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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하정우 “‘결혼 할 때 됐구나’ 생각도 했지만…김용건 바람”

배우 하정우가 결혼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하정우는 23일 JTBC ‘뉴스룸’ 초대석에 출연했다.이날 하정우는 “동생이 결혼하고 아이를 낳았는데, 나에게 굉장히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조카를 딱 봤을 때 ‘아, 이제 나도 해야 될 때가 왔구나’라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다”고 이야기했다.그러나 “올해 말이나 내년 결혼설은 아버지 혼자 갖고 있는 바람을 말씀한 것”이라고 결혼 임박설을 해명했다.최근 하정우의 아버지인 배우 김용건은 최근 예능에서 하정우에 대해 “"위기를 봐서는 올해 말 아니면 내년에 결혼하지 않겠나 싶다”고 언급한 바 있다.하정우는 이어 “아버지가 배우라서 자연스럽게 꿈을 키웠지만, 매번 ‘내 길이 맞나’라는 의심도 들었다. 오디션 한 번 떨어지면 집에 가는 길에 ‘아닌가?’라고 생각하지만 나중에는 ‘실패의 연속이 빛을 발할 날이 오겠다’, ‘분명히 열매를 맺을 수 있다’는 희망을 잃지 않았다”고 배우에 대한 열정을 밝혔다.그는 “로버트 드 니로와 알파치노가 롤모델”이라며 “80이 넘은 할아버지들인데 어떻게 지금까지 열정을 잃지 않고 계속 작업을 하는지·, 에너지가 참 대단하다. 두 분을 생각하면서 앞으로 나는 40대~70대에 어떻게 배우로서 살아가야 할지 계속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6.24 07:31
영화

‘하이재킹’ 하정우 “알파치노 형도 기시감은 숙제…재난물에는 낭만 있어” [인터뷰①]

‘하이재킹’ 하정우가 재난물 전문 배우로 불리는 소감을 밝혔다.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영화 ‘하이재킹’의 배우 하정우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하정우는 출연작 중 재난물이 많은 것에 대해 “기시감은 배우로서 넘어야 할 산이다. 이전에 보여준 이미지에서 벗어나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지는 평생 안고 가야 할 문제”라면서 “로버트 드니로나 알파치노 형도 마찬가지이다. 드니로도 나이가 들고 좋은 작품들이 쌓이면서 반복되는 캐릭터 문제로 고민했고 극복하려 노력했다. 앞으로 저도 넘어야 할 숙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난물을 굳이 고집하는 것은 아니다. 작품을 고를 때는 시나리오도 중요하지만, 제작진과 감독님 등 누구와 함께 하는지도 중요하다”라면서 “기시감을 극복하는게 제 과제이고 숙제”라고 강조했다.재난물을 연기하는 노하우에 대해서는 “감독과의 충분한 대화일까, 사실 노하우는 없다”며 “제 캐릭터가 돋보이는 것보다 영화가 재밌는게 우선이다. 탄탄하고 흥미진진한 서사에 어떻게 녹아들지를 먼저 고민한다”고 말했다.하정우는 재난물의 재미로 ‘재난 속 낭만’을 꼽기도 했다. 그는 “영화 ‘미스트’ 보면 마트에 갇힌 상황지만 그 속에서 식량을 먹을 수 있나 생각도 들고, (출연작인) ‘터널’에서도 강아지와 사료도 나눠 먹는다. 그런 낭만을 잘 분배해서 균형있게 표현한다면 재미가 배가될 것 같다”고 말했다.이번 ‘하이재킹’에는 어떤 낭만이 기다릴까. 하정우는 “‘하이재킹’은 이야기가 가진 에너지가 강해 여유를 부릴 공간이 없다”면서도 “한 가지 꼽자면 ‘70년대의 정취’인 것 같다. 71년도의 항공사의 실제 승무원 유니폼, 승객들의 복장, 비행기 안에서 닭이 알을 낳는다거나 속초공항의 정취 같은 것이 낭만 같다”고 꼽았다.‘하이재킹’에서 하정우는 납치된 여객기의 부기장 태인을 맡았다. 태인은 공군 전투기 조종사 출신으로 카리스마 있으면서 승객들의 안전을 최우선하는 직업 정신과 책임감을 갖춘 인물이다. 하정우는 테러범 역 여진구와 대치하는 절체절명의 순간을 특유의 연기력으로 몰입도 있게 표현한다.한편 ‘하이재킹’은 1971년 대한민국 상공, 여객기가 공중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극한의 상황을 담은 작품이다. 오는 21일 개봉한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14 14:14
연예일반

