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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SKT, 자녀 안심 앱 '잼' iOS 버전 출시…안심 기능 강화

SK텔레콤은 자녀 안심 앱 '잼'의 iOS 버전을 출시하고 안심 기능을 강화했다고 19일 밝혔다.이에 부모와 자녀 모두 사용 중인 스마트폰 운영체제(OS)와 관계없이 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국내 통신사 중 안드로이드와 iOS에서 모두 쓸 수 있는 자녀 스마트폰 관리 앱은 잼이 유일하다는 설명이다.SK텔레콤은 '안심지도'와 '안심리포트' 등을 새로 도입해 잼의 안심 기능도 강화했다.안심지도는 늦은 밤 자녀가 아플 때 갈 수 있는 주변의 이용 가능한 병원이나 약국 정보를 알려준다. 자녀가 도움이 필요할 때 찾아갈 수 있는 아동안전지킴이집 위치, 어린이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안심리포트는 스마트폰 이용 관련 자녀 보호 현황을 부모에게 알려주는 기능이다. 유해 콘텐츠 접근 차단이나 앱 마켓 결제 차단, 보행 중 스마트폰 이용 시 알람 제공 등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다.SK텔레콤은 오는 10월까지 잼 요금제 이용 고객이 안심하고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기본 제공량을 1.5배로 늘려준다. 대상 요금제는 '5G 잼 플랜 퍼펙트', '5G 잼플랜 베스트', '잼플랜 베스트', '잼플랜 스마트' 4종이다.김지형 SK텔레콤 통합마케팅전략담당은 "고객의 니즈를 다각도로 고려해 잼 iOS 아이용 앱과 다양한 안심 기능을 선보이게 됐다"며 "잼 서비스가 부모와 아이가 SK텔레콤을 선택하는 하나의 이유가 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9.19 09:10
스포츠일반

경륜·경정,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이어져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조현재) 경륜경정총괄본부는 지난 3월 지역사회 현안 해소와 상생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우선 지역사회 현안 해소를 위해서 ‘교통안전 지킴이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 경기도 시흥시 월포초등학교 앞은 왕복 4∼5차로의 차선이 갈라지는 교차로가 있고, 월곶 포구도 인접해 있어 평소 통행량이 많은 곳이다. 이에 경륜경정총괄본부 시흥지점은 지난 3월 20일 바다향기 사회적협동조합과 협업을 맺고, 교통 안전지킴이를 배치하여 내년 1월까지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등·하교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한편, 지난 3월에는 관내 지역의 생활체육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하여 관내 취약계층 청소년들의 통학용 자전거 지원 사업과 관내에서 개최한 유도대회에 온누리상품권을 기부하였다. 또한 경륜훈련원이 위치한 경북 영주시에서 열린 ‘2024년 영주 시민 건강 걷기대회’에도 자전거를 후원하며, 지역사회 체육문화 행사를 지원하였다.경륜경정총괄본부 관계자는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지역사회의 현안을 해소하고 상생을 위해 우리가 사회공헌활동을 하는 것은 공공기관으로서의 당연한 의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곳곳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찾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실시하여, 최근의 따뜻한 봄기운과 같은 사랑의 온기를 전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안희수 기자 2024.04.03 11:00
경제일반

BGF리테일, 아동 안전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 재개

BGF리테일은 경기도 평택시 신평동에 위치한 평일초등학교에서 ‘안전한 등하굣길 만들기’를 주제로 한 아동 안전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을 전개했다고 15일 밝혔다.코로나19로 중단된 지 4년 만에 재개된 이번 봉사활동에는 BGF리테일 임직원과 CU 가맹점주 등이 참여했다.봉사 참여자들은 평일초를 둘러싼 약 45m 구간의 외벽에 길을 잃거나 기타 위급상황 시 CU로 오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은 그림을 그렸다.BGF리테일은 2018년부터 전국 곳곳의 초등학교 담벽에 아동 안전 벽화를 그리는 봉사활동을 통해 주변 환경 개선과 더불어 CU의 미아 예방 프로그램 ‘아이CU’와 아동안전지킴이집 제도를 알리고 있다.CU는 경찰청과 함께 약 1만7000개의 전국 점포 네트워크를 활용해 길을 잃은 어린이(치매환자, 발달장애인 등 포함)를 보호하고 경찰, 가족에게 안전하게 이어주는 아동 실종 예방 시스템 ‘아이CU’를 운영 중이다.2017년 첫 도입 이후 사회적 안전망 역할을 톡톡히 하며, 지금까지 아이CU를 통해 총 160여 명의 아동 등이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아이CU는 어린이 실종 예방 기능을 넘어서 아동 학대 신고 서비스로 확대 운영되고 있다. 근무자는 점포 내외부에서 아동 학대가 의심되는 상황을 목격하면 POS를 통해 보다 신속하게 경찰에 신고할 수 있다.BGF리테일 관계자는 "아이CU 외에도 국가 재난 긴급 구호활동인 BGF브릿지, 자동심장충격기(AED) 운영 확대 등 강력한 편의점 인프라를 활용해 사회 안전망 역할을 수행해왔다”며 “앞으로도 여러 기관, 공공단체 등과 협력해 지역사회 공공 인프라 구축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기획, 실행하겠다”고 전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0.15 15:31
IT

