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9건
영화

양자경, 오스카 亞 첫 여우주연상 탈까? 미리 보는 ‘95회 아카데미’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돌풍은 극장에서 그칠까 아니면 미국 최고 권위의 영화 시상식으로 손꼽히는 ‘아카데미 시상식’까지 집어삼킬까.아시아계 여성을 주인공으로 전면에 내세운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가 10개 부문 노미네이트, 11개 후보를 배출하며 ‘95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가장 강력한 다크호스로 떠오른 상황이다. 양자경의 아시아 배우 최초 여우주연상 수상 여부부터 앤드리아 라이즈보러의 부당 홍보 논란까지 올해 아카데미의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 에에올·아시안 파워·마블 재조명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남·여조연상 등 주요 부문을 비롯해 무려 10개 부문 후보로 오른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의 가장 큰 돌풍이다. 앞서 ‘제8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제28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등에서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등 주요 부문을 휩쓴 만큼 오스카 트로피 역시 무난하게 들어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관건은 어떤 부문에서 몇 개의 트로피를 받을지다.‘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미국에 이민 와서 힘겹게 세탁소를 운영하던 에블린(양자경)이 세무당국의 조사와 남편의 이혼 요구, 삐딱하게 구는 딸 때문에 시달리다 멀티버스 안에서 수천, 수만의 자신이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1998년 영화 ‘007 네버 다이’ 이후 ‘미이라3: 황제의 무덤’(2008), ‘쿵푸 팬더2’(2011),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2017),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2021) 등에 출연하며 꾸준히 할리우드에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던 양자경은 마침내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로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 후보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만일 양자경이 여우주연상 수상에 성공한다면 이는 아시아계 배우 사상 첫 기록이 된다.‘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감독 다니엘스 듀오(다니엘 콴, 다니에 쉐이너트)는 이 영화를 통해 ‘95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깜짝 스타로 떠올랐다. 두 사람은 2016년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의 주인공 해리 포터 역으로 유명한 다니엘 래드클리프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스위스 아미 맨’이라는 기발한 작품을 만들어냈다. ‘스위스 아미 맨’은 외딴 곳에 표류돼 집에 돌아갈 희망을 모두 포기했던 남자가 방귀를 내뿜는 시체를 발견, 그와 친구가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다니엘 래드클리프는 이 작품에서 방귀를 뀌는 시체를 연기했다. 이 영화를 우연히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제작사인 AGBO의 조와 앤소니 루소가 보게 된 게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시작이 됐다. 이들은 ‘스위스 아미 맨’을 본 뒤 다니엘스 듀오와 만나 “원하는대로 무엇이든지 하라”고 했고, 그 결과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가 탄생했다. 현지 매체 데드라인은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오스카 최다 노미네이트 소식을 알리며 ‘이 모든 것은 죽은 해리포터에 대한 찬사에서 시작됐다’는 헤드라인을 달았다. 다니엘 래드클리프가 ‘스위스 아미 맨’에서 시체를 연기한 점을 이용한 제목이다.양자경을 뺴고도 ‘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아시안 파워가 남다르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에서 에블린의 남편을 연기한 베트남계 배우 키 호이 콴이 남우조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고, 영화 ‘더 웨일’에 출연한 역시 베트남계 홍 차우가 여우 조연상에서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스테파니 수와 경합을 벌인다. 스테파니 수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출신으로 모친이 대만에서 미국으로 이민을 온 케이스다. 홍 차우는 특히 부모가 베트남 전쟁의 여파를 피해 태국 난민 캠프에서 지내던 시절 출생한 과거를 가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홍 차우의 부모는 홍 차우 출생 이후 미국으로 이주, 뉴올리언스에 터를 잡고 살았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에 이름을 올릴만큼 성공한 홍 차우는 ‘아메리칸 드림’, ‘할리우드 드림’의 좋은 예로 의미가 각별하다.같은 부문에서 경합을 벌이는 영화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의 앤젤라 바셋 역시 주목할 만하다. 거대 자본을 투입한 화려한 볼거리만이 전부라 취급됐던 마블 스튜디오는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의 안젤라 바셋을 통해 처음으로 ‘아카데미 시상식’ 연기상에 후보를 올리게 됐다. 마블의 재조명인 셈이다.◇ 부당홍보 논란 등 시작 전부터 ‘시끌’전 세계 영화인들의 시선이 쏠리는 시상식이다 보니 시작 전부터 잡음도 많다. ‘아카데미 시상식’ 규정을 어긴 게 아니냐는 지적부터 시상자로 초대 받은 견자단의 자질 논란까지 여러 가지다.영화 ‘더 레슬리’(To Leslie)로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된 영국의 앤드리아 라이즈보러는 후보 지명 과정에서 부당한 홍보 활동을 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라이즈보러는 미국 영화계에서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배우인데 어느 날부터 기네스 팰트로, 코트니 콕스, 제니퍼 애니스톤 등 할리우드 유명 배우들의 칭찬과 추천을 받기 시작했다. 결국 라이즈보러는 무리한 캠페인으로 억지스럽게 아카데미의 후보 지명을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였고, 빌 크레이머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 최고경영자는 “우리는 SNS와 캠페인 확장 전술이 우려를 낳았음을 발견했다. 이들 전술은 책임 있는 당사자들이 직접 행사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다만 ‘책임 있는 당사자’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고, 후보 지명 역시 철회되지 않았다.‘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양자경 역시 자신의 SNS에 여우주연상 후보에 대한 보그 기사를 올렸다가 급히 삭제했다. 보그는 ‘오스카에서 비백인 여우주연상 수상자가 나온 지 20년이 넘었다. 2023년에는 바뀔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함께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영화 ‘타르 타르’의 케이트 블란쳇 연기를 칭찬하면서도 ‘케이트 블란쳇의 방대하고 독보적인 업적을 고려하면 세 번째 오스카 수상을 통해 그것을 확인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다. 하지만 양자경이 여우주연상을 수상할 경우 그것은 그의 인생을 바꿀 것’이라고 했다.이후 양자경이 상대 후보가 있는 기사를 SNS에 공유한 것이 ‘아카데미 시상식’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아카데미 11번 규정에 따르면 후보자나 후보작의 관계자가 경쟁자나 경쟁작을 전략적으로 언급하는 것이 금지돼 있다. 이에 아카데미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후보 지명에서 취소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지난 1월 영화 ‘천룡팔부: 교봉전’으로 내한했던 배우 견자단은 ‘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시상자로 초대됐다. 하지만 그가 GQ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홍콩 시위는 폭동”이라고 한 게 알려지며 세계 최대 청원 사이트인 체인지닷오알지에 그의 시상자 초대를 철회해 달라는 내용의 청원이 올라온 상태다.이 청원을 올린 홍콩에서 온 사람들 그룹 측은 “우리 홍콩인들은 중국 공산당의 인권 침해를 지지하는 견자단을 시상자로 초청하기로 한 여러분의 결정에 우려를 표한다”며 “아카데미 위원회가 이런 사람을 시상자로 초대하면 영화산업의 이미지를 해치고 인권과 도덕적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아시아 영화인들의 수상에 대한 기대와 여러 논란으로 주목 받고 있는 ‘95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13일 오전 9시(한국 시간)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개최된다. 케이블 채널 OCN에서 국내 생중계된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3.10 06:15
연예

