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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더러워서 못 해먹겠더라”…윤남노, 얼굴에 돈 뿌려진 진상썰 (세트포유)

‘요리하는 돌아이’ 윤남노 셰프가 역대급 진상 손님 썰을 들려준다.30일 오후 첫 방송되는 티캐스트 E채널 예능 ‘세트포유’에서는 이준, 윤남노, 건희, 맵하니가 다양한 고민을 안은 식당 사장님들의 의뢰를 받고, 메뉴판 속 완벽 조합을 찾아내기 위한 첫 출동에 나선다.‘세트기획 TF팀’ 팀원으로 분한 네 사람의 첫 출근 풍경은 각기 다른 개성을 드러내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먼저 ‘꼰대력 만렙’ 팀장으로 변신한 이준과 요식업 18년 차 윤남노의 아웅다웅 케미가 보는 재미를 배가시킨다. 첫 회에서 이들이 방문할 식당은 총 세 곳이다. 커플의 메카로 불리는 서울 최고 상권에 위치한 쌀국수 전문점, 직장인 회식의 성지에 자리한 한식 전문점, 그리고 주택가에 위치한 철판요리&하이볼 전문점이다. 네 사람은 이 식당들의 전 메뉴를 시식한 뒤, 각자 최고의 ‘세트 메뉴’를 조합해 사장님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 세트 메뉴 경쟁에 앞서 네 사람은 각자 고생담을 털어놓으며 끈끈한 팀웍을 다진다. 윤남노는 “술에 취한 손님이 영화에서처럼 얼굴에 돈을 뿌렸다. 더러워서 못 해먹겠단 생각도 했다”며, 어린 나이에 식당을 운영하며 힘들었던 시간을 고백한다. 화제의 ‘건희 소스’의 창시자인 그룹 원어스 건희는 “제가 무너지면 저를 좋아해주는 팬들이 우스워지는 거다. 전 그걸로 버텼다”며 팬들을 향한 진심을 전한다. 이들의 이야기에 아이돌 선배 이준은 “그래서 여기까지 올라오게 된 것”이라며 크게 공감하는 한편, “나는 그 나이 때 그런 생각을 못했던 것 같은데 멘탈이 건강하다”며 따뜻한 응원을 전한다.한편 유쾌한 웃음과 오감을 사로잡는 궁극의 맛 조합, 그리고 뜨거운 감동까지 함께하는 티캐스트 E채널 ‘세트포유’는 이날 오후 8시 첫 방송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0.30 13:32
예능

신동엽 “이수만과 1년 4번은 봐…같이 해외여행도 다녀” (짠한형)

방송인 신동엽이 SM엔터테인먼트 창업자 이수만의 근황을 전했다.지난 27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영상에서는 1세대 아이돌 H.O.T. 멤버들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신동엽은 “나는 최소 1년에 네 번은 수만이 형님을 뵙는다. 해외여행도 가끔 같이 간다. 대화를 나누다 보면 H.O.T. 이야기를 종종 하신다”며 “H.O.T.가 없었으면 SM이라는 회사가 존재할 수 없다. 최초의 브랜드이자 회사를 성장시킨 결정적인 존재들”이라고 언급했다.이에 정호철이 “당시 SM에 다른 선배들이 있었느냐”고 묻자, 신동엽은 “초창기 때는 현진영과 나밖에 없었다”고 답했다.이를 들은 토니안은 “그때 동엽 선배님이 회사에 계신 줄도 몰랐다. 뵌 적이 없었다”고 놀랐고, 문희준은 “우리가 사무실 갈 때마다 형님이 계셔서 인사드렸다”고 했다. 그러자 신동엽은 토니안에게 “아는 게 뭐니?”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0.28 18:57
예능

