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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실무프로젝트] 월드컵은 세계인의 축제, WBC는 그들만의 대회?

일간스포츠 주최, 실무프로젝트(주) 주관으로 진행한 콘텐츠·엔터 기업 기획자&마케터 취업준비생을 위한 실무프로젝트에서는 스포츠 산업 분야 관련 기사 작성에 관해 강의를 했습니다. 이후 조별 과제로 제출받은 칼럼 중 우수한 것들을 일간스포츠 온라인을 통해 소개합니다. 일간스포츠가 취준생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편집자 주> WBC(World Baseball Classic)를 아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WBC는 '야구 월드컵'이라고 불리는 국제 대회다. 축구를 대표하는 대회인 FIFA 월드컵을 아는 사람은 많아도 WBC를 아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을 것 같다. 축구와 야구가 세계화 측면에서 격차를 보이는 이유가 무엇일까.1863년 영국에서 시작된 축구는 대영제국의 번창과 관련이 있다. 축구는 영국의 국제적 영향력과 함께 해외로 전파됐고, 간단한 규칙과 장비, 쉬운 접근성으로 인해 빠르게 세계화가 실현되었다. 반면 야구는 1903년 미국을 중심으로 시작되었지만, 리그 확장에 대한 반대와 폐쇄적인 운영으로 인해 세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야구의 복잡한 규칙과 경기장 및 장비 요구 등 까다로운 경기 조건도 세계화를 늦춘 요소 중 하나다.결국 식어가는 야구의 인기에 위기의식을 느낀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세계화를 향해 많은 시도들을 하고 있다. 미국이 아닌 다른 국가에서 MLB 경기를 개최하는 MLB 월드투어가 대표적인 사례다.미국 야구 인기의 부흥을 위해 사무국은 지난 3월, 9번째 국외 개막전으로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서울시리즈를 개최해 한국에서 MLB 개막식을 치르는 이벤트를 열었EK. 이벤트 4경기, 정규 시즌 2경기 포함 6경기 전 좌석(1만 6700석) 매진을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MLB 서울시리즈는 쿠팡 와우 회원을 대상으로 티켓을 판매했음에도 불구하고 1차전 티켓은 8분만에 매진됐다. 두 경기 모두 매진되는데 15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유명 연예인들의 방문도 화제를 모았다. 국내 유명 가수들을 초청해 공연 하는 등 이벤트도 많이 있어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었다. 서울 시리즈를 통한 경제 효과는 티켓 판매, 숙박, 외식, 관광, 브랜드 노출 효과, 광고 등을 포함해 약 2000억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서울시리즈가 단순한 야구 경기에 그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스타플레이어들의 내한 효과는 국내 야구팬들을 넘어서 국내외 야구를 보지 않았던 사람들의 시선까지 끌어당겼음을 알 수 있다.서울시리즈의 영향으로 2024년 3월 4주 방한객은 약 33 만명을 기록하며, 2019년 코로나19 이전의 규모를 처음으로 회복헀다. MLB 월드투어의 전 세계인의 관심도 또한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 성공적으로 서울시리즈를 마친 MLB 사무국은 앞으로도 계속 월드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며, 야구의 세계화를 위해 앞장설 것이다. 한국은 야구가 이미 '국민 스포츠' 반열에 올라 있기에 성공한 것이 아니겠냐 할 수 있겠지만, 야구의 불모지로 불리는 영국에서도 축구장을 개조해 MLB 경기가 열리는 등 야구의 세계화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2023년 6월 24·25일 개최된 영국 런던시리즈,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시카고 컵스의 두 겨기는 무려 11만 227명의 관중이 몰려 축구 종가 영국에서 좋은 성과를 보였다. 이러한 사례를 긍정적 예시로 삼아 야구의 국제화와 전세계적 흥행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WBC라는 대회에 대한 인지도가 여전히 낮긴 하지만, 대회의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들을 하고 있다. 2006년 첫 시작을 알린 WBC는 그 회를 거듭할수록 대회 규모와 참가국의 수를 늘리며, 야구의 불모지로 알려져 있는 나라들의 대회 참가를 유도하고 있다.WBC에서 약소국으로 알려져 있는 콜롬비아, 스페인, 브라질, 남아공이 대회 참가이력이 있으며, 2023년에는 영국, 체코, 니카과라가 첫 참가를 헀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마이너리그 소속 혹은 메이저리그가 아닌 다른 리그에서 뛰고 있지만, 그 중 영국과 체코는 각각 콜롬비아와 중국을 꺾고 역사적인 첫 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MLB 스타들이 대거 출전하기 시작한 점이 고무적이다. 특히 국적에 큰 제한을 두지 않는 WBC의 특성상 다양한 국가를 대표하여 선수들이 출전했다. 캐나다 대표팀으로 꾸준히 참가하는 프레디 프리먼, 이스라엘 대표팀으로 참가한 작 피더슨이 대표적이다. 관중과 수익에 있어서도 큰 발전을 이뤄오고 있다. 시청자 수는 2023년 5회 대회 기준 전 대회보다 멕시코 103%, 캐나다에서 44%가 증가했다. 온라인을 통한 굿즈 매출액이 149% 증가하였고 구장별 매출은 두 배 이상 늘어났다. 총 관중은 130만명을 돌파하며 전 대회보다 20% 이상 증가를 달성하였다. 다음 대회인 2026년 대회도 참가국과 그 규모를 확대시킬 전망인 만큼 야구의 세계화도 가속화 중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아직도 야구가 전세계인들이 사랑하는 스포츠로 발전해 나가기에는 풀어야 할 숙제를 많이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한 베이스씩 차근차근 진루 하듯, 야구의 세계화도 방향성을 잘 잡고 준비한다면 그리 먼 일이 아닐 것이다. 언젠가 광화문 광장에서 WBC 대표팀을 응원하는 날이 오길 한 야구팬으로서 바라본다.야구 국제화 1조정리=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26 11:40
연예일반