"내가 당할 줄이야" 중고거래 사기, 이렇게나 악랄해졌다

국내 C2C(개인 간 거래) 생태계의 급격한 확산에 중고거래 사기도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으로 대담해졌다. 과거 가짜 안전결제 링크로 유도하는 데 그쳤다면 최근에는 포털 계정 도용과 유통 대기업의 이름을 내건 홈페이지 개설 등 수법이 악랄하다 못해 기발하다.정부와 업계의 감시망은 무용지물이다. 피해자들은 "내가 당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입을 모으는데, 플랫폼은 경찰 조사를 안내할 뿐 안전장치 마련에 소극적인 모습이다. 본인인증 계정도 못 믿는다대전광역시 서구 정림동에 거주 중인 이 모 씨(32)는 지난 9일 중고나라에서 새 제품 가격이 95만원부터 시작하는 '아이폰13' 미니 모델을 61만원에 판다는 글을 보고 거래하려다 사기를 당했다.이 씨는 "본인인증을 완료한 계정이고 거래내역과 '더치트'를 확인했더니 이상이 없어 평소에 그랬던 것처럼 알려준 계좌로 이체했다"고 말했다.더치트는 2006년부터 운영 중인 사기 피해 정보 공유 앱·웹사이트다. 대부분의 중고거래 이용자들이 구매 전 이곳에서 상대방을 조회한다.중고나라와 번개장터 등 국내 주요 중고거래 플랫폼들은 구매자가 물건을 받아본 뒤에 판매자에게 이체한 돈을 지급하는 안전결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하지만 휴대전화로 본인인증을 한 계정은 믿어도 될 것이라는 인식이 퍼져있어 간편하고 수수료가 없는 계좌이체를 택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사기에 쓰인 계정은 포털의 보안 체계가 탄탄한 만큼 해킹보다는 돈을 주고 샀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 제보자는 자신이 즐기는 온라인 게임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을 공유했는데, 중고거래 후기와 평점이 좋은 계정을 찾는 내용이었다.글 작성자와의 대화 내용을 보면 사기 행각으로 모은 돈은 스포츠 도박 등에 탕진하는 것으로 보인다. 깨끗한 계정 하나만 구하면 경찰의 '사이버안전지킴이'나 중고나라 '사기 이력 조회' 등은 사기범들 입장에서 전혀 문제 될 게 없다.이런 계정 도용 사례와 관련해 네이버 관계자는 "조사에는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지만 계정을 양도했는지는 알 수 없다"며 "법적 처벌도 회사가 하는 게 아니라서 대응에 한계가 있다"고 했다.네이버는 운영 정책에서 '회원은 본인의 계정을 다른 사람에게 판매·양도·대여 또는 담보로 제공할 수 없으며, 아울러 다른 사람에게 그 사용을 허락할 수도 없다'고 규정했다. 사기 신고하자 협박까지포털의 허점을 파고든 중고거래 사기범들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대상을 더욱 세분화했다.스마트폰과 게임기 등 자주 거래되는 물건을 넘어 캠핑용품과 공구 등 마니아들이 커뮤니티를 형성해 의심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곳까지 손을 뻗었다. 가격은 너무 싸 보이지 않도록 제시하는 치밀함까지 보인다.서울 중랑구에 사는 길 모 씨(43)는 지인의 소개로 회원 약 124만명의 네이버 카페 '초캠장터'에 가입했다. 캠핑이 취미였던 그는 고싸머기어 마리포사 배낭을 판다는 글을 보고 25만원을 이체했지만 이후 판매자는 자취를 감췄다.길 씨는 "중고나라는 사기꾼이 많다는 얘기에 걱정했지만, 초캠장터는 캠핑장비 전문이라 안심을 한 것 같다"며 "하나도 아닌 두 세트를 구성품과 함께 가지런히 찍은 사진을 보고 속았다. 