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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길→김형서 ‘열혈사제2’ 종영소감 “평화 지키기 위해 살아가는 사람 많아”

‘열혈사제2’ 김남길, 이하늬, 김성균, 성준, 서현우, 김형서가 종영 소감을 전했다.27일 종영하는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2’(극본 박재범, 연출 박보람, 제작 스튜디오S, 빅오션ENM, 레드나인픽쳐스, 길스토리이엔티)는 11회 연속 두 자릿수 시청률과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에서 발표한 TV-OTT 드라마 화제성 톱5 내 상위권을 꾸준히 수성하며 꺾이지 않는 시청률과 화제성을 증명하고 있다.지난 11회에서는 우마구의 마약 조직을 소탕한 구담즈가 다시 홈구장인 서울로 컴백하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김해일(김남길)과 박경선(이하늬)이 서울로 도주했던 남두헌(서현우)이 고위층 자녀들의 마약 사건 자료인 ‘꿀단지’를 이용해 중앙지검 특수2부장에 올랐음을 듣고 남두헌을 검찰에 고발하면서, ‘꿀단지 게이트’ 청문회가 열리는 엔딩이 펼쳐졌다.이와 관련 ‘열혈사제2’ 주역 6인방 김남길-이하늬-김성균-성준-서현우-김형서가 최종회를 앞둔 심정과 자신이 뽑은 명장면, 최종회 관전 포인트와 시청자들을 향한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먼저 여전히 정의감에 불타는 열혈사제 김해일 역 김남길은 최종회를 앞두고 “마지막까지 구담즈가 어떻게 악을 응징하고 평화로운 일상을 되찾는지, 그리고 평범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까지 함께 지켜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끝까지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라고 전했다. 또한 “구담즈들이 부산에 모이는 모든 장면이 명장면이었습니다”라고 밝힌 김남길은 “5년 만에 다시 만난 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기도 하고, 새로운 악을 처단하기 위해 첫걸음을 내딛는 중요한 순간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김해일을 중심으로 각 캐릭터가 하나둘씩 부산으로 모여드는 과정에서 각자의 개성과 특성을 잘 보여준 것 같아 더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라고 털어놨다.마지막회 관전 포인트로 ‘국회에서 벌어지는 싸움’을 꼽은 김남길은 “유쾌하고 통쾌한 이야기로 많은 분들께 속 시원한 재미를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기다려 주신 만큼, 배우들과 제작진 모두 많이 노력했습니다. 그동안 '열혈사제2'를 사랑해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우리 구담즈처럼 정의를 위해 그리고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과 평화를 지키기 위해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는 묵직한 마지막 메시지를 남겼다.극 중 김해일(김남길)을 도와 부산지청에 잠입한 후 빌런 남두헌을 옭아매는데 맹활약을 펼친 열혈 검사 박경선 역 이하늬는 “벌써 마지막 회라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함께 고생한 배우들과 스태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라는 씩씩한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하늬는 “김해일 신부님과 구대영 팀장님 그리고 박경선 검사가 한 팀이 되어 마지막 청문회에 등장하는 장면이 명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라며 12회 선공개 영상의 주인공이었던 ‘꿀단지 청문회’를 명장면으로 뽑았다. “세 사람이 멋지게 한 방을 날리며 권선징악을 제대로 보여줄지, 기대해주세요”라며 ‘꿀단지 청문회’ 결과를 주목해달라고 얘기한 이하늬는 “각자 자기의 자리에서 각자의 역할을 다하고, 사회 정의를 이뤄가는 구담즈의 모습을 공감하며 시청해 주셨기에 시청자분들과 저희가 ‘열혈사제2’라는 드라마를 함께 만들어 갔다는 느낌이 듭니다. 다시 한번 ‘열혈사제2’를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 인사드립니다”라며 인사를 건넸다.김해일의 첫 번째 꼬메스로 환상의 티키타카와 업그레이드된 액션 활극을 보여준 구대영 역 김성균은 ‘열혈사제2’를 마무리하며 “시즌2도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시즌1부터 지금까지의 과정들이 하나의 여정으로 느껴져서 묘한 감정이 드네요”라는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구담 식구들이 분장을 한 채 액션을 하는 지림랜드에서의 액션씬을 뽑아 봅니다”라고 지림랜드 씬을 명장면으로 픽한 김성균은 “마지막회에서 구담 식구들이 어떻게 평화를 찾게 될지에 대한 부분들이 재미있게 그려집니다.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고, ‘열혈사제’로 또 뵐 수 있길 기원합니다”라고 전했다.