장시원PD, ‘최강야구’이어 ‘최강럭비’ 만든다…넷플릭스 제작

‘최강야구’의 장시원 PD가 넷플릭스와 손잡고 두 번째 ‘최강’ 시리즈를 선보인다.17일 넷플릭스는 새 예능 ‘최강럭비: 죽거나 승리하거나’(이하 ‘최강럭비’) 제작을 확정했다. ‘최강럭비’는 승리의 영광을 위해 온 몸을 던지며 필사의 전진을 이어가는 럭비 선수들의 진짜 승부를 보여주는 스포츠 서바이벌 예능이다. 압도적인 힘과 속도로 전쟁을 방불케하는 승부를 펼칠 선수들의 뜨거운 열정과 진심을 담아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최강야구’, ‘강철부대’, ‘도시어부’ 등을 만든 장시원 PD가 연출을 맡는다. 전작에서 야구, 군대, 낚시라는 매니아성 짙은 소재에 진정성 있는 스토리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던 그가 국내에서는 생소한 종목인 럭비를 소재로 어떤 예능을 만들어낼 지 기대를 높인다.럭비는 100kg가 넘나드는 거구들이 끊임없이 부딪히며 서로를 제압하고 돌파하는 치열한 스포츠로 영국, 뉴질랜드, 호주,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 세계적인 인기종목이지만 한국에서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스포츠다. 이번 ‘최강럭비’는 실업팀 단 4개, 선수 100명 내외로 ‘럭비 불모지’로 불리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럭비를 포기하지 않는 대한민국 럭비 선수들의 열정과 진심을 담아낼 예정이다.최후의 승자, 단 한 팀만이 살아남게 될 ‘최강럭비’에 참여하는 팀들의 면면도 심장을 뛰게 만든다. 팀 전체가 국가대표 출신인 명실상부 한국 럭비 최강팀, 노련미와 완벽한 팀플레이로 상대를 제압하는 베테랑 실업팀부터 강한 패기와 넘치는 열정으로 뭉친 다크호스팀과 100년 전통의 대학부 최상위 포식자 그리고 럭비 판도를 뒤집을 뉴에이스까지 ‘럭비 전쟁’을 뜨겁게 달굴 이들의 활약이 시청자들의 도파민을 폭발시킬 예정이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4.17 15:23
프로야구

'야구 전도사' 이만수 이사장, 라오스와 10년 동행 마침표 "잊지 않겠다"

