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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철 회장 한은회 회장 마지막해...차기는 안경현

이순철 전 LG 감독이 한국프로야구은퇴선수협회(이하 한은회) 회장직에서 물러난다. 이 회장은 5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 그랜드볼품에서 열린 2019 한국프오야구 은퇴선수의 날 시상식에서 축사를 하기 위해 단상에 오른 뒤, "지난 6년 동안 맡던 회장직에서 짤렸다"며 웃어 보였다. 이어 "원래 말을 많이 하지 않는데, 마지막이어서 좀 길다. 그리고 차기 회장을 소개 드리겠다"며 안경현 SBS 해설위원을 단상 위로 불러올렸다. 이 회장이 6년 동안 이 자리를 맡아, 선배들의 조직으로서 아구계 발전과 번창을 위한 조언과 모범을 보이는데 노력했다. 이 회장은 현장 안팎에서 후배들의 신망이 두터운 야구인이다. 차기 회장의 부담이 커졌다. 안경현 신임 회장은 "야구계에 모범이 될 수 있는 협회로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이날 특별공로상을 수상했다. 양재동=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19.12.05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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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중근 “어린 선수들 독려하고 솔선수범하겠다”

미리 양해를 구하고, 어려운 것만 골라 물었다. 고참들의 정신력 문제, 신임 감독에 대한 팬들의 의문, FA 선수들에 대한 이야기와 2007년 있었던 빈볼 시비까지. 봉중근(LG·31)은 진지하게 질문에 답하고, 솔직한 마음이 팬들에게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진주에서 마무리 훈련 중인 후배들을 독려하며 재활에 매달리고 있다. 봉중근은 지난 6월 미국에서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다. - 재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들었다. 하지만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 뒤 구속이 회복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 그에 대한 준비는 하고 있는지."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 회복 기간이 보통 1년 정도 걸린다. 아직 회복 기간이니 희망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같은 수술을 했던 오승환(삼성)이나 임창용(야쿠르트)의 경우, 구위를 회복하는데 1년 반에서 2년 정도 걸렸다. 나도 다음 시즌에 복귀하자마자 제 구속이 나올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만약 구속이 마음만큼 올라오지 않는다면 제구력을 더 키워야 하지 않겠나.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구속도 올라올 거라고 믿고 있다."- LG에선 5년차지만, 메이저리그 경력을 합치면 15년차다. 고참 입장에서 대답해 주면 좋겠다. 팬들이 LG 고참 선수들의 정신력 문제를 많이 지적한다. 연봉도 많이 받고 스타 대접을 받았던 고참들이 지난 9년 동안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우리(고참들) 잘못이다. 개인 성적을 들여다보면 정말 훌륭한 선수들이 많다. 그런데도 9년 동안 팀이 성과를 내지 못한 건, 고참들이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하고 희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개인플레이가 많았다. 나 혼자만 잘 해서 이길 수 있는 게 아닌데 그 점을 간과했다. 후배들을 이끌고, 연패를 당했을 때 어떻게 분위기를 반전시켜야 하는지 그런 노하우들을 알면서도 나누지 못했다."- 지난 주 팬들이 "LG가 우리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며 축제를 열었다. 신임 감독에 대한 팬들의 신뢰가 높지 않은데."죄송한 일이다. 미국에서 '팬들이 없으면 선수도 없다'고 배웠다. 팬들이 보러 와주시지 않으면 우리가 경기를 하는 의미가 없다. 일부 팬들이 신임 감독님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계신다는 건 알고 있다. 하지만 그 문제는 내가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구단에서 심사숙고해서 뽑은 감독님이고, 지금까지 훈련 과정에서 굉장히 훌륭한 분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젊은 분이라 선수들과 많이 소통하신다. 팬들께서도 믿어주셨으면 좋겠다."- FA 1차 협상이 4명(조인성·송신영·이상열·이택근) 모두 결렬됐다."네 선수 모두 정말 필요한 선수들이다. 특히 (조)인성이 형이 고생 많이 했는데, 꼭 팀에 남아서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 선수도 구단도 조금씩 양보해서 좋은 성적 거두고, 기분 좋게 다시 연봉 이야기도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올 시즌 수술을 마치고 귀국한 뒤 LG가 추락하는 모습을 직접 지켜봤다."잠실구장에 자주 갔다. 선수들이나 코칭스태프를 만나면 첫 마디로 '죄송하다. 미안하다'는 말부터 꺼냈다. 모든 선수들에게 미안하지만 특히 어린 박현준과 임찬규, 그리고 시즌 내내 고생한 (조)인성이 형에게 미안하다. 바깥에서 보니 어린 선수들과 포수가 정말 고생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답답한 마음이었다."- 지난해 시즌 초에 박종훈 전임 감독과 마찰이 있었다. 문책성으로 2군에 가기도 했는데."내가 무조건 잘못했다. 나를 더 강하게 키우려고 하셨던 거다. 에이스로서 수비수들이 100% 믿을 수 있도록 행동하라고 지적하셨는데, 그 때는 나름대로 열심히 하고 있었다고 생각했었기 때문에 그 말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하지만 그 말씀을 통해 마운드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지금은 더 강해졌다. 죄송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LG에 와서 첫 해(2007년)엔 부진했다. 시즌 중반엔 안경현(당시 두산) 해설위원과 빈볼 시비도 있었는데."안경현 선배가 당시 두산의 주장이었고, 최고령 선배였다. 죄송한 마음이다. 하지만 야구를 하다 보면 타이밍이라는 게 있다. 그 때는 분위기 반전을 위해 내가 뭔가를 해야 할 타이밍이었고, 안경현 선배가 아닌 어떤 타자였어도 그렇게 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이후에 밸런스가 무너지고 성적이 떨어졌다. 벌 받았나 보다. (웃음)"- 옛날 이야기를 해보자. 프로에 오기 전엔 왼손 거포였다. 1997년 캐나다 세계 청소년 야구 선수권 대회에서 4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는데, 빌 클라크 애틀랜타 스카우트가 투수로 영입을 했다. 팔꿈치 수술도 하고, 힘든 점이 많았을 텐데 투수를 선택한 것에 후회는 없는지."처음엔 외야수로 애틀랜타와 계약했다. 그러다 첫 캠프 때 투수로 전향했는데, 아쉬운 점은 없다. 후회 없이 던졌고, 팔꿈치 문제도 잘 해결될 것으로 믿는다. 하지만 타자에 대한 애착은 있다. 힘든 희망사항이겠지만 은퇴 전에 타자로도 몇 번 쯤은 나서보고 싶다."- 타자도 욕심이 있나. 얼마 전엔 마무리 투수도 하고 싶다고 했는데."마무리 투수 생각은 예전부터 했다. 2008년 김재박 감독님과도 그 이야기를 많이 했다. 내 성격이 마무리에 맞다고 생각한다. 이상훈 선배를 보면서 야구를 시작했고, 그 포스를 갖고 싶어 이를 악물고 공을 던졌다. 승부욕이 있기 때문에, 선발진에 짜임새가 갖춰지고 내 구속이 시속 145㎞ 정도까지 올라오면 마무리 투수가 하고 싶다."- 앞으로 LG에서 어떤 선수가 되고 싶나."고참도 신인도 아닌, LG 선수로서 반성을 많이 하고 있다. 팬들에게 너무 죄송해서 할 말도 없다. 0-4, 0-5로 지고 있어도 끝까지 팬들이 이길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경기를 보실 수 있게 끈기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어린 선수들을 잘 독려하고, 솔선수범하겠다. 말은 그동안 많이 했으니 몸으로 보여드리는 수밖에 없다."진주=유선의 기자 sunnyyu@joongang.co.kr사진=이호형,양광삼 기자 2011.11.16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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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으로 사라지는 ‘우동수 트리오’

