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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좌승현vs김기훈' 삼성-KIA 미니 유망주 대전, 호주에서 열린다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 유망주들의 ‘미니 KBO 대전’이 호주에서 펼쳐진다. 캔버라 캐벌리와 애들레이드 자이언츠는 14일(현지시간) 오후 6시 30분 2023~24 호주야구리그(ABL) 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그리고 캔버라와 애들레이드에는 KBO리그 KIA와 삼성의 유망주들이 소수 파견돼 있다. 한국 선수들의 맞대결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현재 호주야구리그(ABL)에는 소수의 KBO리그 유망주들이 파견돼 있다. 지난 2019년 KBO 선수 위주로 구성된 질롱코리아에서 뛴 선수들이 대거 성장해 돌아오자 몇몇 구단들이 비시즌에 열리는 호주 리그에 눈을 돌린 것. 당초 KIA는 이번에도 질롱코리아에 선수를 파견해 유망주 성장을 꾀했으나, 리그 축소로 질롱코리아가 빠지면서 캔버라와 손을 잡았다. 삼성 역시 지난 시즌 우승팀 애들레이드와 제휴를 맺고 어린 선수들을 보냈다. 캔버라에는 5명의 KIA 선수들이 뛰고 있다. 투수 김현수, 홍원빈, 곽도규, 내야수 박민이 호주 무대를 누비고 있고, 좌완 투수 김기훈은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까지 소화한 탓에 호주에 도착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 홍원빈은 선발로, 김현수와 곽도규는 불펜으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 김현수와 곽도규는 6경기 씩 나와 각각 평균자책점(ERA) 4.97과 3.12를 기록 중이고, 홍원빈은 4경기(선발 3경기)에 나와 ERA 6.75(13.1이닝 10자책(16실점))를 올렸다. 박민은 유격수와 2루수, 3루수 등 다양한 포지션으로 나와 15경기 타율 0.164(54타수 8안타) 1홈런 1타점 4득점을 기록 중이다. 캔버라는 애들레이드 4연전을 앞두고 곽도규를 엔트리에서 빼고 김기훈을 올렸다. 김기훈이 삼성 선수들이 속해있는 애들레이드를 상대로 ABL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이 높다. 특히 캔버라는 14일 경기를 ‘코리안 나이트’로 명명해 한국 선수들을 전면에 내세웠다. 다른 한국 선수들의 출전도 기대해볼만 하다. 애들레이드에선 삼성 선수가 3명이 파견돼 있다. 투수 좌완 이승현과 박권후, 포수 이병헌이 박희수 삼성 2군 코치와 함께 애들레이드에서 뛰고 있다. 한국에서 필승조로 뛰었던 좌완 이승현이 호주에선 선발로 나와 4경기 ERA 2.20(16.1이닝 4자책) 15탈삼진으로 호투 중이다. 투구와 이닝 수를 늘리는 중이라 아직 5이닝을 채운 경기는 없지만 최근엔 4이닝까지 던졌다. 2023시즌 신인 박권후는 5경기 불펜으로 나와 4.2이닝 4실점 9탈삼진을 기록했고, 이병헌은 4경기에 나와 13타수 4안타 타율 0.357, 3타점 2득점을 올린 바 있다. 두 선수는 출전 기회가 아직 적어 캔버라 4연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윤승재 기자 2023.12.14 15:43
프로야구

