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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충격’ ACLE서 전멸한 中, AFC 랭킹 포인트서 태국에 추월→“실력 부족으로 출전권 줄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 도전한 중국 슈퍼리그가 16강에서 짐을 쌌다. 그 결과 차기 시즌 ACLE 진출권에도 변동이 생겼다.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는 13일 상하이 선화의 2024~25 ACLE 여정을 돌아보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선화는 전날(12일) 일본 가와사키에서 열린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의 2024~25 ACLE 16강 2차전에서 0-4로 완패했다. 선화는 지난 1차전 홈 경기서 가와사키를 1-0으로 제압했으나, 이날 완패로 1·2차전 합계 1-4가 돼 쓸쓸히 짐을 쌌다. 지난 11일에는 상하이 포트가 요코하마 F.마리노스에 합계 1-5로 완패하며 ACLE 16강에 오른 중국 슈퍼리그 팀이 모두 조기에 짐을 싸게 됐다.선화의 경우 안드레, 아마두, 주천제 등 주전 선수가 모두 부상으로 빠진 것이 뼈아팠다. 매체는 “선화는 수세에 몰리며 수비에 급급했다. 중원 압박이 거세지자, 선화는 전반 내내 밀렸다. 후반에는 라인을 올렸으나, 교체 카드를 꺼냈다가 상황이 급변했다. 결국 연속해 실점했고, 멘털이 무너졌다”라며 아쉬워했다.레오니트 슬루츠키(러시아) 선화 감독은 경기 뒤 “전반전에는 깊숙이 내려앉아 수비적인 자세를 취할 수밖에 없었다. 후반에는 공격에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후반 초반에는 괜찮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몇 차례 기회를 만들었지만, 아쉽게도 단시간 내에 연속 실점하며 무너졌다. 좋은 경기력을 보이던 순간에 실점을 내준다는 것이 축구 경기의 일부라고 생각한다”라고 패배를 곱씹었다.한편 매체는 선화의 대패를 두고 “팀 선수단의 문제뿐만 아니라, 중국과 일본 축구의 격차를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했다”라고 평했다. 실제로 이번 ACLE에 진출한 중국 슈퍼리그의 포트, 선화 산둥 타이산은 J리그 팀과의 원정 경기에서 모두 졌다. 슬루츠키 감독은 “10경기를 치르며 가장 뼈저리게 느낀 점은 한·일 팀들과의 경기 강도 차이다. 경기 전마다 선수들에게 '강도에서 밀리지 않아야 상대와 싸울 수 있다'라고 강조했지만, 여전히 부족했다. 우리는 이번 ACLE 경험을 교훈 삼아, 향후 새로운 ACLE 시즌에서는 경기 강도를 더욱 높이고 아시아 강팀들을 본보기 삼아 발전해야 한다. CSL 구단들이 인정해야 할 문제점이자 과제라고 생각한다”라고 돌아봤다.한편 중국 슈퍼리그가 16강에서 모두 전멸하면서, 차기 시즌 ACLE 출전권에도 변동이 생긴 거로 알려졌다. 시나스포츠는 “선화와 포트가 ACLE 8강 진출에 실패하면서, 중국 CSL의 AFC 클럽 랭킹 포인트가 태국 리그에 추월당했다. 그 결과, 2026~27시즌 ACLE부터는 본선 직행권이 1장으로 줄었다. 동시에 ACLE 예선 1장과 챔피언스리그2(ACL2) 본선 2장이 주어지는 것으로 확정됐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실력 부족으로 인해 출전권이 줄어든 것은 분명 뼈아픈 일이지만, 반대로 아시아 톱클래스 팀들과의 차이를 객관적으로 인식하고 이를 개선하는 기회로 삼는 것이 중국 축구가 나아갈 방향일 것”이라고 진단했다.김우중 기자 2025.03.13 15:05
스포츠일반

