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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모자에 선글라스 쓴 안희정, 캠핑용품점서 근황 포착

정무비서 김지은씨 성폭행 피해 폭로로 도지사직을 내려놓은 안희정(53) 전 충남지사의 근황이 포착됐다. 22일 더팩트에 따르면 안 전 지사는 이날 경기도 외곽의 거주지 근처에서 캠핑용품점에 들러 타프, 캠핑용 집기 등 물품을 사 자동차에 실었다. 안 전 지사는 검은 모자와 선글라스, 패딩조끼를 착용했다. 인적 드문 가게서 나오던 안 전 지사는 취재진에게 "제가 무슨 할말이 있겠습니까. 아내랑 둘이 조용히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라고 답했다. 또 '항소심 준비는 잘 하고 있냐'는 물음에는 "할말이 없다. 기회가 되면 그때 언론 취재에 응하겠다"고 말했다. 안 전 지사는 1심 재판부로부터 무죄를 선고받은 뒤 항소심 재판을 앞두고 있다. 안 전 지사에 관한 폭로는 지난 3월 JTBC 인터뷰를 통해 나왔다. 안 전 지사는 정무비서 김씨의 성폭행 피해 폭로로 도지사직을 사퇴하고 충남 홍성의 도지사 관사를 떠나 경기도 야산의 컨테이너로 거취를 옮겼다. 그는 1심 재판 기간에도 컨테이너에서 거주했다. 지난 8월 14일 1심 무죄 판결 이후에는 컨테이너에서도 자취를 감춰 산으로 들어간 것으로 추정됐다. 검찰과 피해자 김씨 측은 1심 결과를 납득할 수 없다며 즉각 항소했다. 안 전 지사는 오는 29일 항소심 재판을 받는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11.22 14:12
경제

안희정 부인 “김지은 별명 ‘마누라 비서’…귀여워 보이려 해”

안희정(53) 전 충남지사의 부인 민주원(54)씨가 안 전 지사를 성폭행 혐의 등으로 고소한 김지은(33)씨에 대해 안 전 지사를 이성적으로 좋아했다고 주장했다. 13일 오후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 11부(부장판사 조병구) 심리로 열린 안 전 지사 성폭행 혐의 5차 공판에 아내 민주원씨가 피고인(안 전 지사) 측 증인으로 출석했다. 두 사람은 고려대학교 83학번 동기로 대학 1학년 때부터 교제를 시작해 1989년 결혼했다. 민씨는 안 전 지사 정치 행보를 30년 넘게 헌신적으로 보좌해 부부이자 ‘정치적 동지’로 불리기도 했다. 민씨는 “지난해 7월 말김씨가 수행 업무를 위해 아침에 피고인을 모시러 올 때 ‘지사님’이라고 부르면서 달려오는 모습을 처음 본 적이 있는데, 홍조 띤 얼굴이 마치 오랜만에 애인을 만나는 여인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자들은 다 안다. 직감이라는 게 있는데, 뭔가 느낌이 이상했고, 매우 불쾌한 감정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김씨가 안 전 지사에게 연애감정을 품고 있었으며 두 사람의 성관계가 성폭행이 아니라는 취지다. 이에 조 판사는 민씨의 증언을 멈추고 “당시 느낌을 자세히 말할 필요는 없다”며 “봤던 내용을 사실관계 위주로 진술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민씨를 향해 “할 말이 많은 건 알겠지만 사실 파악이 중요하다. 감정적인 평가는 자제해달라”고도 말했다. 민씨는 또 김씨가 안 전 지사 지지자들 사이에서 ‘마누라 비서’로 불렸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그는 안 전 지사를 15년간 지지해온 이에게 들은 이야기라는 걸 전제한 뒤, “피해자가 피고인에게 다가오는 지지자 중 유독 여성의 접근을 꺼린 것으로 안다”며 “피해자가 지지자들 사이에서 ‘마누라 비서’로 불렸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다. 다른 사례로 김씨가 땅바닥에 주저앉아 그림을 그린 일도 언급했다. “어떤 행사에 20분 정도 일찍 도착해 안 전 지사와 나, 운행비서 그리고 김씨가 근처 놀이터 같은 공터에서 대기한 적이 있는데, 김씨가 갑자기 바닥에 주저앉더니 나무 막대기로 그림을 그렸다”고 회상했다. 민씨는 “귀여워 보이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안 전 지사 측 변호인단은 이날 민씨 증인신문을 통해 김씨가 안 전 지사를 이성적으로 좋아했다는 걸 드러내 검찰 측이 주장하는 '위력에 의한 성관계'가 사실이 아님을 간접적으로 증명하는 데 힘을 쏟았다. ━ 안희정 아내 결국 눈물, 안희정 고개 떨궈 민씨는 이날 법정에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민씨는상화원 관련 진술을 이어가던 중 s鞁고인을 한번도 의심해본 적이 없고, 상화원 이후에도 그랬다”며 “김씨가 일방적으로 좋아한다고 생각했을 뿐”이라고 했다. 민씨는 간혹 한숨을 쉬기는 했지만, 대체로 질문에 막힘 없이 답했고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다만 대답을 위해 변호인과 눈을 마주쳤을 뿐 안 전 지사는 쳐다보지 않았다. 안 전 지사는 시종일관 눈을 감고 고개를 들지 못했다. 아내 민씨가 증인대에 서기 전부터 눈을 감고 고개를 숙이며 얼굴을 만졌으며 신문이 시작된 후에는 끝날 때까지 눈을 뜨지 않았다. 민씨는 약 1시간에 걸친 증인신문을 마친 뒤 재판부가 마지막으로 할 말이 없냐고 묻자 한동안 말없이 정면을 바라보다가 “없습니다”라고 말한 뒤 법정을 떠났다. 지난주 4·5차 공판에서 안 전 지사측이 신청한 증인들의 진술이 이어지면서 피해자 김씨 측은 “일방적인 언론 보도로 김씨가 2차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김씨 측 변호인은 “(김씨에 유리한 진술을 한) 검찰 측 증인은 비공개됐지만, 피고인 주장에 부합하는 증언만 공개됐다”며 “그로 인해 공소사실의 중요 증거나 진술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언론이 피고인 측 주장에 부합하는 일부 증언만 과장·왜곡 보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7.14 09:28
경제