'삼성도 호주 간다' 좌승현·박권후·이병헌, 박희수 투수코치와 애들레이드행

삼성 라이온즈가 호주에 유망주들을 파견한다. 삼성은 10일 "호주야구리그(ABL) 애들레이드 자이언츠에 좌완 투수 이승현과 박권후, 포수 이병헌 등 3명을 파견한다. 박희수 투수코치와 트레이너 1명도 함께 파견해 선수들을 지원한다"고 전했다. 애들레이드 자이언츠는 지난 시즌 ABL 챔피언십 시리즈 우승 팀이다. 많은 KBO 유망주가 겨울에 호주로 건너가 크게 성장한 만큼, 삼성도 올해부터 호주에 선수를 파견하면서 애들레이드와 향후 지속 가능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유망주들의 실전 감각 유지 및 경쟁력 있는 리그 경험, 기량 발전을 위해 파견을 결정했다. KBO리그 일부 구단은 지난 2019년 겨울부터 호주로 유망주들을 파견해 그들을 성장시켜왔다. KBO 선수 위주로 구성된 질롱코리아에서 홍창기(LG 트윈스). 고승민(롯데 자이언츠·이상 2019~20시즌), 최지민(KIA 타이거즈), 서호철(NC 다이노스), 장재영(키움 히어로즈·이상 2022~23시즌) 등이 성장해 돌아왔다. 하지만 2023~24시즌을 앞두고 ABL에서 질롱코리아를 제외하면서 한국 선수들이 뛸 곳이 사라졌다. 이에 KIA와 NC는 각각 캔버라 캐벌리와 브리즈번 밴디츠에 선수단을 파견해 활로를 찾았다. 그동안 질롱코리아에 선수를 파견하지 않았던 삼성도 애들레이드에 선수를 보냈다. 한편, 호주로 떠나는 삼성 선수단은 11월 12일 인천공항에서 KE401편을 통해 시드니로 출국한다.윤승재 기자 2023.11.10 16:49
메이저리그

MLB도 NPB도 놀란 53세 구대성의 투구

미국 메이저리그(MLB)와 일본프로야구(NPB)도 구대성의 열정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일본 닛칸스포츠는 23일 "NPB 오릭스와 MLB 뉴욕 메츠에서 활약한 구대성이 MLB 공식 소셜네트워크(SNS) 계정을 통해 현역 투수로 등판해 투구하는 모습이 전해졌다"며 소식을 다뤘다.구대성은 지난 19일 호주프로야구리그(ABL) 질롱 코리아 소속으로 애들레이드 자이언츠와의 경기 0-7로 뒤진 8회 말 등판했다. 결과는 1이닝 삼자범퇴. MLB 공식 SNS는 지난 21일 구대성이 질롱코리아 소속으로 투구한 영상을 게시하면서 "(만)53세의 투수가 아직도 공을 던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직구 최고 시속은 117㎞에 그쳤지만 노련한 투구로 상대 타자를 처리했다.MLB 공식 SNS는 "53세 투수가 여전히 투구를 한다"며 "매우 놀랍다. 53세의 구대성은 여전히 타자들을 잡아내고 있다"고 치켜세웠다.일본 언론도 마찬가지였다. 닛칸스포츠는 "MLB 공식 SNS 계정에서 구대성의 투구 동영상과 함께 박수 이모티콘 등을 첨부해 놀라움을 표시했다"며 19일 등판 소식을 전했다. 더불어 구대성의 2001년부터 2004년까지 일본 오릭스 소속으로 110경기에 등판해 24승 34패 10세이브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한 성적도 소개했다.1993년 빙그레(현 한화) 1차지명으로 입단한 구대성은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총 569경기에서 67승 71패 214세이브 18홀드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했다. 1999년 한화 이글스의 우승 멤버였다. 다승왕 1회, 방어율왕 2회를 차지했다. 정규시즌(1996년)과 한국시리즈(1999년) 최우수선수(MVP)에도 한 차례씩 선정됐다. MLB와 NPB에서도 활약했다. 국제대회 활약이 돋보였던 구대성은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출범 40주년을 맞아 실시한 '레전드 40인' 투표에서 전체 8위에 뽑혔다. 이형석 기자 2023.01.24 09:29
프로야구