오랫동안 봐온 제품이라 빨리 거래하고픈 마음도 있었다"고 말했다.길 씨가 더치트에 신고하자 판매자는 협박성 댓글을 달았다.환불해 주지 않겠다고 확답한 것도 아니기 때문에 반대로 길 씨를 허위사실 유포로 신고하겠다고 몰아세웠다. 불법으로 어렵게 구한 계정인 만큼 최대한 유지해 중고거래 사기에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의 40대 송 모 씨도 지난 10일 중고나라에서 20만원이 조금 넘는 밀워키의 무선 광택기를 사려다 돈을 날렸다.송 씨는 "신품 대비 20%가량 저렴하게 가격을 책정해 크게 의심을 하지 않았다"며 "안심번호는 본인인증을 완료한 중고나라 회원에게 부여하는 점도 생각했다"고 했다.플랫폼 성격에 따라 사기 유형에는 차이가 있었다. 로컬 기반 직거래 위주인 당근마켓에서는 대면할 필요가 없는 모바일 상품권이 사기범들의 타깃이다.지난 15일 모바일 쿠폰을 구매하는 과정에서 소액 사기를 당한 부산시 동래구 정 모 씨(28)는 당근마켓에 공문을 발송해 줄 것을 경찰에 요청한 상황이다.정 씨는 "당근마켓은 고객센터도 없고 온라인에 문의하면 인공지능(AI)이 주는 답변이 전부다. 전화 연결도 힘들다"며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주의를 당부하는 글을 올렸는데 오히려 활동 중지와 게시글 삭제 조치를 받았다"고 토로했다.당근마켓은 워낙 이용자가 많아 유선으로 일일이 고객 불편을 해소하는 것은 불가능한 구조라는 입장이다.당근마켓 관계자는 "월평균 1800만명의 이용자가 1500만건 이상의 글을 올리고 있다"며 "모든 문의를 전화로 응대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사람의 눈과 손으로 대응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며 "균등한 고객 대응과 신속한 처리를 위해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 모듈화한 프로세스와 기술이 방향성"이라고 했다. 대기업 베낀 가짜 쇼핑몰도어린 이용자들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인스타그램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는 아이돌 콘서트 티켓 사기가 판치고 있다.충북 청주시 흥덕구에 사는 김 모 양(18)은 지난 13일 트위터에 세븐틴 콘서트 티켓이 실제 가격보다 훨씬 싸게 올라와 돈을 보냈는데 아무것도 돌아오지 않았다. 인터파크 앱 화면을 교묘하게 수정한 인증사진 때문에 속을 수밖에 없었다.사기범들은 중고거래에 악용한 계정으로 대기업을 사칭한 가짜 웹사이트까지 운영하고 있다.네이버 쇼핑에서도 조회되는 '롯데 아웃렛'이라는 이름의 웹사이트는 롯데쇼핑의 사업자등록번호도 베꼈다. 신용카드 결제는 불가하며 무통장 입금만 받는다.네이버에서 냉장고 모델명를 입력해 최저가를 제시한 것을 보고 결제했다가 100만원이 훌쩍 넘는 사기를 당한 피해자도 있다.해당 사이트에 적힌 번호로 전화를 걸었더니 AI 안내 음성까지 구현했다. 연락이 닿은 젊은 남성에게 "이곳에서 사기를 당했다는 얘기가 있던데 정말 롯데가 운영하나"고 물었더니 "물류 창고다. 문자를 보낼 테니 확인하라"는 답이 돌아왔다. 한 제보자에 따르면 최근 전자지급결제대행(PG) 카드단말기 등록을 요청했다가 정보가 거짓인 것이 들통나 심사에서 떨어졌다. 피해자들의 신고에도 해당 웹사이트의 문은 여전히 열려 있다.롯데쇼핑 관계자는 "우리도 피해자"라며 "찾아낸 사이트들을 유관 기관에 적극적으로 신고하는 등 범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6.19 07:00
경제

포스코 지주사 전환 앞두고 시끌벅적 왜?

