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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점 차를 뒤집어? '0승 1414패→이제 1승 1414패' 인디애나, 뉴욕에서 0.02% 기적 썼다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기적 같은 승리로 '동부의 왕'을 향한 첫걸음을 뗐다.인디애나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2024~25 미국프로농구(NBA) 동부 콘퍼런스(7전 4승제) 결승 1차전에서 뉴욕 닉스를 138-135로 제압했다. 이번 시즌 동부 콘퍼런스 4위(50승 32패)로 플레이오프(PO) 무대를 밟은 인디애나는 1라운드에서 밀워키 벅스(5위, 48승 34패)를 4승 1패로 잡고, 2라운드에서는 동부 1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63승 18패)를 4승 1패로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기세를 이어 콘퍼런스 결승 1차전까지 승리하면서 준우승을 차지한 2000년 이후 25년 만에 NBA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이날 인디애나는 줄곧 끌려갔다. 4쿼터 초중반에는 수비가 무너지고 공격이 막히는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점수 차가 10점 이상 벌어지기도 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1차전에서 4쿼터 후반 14점 차로 앞서 있던 뉴욕의 승리 확률은 99.8%(인디애나 0.02%)로 정점을 찍었다'라고 전했다. 엘리아스 스포츠 뷰로에 따르면 1998년 이후 PO에서 4쿼터나 연장전 마지막 1분 구간에서 9점 이상 뒤진 팀은 0승 1414패였는데 이번 인디애나의 승리로 1승 1414패가 됐다. 인디애나 간판 타이리스 할리버튼은 "끝날 때까지, 0이 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인디애나는 4쿼터 막판 112-121로 뒤진 상황에서 애런 네스미스가 신들린 슛 감으로 3점 슛 3개를 연이어 집어넣어 121-123까지 따라붙었다. 두 팀이 자유투를 나눠 가져 경기 종료 직전 스코어는 123-125. 마지막 해결사로 나선 할리버튼이 23피트(7m) 점프슛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3점 슛 라인을 아슬아슬하게 밟아 2점으로 처리된 게 뉴욕으로선 그나마 다행. 림을 크게 튀긴 뒤 빨려 들어가는 순간 인디애나 선수들은 승리라도 한 것처럼 코트로 뛰쳐나와 할리버튼을 껴안았다. 연장 초반 리드는 뉴욕이 잡았으나 인디애나는 125-129에서 앤드류 넴하드의 3점에 이은 레이업으로 단숨에 130-129로 역전했다. 이후 공방을 거듭한 끝에 '대어 사냥'에 성공했다.네스미스가 3점 슛 성공률 88.9%(8/9)라는 괴물 같은 활약으로 30점을 책임졌고 할리버튼(31점 11어시스트)과 넴하드(15점 4어시스트)가 화력을 지원했다. 4쿼터까지 4점에 그쳤던 오비 토핀은 연장에서 결정적인 덩크슛을 포함해 4점을 책임졌다. 뉴욕은 제일런 브런슨(43점)과 칼 앤서니 타운스(35점 12리바운드)가 78점을 합작했으나 경기 막판 수비 집중력이 아쉬웠다. 두 팀의 시리즈 2차전은 오는 2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22 14:09
메이저리그

'왜 또 어깨인가' 다저스 올해도 부상 릴레이 시작...스넬 어깨 염증으로 '15일 IL'

