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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박세리 이끌고 전현무 민다…KBS 파리올림픽 초호화 중계진 라인업 [공식]

‘함께 투게더 앙상블’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KBS가 여름을 뜨겁게 불태울 2024 파리올림픽 개막에 앞서 초특급 해설위원 군단을 20일 공개했다. 전현무, 조우종 등을 비롯한 베테랑 캐스터들도 합류, 해설위원들과 환상적인 호흡을 예고한다. 먼저 ‘한국 골프 레전드’ 박세리가 골프 해설위원으로 나선다. 박세리는 한국 여자 골프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 수많은 ‘박세리 키즈’를 탄생시켰다. 또 그들과 함께 감독으로 직접 나선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는 박인비의 금메달을 이끌었다. 한국 최초로 LPGA 명예의 전당에 오른 선수로, 수식어가 필요 없는 한국 골프의 산증인이다. 여기에 다수의 예능에서 입증한 박세리만의 유머 감각과 다년간 다져진 안정적인 해설 경험은 KBS의 맛깔나는 중계에 파워를 더해줄 예정이다.2023 항저우아시안게임과 2020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휩쓸며 ‘어펜져스’(펜싱 어벤져스)로 굳건한 세계 1등을 지킨 전(前) 남자 사브르 대표팀의 김준호와 김정환이 해설위원으로 합류한다. 김준호의 은퇴와 김정환의 부상으로 또다른 금빛 찌르기는 아쉽게도 불발됐지만, 이들은 KBS 해설위원으로 뭉쳐 금메달을 노리는 ‘뉴(NEW) 어펜져스’들의 활약을 지켜본다. 또 ‘신궁’이라 불리며 2012 런던올림픽,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등 수많은 세계 경기에서 압도적인 저력을 보여줬던 전(前) 양궁 국가대표선수 기보배가 KBS 해설위원으로 출격한다. 기보배는 2020 도쿄올림픽에 이어 2024 파리올림픽에서도 ‘신궁’다운 분석력과 생동감 넘치는 해설로 후배들을 응원할 예정이다.마지막으로 한국 유도선수 최초로 그랜드슬램(세계선수권, 올림픽,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달성했던 ‘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가 해설위원으로 합류한다. 지난 2012 런던올림픽에서 KBS와 호흡을 맞춰본 적 있는 이원희는 이번에도 역시 뜨거운 응원과 열정적인 해설로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여기에 KBS 베테랑 캐스터 최승돈(펜싱), 이재후(양궁), 조우종(골프), 남현종(배드민턴), 김진웅(탁구), 김종현(태권도), 이동근(수영), 이호근(유도)과 파리 현지에서 역도 캐스터로 스페셜 데뷔하는 전현무 등이 호흡을 맞춘다.오는 7월 개최되는 2024 파리올림픽에는 전 세계 206개국이 참가하며, 32개 종목에서 329개 경기가 치러진다. KBS는 ‘함께 투게더 앙상블’이라는 파리올림픽 중계 슬로건처럼, 나라를 대표해 ‘일당백’으로 뛸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의 경기를 특급 해설진과 함께 차별화되고 생동감 넘치는 중계로 선보일 계획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6.20 11:08
프로야구

20대 여성 파워: KBO리그 관중 대폭발 '태풍의 눈' [IS 포커스]