멈춰버린 영광의 시계, ‘유럽의 벽’ 넘어야 하는 여자 핸드볼

여자 핸드볼이 영광의 시계를 다시 돌릴 수 있을까.헨릭 시그넬 감독이 이끄는 여자 핸드볼은 2024 파리 올림픽에 나서는 대한민국 유일의 단체 구기 종목 대표팀이다. 이번 파리 대회에선 야구가 정식 종목에서 빠졌다. 올림픽 10회 연속 진출에 도전한 축구는 출전권 획득에 실패했다. 그뿐만 아니라 남녀 농구와 배구, 하키 등 단체 구기 종목이 사실상 전멸하면서 여자 핸드볼의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여자 핸드볼은 지난해 8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아시아 예선 최종 일본전을 25-24로 승리, 일찌감치 파리행을 확정했다. 1984년 LA 대회부터 이어온 올림픽 본선 연속 진출 기록을 11회로 늘렸는데 전망이 밝은 건 아니다. A조에서 유럽의 강호를 차례로 상대하는 힘겨운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지난해 열린 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순위만 보더라도 노르웨이(2위) 덴마크(3위) 스웨덴(4위) 독일(6위) 슬로베니아(11위) 등 A조 경쟁팀에 모두 밀린다. 한국은 22위였다. 특히 노르웨이·덴마크는 B조 프랑스와 함께 강력한 이번 대회 우승 후보. 각 조 상위 4개국이 8강에 오르는 조별리그를 통과하려면 1·2차전 상대이자 전력이 그나마 약한 독일과 슬로베니아를 반드시 꺾어야 한다. 8강 이후는 토너먼트. 대표팀 주장 신은주는 최근 열린 여자 핸드볼 미디어데이에서 "8강 진출을 1차 목표로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여자 핸드볼은 2012년 런던 대회 4위,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조별리그 탈락, 2021년 도쿄 대회에선 8강 진출에 머물렀다. 역대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는데 2008년 베이징 대회 동메달 이후 메달이 없다.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고 올림픽에서 신화를 쓴 '우생순(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은 기억에서 잊힌 지 오래다. 기대 요소는 전략과 전술이다. 시그넬 감독은 스웨덴 여자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아 2017년 세계선수권에서 스웨덴 여자 핸드볼 역사상 최고 성적인 4강 진출을 이뤄냈다. 여자 핸드볼이 2021년 도쿄 올림픽 이후 선임한 킴 라스무센 감독과의 계약을 해지하고 지난해 4월 시그넬 감독의 손을 잡은 여러 이유 중 하나가 풍부한 경험. 힘과 스피드를 모두 겸비한 유럽팀과의 경기에서 그의 지략이 어느 정도 발휘되느냐가 중요하다. 시그넬 감독은 "우리의 장점을 잘 살린다면 상대를 놀라게 할 수 있을 거"라고 출사표를 던졌다.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6월 초 노르웨이와 스웨덴에서 1차 유럽 전지훈련을 치른다. 7월 다시 소집돼 국내 훈련을 재개하고 9일 출국, 스페인과 네덜란드에서 2차 유럽 전지훈련으로 조직력을 다질 계획이다. 이어 19일 결전지 프랑스 파리에 입성한다. 대한핸드볼협회는 올림픽 금메달을 따낼 경우 선수당 포상금 1억원. 이외 본선 결과에 따른 승리 수당을 따로 책정한 상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29 11:13
스포츠일반