지난해 선발진 부상으로 고전했던 LA 다저스가 올해도 선발 부상에 골머리를 앓게 됐다.다저스는 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왼손 선발 투수 블레이크 스넬을 15일 부상자 명단(IL)에 등록했다. 사유는 왼쪽 어깨 염증이다.스넬은 다저스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야심차게 영입한 '1선발'이다. 지난 2018년 아메리칸리그, 2023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은 양대리그 수상자 출신이다. 다저스는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했지만 선발 투수가 부족했다. 포스트시즌을 선발 3명만으로 치렀고, 스토브리그가 열리자마자 스넬을 5년 1억 8200만 달러에 영입했다.다저스가 지난해 선발 투수가 부족했던 건 부상 때문이었다. 야마모토 요시노부, 타일러 글래스노우, 제임스 팩스턴을 영입했는데도 로테이션 소화가 어려웠다. 기존 선발 투수였던 바비 밀러가 부상과 부진에 무너졌고 어깨 수술에서 돌아온 클레이턴 커쇼도 회복이 늦었다. 야마모토는 시즌 중 회전근개(어깨) 염증으로 장기간 이탈했다. 개빈 스톤은 어깨 수술, 글래스노우는 팔꿈치 통증으로 포스트시즌에 나서지 못했다.다저스 구단도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시즌 후 공개적으로 '반성'을 발표했다.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은 구단 내부적으로 투수 육성 시스템 및 관리 시스템을 재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그런데 올해도 시작부터 부상이 나왔다. 스넬은 이날 IL에 등록되기 전까지 2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 중이었다. 투구 수, 이닝을 조절하며 시즌 초 페이스를 천천히 올렸는데도 부상이 발생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MLB닷컴 등 현지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스넬이 7일 불펜 투구 도중 통증을 느꼈다고 설명했다.당장 필요한 건 선발 대안이다. MLB닷컴은 스넬이 빠지는 선발 로테이션 2차례에서 1경기는 불펜 게임, 1경기는 임시 선발이 기용될 거로 예측했다.다저스는 스넬 이외에도 오타니 쇼헤이, 커쇼가 아직 부상 회복을 마치지 못한 상태다. 토니 곤솔린, 바비 밀러 등이 후보가 될 수 있다. 밀러는 7일 열린 트리플A 경기에 선발 등판했는데, 5이닝 2피안타 6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결과가 나쁘지 않지만, 마이너리그에서도 볼넷 6개를 내주는 제구력은 여전히 불안 요소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07 07:52
메이저리그