‘77세 득남’ 김용건 “한국의 알파치노? 난 가진 게 없어” (아빠는 꽃중년)

배우 김용건이 유쾌한 입담을 자랑했다.18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아빠는 꽃중년’에는 김용건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이날 MC들과 패널들은 2021년 늦둥이 아들을 얻어 화제가 된 김용건을 언급하며 “진짜 대단하시다”며 입을 모았다.김구라는 김용건에게 “얼마 전에 해외 배우들도 80세가 가까운 나이에 늦둥이를 얻지 않았냐?”라며 할리우드 배우 알파치노를 언급했다. 그러자 김용건은 “그것도 다 부의 상징이다. 그래야 다 거느리고 할 거 아니냐”면서 “돈 없으면 그렇게 못 낳는다. 책임져야 할 거 아니냐”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이를 지켜보던 가수 김원준은 “한국의 알파치노다”면서 너스레를 떨었고, 김용건은 “난 가진 게 없다”면서 “어쨌든 (아이가) 세상에 태어나 줬으니 축복이라 생각하고 잘 커야지. 그게 내 바람이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1946년생 김용건은 1977년 결혼해 슬하에 아들 배우 하정우(김성훈), 배우 겸 영화제작자 김영훈을 뒀으나 1996년 이혼했다. 지난 2021년 11월 13년간 만남을 이어온 39세 연하 여자 친구에게서 늦둥이 아들을 얻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4.18 23:49
스타

[후IS] 앤트맨3에 등장한 미셸 파이퍼, 6번 ‘가장 아름다운 여자’

마블 페이즈5를 여는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이하 앤트맨3)’에서는 할리우드의 노장 배우 미셸 파이퍼와 마이클 더글라스의 활약이 눈에 띈다. 그 중 미셸 파이퍼는 스토리 진행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앤트맨3’는 앤트맨 ‘스캇 랭’(폴 러드)과 딸 ‘캐시’(캐서린 뉴튼), 그리고 와스프 ‘호프’(에반젤린 릴리)가 알 수 없는 힘에 의해 양자 영역으로 빨려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호프의 부모님이자 전대 앤트맨과 와스프인 행크(마이클 더글라스)와 재닛(미셸 파이퍼)도 양자 영역에 다시 갇히면서 앤트맨 가족이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고군분투를 벌인다.‘앤트맨3’에서는 기존 앤트맨 시리즈와 달리 전대 앤트맨과 와스프의 활약이 상당한 비중으로 다뤄졌다. 특히 미셸 파이퍼는 지난 30년간 양자 영역에 갇혀 있던 재닛의 비밀스러운 모습을 연기하며 영화의 ‘신 스틸러’로 자리잡았다. 64세의 나이에도 양자 영역에서의 거친 액션을 자연스럽게 소화하는가 하면, 호탕한 여전사의 면모도 보였다. 호불호가 갈리는 영화평에도 해외 평론가들은 미셸 파이퍼의 연기에 극찬을 보내는 분위기다.미셸 파이퍼는 1980~90년대 미국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미녀 배우였다. 미국 피플지에서 매년 선정하는 ‘가장 아름다운 인물’에 6번 이름을 올려 최다 지목된 인물이다. 유명한 미인대회인 미스 오렌지카운티 우승, 미스 캘리포니아 입상 출신으로, 지적이고 차가운 이미지의 ‘냉미녀’로 통한다. 미셸 파이퍼는 처음에는 배우가 아닌 언론인을 지망했지만 지난 1978년 배우의 길에 들어섰다.느와르물 ‘스카페이스’에서는 알파치노의 아내인 엘비라 역을 맡아 스타덤에 올랐다. 미셸 파이퍼가 연기한 엘비라는 마약(코카인) 중독자로, 미셸 파이퍼는 영화 후반부로 갈수록 마르고 피폐해지는 엘비라를 연기해야 했다.미셸 파이퍼는 ‘스카페이스’ 35주년 기념 간담회에서 “점점 야위어가는 엘비라 캐릭터를 구현하기 위해 촬영 막바지에 토마토 수프와 말보로 담배만 먹고 살았다”고 밝힌 바 있다. 혼신을 다한 연기 덕분인지, 미국에서는 코카인의 은어로 ‘미셸 파이퍼’가 쓰인다. 21세기에 가장 성공한 음반으로 꼽히는 브루노 마스의 노래 ‘업타운 펑크’에서도 ‘미셸 파이퍼’라는 단어가 코카인의 의미로 가사에 등장한다. 이후 미셸 파이퍼는 영화 ‘사랑의 행로’, ‘러브 필드’, ‘러시아 하우스’ 등 주연을 맡아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언급되기 시작했고,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특히 1992년 팀 버튼 감독의 ‘배트맨2’에서 연기한 캣우먼은 미셸 파이퍼를 전설급 배우에 올려놓는 데 일조했다. 당시 미셸 파이퍼는 기워 붙인 가죽 의상과 채찍을 든 빌런으로 등장해 역대 캣우먼 중에서도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음악 영화 ‘사랑의 행로’에서 쌓은 노래 실력은 드림윅스 애니메이션 ‘이집트 왕자’(1998)에서 빛났다. 미셸 파이퍼는 모세의 아내 십보라 목소리로 열연했고, 그가 노래한 ‘웬 유 빌리브’(When You Believe)는 1998년 아카데미에서 주제가 상을 받았다. 이후에도 뮤지컬 영화 ‘헤어스프레이’(2007)는 물론 ‘스타더스트’(2007), ‘셰리’(2009), ‘뉴욕의 연인들’(2009)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앤트맨 두 번째 시리즈인 ‘앤트맨과 와스프’에서 호프의 어머니 재닛 역을 맡으며, ‘배트맨2’ 이후 히어로 영화에 화려하게 복귀했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2.20 07:20
연예