파리올림픽 구기종목 ‘여자 핸드볼 유일’…축구 탈락, 쪼그라든 한국 스포츠 현주소 보여줘

23세 이하(U-23) 남자축구대표팀이 파리 올림픽 본선행에 실패했다. 오는 7월 말 개막하는 2024 파리 올림픽에 한국 구기종목은 유일하게 여자 핸드볼만 본선 티켓을 따냈다. 사실상의 구기종목 전멸 수준으로, 인구절벽과 대표팀 기량저하가 겹쳐 참담한 결과를 냈다. 특히 남자축구의 탈락은 충격이 크다. U-23 축구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카타르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인도네시아에 밀려 탈락했다. 연장까지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승부차기에서 10-11로 밀렸다. 이 대회 상위 3팀만 파리행 본선 티켓을 얻고, 4위는 아프리카와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최소한 4강에는 가야 올림픽 본선행을 노릴 수 있는데 한국은 8강에서 탈락해 가능성이 사라졌다. 이로써 파리 올림픽에 태극마크를 달고 나서는 한국 구기종목은 여자 핸드볼이 유일하다. 구기종목이 대거 탈락하면서 참가 선수 숫자도 크게 줄었다. 한국은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이후 48년 만에 하계올림픽 출전 선수가 200명이 안된다. 한국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이후 40년 만에 올림픽 축구 본선행에 실패했고, 또 1984년 대회에 선수 210명을 파견한 이후 한 번도 200명 아래로 파견 선수단 숫자가 내려간 적이 없다가 이번 파리 대회에서 선수단 규모가 축소됐다. 대한체육회는 단체 구기 종목인 남자 축구 예선이 열리기 전 최대 170∼180명 출전을 예상했다. 남자축구가 본선에 가야 간신히 200명을 넘길 가능성이 있었는데, 남자축구가 탈락하면서 사실상 200명 이하 선수단 규모가 확정되는 분위기다.직전 대회였던 2021년 도쿄에는 선수 232명,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에는 204명의 선수가 나갔다.한국은 이미 남녀 농구와 남녀 배구 모두 파리행이 좌절된 바 있다. 여기에 과거 탄탄한 전력을 자랑했던 하키도 본선행에 실패했다. 야구는 파리 올림픽 정식종목이 아니다. 한국 구기종목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전종목 노메달에 그쳐 당시 충격을 줬는데, 이제 참가 자체가 어려운 현실이다. 특히 프로리그가 있는 농구와 배구조차 국제경쟁력이 계속 하향곡선을 그리며 동시에 올림픽 본선행 고배를 마셨다. 남자축구 역시 최근 아시아 축구의 수준이 상향평준화가 뚜렷해 파리 올림픽 직행 티켓을 따는 게 만만치 않다는 전망은 계속됐다. 그러나 U-23 아시안컵에서 일본이나 중동팀이 아닌, 몇수 아래로 여겨졌던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토너먼트에서 고전 끝에 탈락한 건 어느 때보다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이은경 기자 2024.04.26 13:42
연예일반

최수종, 귀주대첩 승리로 이끌며 사직…‘고거전’ 13.8% 유종의 미 [종합]