피도 눈물도 없는 최강 빌런 김홍식 역으로 카리스마를 내뿜었던 성준은 “벌써 마지막 회를 앞두고 있다니 믿기지 않고, 너무 빨리 끝났다는 느낌이 들어 아쉽기도 합니다. '열혈사제2'를 사랑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여러분에게 통쾌한 웃음과 감동을 전할 수 있는 작품이 되었길 바랍니다. 마지막까지 많은 기대와 사랑 부탁드립니다”라는 각별한 마음을 내비쳤다. 성준은 “김홍식과 김해일이 빗속에서 결투하는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라며 김남길과의 빗속 대결신을 명장면으로 골랐다. 더불어 “서로의 정체를 알게 된 두 사람의 눈빛 교환, 대사 등 그 씬 자체가 주는 긴장감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촬영할 때도 모두가 많은 노력을 기울인 장면이라 결과물이 잘 나온 것 같아 뿌듯합니다”라고 이유를 설명한 성준은 “마지막 회에서 모든 사건이 하나씩 마무리되는 과정이 굉장히 흥미로울 것입니다. '열혈사제2' 끝까지 놓치지 말고 지켜봐 주세요”라는 본방 사수 독려도 잊지 않았다.대한민국 정치와 검찰, 거물급 인사들의 온갖 비리와 악행을 눈감아주고 모은 비밀 장부 ‘꿀단지’를 이용해 중앙지검 특수2부장까지 오른 남두헌 역 서현우는 “올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연말, 많은 관심 속에 마지막 회를 앞두고 있어 더욱 유종의 미가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라며 가슴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김홍식과 남두헌의 첫 만남인 철갑상어 양식장 장면이 기억에 남습니다. 시즌2의 빌런들이 어떻게 결합하는지 보여주는 중요한 장면이었던 것 같습니다”라고 명장면을 지목한 서현우는 “마지막회 빌런들이 어떻게 끝까지 구담즈와 대치하는지 지켜봐 주시고, 변하지 않는 남두헌의 독불장군 같고 고집스러운 면모를 즐겨주셨으면 합니다”라는 깜짝 관전 포인트와 함께 “‘열혈사제2’를 시청해 주시고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 항상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다가오는 새해 또 좋은 작품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새해 인사를 남겼다.시즌2에 합류한 새로운 선역이자 부산경찰서 마약수사대 무명팀 형사에서 우마경찰서 마약팀 팀장으로 승진한 구자영 역 김형서는 종영을 앞둔 심정을 묻자 “안 끝났으면 좋겠어요. 찍어놓고 이렇게 재미있게 본 건 처음이에요. 함께한 시간들이 너무 소중하고 잊지 못할 것 같아요”라고 아쉬움이 뚝뚝 묻어나는 소감을 털어놨다. 여기에 명장면을 알려달라는 질문에 “굿하는 장면이요?! 정말 색다르고 재미있었어요. 촬영할 때는 웃음을 참느라 힘들었는데, 시청자분들께 좋은 장면으로 기억되었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 같아요”라는 깨발랄한 대답을 꺼내 유쾌함을 선사했다. 또한 김형서는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만나고 싶어요. 이렇게 좋은 작품을 통해 시청자분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많은 사랑 보내주셔서 감사해요”라는 애교 넘치는 마지막 인사를 남겨 미소를 유발했다.제작진은 “‘열혈사제2’를 있게 해준 시청자분들에게 다시금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라며 “27일(오늘) 방송되는 최종회에서 ‘열혈사제2’의 트레이드 마크인 사이다 샤워가 화끈하게 터질지, 마지막까지 많은 관심과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한편 ‘열혈사제2’ 최종회인 12회는 27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2.27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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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눕방·노래·애교" 김남길 원맨쇼 '배우왓수다' 1000만 ♥ 넘고 역대 3위

아이돌도 배울 법한 미(美)친 팬서비스다. 영화 '클로젯(김광빈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김남길이 네이버 V라이브 ‘배우What수다’에서 거침없는 입담과 매력을 발산, 2020년 첫 1000만 하트를 넘어 1,800만 하트를 달성하며 역대 하트 수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13일 새해 첫 방송으로 진행된 네이버 V라이브 ‘배우What수다’에서 김남길은 남다른 팬서비스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자신의 필모그래피로 꾸며진 김남ROAD(길)를 통해 입장한 그는 "오늘은 아이돌처럼 입고 왔다"는 진행자 박경림의 말에 "꿈이 아이돌이었다"고 답해 시작부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진행된 역대 화제작 토크에서 재기발랄한 입담을 뽐낸 김남길은 팬들을 위한 새해짤 선물을 아낌없이 쏟아부었다. 또한 귀를 녹이는 달콤한 노래 실력까지 선보이며 다채로운 매력을 한껏 뿜어냈다. 특히 2020년 첫 1000만 하트 수를 기록하자 김남길은 남다른 리액션으로 기쁨을 표현했고, 하트를 보내준 시청자들에게 보답하고자 깨물하트는 물론 눕방과 침대 CF까지 선보이며 남친짤을 생성, 엉뚱하고 유쾌한 매력을 쏟아냈다. 