삼성 심정수(33)의 은퇴는 야구 팬들에게 아련한 추억 하나를 떠올리게 했다. 이른바 ‘우동수 트리오’. 용병 타이론 우즈(39)-김동주(32)-심정수로 이어진 두산의 3∼5번 클린업트리오를 가리키는 말이다. 1998년부터 2000년까지 한솥밥을 먹은 이들 세 명의 타자가 3년간 합작한 홈런 수는 무려 271개. 한 시즌 평균 90.3개다. 당시 한국 프로야구에 ‘타고투저’가 극심했던 시절이기도 했지만, 올해 두산의 팀 홈런 수가 68개에 그친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파괴력이 아닐 수 없다. ‘우동수 트리오’의 위력이 여실히 드러난 것은 2000년 서울 라이벌 LG와의 플레이오프다. 2승 2패로 팽팽히 맞선 5차전에서 두산은 0-1로 뒤진 8회 말 우즈의 동점 2루타와 심정수의 투런 홈런으로 3-1 역전승을 거두었다.6차전에서도 2-4로 뒤진 7회 김동주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 차로 추격한 뒤 9회 2사 후 안경현의 동점 솔로포에 이어 연장 11회 초 심정수의 솔로 홈런으로 5-4 역전승,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2001년 심정수가 현대로 이적하고 2003년 우즈가 일본으로 떠나면서 셋은 서로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그러나 올 겨울 ‘우동수 트리오’는 또다시 팬들의 시선을 받고 있다. 심정수는 부상을 이겨내지 못하고 결국 현역 은퇴를 선택했다. 우즈는 올 시즌을 끝으로 주니치에서 방출돼 선수 생활의 기로에 놓여 있다. 2년째 일본 진출을 시도하는 김동주는 지바 롯데와 계약을 최종 조율하고 있다. 김동주마저 일본으로 떠난다면 한국 프로야구에서 ‘우동수 트리오’의 자취는 완전히 사라지게 된다. 두산 팬들에게는 물론 한국 야구계에 즐거움을 안겨준 추억 하나가 이제 역사의 한 페이지로만 남게 되는 셈이다. 신화섭 기자 ▷ 심정수 “은퇴, 도박 사건과 관련 없다”▷심정수, 고질적 부상으로 전격 은퇴 선언▷“KBO 신임 총재 추대 기습결정, 유감이다”▷"KIA, 색시같은 야구 하지말라"…한 야구인의 지적▷'무풍지대' 롯데, SK 독주 저지할 '대항마'로 급부상 2008.12.17 18:43
야구

