 프레디 프리먼(35)이 MVP 영예를 안았다. 2020년 우승 당시 코로나19 여파로 우승 퍼레이드를 하지 못했던 다저스는 36년 만에 WS 우승 퍼레이드를 진행해 무려 22만명이 모였다. 두 팀의 WS 평균 시청자 수는 무려 1580만 명으로 최근 7시즌 가운데 가장 많았다. ⑨ 3년 연속 PGA 최고 선수 오른 셰플러스코티 셰플러(28·미국)가 3년 연속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올해의 선수(잭 니클러스 어워드)로 선정됐다. 셰플러는 마스터스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투어 챔피언십 등 PGA 투어 7승을 비롯해 파리 올림픽 금메달과 히어로 월드 챌린지 등 9차례 정상에 올랐다. 셰플러는 선수 91%의 압도적인 지지 속 타이거 우즈(1999~2003·2005~2007)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3년 연속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⑩ 후안 소토, 세계 최초 1조원의 사나이후안 소토(26)가 전 세계 스포츠 역사상 최초로 1조원대 계약으로 MLB 뉴욕 메츠와 계약했다. 2024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소토는 메츠와 계약기간 15년에 7억 6500만 달러(약 1조 1300억원), 인센티브 포함 최대 8억 달러(약 1조 2000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계약에 도장을 찍었다. 소토의 계약은 지난해 오타니의 7억 달러를 넘어선 전 세계 스포츠 역사상 최대 규모의 계약이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소토는 2024시즌 양키스에서 타율 0.288, 41홈런, 109타점 등을 기록했다.김명석 기자 2024.12.3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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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롭 감독·리버풀 원색 비난' EPL 심판 직무 정지

원색적인 욕설로 위르겐 클롭 전 리버풀 감독을 비난한 혐의를 받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심판이 정직 처분과 더불어 당국의 조사를 받게 됐다.영국 BBC방송은 관련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포되면서 경멸적 표현으로 클롭 전 감독을 비하한 인물로 지목된 EPL 심판 데이비드 쿠트의 직무가 정지됐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쿠트에게 이 같은 조처를 내린 잉글랜드 프로경기심판기구(PGMOL)가 사실관계 파악 등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BBC는 전했다.문제의 영상을 보면 쿠트로 추정되는 인물에게 한 남성이 클롭 전 감독에 대한 생각을 묻자 그는 원색적인 욕설을 쓰면서 클롭 전 감독을 비난한다.BBC는 이 영상이 실제 쿠트의 모습을 담았는지 등 진위가 검증된 게 아니라면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크게 유행했던 2020년 7월 리버풀과 번리의 경기 도중 촬영된 걸로 추정했다.특정 구단에 개인적인 감정을 품은 채 판정을 책임지는 건 전문 심판으로서 자격이 의심될 법한 요인이다.쿠트는 리버풀에 유독 엄격한 판정 잣대를 들이대 구단 팬들에게 원성을 산 바 있다.2020년 10월 에버턴과 지역 라이벌 경기에서 조던 픽퍼드의 위험한 태클로 리버풀의 핵심 수비수 버질 판데이크의 십자인대가 파열돼 수술대에 올랐는데도 당시 비디오 판독(VAR)을 담당했던 쿠트는 경고 판정을 내리지 않았다.지난해 12월 아스널전에서는 상대 미드필더 마르틴 외데고르가 페널티지역에서 손으로 공을 쳐 내는 장면이 포착됐는데도 핸드볼 반칙과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쿠트는 지난 9일 리버풀과 애스턴 빌라의 2024-2025 EPL 11라운드 경기도 주심으로 관장했다. 이 경기에서는 리버풀(9승 1무 1패)이 2-0 승리를 거둬 EPL 선두 자리를 지켰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24.11.1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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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경험을 해야할 때” EPL 킹→유리몸 아자르, 선수 은퇴 선언