김남길의 끝없는 매력 발산에 보답하듯 이날 최종 하트 수는 1881만2721개를 돌파하며 역대 ‘배우What수다’ 하트 수 3위에 등극했다. 한편 덕계박스 코너에서 청각 장애를 지닌 팬의 사연을 들은 김남길은 “귀보다 눈으로 울림을 주는 배우가 되겠다”고 전해 따뜻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김남길은 '클로젯'에 대한 홍보도 잊지 않았다. "'클로젯'은 이국적인 소재에 한국적인 이야기가 담겨있다"고 운을 뗀 김남길은 "여러 가지 종류의 비명이 나올 수 있는 영화다'고 설명했다. 또한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해서는 “경훈은 평소 나의 모습과 또 다른 면을 모두 볼 수 있다"고 말했고, 함께 호흡을 맞춘 하정우에 대해 “장면마다 힘을 분배한다. 영화 전체를 볼 수 있는 눈을 가진 배우다"고 극찬해 두 사람이 처음으로 만들어낸 케미에 대한 기대를 더했다. '클로젯'은 오는 2월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1.15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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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270분 달렸다" 재능부자 김남길 '우주최강 기부쇼'(종합)

"감기 걸려도 이 정도야!" 티켓팅이 아깝지 않다. 오히려 '이렇게 받기만 해도 되나'를 걱정하게 만든다. 뭐든 이름대로 흘러가기 마련이다. '우주최강배우'가 완성한 이 시대 최고의 '우주최강쇼'다. 데뷔 17년 차 배우이자, 문화예술 NGO 길스토리 대표 5년 차 김남길이 8일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개최된 전액기부 공연 '김남길의 우주최강쇼'를 통해 연말연시 따뜻한 선물을 전달했다. 좋은 사람, 아름다운 마음이 한데 모였고, 할 수 있는 것, 하고 싶은 것을 다 쏟아 부었다. 직접 기획한 김남길 스스로가 "지친다" 토로할 정도로 마지막 남은 에너지 한 방울까지 쥐어 짜내며 최상의 만족도를 선사했다. 이번 공연은 '배우 김남길'의 영향력을 활용한 'NGO 대표 김남길'의 욕망을 담아낸 작품이다. 김남길은 지난 2015년 문화예술인 100여 명과 함께 문화예술 NGO 길스토리를 설립, 서울특별시 산하 비영리민간단체로 등록하고 대표로서 다양한 공공 예술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김남길의 우주최강쇼'는 길스토리가 주최하고 프로보노로 함께 활동하고 있는 공연 전문가들이 참여한 기부 공연이다. 앞서 길스토리 측은 "수익금 전액을 기부해 길스토리와 공공 예술 캠페인을 후원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김남길은 2010년 인도네시아 지진 피해 현장에 봉사활동을 다녀온 것을 계기로 전 세계 팬들과 함께 나눔을 실천하기 위한 글로벌 소셜 플랫폼 '길스토리'를 오픈했다. 2014년에는 필리핀 태풍 피해 이재민을 돕기 위해 국내 최초로 글로벌 크라우드 펀딩을 실시해 300여 가정의 집을 복구해 주기도 했다. 이를 계기로 길스토리를 비영리민간단체로 등록하고 본격적으로 공익 활동을 시작, '예술이 가난을 구할 수는 없지만 위로할 수는 있다'는 신념으로 '길을 읽어주는 남자, 길이야기 캠페인'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그동안 남모르게 선행을 실천해온 김남길은 올해 초 방영된 SBS '열혈사제'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게 되면서 기다렸다는 듯 길스토리 활동을 수면 위로 이끌어냈다. 물 들어올 때 노 젓고,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때 하겠다는 뜻을 단순 작품 활동이 아닌 사회적 방향성으로 우회시킨 것. "아직 좋은 사람은 아니지만, 좋은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는 김남길의 마음과 일맥상통한다. ▶"체력방전" 4시간30분 달렸다 사전 공개되지 않았던 이날 공연의 러닝타임은 무려 270분. 총 4시간30분을 쉼없이 달렸다.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당초 큐시트상 예정된 시간은 최대 2시간30분이었지만, 초청 게스트들의 열정과 현장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공연 시간이 무한대로 늘어났다고. 관계자는 "'열혈사제'로 급격히 늘어난 미성년 관객들도 많이 참석해 최대한 시간 조율을 하려 했지만 종료 시점이 다소 늦어지게 됐다"고 전했다. 현장에는 4000여 명의 관객이 모여 김남길의 '쇼'를 즐겼다. '3분 매진'을 자랑한 공연은 20~30대 여성 관객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객석에는 연령도, 성별도 다양한 관객들이 자리해 의미를 더했다. 남녀노수 불문, 전세대에서 사랑받는 김남길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신부복을 차려입은 신부들도 상당수 눈에 띄었고, 딸과 함께 박수치는 엄마, 시종일관 미소를 머금고 지켜본 아버지 관객들까지 반짝반짝 빛나는 눈빛은 숨기지 못했다. 관객들의 애정에 화답하듯 김남길은 많이 준비한 만큼 많이 보여주려 노력했다. 멘트는 잔망스러웠고 노래 실력은 수준급이었다. 