‘장재영·하재훈 활약’ 질롱코리아, 13승으로 마감→역대 최고 성적

한국 선수로 구성한 호주프로야구리그팀 질롱코리아가 2022~23시즌 40경기에서 13승 27패를 기록했다.질롱코리아는 22일(한국시간) 호주 다이컬러 오스트렐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들레이드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를 끝으로 정규시즌 40경기를 모두 소화했다.이병규 감독이 이끈 질롱코리아는 13승 27패를 거둬 역대 최고 성적을 수확했다. 2018~19시즌에는 7승 33패, 2019~20시즌에는 11승 29패를 기록한 바 있다. 질롱코리아는 시즌 중 팀 최다 연승(4연승) 기록을 경신했고, 11월 20일 애들레이드전에서는 한 경기 최다 득점인 23점을 뽑아냈다.개인 성적에서도 의미 있는 성적표를 남겼다. 시즌 내내 맹타를 휘두른 송찬의는 시즌 후반까지 4할대 타율을 유지하며 타격왕 경쟁을 펼쳤다. 최종 타율은 3할2푼4리. 송찬의는 1,2라운드 호주리그 주간 최고의 타자에 오르기도 했다.하재훈의 방망이도 뜨거웠다. 21경기에 출전한 하재훈은 11홈런으로 이 부문 전체 3위에 올랐다. 풀타임을 소화했다면 홈런왕도 가능했을 성적. 김규성도 3할에 가까운 타율(.281)을 기록하는 인상적인 공격력을 선보였고, 뒤늦게 합류한 권광민도 3할대 타율(.304)을 유지했다.마운드에서는 ‘9억팔’ 장재영의 활약이 돋보였다. 6라운드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온 장재영은 1승 2패 3.3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30이닝을 투구하는 동안 37개의 삼진을 잡아냈고, 볼넷은 9개밖에 내주지 않았다. 장재영은 마지막 등판에서 8이닝을 소화해 팀 선발 최다 이닝 기록을 갈아치우며 6라운드 주간 최고 투수에 선정되는 기쁨을 맛봤다.불펜에서는 뒷문을 책임진 최지민(KIA)과 김태현(NC)이 좋은 성적을 남겼다. 나란히 3홀드 2세이브를 챙긴 최지민과 김태현은 각각 1.47과 2.20의 수준급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이색적인 기록도 있었다. 구대성 질롱코리아 초대 감독은 4년 만에 다시 현역으로 마운드에 올라 '50대 현역 프로투수'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10라운드에 합류한 구대성은 3경기에 등판해 2.1이닝을 자책점 없이 평균자책점 '0'으로 마무리했다. 또 하재훈과 장재영은 호주에서 투수와 타자로 모두 경기에 출전해 '이도류'를 경험했다.이번 시즌 질롱코리아는 모두 7개의 KBO 구단이 참여했고, 26명의 투수와 26명의 타자가 경기에 모습을 드러냈다. 하재훈과 장재영이 투타 모두 출전했기 때문에 총 50명의 선수가 질롱코리아의 2022~23시즌 선수로 기록됐다.모든 일정을 마친 질롱코리아 선수단은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공항에 도착한 선수들은 자신의 소속팀으로 복귀한다.김희웅 기자 2023.01.22 17:02
메이저리그

안경 쓰고 서준원 유니폼 입은 대성 불패...현역 복귀전 무실점 '살아있네'