'야구 전도사' 이만수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이 라오스와 동행에 마침표를 찍는다. 이만수 이사장은 "라오스 야구는 이제 충분히 자립했다. 늘 미약하던 내 도움 없이도 더 크게 번성할 수 있다는 판단이 서, 마음 편안하게 라오스 야구와 겸손히 결별했다"고 8일 밝혔다. 이만수 이사장은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감독에서 물러난 뒤 야구 보급에 애썼다. 매년 아마추어 최고 선수에게 수여하는 '이만수 포수상'은 특정 포지션을 기피하는 현상을 막고자 직접 움직여 만든 상이다. 국내에서 다양한 재능기부 활동도 펼쳤다. 특히 최근 10년 동안 야구 불모지 라오스에 야구 씨앗을 뿌려 성장을 이끌었다. 이 이사장은 "우리들의 숙원은 야구협회와 야구장 건립, 그리고 아시안게임에서 첫승을 올리는 일이었다. 그 희망은 하나하나씩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라오스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싱가포르를 8-7로 물리치고 공식 국제대회 첫 승을 따냈다. 라오스 구기종목 역사상 본선 무대에서 1승을 거둔 것은 야구가 유일하다. 이 이사장은 "그저 감사하다"며 "모든 것들이 다 꿈만 같은 세월이다. 야구를 본 적도, 어떻게 하는 지도 모르는 라오스 청소년들에게 지난 10년 동안 야구를 통해 얼마나 많은 역사가 나타났는지 모른다. 때로는 힘들고, 괴롭고, 억울한 일이 있어도 오로지 청소년들에게 야구를 전파하고 야구를 통해 삶의 희망과 꿈 그리고 비전을 전해주기 위해 묵묵하게 인내하고 기다리며 여기까지 달려올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 이사장은 새로운 야구 불모지에 희망을 심으려고 한다. 그는 "베트남과 캄보디아로 들어가 다시 한번 기적을 꿈꾸며 새롭게 야구 활성화와 보급을 위해 최대한의 역량으로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지난 10년 동안 함께 생활하고 운동하며 좋은 기억만 마음에 담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라오스와 동행을) 매듭짓는다"며 "그동안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앞으로도 계속 라오스를 응원해 주시길 진심으로 부탁한다. 라오스 잊지 않겠다"고 인사를 남겼다. 이형석 기자 2024.04.08 09:11
프로야구

KBO, 횡성군 야구센터 인프라 추진 상황 논의 "최고의 야구 훈련 메카 만들 것"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강원도 횡성군 만나 훈련 인프라 구축을 논의했다.KBO는 8일 "허구연 KBO 총재가 지난 7일 김명기 횡성군수를 방문하여 면담을 갖고 KBO 야구센터 추진 상황과 일정을 논의했다"고 전했다.김명기 횡성 군수는 이 자리에서 "과학적 운동분석 장비를 갖춘 트레이닝장과 심판, 지도자 등 야구 관계자 교육 및 강습을 위한 세미나홀, 대회 참가자 휴게공간 등의 부대시설을 갖춘 야구비전센터 추진 등 횡성 KBO 야구센터가 위치한 베이스볼파크를 최고의 야구 훈련 메카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또한, 현재의 야구센터 예정 부지 외 인근 베이스볼파크 2단계 사업 부지에 야구를 주제로 한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캠핑 공간, 메모리얼파크 등을 포함한 야구테마파크 조성도 추진할 계획이다.허구연 KOB 총재는 "야구 불모지인 강원자치도에서 최고 수준의 야구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횡성군과 함께 야구대회 및 관련 행사 유치 등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는 실효성 있는 정책을 통해 횡성 KBO 야구센터의 성공적인 정착과 지속 발전을 위해 힘을 보탤 것"이라고 화답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2.08 11:14
프로야구

진도서정환베이스볼타운 조성 계획...진도 '야구 메카' 도약 기대

서정환 전 KIA 타이거즈 감독의 이름을 새긴 야구장이 전남 진도군에 건립된다. 전남 진도군은 2일 군청에서 '진도서정환베이스볼타운'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진도서정환베이스볼타운은 진도군 임회면 상만리 진도 아리랑 관광단지 일원 11만 7033㎡에 410억원을 투입, 국제 규격 야구장 4면이 조성되는 시설이다. 호텔(150실) 타운빌리지(60동) 실내 연습장과 사우나, 글램핑장까지 들어설 예정이다. 2026년 5월 준공을 목표로 올해 말 착공한다. 최적의 조건을 갖춘 야구 훈련·경기 시절을 갖춘 베이스볼타운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300여 명의 고용 창출도 기대된다. 진도군은 향후 사단법인 한국야구위원회(KBO),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등과 업무 협의를 할 계획이다. 겨울에는 학생과 동호인 전지훈련지, 봄부터 가을에는 아마추어 야구 대회로 사용될 예정이다. 진도서정환베이스볼타운 조성을 이끌고 있는 서정환 전 KIA 감독은 "야구인의 숙원을 이루기 위해 뛰고 있다. 야구 불모지인 진도군을 꿈나무 육성의 메카로 만드는 게 꿈"이라고 했다. 김희수 진도군수도 "전지훈련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 경제적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며 "진도군이 야구의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야구장 조성과 야구 저변을 확대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02 15:01
프로야구