‘고려거란전쟁’의 최수종이 치열한 사투 끝에 귀주대첩을 승리로 이끌었다.10일 방송된 KBS 2TV 50주년 특별 기획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이하 ‘고거전’) 최종회에서는 거란의 맹렬한 공격 속 위기를 맞은 고려가 역사에 남을 승리를 쟁취하며 ‘용두용미’의 마지막을 장식했다.‘고거전’ 최종회(32회) 시청률은 13.8%(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기준)로 마지막까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또한 동시간대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최종회에서는 강감찬(최수종)이 귀주대첩을 승리로 이끄는 마지막 이야기가 펼쳐졌다. 고려의 검차진을 멈춰 세운 거란군은 고려 진영으로 물밀듯 넘어왔다. 당황한 검차병들은 단병접전(도끼나 칼처럼 짧은 무기로 싸움)으로 맞섰지만 거센 거란의 공격을 막아내지는 못했다. 고려는 급박하게 사각방진으로 진을 오므리며 군사들을 보호, 이내 제1검차진은 전장 한복판에 고립되고 말았다. 선방에 있던 검차진이 뚫리자 2차 방패병들은 공포에 떨며 도망치기 시작, 이를 지켜보던 제2검차진 역시 뒤로 물러서는 등 전투 불능 상태에 놓였다.굳건히 전방을 주시하던 강감찬은 말에서 내려 두려움에 떨고 있는 검차병들 사이를 뚜벅뚜벅 걸어갔다. 9년간의 흔적이 담긴 검차를 붙든 그는 “고려는 죽지 않는다. 고려는 승리할 것이다”라고 읊조리며 다시 한 번 결의를 다졌다.그 순간, 뿔 나팔 소리와 함께 김종현(서재우)과 1만여 중갑 기병이 모습을 드러냈다. 검차진 대열을 재정비한 강감찬과 제2검차진은 거란군사들의 선방을 막아섰고, 김종현과 중갑 기병들은 적의 후방을 동시에 공격했다. 귀주 벌판을 가득 채운 고려의 대군은 거란군을 포위, 치열한 사투 끝에 승리를 거머쥐며 격한 감동을 선사했다.약속대로 황제에게 최후의 승전보를 전할 수 있게 된 강감찬은 부월을 매만지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현종은 개경으로 돌아온 강감찬에게 황금 화관을 하사하며 “천년이 지나도 경이 전한 승전보가 이 고려 땅에 계속해서 울려 퍼질 것이오. 경이 고려를 구했소”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한편 송으로부터 1년 후 거란을 함께 공격하자는 제안을 받은 현종은 강감찬의 조언대로 명분을 주고 실리를 챙기기로 했다. 고민 끝에 현종은 거란주에게 화의를 청하고, 자신을 고려의 군주로 책봉해달라고 했다. 강감찬 역시 소배압(김준배)에게 거란의 체면을 살려줄 테니 다시는 고려를 넘보지 않겠다고 다짐하라는 서찰을 보냈다.야율융서와 소배압은 거란의 미래를 위해 고려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다시는 거란이 넘보지 못할 고려를 만든 현종은 “우리 고려는 거란의 십만 대군을 전멸시켰소. 온 천하에 우리의 저력을 보여주었소”라며 “평화는 승리를 통해서만 쟁취할 수 있소. 그리고 그 평화는 전쟁을 임하는 자세로 지켜야만 유지될 수 있소. 부디 그걸 잊지 마시오”라고 말했다.모든 것을 이뤄낸 강감찬은 현종에게 사직을 윤허해 달라고 청했다. 그는 사직을 불허하려는 현종에게 “우리 고려는 거란을 물리쳤사옵니다. 그 승리의 기억이 온 고려인의 가슴에 새겨졌사옵니다. 어떤 어려움이 닥쳐와도 이겨낼 것이옵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용상 아래로 내려온 현종은 “경을 잊지 않겠소”라며 강감찬의 손을 꼭 잡았다. 눈시울이 붉어진 현종은 강감찬의 손을 놓아줬고, 강감찬은 눈물을 흘리며 정전을 빠져나가 짙은 여운을 안겼다.‘고거전’은 동아시아의 작은 나라 고려를 세계 속의 ‘꼬레(KOREA)’로 승격시킨 귀주대첩을 끝으로 위대한 고려 역사의 마침표를 찍었다. 당대 최강국인 거란제국과 26년간의 전쟁을 통해 번영의 꽃을 피운 고려의 역사를 압도적인 영상미와 스펙터클한 스토리, 명품 배우들의 열연으로 흥행과 작품성을 다잡으며 해피엔딩을 맞았다.한편 ‘고거전’은 오는 16일 토요일 밤 9시 15분 방송되는 스페셜 방송으로 종영의 아쉬움을 달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3.11 10:01
해외축구