구대성(54·질롱코리아)이 다시 선수로 마운드 위에 섰다. 구대성은 19일(한국시간) 호주 애들레이드 웨스트비치 다이아몬드 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호주프로야구리그(ABL) 애들레이드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소속팀 질롱코리아가 0-7로 지고 있던 8회 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동안 탈삼진 2개를 기록하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질롱코리아는 지난 16일 "초대 감독이었던 구대성이 팀에 정식 합류했다. 코칭 스태프가 아닌 선수로 뛴다"고 했다. 그의 애들레이드전 출격을 예고하기도 했다. 우리 나이로 쉰다섯 살이지만 마운드를 향한 구대성의 열정은 젊은 선수들 못지않았다. 질롱코리아의 감독이었던 2019년 1월 20일 브리즈번전에서도 깜짝 등판한 바 있다. 구대성은 등판을 앞두고 "이병규 (현 질롱코리아) 감독과 구단이 흔쾌히 허락해줘서 다시 유니폼을 입을 수 있게 됐다. 1993년에 프로 무대에 데뷔했으니 이번 등판으로 30년을 채울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이어 "시속 130㎞정도는 던질 수 있도록 계속 몸을 만들었다. 같이 뛰게 될 후배 선수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고, 팀에 보탬이 되도록 최대한 많은 이닝을 던져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구대성은 19일 애들레이드전에서 멋쩍은 표정과 함께 마운드에 올랐다. 안경을 쓴 모습만 과거와 달랐다. 몸은 여전히 하지만 타자 앞에 서자 눈빛이 달라졌다. 첫 타자는 시즌 홈런 4개를 기록한 릭슨 윈그로브. 구대성은 초구부터 바깥쪽(좌타자 기준) 꽉 찬 코스로 헛스윙을 끌어냈고, 풀카운트 승부 끝에 몸쪽 변화구로 헛스윙 삼진까지 잡아냈다. 후속 타자 리암 불은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낮은 코스에 구사해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세 번째 타자로 상대한 라이언 제뉴어리는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주 무기였던 바깥쪽(좌타자 기준) 슬라이더를 보여준 뒤 가운데 낮은 코스로 유리한 카운트를 잡고, 결정구를 몸쪽에 뿌렸다. 타자는 심판의 삼진 콜에 공이 깊었다며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구대성은 무실점 투구. 빠른 공의 구속은 시속 116~119㎞였다. KBO리그 각 구단은 젊은 선수들을 질롱코리아에 파견한다. 우리나이로 스물한 살, 데뷔 2년 차 선수도 있다. 구대성은 아들뻘 후배들과 같은 무대에 섰다. 대선배를 바라보는 후배들의 표정엔 기대감이 엿보였다. 구대성은 이날 후배 서준원의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나섰다. 아직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도 등 번호와 이름은 기재되지 않았다. 자신의 유니폼이 오기도 전에 빨리 복귀전을 치르고 싶었던 게 아닐까. 구대성은 이날 한화(전신 빙그레 포함) 이글스(KBO리그) 오릭스(일본 리그) 뉴욕 메츠(메이저리그) 시드니(ABL)에 이어 선수로 다섯 번째 팀에서 공을 던졌다. 안희수 기자 2023.01.20 12:24
산업

휠라, 호주 메이저 테니스대회 선수용 경기복 국내 공식 출시

휠라(FILA)는 세계 4대 테니스 대회 중 하나인 호주 대회에 참가하는 후원 선수들이 착용하는 테니스웨어인 '프로 플레이어 컬렉션'을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고 최근 밝혔다.오는 29일까지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테니스 메이저 대회에 출전하는 휠라 글로벌 후원 선수들을 위한 경기복으로 제작된 최상위급의 퍼포먼스 테니스웨어다. 대한민국 권순우 선수를 비롯해 휠라 글로벌 후원 테니스 선수들은 프로 플레이어 컬렉션을 착용하고 이번 호주 대회에 참가한다. 휠라의 프로 플레이어 컬렉션은 남성용 폴로셔츠와 크루넥 티셔츠, 쇼츠, 여성용 홀터넥 탱크탑과 스코트(치마바지), 원피스 등으로 구성됐다. 대회 개최지인 호주 멜버른의 여름 날씨를 연상케 하는 따뜻하고 생동감 넘치는 컬러 매치가 특징이다. 휠라 고유 네이비 컬러를 바탕으로 리몬첼로(레몬) 색상으로 포인트를 가미하거나 밝은 블루와 쉘 컬러로 악센트를 더한 구성이 돋보인다.디자인뿐만 아니라 대회 경기복으로서의 기능 향상에도 집중했다. 오랜 기간 테니스 종목과 선수 후원을 통해 축적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반영, 소재 선택, 패턴 구성 등 기술 부분에도 심혈을 기울였다.지난 14일 애들레이드 대회를 제패하며 한국 선수 최초 ATP투어 2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대한민국 테니스 간판 권순우 선수도 프로 플레이어 컬렉션을 경기복으로 채택해 이번 호주 대회에 출전한다.컬렉션 대표 아이템인 솔라 파워 남성 글로벌 패턴 카라티와 동일한 색상의 솔라 파워 남성 글로벌 패턴 반바지는 휠라를 상징하는 네이비 색상 아래 밝은 블루, 쉘 컬러 등 대조적인 여러 색상이 어우러진 패턴으로 호주의 여름 기온에 딱 맞는 따뜻하고 자신감 있는 코트룩을 연출하기에 제격이다.휠라는 브랜드 퍼포먼스 슈즈 R&D 센터인 '휠라 패스트 센터'의 고유 기술력과 노하우로 개발한 '스피드서브 T9', '엑실러스 에너자이드' 등을 경기화로 제공해 후원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과 경기력으로 대회에 임하도록 지원한다.휠라 글로벌 후원 선수들의 대회 유니폼으로 호주 멜버른 코트 위를 수놓을 프로 플레이어 컬렉션은 휠라코리아 공식 온라인스토어, 전국 휠라 주요 매장 34곳, 테니스 전문 편집숍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휠라코리아 관계자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 테니스 대회에 참가하는 글로벌 후원 선수들을 위해 글로벌에서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유니폼을 국내 테니스 팬들에게도 선보이게 돼 의미있게 생각한다"며 "선수들에 대한 최고 수준의 지원은 물론 테니스를 사랑하는 많은 분들과 보다 다양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관련 노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1.17 10:44
프로야구

