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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오!뜨뜨]‘그랜마 & 그랜마’, ‘미녀와 순정남’ 소소하고 파란만장한 인생사

이번 주말 볼 만한 따끈따끈한 OTT 신작을 소개합니다. 너무 많은 OTT와 작품들 사이에서 고민하는 시간은 이제 끝. 정주행을 부르는 작품들만 일간스포츠가 모아모아 엄선했습니다. 나홀로,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사람들과 즐겨주세요. <편집자 주> #디즈니플러스: 그랜마 & 그랜마아카데미시상식 노미네이트에 빛나는 다큐멘터리가 디즈니플러스에 상륙한다. 단편 다큐멘터리 영화 ‘그랜마 & 그랜마’는 아직도 마음은 스무 살 같다는 83살 할머니와 스스로가 100살처럼 너무 늙게 느껴진다는 94살 할머니의 동거기를 그린다.삶의 마지막에 선 두 할머니를 웃게 하는 건 맛있는 음식, 그리고 춤. 소소한 일상 속에서 인생의 의미를 찾게 해주는 작품이다.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단편 다큐멘터리상 후보작. 17분이라는 짧은 러닝타임이라 부담없이 즐기기 좋다. 22일 공개. #넷플릭스, 쿠팡플레이, 웨이브: 미녀와 순정남‘그랜마 & 그랜마’가 소소한 일상의 평화로움을 보여준다면 ‘미녀와 순정남’은 파란만장한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다.‘미녀와 순정남’은 하루아침에 밑바닥으로 추락하게 된 톱배우와 그를 사랑하고 다시 일으켜 세우려는 초짜 드라마 PD의 산전수전 공중전 인생 역전을 그린 파란만장한 로맨스 성장 드라마. 드라마 베테랑 임수향과 지현우가 호흡을 맞춘다.어릴 적 엇갈린 인연의 박도라(임수향)와 고필승(지현우)은 어른이 된 뒤 자주 마주칠 수밖에 없는 톱배우와 드라마 PD 관계로 재회한다. 하지만 도라는 이름을 바꾼 필승(과거 고대충)을 기억하지 못 하고, 설상가상 필승에게는 도라를 전담하라는 특명이 떨어진다. 어릴 적 관계와 정반대로 성장한 두 사람이 운명을 극복하고 서로를 사랑하는 진심 하나로 다시 발전될 수 있을지는 본방송에서 확인 가능하다. 23일 첫 방송한다. #쿠팡플레이: 하이드어느 날 남편이 사라진다. 남편은 어디로 간 걸까. 남편의 실종에 얽힌 비밀을 추적하기 시작한 아내는 곧 감당하기 어려운 큰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출연했다 하면 대박인 시청률 보증수표 이보영이 최근 대세 이무생과 부부로 만난다. 이보영은 전직 검사 출신이자 변호사인 문영 역을 맡아 충격적인 현실에서도 무너지지 않고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거침없이 추적을 이어가는 아내를 연기한다. 이무생은 어느 날 갑자기 예고도 없이 사라져 감히 예측도 할 수 없는 비밀을 가득 남겨놓은 차성재 역을 맡아 작품에 긴장감을 선사한다.마치 추리소설을 보는 것 같은 미스터리 감정을 시청자들에게 안길 ‘하이드’는 23일부터 시청할 수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3.22 05:20
영화