프로야구 관중 흥행 키워드로 '20대 여성'이 떠올랐다.올 시즌 KBO리그 관중은 대폭발 조짐이다. 지난 14일 10구단 체제 사상 첫 '시즌 100경기 매진'을 달성하더니 이튿날 역대 두 번째로 빠른 345경기 만에 시즌 500만 관중을 넘어섰다. 시즌 전체 일정(720경기)의 반도 치르지 않은 상황이라 2017년 달성한 단일 시즌 최다 관중 기록(840만688명)은 무난하게 경신할 것으로 전망한다.현장에서 주목하는 건 연령과 성별이다. A 구단 관계자는 "20대 여성이 많이 늘었다. 그건 확실하다"며 "구단 유튜브 시청 분포를 봐도 60%가 여성인데 그중에서도 20대 여성이 가장 많다"고 말했다. 한 구단의 경우 올 시즌 구단 애플리케이션과 티켓 사이트 전체 구매 비율의 51.2%가 여자다. 여성의 연령대 중 20대가 21.2%(2위 30대 13%)로 가장 높기도 하다. 강점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한국프로스포츠협회가 지난해 분석한 '종목별 리그 고관여 팬 특성' 자료를 보면 프로야구 관중의 성별 분포는 남성(36.2%)보다 여성(63.8%)이 압도적이다. 고관여 팬은 관심 있는 리그의 지난 시즌 우승팀과 응원 구단의 선수를 모두 알고 유니폼 등을 보유한 말 그대로 '찐팬'이다. 연령별 고관여 팬에선 20대 비중(37.7%)이 가장 높아 '20대 여성 파워'가 간접적으로 드러났다. 그리고 올 시즌, 이 흐름이 가속하는 모양새다. B 구단 관계자는 "특정 팀을 좋아하는 하드코어 팬보다 야구장을 즐기는 트렌드 문화가 생긴 거 같다"며 "이른바 '뉴비(초보자·입문자)'들이 늘고 있다. 야구에 대해 잘 모르더라도 야구장에서 3시간 정도 즐기면서 사진도 찍고 그걸 소셜미디어(SNS)에 올리는 일련의 과정을 즐기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C 구단 관계자는 "야구장이 젊은 사람들이 사진 찍어서 SNS에 올리기 좋은, 이른바 '핫 플레이스'로 인식되고 있는 게 주효하다"라고 비슷한 얘길 했다. 이른바 '가성비'를 언급하는 관계자도 꽤 있다. 한국프로스포츠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프로야구 관람 시 1인당 평균 소비 비용은 평균 5만5625원이다. 입장권(2만2695원)과 교통비(1만885원) 그리고 식음료비(2만2045원)를 모두 포함한 금액. D 구단 관계자는 "최근 몇 년 동안 야구장 입장권은 사실상 동결이었다. 다른 레저와 비교해 시간 대비 가격으로 보면 부담이 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영화관 3사(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의 티켓값은 평일 기준 1만4000원, 주말엔 1만5000원 수준이다. 영화 관람 시간이 100분 안팎인 것과 달리 야구는 평균 3~4시간 진행된다. 시간당 가격으로 보면 야구가 효율적일 수 있다. A 구단 관계자는 "20대 여성들이 좋아할 포인트가 야구장에 꽤 있다. 최근 두각을 나타내는 젊은 선수 중 잘생긴 선수가 늘어난 거 같다. 야구장 먹거리나 20대 여성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굿즈(구단 제품)도 많아졌다"며 "구단들이 적극적으로 SNS를 마케팅에 활용하는 것도 크다. TV로 따지면 예능 프로그램 같은 걸 만들어 공유하니 이를 보고 야구장을 찾는 팬의 접근성도 좋아졌다"고 말했다. E 구단 관계자는 "여성 팬이 늘어난 것도 맞는데 전체적으로 팬이 확장한 느낌"이라고 전했다.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지난해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11월 도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을 현장에서 관람한 20대 여성 팬도 적지 않았다. 이처럼 곳곳에서 달라진 변화를 감지할 수 있다. KBO리그가 '20대 여성 훈풍'을 타고 사상 첫 900만을 넘어 1000만 관중을 향해 전진하고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19 08:48
국가대표

훈련복까지 선물한 손흥민, 사인 잊지 않은 이강인…분위기 확 바뀐 대표팀 ‘오픈 트레이닝’ [IS 고양]