하츠투하츠, ‘개콘’ 특별 출연…’데프콘’ 조수연·신윤승과 호흡

'개그콘서트'에 걸그룹 하츠투하츠가 뜬다.26일 오후 10시 45분 방송하는 KBS2 '개그콘서트'에는 신인 걸그룹 하츠투하츠가 '데프콘 썸 어때요'에 출연해 조수연, 신윤승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또한 약 5개월 만에 '아는 노래'가 돌아와 시청자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한다.이날 '데프콘 썸 어때요'에서는 조수연이 아이돌 매니저로 변신한 '썸남' 신윤승을 찾아온다. 신윤승이 담당하는 아이돌이 바로 하츠투하츠. 하츠투하츠는 조수연을 보자마자 "데프콘 선배님?"이라며 반가움을 드러낸다. 하지만 조수연은 데프콘이 아니라고 말하는데, 그러자 조수연의 닮은꼴을 멤버들이 돌아가며 언급해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이어 하츠투하츠는 지난 20일 발매한 신곡 'FOCUS' 무대를 선보이고, 조수연은 멤버 이안에게 챌린지 대결을 신청해 특별한 '케미'를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지난 5월 방송을 끝으로 재정비에 들어갔던 코너 '아는 노래'가 돌아온다. 시즌2 첫 번째 노래는 토이의 '좋은 사람'이다. 한 남자의 짝사랑을 다룬 '좋은 사람'을 '아는 노래' 팀이 어떻게 재해석했을지 관심이 쏠린다.특히 코너의 마지막엔 관객들을 비롯해 개그맨들 모두 눈시울을 붉혔다는 후문이다. 과연 '아는 노래'가 준비한 무대는 어떤 모습일지 기대를 모은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0.24 07:47
스타

“반갑지만…” 카이스트 출신 이장원, 오늘(21일) 첫방 ‘스틸하트클럽’서 후배와 깜짝 만남

Mnet 글로벌 밴드 메이킹 서바이벌 ‘스틸하트클럽’이 풋풋한 ‘스쿨밴드’ 무대와 정용화·선우정아 디렉터의 ‘과몰입 리액션’이 화제를 모으며 본방송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렸다.21일 첫 방송되는 ‘스틸하트클럽’은 지난 20일 공식 SNS를 통해 1회 선공개 영상을 공개했다. ‘스틸하트클럽’은 기타, 드럼, 베이스, 보컬, 키보드 각 포지션별 개인 참가자들이 청춘의 낭만과 날 것의 감성, 무대 위 본능을 무기로 ‘최후의 헤드라이너 밴드’를 결성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글로벌 밴드 메이킹 프로젝트다. 스쿨밴드, 인디 뮤지션, 아이돌, 배우, 글로벌 크리에이터 등 다양한 백그라운드를 가진 참가자들이 함께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MC 문가영을 비롯해 디렉터 정용화, 이장원, 선우정아, 하성운이 합류해 참가자들의 성장을 함께한다.공개된 영상은 첫 번째 미션 ‘클럽 오디션’ 현장을 담았다. MC 문가영은 “오늘은 여러분이 ‘스틸하트클럽’ 무대에 설 자격이 있는지 확인하는 첫 관문, 바로 ‘클럽 오디션’”이라며 “밴드 메이커인 관객 앞에서 팀 대 팀 배틀로 진행된다”고 소개한다. 이어 ‘아이돌 vs 인디’, ‘예고2 vs 예고1’, ‘J-밴드 vs K-세션’ 등 대진이 공개돼 현장의 긴장감을 높인다.특히 이날 공개된 ‘스쿨밴드’와 ‘모델밴드’의 대결이 눈길을 끈다. 모델밴드는 “스쿨밴드가 너무 밝은 느낌이라 가장 약할 것 같다”며 자신감을 내비쳤고, 스쿨밴드는 “모델밴드는 음악과는 거리가 멀 것 같아서 가장 약한 팀이라고 생각했다”며 맞받아치는 등 유쾌하지만 치열한 신경전이 이어졌다.입장과 동시에 ‘최연소 바이브’를 발산한 스쿨밴드는 상큼한 인사로 현장 분위기를 밝히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하성운은 “아기들이다”라며 흐뭇하게 바라보고, 선우정아는 “어머나”를 연발하며 미소를 감추지 못한다.디렉터 정용화가 “모델 형들 이길 수 있을 것 같아요?”라고 묻자 스쿨밴드는 “기세로 밀고 나가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히며 ‘QWER’의 ‘고민중독’ 무대를 선보인다. 현장은 단숨에 청량한 에너지로 물들고, 소년미 넘치는 무대에 정용화는 “와, 너무 귀여워!”라며 감탄한다. 선우정아 역시 “너무 기대돼”라며 본방을 예고하듯 몰입한 모습을 보인다. 두 디렉터의 진심 어린 반응은 ‘스틸하트클럽’이 선보일 생생한 밴드 서바이벌의 열기를 고스란히 전달하며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한편, 첫 방송에서는 디렉터 이장원과 카이스트 후배 참가자의 뜻밖의 만남 장면도 공개된다. 밴드 무대에 오른 참가자가 자신과 같은 카이스트 출신임을 알게 된 이장원은 놀란 듯 “어?! 내 후배네. 몇 학번이야?”라며 반가움을 감추지 못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든다. 이내 “반갑지만, 공정하게 평가하겠다”며 대선배다운 ‘군기 바짝’ 모드로 급전환해 다시 한 번 폭소를 자아낸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0.21 14:53
연예일반