[할리우드IS] 팬데믹 이후 최고 흥행작 '샹치' 2편 제작 돌입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27일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전 세계 막강한 흥행 수익을 올린 마블 영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이 속편 제작에 들어간다.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NBC뉴스에 따르면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의 데스틴 크리튼 감독이 마블스튜디오를 산하에 두고 있는 디즈니와 다년간 독점 계약을 체결하고 '샹치' 속편의 각본과 연출을 맡기로 했다. 감독은 영화 속편뿐만 아니라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인 '샹치'의 스피온프 시리즈물까지 연출할 계획이며,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새로운 세계관을 개발하는 데에도 앞장선다. 마블스튜디오 사장 케빈 파이기는 "데스틴 크리튼 감독은 독특한 시각과 기술을 구현하는 놀라운 인물"이라며 "디즈니+에 생명을 불어넣을 수 있는 흥미로운 아이디어를 많이 가지고 있다. 그와 계속해서 협업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데스틴 크리틴 감독 역시 "마블과 함께 '샹치' 작업을 한 일은 내 인생의 하이라이트였다"며 "마블과 함께 새로운 세계를 탄생시키고 싶다"고 부푼 기대감을 전했다. MCU의 새로운 히어로의 탄생을 알린 '샹치'는 강력한 전설 '텐 링즈'의 힘으로 어둠의 세계를 지배해 온 아버지 웬우(양조위)에 맞서 내면의 신비한 힘을 일깨우고 진정한 히어로로 거듭나는 샹치(시무 리우)의 이야기다. 마블 역사상 처음으로 아시안 히어로가 주인공인 영화로 주목받았으며, 팬데믹 시기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4주 연속 1위 자리를 지키며 2억 달러 이상의 흥행 수익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2.08 15:01
무비위크