에당 아자르(32)가 선수 유니폼을 벗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왕’으로 불린 아자르는 화려한 7년을 뒤로하고 스페인 무대로 향했지만, 이후 4년은 부상으로 고전했다. 새 무대로 향할 것이란 전망이 있었으나, 아자르는 “새로운 경험을 해야 할 때”라며 은퇴를 선언했다.아자르는 지난 10일 저녁(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현역 은퇴 소식을 전했다. 그는 “나 자신의 말을 듣고 적절한 시간에 멈춰야 한다”고 운을 뗀 뒤 “16년, 700경기 이상을 소화한 나는 프로 축구 선수 생활을 마치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그는 “나는 내 꿈을 실현하고, 세계 많은 그라운드에서 뛰며 즐거웠다. 커리어 동안 좋은 감독·코치·동료들을 만나 운이 좋았다”라며 감사 인사를 건넸다. 이어 “릴(프랑스) 첼시(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그리고 벨기에 국가대표팀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끝으로 그는 “좋을 때나 나쁠 때나 가까이 지내준 가족, 친구들에게 감사하다”며 “이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경험을 해야 할 때다. 경기장 밖에서 만나자”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AFC 투비즈(벨기에)를 거쳐 릴 유스팀으로 이적한 아자르는 지난 2007~08시즌 리그1 무대를 밟으며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릴에서의 4시즌 동안 공식전 194경기 50골 53도움을 기록하며 잠재력을 만개했다. 특히 2011~12시즌 리그1에서만 39경기 20골 18도움을 올렸고, 2년 연속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이후 빅클럽들의 러브콜이 이어졌다. 당초 행선지로는 EPL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떠올랐으나, 아자르는 해당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차지한 첼시로 향했다. 당시 그는 자신의 SNS에 “UCL 우승팀으로 간다”며 자신의 ‘Next Chapter’을 예고했다. 첼시는 그를 영입하기 위해 3500만 유로(약 500억원)의 이적료를 투입했다.첼시의 선택은 적중했다. 아자르는 이적 첫해인 2012~13시즌 62경기 13골 24도움을 올리며 적응기가 무색한 활약을 펼쳤다. 비록 UCL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지만, 대신 UEFA 유로파리그(UEL)를 제패하며 첼시 이적 후 첫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적응기를 마친 아자르는 화려한 드리블을 선보이고, 경기를 균열 내는 ‘크랙’으로 활약했다. 2015~16시즌 부침이 있었지만, 다시 경기력을 회복한 뒤 이듬해 첼시의 리그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계약 만료를 1년 앞둔 2018~19시즌에는 더욱 빛났다. 그보다 앞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선 벨기에를 3위까지 이끌었고, 당시 6경기 3골과 2개 도움을 올리며 실버볼을 수상하기도 했다. 당시 골든볼은 준우승을 차지한 크로아티아의 루카 모드리치가 받았다.리그로 돌아온 아자르는 공식전 52경기 21골 17도움을 기록했다. 첼시는 리그에서 부진했지만, 다시 한번 UEL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아자르는 첼시 소속으로 통산 공식전 352경기 110골 92도움, EPL 2회·UEL 2회·FA컵 1회·리그컵 1회 우승 기록을 남겼다. 아자르의 다음 무대는 레알 마드리드였다. 당시 레알은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아자르 영입을 위해 무려 1억 1500만 유로(약 1640억원)를 투자했다. 이는 아직까지도 레알 구단 역사상 최다 이적료다. 당시 아자르에게 거는 기대치가 그만큼 컸다는 의미다.하지만 아자르의 데뷔시즌은 악몽이었다. 이미 프리시즌 중 다소 과도한 체중으로 지적받더니, 국가대표 차출 중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당해 겨울에는 UCL 경기 중 발 부상을 입어 2개월 넘게 자리를 비웠다. 복귀 후엔 다리 부상으로 시즌아웃 판정을 받았다. 결국 아자르의 2019~20시즌 성적은 공식전 22경기 1골 7도움에 그쳤다. 레알은 라리가 우승, 스페인 슈퍼컵 우승을 거머쥐었지만 아자르의 지분은 크지 않았다.2020~21시즌에도 아자르의 활약은 저조했다. 코로나19 양성으로 자리를 비우고, 연이은 근육 부상으로 매달 꾸준히 자리를 비웠다. 리그 20경기에 나섰으나, 4골 1도움에 그쳤다. 세 번째 시즌에는 아예 리그 0골에 그쳤다. 2021~22시즌 레알은 라리가·UCL·슈퍼컵을 모두 품었는데, 여기에서도 아자르의 존재감은 찾을 수 없었다. 당시 유일하게 팬들에게 기억에 남은 장면은 UCL 우승 퍼레이드 당시 “다음 시즌에는 모든 걸 마치겠다”라고 당당히 밝힌 아자르의 외침이었다.하지만 아자르는 2022~23시즌 10경기 1골 2도움에 그쳤다. 그가 레알 유니폼을 입고 뛴 마지막 풀타임 경기가 언제였는지 찾기 어려울 정도로 경기력이 저조했다. 아자르는 첼시 시절 ‘철강왕’ 면모를 뽐냈으나, 레알에선 ‘유리몸’이라는 평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결국 레알은 지난 6월 아자르와 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계약 기간이 남았음에도, 그와의 동행을 미리 마친 것이다. 아자르는 레알에서 4년간 공식전 76경기를 뛰었다. 경기당 출전 시간은 단 48분에 불과하다. ‘라이벌’ FC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서도 단 한 번도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었다.자유계약 신분이 된 아자르의 차기 행선지로는 사우디아라비아, 미국 등이 꼽혔다. 하지만 여름 이적시장 내내 협상 소식조차 들리지 않았고, 자연스럽게 은퇴할 것이란 전망이 커졌다. 아자르는 축구화를 벗으며 그라운드를 떠났다.