이수근 “사실 ‘1박 2일’ 초창기 괴로웠다… 노홍철이 왜 웃겨?” (짠한형)

개그맨 이수근이 ‘1박 2일’ 초창기 시절의 고충과 뒷이야기를 솔직히 털어놨다.최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이수근이 밝히는 ‘1박 2일’ 찐 비하인드’라는 제목의 숏폼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이수근은 “‘개그콘서트’를 할 때는 그게 세상의 전부인 줄 알았다. 그 안에서만 인기를 논했다”며 “그래서 처음 ‘1박 2일’을 할 땐 정말 낯설고, 솔직히 괴로웠다”고 털어놨다.그는 “당시 홍철이가 제일 이해가 안 됐다. ‘형님~’ 하면서 웃는데, 웃긴 내용은 하나도 없더라. 그냥 톤에 웃는 거였다”며 “버라이어티는 ‘개콘’과 완전히 달랐다. 지원이는 아이돌인데도 아이돌 같지 않게 얘기하니까 빵빵 터졌다”고 회상했다.이에 은지원은 “나는 수근이 형이 너무 웃겼다. 유일하게 나만 웃어줬다”며 “형이 어느 순간부터 자기 멘트가 안 먹히니까 혼잣말로 툭툭 얘기하더라. 그게 너무 웃겼는데, 작게 얘기하니까 방송에 안 나왔다”고 웃었다.이수근은 “그나마 웃어줄 것 같은 애한테만 얘기했다. 알아주는 게 너무 어려웠다. ‘개콘’에서는 그렇게 잘나가는데 ‘1박 2일’만 갔다 오면 괴로웠다”고 솔직히 말했다. 그러면서 “상렬이 형이 나한테 ‘상근이보다 못한다’고 했다. 물론 농담이었지만, 그 말 듣고 상렬이 형이랑 소주 많이 마셨다”고 덧붙였다.이수근은 “그 당시 유일한 개그맨 선배가 상렬이 형이었다. 끝까지 같이 하고 싶었는데 드라마 ‘이산’을 한다고 하셔서 아쉬웠다”고 전하며, 초창기 ‘1박 2일’ 멤버들 간의 끈끈했던 정을 회상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0.17 19:47
예능