'이터널스' 마동석 "'마동석 스타일' 위해 액션 디자인 직접 참여"

마블 스튜디오의 신작 '이터널스'를 통해 마블 히어로가 된 배우 마동석이 이번 작품에서도 마동석표 액션을 선보일 것이라 예고했다. 마동석은 22일 오전 진행된 '이터널스' 화상 기자간담회에서 예고편에서 등장한 시그니처 액션에 관해 "내가 오랫동안 해왔던, 복싱 기반의 액션이다. 주먹 펀칭과 손바닥으로 치는 액션을 클로이 자오 감독과 마블에서 다른 영화에서 보고 '그걸 꼭 넣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래서 그런 액션이 들어가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할리우드 최고의 액션 팀과 같이 일하게 됐지만, 마블과 클로이 감독이 '내 스타일의 액션을 같이 디자인 해줬으면 좋겠다'고 해 참여했다"며 "화려한 동작보다는 간결하고 강력한 파워를 보여줄 수 있는 스타일의 액션을 추구했다. 그게 캐릭터와 가장 잘 맞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 길가메시를 연기하며 어떤 부분에 가장 중점을 뒀냐는 질문에 "길가메시는 원작에서 아시안 캐릭터가 아니었다. 신화 속 인물을 아시안 캐릭터로 바꾸고, 그걸 나에게 제안하면서 많은 것을 바꾸어줬다. 마블과 클로이 감독이 '마동석에게 가장 잘 맞는 캐릭터로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해 같이 의논을 많이 했다"고 답했다. "길가메시는 영원 불멸한 존재다. (이터널은) 7000년 이상을 살아온 사람들이다. 굉장히 사람다운 모습과 사람을 넘어선 존재에 가까운 모습을 같이 연기해야 했다. 길가메시는 마음이 따뜻하고 정이 많고 같이 이터널 식구들을 보호하고 사람을 보호하는 역할이다. 특히 안젤리나 졸리가 연기한 티나의 보호자로서 따뜻하고 재미있는 사람으로 나온다. 데비안츠와 맞서 싸울 때는 굉장히 사납고 강렬한 전사로 변한다"고 설명하면서 "따뜻하고 유머러스한 캐릭터, 사나운 전사 캐릭터를 (오가며) 골고루 변화를 주려고 노력했다. 그게 이 캐릭터의 핵심이다. 이 영화는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전 세계에서 모여서 새로운 가족을 형성하는 이야기다. 다양한 인종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는 게 이 영화의 장점이다"라고 했다. '이터널스'는 수천 년에 걸쳐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살아온 불멸의 히어로들이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인류의 가장 오래된 적 데비안츠에 맞서기 위해 다시 힘을 합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부산행'·'범죄도시' 등에서 특유의 캐릭터와 존재감으로 큰 사랑을 받은 마동석이 길가메시 역을 맡아 제작 초기부터 한국 팬들의 큰 관심을 받아왔다. '이터널스'에는 마동석을 비롯해 안젤리나 졸리·리차드 매든·쿠마일 난지아니·셀마 헤이엑·젬마 찬 등 다양한 할리우드 스타들이 출연한다. '노매드랜드'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감독상, 제77회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클로이 자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터널스'는 오는 11월 3일 개봉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2021.10.22 10:18
연예

마블 ‘샹치’ OST 韓 자이언티-日 호시노겐 어떻게 뭉쳤나?

