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양동근, 올스타 투표 1위 질주…이상민 후계자 낙점?
‘바람의 파이터’가 ‘컴퓨터 가드’의 뒤를 이을까. 울산 모비스 가드 양동근(29)이 올스타 투표 1위를 질주 중이다. 9년 연속 올스타 투표 부동의 1위였던 이상민(은퇴)의 후계자가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KBL은 “지난 6일 시작해 27일 마감한 2010~2011 프로농구 올스타 '베스트 5' 3차 팬 투표에서 양동근이 3만1391표를 얻어 이승준(3만227표)을 1164표 차로 앞서며 최다 득표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양동근은 2005~2006시즌부터 군 복무한 2년을 제외하곤 매번 베스트5에 뽑혔다. 하지만 팬 투표 1위를 달리는 건 처음이다. 그동안은 이상민이 오빠 부대의 열광적인 지지로 10년 가까이 1위를 독차지했다. 양동근과 이승준에 이어 원주 동부 김주성(2만5446표)과 인천 전자랜드 문태종(2만4606표)·전주 KCC 전태풍(2만4244표)이 뒤를 잇고 있다. 매직팀(삼성·SK·전자랜드·KCC·인삼공사) 센터 부문에선 하승진(KCC·1만3294표)과 테렌스 레더(SK·1만705표)가 경쟁하는 가운데 포워드 부문에선 문태종이 이승준을 추격하고 있다. 가드 부문은 전태풍이 김효범(SK·1만6367표)에 앞서 있다. 드림팀(동부·모비스·LG·오리온스·KT) 센터 부문은 로드 벤슨(동부·2만279표)과 크리스 알렉산더(LG·1만5323표)를 큰 차로 따돌리고 있고, 포워드 부문에서는 김주성이 문태영(LG·1만9054표)과 이동준(오리온스·1만5894표)을 제치고 굳건하게 1위를 지키고 있다. 가드 부문에서는 최다 득표 후보 양동근이 선두, 김현중(LG·1만2218표)가 2위다. 올스타 베스트5 투표는 내년 1월 5일까지 진행되며, 올스타전은 내년 1월 30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매직팀과 드림팀 간 맞대결로 펼쳐진다. 김우철 기자 [beneath@joongang.co.kr]
2010.12.28 18: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