‘영화계 그랜드슬램 달성’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로 컴백

칸, 베를린, 아카데미, 베니스까지 섭렵한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신작이 국내에 상륙한다.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영화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가 오는 27일 국내에서 개봉한다.‘악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드라이브 마이 카’, ‘우연과 상상’ 등으로 유명한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신작이다. ‘드라이브 마이 카’의 음악 감독이었던 이시바시 에이코의 라이브 퍼포먼스 영상으로 기획됐다가 극영화로 발전됐다. 자연과 가까이 살고 있는 부녀의 작은 마을에 갑작스레 글램핑장 건설을 위한 사람들이 찾아오면서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다.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은 일본을 넘어 전 세계가 주목하는 거장이다. 그는 ‘아사코’로 제71회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올랐으며, 그 해 여러 평론가들의 극찬과 더불어 봉준호 감독이 2010년대 베스트 영화 10편에 ‘아사코’를 뽑으며 국내에서도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2020년에는 도쿄예술대학 시절부터 스승이었던 ‘큐어’, ‘도쿄 소나타’의 감독 구로사와 기요시와 함께 ‘스파이의 아내’ 각본을 공동 집필하며 타고난 이야기꾼으로의 면모를 가감없이 보여줬다.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이 거장 반열에 오르게 된 것은 ‘드라이브 마이 카’와 ‘우연과 상상’이 공개된 2021년이었다. 감독은 ‘드라이브 마이 카’로 제74회 칸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우연과 상상’으로 제71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하며 한 해에 두 영화제를 휩쓸며 하마구치 신드롬을 만들어냈다. ‘드라이브 마이 카’는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색상, 국제장편영화상 4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으며 그 가운데 국제장편영화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일본 영화가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 오른 것은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이 처음이다. 그리고 마침내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가 제80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하며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은 칸, 베를린, 베니스, 그리고 아카데미에서 모두 수상을 하는 대기록을 세우며 영화계의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이는 일본 영화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전설적인 감독 구로사와 아키라 이후 두 번째 기록이다.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확장된 세계관을 보여줄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오는 27일 개봉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3.06 15:56
연예일반

“유태오 훌륭해”…NYT,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유력 후보로 꼽아

미국 언론사 뉴욕타임스(NYT)의 영화평론가가 ‘제96회 미국 아카데미’(오스카상) 남우조연상 유력 후보로 배우 유태오를 추천했다. NYT는 5일(현지시간) 2024년 오스카상 주요 분야에서 후보로 지명될 자격이 있다고 선정한 영화와 배우 명단을 공개했다. 해당 명단은 NYT가 자체 리스트한 것으로, 아카데미 측의 발표와 무관하다. 다만 후보 투표를 앞두고 있는 터라, NYT의 보도는 대중들에게 관심과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이 명단에서 유태오는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의 남우조연상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NYT 영화평론가 앨리사 윌킨슨은 4명의 후보 중 유태오에 대해서만 “훌륭하다”고 평가해 눈길을 끈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20여년 만에 뉴욕에서 재회한 두 남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지난해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을 받았으며 뉴욕에서 열린 독립영화·드라마상인 ‘고섬 어워즈’에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아카데미 회원들은 오는 11일부터 ‘제96회 아카데미시상식’ 각 부문의 후보를 결정하기 위한 투표를 시작학며, 최종후보 명단은 오는 23일 발표된다. 시상식은 오는 3월 10일 로스앤젤레스(LA) 돌비극장에서 개최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1.07 15:45
연예일반

‘오마주’ 이정은, 런던아시아영화제 최고 배우상 수상

배우 이정은이 영화 ‘오마주’로 지난 19일 개막한 제7회 런던아시아영화제에서 최고 배우상을 받았다. 이정은은 과장되지 않은 현실 연기 속에 꿈을 꾸는 중년여성의 욕망과 좌절 그리고 용기를 섬세하게 그려냈다는 평을 받으며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동안 수많은 영화에 참여하며 존재감을 알린 그는 여러 영화제의 여우주연상 후보로 오르며 기대를 받아오다 이번에 첫 수상을 하게 됐다. ‘오마주’는 오는 12월에 열리는 대종상영화제에 여우주연상(이정은), 감독상(신수원) 후보로 오르고 11월 11일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개막하는 아시아태평양스크린어워드에도 여우주연상과 감독상에 노미네이트되는 등 지속적으로 국내외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아시아태평양스크린어워드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우수한 영화들을 선정하여 시상해 ‘아시아 태평양 아카데미시상식’이라 불리는 바 수상의 영광을 차지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마주’는 1962년과 2022년을 잇는 아트판타지버스터로 한국 1세대 여성영화감독의 작품 필름을 복원하게 된 중년 여성감독의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시네마 시간여행을 통해 일상과 환상을 오가는 위트 있고 판타스틱한 여정을 담았다. 프랑스어로 ‘존경, 경의’를 뜻하는 제목처럼 꿈과 현실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모든 이들에게 위로와 희망, 따뜻한 공감을 전한다. 신수원 감독은 “한국 두 번째 여성감독 홍은원이 만든 영화 ‘여판사’를 소재로 모험적으로 살아온 분들의 기운을 ‘오마주’에 담고 싶었다”며 “이정은 배우가 과거에도 현재에도 삶과 예술을 사랑한 우리 모두의 이야기를 진정성 있게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0.20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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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IS] 94회 아카데미, 윤여정 시상·최초 OTT 작품상 주목