'류현진 이후 처음'...'팀 코리아' 만났던 스톤, 11년 만에 다저스 신인 완봉승 위업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의 강렬한 데뷔 시즌 이후 신인 완봉승을 맛보지 못했던 LA 다저스가 11년 만에 개빈 스톤(26)의 호투로 웃음 지었다.스톤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레이트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4피안타 7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완봉승을 기록했다.말 그대로 압도적인 투구였다. 1회 탈삼진 2개를 솎아내며 출발한 스톤은 2회 2루타 1개만 내줬을 뿐 3회와 4회를 모두 삼자 범퇴로 마무리했다. 5회 역시 단타 하나를 내줬을 뿐 탈삼진 2개를 더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효율적인 투구는 계속됐다. 6회 말 첫 타자 레닌 소사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1사 후 앤드류 베닌텐디에게 2루수 병살타를 이끌었다. 똑똑한 공 배합이 눈에 띄었다. 좌타자인 베닌텐디를 상대로 우투수인 스톤은 바깥쪽 낮게 달아나는 체인지업을 연달아 던졌고, 몸쪽 싱커 1개를 섞은 후 결국 체인지업으로 귀중한 병살타를 유도했다. 선발 투수들에게 긴 이닝을 맡기지 않아온 다저스지만 스톤은 계속해서 마운드를 지켰다. 7회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에게 삼구 삼진을 뽑으며 출발한 그는 이번에도 삼자 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8회도 마찬가지였다.마침내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스톤은 1사 후 토미 팸에게 단타 하나를 맞았으나 그뿐이었다. 이미 앞에서 화이트 삭스 '주포'인 로버트 주니어를 만날 때마다 잡아냈던 스톤은 네 번째 만남 때도 2루수 땅볼을 유도하고 경기를 매조지었다. 총 투구 수는 단 103구. 불펜진을 모두 쉬게 하면서 만들어낸 완봉승이었다.선발 투수를 믿고 긴 이닝을 맡기는 걸 피해온 다저스였으나 이날 스톤은 '예외'였다. 이는 2022년 4월 워커 뷸러가 완봉승을 한 뒤 2년 만에 나온 다저스 투수의 완봉승이기도 했다. 당시 뷸러는 팀 에이스로 입지가 확고했으나 스톤은 달랐다.그만큼 올 시즌 활약이 뛰어나기도 하다. 스톤은 이날 호투로 시즌 9승(2패)을 수확하면서 평균자책점을 2.73까지 낮췄다. 팀 에이스 타일러 글래스노우(2.88)보다도 평균자책점이 낮다. 신인 자격을 갖춘 다저스 투수가 완봉승을 거둔지도 오래 됐다. USA투데이, 다저 블루 등 현지 매체들은 "2013년 류현진 이후 첫 다저스 루키 완봉승"이라고 소개했다. 당시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MLB에 갓 데뷔했던 류현진은 그해 5월 29일 LA 에인절스 상대로 첫 완봉승을 거둔 바 있다.지난해 부진을 씻어낸 호투이기에 더 값졌다. 마이너리그 시절 호투를 바탕으로 지난해 빅리그에 올라온 스턴은 8경기 등판했으나 1승 1패 평균자책점 9.00에 그쳤다. 직구와 체인지업 중심의 구종 배합이 단순했다. 체인지업 구위는 강력했으나 비교적 느린 직구가 몰리면서 빅리그 타자들에게 통타당했다.마이너리그를 오가던 스톤은 절치부심하고 올 시즌을 맞이했다. 지난해 마이너리그에서 갈고 닦은 싱커와 커터 비중을 대폭 늘렸고, 자연히 제구도 개선됐다. 올 시즌 그는 직구와 체인지업 외에도 슬라이더, 싱커, 커터, 커브를 고루 던진다. 27일 완봉승 때도 가장 많이 던진 건 싱커(32구)였고, 슬라이더(29구) 체인지업(20구) 직구(11구) 등은 그 다음이었다. 스톤은 이미 한국 팬들 앞에서 선보인 투수기도 했다. 그는 지난 3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던 2024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에서 '팀 코리아'와 열린 스페셜 매치에 등판해 3과 3분의 1이닝 1볼넷 8탈삼진을 기록하며 눈도장을 받았다. 선발로 나섰던 바비 밀러 이상의 완벽한 호투를 펼친 그는 그날 경기 후 데이브 로버츠 감독에게 5선발 낙점을 받았고, 개막 후 꾸준한 호투 끝에 5선발이 아닌 1선발에 가까운 활약을 이어왔다. 투수 역대 최고액(3억 25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야마모토 요시노부(다저스)와 비교해도 더 뛰어나면 뛰어나지, 부족하지 않은 성적표다.한편 다저스는 스톤의 완봉투와 함께 오타니 쇼헤이가 1회 선두 타자 홈런을 포함해 2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 2득점 활약을 펼쳤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홈런을 쏜 오타니는 이로서 10경기 연속 타점을 수확, 다저스 구단 역사상 최장 기간 연속 타점을 기록한 타자로 이름을 남겼다.화이트삭스 선발 투수로 나섰던 '전 NC 다이노스' 에릭 페디는 6이닝 4실점 부진으로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홈경기 평균자책점 0.95로 극강의 모습을 이어 왔던 그였다. 하지만 이날은 1회 오타니 상대 피홈런을 시작으로 3회 무사 만루 뒤 3실점을 허용하면서 패전 투수로 고개를 숙였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27 11:56
메이저리그

SF 에이스 흔들고, 클로저에 일격...PNC파크 돌아온 배지환, 마음껏 놀았다 [IS 포커스]

