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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삼성중공업, 노동자 팔 절단 사고 발생

경남 거제시의 삼성중공업 조선소에서 노동자의 팔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12일 삼성중공업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4시 30분께 거제시 삼성중공업 사업장 안에서 약 800t 무게 크레인에서 400t 무게의 하중 테스트 도중 와이어가 끊어지면서 파편이 튀어 50대 하청업체 노동자 A씨 팔을 덮쳤다. 이 사고로 A씨는 팔이 절단돼 병원에서 봉합 수술을 받았다.작업 당시 와이어는 과열되면서 끊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고가 알려지면서 거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11일 성명서를 내고 안전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거제경실련은 "노동자 팔이 절단되는 사고가 났음에도 사측은 구조적 원인에 대한 해명이나 재발 방지 대책은 내놓지 않고 있다"며 "이는 노동자 안전관리 책임을 방기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사측이 책임을 회피하고 비용 절감에만 몰두하는 산업 구조 폐해가 드러난 자본주의 야만성과 탐욕에 빗댈 수 있다"며 "이는 우리 사회 전체가 직면한 노동, 산업 안전의 위기인 만큼 삼성중공업의 책임 있는 태도와 정부의 실효성 있는 조치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사고 경위에 대해 철저히 조사 중이며 안전 관리에 더욱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2025.05.12 08:53
영화

추창민 감독 “‘행복의 나라’, 10.26 사건 아닌 시대의 이야기” [IS인터뷰]

“제가 독재와 최루탄은 익숙하거든요. 한 번쯤은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사건이 아니라, 시대 이야기를요.”추창민 감독은 새 영화 ‘행복의 나라’를 선보인 까닭을 묻자 이처럼 답했다. ‘행복의 나라’는 1979년 10월 26일 상관 명령에 의해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육군 대령 박태주와 그의 변호를 맡으며 불리한 정치 재판에 뛰어든 변호사 정인후의 이야기다. ‘광해, 왕이 된 남자’(2012)로 천만 관객을 만난 추창민 감독은 또 다시 역사의 이면을 조명했다.‘행복의 나라’는 그가 전작 ‘7년의 밤’을 마치고 선택한 작품이다. 추 감독은 “10.26과 12.12라는 사건을 다룬 작품은 많지만, 그 사이에 벌어진 일은 숨겨진 이야기이기 때문에 ‘시대’를 이야기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시대성을 어떻게 보여줄지 고민했다”고 설명했다.극의 중심에 선 세 캐릭터는 실존 인물에 그대로 대입되지 않는다. 극 중 합수부장 전상두(유재명)는 배후에서 욕망대로 움직이는 그 시대 야만성을 상징하고, 그에 의해 불리한 재판을 받게 된 박태주(고 이선균)는 시대의 희생양이다. 그를 변호하는 정인후(조정석)는 당시 시민 정신을 대변한다.추 감독은 “거대한 사건을 다루려면 사람들이 전부 알기에 사건이 중심돼야 했는데, 이 작품의 경우 인물들로 시대를 치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야기의 화자 정인후가 가상 인물이다 보니, 극 후반부에 역사적 중심인물이자 권력자 전상두와 독대하는 골프장 장면에서 감상평이 갈린다.추 감독은 “누군가는 ‘시원하다’고 생각하는 반면 ‘말이 돼?’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제게 그 장면은 ‘판타지’였다. 그 당시에 누군가는 항거했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전상두의 모티브가 되는 전두환이 골프장을 자주 다녔다는 실제 기록을 바탕으로, 상상력을 덧대 프라이빗한 장소에서 야성을 드러내는 야만과 그를 꼬집는 장면으로 완성한 것. “아마 훨씬 더 낮고 밑에 있는 사람들이 권력을 향해 부당하다고 소리쳤을 겁니다. 그걸 (조)정석이가 해주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시대로 치환해서 보시면 납득하실 수 있을 거예요.” 불과 수개월 전 ‘서울의 봄’(2023)이 같은 시대적 배경은 물론, 배우 황정민이 전두환 모티브 전두광 역으로 큰 인상을 남긴 만큼 필연적으로 함께 언급되는 것에 대해서는 “작품에는 영향이 없었다. 같은 소재지만 잘 만들면 사람들이 호응을 해주는구나 싶어 반가웠다”고 말했다.극중 전상두는 겉으로는 점잖지만 숨어서 야욕을 드러내는 인물로 묘사된다. 추 감독은 “시대의 야만성으로 접근하니 훨씬 포괄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전두환 개인도 이면에 야비함과 치밀함이 있으리라 생각해 (유)재명 씨와 논의했다”고 설명했다.고 이선균이 연기한 박태주 캐릭터를 접근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추 감독은 “미화시켜서는 안 됐다. 실존 인물 박흥주 대령의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이라며 “시대에 희생된 인물이어도 정서적인 개인사를 가져오면 맥락이 틀어진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그는 영화를 ‘판타지의 산물’이라고 표현하면서도 역사적 사실을 가져올 때는 진실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누군가는 작품을 통해 시대를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물론 제가 바란 대로 관객이 보는 것은 아니고 해석은 각자의 몫인 거겠죠. 이런 시대가 있었으니까. 한 번쯤은 ‘그냥 그땐 그랬구나’ 봐주셨으면 합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8.19 05:40
영화