3년 연속 한국 영화인들이 함께 하는 미국 아카데미시상식이 개최된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에 위치한 돌비극장에서 제94회 아카데미시상식이 진행되는 가운데, 올해는 한국 영화인들과 관련된 작품이 후보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전년도 수상자인 배우 윤여정이 시상자로, 또한 일본 영화 '드라이브 마이 카(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에 출연한 한국배우 박유림, 진대연, 안휘태가 현지 시상식이 직접 참석해 자리를 빛낸다. 올해 아카데미시상식 최대 관전 포인트는 시상식 최초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작품의 작품상 수상이다. 넷플릭스는 올해 시상식에서 27개 후보로 지명되는 쾌거를 이뤘다. 그 중 가장 유력한 작품상 후보는 '파워 오브 도그(제인 캠피온 감독)'다. 작품상, 감독상을 비롯해 주요 부분 12개 후보에 노미네이트 됐다. 미국 작가 토머스 새비지가 1967년에 발간한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파워 오브 도그'는 1920년대 미국 서부 목장을 배경으로 하는 미스터리하면서도 로맨틱한 심리스릴러 영화다. '파워 오브 도그'가 작품상을 받는다면, 2년 연속 여성 감독이 수상의 영예를 안는데다가, 넷플릭스의 아카데미 첫 수상이라는 최초의 기록도 세운다. 올해 아카데미가 또 하나의 '최초의 기록'을 선물할지 주목된다. 최초로 신설된 인기상 주인공에도 관심이 쏠린다. 아카데미 측은 트위터와 손 잡고 아카데미 회원 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들도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인기상을 신설했다. 팬 투표 방식의 인기상은 시청률 위기론 속에서 대중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었다. 아카데미 입성을 희망하지만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한 마블을 위한 상이라는 반응도 상당한 상황. 실제 수혜를 입게 될지 지켜 볼 일이다. 국제장편영화상은 '드라미브 마이 카'가 유력하다. '드라이브 마이 카'는 죽은 아내에 대한 상처를 지닌 연출가 겸 배우 가후쿠(니시지마 히데토시)가 그의 전속 드라이버 미사키(미우라 토코)와 만나 삶을 회복해 나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번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색상, 국제장편영화상까지 4개 부문 후보에 지명됐다. 특히 '드라이브 마이 카'에 출연한 한국배우 3인방 박유림, 진대연, 안휘태는 '드라이브 마이 카'를 통해 아카데미시상식에 직접 참석, 할리우드 최고의 이벤트를 직접 경험할 수 있게 됐다.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과 레드카펫부터 동행할 예정이며, 작품상과 국제장편영화상 후보에 오른 작품의 주역 자격으로 함께 하는 만큼 수상의 영광까지 함께 누릴지 주목된다. 이와 함께 윤여정은 1년 만에 다시 아카데미 무대에 오른다. 지난해 '미나리(정이삭 감독)'로 한국 영화사 최초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오스카를 품에 안은 기쁨이 여전히 생생한 바, 센스 넘치는 입담으로 유명한 윤여정이 시상자로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크다. 국내에서는 오전 8시 50분부터 TV조선을 통해 생중계 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3.28 07:57
연예