‘우리들의 발라드’ 추석 연휴 세대 대통합… 6%로 자체 최고

‘우리들의 발라드’가 시대별 발라드로 추석 연휴 세대 대통합을 이뤘다.지난 7일 방송된 SBS 음악 오디션 ‘우리들의 발라드’(연출 정익승, 안정현, 한예슬, 고지연) 3회가 전국 시청률 6.0%(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다.이날 방송에서는 실력과 매력을 겸비한 참가자들의 무대가 폭풍 감동을 선사한 가운데 탑백귀들의 선택을 받은 정지웅, 이서영, 이하윤, 김지원, 조수아, 박서정, 김규민, 김윤이가 2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특히 정지웅이 얼마 전 세상을 떠난 친구에게 닿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적의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을 선곡, 진심이 담긴 무대로 137표를 받아 합격했다. 정승환은 “‘우리들의 발라드’ 참여하면서 최고였다”며 칭찬했다. 크러쉬는 “친구가 정말 잘 들었다고 이야기해 줄 수 있을 것 같다. 지웅 군의 진심이랑 진정성이 느껴져서 마지막에는 저도 울컥했다”며 1라운드 합격 시 약속했던 자신의 콘서트에 초대하기로 해 훈훈함을 더했다.그런가 하면 김윤아의 ‘꿈’으로 탑백귀들을 헤어 나오지 못하게 만든 이서영은 134표로 다음 라운드에 직행했다. 정재형은 이서영의 깊이 있는 음색을 호른에 빗대며 “정말 기대가 많이 되는, 뚝심 있는 뮤지션 한 분을 만난 것 같다”는 극찬을 보내는가 하면 차태현은 “젊었을 때의 양희은 선배님을 보는 듯하다”는 감상평을 밝혔다.최연소 참가자인 10살 이하윤은 감기로 목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최선을 다해 양파 ‘애송이의 사랑’을 부르며 1절이 끝나기도 전에 합격 불이 켜진 주인공에 등극, 놀라움을 자아냈다. 박서정은 돌아가신 외할아버지가 들려주셨던 노래 중 하나인 김현식의 ‘비처럼 음악처럼’을 청아한 목소리로 새롭게 해석해 불렀다. 박경림은 중학교 2학년이었던 아이유를 만났을 때를 회상했다.음악을 하고 싶은 미대생 김지원은 넬 ‘기억을 걷는 시간’을 통해 브릿팝과 어울리는 보컬을 뽐냈다. 박선주의 ‘귀로’를 열창한 조수아는 타고난 리듬감과 목소리로 정재형을 사로잡아 “묵직한 대형 가수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은 무대”라는 평가를 받았다.뿐만 아니라 김윤이는 5년의 아이돌 연습생 생활을 정리하고 집으로 가는 기차에서 듣던 윤상 ‘이별의 그늘’로 극적인 합격을 맛봤다. 김규민은 홀로 자신을 키워주신 어머니를 생각하며 곽진언의 ‘후회’를 열창, 노래로 감정을 쏟아냈다. 반면, 안율은 포지션의 ‘아이 러브 유’를 선보였으나 아쉽게 탈락했다.이로써 각양각색 스타일의 참가자들을 만난 1라운드가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상황. ‘너를 위해’를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소화한 146표 최다 득표자 이예지와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을 순수한 소녀의 감성으로 전한 송지우, ‘네버 엔딩 스토리’로 보는 이들을 울린 최은빈, ‘제자리’ 원곡자 정승환을 놀라게 한 천범석, 자신과 같은 입시생들에게 ‘고잉 홈’으로 위로를 건넨 강지연 등 쟁쟁한 이들이 나온 만큼 남아있는 1라운드 무대와 새롭게 시작될 2라운드에 기대가 모인다.SBS 음악 오디션 ‘우리들의 발라드’는 매주 화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0.08 11:17
연예일반

박지환 “’SNL 코리아’ 촬영 후 내내 울었다…흥분 안 가셔” (‘짠한형’)

배우 박지환이 쿠팡플레이 시리즈 ‘SNL 코리아' 출연 당시를 떠올렸다.박진환은 29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이하 ‘짠한형’)에 공개된 영상에서 “신동엽 선배를 보고 영감을 크게 받았다”며 “저 다음 회차에 나온 희준이 형이나 성균이에게 연락이 왔길래 ‘잘 조직된 정글 같다’고 했다”고 비유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런 촬영 현장은 태어나서 지금까지 경험해 본 적이 없다”며 “집에 가는 내내 차에서 울었다. 현타도 아니고, 슬픔도 아니었다. 그 흥분이 가시지 않았다”고 해서 또 한번 웃음을 불러모았다. 박지환은 ‘SNL 코리아'에 출연해 아이돌 제이환으로 분해 화제를 모았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9.29 22:36
예능