배지환(25·피츠버그 파이리츠)이 PN파크로 돌아왔다. 긴 기다림 끝에 맞이한 빅리그 복귀전. 마음껏 뛰었다. 배지환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9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 2득점 1도루를 기록하며 피츠버그의 7-6 역전승을 이끌었다. 올 시즌 처음으로 빅리그에 콜업된 배지환은 바로 선발 출격했다. 피츠버그가 1-2로 지고 있던 2회 말 2사 1루 상황에선 범타로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 에이스 로건 웹의 초구 싱커를 공략했지만, 타구는 2루수 앞으로 흘렀다. 선행 주자가 아웃됐다. 5회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서 끈질긴 승부를 보여줬다. 3구 만에 스트라이크 2개를 당했지만, 웹의 9구까지 끌어냈다. 볼카운트 2볼-2스크라이크에서 커트 3개를 해낸 뒤 9구째 바깥쪽(좌타자 기준) 코스 스트라이크존에서 빠진 싱커를 골라냈다. 복귀 뒤 첫 출루. 배지환의 시간은 끝나지 않았다. 이어진 1번 타자 앤드류 맥커친의 타석에서 도루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111경기에서 24도루를 기록하며 증명한 빠른 발을 유감 없이 보여줬다. 피츠버그는 맥커친이 안타를 치며 1·2루 기회를 이어갔고, 브라이언 레이놀스가 땅볼로 배지환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7회 세 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배지환은 9회 역전극 발판을 만들었다. 2-6, 4점 밀린 채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을 맞이한 피츠버그는 잭 스윈스키가 볼넷, 야스마니 그랜달이 2루타를 치며 2·3루를 만들었다. 자레드 트리올로가 볼넷까지 얻어내며 만든 만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나선 배지환은 샌프란시스코 마무리 투수 카밀로 도발이 구사한 싱커를 공략해 깔끔한 우전 안타를 치며 피츠버그가 3-6, 3점 차로 따라붙는 적시타를 기록했다. 기세를 탄 피츠버그는 맥커친이 유격수 땅볼을 치며 그랜달까지 홈으로 불러들였고, 레이놀스도 땅볼을 치며 1점 차로 추격했다. 2사 뒤 나선 오닐 크루스가 동점 적시타까지 치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피츠버그는 연장 승부치기에서 선두 타자로 나선 닉 곤잘레스가 주자 마이클 테일러를 2루에 두고 에릭 밀러를 상대로 끝내기 안타를 치며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배지환은 스프링캠프에서 고관절 부상을 당해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개막 로스터에서 제외된 그는 그동안 마이너리그에서 뛰며 실전 감각을 유지했다. 28경기에서 타율 0.376를 기록, 트리플A 인터내셔널리그 타율 1위를 지켰다.피츠버그가 그를 콜업하지 않아 의구심이 커지고 있던 시점. 결국 배지환은 부름을 받았다. 긴 기다림을 인내한 그는 첫 경기부터 강점인 빠른 발과 콘택트 능력 그리고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스윙 자제력과 선구안까지 보여줬다. 샌프란시스코 에이스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낸 뒤 도루까지 하며 강점을 발산했고, 마무리 투수를 상대로 역전 신호탄을 쏘는 적시타까지 쳤다. 최근 이정후(샌프란시스코)가 부상으로 이탈한 뒤 그의 자리를 메워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중견수 루이스 마토스에게도 밀리지 않았다. 두 타자 모두 안타 1개, 볼넷 1개를 기록했지만, 1회 출루 뒤 침묵한 마토스보다 배지환이 더 돋보이는 활약을 보여줬다. 이정후가 이탈하며 빅리그에 남아 있던 '코리안 빅리거'는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1명으로 줄었다. 다시 2명이 됐다. 배지환의 2024시즌은 이제부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22 17:29
메이저리그

벌써 도는 '165㎞' 사사키 루머...차기 행선지는 SD? 다저스? 양키스?