마블이 아시안 히어로를 본격 내세운 영화 ‘샹치와 텐 링즈의전설’(‘샹치’)는 눈만 즐겁지 않다. 영화에 삽입된 OST(‘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디 앨범’)은 보기 드문 명곡 잔치다. 특히 삽입곡들은 한국,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국적의 아시아인들이 모여 더욱 풍부한 라인업을 갖췄다. 기획자이자 총괄 프로듀싱은 88라이징의 대표 션 미야시로다. 일본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아시안이다. ‘샹치’의 한국 팬들이 가장 놀란 곡은 자이언티(Zion.T)와 호시노겐(星野源)의 듀엣곡 ‘노마드’(Nomad)다. 유목민이라는 뜻의 ‘노마드’는 도시에서 방랑하는 과정이 담긴 노래다. 레트로한 멜로디의 도입부와 자이언티의 1절, 호시노겐의 2절의 쓸쓸하고도 매혹적인 보이스가 조화를 이룬다. 자이언티와 더블랙레이블 프로듀서 겸 가수 빈스가 멜로디와 작사에 참여했다. 유튜브에 공개된 공식 오디오 클립의 조회수는 9만여 회에 달한다. 음원강자인 힙합 뮤지션 자이언티, 일본에서는 국민가수 대열에 오른 호시노겐의 만남이 ‘샹치’에서 이뤄질 줄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자이언티의 팬인 미야시로 대표는 먼저 ‘노마드’를 자이언티에게 제안했다. 자이언티는 영화 속 ‘샹치’처럼 자신을 찾으려고 노력하지만 자신이 정말 누구인지 모르고 갈 곳도 없고 길을 잃은 그 본질을 포착하는 노래의 아이디어를 냈다. 이어 미야시로 대표가 호시노겐을 ‘노마드’ 프로젝트에 합류시켰다. 미야시로 대표는 자이언티에게 호시노겐과의컬래버레이션을 제안했고 마침내 성사가 될 수 있었다. 자이언티나 호시노겐 모두 뮤지션들과의 협업에 매우 익숙한 터라 프로젝트는 긍정적일 수밖에 없었다. 자이언티는 음원 공개 후 SNS에 “평소에 좋아하던 호시노겐님과 함께 MCU의 사운드트랙에 참여했다”고 기뻐했다. 호시노겐 역시 “마블의 최신작 ‘샹치’ 앨범에 참가했다. 한국에서는 훌륭한 아티스트인 자이언티와 함께했다”고 소개했다. 이번 ‘샹치’ OST에는 한국을 무대로 활동 중인 뮤지션들의 노래가 더 있다. DPR 라이브와 DPR 이안의 ‘다이아몬드+앤 펄스’(Diamonds + and Pearls), 신예 서리와 인도네시아 래퍼 워런 휴의 ‘워리어스’(Warriors), R&B 기대주 비비와 갓세븐 마크의 ‘네버 고나 컴 다운’(Never Gonna Come Down)도 반복 재생을 하는데 부족함이 없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1.10.05 17:58
무비위크

[박스오피스IS] '샹치' 13일 연속 1위…'인질' 2위 역주행

마블 스튜디오의 영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이 13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은 지난 13일 2만 9330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수는 125만 5830명이다. 개봉일인 1일부터 줄곧 1위 자리를 지켜, 13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은 마블의 강력한 전설 텐 링즈의 힘으로 어둠의 세계를 지배해 온 아버지 웬우(양조위)와 암살자의 길을 거부하고 자신의 진정한 힘을 깨달은 초인적 히어로 샹치(시무 리우)의 피할 수 없는 운명적 대결을 그린 슈퍼 히어로 액션 블록버스터다. 마블의 새로운 강력한 히어로 샹치의 탄생과 베일에 싸여 있던 전설적인 조직 텐 링즈의 실체를 다루는 첫 번째 이야기다.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역사상 최초의 아시안 히어로 샹치를 주인공으로 한다. 특히 마블에 첫 진출한 중화권 스타 양조위의 매력으로 호평받고 있다. 한편, 황정민 주연작 '인질(필감성 감독)'이 박스오피스 역주행에 성공했다. '인질'은 이날 1만 1037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2위로 올라섰다. 누적 관객수는 153만 2521명이다. 지난 여름 개봉한 한국 영화 기대작 가운데 가장 늦게 개봉에 나선 '인질'은 다가오는 추석까지 흥행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150만 돌파에 성공한 '인질'이 얼마의 최종 스코어를 기록하게 될지 기대를 모은다. '인질'은 어느 날 새벽, 증거도 목격자도 없이 납치된 배우 황정민을 그린 리얼리티 액션스릴러. 황정민이 배우 황정민으로 출연, 픽션과 현실을 넘나드는 독특한 콘셉트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09.14 07:42
연예