야구, 2028 LA 올림픽 정식종목 재진입...명예회복 기회 생겼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6일(한국시간)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141차 총회에서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제안하고 IOC 집행위원회가 승인한 야구·소프트볼, 스쿼시, 플래그 풋볼, 크리켓, 라크로스의 신규 종목 추가를 가결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신규 종목들은 (LA 올림픽 개최국) 미국의 상징적인 스포츠다. 이를 전 세계에 보여주며 대회(LA 올림픽)을 더 특별하게 만들 것"이라고 했다. 1984년 LA 대회에서 시범 종목으로 채택된 야구는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부터 2008 베이징 올림픽까지 5회 연속 정식 종목이었다. 그러나 유럽에서 열린 2012 런던 올림픽과 남미에서 개최된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는 빠졌다.야구는 미국과 남미와 아시아 일부 국가에서만 리그가 운영되고 있다. 유럽은 불모지나 다름 없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선 개최국 일본 내 인기를 반영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지만, 내년 열리는 파리 올림픽에선 다시 빠졌다. 미국은 그동안 올림픽에 주로 마이너리그 선수들로 구성된 대표팀을 파견했다. MLB 정규시즌과 대회 일정이 겹친 탓에 사무국과 구단이 빅리거들의 출전에 난색을 표했다. 2028년 LA 대회에는 메이저리그(MLB) 선수들이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리카르도 프라카리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회장은 "야구가 LA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 빅리거들이 출전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문서를 MLB 사무국으로터 받았다"라고 밝혔다. 선수 노조도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MLB 대표 타자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는 총회 결과가 나온 뒤 "올림픽 출전은 모두의 꿈"이라며 반겼다.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은 2년 전 도쿄 올림픽에선 4위에 그쳤다. 전 세계 25억 명 이상의 팬을 확보한 크리켓은 1990 파리 올림픽 이후 128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복귀한다.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국가인 인도(약 14억명) 국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어, 대회를 향한 관심도 높아질 전망이다. AP 통신은 "인도 방송사의 올림픽 중계권료만 1억 달러(1352억원)를 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라크로스는 1904년 세인트루이스, 1908년 런던 대회 이후 역대 세 번째로 열린다. 플래그 풋볼과 스쿼시는 2028 LA 대회를 통해 올림픽 첫 선을 보인다. 역도는 퇴출 위기에서 생존했다. IOC는 LA 올림픽 28개 기초 종목에서 빠졌던 역도와 근대5종 정식 종목 채택도 승인했다.1896년 열린 아테네 대회부터 정식 종목이었던 역도는 꾸준히 퇴출 경고를 받은 바 있다.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대회 메달리스트들이 소변 샘플 재조사에서 대거 금지약물 양성 반응을 보였기 때문이다. 국제역도연맹(IWF) 집행부가 도핑 테스트 기피를 방조했다는 의혹이 드러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IOC 총회를 앞두고 IWF이 도핑 관리를 국제검사기구(ITA)에 위임하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며 위기를 벗어났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17 14:41
스포츠일반