‘캡틴’ 손흥민(토트넘)은 훈련복 선물도 마다하지 않았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 등도 팬들을 지나치지 않고 팬 서비스에 여념이 없었다. 3개월 전엔 취소됐다 재개된 축구대표팀 ‘오픈 트레이닝’은 달라진 대표팀 분위기를 고스란히 보여줬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8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파워에이드 오픈 트레이닝 행사를 개최했다. 지난 6일 싱가포르전을 마친 뒤 귀국한 선수단은 전날 하루 휴식을 취한 뒤 이날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재소집돼 중국전 대비 담금질을 시작했다. 회복 훈련을 겸한 이날은 팬들을 초청해 훈련을 공개하는 ‘오픈 트레이닝’으로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오픈 트레이닝이 개최된 건 7개월 만이었다. 대표팀 소집 기간마다 늘 열렸던 행사는 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끌던 지난 3월에는 열리지 않았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탈락과 대표팀 내분, 정식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한 비판 등이 맞물린 결과였다. 당시 황 감독은 “선수들이 굉장히 부담스러워하고 있다”고 했고, 대한축구협회(KFA)도 자숙의 의미로 오픈 트레이닝 등 팬들과 소통 일정을 모두 제외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마침 지난 6일 싱가포르 원정에서는 무려 7-0 대승을 거두고 돌아오면서 분위기를 완전히 돌렸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최종 예선도 진출하면서 부담도 덜었다. 아직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중국과의 최종전이 남아있고, 여전히 톱시드(포트1) 배정을 위한 FIFA 랭킹 아시아 3위 수성이라는 목표가 남았으나 적어도 아시안컵 직후였던 지난 3월과는 대표팀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재개된 오픈 트레이닝, 그리고 시종일관 밝았던 선수들의 표정은 대표팀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음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지난 싱가포르전 출전 여부나 출전 시간, 현재 컨디션 등에 따라 대표팀은 각 그룹으로 나뉘어 훈련을 진행했다. 1시간여 동안 선수들의 표정은 한없이 밝았고, 웃음도 끊이지 않았다. 가벼운 내기를 하는 과정에서는 이곳저곳에서 장난기 넘치는 소리가 크게 터져 나왔다. 300여명의 팬들도 응원하는 선수 이름을 외치거나 선수 이름을 새긴 응원판 등을 통해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어줬다. 선수들도 자신의 이름을 외치는 팬들을 향해 허리를 굽혀 인사하거나 손을 흔들어 주는 등 화답했다. 손흥민은 팬들과 가벼운 이야기를 주고받기도 했다. 공개훈련을 모두 마친 뒤엔 팬서비스도 이어졌다.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을 필두로 선수들의 추첨을 거쳐 이날 참석한 팬들에게 다양한 선물이 주어졌다. 선수들의 친필 사인이 담긴 마스코트 백호 인형 등이 당첨된 팬들에게 선물로 돌아갔다. 대부분의 선수가 라커룸으로 향한 뒤에도 몇몇 선수들은 계속 팬들에게 팬 서비스를 하느라 여념이 없었다.하이라이트는 모든 행사가 거의 끝나갈 무렵이었다. 황희찬이 직접 사회자 마이크를 건네받아 팬들에게 손흥민의 훈련복을 원하는지 물으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손흥민도 기꺼이 환하게 웃으며 훈련복을 벗어 팬들에게 선물했다. 이강인 등 다른 선수들도 유니폼 등에 사인을 요청하는 팬들에게 직접 다가가 사인을 해주는 등 팬 서비스를 잊지 않았다.싱가포르전을 마친 뒤 하루 숨을 고르고, 팬들과 함께 한 오픈 트레이닝으로 몸을 끌어올린 김도훈호는 9일부터 본격적인 중국전 대비에 나선다. 이날 훈련엔 오세훈(마치다 젤비아)만 가벼운 통증으로 회복에 전념했을 뿐 다른 선수들은 부상 등 특별한 변수 없이 훈련에 정상적으로 참여했다. 김도훈호의 마지막 항해가 될 중국전은 아시아 2차 예선 여정 역시 끝내는 마지막 경기가 될 전망이다. 중국을 이겨야 FIFA 랭킹 아시아 3위를 유지, 최종예선에서 톱시드를 받을 수 있다. 싱가포르전 7-0 대승을 거둔 김도훈호의 마지막 미션이다. 고양=김명석 기자 2024.06.09 00:02
NBA