53세 구대성의 열정, 마운드에 다시 오른다…최고령 투수 예약 "130㎞ 던질 것"

1969년생 구대성(53)의 끝없는 도전이 계속된다. 다시 한 번 프로리그 마운드에 올라 공을 던진다. 질롱코리아는 16일(한국시간) "구대성 질롱코리아 초대 감독이 팀에 정식으로 합류했다"며 "코칭 스태프가 아닌 선수로 활약한다"고 밝혔다. 이어 "19일부터 시작되는 애들레이드와의 마지막 시리즈에 출격한다. 젊은 선수들을 가르치며 꾸준히 훈련을 해왔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구대성의 호주프로야구리그(ABL) 등판은 2018~19시즌 이후 4년 만이다. 당시 질롱코리아의 초대 감독을 맡고 있던 구대성은 2019년 1월 20일 브리즈번전에 깜짝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구대성은 "이병규 질롱코리아 감독과 구단이 흔쾌히 허락해줘 다시 질롱코리아의 유니폼을 입을 수 있게 됐다"며 "1993년에 프로 무대에 데뷔했으니 이번 등판으로 30년을 채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구대성과 이병규는 같은 팀에서 뛴 적은 없지만 대표팀에서 여러 차례 호흡을 맞췄다. 특히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는 투타에서 맹활약하며 한국의 동메달을 이끌었고, 4강 진출에 성공한 2006년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핵심 멤버로 활약했다.1993년 빙그레(현 한화) 1차지명으로 입단한 구대성은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총 569경기에서 67승 71패 214세이브 18홀드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했다. 1999년 한화 이글스의 우승 멤버였다. 다승왕 1회, 방어율왕 2회를 차지했다. 정규시즌(1996년)과 한국시리즈(1999년) 최우수선수(MVP)에도 한 차례씩 선정됐다. 특히 국제대회 활약이 돋보였다. 구대성은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출범 40주년을 맞아 실시한 '레전드 40인' 투표에서 전체 8위에 뽑히기도 했다. 현재 호주프로야구리그 최고령 투수는 시드니 블루삭스에서 코치 겸 선수로 뛰고 있는 크리스 옥스프링이다. 질롱코리아를 상대로도 두 차례 등판한 옥스프링은 구대성보다 8살 젊다. 구대성이 곧 ABL에 출격하면 단번에 호주리그 최고령 투수로 기록된다. 구대성은 "최고 시속 130㎞정도는 던질 수 있도록 계속 몸을 만들었다. 후배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고, 팀에 보탬이 되도록 최대한 많은 이닝을 던져보겠다"고 밝혔다. 질롱코리아는 2022~23시즌 잔여 5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현재 성적은 13승 22패(전체 6위)를 기록하고 있다.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이다. 이형석 기자 2023.01.16 10:58
야구