한편 아자르의 은퇴 소식이 전해지자, 첼시와 레알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그의 안녕을 기원했다. 첼시는 “구단 역사상 가장 위태한 선수 중 한 명인 아자르가 은퇴를 선언했다. 우리는 그가 스탬포드 브릿지로 돌아오는 것을 언제나 환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레알 역시 “아자르는 2019년 구단에 합류했고, 4시즌 동안 8개의 타이틀을 획득한 선수에게 감사와 애정을 전한다. 아자르와 그의 가족이 새 단계에서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라고 응원했다. 김우중 기자 2023.10.1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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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인종차별 제스처 '무릎 꿇기'가 중단된다?... EPL 주장들 관련 논의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인종차별에 저항하는 의미를 담은 ‘무릎 꿇기’가 진행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BBC, 데일리메일 등 현지 매체의 2일(한국시간) 보도를 종합하면, EPL 클럽 주장들이 새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무릎을 꿇는 반인종차별 제스처의 시행 여부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매체들에 따르면 해당 퍼포먼스가 영향을 잃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분위기다. BBC는 “EPL 20개 구단 주장들은 이미 한 차례 관련 회의를 진행했지만, 결론은 내지 못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EPL 선수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리그가 중단됐다가 2020년 6월 리그가 재개된 이후 킥오프 전 무릎을 꿇고 있다. 이는 인종 차별에 항의하는 행동이다. 미국프로풋볼(NFL) 선수 콜린 캐퍼닉이 흑인에 대해 경찰의 진압이 과잉됐다면서 경기 전 미국 국가가 울려 퍼질 때 무릎을 꿇은 채 국민의례를 거부한 데서 시작됐다. 이후 전 세계 스포츠 현장 곳곳에서 한쪽 무릎을 꿇는 퍼포먼스는 계속됐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인종차별은 계속됐다. 한국 선수도 피해자다. 손흥민(토트넘)도 지난해 소셜미디어(SNS)에서 인종차별적인 내용이 담긴 메시지를 받았고, 황희찬(울버햄튼)은 지난 1일 SC 파렌세(포르투갈)와 프리시즌 경기 도중 상대 팬에게 인종차별을 당한 사실이 알려졌다. ‘무릎 꿇기’가 인종 차별을 근절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중단을 선언한 경우도 있다. 윌프리드 자하(크리스털 팰리스)는 지난해 "무릎을 꿇든 서 있든 상관없이 우리 중 일부는 여전히 학대를 받고 있다"며 퍼포먼스 동참을 거부했다. 브렌트퍼드, 퀸스파크 레인저스 등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에 속해 있던 일부 구단들도 더는 무릎을 꿇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BBC에 따르면 EPL 사무국은 '무릎꿇기' 퍼포먼스 지속 여부에 관해 선수들의 결정을 따르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6일 크리스털 팰리스와 아스널의 2022~23시즌 EPL 개막전에 앞서 공식 발표를 할 전망이다. 김영서 기자 2022.08.03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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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B '선수교체 5명·엔트리 26명' 도입... '킥인'도 논의

올해부터 축구 경기에서 교체 가능한 선수 숫자가 3명에서 5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3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제136회 국제축구평의회(IFAB) 총회에서 팀당 경기 중 교체 인원을 3명에서 5명까지 늘리는 안을 비준했다”고 14일 밝혔다. 1904년 창설된 FIFA보다 더 앞선 1886년에 결성된 IFAB는 축구 규정과 경기방식 등을 결정하는 협의체다. 협의에서 결정된 사안 중 가장 관심을 끈 건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화들이다. 우선 교체 가능한 선수가 3명에서 5명까지 늘었다. 하프타임을 제외한 경기 도중 교체는 3번까지 가능하다. 2020년 5월 이후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 축구 일정이 빡빡해지면서 선수 보호 차원으로 임시적 5명 교체를 허용했던 걸 영구적으로 도입한 것이다. 또한 대회 주최 측의 재량으로 각 팀의 교체 명단을 12명에서 15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선발 11명과 교체 15명을 합쳐 최대 26명이 경기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각 팀은 선수 구성을 더 폭넓고 다양하게 할 수 있게 됐다. 