지난겨울 메이저리그(MLB) 진출 여부로 뜨거운 감자에 올랐던 사사키 로키(23·지바 롯데)가 다시 화두에 올랐다. 벌써부터 사사키 영입을 암시하는 관계자가 하나 둘 등장해서다.사사키가 올해 공을 던지는 곳은 미국이 아닌 일본이다. 그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일본프로야구(NPB) 정규시즌 니혼햄 파이터스와 맞대결에서 5이닝 6피안타 1볼넷 7피안타 1실점으로 첫 등판을 마쳤다.그런데 관심을 미국에서 끌고 있다. 미국 USA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1일 "LA 다저스가 더 이상 스타 플레이어를 영입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지만, 몇몇 구단의 단장들은 세계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인 사사키가 올 시즌 후 다저스와 계약한다고 믿고 있다"고 보도했다.사사키는 일본을 넘어 아시아 야구 통틀어 최고 재능으로 꼽히는 투수다. NPB에서 기록한 최고 구속이 165㎞/h로 오타니 쇼헤이(다저스)와 타이 기록을 남겼다. 지난 시즌엔 15경기에만 등판해 7승 4패 평균자책점 1.78을 기록했고, 통산 3시즌 성적은 19승 10패 평균자책점 2.00이었다. 부상이 잦아 규정 이닝 경험이 없고 소속팀 롯데도 그를 아껴왔다.미국 현지는 이미 그를 주목한지 오래다. MLB 유망주 평가 매체인 베이스볼 아메리카(BA)도 사사키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BA는 그글 두고 "2025년 탑 100 유망주 랭킹 1위 후보 중 와일드카드가 있다"며 "스카우트의 관점으로 볼 때 사사키만큼 감탄과 찬사를 받는 선수는 전 세계적으로도 거의 없다. 최고 102마일, 평균 98~100마일의 직구를 던진다. 스플리터 역시 파괴력이 있다. 커터와 스위퍼성 슬라이더도 던진다"고 소개했다.매체는 또 "타자들은 사사키의 스플리터 때문에 공이 어덯게 들어올지 예측할 수 없다. 투구 감각과 타자를 상대하는 능력이 더 발전할 여지가 있지만, (그것 없이도) 그의 강력한 구종들은 이미 그가 경기를 지배할 수 있게 만든다"고 칭찬했다. 문제는 행선지다. 사사키가 25세를 넘기고 온다면 거액의 계약을 맺을 수 있지만, 올 시즌 종료 후 온다면 국제 유망주로 분류돼 계약금이 최대 575만 달러(약 77억)으로 제한된다. 전 소속 구단이 받을 수 있는 이적료도 최대 144만 달러(약 19억3000만 원)에 불과하다. 롯데가 그의 포스팅시스템 신청을 아직 허락하지 않는 이유기도 하다. 반대로 말하면 그가 시장에 풀린다면 저렴한 비용으로 최고 투수를 영입할 수 있다는 뜻이 된다. 현재 팀 연봉과 아무 상관없이 30개 구단 모두 달려들 수 있다는 뜻이다.현재까지 유력하게 여겨지는 구단은 두 곳이다. 일단 '친일'을 자처하는 중인 다저스다. 나이팅게일이 보도하기 전에도 다저스는 유력 후보로 꼽혀왔다.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은 이미 지난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전후로 일본 대표팀 훈련지를 찾아 사사키의 투구를 관찰하고, 직접 그와 인사를 나누기까지 했다. 오타니,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영입해 일본 내 폭발적 인기를 확보한 다저스는 사사키를 영입하면 단순 전력을 넘어 마케팅 시너지까지 기대할 수 있다.전력 강화 그 자체만으로도 엄청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나이팅게일은 "여러분은 오타니-야마모토-사사키-워커 뷸러-더스틴 메이로 이어지는 다저스의 5인 로테이션을 상상할 수 있나"라고 전했다.물론 이 말은 정확하지 않다. 다저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타일러 글래스노우를 영입해 1선발로 기용 중이다. 뷸러는 올 시즌 후 다저스와 계약이 종료되고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다. 올해 2선발로 시작한 '100마일' 투수 바비 밀러 역시 로테이션을 지키는 중이다. 다음 시즌에는 팀 프랜차이즈 클레이튼 커쇼도 정상 투구가 가능하다. 정확히는 오타니-글래스노우-야마모토-밀러-사사키-커쇼의 6선발 로테이션이 예상된다.지난 겨울 오타니(7억 달러) 야마모토(3억 2500만 달러) 글래스노우(1억 3650만 달러) 윌 스미스(1억 4000만 달러) 등 대형 계약을 연달아 체결한 다저스지만 사사키가 저연봉으로 온다면 부담 없이 전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된다. 다저스가 유일한 후보는 아니다. 최근 떠오른 곳은 역시 '친 아시아' 행보를 이어가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다. 일본 투수들의 '큰 형'인 다르빗슈 유가 뛰고 있고, 올 겨울에는 마무리 투수 마쓰이 유키도 영입했다. 한국 선수인 김하성과 고우석까지 소속돼 있다.구단의 성향 때문에 샌디에이고가 거론되는 건 아니다. 사사키는 최근 샌디에이고 옷을 입고 일본 친구들과 찍은 사진을 올려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또 지난달 24일,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사장은 고인이 된 피터 사이들러 전 구단주의 추모식 행사 때 구단의 미래를 책임질 선수 중 한 명으로 사사키의 이름을 언급한 바 있다. 사사키와 어떤 공감대를 형성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영입 의지가 강력하다는 것 한 가지는 사실인 셈이다. 야마모토 영입전에서 패했던 뉴욕 양키스 역시 자존심 회복을 노릴 가능성이 크다. 사사키는 프로 입단 때부터 다나카 마사히로(전 양키스)를 롤모델로 밝혀왔다. 지난해엔 NPB로 돌아와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뛰고 있는 다나카와 합동 인터뷰를 통해 "다나카 선배는 야구를 보기 시작할 때부터 내가 동경하던 선수"라고 팬심을 고백하기도 했다. 사사키가 다나카의 행적을 밟길 원한다면 선택지가 양키스가 될 수도 있다. 양키스는 다나카뿐 아니라 마쓰이 히데키, 스즈키 이치로, 구로다 히데키 등이 거친 곳이기도 하다. 여러모로 사사키에겐 매력적인 선택지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01 16:43
메이저리그