'드라이브 마이 카' 日아카데미 8관왕→크리틱스…영화제 접수

'드라이브 마이 카'의 새 기록은 계속되고 있다. 2021 제74회 칸영화제 각본상 수상, 2022 아카데미 시상식 4개 부문 후보에 빛나는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드라이브 마이 카'가 2021 일본 아카데미시상식 8관왕, 2022 영국 아카데미시상식 외국어영화상 수상, 2022 크리틱스초이스시상식 외국어영화상 수상까지 전세계 영화제 수상 릴레이를 이어갔다. 먼저 지난 11일 일본에서 개최된 제45회 일본 아카데미상에서 '드라이브 마이 카'가 8관왕을 차지하며 수상 트로피를 싹쓸이했다. '드라이브 마이 카'는 9개 부문에 후보에 올라 다관왕 수상이 유력했고,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니시지마 히데토시), 촬영상, 조명상, 녹음상, 편집상까지 8개 부문을 휩쓸며 최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어 13일(현지시간) 개최된 2022 영국 아카데미시상식에서는 감독상, 각색상,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올라 외국어영화상 수상의 영광을 안으며 최고의 영화임을 보여줬다.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은 시상식에 직접 참석해 “같은 부문에 오른 모든 작품들은 환상적인 작품들이다. 자신들의 언어와 강력한 힘이 있다”라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또한 같은 날 진행된 2022 크리틱스초이스시상식에서도 이변 없이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며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은 명실상부 거장의 반열에 올랐다. 이렇듯 영국 아카데미시상식과 크리틱스초이스시상식에서 수상을 이어간 '드라이브 마이 카'는 2022 미국 아카데미시상식으로 향해 있다. '드라이브 마이 카'는 2022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인 작품상, 감독상, 각색상, 국제장편영화상까지 무려 4개 부문 후보로 올라 있다. 아카데미 전초전인 크리틱스초이스시상식과 영국 아카데미에서 수상을 한 '드라이브 마이 카'가 과연 몇 관왕을 차지할지 전세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일본 영화가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 오른 건 '드라이브 마이 카'가 최초이며, 감독상 후보는 1986년 제58회 아카데미에서 '란'의 구로사와 아키라 이후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이 오른 것으로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무엇보다 '드라이브 마이 카'의 아카데미시상식 4개 부문 후보는 제92회에서 6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까지 4개 부문을 수상한 '기생충'과 똑같은 부문으로 과연 '드라이브 마이 카'가 '기생충'의 뒤를 이어 아시아 영화의 힘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드라이브 마이 카'는 죽은 아내에 대한 상처를 지닌 연출가 겸 배우 가후쿠(니시지마 히데토시)가 그의 전속 드라이버 미사키(미우라 토코)와 만나 삶을 회복해 나가는 이야기로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3.14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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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펜서' 다이애나 왕세자비 빙의한 크리스틴 스튜어트