'문태종 아들' 재린 스티븐슨, NBA 드래프트 참가 철회

문태종의 아들로 주목받은 재린 스티븐슨이 미국프로농구(NBA) 신인 드래프트 참가를 번복하고 소속 대학으로 돌아갔다.미국 스포츠 매체 ESPN 소속으로 농구 유망주들을 취재하는 조나단 기보니 기자는 30일(한국시간) 스티븐슨이 2024 NBA 신인 드래프트에 불참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알렸다. 스티븐슨은 지난 2일 NBA 사무국이 발표한 '드래프트 조기 참여자'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올 시즌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해, NBA 입성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왔다. 결국 스티븐슨은 조금이라도 더 높은 라운드, 높은 순위로 지명받을 수 있는 상황을 만들기 위해 다음 기회를 노리는 걸 선택했다. 2005년생 스티븐슨은 신장이 2m10㎝에 달하는 파워포워드다. 올 시즌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소속 앨라배마대학에서 벤치 자원을 맡아 정규시즌 평균 5.4점, 2.7리바운드를 기록했다.정규시즌 기록은 초라하다. 하지만 토너먼트에서는 잠재력을 보여줬다. 클렘슨대와 8강전에서 3점 5개 포함, 19득점으로 앨라배마대를 사상 첫 디비전1 토너먼트 4강으로 이끌었다.스티븐슨의 아버지 문태종은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미니 사이에 태어났다. 2010~11시즌부터 KBL에서 뛰며 9시즌 동안 활약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AG)에서는 한국 국가대표팀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그의 아버지 문태종은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슈터로 2010-2011시즌부터 한국 프로농구에서 뛰기 시작해 2018-2019시즌까지 9시즌을 활약했다.스티븐슨은 현재 미국 국적으로 문태종이 KBL에서 뛸 때 부모님과 함께 한국에서 지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30 13:59
국가대표

“스포츠는 스포츠” 신태용, ‘대업’ 노리는 황선홍호 상대 반란 노린다

신태용 인도네시아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감독이 한국을 상대로 반란을 노린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U-23 축구대표팀은 26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와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른다. 경기 전 AFC는 양 팀 사령탑의 각오를 전했다. 신태용 감독은 “한국은 체격, 체력, 속도 면에서 강하다. 끈기도 강하다”면서 “수비 라인은 강하고 견고하다. 어렵지만, 우리는 수비 라인을 뚫기 위해 세부적인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들은 또한 파워를 지니고 있어 (세트피스 능력을) 잘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얄궂은 만남이다. 한국 연령별 대표팀을 비롯해 성인 대표팀을 이끌고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 나선 신태용 감독은 한국을 꺾고 인도네시아의 준결승행을 이끌어야 하는 처지다. 만감이 교차한다는 속내를 드러낸 신태용 감독이지만, “스포츠는 스포츠”라며 프로다운 모습을 보였다.하필 외나무다리에서 마주했다. 이번 U-23 아시안컵은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국을 가리는 대회이기도 하다. 3위 안에 들어야 파리행 티켓을 손에 넣을 수 있다. 4위로 대회를 마치면 기니와 대륙 간 플레이오프(PO)를 치러야 한다. 8강에서 떨어지면 파리행이 문턱에도 못 가고 좌절되는 것이다. 황선홍호는 10회 연속 올림픽 진출이라는 ‘대업’을 꿈꾼다. 이번 대회 목표는 ‘우승’. 조별리그에서 아랍에미리트(UAE), 중국, 일본을 연파한 한국의 기세는 물이 오른 상태다.황선홍 감독은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의 강점 중 하나는 오랜 기간 대표팀을 지도했다는 점, 조직력이 탄탄하다는 점이다. 공격수들도 모두 재능이 있지만, 상대의 강점을 생각하기보다 우리만의 축구 스타일을 잘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대한 일전을 앞둔 황선홍 감독은 “이번 경기는 우리 모두에게 매우 중요하다. 누가 선발로 나서든 한 팀으로 준비해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의지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희웅 기자 2024.04.25 19:01
프로축구