‘파묘’ 김재철, 유재명 오른팔 됐다…‘행복의 나라’ 진 과장 캐스팅

배우 김재철이 영화 ‘행복의 나라’에 출연한다고 14일 소속사 키이스트가 알렸다.‘행복의 나라’는 1979년 10월 26일, 상관의 명령에 의해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박태주(고 이선균)와 그의 변호를 맡으며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에 뛰어든 변호사 정인후(조정석)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김재철은 거대 권력의 중심인 합수단장 전상두(유재명)의 오른팔 진태곤 과장을 맡아 연기 변신을 펼친다.김재철은 연기할 진 과장은 시대의 야만성을 대표하는 전상두에게 절대복종하며 극악무도한 짓도 서슴지 않는 인물이다. 김재철은 섬뜩한 살기가 느껴지는 눈빛과 표정으로 인간미라고는 조금도 느껴지지 않는 광기의 냉혈한 캐릭터를 표현하며 긴장감을 불어넣을 전망이다.앞서 김재철은 드라마 데뷔작이었던 2022년 키이스트 제작의 SBS 금토드라마 ‘하이에나’에서 김혜수와 주지훈의 관계를 흔드는 핵심 인물인 케빈 정으로 출연해 중저음의 목소리와 여유 넘치는 미소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또한 같은 해 KBS 월화드라마 ‘연모’에서 왕의 호위무사 윤형설 역으로 충심 가득하고 정의로운 무사를 소화하며 첫 사극 도전에 성공적인 마침표를 찍었다.특히 지난 2월 개봉해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파묘’에서는 3대째 집안에 기이한 병이 대물림돼 무당 화림(김고은)에게 도움을 구하는 박지용 역으로 활약했다. 김재철은 특유의 부드러운 인상과 인텔리적 이미지로 부유하면서도 의뭉스러운 캐릭터를 소화하며 대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행복의 나라’에서 김재철은 전 작품들에서 선보인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온화한 미소의 모습과는 180도 달라진 결의 연기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가 모인다.한편 김재철이 출연하는 조정석, 고 이선균, 유재명 주연 영화 ‘행복의 나라’는 오늘(14일) 개봉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8.14 10:56
영화

‘행복의 나라’ 추창민 감독 “유재명, 합수부장役 잘하리라 확신 있었다” [인터뷰①]