‘♥기태영’ 유진, 신혼 김종국에 “과묵해서 멋있어” (‘옥문아’)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한 S.E.S. 출신 배우 유진이 솔직 털털한 입담으로 원조 요정의 매력을 입증했다.지난 25일 방송된 KBS2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 시즌2’(이하 ‘옥문아’) 285회는 국민 요정에서 국민 배우로 돌아온 S.E.S. 출신 배우 유진이 옥탑방에 초대돼, 송은이, 김숙, 김종국, 홍진경, 양세찬, 주우재와 함께 기상천외한 문제들을 두고 퀴즈 전쟁을 펼쳤다.이날 유진은 함께 시대를 풍미했던 ‘터보’ 김종국과의 재회에 반가움을 드러냈다. 유진은 “’터보’는 제 우상이었다. 같이 활동할 때도 종국 오빠는 과묵해서 멋있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유진은 새신랑 김종국의 결혼을 축하하며 “(저희 부부도) 신혼 6개월 간 많이 싸웠다. 그동안 서로가 다른 사람이라는 걸 인정하고, 바꾸려고 하면 안 되는 걸 알았다”고 조언했다. 김종국은 “저도 아예 터치를 안 한다. 이 사람이 행복해하는 걸 놔두는 게 최고”라는 사랑꾼 면모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주우재가 “전제조건이 본인 운동 루틴 노터치”라고 농담하자 김종국은 “내가 하고싶은 걸 하게 해줬을 때 행복한 거다”라며 수긍해 웃음을 자아냈다.그런가 하면, 유진은 배우로서의 삶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유진은 요즘 세대에게 배우로 알려져 있다며 “드라마 촬영 중에 20대 초 중반의 단역 분이 저한테 ‘S.E.S. 유진 닮으셨어요’”라고 한 적도 있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샀다. 이에 유진은 딸 로희, 로린 역시 자신을 배우로 알고 있지만, 최근 ‘케이팝 데몬 헌터스’ 덕분에 S.E.S. 시절에 다시 관심을 가졌다며 “극중에서 아이돌 계보를 보여준다. 그 모티브가 S.E.S.라고 하니까 너무 좋아했다”라며 뿌듯해했다. 이와 함께, 유진은 최근 시작한 몸매 관리법으로 ‘계단 오르기’ 운동법을 공개해 모두를 솔깃하게 했다.무엇보다 유진은 ‘송도 최수종’ 기태영과의 결혼 비하인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털어놔 흥미를 유발했다. 유진은 살림 고수로 등극한 기태영의 근황을 전하며 “뭐든 끝을 봐야 하는 성격이다. 신혼 때도 2-3년 공부해서 재테크를 하더니 부동산의 신이 됐다. 주위의 부동산 아줌마들도 와서 물어본다. 육아도 그렇게 공부하더라”라며 칭찬했다. 유진은 기태영과의 첫 만남부터 1년 반에 걸친 연애담, 회심의 프러포즈까지 낱낱이 밝혀 모두의 부러움을 샀다. 특히 유진이 자신의 출산 후 복귀를 위해 기태영이 육아에 전념한 스토리를 이야기하자, 주우재는 “오늘 기태영 선배님 위인전 쓰는 느낌”이라며 감탄하고, 김숙은 “이 정도면 기태영씨가 나와야 해”라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유진은 K-팝 걸그룹의 시초이자 센세이셔널한 인기를 누렸던 S.E.S.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기도 했다. 유진은 신인 시절, 박진영이 직접 기타를 들고 대기실에 찾아왔다는 소문이 사실이라며 “본인이 만든 곡을 들려주셨다. 당시에 대기실에 있으면, 선배님들이 계속 구경하러 오셨었다”라며 남달랐던 데뷔 초를 언급해 모두의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뿐만 아니라, 유진은 제2의 S.E.S.로 생각하는 후배에 대해 “저희 데뷔 때 같다고 생각했던 건 뉴진스였다. 해외 활동 모습도 저희가 활동했을 때랑 똑같더라”라며 향수에 젖어 훈훈함을 사기도 했다.한편, 이날 퀴즈 타임에는 ‘장 폴 사르트르와 시몬 드 보부아르의 파격 결혼 제안’, ‘신생아들이 주사를 맞을 때 고통을 줄여주는 방법’, ‘유럽에서 SNS 인증샷 돌풍을 일으킨 ‘사자보이즈’ 닮은꼴 명소’, ‘명성황후의 특별한 산후 보양식’ 등 가수부터 배우, 아내까지 다채로운 면모를 보인 유진 맞춤형 문제로 재미를 높였다. 이에 유진은 남편의 산후조리 일화부터 기태영과의 ‘50년 결혼 계약’ 등 관련 에피소드로 흥미진진함을 더했다.‘옥탑방의 문제아들’은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30분 KBS2에서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9.26 07:11
연예일반