"총괄 프로듀싱" 88라이징, 亞최초 '마블 OST 협업' 성사

글로벌 미디어 회사 88라이징이 아시아 최초로 마블과 첫 OST 협업을 성사시켰다. 88라이징은 지난 1일 개봉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새로운 히어로 무비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오리지널 사운드트랙(OST) 총괄 프로듀싱을 맡았다. 이는 마블이 최초로 아시안계 회사에 영화 사운드트랙 앨범 제작을 맡겼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88라이징은 앨범 제작을 비롯해 마블과 함께 사운드트랙의 비주얼 영상과 마케팅도 진행하게 됐다. 무엇보다 이번 앨범에는 디제이 스네이크(DJ Snake), 스웨 리(Swae Lee), 세비지 21(SAVAGE 21) 등 내로라하는 미국의 아티스트 외에도 자이언티(Zion.T), DPR LIVE(디피알 라이브), DPR IAN(디피알 이안), 그룹 갓세븐(GOT7) 출신 마크, 비비(BIBI), 서리(Seori) 등 한국의 굵직한 뮤지션 및 떠오르는 신예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끈다. 88라이징은 마블 영화의 첫 아시안 히어로물이라는 역사적인 사건에 범 아시아의 아티스트를 소개하기 위해 미국의 아시안계 아티스트는 물론, 중국, 한국, 일본,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최고의 아티스트들과 협업을 펼쳤다. 특히 마블 영화 시리즈의 OST에 한국 아티스트가 참여한 건 이번이 최초로, 한국계 혼혈 가수 앤더슨 팩(Anderson Paak), 오드리 누나(Audrey NUNA)도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88라이징 대표 션 미야시로(Sean Miyashiro)는 "매우 뛰어난 재능을 가진 한국 아티스틀과 이번 앨범 작업을 하게 되어 영광이었고, 그들의 열정과 협조에 감탄했다"라며 "K-Pop은 이제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번 앨범을 통해서 한국의 다양한 음악신들이 글로벌적으로 소개되기를 희망한다"고 한국에서 참여한 아티스트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또한 션 미야시로는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자라나면서 경험하는 조건 없는 사랑에 대한 추억을 이야기하고자 노력했다. 음악은 물론 추후 공개될 다양한 비주얼 콘텐츠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다양한 국적의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한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OST는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한편, 88라이징은 미국에 거점을 둔 글로벌 미디어 회사 및 레이블로, 아시아계 아티스트들의 활동을 지원하며 아시안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앞서 미국 내 최초로 아시아계 뮤지션을 기반으로 한 뮤직 페스티벌 'Head in the Clouds Music & Arts Festival(HITC)'을 기획해 큰 성공을 거뒀으며, 언택트 자선콘서트 'Asia Rising Forever(아시안 라이징 포에버)'를 통해 유튜브와 트위터 채널 라이브 스트리밍 당일 트렌드 1위 기록 및 영상 850만 뷰 이상을 달성한 바 있다. 88라이징에는 청하와 컬래버레이션 싱글 'These Night(디즈 나잇)'을 통해 화제를 모은 리치 브라이언(Rich Brian)을 포함해 아시안 R&B 뮤지션으로 최초로 빌보드 차트 톱에 오른 조지(Joji), 니키(Niki) 등이 소속돼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9.03 10:46
무비위크

'샹치' 시무 리우 "아시안도 슈퍼 히어로가 될 수 있다"

마블 신작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의 배우 시무 리우가 첫 아시안 마블 히어로의 의미를 전했다. 시무 리우는 30일 오전 진행된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온라인 컨퍼런스에서 "이 영화의 중요성은 두 번 강조해도 모자람이 없다. 인종을 넘어서서 모든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가 큰 스크린에 펼쳐진다는 점 자체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캐나다로 이민을 간 중국 가족 밑에서 자랐다. 중국계 캐나다인이다"라며 "항상 아시아인들은 백그라운드에 있거나 2차원적으로 보여지는 것들이 있었다. 이번 영화를 통해 어른이건 어린아이건, 아시아계의 이야기가 큰 스크린에서 펼쳐지고 슈퍼 히어로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줄 수 있다. 다른 인종의 관객에겐 문화에 대해 배울 수 있고, 문화의 다리가 되줄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세계의 다양성을 그대로 드러낼 수 있는 작품이 아닌가 한다"고 했다.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은 마블의 강력한 전설 텐 링즈의 힘으로 어둠의 세계를 지배해 온 아버지 웬우(양조위)와 암살자의 길을 거부하고 자신의 진정한 힘을 깨달은 초인적 히어로 샹치(시무 리우)의 피할 수 없는 운명적 대결을 그린 슈퍼 히어로 액션 블록버스터다. 마블의 새로운 강력한 히어로 샹치의 탄생과 '아이언맨', '앤트맨' 등 기존 마블 작품 속에서 미스터리한 존재감을 드러냈던 전설적 조직 텐 링즈의 실체를 다루는 첫 번째 이야기로, MCU 세계관의 확장과 그간의 숨겨진 마블의 비밀을 밝힐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넷플릭스 '김씨네 편의점'으로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배우 시무 리우가 마블의 새로운 히어로 샹치 역을 맡았고, 한국계 할리우드 배우 아콰피나가 샹치의 친구 케이티를 연기했다.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은 오는 9월 1일 개봉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2021.08.30 09:09
연예