이쯤되면 영혼을 만나고 온 수준이다. 영화 '스펜서(파블로 라라인 감독)'의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다이애나 왕세자비로 다시 태어났다. 전세계 26개 여우주연상을 휩쓴 것은 물론, 데뷔 후 처음으로 아카데미시상식 여우주연상 후보에 지명되면서 그 진가를 이미 증명했다. 따뜻한 카리스마와 선한 영향력으로 지금까지도 전 세계인의 마음속에 남아있는 영국 전 왕세자비 다이애나 스펜서. 세기의 아이콘으로 불린 그의 드라마틱한 삶은 '다이애나' '더 크라운' 등 영화, 드라마, 다큐멘터리까지 다양한 장르로 제작됐다. 하지만 '스펜서'는 지금까지 공개된 콘텐츠들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다이애나의 이야기를 예고한다. '스펜서'의 파블로 라라인 감독은 "영국 왕실은 굉장히 폐쇄적이다. 공식적으로 대중에게 모습을 드러낼 때도 있지만, 닫힌 문 뒤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 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이런 왕실의 특성 때문에 '스펜서'에는 픽션적인 요소가 많다"고 운을 뗐다. 감독이 집중한 부분도 실화 기반의 전기 드라마가 아닌, 상상력을 입힌 한 여성의 새로운 삶이다. 파블로 라라인 감독은 "다이애나 캐릭터를 구축하면서 그의 모방된 이미지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시간과 공간, 침묵 같은 영화적인 도구들을 활용해 캐릭터가 가진 신비함과 연약함이 적절한 균형을 이루는 내적 세계를 창조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세계관을 완성해낸건 바로 크리스틴 스튜어트. 파블로 라라인 감독은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아주 신비롭거나 또 아주 연약하고, 결국엔 매우 강할 수도 있는 배우이다. 그가 대본에 반응하고 캐릭터에 접근하는 모습이 굉장히 아름답고 너무나 눈부시고,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스펜서'는 나에게 매우 도전적인 작품이다. 오랫동안 배우로 일하면서 내가 어디까지 해낼 수 있는지 알고 싶었다. 겁이 난다고 노력하지 않는다면 '내가 왜 배우인가?' 하는 의문이 들었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다양한 자료 조사와 함께 긴 시간을 투자해 억양을 완성했고 특유의 헤어스타일과 제스처까지 소화하며 크리스틴 스튜어트만의 다이애나 왕세자비를 그려냈다. 각본을 맡은 스티븐 나이트는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다이애나의 영혼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 다이애나의 목소리, 매너리즘뿐만 아니라 그의 결점과 장점도 전부 받아들였다. 캐릭터에 대한 연구는 정말 세심했고 결과가 그걸 말해 주고 있다”고 전했다. 아카데미 2회 수상에 빛나는 의상감독 재클린 듀런 또한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함께 일하기에 환상적인 협력자이자 배우였다. 다이애나 왕세자비에게 다가가는 모습과 옷에 대한 반응이 놀라웠다. 그가 행하는 미묘한 변화들을 통해 의상들을 의미 있게 만들 수 있었다"고 감탄했다. 미술감독 가이 헨드릭스 디아스 역시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촬영장에 없으면, 결코 공간의 완전함을 느끼지 못했다. 이상한 경험이었다"며 크리스틴 스튜어트만의 특별함을 확인시켰다. 새로운 내적 세계를 창조해 그 어떤 역사적인 이야기보다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솔직한 감정에 몰입한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스펜서'를 통해 2022 제94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지명, 완성형 배우로 입지를 견고히 다지고 있다. 영화는 내달 16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2.25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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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안의야크' 부탄 영화 최초 아카데미 지명 쾌거

부탄 영화가 아카데미시상식 후보에 지명됐다. 부탄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순수한 아이들의 선한 영향력을 담은 영화 '교실 안의 야크'(원제 Lunana : A Yak in the Classroom)가 제94회 아카데미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공식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8일(현지시각)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주최 측에서 발표한 공식 후보 명단 중 '교실 안의 야크'는 부탄 영화로는 최초로 국제장편영화상 후보로 노미네이트 됐다. '교실 안의 야크'는 호주로의 이민을 꿈꾸는 철부지 선생이 전 세계에서 가장 외딴 벽지학교의 아이들과 만나면서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가게 되는 과정을 그린 영화로 때 묻지 않은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순수한 아이들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지난 해 9월 30일 국내 개봉한 '교실 안의 야크'는 교육 및 자연과 환경, 그리고 행복에 대한 진정 어린 메시지와 감동을 전했다.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를 비롯해 63회 BFI런던필름페스티벌, 38회 밴쿠버국제영화제, 30회 팜스프링스국제영화제 관객상 수상 등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수상 및 초청 상영돼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교실 안의 야크'는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시기에 국내에 개봉되어 코로나로 지친 관객들에게 힐링과 감동을 선사했다. 또한 개봉 당시 관객 동원이 힘든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30개의 소규모 상영관으로 기적같은 1만 관객을 돌파하며 국내 관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올해 아카데미시상식 각 부문 공식 후보에 이름을 올린 아시아 영화는 '교실 안의 야크'를 포함해 총 3편이다.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드라이브 마이 카'(2021·일본)가 작품상, 감독상, 각색상, 국제장편영화상 등 총 4개 부문 후보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고, 린투 토마스, 서쉬밋 고쉬 감독의 '스마트폰으로 세상을 쏘다'(2021·인도)가 장편다큐멘터리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2.10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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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브마이카' 아카데미 지명…'기생충'·'미나리' 이을까