SBS, 한국 경기 시청률 TOP 30 중 22개 순위 차지

8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폐회식을 끝으로 16일간 펼쳐진 팀 코리아의 금빛 열전이 마무리됐다.총 40개의 종목 중 39개 종목에 1,140여 명의 선수들이 참여한 이번 대회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은 금메달 42개, 은메달 59개, 동메달 89개를 차지, 종합 3위의 순위를 기록하며 국제무대에서 대한민국 스포츠의 위상을 높이는 데 성공했다. 이와 함께 장외에서 펼쳐진 방송사들의 중계 전쟁 역시 대회 기간 내내 화제를 모았다.금빛 낭보와 10년을 책임질 새 얼굴 배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시청률의 승자는?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새로운 스포츠 영웅들의 탄생과 함께 다채로운 기록이 쏟아진 대회였다. 수영의 황선우, 김우민, 지유찬, 배드민턴의 안세영, 탁구의 신유빈, 양궁의 임시현 등 대한민국 스포츠의 10년을 책임질 걸출한 스타들이 배출됐다. 이와 함께 수영 남자 계영 800m 종목에서는 한국 대표팀이 사상 첫 금메달을 거머쥐었고, 배드민턴 여자 단체전은 무려 29년 만에 금메달을 땄으며, 양궁 여자 리커브 단체전은 아시안게임 7연패의 금자탑을 쌓는 데 성공했다. 축구는 대회 역사상 최초 3연패의 쾌거를 거뒀고, 야구 역시 4연패 신화를 만들어냈다.이 가운데 SBS는 대회 기간 내내 거의 모든 주요 종목 경기 중계에서 시청률 1위를 놓치지 않았다. 특히 야구 전 경기 1위를 시작으로 수영과 펜싱 전 종목 결승 1위를 석권했으며, 양궁 리커브/컴파운드 혼성 단체 결승, 양궁 리커브 여자 개인전 결승, 배드민턴 여자 단체 결승, 육상 높이뛰기 결승, 탁구 여자 단식 준결승 등 국민들이 주목하는 대다수의 주요 경기에서 1위에 올랐다. 특히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2049세 시청률 TOP 30위에서 SBS가 무려 22개 순위를 차지하며 스포츠 이벤트 강자라는 사실을 증명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금 6, 은 6, 동 10 ‘박태환 키즈’ 맹활약에 감동 더한 SBS 해설위원 박태환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가장 돌풍을 일으킨 종목은 수영이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수영 경영 종목에서 22개(금 6, 은 6, 동 10개)의 메달을 쓸어 담으며 ‘수영 불모지’라는 꼬리표를 보기 좋게 날려버렸다. 특히 고무적인 것은 무려 14번의 한국 신기록을 경신하며 자유형뿐만 아니라 접영, 평영, 배영 등 다양한 종목에서 메달을 따내며 명실공히 ‘한국 수영 르네상스’의 도래를 알렸다는 점이다.이 가운데 SBS 해설위원으로 나선 박태환이 선수들과 함께 금빛 드라마를 완성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해설 마이크를 잡은 박태환은 소위 ‘박태환 키즈’로 불리는 선수들의 선전에 진심 어린 응원과 격려를 보내 감동을 더하는가 하면, 혈혈단신으로 한국 수영계를 이끌던 본인의 선수 시절과 달리 다양한 수영 신성의 등장에 뿌듯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와 함께 “오늘이 내 생일인데 황선우, 이호준 선수의 동반 메달을 생일 선물로 받고 싶다”, “후배들이 내 기록을 깨는 게 기쁘다. 내 기록에 대한 조금의 미련도 없다” 등의 어록 역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SBS, ‘믿보 해설’ 박지성-이용대-박성현-현정화부터 ‘뉴페이스’ 박태환-이대호-진종오-김지연까지 신선하고 화려한 해설진으로 승부SBS는 ‘배박장 트리오’ 배성재-박지성-장지현 트리오와 ‘윙크보이’ 이용대, ‘신궁’ 박성현, ‘탁구여왕’ 현정화 등 믿고 보는 해설진을 비롯해 뉴페이스 해설위원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거기에 이번 대회에서 최고의 이슈메이커로 떠오른 ‘영원한 마린보이’ 박태환과 지난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이어 아시안게임 첫 해설 데뷔를 치른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 ‘사격의 신’ 진종오, 한국 여자 펜싱 사브르 간판으로 활약한 김지연 등 신선하고도 화려한 라인업을 선보였다.이는 시청자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해 수영, 야구, 사격, 펜싱에서 주요 경기 시청률 1위라는 쾌거로 이어졌다. 또한 이들은 해설 데뷔라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각 종목에 대한 전문성을 뽐내는 한편 안정적인 발성, 캐스터와의 익살스러운 티키타카, 선수 시절 경험이 녹아 든 진정성 있는 발언까지 더하며 중계방송을 한층 흥미롭게 만들었다. 특히 이대호가 강백호의 무안타 침묵을 안타까워하며 “강백호 선수가 타석마다 배트를 바꾸고 있는데 이것은 선수의 답답함을 드러내는 것이다. 강백호만 살아나면 승리는 문제없다”라고 진심 어린 응원을 전한 일은 야구 팬심을 자극하며 온라인을 달구기도 했다. 또한, SBS는 2023년 3분기 시청률 경쟁에서 가구와 개인, 2049 시청률까지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조용준 기자 2023.10.10 12:30
프로야구