지주사 전환을 선언한 포스코가 시끌벅적하다. 오는 28일 지주사 전환이 결정될 임시주주총회가 다가오면서 포스코 본사가 있는 포항시를 비롯해 노조와 소액주주들까지 물적분할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노조 "지주사 전환 중대재해법 회피 꼼수" 25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의 지주사 전환이 중대재해처벌법(이하 중대재해법) 시행과 맞물려 더욱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27일부터 시행되는 중대재해법은 경영 책임자가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위반했을 때 처벌받는 법이다. 공교롭게 중대재해법 시행 다음 날 포스코의 지주사 전환 안건과 관련한 임시주총이 열릴 예정이다. 전국금속노조 포스코지회는 “지주사 전환으로 중대재해법을 피하려고 하는 꼼수를 인정할 수 없다”며 반대하고 있다. 지주사 전환은 지주사 포스코홀딩스와 철강사업회사 포스코(신설법인)로 물적분할되는 게 골자다. 노조는 법인이 분리되면 지주사를 통해 경영은 계속 하되 포스코에서 일어나는 중대재해법 책임에서는 벗어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중대재해법에 따르면 노동자 사망사고 등 중대재해가 발생할 경우 경영 책임자에게 징역 1년 이상이 구형된다. 여기서 경영 책임자는 ‘사업을 대표하고 사업을 총괄하는 권한과 책임이 있는 사람’이다. 이에 최정우 포스코 회장을 비롯한 최고경영자(CEO)들이 경영 책임자로 벌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지주사 전환이 이뤄지면 최정우 회장을 비롯한 CEO들은 사고 책임자에서 쏙 빠져나갈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는 셈이다. 지난 20일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용역사 직원이 작업 중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3코크스공장에서 스팀배관 보온작업을 하던 용역사 직원 A 씨가 끼임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최정우 회장은 즉각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는 “현재 사고대책반을 설치해 관계기관과 협조하며 정확한 사고원인 파악과 신속한 사고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고인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재발 방지 및 보상 등 후속 조치에 모든 힘을 기울이겠다”라고 사과했다. 철저한 사고원인 규명 약속에도 사고를 보는 시선이 곱지 않다. 지난해 10월에도 포항제철소 내에서 교통사고로 포스코 계열사 소속 직원이 사망한 바 있다. 최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그룹의 모든 업무현장에서 안전을 최우선의 핵심가치이자 기업문화로 정착시켜 나가야 한다”며 ‘안전’을 강조했지만 공염불에 그치고 있다. 포스코지회는 이번 끼임 사고와 관련해 “입사한 지 보름도 안 된 노동자를 안전지킴이 역할까지 겸직시켜 발생한 사고”라며 “2018년 이후 24명의 노동자가 사고로 사망했다. 최정우 회장 임기 동안 20명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대주주 국민연금은 찬성 "수소에너지 등 새로운 성장 기회" 지주사 전환은 최정우 회장의 ‘생존 승부수’로 꼽힌다. 포스코는 2000년 민영화 이후 첫 지배구조 개편에 나서고 있다. 지주사를 통해 효율적인 미래 신사업 발굴과 그룹 사업·투자 관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략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겉으로 미래 가치를 내세우지만, 속으로는 장기집권 수립을 위한 사전작업으로 의심하는 이도 있다. 포스코지회는 “회장이 이사회를 장악해 장기집권 구조로 갈 가능성이 있다. 또 노사 관계를 회피하기 위한 방안이 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오너가 없는 금융지주처럼 경영권 강화로 장기집권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포스코는 그동안 정권이 바뀌면 수장도 교체되는 ‘포스코 회장 잔혹사’에 시달려왔다. 최 회장의 임기는 2024년 3월까지다. 전례에 따라 임기를 다 마치지 못하고 3월 대선 이후 교체될 가능성이 큰 가운데 지주사 전환을 통한 경영권 강화로 이를 방어하겠다는 의도가 담겨있다. 지주사 전환은 임시주총에서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 출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이 동의하면 가능하다. 현재로써는 24일 9.75%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 국민연금이 찬성 의사를 밝히면서 통과 가능성이 커졌다. 국민연금 측은 “이차전지, 수소에너지 등 새로운 성장 기회 가능성과 함께 철강 자회사의 비상장 의지를 자회사 정관에 반영한 점을 고려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포스코 측은 과거에도 수차례 지주사 전환에 대한 논의가 있었으나 과거 경험해보지 못한 혁명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현시점이야말로 경영구조 재편에 최적기라는 이사회의 공감대가 있었다는 입장이다. 또 “지주사 체제 전환으로 사업별 전문성을 강화하고 미래 신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육성함은 물론 그룹 사업간 시너지 창출을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의결권 자문회사인 서스틴베스트는 “기존 회사들에 발생한 디스카운트 규모를 고려할 때 회사가 제시한 주주 친화 정책으로 주주 손해를 상쇄하기에 부족하다”며 소액주주들과 뜻을 함께하며 물적분할 반대 의견을 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1.26 07:01
경제