아시아 전멸·유럽만 7개국… 월드컵 파워 랭킹 TOP10, 1위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파워 랭킹 톱10에 아시아 팀은 없다. 영국 매체 90MIN은 30일(한국시간)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을 마친 후 파워 랭킹을 공개했다. 1차전에서 돌풍을 일으킨 아시아 팀들이 랭킹에서 자취를 감췄다. 조별리그 1차전이 끝난 후 발표된 랭킹에서는 일본이 7위, 사우디아라비아가 10위에 위치했다. 두 팀은 1차전에서 각각 독일, 아르헨티나를 잡으며 ‘이변’을 일으켰다. 2차전에서는 두 팀 모두 패했다. 일본은 코스타리카에 덜미를 잡혔고, 사우디아라비아는 폴란드에 완패하며 랭킹에서 사라졌다. 현재 파워 랭킹 1위는 브라질이다. 브라질은 세르비아, 스위스를 격파한 후 일찍이 16강행을 확정했다. 그 뒤로는 프랑스, 포르투갈, 스페인, 잉글랜드 톱5에 자리했다. 대체로 토너먼트 진출이 확정된 팀들의 순위가 높았다. 6위부터 10위까지는 모로코, 크로아티아, 네덜란드, 아르헨티나, 독일 순이었다. 유럽 팀만 7개국이 톱10에 포함됐다. 남미는 2개 팀이 이름을 올리며 자존심을 지켰고, 모로코가 아프리카 대륙 팀 중 유일하게 10위 안에 들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1.30 20:48
연예

RFA “북한 시민 ‘오징어게임’에 빠졌다…이불 덮고 몰래 봐”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 ‘오징어게임’이 북한 당국의 단속에도 평양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대유행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7일 보도했다.RFA에 따르면 당국의 단속에도 중국에서 불법 복제된 오징어게임 동영상이 북한에 밀반입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북한 관영 매체는 오징어게임에 대해 “한국과 자본주의 사회 실상을 드러냈다”며 “극한 경쟁으로 인류가 전멸하는 남한 자본주의 사회의 비겁함을 보여준다”고 비난하며 시청을 금지했다.지난해 말에는 동영상이나 음악 등 서방 자본주의 미디어를 시청 보관 또는 배포한 경우, 최고 사형에 처하는 ‘반동사상 문화 배격법’이 통과되기도 했다.그러나 중국에서 밀반입된 영상물이 북한에 유입되면서 입소문을 타고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한 주민은 RFA 인터뷰에서 “오징어게임이 USB, SD카드 등 메모리 저장장치로 밀반입돼 광범위하게 국내에 유포되고 있다”고 말했다.특히 탈북민이 주요 등장인물이라 북한 주민들의 관심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탈북민인 강새벽(정호연 분)은 서바이벌 게임에서 최종 3인까지 살아남는 중요한 배역을 맡았다.오징어게임은 특히 평양의 부자들과 젊은이들에게 인기라고 한다. 평양의 부자들은 드라마의 줄거리가 자신들의 처지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고 복수의 북한 소식통은 RFA에 전했다.북한 정권은 외화벌이를 시키고 실적이 좋지 않을 경우 숙청하는데, 이러한 실상이 오징어게임과 비슷하다는 것이다.RFA는 “평양의 시민들은 밤에 이불을 덮고 휴대용 미디어 플레이어로 비밀리에 오징어게임을 시청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2021.11.18 08:50
무비위크