‘행복의 나라’ 추창민 감독이 합수부장 전상두 역 유재명에 대해 비하인드를 밝혔다.8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행복의 나라’ 추창민 감독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추 감독은 유재명 캐스팅에 대해 “(배역이 전두환 모티브다 보니) 하려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이 역을 누가 해줄까. 나이도 있어야 하고 유명세도 있어야 했다”며 “재명 씨도 처음엔 거절했다. 그럼 누가 하지 고민을 하는데, 재명 씨가 관심은 있고 재밌어한다고 소문을 들어 매달리고, 정석이도 설득해서 하겠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하실지는 몰라도 재명 씨가 잘할 거란 확신이 있었다”고 덧붙였다.‘서울의 봄’과 달리 차갑고 야비한 전두환 묘사에 대해 추 감독은 “전두환으로 볼 수도 있지만, ‘시대의 야만성’을 상징하려면 훨씬 포괄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전두환이라는 개인에 대해 무식하고, 돌직구 적이고, 폭력적인 대중 이미지가 있는데 사람이 한 성향만 차지하지 않듯 저는 폭력성 뒤에 훨씬 야비함과 치밀함이 있을 거라 생각해 논의하며 맞춰갔다”고 설명했다.한편 ‘행복의 나라’는 1979년 10월 26일, 상관의 명령에 의해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박태주(고 이선균)와 그의 변호를 맡으며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에 뛰어든 변호사 정인후(조정석)의 이야기. 오는 14일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8.08 14:02
영화

‘행복의 나라’ 유재명 “전두환 모티브役 한번 거절…너무 닮았다더라” [인터뷰①]

배우 유재명이 전두환 전 대통령 모티브 캐릭터의 연기 비하인드를 밝혔다.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행복의 나라’ 배우 유재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유재명은 “사실 배역을 한번 고사했었다. 강렬한 실제 인물 묘사에 부담감을 느꼈기 때문”이라며 “정중히 거절하고 나니 몇 가지 선명한 이미지들이 스쳐 지나갔다. 우두커니 앉아 재판내용을 듣거나, 모니터를 보면서 땅콩을 먹거나 담배를 만지작거리는 행동들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실제 영화에서 표현된 전상두는 모티브인 전두환 전 대통령 개인보다는 ‘시대의 야만성’을 상징하는 인물이다. 유재명은 “전두환을 표현하려 애쓴 건 아니다. ‘권력의 실세’로 자신의 야망을 이룰 방법을 모색하는 태도, 사람을 바라보는 눈빛과 말의 뉘앙스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모티브가 분명하기 때문에, 시각적 표현방법 일환으로 가발이 아닌 머리를 직접 M자로 밀었다고 덧붙였다.실존 인물 자료를 참고했는지 묻자 유재명은 “영상과 자료를 찾아보면서 살아온 이력, 어디서 태어났고 어떤 과정을 거쳐 진급했는지 일화를 찾다가 중간에 포기했다”며 “표현에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이 있던 건 사실이지만 촬영 들어가면서는 저희 작품 속 다른 배우들의 연기와 이야기에 집중하고자 했다”고 답했다.그러면서 “영상 보며 ‘내가 저 사람을 닮았나?’ 느꼈는데 주변에서는 닮았다고 하더라. ‘킹메이커’ 때는 김영삼 역이었는데 전두환도 닮았나 하고 놀랐다”며 “촬영장에 놀러 온 동료들이 너무나 닮았다더라. 잠시나마 그 인물에 녹아들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김영삼은 되게 닮았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한편 ‘행복의 나라’는 1979년 10월 26일, 상관의 명령에 의해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박태주(고 이선균)와 그의 변호를 맡으며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에 뛰어든 변호사 정인후(조정석)의 이야기. 오는 14일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8.08 11:04
영화

조정석 “살리기 위한 생각뿐”…·유재명·故이선균과 빚은 ‘행복의 나라’ [종합]