포스코 제철소 사망사고에 최정우 "재발방지 및 보상에 모든 힘"

27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두고 포스코에서 또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20일 포스코와 포항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7분께 포스코 포항제철소 3코크스공장에서 스팀배관 보온작업을 하던 용역사 직원 A 씨가 장입차와 충돌했다. 장입차는 쇳물 생산에 필요한 연료인 코크스를 오븐에 넣어주는 장치다. A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오전 10시 40분께 숨졌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안전지킴이를 포함해 7명이 작업하고 있었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도 포항제철소 내에서 교통사고로 포스코 계열사 소속 직원이 사망한 바 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이날 불미스러운 사고에 대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포항제철소에서 발생한 불의의 사고로 인해 희생된 분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상황에 대해서 “포항제철소 화성부 3코크스 공장에서 스팀 배관 보온작업자에 대한 안전감시를 하던 중 불의의 사고를 당하셨고 병원에 후송되었으나 안타깝게도 사망하셨습니다”라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경찰의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 그는 “회사는 현재 사고대책반을 설치해 관계기관과 협조하며 정확한 사고원인 파악과 신속한 사고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향후 관계기관의 조사에도 최대한 협력하고자 합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다시 한 번 고인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재발방지 및 보상 등 후속 조치에 모든 힘을 기울이겠습니다”라고 사과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1.20 17:28
경제

G마켓-옥션, 부산 ‘화재취약 실버세대 안전지킴이’ 기부물품 전달

국내 대표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G마켓-옥션이 부산 지역 독거어르신을 비롯해 화재취약 100여 가구를 대상으로 2천 5백만원 상당의 소방안전용품과 건강식품을 전달한다. G마켓-옥션은 2019년부터 재래시장, 독거어르신 가구 등을 은퇴소방관이 방문해 화재예방교육과 함께 소방안전용품을 전달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지원에서는 대한민국재향소방동우회 소속 퇴직소방관 3명이 부산 화재취약 독거어르신 100여 가구를 직접 방문해 화재예방, 대피교육 등을 실시하고, 소방안전용품 설치 및 G마켓-옥션의 기부 물품을 전달한다. G마켓-옥션이 전달하는 안전용품은 ▲스프레이 소화기 ▲경보형 화재감지기 ▲안전손잡이 ▲미끄럼방지매트 ▲전기화재 예방패치 등을 각 가정의 사정을 고려해 설치하며 비타민 등 건강식품까지 총 2,500만원 상당이다. G마켓 커뮤니케이션부문 홍윤희 이사는 “초고령화 사회 가속화로 독거어르신의 화재위험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번 지원물품 전달을 통해 이들 화재취약계층의 안전한 생활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ESG경영 차원에서 지난 4년 동안 꾸준히 지원해 온 소방지원을 비롯해 국민 안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당사 판매 브랜드들과의 다양한 협업으로 나눔 플랫폼 역할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마켓-옥션은 소방지원부터 국민안전까지 차별화된 소셜임팩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일례로, 2017년부터 회원참여형 사회공헌기금인 후원쇼핑, 나눔쇼핑 기금으로 ‘우리 옆의 영웅’ 소방관을 지원하는 '히어히어로(Here, Hero)’ 캠페인을 통해 국내 유통업체 중 최대규모인 누적 30억 2,400만원에 달하는 소방지원을 전개했으며, 소방관 근무환경개선, 복지, 대국민 인식 제고 등에도 앞장서고 있다. 또한 소방청과 함께 국민 안전가치 고양을 위해 소방청의 민간인 의인 포상 제도인 ‘119의인상’을 후원하고 있으며, 소방청의 ‘화재취약 실버세대 안전지킴이 캠페인’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고려은단과 함께 경기도 및 전북지역 독거어르신과 국가유공자 1,900가구를 대상으로 G마켓-옥션 개최 소방관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작 ‘말하는 화재감지기’ 등의 안전용품과 고려은단 멀티비타민 등 총 9천만원 상당의 기부물품을 전달한 바 있다. G마켓-옥션은 이러한 공로를 인정 받아 지난 11월 9일 열린 제59주년 소방의 날 기념행사에서 올해 민간 유통 기업으로는 최고 영예인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2020년 말 ‘덕분에스마일’ 캠페인을 통해 LG생활건강, 유한킴벌리 등의 브랜드사와 함께 밀알복지재단을 통해 독거어르신 가정에 겨울나기 필수물품을 지원하기도 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21.12.23 15:56
경제