"안희정 아내, 김지은 행실·연애사 보내라 전화로 요구"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등 혐의로 기소된 안희정(53) 전 충남지사의 제3회 공판기일이 참고인 증인신문으로 진행됐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조병구) 심리로 9일 오전 10시 열린 재판에는 지난해 초 안 전 지사의 대선 경선 캠프에서 자원봉사자로 일하며 고소인 김지은씨와 가깝게 지냈던 구모(29)씨가 검찰 측 증인으로 나왔다. 구씨는 지난 3월 5일 김씨의 최초 폭로 직후 캠프 동료들과 함께 ‘김지은과 함께하는 사람들’이라는 명의로 캠프 내 다른 성폭력 의혹 등을 제기한 인물이다. 그는 “3월 5일에서 6일로 넘어가는 오전 안 전 지사 큰아들로부터 ‘그 누나(김지은) 정보를 취합해야 할 것 같다’는 메시지를 받은 것이 계기가 됐다”며 “큰아들에게 전화했더니 (안 전 지사 아내) 민주원 여사가 받았다”고 증언했다. 이어 “민 여사는 ‘안희정이 정말 나쁜 XX다. 패 죽이고 싶지만, 애 아빠니까 살려야지. 김지은이 처음부터 이상했다. 새벽 4시에 우리 방에 들어오려고 한 적도 있다. 이상해서 내가 (지난해) 12월에 (수행비서에서 정무비서로) 바꾸자고 했다. 김지은의 과거 행실과 평소 연애사를 정리해서 보내달라’고 말했다”고 진술했다. 이날 안 전 지사는 증인석 대신 재판부 쪽으로 몸을 돌린 채 신문 내용을 들었다. 안 전 지사는 김씨를 지속적으로 성폭행·추행한 혐의로 4월11일 불구속 기소됐다. 지난해 7월~올해 2월 해외 출장을 수행한 김씨를 러시아·스위스·서울 등에서 네 차례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해 7~8월 다섯 차례에 걸쳐 기습적으로 강제추행하고, 지난해 11월에는 관용차 안에서 도지사로서의 지위를 내세워 강압적으로 김씨를 추행한 혐의 등이 있다. 안 전 지사에게는 형법상 피감독자 간음(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간음)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성특법)상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업무상 추행), 강제추행 등 세 가지 혐의가 적용됐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7.09 16:07
경제

안희정, 주민만 보여도 컨테이너에 숨어..