[할리우드IS] 알파치노, 53세 연하와 데이트

할리우드 스타 알 파치노(81)가 53살 연하의 여성과 데이트를 즐겼다. 13일(현지시간) 외신보도에 따르면 알 파치노가 28살의 누어 알팔라와 교제 중이다. 두 사람은 사적인 여러모임에 함께 나타났다. 이번주엔 줄리안 슈나벨의 작품을 주제로 한 새로운 미술 전시회에 참석해 애정표현을 했다. 매체는 "두 사람은 코로나 19 펜데믹에 만났다. 누어 알팔라에겐 나이차가 중요하지 않다. 이 전에는 억만장자 투자가 니콜라스 버그루엔(78), 롤링스톤스 믹 재거(78)와 사귀었고 클린트 이스트우드(91)와도 목격됐다. 알 파치노 또한 그의 아버지보다 나이가 많지만 문제될 건 없다"고 보도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2.04.14 14:02
무비위크

'하우스 오브 구찌' 자레드 레토 "알파치노가 아버지…행복했다"

전설과 전설이 함께했다. 영화 '하우스 오브 구찌(리들리 스콧 감독)'에서 알 파치노와 자레드 레토가 아버지와 아들로 만나 맞춘 환상적인 연기 호흡에 관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우스 오브 구찌'는 구찌의 화려함 뒤에 숨겨진 치명적인 욕망과 탐욕 그리고 살인을 그린 작품이다. 구찌 가문의 최고 경영자 알도 역을 맡은 알 파치노는 누구보다 아들을 사랑하지만 이해해주지는 못하는 아버지를, 디자이너를 꿈꾸는 파올로 역을 맡은 자레드 레토는 누구에게도 인정받지 못하는 아들을 연기한다. 구찌 가문에 숨겨진 파격적인 이야기 속 부자의 관계가 유쾌하지만은 않지만 자레드 레토는 "촬영의 매 순간이 행복했다"며 "알 파치노가 아버지라니 그보다 어떻게 더 좋을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또 대부분의 촬영을 함께한 알 파치노에 대해 “그는 인내심이 깊고, 마음이 넓고, 친절했다. 그리고 폭발적인 연기를 보여줬다”고 감격을 담은 찬사를 보냈다. 알 파치노 또한 "자레드 레토가 큰 영감이 되어주었다"고 전한다. 파올로로 분장한 자레드 레토를 알아보지 못한 에피소드를 공개한 알 파치노는 “자레드는 파올로 그 자체였다. 그의 천재성에 고개를 숙였다. 그를 보니 빨리 연기를 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며 그의 열정에 극찬을 보냈다. '하우스 오브 구찌'는 북미 개봉 이후 전 세계 21개국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며, 월드 와이드 1억2000만 달러 흥행 수익을 기록하는 놀라운 기세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할리우드의 살아있는 전설 알 파치노와 메소드 연기의 대가 자레드 레토를 한 프레임 안에서 확인할 수 있는 마스터피스 스릴러 '하우스 오브 구찌'는 오는 12일 개봉 예정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1.11 10:00
연예