10년 전 '헐크'가 뿌린 야구 씨앗, 라오스의 AG 역사적인 본선행으로[항저우 2022]

라오스의 야구 보급에 앞장선 이만수 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감독이 활짝 웃고, 눈물도 쏟았다. 라오스는 지난 27일 중국 샤오싱 야구 소프트볼 스포츠센터 제1야구장에서 열린 싱가포르와의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야구 예선 라운드에서 8-7로 이겼다. 전날 태국에 1-4로 패한 라오스는 1승 1패로 예선 라운드를 마감했다. 다음날(28일) 태국(2승)이 싱가포르(2패)에 17-0(7회 콜드게임)으로 이겨, 라오스는 3팀 중 2팀에 주어지는 본선행 티켓을 확보했다. 라오스는 A조에 편성돼 일본, 중국, 필리핀과 맞붙는다. 이만수 전 감독은 이번 AG 라오스 야구 대표팀의 '스태프 총괄 책임자(Head of Staff)'로 현장에서 함께 한다. 이 전 감독은 SK 사령탑에서 물러난 뒤 야구 불모지인 라오스에 야구 보급에 힘써왔다. 대회 개막 전 "이번 아시안게임 첫 승리를 위해 스태프와 모든 젊은 선수들이 철저하게 준비했다. 그동안 피나는 훈련과 노력을 했다"고 전했다.이 전 감독은 27일 싱가포르전 승리 후 "솔직히 대회 개막 전까지 태국이나 싱가포르에 이긴다는 생각을 많이 하지 못했다. 생계 문제 탓에 야구 입문한 지 5~6년 된 선수들도 있지만 1~2년밖에 되지 않은 선수들도 있다"며 "태국이나 싱가포르를 상대로 첫 승을 거둔다는 건 정말 큰 산을 올려다보는 느낌이었다"고 했다. 그는 SK 사령탑 시절부터 'Never ever give up(절대 포기하지 마라)'는 자세를 주문했다. 라오스 선수단에도 마찬가지였다. '너희들은 할 수 있다' '반드시 첫 승을 할 것'이라고 용기를 북돋웠다.라오스 문화를 고려하면 선수들이 똘똥 뭉친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한다.이 전 감독은 "오늘의 승리는 제인내 대표와 김현민 감독 그리고 이준영 감독의 헌신과 희생 덕분이다. 최고 수훈선수는 라오스 야구 국가대표 선수들이다. 수년 동안 문체부와 대한체육회 그리고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에서 적극적인 지원 덕분에 이런 놀라운 기적을 만들었다"고 감격해했다. 이 전 감독은 9회 초 수비를 막고 승리가 확정되자 곧바로 그라운드로 뛰쳐나가 선수들과 함께 마운드에서 뒹굴었다. 이 전 감독은 "모든 것이 다 불가능처럼 보였던 일이 10년 만에 기적처럼 모든 꿈들이 다 이루어지는 순간"이라고 회상했다. 이어 "경기 종료 후 선수들이 헹가래를 쳐주는데 공중에 3차례 뜨면서 라오스에 들어간 뒤 보낸 10년의 시간이 순식간에 필름처럼 스쳐지나 갔다. 숱한 어려움과 힘든 일이 있었지만 견뎌냈다"며 "아무도 없는 코치실에 앉아 눈물을 한없이 흘렸다. 오늘의 승리는 그 어떤 승리보다 값진 것이다. 솔직히 88년 만에 시카고 화이트 삭스 팀이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했을 때도, 선수 시절 3관왕을 차지했을 때도 눈물을 흘리지 않았다"고 떠올렸다.이 전 감독은 마지막으로 "10년 동안 묵묵하게 말없이 뒷바라지하고 헌신한 사랑하는 아내에게 오늘의 첫 승리를 바치고 싶다"며 당신의 희생과 헌신, 그리고 사랑이 없었다면 인도차이나반도에 야구 보급은 불가능했다"고 전했다.항저우(중국)=이형석 기자 2023.09.29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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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수 전 감독, 라오스 야구 현지 응원 "본선에 올라갈 절호의 기회" [항저우 2022]