미투 폭로에서 구속 갈림길까지…안희정, 불안과 은둔의 22일 살펴보니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게 26일은 운명의 날이다. 유력 대권주자 반열에 올랐던 그가 성폭력 가해자로 구속될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수행비서의 미투 폭로가 처음 나온 지난 5일부터 영장실질심사인 이날까지 22일간. 안 전 지사는 은둔 속에 심리적인 불안정 상태로 지냈다. 미투 폭로 후 안 전 지사의 행적을 짚어봤다. 미투 폭로가 나오자 안 전 지사는 종적을 감췄다. 사흘 뒤인 8일 오후 3시에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혔다가 오후 1시쯤 돌연 취소했다. 기자회견 취소 통보 문자에 “검찰은 한시라도 빨리 저를 소환해달라”는 내용을 넣기도 했던 안 전 지사는 하루 만에 검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출석 전 그가 어디서 뭘했는지 아는 사람은 소수 측근뿐이었다. 10일 오전 2시 30분쯤 검찰 조사를 마치고 나온 안 전 지사는 오전 8시쯤 대학 친구 A씨가 살고 있는 경기도 양평 한 마을에 도착했다. 안 전 지사 일행은 당시 새벽 내내 따라붙은 취재진에게 “가족들은 홍성에 있다”며 “가족에게 가려다가 취재진이 계속 따라와 급히 이곳으로 오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앙일보 취재 결과 이 말은 사실이 아니었다. 주민들과 안 전 지사 친구 A씨의 증언에 따르면 안 전 지사와 가족들은 미투 폭로 직후 줄곧 양평에 기거했다. A씨 설명에 따르면 당시 안 전 지사로선 가족들을 데리고 달리 갈 데가 없는 상황이었다. A씨는 수년 전 귀농해 이곳에서만 지내고 있어 주변 시선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롭다. 안 전 지사와 함께 대학 생활을 했기 때문에 안 전 지사는 물론 민주원 여사와도 친구 사이다. 갑작스럽게 ‘갈 곳 없는 처지’가 된 안 전 지사 가족들에겐 제일 마음 편한 거처가 A씨 집인 셈이다. 안 전 지사는 친구 집에서도 아내와 떨어져 홀로 별채처럼 쓰이는 컨테이너 박스에서 지냈다. 10일 검찰 조사 후 기자들에게 뒤늦게 이곳 양평 마을을 공개한 건 안 전 지사의 선택이었다. 대략의 거처를 알려주는 대신 대화를 통해 무리한 접근을 막겠다는 판단이다. 기자들은 안 전 지사 측 요구에 따라 마을 어귀 적당한 곳에서 그가 들어가는 상황을 지켜봤다. 이후 안 전 지사를 대신해 A씨가 기자들과 소통했다. A씨가 기자들의 접근을 막기도 했다. 안 전 지사는 이곳에 있는 내내 검찰에 출두한 한 차례를 제외하곤 집 밖 출입을 철저히 삼갔다. 안 전 지사가 20일 넘도록 이곳에서 지냈음에도 마을 주민 대부분이 그 사실을 모르고 있을 정도다. 외부인이 안 전 지사를 찾아 이곳에 오는 경우도 거의 없다. A씨는 “몇몇 친구들이 여길 오고 싶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지만 안 전 지사가 ‘친구들 얼굴 볼 자신이 없다’며 이를 거절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안 전 지사의 상태는 검찰 소환이 있었던 지난 19일까지 조금씩 회복되는 듯 하더니 검찰 소환을 기점으로 악화됐다. 검찰 소환을 하루 앞둔 18일 밤 변호사들과 접견했을 때의 컨디션이 가장 좋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안 전 지사 컨디션에 대해 “가족들하고만 있을 때는 무조건 감정적으로 미안한 마음 탓에 침체돼있다면 변호사들과 있을 땐 훨씬 낫다”며 “보다 이성적으로 사고할 수 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19일 검찰 소환을 위해 양평을 떠날 때부터 안 전 지사의 컨디션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안 전 지사는 출발 직전 집 앞에 있던 기자들 앞에서 간단히 소감을 이야기했다. 이는 앞서 약속된 일정이었다. A씨는 안 전 지사가 기자들을 잠깐 만나는 데 대한 마음의 준비를 충분히 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안 전 지사는 기자들을 마주한 뒤 차에 오르면서부터 다시 무너져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오전 6시 20분쯤 두 번째 검찰 조사를 마치고 나온 안 전 지사는 또 다시 양평으로 향했다. 하지만 이날 이후 안 전 지사의 심리 상태는 계속해서 불안정한 상태다. 이웃 주민이 일하며 돌아다니는 모습이 집 밖으로 언뜻언뜻 보이기만 해도 컨테이너 박스 안으로 들어가 버릴 정도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3.26 09:26
경제