[IS 수원] AG 金 합작→적으로 맞대결…“수원도, 대전도 그런 생각할 여력 없어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AG)에서 한국의 금메달을 합작했던 김은중 수원FC 감독과 이민성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이 적으로 만났다. 두 사령탑은 서로를 넘어야 하는 얄궂은 상황을 마주했다.수원과 대전은 14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2024 하나은행 K리그1 7라운드를 치른다. 홈팀 수원(승점 6)은 K리그1 12개 팀 중 10위, 대전(승점 5)은 11위다. 반등이 절실한 두 팀 간 맞대결이다. 김은중 감독에게는 특별한 한 판이다. ‘선배’ 이민성 감독과 맞대결이며 현역 시절 오랜 기간 몸담았던 ‘친정’과 마주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 감독은 “고향 팀을 생각할 여력이 없다. 대전 이민성 감독도 존경하는 선배다. 높은 위치에서 만나서 재미난 경기를 해야 하는데, 우리도, 대전도 그런 생각할 여력이 없다”고 말했다.김은중 감독과 이민성 감독은 2018 AG에서 당시 23세 이하(U-23) 사령탑이었던 김학범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을 보좌, 금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김 감독은 “재미난 대결이고 이슈가 될 수 있다. 이민성 감독, 김학범 감독도 같이 합작했던 코치진이 K리그1에서 같이 한다는 것은 이슈가 될 수 있다”면서 “경기장에서만큼은 좋은 경기를 해서 팬분들에게 즐거움을 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수원은 개막전 승리 이후 단 한 번도 웃지 못했다. 김은중 감독은 “개막전에 우리가 승리했지만, 되돌아보면 가장 안 좋았다. 슈팅 수도 그렇고, 그때 경기력이 가장 안 좋았다. 그 이후 공격적인 부분이 좋았다. 매 경기 유효 슈팅이나 찬스 등 많이 만들었는데, 득점을 못 하다 보니 어려운 경기를 한 것 같다. 선수들도 잘 인지하고 있다. 골 운이 따라준다면, 선수들도 자신감을 얻지 않을까 싶다”고 짚었다. 6경기에서 5골에 그친 수원의 고민은 역시 ‘결정력’이다. 김은중 감독은 “말을 잘 못하면 선수들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 어쨌든 훈련을 통해 감각을 익히면 되는 부분이다. 공격수들은 사실 경기력이 안 좋아도 찬스가 왔을 때 득점을 해야 컨디션이 올라간다. 내 입장에서는 선수들에게 믿음을 더 주는 방법 말고는 없는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대전의 상황도 썩 좋지 않다. 지난 2일 울산 HD를 꺾고 개막 첫 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어진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패배, 중위권 도약을 위해 반드시 승점 3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민성 감독은 “우리는 지금 경기력에 대한 문제를 계속 준비해야 하는 시점이다. 이기는 것은 무조건 이기고 승점을 쌓아가야 하는데, 우선 공격 작업이 만족스럽지 못해서 그런 부분을 계속 발전시켜야 한다. 많은 팬이 오셨을 때, 많은 골이 들어가는 것을 원한다. 그런 부분을 더 노력하고 발전시켜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수원과 만남은 늘 쉽지 않았다. 이민성 감독은 “수비적으로 탄탄한 팀이라고 생각한다. 공격적으로 능한 팀이다. 비록 김은중 감독이 처음 와서 조합을 맞춰가는 상황인데, 지금이 가장 중요할 때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작년은 작년이고, 올해는 우리가 첫 로빈에 안 좋은 상황이다. 수비보다 공격에 초점을 맞춰서 앞에서 싸우는 게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은중 감독과 만남에 관해서는 “서로 잘하자고 했다. 두 팀 다 상황이 안 좋아서 뭐라고 이야기할 건 없었다”고 밝혔다. 이민성 감독은 최전방 공격수로 공민현을 택했다. 외국인 공격수 음라파와 레안드로는 벤치에서 시작한다. 이 감독은 “연계 플레이에 능한 선수다. 그래서 택했다. 우리가 공격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했고, 플레이를 맞춰가기 위해 공민현이 맞다고 생각했다. 공민현이 파워 면에서 부족해서 안 뛰게 했는데, 지금은 주변 선수들을 살려줄 선수가 공민현이라고 생각한다”고 믿음을 보였다. 공격 작업에 고민을 드러낸 이민성 감독은 “득점이 나온 것은 다행”이라면서도 “유효 슈팅이나 공격 지역에서의 패스가 떨어지기 때문에 그 점을 발전시켜야 한다. 박스 안에 많은 볼이 들어가야 우리에게 찬스가 온다. 공격수들에게 찬스가 나면 무조건 슈팅을 강조했다. 슈팅을 때려야 상대 몸 맞고라도 들어간다. 그런 걸 선수들이 너무 안 하고 볼을 소유하려는 게 있었다. 계속 개선해야 한다”고 짚었다.수원=김희웅 기자 2024.04.14 13:44
프로야구