라오스의 야구 보급에 앞장선 이만수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이 중국 항저우로 이동해 라오스 대표팀을 응원한다. 이만수 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감독은 "라오스에서 개막식(23일) 참가 요청을 받았다. 정말 참가하고 싶었지만 개인 사정으로 24일 중국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전 감독은 이번 대회 라오스 야구 국가대표 '스태프 총괄 책임자(Head of Staff)'로 함께 한다.이만수 전 SK 사령탑에서 물러난 뒤 야구 불모지인 라오스에 야구 보급에 힘써왔다. 이 전 감독은 "이번 아시안게임 첫 승리를 위해 스태프와 모든 젊은 선수들이 철저하게 준비했다. 그동안 피나는 훈련과 노력을 했다"고 전했다.라오스는 오는 26일 태국, 27일 싱가포르와 예선을 치른다. 두 경기에서 단 1승만 거둬도 조별리그에 진출한다. 라오스는 태국과 지금까지 세 차례 맞붙어 모두 졌고, 싱가포르 역시 만만치 않은 상대다. 이 전 감독은 "김현민 감독이 며칠 동안 머리를 쥐어짜며 고민했다. 어떤 전략을 보여줄지 궁금하다"고 밝혔다. 이만수 전 감독은 "솔직히 버거운 상대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라오스가 본선에 올라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왔다. 물론 어려운 관문을 통과해야 하지만 스태프와 젊은 선수들이 하나로 뭉친다면 불가능도 분명 가능케 되는 기적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라오스 국가와 야구단 그리고 스텝진과 모든 선수들이 아시안게임에서 첫승을 위한 간절한 마음이 있기 때문에 분명 이번 대회에서 기적이 일어나리라 믿는다"고 전했다.라오스가 태국과 싱가포르를 상대로 1승 1패를 거두면 일본, 중국, 필리핀이 속한 A조에 편성된다. 2경기 모두 승리하면 한국과 홍콩, 타이완이 속한 B조에 편성된다.이형석 기자 2023.09.23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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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크'와 만난 공룡군단…NC, 라오스 야구단에 선수단 용품 지원

NC 다이노스가 이만수 전 SK 와이번스 감독과 뜻깊은 하루를 보냈다.NC는 지난 10일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 앞서 이만수 전 감독이 이끄는 자선단체 헐크파운데이션 측과 라오스 야구단 물품 지원 기념식을 열고 6000만원 상당의 선수단 용품을 전달했다. 이 전 감독은 SK 사령탑에서 물러난 2014년 11월 이후 선수 시절 별명인 '헐크'를 내세워 비영리재단 헐크파운데이션을 세웠다. 이후 전국을 누비면서 야구 유망주들에게 재능을 기부했고 라오스를 비롯한 스포츠 불모지에 야구를 전파하는 산파 역할까지 하는 중이다.특히 라오스에 최초의 야구단 라오J브라더스를 창단하고 라오스 야구협회 창립과 야구장 건설을 추진하는 등 동남아시아에 야구의 씨앗을 심고 꿈을 키워오고 있다. NC는 헐크파운데이션 라오스 야구단의 꿈을 응원하며 언더셔츠, 유니폼 하의, 윈드브레이커, 가방 등 총 15종의 선수단 용품 약 600개를 지원했다. NC가 지원한 용품은 라오스 국가대표와 라오스 내 야구 보급을 위해 창단된 고교 및 대학 야구팀에 전달돼 훈련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지원식을 기념하며 이날 경기 시구는 이만수 전 감독이 맡았다. 2017년 '이만수 포수상' 첫 수상자인 NC 김형준이 시포를 맡아 의미를 더했다. 시구·시포에 앞서 이만수 전 감독과 김형준은 사인회를 열고 팬들과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이만수 전 감독은 "라오스 야구를 위해 좋은 시간을 마련해준 NC 다이노스 대표님과 선수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런 관심과 도움이 동남아시아 야구 보급에 정말 큰 힘이 될 것이다. 곧 있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라오스 야구단의 첫 승을 위해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이진만 NC 대표이사는 "이만수 이사장님과 헐크파운데이션이 국내는 물론이고 야구 불모지에서 앞장서고 있는 활동들은 야구를 통해 젊은이들이 꿈을 키우게 하고 건전한 에너지를 발산하며 성장하게끔 한다는 NC의 지향점과 맞닿아 있다. NC의 지역사회 기여 프로그램인 디-네이션(D-NATION)과 좋은 파트너쉽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9.1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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