믿을 건 최민식뿐..봄 극장가 또 비상

극장가에 봄은 쉽게 찾아오지 않는 듯하다. 한국영화 기대작들이 여전히 개봉을 꺼리면서, 극장 정상화의 꿈은 더욱 멀어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관객들이 극장 나들이를 꺼리고, 관객이 극장을 찾지 않으니 기대작들이 개봉을 미룬다. 볼 만한 영화가 없으니 또 관객들은 극장으로 향하지 않는다. 이같은 악순환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줄곧 계속되고 있다.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영화 '미나리(정이삭 감독)'의 흥행으로 숨통이 트이는 듯했으나 역부족이다. 특히 봄 시즌에도 개봉에 나서는 기대작이 드물어 극장가는 또 비상에 걸렸다. 코로나19 이후 지금까지 보릿고개를 넘어왔던 것처럼, 재개봉작과 일본 애니메이션으로 연명해야 할 위기다. 당장 3월 말과 4월 개봉작만해도 한국팬이 유독 적은 '고질라 VS. 콩' 정도만이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고, 역량 부족한 아이돌만 내세운 저예산 영화만 연이어 스크린에 걸리는 중이다. 디즈니 픽사의 애니메이션 '소울'이 2021년 처음으로 200만 관객을 넘기고, '미나리'가 70만 관객을 돌파하며 훈풍을 일으키고 있다는 사실은 '재밌는 영화만 있다면 관객은 극장으로 향한다'는 것을 입증한다. 그러나 올해 봄까지 '재밌는 영화'를 찾아보기 드문 상황이 계속될 예정이다. 마블 스튜디오의 첫 영화 '블랙 위도우'가 당초 계획하던 5월에서 7월 9일로 개봉을 연기하는 결정 또한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마블민국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한국 관객이 특별히 사랑하는 마블의 '블랙 위도우'가 개봉하면 저절로 극장도 살아날 것이란 예측이 많았다. 그러나 이미 여러 차례 개봉을 미뤄왔던 '블랙 위도우'가 여름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또한, 첫 아시안 히어로 영화인 '샹치 앤 더 레전드 오브 더 텐 링스'는 9월 3일로, 마동석 출연작인 '이터널스'는 11월 5일로, '스파이더맨3: 노 웨이 홈'은 12월 17일로 개봉일이 바뀌면서 이 또한 올 한 해 한국 극장가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신작을 자사 OTT 플랫폼인 디즈니 플러스에 동시 공개하는 방침을 택하고 있는 디즈니가 올 하반기에는 국내에서도 디즈니 플러스를 론칭한다. 마블 스튜디오뿐 아니라 디즈니 산하 스튜디오의 기대작이 디즈니 플러스에서 동시 공개될 경우 입게될 극장가의 타격 또한 무시할 수 없다. 이런 가운데, 5월 개봉을 조심스레 논의하고 있는 한국영화 기대작이 있다. 배우 최민식 주연의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박동훈 감독)'다. 신분을 숨긴 채 자사고 경비원으로 살아가는 탈북한 천재 수학자 학성(최민식)과 '수포자' 고등학생 지우(김동휘)가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최민식이 신인 김동휘와 호흡을 맞추며 이끌어가는 작품으로, 최민식을 위한, 최민식의 영화다. 관객의 신뢰를 받고 있는 그가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로 훈풍을 불러올 수 있을지 업계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정해진 것은 없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영화 개봉 상황은 언제나 변경될 수 있어, 이 기대 또한 확정지을 수 없다.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의 배급사 쇼박스 관계자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개봉에 대해 확정된 바가 없다"고 전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3.25 08:00
무비위크