“시나리오 보면서 저 같아도 그럴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더하면 더했지.”(조정석)배우 조정석이 분노 연기로 깊은 울림을 빚어냈다. 올여름 그의 두 번째 영화 ‘행복의 나라’에선 시대의 불의에 맞선 변호사로 분해 1979년 소시민을 대변했다.6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행복의 나라’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조정석과 유재명, 추창민 감독이 참석했다.‘행복의 나라’는 1979년 10월 26일, 상관의 명령에 의해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박태주와 그의 변호를 맡으며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에 뛰어든 변호사 정인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10.26 이후 12.12 군사반란을 맞이하기 전 진행된 일명 ‘쪽지재판’ 사건을 모티브로 한다.이날 추 감독은 “큰 사건보단 숨겨진 이야기, 희생된 사람들의 이야기에 호기심이 생겨 이야기 하고 싶어 선택했다”며 “필름 느낌을 내고자 기술적으로 구현했고, 중요했던 것은 배우들의 감정이다. 최대한 디테일하게 잡도록 앵글을 신경 많이 썼다”고 설명했다.극 중 조정석은 변호사 정인후 역으로 자신의 승패를 넘어 시대의 불의에 저항했다. 이날 그는 “당시 재판 기록과 재판 속의 많은 분들을 대변하는 인물”이라며 “어디까지나 객관적으로 접근하려 노력했다. 저도 사람이다 보니 연기하다 보면 복받치는 경우가 많았다. 그를 조절을 잘 해야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극 중 박태주를 살리기 위한 생각 밖에 안 했다. 시나리오 보면서도 저 같아도 그럴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감정이입이 자연스럽게 됐다”고 부연했다.조정석이 살리려 고군분투하는 인물은 박태주(고 이선균)로 실존 인물 박흥주 대령을 가공했다. 추 감독은 “그분이 어떤 범죄를 일으키고 결과를 받았다는 것보다 중요한 팩트는 인간적으로 훌륭한 분이었다는 것”이라며 “이념을 떠나 이 사람은 ‘참군인’이었고, 가정에도 성실한 분이 었다. 행적에 논란이 있었다면 (모티브로 삼기) 주저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박 대령의 유가족과는 수 차례 연락을 취했지만 닿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조정석과 극 중 대립각을 세운 유재명은 배후에서 박태주 재판을 조종한 합수부장 전상두 역을 소화했다. 추 감독은 “특정한 누군가를 가리키기보다 그 시대의 야만성 자체를 표현하기 위해 재명씨가 부단히 노력했다”고 짚었다. 유재명은 “작품의 결을 따라 절제하고, 주어진 것 안에서 표현하고자 했다”며 “사람을 바라보는 눈의 광기, 가만히 머금는 조소, 고개는 끄덕이지만 부정하는 뉘앙스 같은 섬세한 디테일을 찾으려 노력 많이 했다”고 말했다. 고 이선균과의 추억도 나눴다. 조정석은 “이선균 배우와 제가 한편이고, 유재명 배우와는 적대적인 관계지만 현장에서는 삼형제처럼 즐거웠다”며 “이선균 배우님은 너무 좋은 형이고 같이 연기할 때만큼은 열정이 뜨거웠으나 끝나고 나선 따뜻했다. 영화를 함께하게 되어 지금도 너무 좋고 행복하다”고 돌아봤다.유재명은 “며칠 전 라디오서 우연히 ‘영화는 다시 찾아볼 수 있지만 사람은 다시 찾아볼 수 없다’는 멘트를 들었다. 이 영화 통해서 이선균이라는 배우를 다시 찾아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주인공으로 극을 이끈 조정석도 아낌없이 칭찬했다. 유재명은 “영화 보는 내내 정석이가 정말 고생을 많이 했구나 생각했다. 이야기의 끝을 아는데도 조정석을 따라가면서 다양한 감정을 느끼며 영화를 봤다”며 “조정석은 멋진 배우고, 현장에서도 즐겁게 알콩달콩 톰과 제리처럼 작업했다. 앞으로도 같이 함께 배우의 길을 걷고 싶다”고 말했다.‘행복의 나라’는 오는 14일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8.06 17:39
영화

‘행복의 나라’ 추창민 감독 “‘서울의 봄’·‘남산의 부장들’과 차이점은…”