[IS 인천] '최원태의 유산' 전준표 "가장 기대하는 승부? 강백호 선배님"

키움 히어로즈는 지난해 7월, '3선발' 최원태를 LG 트윈스에 내주고 외야수 이주형과 투수 김동규 그리고 2024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전체 8순위)를 받았다. 한 순위라도 먼저 1라운드 지명권을 행사하는 게 팀 운영을 바꿀 수 있는 신인 드래프트. 키움은 프랜차이즈 선수였던 최원태를 내주며 받은 유산을 서울고 투수 전준표(19)에게 썼다. 빼어난 신체 조건(키 1m86㎝)을 바탕으로 내리 꽂는 강속구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는 고교 3학년이었던 지난해 공식전에서 46과 3분의 2이닝을 소화하며 탈삼진 46개를 기록했다. 1이닝당 1개 꼴. 전준표는 대만 가오슝에서 진행된 키움 1군의 2차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지난달 27일 등판한 대만 리그 팀 중신 브라더스전에서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6일 소속팀 스프링캠프 일정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전준표는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프로 무대에서 처음으로 소화한 팀 훈련을 돌아봤다. 투구뿐 아니라 멘털적으로도 성숙해지기 위해 매일 배움을 구했다. 마침 팀 불펜 주축 투수 김재웅과 룸메이트를 하며 멘털 관리 조언도 많이 받았다. 전준표는 "'실수해도 자신감을 잃지 않는 게 중요하다'라는 선배님의 말이 와닿았다"라고 전했다. 캠프 실전 경기에서 기록한 포심 패스트볼(직구) 최고 구속은 149㎞/h였다. 전준표는 "개막 엔트리에 들고 싶고, 필승조에 진입하는 게 올해 목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키움은 젊은 선수에게 기회를 많이 주는 팀이다. 마침 홍원기 감독은 불펜진 뎁스 강화를 위해 많은 선수에게 기회를 줄 생각이다. 전준표는 필승조 투수로 진입하기 위한 자신의 강점으로 '공격적인 승부'를 꼽았다. 그는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들어 승부하는 편"이라고 했다. 중신과의 평가전에서도 무실점을 기록한 '결과'보다는 긴장감 탓에 적극적으로 공을 뿌리지 못한 '내용'을 자책했다. 프로 무대 데뷔를 앞둔 유망주급 투수들에게 단골 질문이 있다. 바로 가장 상대해보고 싶은 타자를 꼽아달라는 것. 1군 전력으로 기대를 받는 전준표도 이날 취재진으로부터 이 물음을 들었다. 그는 "강백호 선배님과 승부해보고 싶다"라고 웃었다. KT 위즈 소속 강백호는 2018시즌 신인왕이자 도쿄 올림픽,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오른 젊은 세대 대표 타자다. 전준표의 고교 선배이기도 하다. 지난 몇 년 동안 프로 무대에 진입한 신인 투수들이 가장 많이 꼽는 타자가 메이저리거가 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강백호다. 전준표는 파워만큼은 단연 리그 정상급인 강백호와 정면 승부를 바랐다. 키움과 KT은 4월 16일부터 2024시즌 첫 3연전을 치른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06 15:30
LPGA