마블 '블랙 위도우', 5월→7월 9일 개봉 연기..OTT 동시 공개

'블랙 위도우'의 개봉이 또 연기됐다. 팬들의 기다림은 더 길어지고 있다. 월트디즈니는 23일(현지시간) '블랙 위도우'의 개봉을 5월에서 7월 9일로 연기한다고 알렸다. 올해 선보일 마블 스튜디오의 첫 영화인 '블랙 위도우'가 7월로 자리를 옮기면서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여러 작품의 일정 또한 변경될 예정이다. 마블의 첫 아시안 히어로 영화인 '샹치 앤 더 레전드 오브 더 텐 링스'는 9월 3일로, 마동석 출연작인 '이터널스'는 11월 5일로, '스파이더맨3: 노 웨이 홈'은 12월 17일로 개봉일이 변경됐다. 디즈니는 또한 '블랙 위도우'를 자사 OTT 플랫폼인 디즈니 플러스에서 동시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그간 디즈니 플러스 동시 공개에 관한 소문이 들려왔으나, 언급을 피해왔던 디즈니가 이를 공식화한 것. 세계 영화 시장의 변화가 천하무적 마블마저도 변하게 만든 셈이다. 또한, 디즈니는 올 하반기 한국에서 디즈니 플러스를 론칭할 예정이다. '블랙 위도우' 이외에 다른 영화들 또한 디즈니 플러스에서 볼 수 있을지 국내 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마블뿐 아니라 디즈니의 기대작 대부분의 개봉일이 연기됐다. 엠마 스톤 주연의 '크루엘라'는 5월 28일 극장과 디즈니 플러스에서 동시 개봉된다. 픽사의 '루카'는 6월 18일 디즈니 플러스에서 독점 공개되며, 디즈니 플러스가 서비스되지 않는 국가에서는 극장에서 개봉한다.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는 당초 3월에서 8월로, 다시 12월 22일로 개봉을 연기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3.24 09:21
무비위크

'유색인종·여성' 클로이 자오의 '노마드랜드',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아시안 여성 감독이 베니스 영화제에서 최고 영예의 황금사자상을 품에 안았다. 중국 출신 미국 감독 클로이 자오의 '노마드랜드(Nomandland)'가 제77회 베니스 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니스 리도 수변공원에서 폐막한 77회 베니스 영화제에서 중국 출신 미국인 감독 클로이 자오의 '노마드랜드'가 황금사자상을 받았다. '노마드랜드'는 네바다 주의 경제 붕괴 이후 벤을 타고 도로 여행을 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프란시스 맥도맨드, 데이비드 스트라탄 등이 출연한다. 클리오 자오 감독은 중국 베이징에서 출생해 미국에서 활동 중이다. 2015년 장편 영화 '내 형제가 가르쳐준 노래'로 데뷔했고, 2017년 칸 영화제 감독 주간에 초청된 '로데오 카우보이'로 알려졌다. 마동석이 출연하는 마블 스튜디오의 영화 '이터널스'의 감독이다. 여성 감독이 황금사자상을 받은 것은 지난 2010년 소피아 코폴라 감독의 '섬웨어'(Somewhere) 이후 10년 만이다. 여성이자 유색 인종이 황금사자상을 거머쥔 것은 2001년 인도 미라 네어 감독의 '몬순웨딩' 이후 역대 두 번째다. 남우주연상은 '파드레노스트로(Padrenostro)'의 이탈리아 배우 체스코 파비노가 수상했고, 여우주연상은 '피스 오브 어 우먼(Pieces of a Woman)'의 영국 배우 바네사 커비에게 돌아갔다. 최우수 감독상(은사자상)은 신작 '와이프 오브 어 스파이(Wife of a Spy)'를 선보인 일본 감독 구로사와 기요시가 받았다. 심사위원대상은 멕시코 감독 미첼 프랑코의 '누에보 어던(Nuevo Orden)'이었다. 지난 2일 개막한 77회 베니스 영화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 오프라인으로 열리는 국제 영화제로 주목받았다. 예년보다 줄어든 규모로, 경쟁 부문 18편, 비경쟁 부문 19편 등 50여개국 72편의 영화가 초청됐다. 한국 영화로는 박훈정 감독의 '낙원의 밤'이 비경쟁 부문으로 상영됐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9.13 10:36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