‘35년의 멜로디’ 신승훈, “닳아 없어질 때까지 노래하겠다”…K팝 시대에도 꺼지지 않는 이름

“학처럼 긴 날개를 펼쳐 아름답게 내려오고 싶습니다.”데뷔 35주년, 통산 음반 판매량 1700만 장. 한국 가요사에서 ‘발라드의 황제’ 신승훈은 여전히 유효한 이름이다. 그는 10년 만에 정규 앨범을 발표하며 또 한 번 새로운 페이지를 연다. 기록은 화려하지만, 신승훈이 음악을 대하는 태도는 단순하다. 과거를 기념하기보다 지금을 증명하는 것.23일 발매된 정규 12집 ‘신시얼리 멜로디스’는 그 의지가 고스란히 담긴 작품이다. 앨범 제목처럼 ‘마음으로부터 완성된 멜로디’를 표방하며, 전곡을 직접 작곡·프로듀싱했다. 그는 발매 하루 전날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앨범은 마지막일 수도 있다는 각오로 곡을 썼다”며 “35주년을 기념하려는 게 아니라, 여전히 현재형 가수임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작업 과정은 치열했다. 집에서 곡이 잘 안 풀리자 제주, 가평, 홍천, 양평 등지로 송캠프를 떠나 자연 속에서 곡을 다듬었다. 젊은 프로듀서들과 협업하며 “35년을 이어온 신승훈의 발라드는 이런 멜로디여야 한다”는 확신을 얻었다. 그는 “정말 마음에서 흘러나온 노래들”이라며 완성도에 자신감을 보였다. 이번 앨범에는 더블 타이틀곡 ‘너라는 중력’과 ‘트룰리’를 비롯해 11곡이 수록됐다. ‘너라는 중력’은 브릿팝 발라드로 이별의 감정을 담담히 풀어냈고, ‘트룰리’는 내슈빌 사운드 기반으로 시간이 지나 깨닫는 사랑의 진심을 노래한다. 신승훈은 “‘너라는 중력’은 김현식 선배의 ‘내 사랑 내 곁에’를 떠올리며 보편의 사랑을 담고 싶었던 곡”이라며 “‘트룰리’는 울고 싶을 때 등을 토닥여 줄 수 있는 노래”라고 설명했다.수록곡 ‘쉬 워즈’, 시티팝 무드의 ‘러브 플레이리스트’, 애절한 발라드 ‘이별을 배운다’, 록 감성의 ‘별의 순간’까지 장르적 폭도 넓다. 특히 ‘이별을 배운다’는 어머니가 직접 “타이틀곡감”이라 꼽을 정도로 애정이 깊다. 신승훈은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다. 그래서 희로애락을 담아 11곡을 채웠다. 각자 자기만의 타이틀곡을 찾으면 된다”고 했다.그의 발자취는 단순한 추억으로 소비되기 어렵다. 데뷔 앨범 140만 장 판매, 7집까지 연속 밀리언셀러, ‘보이지 않는 사랑’의 음악방송 14주 연속 1위 등은 한국 가요사 자체의 기록이다. 여기에 총 1700만 장 이상이라는 누적 판매량과 ‘아시아 최단 시간 정규 앨범 1000만 장 돌파’라는 수식어까지 더해졌다. 아이돌이 세계를 휩쓰는 지금, 이 같은 수치는 더욱 특별하다.그러나 그는 숫자보다 감성을 더 중시한다. “발라드는 계절과 시간을 기억하게 해주는 음악”이라는 그의 말처럼, 신승훈의 노래는 그 시대를 함께 살아낸 이들의 추억을 불러온다. ‘보이지 않는 사랑’을 들으면 겨울이, ‘아이 빌리브’를 들으면 한 시절의 영화관 풍경이 떠오르는 이유다. 발라드의 입지가 예전만 못하다는 지적에도 그는 낙관적이다. “지금은 배경음악처럼 소비되지만 결국 시대를 뚫는 음악은 남는다. 발라드는 스탠더드처럼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크러쉬, 자이언티 등 젊은 아티스트들을 “그들만의 방식으로 발라드 정신을 이어가는 후배”라며 응원했다. 절제 속에서 듣는 이가 대신 울게 하는 것, 그가 정의하는 ‘한국형 발라드’의 본질은 여전히 살아 있다.그의 여정은 무대에서 이어진다. 오는 11월 1~2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단독 콘서트 ‘2025 더 신승훈쇼 신시얼리 35’는 데뷔일과 겹치는 첫날부터 의미가 깊다. 존경하는 유재하와 김현식이 세상을 떠난 날이기도 해서다. 신승훈은 “그날은 제 음악 인생의 숙명 같은 날짜”라며 팬들과 그 의미를 함께 나누고 싶다고 했다.35년 동안 ‘발라드의 황제’라는 왕좌를 지켜온 신승훈. 그러나 그는 화려한 타이틀보다 “닳아 없어질 때까지 노래하겠다”는 다짐을 더 크게 내세운다. 과거의 기록이 아닌 현재의 노래로, 그리고 언젠가 학처럼 아름답게 하강하는 순간까지. 신승훈이라는 이름은 여전히 우리 가요계의 살아 있는 기록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9.25 10:13
스포츠일반