현대건설, 안전관리에 1000억 투자

현대건설이 안전관리 비용을 1000억원 이상 늘리고 안전관리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등 '안전 경영' 관련 투자를 강화한다. 현대건설은 '산업안전관리 강화 방안'을 제정해 국내외 현장 안전 조직을 정비한다고 1일 밝혔다. 이 방안은 크게 인력 운영 혁신, 비용 투자 확대, 스마트 안전 기술 확대, 안전 의식 혁신 등 네 가지다. 먼저 현장 단위로 인력을 운영하는 형태에서 본사가 직접 관리하는 체계를 갖추고 비정규직 안전관리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기존 운영하던 안전감시단(안전지킴이)에게 위험 작업 발견 시 중단시킬 수 있는 권한을 줘 중대 재해를 예방한다. 또 외부 전문가를 안전자문역으로 선임하고, 현장 부임 직원에게 안전자격증을 의무적으로 취득하게 해 2025년까지 안전 전문가 1000명을 확보할 방침이다. 안전한 현장 구현을 위해 안전관리 비용도 1000억원 이상 투자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또 안전 점검·교육을 위한 상시 조직인 '365 안전패트롤' 운영도 확대한다. 협력사 안전관리를 위해 150억원이던 동반성장기금에 100억원을 추가해 총 250억원을 지원한다. 4차 산업혁명 기술도 안전관리에 접목한다.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현장의 위험 요소를 사전에 인지하고 제거할 수 있도록 하고 빠른 초기 대응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3.02 11:07
축구

서울 이랜드, 아이들의 건전한 성장 위해 왕북초와 업무 협약 체결

서울 이랜드 FC는 왕북초등학교와 스포츠 문화 발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14일 협약식에는 서울 이랜드 FC 장동우 대표이사, 왕북초등학교 조형식 교장 외 다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왕북초와 업무 협약은 구단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인 '안전지킴이' 활동이 인연이 되어 진행됐다. 이번 협약으로 서울 이랜드는 왕북초등학교 학생 대상으로 프로 축구 관람 기회와 체험형 이벤트 등 아이들이 스포츠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로 협의했다. 또한, 축구 클리닉 '스마일 스쿨'과 함께 진로 교육 등 다양한 재능기부 활동을 통해 아이들의 건전한 성장에 기여하고자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시행할 예정이다. 왕북초등학교 조형식 교장은 "작년에 이어 서울 이랜드 FC와 업무협약을 통해 인연을 이어갈 수 있어 기쁘다. 서울 이랜드 FC가 계속해서 전문적인 체육교육, 스포츠 분야의 진로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건강한 생활과 다양한 꿈을 꾸는 데 도움을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이번 협약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한편 서울 이랜드 FC는 오는 29일 잠실 주경기장에서 안산과 2020시즌 개막전을 치를 예정이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2.14 16:17
연예

'렛츠런 용산' 개장 1주년 8만명 이용 '주민 공감'