등장부터 촬영 스태프로 깜짝 위장해 반전 오프닝을 장식한 김남길은 "나 혼자해도 말이 많은데 말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큰일이다. 다들 집에 언제 어떻게 가려고 하냐"며 풍성한 공연을 예고하더니 "12월 다 함께 할 수 있는 것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 기부쇼를 선보이게 됐다. 오늘 아침까지도 후회했지만 준비는 정말 많이 했다. 함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인사했다. 8년만에 팬들과 함께 하는 자리에서 김남길은 16곡을 라이브로 열창해 감탄을 자아냈다. 밴드의 생라이브 연주를 바탕으로 장르불문 끝없이 이어진 노래와 영상, 다채로운 선물, 관객 전원과 즐길 수 있는 게임 등 코너도 다양했다. 무엇보다 미카엘라 소환으로 탄생한 과감한 여장에 탈의 실루엣은 잊지못할 명장면으로 기억될 터. 단 하루, 1회차 공연을 위해 몇 개월을 투자한 김남길의 노력은 그 이상으로 빛을 발했다. ▶"노개런티" 빵빵한 게스트, MC 황제성 '일당백' 김남길 만큼 '김남길의 사람들'도 빛났다. '지인 찬스'를 적극 활용한 김남길에 이날 자리한 게스트들은 전원 노개런티로 고민없이 "OK" 사인을 던졌다는 후문이다. 초특급 게스트 박성웅·엄정화는 '말해줘' 무대를 꾸며 현장을 환호성으로 뒤덮이게 했고, tvN 예능 '시베리아 선발대'에 함께 출연한 고규필·김민석·이상엽은 산타복을 입고 객석에서 등장, 사탕을 나눠주며 관객들과 직접 소통했다. '열혈사제'에서 호흡맞춘 음문석은 일일 래퍼와 댄싱팀으로 재능기부의 정점을 찍었다. 또 정우성·전도연·배정남·박정민·천우희·배성우·이선균·진선규·정해인·하정우는 영상편지로 인사, 김남길의 인맥관리와 인복이 얼마나 대단한지 확인케 했다. 정우성은 "김남길이 소중하고 값진 시간을 위해 정말 많은 준비를 했다고 들었다", 전도연은 "우주최강배우 김남길. 더 좋은 배우로 거듭나길 응원하겠다", 하정우는 "대배우라 요즘 만나기 힘든데 거기 있었구나", 배성우는 "나 역시 김남길의 매력에 빠져있는 한명이다. '너 따위가 어떻게 김남길과 친해' 하실 수도 있지만 같이 술 먹는 사이고, '형 우리 언제 봐요~'라면서 김남길이 애교도 부리는 사이다"고 자랑해 타고난 입담과 센스를 엿보이게 했다. 김남길과 쌍벽을 이룬 이날의 또 다른 공신은 바로 MC 황제성이었다. 4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현장을 진두지휘한 황제성은 당일 해외 스케줄을 마치고 입국, 역시 노개런티로 매끄러운 진행을 이끌었다. 황제성은 과거 김남길과의 인연을 언급하며 "리포터 시절 '선덕여왕' 인터뷰를 나간 적이 있다. 나는 새싹 리포터였고, 김남길은 떠오르는 배우였다. 인터뷰를 위해 8시간을 홀로 대기했는데,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현장에서 남길이 형님만 나에게 와 '너무 춥죠. 힘내요'라면서 손을 잡아줬던 기억이 난다. 나는 지금까지도 그 모습을 정확히 기억하고 있다. 진심으로 감동했다. 이후 '김남길이 부르면 어떤 스케줄이든 모조리 맞춰서 가겠다'고 스스로와 다짐했다"는 미담까지 공개, 기승전결 완벽한 공연을 함께 완성했다. 오랜시간 이어진 공연을 마치며 김남길은 "아주 잠시 이한이라는 말도 안되는 예명으로 살았던 시절도 있지만, 김남길이라는 이름을 찾으면서 김남길의 길도 찾게 됐다. 부족하지만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 배우는 결국 작품으로 소통하고 이야기해야 하는 존재라 생각한다. 2020년 또 좋은 작품으로 찾아 뵙겠다"고 약속했다. 관계자는 "생각보다 더 좋은 반응에 모두가 놀랐다. 미취학 아동부터 20~30대는 물론, 60~7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관객들이 자리해 주신 것도 큰 성과인 것 같다"며 "'우주최강쇼'가 시그니처 연말 콘서트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12.11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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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식, '시베리아 선발대' 향한 무한 애정 "또 가고 싶어"

배우 김민식이 '시베리아 선발대' 최종회 시청을 독려했다. 김민식은 21일 자신의 SNS에 "tvN '시베리아 선발대' 목요일 밤 11시 오늘 최종회"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쇼핑몰 에스컬레이터에서 카메라를 향해 손을 흔드는 고규필, 이선균, 김남길, 김민식, 이상엽의 모습이 담겨 있다. 좁은 열차에서 벗어나 여유로운 여행을 즐기는 절친 5인방의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눈길을 끈다. 김민식은 이어 "언제나 든든하고 자상한 (선)균이 형과 카리스마 귀여운 남길이 형. 귀엽고 여린 규필이, 애교 많고 배려심 많은 상엽이. 우리 형들과 내 친구 내 동생과 너무나 행복했던 여행이었습니다. 시베리아 5형제 또 가고 싶다 Я тебя люблю(사랑해)"라고 덧붙이며 멤버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김민식·이선균·김남길·고규필·이상엽이 출연한 tvN '시베리아 선발대'는 절친들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길지만, 여행자들의 버킷 리스트로 손꼽히는 시베리아 횡단 열차에 몸을 싣고 떠나는 생고생 여행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으로 지난 9월 26일 처음 방송됐다. 