‘행복의 나라’ 추창민 감독이 10.26과 12.12를 다룬 다른 작품과의 차별점을 언급했다.이날 추 감독은 ‘남산의 부장들’과 ‘서울의 봄’과의 차이에 대해 “큰 사건보단 숨겨진 이야기, 희생된 사람들의 이야기에 호기심이 생겨 이야기 하고 싶어 선택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서울의 봄’ 개봉 전 편집을 마친 상태였기에 따로 영향을 받진 않았다. 그 사이 편집 방향이 달라진 부분은 없다”며 “똑같은 장군 역을 한 두 배우의 차이점이 크다. 특정한 누군가를 가리키기보다 그 시대를 표현하기 위해 유재명 씨가 부단히 노력했다. 그 시대가 주는 야만성, 시대성을 표현하려 했다”고 부연했다.고 이선균이 연기한 박태주의 이야기를 조명한 것에 대해 “박흥주라는 (실존)인물에서 시작했다기보다, 10.26과 12.12 사이서 파생된 이야기를 찾다 보니, 그 시대에서 자연스럽게 도출된 인물”이라며 “(극 중) 변호인도, 박흥주 대령도 많이 가공되었기에 다큐처럼 받아들이면 안 될 것 같다"고 당부했다.한편 ‘행복의 나라’는 1979년 10월 26일, 상관의 명령에 의해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박태주(고 이선균)와 그의 변호를 맡으며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에 뛰어든 변호사 정인후(조정석)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오는 14일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8.06 17:21
무비위크

'반도'의 광기, 김민재

배우 김민재의 연기가 '미쳤다'. 누적 관객수 300만을 돌파하며 무서운 흥행 질주를 이어가는 영화 ‘반도(연상호 감독)’에서 빌런 캐릭터 황 중사로 나선 김민재가 러닝타임 동안 압도적인 연기를 쏟아내며 작품에 폭발적인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그간 김민재는 드라마 ‘방법’, ‘국민 여러분!’, ‘열혈사제’, ‘죽어도 좋아’, 영화 ‘돈’, ‘악질경찰’, ‘성난황소’ 등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장르 불문, 매 작품 놀라운 소화력으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또한, 빈틈없는 연기로 적재적소에서 활약을 펼치는 김민재의 연기는 드라마틱 한 전개에 필요한 절대적 요소로 작용해왔다. 이러한 가운데 김민재는 ‘반도’에서 분한 황 중사로 분했다. 황중사는 일명 미쳐버린 자로 631부대의 소대장이자 야만성을 거침없이 드러내며 좀비보다 더 위협적인 인물. 이와 같은 캐릭터를 김민재는 연기 내공으로 완성해 저력을 다시금 대중들에게 각인시켰다. 특히 김민재는 캐릭터가 가진 특성을 비릿한 미소와 떨리는 입가 등 표정부터 움직임 하나까지 세밀하게 조율했다. 마치 먹잇감을 사냥하는 최상위 포식자처럼 보는 내내 숨통을 조여오는 호연이 광기 서린 황 중사를 탄생시켰다. 이렇듯 짜릿한 전율과 섬뜩함으로 휘감은 김민재는 악인 캐릭터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뇌리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한편, 김민재가 출연하는 영화 ‘반도’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7.29 15:57
무비위크