[조명탑] 박명환 손가락 부상 강판

두산 투수 박명환이 14일 잠실 SK전에서 손가락 부상으로 조기 강판했다. 선발 등판한 박명환은 0-1로 뒤진 4회초 1사 후 오른 검지의 굳은살이 벗겨져 김승회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3⅓이닝 5피안타 4탈삼진 2실점. 큰 부상은 아니어서 덕아웃에서 응급 조치를 했다. 손상득 씨 신일고 새 감독손상득 전 LG 코치(50)가 신일고의 새 감독으로 부임한다. 경북고-고려대를 나온 손 신임 감독은 삼성에서 프로 선수로 뛴 뒤 한화 SK LG 등에서 코치 생활을 했다. 손 감독은 최근 개인 사정으로 물러난 정삼흠 전 감독의 후임으로 이번 주 정식 취임할 예정이다. 이혜천 투수 500경기 출장 시상식최연소 투수 5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운 두산 이혜천(27)에 대한 시상식이 14일 잠실 SK전에 앞서 열렸다. 이혜천은 지난달 27일 롯데전에서 투수 최연소(27세 1개월 15일)이자 역대 13번째로 500경기에 등판했다. 두산 구단은 순금 크리스털 트로피, 하일성 KBO 사무총장은 순금 기념상패를 각각 이혜천에게 선물했다.홈런왕 서튼 18일만에 출장 오른 팔꿈치 부상에서 회복한 현대 서튼이 14일 LG전에서 18일만에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했다. 지난 시즌 홈런왕 서튼은 이날 경기전 라커룸에서 동료들이 마련해준 자신의 36번째 생일 축하 잔치를 한 뒤 복귀전에 나섰다.호세, 상벌위원회 15일 개최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12일 대전 한화-롯데전에서 심판판정에 불만을 표시하며 구심에게 욕설을 해 퇴장당한 롯데 호세에 대한 상벌위원회를 15일 오전 9시 KBO 4층 회의실에서 개최한다.두산 `홈스쿨` 친구 초대 이벤트두산은 14일 잠실 경기에서 `두산 홈스쿨`과 함께 `친구 초대 이벤트`를 실시했다. 홈스쿨 회원과 친구 등 600여 명의 어린이들이 SK전을 관람하고 경기 후에는 안경현 리오스 등 두산 선수들과 포토타임.사인회를 가졌다. 신상우 총재 두산-SK전 관람신상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가 14일 잠실구장을 방문해 두산-SK전을 관전했다. 신 총재는 중앙석 뒤 홈 관계자석에서 김진 두산 사장과 나란히 앉아 경기를 지켜봤다. 한화 선수단 코칭스태프에 스승의 날 선물 한화 선수들이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14일 경기에 앞서 김인식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에 감사의 선물을 했다. 주장 이도형이 선수단 대표로 나서 김 감독에겐 난과 백화점상품권을 선물했고, 코치들에게도 상품권을 전달했다. 한화 클리어 가족 입국 한화 용병 루 클리어 가족들이 14일 대한항공편으로 입국한다. 부인 모건라일(28)과 딸 멀리카(6).아들 캐머런(4) 등 가족들은 대전에 마련된 숙소에서 시즌 종료 때까지 함께 머물 예정이다. 2006.05.14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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