블라디보스토크 기차역에서 시베리아 횡단 여행을 시작한 이들은 종착지인 모스크바역에 도착, 12일간의 여정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오늘(21일) 오후 11시 최종회 방송.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19.11.21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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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맨쇼 활약"…'열혈사제' 김남길 부상 더 안타까운 까닭

김남길의 활약이 회를 거듭할 수록 폭발하고 있다. 1일 방송된 SBS ‘열혈사제’에서 해일(김남길)은 대영(김성균)과 본격적으로 공조수사를 시작했다. 두 사람은 얼떨결에 함께 술을 한잔하게 됐고, 해일은 대영으로부터 “사제로서 정의감 때문에 그런 겁니까? 요새 그 정의란 거요, 수퍼맨 쫄바지 위에 입은 빤스 같은 겁니다. 완전 웃기다 그 말입니다”라고 충고를 들었다. 하지만 해일은 “요새 수퍼맨, 쫄바지 위에 빤스 안 입는다. 영화 좀 봐.”라고 묵살해버렸다. 편의점에서 경선을 만난 해일은 경선에게 “영감님은 얼마나 더 썩어빠져야 만족할 거예요?”라고 화두를 던졌다. "아직 권력이 없어서 부패할 수도 없다"는 되받음에 해일은 “똑똑한 분이 뭘 모르시네. 권력이 부패하는 게 아니에요. 부패한 인간이 권력에 다가가는 거지”라는 취중진담을 전했다. 집으로 돌아간 경선은 홀로 이 말을 되새겼고, 이는 시청자들에게도 ‘권력’과 ‘정의’란 무엇일까 생각하게 만드는 장면이 됐다. 또 이신부님에 대해 위증했던 여자랑와 성당 총무부장을 찾기 위해 철범(고준)을 찾아간 해일은 “만약에 내가 다 찾아서, 니가 잠수 태운 게 맞으면 어떡할래? 일단 뒷짐 지고 나한테 한 대만 맞자.”며 또 다른 화끈한 한방을 기대케 했다. 엔딩 장면에서 위증했던 자들을 잡으러 간 승아(금새록)가 당하고 있자, “여자 때리면 지옥 갑니다, 형제님들.”이라는 대사와 함께 시원한 돌려차기로 등장하며 이어질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보여준 ‘취중애교’ 신은 해일의 또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한 회에 휘몰아친 캐릭터의 활약으로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열혈사제 시청률은 14.0%, 17.2%를 기록, 최고 시청률은 22.6%를 찍기도 했다. 한편 온 몸을 내던지며 '열혈사제' 촬영에 임하고 있는 김남길은 단체 액션 촬영 중 늑골 골절 부상을 입고 현재 입원 치료 중이다. 이에 따라 2일과 3일 촬영은 부득이하게 취소 됐으며, 제작진은 김남길의 상태에 따라 추후 일정을 조율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방송은 무리없이 진행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03.02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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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과장' 임화영 "꽝숙이로 활력 드리고 싶었다" 종영소감

배우 임화영이 KBS 2TV 수목극 '김과장' 종영소감을 전했다. 임화영은 31일 소속사를 통해 "'김과장'이라는 선물 같은 작품에서 너무나 훌륭하신 선후배 동료 배우님들, 제작진과 함께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항상 즐거운 촬영장이었고, 현장에 가는 시간이 늘 기다려졌던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이어 "‘꽝숙이’라는 캐릭터로 여러분들께 잠시나마 활력을 드리고 싶었고, 그래서 더 잘 그려내고 싶었는데 제가 해낸 것보다 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치고 나서 돌아보니 오히려 제가 더 많은 힘을 얻어가는 것 같아요. 그동안 관심과 응원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극중 임화영은 남궁민(김성룡)의 조력자 오광숙 역으로, 중독성 있는 애교 말투와 독특한 패션은 물론, 남다른 의리에 로맨스까지 다 되는 매력만점 캐릭터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한편 임화영은 오는 4월 5일 김남길 천우희와 함께한 영화 ‘어느날’의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고수 박성웅 김주혁과 호흡을 맞춘 스릴러 영화 ‘석조저택 살인사건’과 단편영화 ‘시절’, 음악영화 ‘Fiction & Other Reality’를 통해 또 다른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박정선 기자 2017.03.31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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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S] 김남길X천우희 '어느날', '저스트 라이크 헤븐' 차별화 성공할까