올해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주목받을 아시아 영화는 '드라이브 마이 카'다. 제74회 칸영화제 각본상 수상에 빛나는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드라이브 마이 카'가 94회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색상, 국제장편영화상까지 4개 부문 후보에 지명됐다. '드라이브 마이 카'는 지금까지 많은 비평가협회시상식에서 감독상, 각본상,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고, 2022 영국 아카데미시상식에도 감독상, 각색상, 외국어영화상까지 3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아카데미시상식에서도 다수 후보 지명이 유력시 됐던 상황. 이변은 없었다. 특히 '드라이브 마이 카'는 앞서 봉준호 감독 '기생충'과 정이삭 감독 '미나리'와의 수상 평행 이론이 주목도를 높였던 만큼, 오스카 수상까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92회 아카데미시상식 작품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 감독상까지 4관왕을 비롯하여 전세계 유수의 영화제를 휩쓴 '기생충'은 아카데미 전초전으로 불리는 77회 골든글로브시상식과 25회 크리틱스초이스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받아 오스카 수상을 확실시했다. 다음해에는 '미나리'가 78회 골든글로브시상식과 26회 크리틱스초이스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고, 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해 아시아계 감독들의 활약을 다시 한번 전세계에 과시했다. 이런 가운데 79회 골든글로브시상식에서 '드라이브 마이 카'가 외국어영화상을 수상, 27회 크리틱스초이스시상식 수상도 유력시 되고 있어 아카데미시상식에서 '기생충' '미나리'의 수상 행렬을 '드라이브 마이 카'가 이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드라이브 마이 카'는 죽은 아내에 대한 상처를 지닌 연출가 겸 배우 가후쿠(니시지마 히데토시)가 그의 전속 드라이버 미사키(미우라 토코)와 만나 삶을 회복해 나가는 이야기로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의 동명 소설 '드라이브 마이 카'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2.09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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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브 마이 카' 트로피 9개 추가 "국내 관객 4만 돌파"

트로피로 성을 쌓는다. 일본 영화 '드라이브 마이 카(하마구치 류스케 감독)'는 지난 19일(한국시각) 시애틀영화비평가협회상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외국어영화상까지 네 개 부문 수상 소식을 전했다. 또한 토론토영화비평가협회상에선 작품상, 각본상, 외국어영화상까지 세 개 부문, 조지아영화비평가협회상 외국어영화상, 덴버영화비평가협회상 외국어영화상까지 총 아홉 개의 트로피를 추가했다. 국내에서도 지난달 23일 개봉해 누적관객수 4만명을 돌파하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드라이브 마이 카'는 제94회 아카데미시상식에서 국제장편영화상 예비 후보, 제75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 각색상, 외국어영화상까지 세 개 부문 1차 후보, 제27회 크리틱스초이스시상식 외국어영화상 후보까지 올라있어 수상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드라이브 마이 카'는 죽은 아내에 대한 상처를 지닌 연출가 겸 배우 가후쿠(니시지마 히데토시)가 그의 전속 드라이버 미사키(미우라 토코)와 만나 삶을 회복해 나가는 이야기다.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의 동명 소설 '드라이브 마이 카'를 영화화했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2.01.2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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