[속보] 안희정 검찰 재출석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고 생각"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검찰에 재출석했다. 19일 오전 10시 서울서부지검에 출석한 안 전 지사는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고소인들은 그렇지 않다고 한다.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 조사를 성실히 받겠다. 그리고 그에 따른 사법처리도 받겠다"며 "저를 사랑해주시고 지지해주신 많은 분들, 아내와 가족에게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안 전 지사는 "위력에 의한 것이라는 혐의는 인정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조사를 성실히 받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3.19 10:17
경제

유시민 "안희정, 범죄 인정 안 한 듯···정치 인생 끝"

━ 유시민 “안희정에 통화할 엄두를 못 내겠더라” 유시민 작가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오랜 시간 알고지내던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의혹 사건에 대해 “통화 해볼 엄두를 못 내겠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는 15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안 전 지사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자 “본인이 나에게 전화해서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물어보면 몰라도 제가 연락해서 얘기해볼 엄두를 못 내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다만 그는 안 전 지사가 낸 세 번의 메시지를 통해 그의 심중을 들여다봤다. ━ “안희정, 범죄 인정 안 한 듯” 안 전 지사는 지난 5일 김지은씨의 성폭행 폭로가 있고 난 뒤 6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모두 다 제 잘못이다. 일체의 정치 활동을 중단하겠다”며 첫 번째 메시지를 발표했다. 이후 8일 기자회견을 취소하며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거듭 사죄드린다”며 빠른 검찰 소환을 요청했다. 다음날인 9일 검찰에 자진 출석하면서 안 전 지사는 “아내와 가족에게 너무 미안합니다”라고 사과했다. 조사를 받은 후에는 “저를 지지하고 저를 위해서 열심히 했던 제 참모였다. 미안하다”며 김지은씨에게 미안함 마음을 전했다. 이에 대해 유 작가는 “(세 번의 메시지를 통해 볼 때)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간음은 형법,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은 성폭력 특례법에 있는 건데 둘 다 인정 안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박형준 교수 역시 “도의적‧정치적으로는 큰 잘못을 저질렀지만, 법적으로 처벌받을 만한 행위를 한 것은 아니라는 뜻”이라고 말했고, 유 작가는 “그렇죠”라고 동조했다. ━ “정치 인생은 끝났다고 봐야” 유 작가는 그가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에게 사과했어야 한다고 봤다. 박 교수는 “이 문제를 안 전 지사가 정치적으로 다루고 있다는 의구심이 들었다”며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에게 사과하고, 그다음에 처신하는 게 도리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유 작가도 “그렇게 했어야 맞다”면서 “그가 재판을 빨리 받고 싶어했던 것 같다. 정치인으로서 정치 인생은 끝났다고 봐야 하지만 한편으로는 피의자의 권리, 정치적 책임을 갖고 있다. 법정 공방이 굉장히 치열하게 오래갈 것 같다”고 예상했다. 안 전 지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서 사무국 국장을 맡으며 이광재 당시 민주당 의원과 함께 ‘좌희정, 우광재’로 불렸다. 노무현 정부 시절 보건복지부장관이었던 유 작가는 ‘노(盧)의 남자’라고 불리기도 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3.16 13:13
경제