영화 '어느날'은 영화 '저스트 라이크 헤븐'과 차별화를 주는 데 성공할 수 있을까. 7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영화 '어느날(이윤기 감독)'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어느날'은 혼수상태에 빠진 여자의 영혼을 유일하게 보는 남자 이야기라는 점에서 영화 '저스트 라이크 헤븐'과 비슷한 부분이 있다. '저스트 라이크 헤븐(마크 워터스 감독)'이 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진 리즈 위더스푼과 그녀의 영혼이 보이는 독신 남자 마크 러팔로가 옥신각신하다가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내용을 그린 영화라면 '어느날'은 교통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진 천우희(미소)의 영혼이 보이는 김남길(강수)이 천우희의 소원을 들어주는 이야기를 담는다.'저스트 라이크 헤븐'과 유사한 설정이 있는 부분에 대해 이윤기 감독은 "'저스트 라이크 헤븐'과 유사한 면이 있다. 그 영화 말고도 '어느날'과 유사한 설정이나 상황 묘사를 다룬 또 다른 할리우드 영화도 있다. 그런 부분이 감독으로서 처음에 고민은 된다. 남의 것 따라한 것 같은 느낌이 들지 않을까 하는 고민도 된다.하지만 가만히 보면 이 세상에 많은 영화들이 넘쳐나고, 비슷한 설정도 많다. 하지만 설정과 상황이 유사하다고 영화가 똑같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만의 방식으로 보여주면 된다고 생각했다. 고민된 부분을 상의하면서 했다"고 밝혔다. '어느날'은 이윤기 감독이 영화 '남과여' 이후 1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 '사랑한다,사랑하지 않는다(2011)'와 '남과여'에서 캐릭터의 디테일한 감성을 담아낸 이윤기 감독이 이번엔 김남길과 천우희의 연기를 어떻게 영화에 녹여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윤기 감독은 "제가 가진 (연출) 색깔은 영화 어딘가에 들어갈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장르적 특성이 다르고, 이야기가 다르지만 제 색깔은 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이번 영화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의 연기 호흡에 기대감이 모아진다. 김남길은 "천우희씨가 캐스팅됐다는 소식을 듣고 굉장히 좋았다. 그동안 작품에서 연기를 잘 해줬고, 이상하게 그 전에도 그랬지만 여배우 복이 많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천우희와 연기한다고 했을 때)기대치가 있었다. 현장에서 분위기도 좋고, (연기를) 주고받는 게 너무 잘되서 좋았다. 그동안 선배님들이랑 촬영을 많이 했는데 그런 선배님보다 우희씨가 어린데 우희씨 나이대에서 최고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극찬했다.'어느날'에서 천우희의 변신도 눈길을 끈다. 나홍진 감독의 '곡성'을 비롯해 '써니'·'한공주'·'손님' 등 전작에서 강하고 센 캐릭터를 했던 천우희가 '어느날'에선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사랑스럽고 밝은 캐릭터를 연기한다. 천우희는 "연기를 하고, 아 나도 이런걸(캐릭터) 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나에 대해서 너무 각박하게 생각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평소 애교가 넘치지도 않고 사랑스럽게 살갑게 대하는 편은 아니다. 근데 연기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나오더라. 편하게 연기할 수 있도록 남길오빠가 무척 많이 도와줬다"고 말했다. 영화는 오는 4월 개봉.김연지 기자 kim.yeonji@joins.com사진=박세완 기자 2017.03.07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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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 근황 공개, "국민 첫사랑 꽃받침 애교는 비타민!"

수지 근황 공개, "국민 첫사랑 꽃받침 애교는 비타민!"그룹 미스에이 수지의 근황이 공개됐다.수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학생들 고마워요. 목쉬겠다”, “반가워요!”, “비타오백 먹고 힘내세요”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수지는 꽃받침을 하며 고개를 숙이는 등 포즈를 취하며 흰색 블라우스에 검은 치마, 긴 생머리로 청순함을 드러냈다. 특히 뚜렷한 이목구비와 결점 없는 피부로 미모를 뽐냈다.한편 수지는 내년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도리화가’에서 배우 류승룡, 김남길, 송새벽 등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수지 인스타그램 주소 뭔가요?”, “수지 정말 예쁘다. 국민첫사랑~”, "수지 학생들 만났나요?", “수지 갈수록 예뻐지네~”, “화이트 블라우스가 잘 어울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이윤구 기자 2014.10.2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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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욱 “연기 선생님 이필모와 같은 작품 하고싶다”