“‘와~’ 소리 나는 연기 하고 싶어요”…피겨 유망주 허지유의 특별한 꿈 [창간 56]

피겨스케이팅 ‘샛별’ 허지유(14·서울빙상연맹)에게 ‘56년 뒤, 혹은 56살에는 어떤 선수로 기억되고 싶은지’라는 난해한 질문을 건넸다. 이제 중학생 나이의 그는 곰곰이 생각하더니, “56년 뒤에도 많은 선수가 내 영상을 보고 ‘와~’ 했으면 좋겠어요”라고 해맑게 웃었다.일간스포츠가 창간 56주년을 맞아 한국 스포츠의 미래 중 하나로 꼽히는 피겨 유망주 허지유를 만났다. 그에게 56세의 나이는 너무나 먼 미래처럼 느껴지는 표정이었지만, 10대의 어린 유망주의 눈빛에는 시간이나 역사는 생각하지 않는다는 듯 열정이 가득했다. 허지유는 이번 2025~26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파견선수를 뽑는 국내 선발전서 전체 4위에 올라 국제대회에 데뷔한 선수다. 자신의 이름을 알리는 데엔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허지유는 지난달 23일 라트비아 리가에서 끝난 2025~26 ISU 주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 여자 싱글 부문에서 2위에 오르며 데뷔전 포디움에 성공했다. 결과보다 인상 깊었던 건 내용이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2위에 오른 허지유는 이어진 프리스케이팅 중 두 번째 점프 과제에서 큰 실수를 범했다. 애초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뛰어야 했는데, 스텝이 엉키며 한 바퀴를 도는 싱글 러츠를 뛰었다. 이때 허지유는 당황하지 않고 계획된 과제를 수행한 뒤, 후반부 첫 점프에서 앞서 수행하지 못한 트리플 토루프를 수행했다. 회전수 부족으로 수행점수(GOE)가 소폭 깎였지만, 결과에 큰 영향은 없었다. 미뤘던 점프도 이후 연기에 추가하며 매끄러운 경기를 마치고 웃었다. 베테랑다운 기지를 발휘한 그의 깜짝 활약에 국내 미디어가 모두 주목했을 정도다.피겨계 깜짝 활약으로 이목을 끈 허지유로부터 당시의 상황을 들을 수 있었다. 그는 최근 본지와 창간 인터뷰를 통해 “평소 연습할 때도, 점프 실수하면 그렇게 대처하도록 연습했어요. 사실 다른 대회 때도 그런 적이 많았어요”라고 멋쩍게 웃었다. 경기 전 지현정 코치의 “할 수 있지?”라는 물음에, 그냥 두 손을 불끈 쥔 제스처로 대답하며 오히려 긴장이 풀렸다고도 했다. 기대 이상의 성과인 만큼 들뜰 법도 했지만, 그는 ‘이제 출발점’임을 강조했다. 허지유는 “주위에서 축하해주기도 하고, 스스로도 놀랐어요. 그런데 이제 시작이에요. 나갈 대회가 너무 많이 남지 않았나요?”라고 되물으며 “다음 대회(7차 대회)에는 이번보다 더 잘하고 싶어요. 그렇지만 욕심이 크면 더 긴장되니까, 지난 대회처럼 해보려고 해요”라고 말했다. 초등학교 1학년 때 친구들과 함께 처음으로 피겨화를 신은 그는 1년 만에 적성을 찾았다. 김연아(은퇴)를 포함한 수많은 국가대표를 배출한 지현정 코치의 지도를 받아 차근차근 성장하고 있는 그는 선배들과 같은 길을 걷고자 한다. 허지유는 “선수라면 당연히 올림픽에 출전해 잘하는 게 목표”라면서도 “사실 그것보다는, 선수로서 새로운 걸 많이 시도해 보고 싶어요”라고 진지하게 말했다. 