[IS 인터뷰] 노경은 "팬 함성 들으면 복받쳐오르는게 있다"

1년간 KBO리그를 떠나있던 노경은(36)이 롯데 선발투수로 다시 돌아왔다. 유니폼을 다시 입기까지 우여곡절을 있었던 만큼 더 큰 책임감으로 무장하고, 업그레이드를 예고하고 있다. 노경은은 2018년 시즌 종료 후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획득했으나 구단과 견해차를 보여 계약에 실패했다. 2018년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9승 6패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한 그는 좀 더 나은 대우를 원하며 롯데와의 계약 협상에서 도장을 찍지 않았고, 적지 않은 나이 탓에 타 구단 이적도 무산돼 무적 신분이 됐다. 프런트와 현장 책임자가 대거 바뀐 롯데는 지난해 11월 노경은과 계약 기간 2년에 총액 11억 원(계약금 3억, 연봉 4억, 옵션 4억)으로 FA 계약을 체결했다. 노경은이 한 시즌을 쉬었지만, 평소 몸 관리에 철저하고 훈련을 게을리하지 않았고 지난 1년간 실전투구를 하며 경기 감각을 유지한 점, 또한 고참 선수로서 평소 후배들을 잘 이끌고 모범이 되는 점 등을 긍정적으로 검토해서다. 롯데 유니폼을 입고 다시 사직구장으로 출근하고 있는 노경은은 "구단에서 나를 영입한 이유는 선발투수로서 역할을 기대한 것이라 여긴다. 그 때문에 아프지 않고, 내 역할을 하는 게 첫 번째다"고 강조한다. 소속팀은 없었지만, 공은 내려놓지 않고 계속 던졌다. 미국 야구에 도전하고자 마이너리그 입단 테스트를 받기도 했고, 야구 선수로서의 삶을 이어가기 위해 부산 동의대에서 계속 훈련해왔다. 그는 "동의대 야구부가 수업을 마치고 오후 5시부터 훈련을 시작해 야간 경기 리듬과 비슷하게 훈련을 진행했다"면서 "개인 시간이 많아 뒤를 돌아보는 나름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고 회상했다. 구체적으로는 "동의대 선수를 상대하며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키우고자 노력했다. 또 좋은 투수의 영상을 보며 '이 투수는 왜 잘 던질까?'라며 고민하는 등 야구 공부를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롯데와 계약 후엔 실전 감각 회복 차원에서 호주리그 질롱코리아에 합류했다. 그는 "좋은 경험이었다. 예전에는 호주리그의 수준이 떨어졌는데 요즘엔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넘어온 선수들이 많아 은근히 오기가 생기더라. 잘 던지면 뿌듯했고, 못 던지면 반성도 많이 했다"고 돌이켜봤다. 1년 동안 리그를 떠나있던 만큼 의욕적으로 준비해 컨디션을 다 끌어올린 상태다. 자체 청백전에서 12⅔이닝을 소화했고 이미 150㎞를 찍어 출격 준비를 마쳤다. 지난해 11월부터 실전 경기를 소화한 탓에 페이스가 너무 빨라 자신만의 방법으로 컨디션을 조율 중이다. 노경은은 "계획한 것처럼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반겼다. 노경은은 구속에 연연하지 않은 채 업그레이드를 준비했다. 그는 "KBO리그 타자는 140㎞ 중후반대 직구를 가장 잘 친다. 150㎞ 초중반의 공을 던지지 못한다면 제구와 종속을 중요하게 여긴다"고 했다. 예전에는 포크볼이 주무기 중 한 가지였으나, 2018년 선발투수로 좋은 모습을 보였을 당시에는 써클 체인지업이 큰 효과를 거뒀다. 슬라이더는 여전히 주무기다. 그는 "예전에는 140㎞를 넘나들던 포크볼이 잘 통했는데, 정재훈(은퇴) 선배처럼 각도가 크지 않은데 직구와 구속 차도 크지 않아 직구 타이밍에 나오는 방망이에 많이 걸리더라. 커브도 종과 횡으로 떨어지는 두 가지를 던진다. 내가 던질 수 있는 공을 좀 더 완벽하게 구사하도록 변화구를 중점적으로 연습했다"고 설명했다. 2018년 크리스 옥스프링 코칭에게 전수받은 너클볼도 간간이 던질 계획이다. 노경은은 "동의대에서 많이 던져 좋아졌다. 직구와 구속 차가 30㎞ 이상이다. 타자에게 '뭘 던져야 하나'라고 고민하거나 볼카운트가 유리할 때 삼진이 아닌 맞춰 잡아 투구 수를 줄이기 위한 의도로 던질 생각이다. 너클볼러로 유명한 팀 웨이크필드처럼 포수가 못 잡을 정도의 무브먼트가 있는 게 아니어서 또 하나의 체인지업으로 여기며 던지려고 한다"고 공개했다. 노경은은 댄 스트레일리-아드리안 샘슨-박세웅 등에 이어 4선발이 거의 확정적이다. 특히 샘슨이 부친 병환으로 특별휴가를 떠나 복귀까지 최소 한 달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여, 국내 선발진의 활약이 중요하다. 노경은은 "다시 돌아온 만큼 선발 투수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이닝이터의 면모를 보이고 싶다. 승리투수는 운이 따라야 가능한데, 선발투수로서 최소한의 임무인 퀄리티 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항상 기록해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무조건 15회 이상 QS를 올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노경은은 "팬들이 있고, 없고의 차이는 크다"고 했다. 사직구장은 팬들의 열성적인 응원으로 유명하다. 그는 "팬들이 큰 함성으로 응원해 주시면 복받쳐 오르는 게 있다. 에너지를 얻어 구위나 경기력이 좋아진다. 모든 선수가 더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다"고 했다. 다시 롯데 유니폼을 입은 노경은은 사직 마운드에서 홈 팬들에게 멋진 복귀전을 선보이고 싶어 한다. 이형석 기자 2020.05.01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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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문회 "투수·야수진 계획대로 훈련…MVP는 정태승"