시인 최영미는 시집에서 '서른 잔치는 끝났다'고 말했다. 하지만 배우 이창욱(30)에게 서른은 이제 시작이다. MBC 일일극 '내 손을 잡아'에 출연 중인 이창욱은 늦깎이 신예다. 연기 데뷔는 2009년 영화 '백야행'. 당시 그의 나이는 25세였다. 최근 대세 배우로 주목받는 김수현(26)과 김우빈(25)과 비교하면 한참 늦은 시기에 연예계에 첫 발을 들인 셈이다. 늦게 시작한 만큼 연기에 대한 열정과 욕심은 남다르다. '내 손을 잡아'에서 감초 캐릭터 정현수 역을 맡은 그는 자신을 캐스팅한 제작진의 기대에 부응하고, 연기력을 차곡차곡 쌓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열심히 한 덕분에 초반보다 비중도 많이 늘었다. 이창욱은 "아직 갈 길이 멀다. 점점 성장해나가는 배우가 되고 싶다. 이병헌·이정재 선배님처럼 큰 배우가 되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내 손을 잡아' 촬영장 분위기는 어떤가."초반 보다 배우들이 많이 친해져서 분위기는 굉장히 좋다. 공개 연애 중인 박시은 누나와 진태현 형이 동반 출연 중이신데 커플이 있다고 어색하거나 그런 건 없다. 오히려 태현이 형이 장난을 많이 치시고 현장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든다."-드라마에서 아역 배우를 제외하곤 서열상 막내다."그렇다. 주조연 중에서 막내다. 막내면 선배님들에게 좀 살갑게 다가가고 애교도 부려야하는데 성격상 잘 그러지 못 한다. 좀 무뚝뚝한 편이다. 어쩌다가 대화를 하다가 선배님들에게 개그를 하면서 나름의 애교를 부리는데 그때 선배님들이 어색한 미소로 응해주신다.(웃음)"-비중있는 캐릭터는 이번이 처음이다."사실 비중있는 연기도 처음인데 세트 촬영장에 적응하는 것도 힘들어서 연기하는 게 쉽진 않았다. 긴장도 많이 했다. 공연이나 뮤지컬을 하다가 드라마를 하려고 하니 모든 게 다 어색하고 당황스러웠다. 시스템에 적응한 이후엔 연기하는 것도 좀 편해졌다. 촬영 초반에 태현이 형이 옆에서 말도 먼저 걸어주시고, 연기를 할 때 도움도 많이 주셨다. 감사하다."-모델로 데뷔를 했다."스무살 때 '빈폴진' 모델로 데뷔했다. 당시 한 방송사에서 '빈폴진' 모델을 뽑는 대회를 개최했는데 거기에 지원을 했다. 참가할 당시 번호는 키 순서였다. 내 키가 180cm인데 워낙 전문 모델들이 많아서 번호를 1번으로 받았다. 다른 지원자 보다 키도 작고 경력도 없어서 당연히 떨어질 줄 알았는데 3등에 뽑혔다. 당시 1등의 키가 188cm였다. 지금 생각해도 내가 왜 뽑혔는지 잘 모르겠다. 대회에서 수상을 한 뒤 1년 정도 모델 활동을 했고 이듬해 세종대 연극영화과에 입학했다. 이후 본격적으로 연기 공부를 하며 연기자의 꿈을 키워나갔다."-연기자의 꿈을 가진 건 꽤 오래 전이다. 연기 데뷔가 늦은 이유는 뭔가."오디션을 보긴 했는데 나이에 비해 어린 역할만 들어왔다. 대부분이 아역이었다. 영화 '마라톤'에서 조승우 선배님의 동생 역을 오디션 본 적도 있다. 그런데 그 때마다 마땅한 역할을 만나지 못 했다."-뚜렷한 연기 활동을 하지 못 해 부모님의 걱정도 많았을 것 같다."물론이다. 그동안은 별 말씀을 안하시다가 서른살이 되면서 잔소리를 좀 하시더라. '너도 이제 안정적인 직업을 가져야하지 않겠니. 유학을 갈래?' 등 여러가지 말로 압박을 주셨다. 하지만 그때마다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얘기했다. 요즘 '내 손을 잡아'에 출연하면서 연기자로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다행이다. 부모님도 드라마를 보시면서 뿌듯해 하신다."-그동안 수익도 일정하지 않았을텐데."돈이 부족하진 않았다. 부모님께 용돈을 받기도 했고, 세종대 홍보대사라 학교에서 장학금을 받았다. 성적을 잘 받아서 장학금도 받았다. 덕분에 경제적으로 그렇게 힘들진 않았다. 계속 장학금을 받을 수 있었는데 성악을 부전공하면서부터 장학금을 받지 못 했다. 예체능학과에선 좋은 학점을 받기 힘든 것 같다."-포털사이트에 연관검색어로 이필모가 뜬다. 특별한 인연이 있나."고등학교 때 연기학원을 다녔는데 당시 연기 선생님이셨다. 우연히 수원에서 촬영하다가 뵙고 인사드린 적이 있었는데 지금은 연락이 안 닿는다. 꼭 한번 작품에서 만나 같이 연기하고 싶다."-같이 호흡을 맞추고 싶은 배우는."송혜교가 이상형이다. 꼭 한번 같이 연기해보고 싶다.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를 보고 더 반했다. 외모도 예쁘신데 연기도 굉장히 잘하시는 것 같다."-앞으로 하고 싶은 캐릭터는."드라마 '선덕여왕'에서 김남길 선배님이 했던 비담 캐릭터 같은 역할을 해보고 싶다. 영화 '달콤한 인생'의 이병헌 선배님 캐릭터도 욕심난다. 내면의 아픔을 가진 캐릭터에 매력을 느끼는 것 같다. 힘든 상황을 극복하는 과정을 연기하고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전해주고 싶다."-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롤모델은 이병헌 선배님과 이정재 선배님이다. 한 단계 한 단계 성장해서 선배님들처럼 큰 배우가 되고 싶다. 일단 5년 안에 주인공을 하는 게 목표다. 그렇기 위해선 앞으로도 쉬지 않고 달려야할 것 같다. 느슨해지거나 지치지 않겠다. 앞만 보고 달려가겠다." 김연지 기자 yjkim@joongang.co.kr 사진=양광삼 기자 2014.02.12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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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진 “좋은 엄마 되고 싶다는 생각한다”