AG 은·동→성공적인 프로 전향까지, 유현조 '루키 돌풍 기대하세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 유현조(19·삼천리)가 2024시즌 정규투어에 '루키 돌풍'을 예고했다. 유현조는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여자골프 대표팀으로 출전, 단체전 은메달과 개인전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이어 지난해 10월 펼쳐진 정회원 선발전에선 3위를 기록하며 정회원 자격을 획득, 바로 다음 달 열린 ‘KLPGA 2024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본선’에서 5위를 거두며 좋은 활약을 이어갔다. 유현조는 시드순위전에 대해 “코스에 대해 많이 공부했고 바람이 많이 불 것으로 생각하고 낮게 치는 샷과 바람을 덜 타는 샷 위주로 연습했다“라고 회상하면서 “무엇보다 2024시즌을 정규투어에서 뛰고 싶다는 굳은 의지 덕분에 원하던 결과를 얻은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유현조의 골프 인생은 유치원에서부터 시작됐다. 키즈 골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유치원에 다니며 골프를 처음 접한 유현조는 큰 흥미를 느껴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골프 선수를 꿈꿨다. 그는 “골프 실력이 점점 느는 게 느껴져서 재미있었다.”라면서 “아마추어로 처음 참가한 대회에서 113타를 치는 데 그쳤지만, 열심히 연습해 1년 뒤 같은 대회에서 언더파까지 기록하기도 했다”라고 돌아봤다.골프 인생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유현조는 “중학교 2학년 때부터 고등학교 1학년 때까지 드라이브 입스가 와서 힘겨운 시기를 보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2021년에는 무릎 부상으로 수술을 받기도 했는데, 너무 많은 것을 생각하기보단 한 단계씩 작은 부분들에 집중하며 극복해 나가서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었다”라면서 “무릎 수술 이후 회복하면서 오히려 상승세를 타 지금까지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유현조의 가장 큰 무기는 호쾌한 장타다. 2023시즌 추천선수로 참가한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는 260야드에 달하는 장타를 앞세워 쟁쟁한 선배 선수들 사이에서 공동 14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유현조는 “지난 시즌 장타를 장기로 하는 루키 언니들의 활약을 보면서 ‘나도 저 옆에 서서 같이 주목받을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라면서 “2024시즌 정규투어에서도 타고난 감과 튼튼한 체력을 기반으로 시원하고 파워풀한 샷을 보여드리겠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2024시즌을 앞두고 미국 캘리포니아로 전지훈련을 떠난 유현조는 “정규투어에서 뛰려면 체력적인 부분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체력 운동에 집중하고 있다”라면서 “쇼트게임과 관련된 부분에서도 칼을 갈고 나올 예정이다. 짧은 거리 퍼트 미스가 많이 나는데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완하려고 한다”라고 전했다.유현조는 루키 시즌 목표로 첫 우승과 신인상을 꼽았다. “국가대표 시절의 동료들과 정규투어에서 경쟁할 수 있다는 것에 큰 기대가 된다”라면서 “첫 우승과 신인상을 목표로 열심히 해보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각오를 전했다.한편, 2024시즌 KLPGA투어는 오는 3월 7일(목)부터 나흘간 싱가포르에 위치한 타나메라 컨트리클럽에서 펼쳐지는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으로 포문을 연다.윤승재 기자 2024.02.21 06:04
해외축구

‘캡틴’ 손흥민, EPL 파워랭킹 TOP 10 등극…“마무리 타의 추종 불허”