롯데가 48일 간의 호주 전지훈련을 마치고 17일 귀국했다. 이번 캠프에서 선발 투수진과 새 얼굴 등 플러스 요소를 확인했다. 롯데는 스프링캠프에서 호주 애들레이드 자이언츠와 5차례(2승1무2패) 맞붙었고, 또 7차례의 자체 청백전도 소화했다. 애들레이드와 평가전을 통해 선발진의 윤곽이 드러났다. 호주리그 질롱코리아에서 실전을 소화하느라 뒤늦게 합류한 노경은을 제외하고 댄 스트레일리(두 차례), 아드리안 샘슨, 박세웅, 서준원이 선발 등판했다. 스트레일리가 2경기 7이닝 5피안타 2실점, 샘슨이 4⅓이닝 5피안타 2실점 했다. 박세웅과 서준원은 3이닝 비자책을 기록했다. 지난해 미계약으로 1년을 쉰 노경은은 15일 청백전에서 4이닝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총 60개의 공을 던졌고 최고 구속은 140km였다.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투심, 체인지업, 너클볼을 두루 던졌다. 노경은은 "다양한 구종을 테스트 해보겠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 특히 서클 체인지업이 기대보다 좋은 결과를 내 만족스럽다"고 했다. 2017년 12승6패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한 뒤 지난 2년 간 부상과 재활로 고전한 박세웅은 명예회복을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 실전 등판을 여러 차례 소화했고, 최고구속 150km를 찍었다. 박세웅은 "개선된 직구 제구를 통해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잡아갈 수 있었고, 감독님께서 강조하신 ‘빠른 승부’가 가능해졌다"고 반겼다. 프로 2년 차로 지난해 선발투수로서의 가능성을 보인 서준원, 지난해 전천후로 활약한 김건국 등도 멀티 이닝을 소화하며 선발투수로서의 가능성을 선보였다. 또한 2017년 1차 지명투수로 지난 2년간 팀의 기대에 크게 못 미쳤던 윤성빈은 15일 청백전을 통해 첫 실전 경기에 투입되며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최하위의 롯데는 선발진 평균자책점 역시 유일하게 5점대(5.03)대를 기록해 꼴찌였다. 이번 캠프 실전이 청백전과 평가전 위주였으나, 선발투수 후보군이 좋은 모습을 보여 긍정적으로 여겨진다. 허문회 롯데 감독은 국내 선발진에 대해 "아직 명확하게 결정하진 않았다. 리그 개막 연기로 귀국 후 어느 정도의 시간이 있는 만큼 연습경기를 하면서 정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좌완 계투로 손꼽히는 육성 선수 출신 정태승과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김유영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허 감독은 스프링캠프 투수 MVP로 선정한 정태승에 대해 "매우 성실한 모습을 보여줬고, 연습경기에서 좋은 성과를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김원중은 마무리로 전환해 뒷문을 지켰다. 야수진에선 안치홍과 지성준이 합류해 부상 없이 캠프를 마쳤다. 지난 겨울 롯데와 2+2년 최대 56억 원에 FA(프리에이전트) 계약을 한 안치홍과 트레이드를 통해 옮겨온 포수 지성준은 각각 팀의 약점이던 2루와 안방의 공백을 메워줄 것으로 기대된다. 허문회 감독은 "기존 선수들과 융화돼 시너지 효과가 분명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전력 상승이 예상되니 감독으로서 흐뭇하다"고 전했다. 롯데는 17일 귀국 후 오는 20일까지 휴식을 취한 뒤, 21일부터 사직구장에서 훈련을 재개한다. 허문회 감독은 "투수, 야수진 모두 계획대로 훈련이 이뤄진 것 같아 뿌듯하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형석 기자 2020.03.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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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야구리그에 한국 선수로 구성된 새 구단 창단