[종합IS] 디즈니 '뮬란'→다큐 '나의촛불' 3월 개봉작 5편 추가 연기

크고 작은 영화들이 또 한번 줄줄이 개봉 연기를 확정했다. 앞서 개봉을 연기한 작품들까지 3월 스크린에 내걸리는 신작은 사실상 '전멸'이 될 것으로 보인다. 3월 중순과 월말 개봉을 예정하고 있던 국내외 영화들은 2일 일제히 개봉 연기 소식을 전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이하 코로나19) 검진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만큼 확진자 수도 매일 늘어나고 있는 분위기 속에서 국내 초·중·고 개학도 2주 더 늦춰지는 등 코로나19 사태는 장기화로 치닫고 있다. 피해를 감내하면서 상황만 예의주시하고 있던 영화계는 다시 '일보후퇴'를 결정했다. 새롭게 개봉 연기를 결정한 영화는 총 5편. 대형 프로젝트 디즈니 '뮬란'을 비롯해 '주디', '부니베어: 원시시대 대모험' '너의 새는 노래할 수 있어' '나의 촛불' 등이다. 특히 디즈니가 움직였다는 것에 영화계는 꽤나 술렁이고 있다. 웬만하면 개봉일을 변경하지 않는 디즈니라 코로나19 사태의 영향력과 심각성을 다시금 확인케 한다. 2020년 디즈니의 첫번째 라이브 액션 영화로 주목받고 있는 '뮬란'은 1990년대 디즈니 애니메이션 전성기를 이끈 '뮬란'(1998)을 원작으로 22년만에 실사화, 중국배우 유역비가 주연을 맡아 아시아 지역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중국이 코로나19 진원지로 전 세계에 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고, 피해 또한 막심해 '뮬랸' 개봉 여부에 촉각이 곤두섰던 것도 사실이다. 눈치를 보며 버티던 '뮬란'은 결국 개봉 연기라는 초강수를 뒀다. 주인공 르네 젤위거가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비롯해 오스카 시즌 각종 시상식 여우주연상을 싹쓸이 하면서 화제를 모은 '주디'는 '오즈의 마법사'의 영원한 도로시이자 할리우드 레전드 주디 갈랜드의 그 어느 때보다 뜨겁고 화려했던 마지막 런던 콘서트를 담은 영화다. '너의 새는 노래할 수 있어'는 친구와 연인 사이 세 남녀의 마치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청춘 스케치를 그린 영화, 배우 김의성과 주진우 기자가 공동 감독으로 메가폰을 잡은 '나의 촛불'은 2017년 3월 10일 대한민국을 바꾼 우리 16000만 명의 이야기를 담은 국민 다큐멘터리다. 이와 함께 지난 달 26일 개봉을 추진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한 달을 미뤄 3월 25일 개봉을 재확정 발표했던 '부니베어: 원시시대 대모험'은 2차 연기를 알려 눈길을 끌었다. 어린이 관객이 주 관객층인 애니메이션이라 개봉 연기가 더욱 불가피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서는 '교회오빠' '기생충: 흑백판' '결백' '나는 보리' '더 프린세스: 도둑맞은 공주' '레미제라블: 뮤지컬 콘서트' '밥정' '사냥의 시간' '슈퍼스타 뚜루' '알피니스트 - 어느 카메라맨의 고백'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 '이장' '침입자' '콜' '후쿠오카' 등 작품들이 개봉을 잠정 연기했다. 무엇보다 3월 말 개봉을 내정했던 영화들까지 개봉일을 연기하면서 2월 말, 3월 초·중순 개봉을 준비했다 연기한 작품들은 끝없는 눈치싸움을 펼쳐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 이후 개봉작들도 순차적으로 밀릴지, 동시다발 개봉을 추진하게 될지는 미지수다. 관계자는 "빠르면 3월 중순 개봉을 추진하려 했던 작품들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모든 계획은 조용히 백지화 되지 않겠냐"며 "배급사와 제작사들 간에도 정보를 공유하며 긴밀한 협의 과정을 거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지금으로썬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 것 밖에는 뾰족한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3.02 19:27
축구

여자월드컵 8강 대진 확정...아시아 국가는 '전멸'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에서 아시아 국가가 단 한 팀도 8강에 오르지 못했다. 여자월드컵 사상 처음이다. 일본은 26일(한국시각) 프랑스 렌의 로아존 파르크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네덜란드에 후반 막판 결승골을 내줘 1-2로 패했다. 일본은 전반 17분 리커 마르턴스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43분 하세가와 유이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을 돌렸다가 후반 45분 마르턴스에게 페널티킥 골을 내줬다. 지난 2011년 대회에서 우승하고, 2015년 대회에선 준우승했던 일본은 이번엔 16강에서 '조기 탈락'했다. 또 중국이 이탈리아와 16강전에서 전반 15분 발렌티나 지친티, 후반 4분 아우로라 갈리에 연속골을 내줘 0-2로 완패하고 탈락했다. 이탈리아는 1991년 초대 대회 이후 28년 만에 이 대회 8강에 진출했다. 1999년 대회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이 대회 전통의 강호로 꼽혔던 중국도 지난 2015년 대회 8강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내고 16강에서 쓴맛을 봤다. 이로써 여자월드컵 8강전은 노르웨이-잉글랜드, 프랑스-미국, 이탈리아-네덜란드, 독일-스웨덴으로 대진이 정해졌다. 여자월드컵에서 아시아 국가가 8강에 한 팀도 오르지 못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6.26 09:03
축구