이런 개정 사안은 오는 7월 1일부터 '2022-2023년 IFAB 경기규칙'에 반영된다. IFAB는 ‘반 자동 비디오 판독 기술’의 도입도 검토하기로 했다. 현재 비디오 판독(VAR)은 판독 심판관이 먼저 오심을 찾아낸다. 이러한 방식과 달리 반 자동 비디오 판독 기술은 인공지능(AI)이 정보를 제공해 심판이 최종 결정을 판단한다. FIFA는 기존 비디오 판독에 최대 4분이 걸리는 반면 새 기술은 3~4초 만에 더 정확한 판정이 내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킥인’도 논의되었다. 축구는 공이 터치라인 밖으로 나가면 공 소유권을 얻은 팀의 선수가 두 손으로 공을 던지는 ‘스로인’을 했다. 킥인은 손이 아닌 발로 공을 동료에게 패스하는 것을 뜻한다. 스로인이 아닌 킥인은 풋살에서 현재 활용되고 있는 방식이다. IFAB 총회에서 킥인이 논의 된 건 경기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기 위함이다. 킥인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에서 감독을 맡았던 아르센 벵거가 주창했던 내용이다. 벵거는 현재 FIFA에서 글로벌축구발전팀 책임자를 맡고 있다. 그는 킥인에 대해 “경기를 더 화려하고 빠르게 만드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었다. 지안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킥인 등) 제안들이 다소 회의적인 입장이긴 하지만, 검토하기 전엔 모른다”고 말했다. 김영서 기자 2022.06.14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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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에 볼 뽀뽀' 콘테 토트넘 감독, 코로나 양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안토니오 콘테(53·이탈리아) 감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14일(한국시간) “콘테 감독이 지난 주말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여 거리 두기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앞서 콘테 감독은 지난 10일 애스턴 빌라전 후반 33분 손흥민을 교체아웃 시키며 볼 뽀뽀를 했다. 해트트릭을 기록한 손흥민에게 격한 애정 표현을 했다.한국 팬들은 콘테 감독이 확진되자 손흥민의 건강을 염려하고 있다. 다행히 손흥민은 브라이튼전을 앞두고 토트넘 훈련에 정상 참가했다. 토트넘 구단은 훈련장을 찾은 토트넘 출신 피터 크라우치와 손흥민이 함께 찍은 사진도 공개했다. 또 손흥민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팔로워 600만명을 돌파한 것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현재까지 손흥민은 건강하고 선수단 내 추가 감염도 없는 것으로 보인다.4위 토트넘은 16일 오후 8시 30분 브라이튼과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치른다. 콘테 감독은 주중에는 팀 훈련을 직접 챙기지는 못했다. 기자회견은 화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토트넘 대변인은 “특별한 증상이 없는 콘테 감독이 토요일 경기에는 다시 복귀해 벤치에 앉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 풋볼런던 등 현지 매체들은 “콘테 감독이 확진 후 거리두기를 지켰으며, 증상 없이 브라이튼전에 예정대로 지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손흥민은 특별한 이상이 없다면 브라이튼전에서 4경기 연속골에 도전하게 된다. 프리미어리그 득점 2위(17골) 손흥민은 득점 선두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20골)을 3골 차로 추격 중이다. 토트넘은 4연승을 달리며 4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5위 아스널과 승점 3점 차다.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2.04.14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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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80분' 토트넘, 브라이턴에 2-0 완승…4위와 승점 3 차이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손흥민(30)이 선발로 80분을 소화한 가운데 소속팀 토트넘은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에 완승을 거뒀다.손흥민은 17일(한국시간) 영국 팔머의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턴과의 2021-2022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순연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 후반 35분 루카스 모라와 교체될 때까지 뛰었다.