111승으로 DS 탈락했는데...MLB닷컴 "다저스, WC로 WS 우승한다"

최고 전력을 끌어모으고도 가을야구 첫판에서 무너진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가 3년 만의 우승에 성공할 수 있을까. MLB닷컴은 2일(한국시간) '2023시즌의 7가지 예상'이라는 글로 다가오는 올 시즌을 전망했다. 구체적인 수치 기반 예상은 아니지만, 과감하게 시즌을 예견해보는 것(Bold prediction)에 가깝다. 시즌 예상의 주인공은 단연 우승팀이다. MLB닷컴은 LA 다저스를 월드 시리즈 우승 후보로 꼽았다. 다소 과감한 선택이다. 다저스는 올 시즌 정규시즌 111승 51패를 거두고도 포스트시즌 첫 시리즈에서 패했다.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치르고 올라온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체력적 우위를 점하고도 1승 후 3연패를 당했다. 올해는 더 취약하다. 주전 유격수 트레이 터너가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고 필라델피아 필리스(11년 3억 달러)로 이적했다. 타일러 앤더슨, 앤드류히니, 크리스 마틴, 크레이그 킴브럴 등 주축 투수들도 다수가 이적했다. 베테랑 프랜차이즈 스타 저스틴 터너와 2019년 MVP(최우수선수)였던 코디 벨린저도 내보냈다. 징계를 마치고 트레버 바우어가 돌아오지만, 그와 계약할지 방출할지 아직 불분명하다. 스토브리그에서 대형 영입은 없고 노아 신더가드와 J.D. 마르티네스만 1년 계약으로 영입했다. MLB닷컴은 시즌 예상과 함께 현재 전력 순위를 평가하는 파워 랭킹에서 다저스를 전체 7위로 예상했다. MLB닷컴도 다저스가 약해진 걸 인정했다. 다저스는 지난 10년 동안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9회 차지했지만, 올해는 샌디에이고가 우승할 것이라 예상했다. 다만 그런데도 포스트시즌에 나가면 최후 승자가 될 것이라 봤다. MLB닷컴은 "다저스는 지난해 정규시즌에서 30개 구단 최다인 111승을 거뒀지만, 크게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 FA 시장에서도 전력을 보강하지 못했다"면서도 "여전히 다저스는 강하다. 미겔 바르가스, 제임스 아웃맨, 바비 밀러 등 젊은 선수들이 자리 잡기 시작했고, 부상 중인 워커 뷸러가 9월에 복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즉 지구 우승은 샌디에이고에 내줘도, 유망주들과 돌아온 뷸러를 상대로 포스트시즌 반전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의미다. 한편 올 시즌 MLB 전체 홈런 1위로는 61년 만에 아메리칸리그 홈런 신기록(62개)을 쓴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아닌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를 후보로 꼽았다. MLB닷컴은 "호세 바티스타가 2010년과 2011년, 2시즌 연속 홈런 1위를 차지한 이후 연속 홈런왕이 된 선수가 없었다"며 저지가 연속 홈런왕이 되지 못할 것이라 봤다. 대신 타구 속도의 강점이 있는 게레로를 유력 후보로 짚었다. 게레로는 지난 2021년 홈런 48개를 쳐 살바도르 페레스(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함께 홈런 공동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는 타구 각도가 낮아지면서 홈런이 32개에 그쳤지만, 여전히 타구 속도가 평균 시속 149.3㎞(MLB 상위 4퍼센트)에 이를 정도로 빠르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1.02 16:04
메이저리그