'미코 출신' 김민경, 디아이엔터와 전속계약…정보석과 한솥밥[공식]

배우 김민경이 디아이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활동을 재개한다. 디아이엔터테인먼트는 12일 "다양한 작품을 통해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김민경과 새로운 가족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스크린, 브라운관, 무대 등 장르 불문하고 활발한 활동을 통해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김민경은 2001년 미스코리아 진 출신이다. 이후 연예계에 데뷔, 드라마 '1%의 어떤 것'을 통해 처음 연기를 시작, '4월의 키스', '영웅시대', '부모님 전상서', '소문난 칠공주', '엄마가 뿔났다', '빠담빠담', '무자식 상팔자', '이브의 사랑', '너 미워! 줄리엣'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연극 '오 마이 슈퍼맨', '알파치노 카푸치노', '장수상회', '마이 프렌드 이즈 무비스타', '인싸이드' 등의 무대를 통해 실력을 쌓아왔다. 최근 김민경은 송천영 작가의 신작으로 극단 달팽이 주파수에서 개막하는 '회색 인간 프로젝트'에 합류했다. 이 프로젝트는 '인간성 상실'이라는 큰 테마로 각기 다른 4편의 공연으로 구성된다. 김민경은 프로젝트 두 번째 작품인 '산난기(産難期)'에 출연한다. 15일부터 24일까지 대학로 노을 소극장에서 공연을 펼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5.12 09:22
무비위크