제주,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 좌절...K리그 전멸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실패했다.제주는 31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라와 레즈와 2017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정규시간에서 0-2로 밀린 뒤 이어진 연장전에서 1골을 더 내주며 0-3으로 졌다. 1차전 홈경기에서 2-0으로 이긴 제주는 1, 2차전 합계 2-3으로 밀렸다.창단 후 첫 16강 무대를 밟은 제주는 우라와를 상대로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전반 18분 코로키에게 헤딩 선제골을 내준 제주는 전반 33분에는 이충성에게 한 골을 더 내줬다.설상가상으로 제주는 후반 36분 조용형이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을 당했다. 연장에 접어든 제주는 연장 후반 9분 료타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졌다.제주는 매너에서도 졌다. 제주는 경기 막판 우라와와 거친 몸싸움을 벌였는데, 이 과정에서 벤치에 있던 수비수 백동규가 그라운드로 뛰쳐나와 상대 선수에게 폭력을 가해 퇴장 당했다. 이로써 K리그 팀은 올 시즌 아시아 무대서 전멸했다.피주영 기자 2017.05.31 22:12
축구

제주, 오늘 우라와와 격돌…K리그 자존심 지켜 줘

제주 유나이티드가 'K리그의 자존심'을 짊어지고 아시아 정상에 도전한다.제주는 24일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1차전 감바 오사카(일본)와 홈경기를 치른다.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이 한창 치러지는 중이라 이 경기는 앞서 K리그 경기와 마찬가지로 제주월드컵경기장이 아닌 제주종합경기장에서 낮 경기로 열린다.제주는 올해 ACL에서 K리그의 유일한 희망이다. 함께 출전한 FC 서울과 수원 삼성 그리고 울산 현대가 모두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기 때문이다. 조별리그 H조에서 2위를 자치하며 홀로 토너먼트에 진출한 제주는 '전멸'한 팀들을 대신해 K리그의 자존심을 세워야 하는 중요한 임무를 맡게 됐다.임무는 무거워도 분위기는 좋다. 올 시즌 제주는 막강한 화력을 앞세워 K리그 클래식(1부리그)과 ACL에서 모두 순항 중이다. K리그 클래식에서는 12개 팀 중 가장 많은 24골을 터뜨리며 7승2무3패(승점23)로 1위를 질주 중이다. 슈팅 개수(170개)만 놓고 봐도 경기당 최소 14개가 넘는 슈팅으로 상대방의 골문을 괴롭히고 있다. 또 하나의 장점은 제주 공격진이 고른 득점 분포를 그리고 있다는 점이다. 스트라이커 한 명에게 의존하지 않고 마르셀로(6골) 멘디(4골) 마그노(3골) 등 골을 넣을 능력이 충분한 선수들이 많다. 울리 슈틸리케(63) 감독도 황일수(30)와 이창민(23)을 대표팀에 발탁하며 제주의 화력을 인정했다.그렇다고 수비가 약한 것도 아니다. 실점은 11골에 불과해 전북 현대(9실점)에 이어 2위다. 공수 양면에서 탄탄한 조직력을 갖추고 있다는 뜻이다.16강 상대로 만난 우라와는 일본 J리그에서 3위에 올라 있는 팀이다. ACL 단골 손님이자 한국 팀들과 여러 차례 겨뤄 본 경험이 있는 팀이기도 하다. 우라와의 에이스는 고로키 신조(31)로 올 시즌 J리그에서 11골을 터뜨리며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6골을 기록 중인 외국인 선수 라파엘 실바(25)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김희선 기자 2017.05.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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