해리 케인, 데얀 쿨루세브스키와 토트넘의 공격진을 이룬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지난달 26일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27라운드, 이달 8일 에버턴과의 28라운드에서 리그 2경기 연속 골을 넣었던 손흥민은 13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의 29라운드와 이날은 공격 포인트 없이 지나갔다.손흥민의 이번 시즌 공식전 득점은 12골(EPL 정규리그 11골·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1골)에 멈춰 있다.지난해 12월 예정돼있었으나 토트넘 선수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연기돼 이날 열린 경기에서 토트넘은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결승 골과 케인의 추가 골에 힘입어 2-0으로 완승했다.토트넘은 지난 경기 맨유에 2-3으로 져 리그 2연승이 끊겼으나 곧장 반등, 7위(승점 48)에 자리해 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의 마지노선인 4위 진입의 희망을 이어갔다.현재 4위인 아스널(승점 51)이 이날 리버풀에 0-2로 져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면서 토트넘은 격차를 승점 3으로 좁혔다.토트넘에 진 브라이턴은 리그 6연패에 빠지며 13위(승점 33)에 머물렀다.브라이턴의 밀집 수비에 쉽게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하던 토트넘은 전반 37분 행운 섞인 선제 결승 골로 주도권을 잡았다.왼쪽 측면에서 투입된 세르히오 레길론의 패스가 상대 선수를 맞고 손흥민에게 연결됐고, 손흥민이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페널티 아크 쪽으로 내준 공을 쿨루세브스키가 왼발로 때렸다. 이것이 페널티 지역 중앙에 서 있던 로메로의 발을 맞고 들어갔다.이후 토트넘의 공세가 이어졌으나 전반 42분 쿨루세브스키가 상대 수비 실책을 틈타 맞이한 일대일 기회에서 로베르트 산체스 골키퍼의 선방이 나오고, 추가 시간엔 페널티 아크 뒤편 케인의 오른발 프리킥이 위로 떠 전반은 1-0으로 끝났다.후반 들어 연패 탈출이 간절한 브라이턴의 파상공세가 이어졌지만, 토트넘은 후반 12분 역습 한 방에 한 골을 추가하며 무게 추를 크게 기울였다.로드리고 벤탄쿠르가 하프라인 쪽에서 공을 밀어줄 때 케인이 오프사이드 트랩을 절묘하게 깨고 페널티 지역 왼쪽을 파고들어 왼발 슛으로 골 그물을 흔들었다.비디오 판독(VAR)으로 오프사이드가 체크됐으나 문제없이 득점이 인정됐다.이 골로 케인은 리그 통산 95번째 원정 경기 득점을 기록, 은퇴한 웨인 루니(94골)를 제치고 이 부문 EPL 역대 1위로 올라섰다. 아울러 케인은 이번 시즌 리그 12골로 토트넘 내 최다 득점자가 됐다.토트넘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후반 35분까지 두 골의 우위를 지키자 손흥민 대신 모라를, 맷 도허티 대신 에메르송 로얄을 내보내 첫 교체 카드를 가동했고, 추가 시간엔 쿨루세브스키를 스테번 베르흐베인으로 바꿔주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songa@yna.co.kr(끝) 2022.03.17 08:05
스포츠일반

황희찬, EPL 데뷔 첫 도움 기록··· 울버햄튼은 3연패 탈출

‘황소’ 황희찬(26)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첫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울버햄튼은 11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EPL 19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왓퍼드를 4-0으로 이겼다. 지난해 12월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미뤄진 경기였다. 울버햄튼은 3연패에서 탈출하며 승점 43점(13승 4무 11패)으로 8위를 유지했다. 왓퍼드는 승점 19점(5승 4무 19패), 강등권 19위다. 황희찬은 라울 히메네스, 다니엘 포덴스와 함께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13분 황희찬이 팀의 선제골을 도왔다. 히메네스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안까지 침투한 황희찬은 다시 히메네스에게 공을 건넸다. 이를 히메네스가 왼발로 밀어 넣으며 황희찬의 EPL 무대 첫 어시스트가 기록됐다. 황희찬은 3경기 만에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햄스트링 부상 복귀 후 첫 득점이었던 지난 2월 25일 아스널전 5호 골이 황희찬의 이전 마지막 공격포인트였다. 이로써 황희찬의 시즌 기록은 5골·1도움이 됐다. 전반 18분 상대 자책골로 2-0을 만든 울버햄튼은 3분 뒤 포덴스의 왼발 중거리 슛이 터지며 3-0까지 달아났다. 울버햄튼은 후반 40분 후벤네베스의추가골로 4-0 승리를 완성했다. 경기 후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황희찬에게 평점 7.4점을 줬다. 8.6점의 네베스, 7.8점의 히메네스와 포덴스에 이어 팀 내 4번째로 높은 평점이다. 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3.11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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