유시민 “안희정에 통화할 엄두를 못 내겠더라”

유시민 작가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오랜 시간 알고지내던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의혹 사건에 대해 “통화 해볼 엄두를 못 내겠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는 15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안 전 지사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자 “본인이 나에게 전화해서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물어보면 몰라도 제가 연락해서 얘기해볼 엄두를 못 내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다만 그는 안 전 지사가 낸 세 번의 메시지를 통해 그의 심중을 들여다봤다. ━ “안희정, 범죄 인정 안 한 듯” 안 전 지사는 지난 5일 김지은씨의 성폭행 폭로가 있고 난 뒤 6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모두 다 제 잘못이다. 일체의 정치 활동을 중단하겠다”며 첫 번째 메시지를 발표했다. 이후 8일 기자회견을 취소하며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거듭 사죄드린다”며 빠른 검찰 소환을 요청했다. 다음날인 9일 검찰에 자진 출석하면서 안 전 지사는 “아내와 가족에게 너무 미안합니다”라고 사과했다. 조사를 받은 후에는 “저를 지지하고 저를 위해서 열심히 했던 제 참모였다. 미안하다”며 김지은씨에게 미안함 마음을 전했다. 이에 대해 유 작가는 “(세 번의 메시지를 통해 볼 때)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간음은 형법,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은 성폭력 특례법에 있는 건데 둘 다 인정 안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박형준 교수 역시 “도의적‧정치적으로는 큰 잘못을 저질렀지만, 법적으로 처벌받을 만한 행위를 한 것은 아니라는 뜻”이라고 말했고, 유 작가는 “그렇죠”라고 동조했다. ━ “정치 인생은 끝났다고 봐야” 유 작가는 그가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에게 사과했어야 한다고 봤다. 박 교수는 “이 문제를 안 전 지사가 정치적으로 다루고 있다는 의구심이 들었다”며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에게 사과하고, 그다음에 처신하는 게 도리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유 작가도 “그렇게 했어야 맞다”면서 “그가 재판을 빨리 받고 싶어했던 것 같다. 정치인으로서 정치 인생은 끝났다고 봐야 하지만 한편으로는 피의자의 권리, 정치적 책임을 갖고 있다. 법정 공방이 굉장히 치열하게 오래갈 것 같다”고 예상했다. 안 전 지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서 사무국 국장을 맡으며 이광재 당시 민주당 의원과 함께 ‘좌희정, 우광재’로 불렸다. 노무현 정부 시절 보건복지부장관이었던 유 작가는 ‘노(盧)의 남자’라고 불리기도 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3.16 08:21
경제

[속보] 안희정, 고개 꼿꼿이 들고 서부지검 출석…"조사 성실히 받겠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성폭행 의혹이 불거진지 나흘 만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안 전 지사는 9일 오후 서울서부지검에 출석했다. 서울지검은 "안희정 측에서 조금 전 출석을 통보했다"며 "곧 검찰의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안 전 지사는 당초 5시에 출석하기로 했지만 5분 정도 늦게 나타나 "국민 여러분 죄송합니다"라며 " 제 아내와 가족에게 너무 미안합니다"라고 말했다. 피해자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그러면 안되는 것 아니냐"는 시민의 항의에는 "죄송합니다. 조사 성실히 받겠습니다"라고만 대답했다. 검정색 패딩 점퍼를 입고 나타난 안 전 지사는 잠시 고개를 숙이며 사과를 했지만 차량에서 내려 서부지검으로 들어가는 길 내내 고개를 꼿꼿이 들고 있었다. 앞서 안 전 지사는 자신의 성추문과 관련해 8일 오후 기자회견을 하기로 했다가 돌연 취소 입장문을 내고 "검찰은 조속히 나를 소환해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입장문을 낸지 하루 만에 안 전 지사는 검찰에 자진 출두, 출석 직전 측근을 통해 다시 한 번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하루라도 빨리 수사 협조해 처분 받겠다"고 말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3.09 17:19
연예