[피플IS] "복병 송강호"…'기생충'과 걷는 韓배우 최초의 길

역시 송강호, 결국 송강호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민배우 송강호가 명성에 걸맞는 행보를 보이며 '최초의 길'을 개척 중이다. 미국 현지에서 오스카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영화 '기생충(봉준호 감독)'은 초반부터 놀라운 기세를 자랑하며 각종 지역 비평가협회상을 휩쓰는 것은 물론, 제77회 골든글로브(HFPA) 시상식, 26회 미국배우조합상(Screen Actors Guild Awards·SAGA) 후보로 지명되는 등 역대급 성과를 속속 전하고 있다. '기생충' 작품 자체와 봉준호 감독에 대한 관심도는 이미 최상위를 찍은 가운데, 배우 송강호 역시 레이스가 진행되면 진행될 수록 주목도를 높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한국 배우가, 완벽한 국내 로컬 작품으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는 것 만으로도 그 가치는 쉽게 셈할 수 없다. 현재 송강호가 거론되고 있는 부문은 남우조연상. '기생충' 미국 배급사 네온(NEON) 측은 수 많은 가능성에 대한 논의 끝 송강호를 남우조연상 카테고리로 분류했다. 송강호는 봉준호 감독과 미국 현지에서 홍보 활동을 펼치며 존재감 알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효과는 실질적으로 드러났다. 송강호는 로스앤젤레스(LA) 비평가협회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며 트로피 하나를 획득했다. 또 미국배우조합 스크린 액터스 길드(SAG)가 수여하는 미국배우조합상(Screen Actors Guild Awards·SAGA)에서 작품상 격인 캐스팅 앙상블상(Cast In A Motion Picture) 후보에 지명되면서 송강호는 복병이자 유력 후보로까지 상승세를 탔다. 미국배우조합 회원 대다수가 아카데미 회원인 만큼 오스카를 주관하는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와 비슷한 취향을 보이고, 오스카 배우 후보 예측 시 미국배우조합상 후보는 중요 지표로 활용된다. 외국어 영화가 캐스팅 후보에 오른 것은 1998년 ‘인생은 아름다워’ 이후 '기생충’이 역사상 두번째라 작품에도, 배우들에게도 의미가 더 크다. 특히 송강호는 남우조연상 롤에서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Once Upon a Time in Hollywood')' 브래드 피트, '아이리시맨(The Irishman)' 조 페시, '아이리시맨(The Irishman)' 알파치노, '뷰티풀데이 인 더 네이버 후드(A Beautiful Day in the Neighborhood)' 톰 행크스, '두 교황(The Two Popes)' 안소니 홉킨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상황. 쟁쟁한 후보들 사이 송강호의 얼굴과 이름은 그 자체만으로 뿌듯함을 자아낸다. 충무로 관계자는 "'기생충'의 행보는 한국 영화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지금까지 이뤄낸 성과 만으로도 대단하다"며 "송강호가 걷는 길도 국가대표 배우답다. '칸 여제 전도연 이후 해외 배우상을 받는다면 그래도 송강호가 첫번째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라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는데 현실화가 높아지고 있다. 결과를 떠나 충무로와 영화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는 '기생충' 레이스 전 과정에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한편 '기생충'은 1월 5일(현지시간) 개최되는 77회 골든글로브 감독상·각본상·외국어영화상, 19일 열리는 미국배우조합상 캐스팅(앙상블)상 노미네이트를 비롯해 2월 9일 92회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영화상(구 외국어영화상)·주제가상 예비 후보에 이름을 올리면서 2020년 상반기 한국영화 최초의 전설을 또 한번 예고하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12.17 10:30
연예

[인터뷰③]엄태구 "독특한 목소리 걱정했고 여전히 숙제"