'이용자수 8만명, 만족도 90.9점….'지난 한해 동안 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가 운영하는 렛츠런 문화공감센터 용산을 이용한 누적 인원수와 이들의 만족도다.렛츠런 문화공감센터 용산은 지난해 1월 22일 국민·지역과 상생하는 '복합문화공간' 조성을 목표로 공식 개장했다. 당시 렛츠런 문화공감센터는 과거 '화상경마장'이라 불리며 기피시설로 인식돼 왔던 탓에 일부 지역주민과 시민단체들은 개장을 달가워하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하지만 렛츠런 문화공감센터 용산은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다양한 이미지 변신을 통해 지역 주민들로부터 사랑받는 문화센터로 거듭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처럼 렛츠런 문화공감센터 용산은 지난 22일 의미 있는 개장 1주년을 맞았다. ◇트렌디한 강좌 신설로 한해 약 8만 지역주민 이용7만9768명. 작년 1월부터 12월까지 문화센터를 이용한 누적 인원수이다. 요가와 탁구 등 일반적인 강좌 외에 플로리스트, 힐링걷기교실, 리듬탭댄스 등 트렌드를 반영한 강좌들을 지속 신설한 탓이다. 강좌수가 무려 26개에 달했으며 이는 2014년(12개)과 비교할 때 2배 이상 확대된 수준이다. 지역에 기여하는 문화시설로서의 기능을 강화하고자 운영기간도 연중무휴로 확대했다. 학기당 평균 1000명이 넘는 수강생들이 몰려 매 강좌가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90.8점. 이용객들의 만족도도 상당했다. 지난해 3월 포커스컴퍼니가 렛츠런 문화공감센터 용산을 이용한 회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 용산은 90.8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 렛츠런 문화공감센터 용산을 주민친화적 복합문화시설로 정착시키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한 덕분이다. 지역주민들을 위해 단순히 건물 대부분을 문화공간으로 제공하는데 그치지 않고 시설과 서비스를 대폭 개선했기 때문으로 평가된다.'장외발매소' 렛츠런 문화공감센터 용산의 '복합문화시설化'는 해외 경마 선진국의 변화 추세와도 일치한다. 일본은 극장식, 공원형 등 다양한 형태의 도심형 장외발매소를 운영 중이고, 미국 역시 레스토랑과 결합된 특색 있는 장외발매소를 보유하고 있다. 세계에서 경마 시행체가 가장 많은 호주의 경우는 스포츠 레저시설이 복합된 형태의 도심형 장외발매소가 운영되고 있다. 그 중 일부는 펍(Pub·호프집)과 나란히 운영되며 어떤 곳은 아예 주점 내에 발매기가 자판기처럼 설치돼 있을 정도이다.문화강좌를 이용했던 최모씨(60세)는 "(외국의 경우는 모르겠지만) 같은 강좌를 다른 곳에서 수강할 때는 매달 몇 십만원을 지불해야 한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전문 강사의 세심한 교육을 무료로 받을 수 있어 매주 만족한다"며 "처음에는 화상경마장에 대한 선입견 때문에 방문이 꺼려졌지만 막상 이용해보니 시설도 너무 좋고 교육 수준도 높아 지역주민들 사이에 인기가 아주 높다"고 말했다.  ◇장학금 및 지역발전기금 5억여원 쾌척…서울시장상 수상그동안 일부 지역주민들이 렛츠런 문화공감센터 용산 개장을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주변 환경 및 주민안전 등의 문제 때문이었다.렛츠런 문화공감센터 용산은 이를 고려해 일차적으로 '안전지킴이', '환경지킴이' 등을 운영함으로써 환경개선에 총력을 기울였다. 등하교시간에 학생밀집지역 등에서 방범활동을 펼치는가 하면 인근 주택 환경 미화활동도 전개했다.특히 지역사회와의 상생 및 협력관계 구축을 위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사업도 함께 펼쳤다. 대한노인회 서울연합회에 총 2억원을 기부했으며 저소득가정 청소년들에게도 2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지역사회 복지시설에 기부한 금액도 1억원 이상에 달한다. 이같은 노력 덕분에 렛츠런 문화공감센터 용산은 지난해 10월 서울시장 표창장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이와 함께 지역사회에 따뜻한 사랑의 온기를 전하는 일에도 누구보다 앞장섰다. 임직원과 시간제경마직들로 구성된 봉사단을 구성해 연중 내내 취약계층을 위한 선행을 베풀었다. '쪽방촌 도시락 배달', '300가구 김치 배달' 등이 바로 그것이다. 이색 공연 봉사동아리로서 '춤너울'도 창설·운영함으로써 요양원 등 복지시설을 방문하며 즐거운 볼거리를 선사하기도 했다.렛츠런 문화공감센터 용산 측 관계자는 "지난 1년간 지역사회내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쉬지 않고 달려왔다. 때문에 개장 1주년의 의미가 클 수밖에 없다"며 "2016년에도 지속적인 변신과 혁신으로 지역사회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최창호 기자 chchoi@joongang.co.kr 2016.01.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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