[이슈IS] 미투운동의 두 얼굴

지난해 10월 미국의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폭력 행위가 알려지며 촉발된 해시태그 캠페인 '미투 운동(Me Too, 나도 성폭력을 당했다)'이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수많은 저명인사들이 미투에 동참하면서 정·재·문화·체육·연예계 등 곳곳에서 정화작용이 일어나고 있다.국내에선 지난달 현직검사가 JTBC '뉴스룸'에 출연해 검찰 내 성폭력을 고발하면서 미투 운동에 불이 붙었다. 지난 6일에도 영화감독 김기덕과 배우 조재현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여배우들의 고발이 나왔다. 위력에 의한 성폭력 피해사례가 잇따라 폭로되며 연극연출가 이윤택·시인 고은·극작가 오태석·배우 겸 교수 조민기·최일화·정치인 안희정 등이 물러났다.곳곳에서 미투 운동이 일자, 문재인 정부는 "친고죄가 폐지된 2013년 6월 이후의 사건은 고소 없이도 적극 수사" 방침을 밝혔다. 극단 미인 대표 김수희 등 피해자 16명은 이윤택의 성범죄에 대한 형사고소장을 접수했고 안희정에 성폭력 피해를 주장한 김지은 정무비서 또한 서울서부지검을 통해 고소했다. 미투 운동을 통해 그동안 용기내지 못했던 피해 고백과 실질적 법적고소까지 긍정적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하지만 그 이면에 일방적 주장에 의한 또 다른 무고한 피해를 낳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깔려 있다. 익명 고발에 엉뚱한 사람이 가해자로 지목되는가 하면, 일명 '미투 물타기'에 휩쓸린 허위 고발 사례도 있었다. 지난 6일 성인사이트에서 만난 한 연예인을 고발한다며 피해 사진을 증거물로 게재한 한 블로거는 몇 시간만에 "제가 올린 글의 모든 내용은 사실이 아닙니다"라고 번복하고 해당 블로그 주소를 삭제했다.가수 이창민은 '발라드 그룹 가수가 몰카 범죄를 저질렀다'는 미투 고발에 불똥이 튀었다. 관련없는 일에 억울하게 얽힌 이창민은 소속사 더비스카이를 통해 "잘못된 군중심리로 전혀 연관이 없는 피해자가 발생하는 일 또한 다시는 없기를 바란다"며 "근거 없는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 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일반인들도 미투에 몸을 사려, '펜스룰'이 온라인 실시간 검색어로 올랐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2002년 한 인터뷰에서 "아내 이외 여자와는 절대로 단둘이 식사하지 않는다"고 말한, 자기관리를 위해 구설을 사전에 막는다는 뜻의 '펜스 룰'이 미투 운동의 역차별로 또 다른 문제를 낳고 있다. 여사원들은 회식과 출장에서 배제되고 이로 인해 승진에서 또 다시 멀어진다는 내용이다.한 법률전문가는 "미투 운동으로 용기를 낸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폄하하고 훼손시키는 일이 벌어져 안타깝다"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미투 운동은 일방적 주장을 싣는 약점이 있다. 캠페인을 통해 성범죄가 줄어드는 긍정적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지만 또 다른 피해가 생기는 건 문제"라는 의견을 밝혔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8.03.08 08:00
연예

안희정, 과거 이상형 월드컵 화제...설현·장윤정보다 아내

안희정의 비서 성폭행 문제가 불거지면서 안희정이 참여했던 이상형 월드컵 결과가 다시 화제가 되었다. 과거 안희정은 '양세형의 숏터뷰'에 출연해 정치인과 연예인이 후보로 오른 이상형 월드컵을 진행했다. 안희정은 이명박과 박근혜 중 이명박을, 설현과 장윤정 중에는 장윤정을 선택하며 장윤정을 세 번 연속 이상형으로 꼽으며 팬심을 드러냈다. 그러나 결승에서는 3연승의 장윤정과 아내중 결국 아내를 선택해 애처가다운 면모를 보였다. 한편, 안희정은 김지은 정무비서를 8개월간 네 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충남도지사 사직서를 제출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3.0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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