'양키스 황금 불펜 주역' 베탄시스, 다저스 재기 실패→은퇴

뉴욕 양키스를 대표하던 필승조 델린 베탄시스(34)가 유니폼을 벗는다. MLB 네트워크의 존 헤이먼은 18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전 올스타 구원 투수 베탄시스가 은퇴했다'고 전했다. 베탄시스는 지난 4월 LA 다저스와 계약했지만, 빅리그 무대를 밟지 못했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 15경기 평균자책점이 11.08로 좋지 않았다. 심지어 마이너리그 최저 레벨인 루키리그에서도 4경기 평균자책점 7.36을 기록, 시즌 마이너리그 평균자책점이 10.26으로 높다. 2011년 양키스 소속으로 빅리그 데뷔한 베탄시스는 2014년 센세이션한 활약을 펼쳤다. 70경기에 등판해 5승 무패 22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1.40을 기록했다. 2014년부터 4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되며 양키스 필승조 핵심 멤버로 활약했다. 앤드류 밀러-아롤디스 채프먼과 함께 리그 최고 수준의 불펜을 이끈 주역이다. 하지만 2019년 3월 어깨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 2019년 12월 뉴욕 메츠와 1년 계약하며 양키스를 떠났지만, 그 이후에도 반등하지 못했다. 잔부상이 시달리며 2020년 15경기 등판(평균자책점 7.71)에 그쳤다. 지난해에는 6월 어깨 수술을 받고 조기에 시즌 아웃됐다. 다저스에서 재기를 노렸지만 결국 은퇴로 귀결됐다. 베탄시스의 빅리그 통산(10년) 성적은 21승 23패 121홀드 36세이브 평균자책점 2.53이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8.18 17:38
야구

앤드류 밀러 대가였던 프레이저, 양키스에서 DFA로 처리

외야수 클린트 프레이저(72)가 뉴욕 양키스의 전력 외로 분류됐다. 양키스 구단은 20일(한국시간) 프레이저를 양도지명(DFA·designated for assignment)으로 처리했다. 40인 로스터에서 제외, 향후 거취에 물음표가 찍혔다. 201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5번에 지명(클리블랜드)된 프레이저는 2016년 7월 단행된 투수 앤드류 밀러 트레이드 때 양키스로 이적했다. 2017년 빅리그에 데뷔, 기대를 모았지만 확실한 주전으로 발돋움하지 않았다. 올 시즌에도 66경기에 출전해 타율 0.186(183타수 34안타), 5홈런, 15타점으로 부진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프레이저는 2018년 외야 펜스와 충돌한 뒤 뇌진탕을 비롯한 현기증에 시달렸다. 한편 양키스는 프레이저와 함께 내야수 루그네드 오도어, 타일러 웨이드도 DFA 절차를 밟았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11.20 13:31
야구

순서 대신 상황 먼저...'곰탈 여우' 김태형의 불펜 사용법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노련한 불펜 운용으로 가을야구의 기적을 써내려가고 있다. 두산은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 1차전에서 승리했다. 외국인 투수 둘이 모두 이탈하면서 최원준, 곽빈과 대체 선발 김민규만으로 마운드를 지켜야 했다. 포스트시즌 6경기에서 선발 투수가 단 23과 3분의 2이닝(평균 3.94이닝)만 소화했지만, 김태형 감독의 현란한 불펜 기용으로 마운드를 지켜내고 있다. 뒷문의 핵심은 홍건희와 이영하다. 선발의 빈자리를 멀티 이닝 소화로 메우고 있다. 둘 다 포스트시즌 총 4경기에 등판해 홍건희가 4경기, 이영하가 3경기에서 멀티 이닝을 책임졌다. 이닝도 길지만, 등판 순서도 다양하다. 불펜 에이스 홍건희가 대표적이다. 정규시즌엔 이영하의 뒤를 이어 7, 8회를 막고 마무리 김강률로 이어주는 셋업맨 역할을 주로 담당했다. 하지만 가을야구에서는 선발 투수가 흔들리는 경기 중반 승부처에 올라와 불을 껐다. 5회 1사 만루 상황에 올라와 병살타로 위기를 막아낸 PO 1차전이 대표적이다. 이영하 역시 마찬가지다. 2회부터 5회, 6회, 8회까지 등판 시점이 매번 다른 데다 3분의 1이닝에서 4이닝까지 이닝 소화도 천차만별이었다. 가장 잘 던지는 불펜 투수가 9회 마무리, 그다음 투수가 7, 8회 셋업맨 역할을 맡던 기존의 불펜 통념과 상당히 다르다. 단순히 혹사처럼 보일 수 있지만, 김 감독의 기준은 명확하다. 가장 믿을 수 있는 카드를, 가장 위험할 때 쓴다. 김 감독은 지난 2일 와일드카드(WC) 결정 2차전을 앞둔 인터뷰 때 전날 호투한 이현승에 대해 "8, 9회가 아니라 가장 급할 때, 가장 중요할 때 기용한다"며 "뒤로 둘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PO 1차전 승리 후에도 "홍건희가 무너지면 끝이었다"며 최고 승부처 때 불펜 에이스 카드를 썼다고 밝혔다. 낯설지만 새로운 방식은 아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의 테리 프랑코나 감독은 2016년 불펜 에이스 앤드류 밀러를 마찬가지 방식으로 활용했다. 그해 최고의 불펜 투수였던 밀러를 마무리가 아닌 중간 투수로서 승부처 때마다 기용하며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이후 MLB에서는 2018년 밀워키 필승조였던 조쉬 헤이더, 2021년 LA 다저스의 블레이크 트레이넨 등이 위기 상황(High leverage)을 막는 불펜 에이스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쉬운 방법은 아니다. 가변적인 등판 시점에 선수들이 흔들릴 수도 있고, 피로도가 쌓여 무너질 수도 있다. 그러나 적어도 두산은 PO 1차전까지 승리하며 최소한의 성공을 거뒀다. 곰의 탈을 쓴 여우, 김태형 감독의 노련함이 가을의 마운드를 지배하고 있다. 차승윤 기자 2021.11.10 11:13
야구