"미쳐버린 야만성"…'반도' 김민재, 빌런의 새 기준

러닝타임내내 소름끼쳤다. 캐릭터도, 김민재도 모두 미쳤다. 누적관객수 300만을 돌파하며 무서운 흥행 질주를 이어가는 영화 ‘반도(연상호 감독)’에서 역대급 빌런 캐릭터 황 중사로 나선 김민재가 러닝타임 동안 압도적인 연기를 쏟아내며 작품에 폭발적인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그간 김민재는 드라마 ‘방법’, ‘국민 여러분!’, ‘열혈사제’, ‘죽어도 좋아’, 영화 ‘돈’, ‘악질경찰’, ‘성난황소’ 등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장르 불문, 매 작품 놀라운 소화력으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특히 빈틈없는 연기로 적재적소에서 활약을 펼치는 김민재만의 독보적 연기는 드라마틱 한 전개에 필요한 절대적 요소로 작용했다. 이런 가운데 김민재가 ‘반도’에서 분한 황 중사는 일명 미쳐버린 자로 631부대의 소대장이자 야만성을 거침없이 드러내며 좀비보다 더 위협적인 인물. 이와 같은 캐릭터를 김민재는 본인만의 연기 내공으로 완성해 명실상부한 저력을 다시금 대중들에게 각인시켰다. 특히 김민재는 캐릭터가 가진 특성을 비릿한 미소와 떨리는 입가 등 표정부터 움직임 하나까지 세밀하게 조율했다. 마치 먹잇감을 사냥하는 최상위 포식자처럼 보는 내내 숨통을 조여오는 그의 강렬한 호연이 광기 서린 황 중사를 탄생시켰다. 뿐만 아니라 김민재는 이성이 무너지고 인간성을 상실한 채 ‘반도’의 무법자가 된 황 중사를 치밀하고 절제된 연기로 표현해 시시각각 변하는 인물의 면면을 서늘하고 살기 어린 눈빛에 담아내 작품의 몰입을 극대화했다. 이처럼 김민재는 ‘반도’에서 잊을 수 없는, 없어서는 안 될 캐릭터 황 중사로 완벽하게 변신, 극한으로 치닫는 캐릭터의 감정선을 그려내며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했다. 짜릿한 전율과 섬뜩함으로 휘감은 김민재의 전무후무한 악인 캐릭터는 관객들의 뇌리에 강한 인상을 남기기 충분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7.29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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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픽] "좀비가 낳은 인간괴물"…'반도' 야만의 얼굴 김민재

좀비가 낳은 인간괴물 황중사. '반도'가 탄생시킨 역대급 빌런 캐릭터다. 영화 '반도(연상호 감독)'는 캐릭터 맛집이라 불릴 정도로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이 저마다의 서사와 존재감을 뽐낸다. 좋은 설정은 모조리 쏟아부은 주인공들은 당연히 빛날 수 밖에 없지만 흐름을 담당하는 신스틸러들의 활약도 시선을 사로잡기 충분하다. 특히 돌아온 생존자를 대표하는 '숨바꼭질 좀비런'의 피해자 구철민(김도윤)과 살아남은 괴물들을 대표하는 631부대 하사관 황 중사(김민재)는 실제 캐릭터처럼 미쳐버리고 돌아버린 연기력으로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그 중에서도 황 중사 김민재는 '부산행'의 김의성과 비견될 정도로 '반도'의 전쟁을 이끄는 주요 인물. 국가기능을 상실한 반도에서 더 이상 지킬 것이 없어진 631부대의 실질적 리더 황 중사는 좀비보다 더 위협적인 야만성을 거침없이 드러내며 시종일관 긴장감을 높인다. 황 중사는 폭력적이고 야만적인 생존자의 이미지의 최전선에서 좀비와 생존자 할 것 없이 눈에 보이는 들개들을 무참히 사냥한다. 좀비와 들개들을 한 공간에 가둬놓고 '숨바꼭질' 생존 게임을 즐기는 모습은 혀를 내두르게 만들 정도. '반도'의 욕받이가 될 준비를 완벽하게 마친 캐릭터다. 연상호 감독은 황 중사에 대해 "반도에 가장 잘 적응하며 사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상사 서 대위(구교환)와의 기싸움, 장난감처럼 좀비를 길들이며 갖고 노는 황 중사 캐릭터를 김민재는 '김민재 스타일'로 내공있게 소화해냈다. 비호감 비주얼조차 황 중사 캐릭터에는 플러스 만점이다. 영화 관계자에 따르면 김민재는 특별한 편집없이 등장하는 대부분의 신이 영화에 담겼다고. 이는 캐릭터의 필요성이 발휘된 결정이겠지만 무엇 하나 버릴 수 없는 김민재의 열연도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는 드라마 '열혈사제' '국민 여러분!' '방법'부터 영화 '베테랑' '더 킹' '군함도' '돈'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대표 연기파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반도'는 배우 김민재가 다시 한번 돋보이고 회자될 대표작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7.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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