만개했다.OCN '구해줘2'에서 김민철 역을 맡아 '안티 히어로'의 정석을 보여준 배우 엄태구. 1회부터 예상을 뛰어넘는 리얼한 양아치 연기로 "진짜 미쳤다"는 극찬을 받으며 대체 불가한 열연을 펼쳤다. 천호진과 맞서도 전혀 밀리지 않는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그 활약에 힘입어 '구해줘2'는 1.4%로 시작해 3.6%까지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플랫폼 가입 가구 기준)2007년 영화 '기담' 단역으로 데뷔한 엄태구는 긴 무명 시절을 지냈다. 그러다 2016년 영화 '차이나타운' 2017년 '밀정' 등을 만나며 날개를 달았다. 또 천만영화 '택시운전사' 속 검문소 군인 역할까지 짧은 출연에도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는 등 전성기의 시작을 알렸다. 엄태구는 스스로 전성기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악마를 보았다'에서 천호진을 따라다니던 '형사4'였던 그가 천호진과 대등하게, 대립하는 역할을 했다는 게 무엇보다도 큰 의미로 남는다고 했다.여러 작품에서 보여준 선 굵은 연기와 달리 실제로는 수줍음도 많고 낯도 많이 가리는 성격이다. 카메라 앞에만 서면 달라지는 그 에너지가 어디서 나오냐고 물으니 "먹고 살려다 보니"라고 답하는 의외의 위트도 갖췄다.-특이한 목소리 인지하고 있는지."목소리가 낮아서 잘 안 들릴 수 있다는 걸 인지하고 있다. 그래서 더 정확하게 전달하려고 했다. 그 점을 걱정하긴 했다. 지금도 계속 고쳐나가는 과정이고 숙제인 것 같다."-시청률이 아쉽진 않았나."개인적으로 가장 아쉬웠던 건 현장에서 생각한 건데 정말 스태프분들이 너무 고생을 많이 한다. 그래서 내가 잘한다고 되는 건 아니지만 진짜 열심히 해서 스태프분들과 포상 휴가를 가고 싶었는데 그렇게 되지 않아서 아쉽다."-'구해줘2'의 뒷심은 뭐였을까."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두 개가 떠오르는데 하나는 배우분들의 연기. 대단하고 멋있었다. 같이 했지만 정말 최고였다. 그리고 또 하나는 대본의 힘이었다. 두 개가 합쳐졌다. 함께 한 배우분들은 또 다른 작품에서 만나고 싶다."-기억에 남는 반응이나 댓글이 있다면."(천호진이) 노력하는 사기꾼이라는 댓글이 기억에 남는다."-앞으로 TV에서도 자주 볼 수 있을지."좋은 작품이 있다면 또 다른 장르를 해보고 싶다. 이런 장르를 해봤으니까 또 다른 장르에 도전해보고 싶다. 영화나 드라마 장르 구별 없이 작품만 좋으면 하고 싶다."-코미디 이야기도 했는데. 엄태구의 로코도 궁금해하는 대중이 많다."'뎀프시롤'이라는 영화에서 극의 중심은 아니지만 약간 로맨틱 코미디 같은 장면이 있다. 많이 봐주면 좋을 것 같다." -롤모델, 혹은 존경하는 배우가 있다면."굉장히 많다. 송강호, 천호진을 많이 닮고 싶다. 또 하비에르 바르뎀, 알파치노, 로버트 드 니로 같은 분도 좋아한다. 송강호, 천호진과 연기하면 그분들이 던져주는 걸 잘 받기만 해도 살아있는 연기가 나온다."-2016년 영화 '밀정'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는데 이제 3년째다. 드라마 주연도 잘 마쳤고, 전성기의 문을 열었다고 봐도 될까."잘 모르겠다. 질문과 벗어난 답일 수도 있는데 '내가 언제 서른일곱이 됐지' 그런 생각이 들었다."-3년 뒤면 마흔 살이 되는데 어떨 것 같은지."그때도 지금이랑 똑같이 '내가 언제 마흔이 됐지' 이럴 거 같다. 그때 어떤 작품을 하고 있으면 그냥 최선을 다하는 게 내 일이니까. 감사하게도 일이 있다면 그것에 최선을 다하고 있을 것 같다."-스물일곱 살 때 생각한 서른일곱 살과, 실제 서른 일곱 살을 비교해본다면."그때는 되게 멀고 많이 달라져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인품도 달라져있고 완전 어른 혹은 아저씨가 되어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서른 일곱이 되니까 스물 일곱이 엊그제같다. 크게 확 변한 건 없는 것 같다. 만일 변했다면 서서히 변했을 것 같고 주변 사람들만 알 것 같다. 좋게 변해야 할텐데…그런 바람이 있다."-당분간 계획은 어떻게 되나."좀 쉬고, 영화 '낙원의 밤'을 준비할 계획이다."-이렇게 바쁜데 연애는 언제 하나."연애, 하고 싶다. 언젠간 하겠지. 결혼하라는 얘기는 듣지 않지만, 하고 싶다. 어릴 때부터 결혼을 하고 싶었고, 가정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일단 결혼을 하려면 연애부터 해야 할 텐데. (웃음)"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사진=프레인TPC [인터뷰①]'구해줘2' 엄태구 "교회 사람들도 다 재밌게 봤대요"[인터뷰②]'구해줘2' 엄태구 "천호진과 첫 만남 촬영, 가장 떨렸다"[인터뷰③]엄태구 "독특한 목소리 걱정했고 여전히 숙제" 2019.07.04 06:00
연예

[할리우드IS] 알파치노, 39세 연하 이스라엘 여배우와 데이트

할리우드 배우 알 파치노(78)가 39세 연하의 여배우와 데이트를 즐겼다. 25일(현지시간) 미국 피플지에 따르면, 알 파치노는 지난 23일 캘리포니아주 할리우드에서 이스라엘 배우 메이탈 도한(39)과 가구를 사러가는 모습으로 포착됐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몇달간 저녁식사를 하는 등 함께 시간을 보냈다고. 두 사람은 열애설에 관해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다. 메이탈 도한은 이스라엘의 오스카상과 토니상 후보에 노미네이트된 바 있는 유명 여배우다. 알파치노는 현재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브래드 피트와 함께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촬영 중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8.09.26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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