손흥민(토트넘)이 올 시즌 활약을 인정받고 있다. 올 시즌 활약을 바탕으로 선정한 파워랭킹에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20일(한국시간)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파워랭킹 상위 16인을 공개했다.손흥민은 10위에 위치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올 시즌 큰 부담을 받았다.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후, 그는 팀의 주요 선수가 됐다”며 “스스로 인정했듯 손흥민은 실망스러운 2022~23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손흥민은 올 시즌 왼쪽 윙어와 중앙 공격수 역할을 소화하면서 여전히 많은 것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부진했다’는 평가를 받은 지난 시즌과는 180도 달랐다. 손흥민은 올 시즌 EPL 22경기에 나서 12골 6도움을 기록했다. 2023~24시즌부터 주장 완장을 찬 그는 가장 앞선에서 토트넘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고된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지난 11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마치고 팀에 복귀한 손흥민은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을 상대로 경기 종료 직전 브레넌 존슨의 득점을 도우면서 토트넘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지난 18일에는 울버햄프턴을 상대로 풀타임을 소화하기도 했다.매체는 “손흥민은 12골을 터뜨리며 마무리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다”며 “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가기 위해서는 그가 계속해서 마법을 부려야 할 것”이라고 했다.파워랭킹 1위는 EPL 2위 아스널 중원의 핵심인 데클런 라이스다. 그 뒤로는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 부카요 사카(아스널)가 차례로 2~5위를 마크했다.6위부터는 로드리(맨시티) 윌리엄 살리바(아스널) 필 포든(맨시티) 콜 파머(첼시) 손흥민이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11위부터 16위까지는 다르윈 누네스(리버풀) 훌리안 알바레스(맨시티) 키어런 트리피어(뉴캐슬 유나이티드) 후벵 디아스(맨시티) 라힘 스털링(첼시) 제로드 보웬(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이 위치했다.김희웅 기자 2024.02.20 15:51
배구

1년 새 亞쿼터 교체만 세 번, 위기의 GS 악연·부진 떨쳐낼까

아시안쿼터 인연이 유독 좋지 않았던 GS칼텍스가 순위 싸움 막판, 네 번째 아시아쿼터 선수를 영입하며 반전을 노린다. 여자배구 GS칼텍스는 지난 19일 태국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다린 핀수완(등록명 다린)을 영입했다. 아웃사이드 히터와 아포짓 스파이커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다린은 빠른 템포와 파워를 동반한 공격 능력이 장점으로 꼽히는 선수로 알려졌다. 태국 리그에서 15시즌을 뛰었고 2022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2023 동남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활약한 바 있다.다린이 GS칼텍스의 아시아쿼터 악연을 끊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GS칼텍스는 지난해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에서 인도네시아 아웃사이드 히터 메디 요쿠를 지명했으나, 주전 세터 안혜진의 어깨 부상으로 세터진 공백이 생기자 태국 국가대표 출신 세터 소라야 폼라로 교체했다. 하지만 곧 폼라가 임신으로 인해 새 시즌 활동이 불가능해지면서 선수를 교체해야 했고, 아이리스 톨레나다를 영입했지만 기량 미달로 새 시즌 3경기 출전에 그쳤다. 결국 GS칼텍스가 뒤늦게 칼을 빼들었고, 네 번째 아시아쿼터 선수인 다린을 영입해 반전을 꾀한다. 다행히 주전 세터 안혜진이 부상에서 돌아와 세터진 고민을 던 것이 결정적이었다. GS칼텍스 구단은 “이번 아시아쿼터 교체는 장기간 부상이었던 세터 안혜진이 조기 복귀함에 따라 김지원, 이윤신과 함께 세터진 운영이 가능해졌고, 아웃사이드 히터 자원의 전력 강화를 통해 팀 분위기 쇄신을 이루고자 진행됐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부진한 날개 공격수 부담도 함께 덜어줄 것으로 기대한다. GS 구단은 “모든 GS 팬들이 염원하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구단이 끝까지 선수단을 총력 지원하며 분위기 전환을 이루겠다는 의지의 결과물”이라며 봄 배구 진출의 의지를 다졌다. 다린은 20일 입국해 곧바로 팀에 바로 합류할 예정이다. 현재 3연패 수렁에 빠진 GS는 16승 13패 승점 45를 기록, 정관장(승점 47)에 3위 자리를 뺏겼다. 2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정관장과 운명의 3위 맞대결을 치른다. 윤승재 기자 2024.02.20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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