올해 손예진(31)의 행보는 특별하다. 출연작마다 '데뷔후 처음'이란 타이틀을 써도 좋을만큼 치열하게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올초까지 상영된 영화 '타워'가 '데뷔 후 첫 멀티캐스팅 블록버스터 영화'였다. 그 뒤 김남길과 함께 멜로드라마 '상어'에서 열연하더니 새 영화 '해적:바다로 간 산적'에 합류했다. 이 작품 역시 손예진에게는 '데뷔후 첫 액션사극'이다. '해적'의 촬영이 한창인 현재 미리 촬영을 마친 영화 '공범'(국동석 감독, 24일 개봉)의 홍보까지 겸하고 있다. 이른바 손예진의 '데뷔후 첫 정통 스릴러'다. '공범'은 아동유괴 살인사건 범인의 목소리가 자신의 친아버지와 같다는 사실을 알게 된 한 여성의 이야기를 그린다. 손예진은 끊임없이 아버지를 의심하고 고통스러워하는 다은을 연기하며 진한 감정연기를 보여준다. 김갑수가 아버지 역을 맡아 '연애시대' 이후 7년만에 손예진과 부녀로 호흡을 맞췄다. -이번 영화에서는 유독 어려보인다. 스틸사진만 보면 20대 초반 같다. "그 사진 보고 나도 놀랐다.(웃음) 일단 감독님의 요구는 어려보이는게 아니라 사랑스러운 느낌이었다. 그래서 일부러 머리를 짧게 자르고 살짝 웨이브를 넣어봤다." -최근 1년 정도는 아예 쉬지도 않고 일만 하는 것처럼 보인다. "'타워' 이후로는 제대로 쉬어본 적이 없다. 드라마 '상어' 이후 한달 정도 여유가 있긴 했는데 바로 '해적' 관련 미팅을 하고 촬영 준비를 시작했다. '공범' 개봉이 생각보다 늦어지면서 '해적' 촬영과 '공범' 홍보시기도 겹쳐버렸다. 사실 조금만 몸이 힘들어지면 좀 쉬었다 가고 싶은 생각이 든다. 그러다가도 마음에 드는 작품을 만나면 일 욕심이 발동한다."-'공범'처럼 집요하게 캐릭터의 감정을 보여주는 작품은 처음이다."맞다. '백야행'이 스릴러의 성격을 지녔지만 멜로처럼 보이는 부분도 많았고 감성적인 부분이 강했다. 이런 류의 스릴러 영화는 '공범'이 처음이다. 감정의 폭이 이 정도로 큰 캐릭터를 연기한 것도 처음이다. 수차례 감정을 폭발시키는 장면이 나온다. 이제껏 내가 연기한 캐릭터는 대체로 작품 전체를 아우르며 한 두차례 감정을 터트렸는데, '공범'에선 그런 힘든 감정신을 다섯번 정도 연기해야만 했다. 두렵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힘들게 촬영했다."-어떤 부분이 그렇게 힘들었나."친아버지를 아동유괴사건의 범인으로 의심하고 힘들어하는 인물이다. 캐릭터의 감정을 따라가다보니 밥이 안 넘어가고 잠도 안 오더라. 모든게 다 부정적으로만 보였다. 심리적으로 굉장히 다운되더라. 이대로라면 끝까지 못가겠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그래서 애써 감정을 컨트롤하기 위해 노력하고 또 노력했다. 좀 더 어렸을때 이런 역할을 맡았다면 아예 내 머리가 이상해졌을거다."-수면제라도 복용하며 잠을 자는게 낫지 않았을까. "수면제는 한번 먹기 시작하면 의지하게 된다는 말이 있어 아예 사용하지 않았다. 잠이 안 오면 그냥 안 잤다. 힘들어도 마음 편하게 먹고 눈 뜨고 있다보면 결국 언젠가는 지쳐 잠들게 된다."-실제로 아버지와의 관계는 어떤가."아버지가 무뚝뚝한 편이고 나 역시 마찬가지다. 내가 막내인데도 애교는 눈 뜨고 찾아볼수가 없다. 시니컬한 면이 많아 상냥하게 말을 건네지 못한다. 그동안 애교 넘치는 인물을 연기한 적은 많은데 실제 내 모습과는 다르다. 애교라니, 생각만해도 손발이 오글거린다.(웃음)"-지금 촬영중인 '해적'에선 드라마 '상어'에 이어 또 다시 김남길과 호흡을 맞춘다. "'상어'에 이어 '해적'을 함께 하게 됐고 영화 속에서 고래를 찾아 떠난다. 해산물 커플이다.(웃음) 김남길과는 다른 남자배우들과 함께 할때보다 더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서로 나이대가 비슷한데다 적당히 나이가 들면서 스스로를 오픈 할 수 있는 자세가 갖춰졌기 때문인 것 같다. '해적'은 주연급으로 출연한 첫 사극이다. 거기다 액션 연기까지 해야 한다. 올해는 여러모로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게 되는 것 같다."-결혼생각은 없나. "좋은 엄마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요즘 부쩍 많이 한다. 안 그래도 30대가 된 후 시간이 빨리 간다는 생각이 드는데 서른 중반 정도에는 결혼을 하고 싶다. 단, 충분히 하고 싶은만큼 일을 한 후에 결혼하고 싶다. 결혼을 하고 나면 아무래도 일에 소홀해질수 밖에 없지 않나. 결혼 후 일에 충실하려다 가정에 불충실한 주부가 되고 싶진 않다. 이렇게 말한다고 워커홀릭이라 생각진 말아줬으면 좋겠다. 일을 좋아하지만 그렇다고 즐기면서 하는 스타일은 또 아니다.'-배우가 아닌 평범한 삶에 대해 생각해본 적은 없나. "종종 그런 생각을 한다. 연기를 하지 않았다면 그냥 대구에 살면서 친구들처럼 동네 산책도 하고 종종 모여 수다를 떨고, 주말엔 가족들과 외식도 하며 살지 않았을까. 그런 삶도 괜찮았을것 같다." 정지원 기자cinezzang@joongang.co.kr사진=양광삼 기자 2013.10.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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