호주프로야구리그(ABL)에 한국인 선수로 구성된 '제7 구단'이 창단한다. 스포츠마케팅 회사 해피라이징은 18일 "2018-2019시즌부터 ABL에서 뛸 프로팀을 창단한다"며 "한국 선수들로 팀을 이룬다"고 밝혔다.캠 베일 ABL 회장과 김선웅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사무총장, 김현수 윈터볼코리아 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ABL 제7 구단 창단' 체결식을 열고 한국 야구팀의 ABL 합류를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ABL의 한국 야구팀은 호주 질롱을 연고지로 택할 예정이다. 해피라이징은 "인구 23만명인 질롱은 스포츠 열기가 뜨겁고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곳"이라고 소개했다.현재 선수단을 구성하고 있다. 코치진을 포함해 30여 명 규모로 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일단 한화에서 뛰던 외야수 김경언이 합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피라이징은 "공개 트라이아웃과 방출, 은퇴 선수 특별 선발 등으로 선수단을 구성할 계획"이라며 "9월까지 선수단 구성을 마무리하고 10월 창단식을 한 뒤 본격적인 호주 현지 적응 훈련에 돌입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순조롭게 ABL리그에 안착한 뒤 선수와 코치를 추가 영입해 경쟁력을 키워나갈 예정"이라며 "ABL의 국내 저변 확대를 위해 한국 야구팀 경기 관람 여행 패키지, 베이스볼 아카데미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미 구대성, 이혜천, 임경완 등 KBO 출신 선수들이 ABL에서 활약한 바 있다. 애들레이드, 브리즈번, 캔버라, 멜버른, 퍼스, 시드니 등 호주 대도시를 기반으로 한 6개 팀이 매년 11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정규시즌 팀당 40경기씩 총 120경기를 치러왔다. 한국 선수로 구성된 새 팀이 참여하면 구단 수가 처음으로 7개로 늘어난다. 배영은 기자 2018.05.18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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