남들이 해보지 않은 음악, 연기, 점프를 보여주고 싶다는 것이다.10대 선수답게 최근 관심사는 단연 ‘K팝’이다. 허지유는 “세상에는 너무 많은 음악이 있어요. 연기도 정말 많지만, 아직 써보지 못한 음악도 많아요. 또 시간이 지나면 지난 음악들이 다르게 느껴질 때가 있어요. 그런 새로운 느낌을 연기로 바꾸고 싶어요”라고 설명했다.기자가 ‘좋아하는 가수나 음악이 있는지’라 묻자, 허지유는 인터뷰 중 처음으로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좋아하는 것이 너무 많아 당장 이름이 떠오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시간이 지나서야 아이돌 블랙핑크, 혹은 최근 유행하는 힙합 등 다양한 장르를 듣는다고 들을 수 있었다. 피겨 선수 허지유는 독특한 취미를 가지고 있다. 바로 뜨개질이다. ISU 선수 소개에도 작성된 이 문구를 본 기자가 ‘특별히 쓸 게 없어서 적은 건가’라고 농담하자, 그는 진지한 눈빛으로 “내 1순위에요”라고 곧장 답했다. 베이킹 등 취미 부자였던 그가 최근에야 정착하게 된 게 바로 뜨개질이란다. 허지유는 “집이나 카페에 앉아서 가만히 뜨개질을 하면 집중이 잘 돼요. 스트레스도 풀 수 있고, 내가 원하는 걸 언제든 만들 수 있어요”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이 직접 만든 가방을 메거나, 부모님에게도 직접 선물로 전하는 등 ‘실력자’다. 본인이 이미 함께 훈련 중인 또래에게도 ‘전파’했다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비행기를 타더라도 전혀 지루하지 않아요”라고 밝게 웃은 이유다. 올해 목표는 제작 중인 스웨터를 완성하는 것이다.아직 10대 선수인 허지유에게 ‘미래’에 대해 물었다. 이제 출발점에 선 그에겐 난해한 질문이었지만, 허지유는 곰곰이 생각하더니 “몇십 년이 지나도, 내 경기 영상을 보면서 점프뿐만이 아니라 예술적인 부분을 보고 ‘와’ 소리가 날 수 있는 연기를 하고 싶어요”라고 웃었다. 그는 김연아, 신지아, 치바 모네(일본) 등을 언급하며 “이들의 연기를 보면 너무 멋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연기, 점프 모두 좋아요”라고 말했다. 이어 허지유는 스스로 생각한 선수 생활의 마침표가 20대 중반이라고 했다. “갈 수 있다면 올림픽 무대에 나서고 싶어요”라는 그는 “당연히 잘할 때가 당연히 행복하고, 그렇지 않으면 힘든 순간이 있어요. 그래도 오랫동안 재미있게 타고 싶어요”라는 소망을 덧붙였다.끝으로 기자가 ‘미래의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묻자, 허지유는 “나이가 들수록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라고 수줍게 말했다.김우중 기자 2025.09.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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