'11연승 세인트루이스'...PS 가능성도 3%→95%로 급등

세인트루이스가 11연승을 질주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사실상 확정했다. 세인트루이스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밀워키와의 경기에서 10-2로 대승을 거뒀다. 지구 선두 밀워키 상대로 연승을 거두며 최근 11연승 상승세를 이어갔다. 선발 투수가 마운드를 지키는 사이 타선이 폭발했다. 이날 세인트루이스 선발 투수로 등판했던 마일스마이콜라스는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선도 초반부터 득점 지원에 나섰다. 세인트루이스는 1회 초 타일러 오닐의 좌중월 투런포로 선취점을 기록했다. 이어 2회 초 토미에드먼의 희생 플라이 때 2루 주자 해리슨 베이더까지 득점하며 두 점을 추가했고, 폴 골드슈미트와 오닐, 놀란 아레나도가 3연속 2루타로 다시 두 점을 더 달아나며 6-0을 만들었다. 세인트루이스는 4회 초 아레나도의 중견수 희생플라이까지 더해져 7-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뒤늦게 밀워키가 추격했지만 점수 차를 크게 좁히지는 못했다. 밀워키는 5회 말 루이스 우리아스의 1타점 적시타와 7회 말 아비사일 가르시아의 중월 솔로홈런으로 마이콜라스에게 두 점을 뽑아냈다. 하지만 그사이 7회 초 세인트루이스가 베이더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달아나면서 여섯 점 차를 더는 좁히지 못했다. 세인트루이스는 8회 초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선두 타자 에드먼이 우전 안타로 나간 후 골드슈미트가 좌중월 투런 홈런을 쳐 10-2까지 점수를 벌렸다. 점수 차를 확실히 벌린 세인트루이스는 저스틴 밀러와 앤드류밀러가 각각 1이닝을 책임지며 경기를 매조짓고 11연승을 챙겼다. 20년 만에 11연승이다. MLB 사무국이 운영하는 ‘MLB 스탯츠’에 따르면 세인트루이스의 마지막 11연승은 2001년 8월 10일부터 20일 사이에 이뤄졌다. 포스트시즌 가능성도 더욱 커졌다. 통계 예측 사이트 ‘파이브서티에이트’는 이날 승리 후 세인트루이스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95%까지 점쳤다. 2주 전까지 가능성은 3%에 불과했지만, 팀이 연승을 달리고 순위 경쟁팀들이 연패에 빠지면서 분위기가 단번에 뒤집혔다. 팀 분위기는 달아올랐지만 코리안 메이저리거 김광현의 모습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경기 후반 8점 차까지 점수차가 벌어졌지만 이날 역시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김광현은 지난 15일 뉴욕 메츠전에 구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볼넷 2실점(비자책점)을 기록한 후 8일 동안 등판하지 못하는 중이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9.23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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