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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이닝 무득점, 침묵한 '왕조' 타자들...빛 바랜 두산의 '486억' 투자 [IS 냉탕]

왕조의 시간을 조금이라도 더 늘려보려 했다. 영광을 되찾으려 했다. 그렇게 쓴 두산 베어스의 486억원은 '18이닝 무득점'으로 빛을 바랬다.두산은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WC) 결정 2차전에서 0-1로 패했다. 정규시즌 4위였던 두산은 절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서 WC 결정전을 시작했으나 첫 날 0-4 패배에 이어 2차전마저 지면서 사상 최초로 WC 업셋을 허용한 구단이 됐다.예상치 못한 변수가 많았지만, 결국 타선이 문제였다. 정규시즌 두산 타선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 팀 타율 0.276(5위) 789득점(4위) 150홈런(5위)으로 리그 중상위권 지표를 남겼다. 도루왕 조수행(64개)이 깜짝 등장했고 2루수 강승호도 홈런 18개로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하지만 두산 타선의 중심은 두산이 수백억 원을 들여 잔류시킨 '왕조' 출신 베테랑 타자들이었다. 두산은 지난 2020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정수빈에게 6년 총액 56억원, 허경민에게 4+3년 총액 85억원을 안기고 잔류시켰다. 이어 2021시즌 후에는 2018년 최우수선수(MVP)이자 홈런왕이었던 김재환에게 4년 총액 115억원을, 2022시즌 후엔 NC 다이노스로 떠났다가 두 번째 FA를 맞은 양의지에게 4+2년 총액 152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마침표를 찍은 게 올 시즌 전 역시 잔류를 선택한 양석환(4+2년 총액 78억원)이었다.5명과 계약 총액만 486억원에 달했다. 과거 FA를 잡지 못한다는 오명을 씻기 위해 모기업이 아낌없는 투자를 한 결과다.실제로 이들은 올 시즌도 두산 타선 주축으로 활약했다. 정수빈은 52도루를 기록, 조수행과 역대 최초 동반 50도루 기록을 썼다. 허경민은 타율 0.309를 찍었다. 김재환은 29홈런 92타점, 양석환도 34홈런 107타점을 기록했다. 양의지도 타율 0.314 17홈런 94타점으로 중심을 지켰다. 하지만 몸값 500억원에 육박한 이 타선이 가장 중요할 때 단 한 점도 거두지 못했다. 시즌 막판 왼쪽 쇄골 통증으로 결장한 양의지는 시리즈가 끝나기 전 타선에 돌아오지 못했다. 1차전 합계 8타수 1안타로 침묵한 김재환과 양석환은 2차전도 6타수 1안타에 그쳤다. 양석환은 2차전 5회 말 선취점 기회 때 홈으로 무리하게 뛰다가 아웃을 헌납했다. 1차전 2안타를 때린 정수빈, 2차전까지 총 3안타를 친 허경민은 체면 치레는 했으나 18이닝 무득점을 깨진 못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0.0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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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쇄골 통증' 결국 결장한 양의지 "준PO 맞추려 노력, 15승 곽빈 대견" [WC1]

"수비는 괜찮은데 타격이 안 된다. 준플레이오프에 맞추려고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두산 베어스가 결국 양의지(37) 없이 포스트시즌 첫 단계를 치른다.두산은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KT 위즈와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 와일드카드(WC) 결정 1차전을 치른다. 정규시즌을 4위로 마친 두산(74승58패2무, 승률 0.521)은 WC 결정전에서 한 경기만 이겨도 준플레이오프(준PO)에 진출한다.상대 KT는 하루 전 SSG 랜더스와 포스트시즌 진출을 두고 5위 결정전을 펼치고 온 상태. 혈투를 벌인 직후라 휴식을 취한 두산이 유리할 수밖에 없다.다만 두산으로서는 무시할 수 없는 변수가 있다. 중심 타자 양의지가 결국 결장하게 된 점이다. 양의지는 지난달 21일 LG 트윈스전 도중 왼쪽 쇄골 통증을 느꼈고, 이후 계속 출전하지 못하다 시즌을 마쳤다. 두산 타선에 양의지는 빼놓을 수 없는 '핵'이다. 올 시즌 타율 0.314 17홈런 94타점을 기록한 그는 김재환(29홈런)과 양석환(34홈런)이 갖추지 못한 콘택트, 정수빈과 허경민이 갖추지 못한 파워를 두루 갖춘 완성형 타자다. 포스트시즌 경험도 풍부하고 포수로서 투수를 이끄는 능력까지 정상급이다.이승엽 감독은 경기가 없을 때에도 매일 양의지의 상황을 확인했지만, 결국 당일까지도 출전이 불가능해 결장을 결정했다. 경기 전 이승엽 감독은 "아직 선발로 나갈 상태는 아니다. 70~80%면 나갔을텐데. 연습하는 걸 봤는데 좋아지고 있는 상태긴 하다"며 "교체도 수비 정도만 가능할 것 같다. 타격은 조금 힘들 것 같다. 본인도 수비는 괜찮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취재진과 만난 양의지는 "연습 배팅은 3회 정도 소화했는데, 100%로 쳐야 출전이 가능할텐데 (아직 그러지 못하다). 통증이 없어질 때까지 일단 기다리고 있다. 열심히 동료들을 응원하겠다"고 전했다.양의지는 "수비가 아니라 타격에 지장이 많다. 휘두를 때 통증이 온다"며 "타격 훈련을 재개해도 봤지만, 통증을 느껴 멈췄다. 이후 3일 동안 쉬었다. 주사를 맞으면 바로 출전할 수 있지만 그럴 수 없어 약으로 대체 중인데 빨리 잡히지 않는다"고 설명했다.양의지는 비록 함께 나갈 수 없어도 후배들을 믿는다. 그는 "요즘 어린 친구들은 우리 때와 다르다. 큰 경기를 즐기는 것 같다. 긴장하기 보단 더 하고 싶고, 기대하는 것 같다"며 "메이저리그 선수들도 상대해본 후배들이다. 잘 던지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1선발로 중책을 맡은 곽빈에 대해서도 기대가 크다. 양의지는 "15승 달성을 두고 선물 내기를 했는데, 이미 줬다. 꽤 액수가 큰 선물"이라고 웃으며 "정말 대견하다. 신인 때 내 손 잡고 나가던 기억이 난다"고 떠올렸다.양의지는 "작년부터 빈이에게 '넌 10승 투수니까 10승을 어떻게 할까 생각하지 말고, 그 이상을 바라봐라'고 했다"며 "올해 더 많이 성장했고 멘털도 강해졌다. 시즌 초 흐름이 안 좋았는데도 15승을 한 건 멘털이 강해졌기 때문이다. 올 시즌은 아프지도 않고 혼자 로테이션을 지켰다"고 칭찬했다.양의지의 복귀 목표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승리할 경우 열릴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다. 양의지는 "준플레이오프 일정에 맞추려고 최대한 노력 중이다. 트레이닝 파트에서도 계속 치료해 주시고 있다. 배팅 때 아프지만 않다면 바로 나갈 수 있다. 수비는 문제 없다"고 다짐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r 2024.10.02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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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홈 최종전...이승엽 감독 "오늘도 전원 대기, 선수들 응원 부탁드려 "[IS 잠실]

두산 베어스가 홈 최종전에 나선다. 가을야구 진출이 유력해진 가운데 4위를 향해 마지막까지 전력 투구를 준비한다.두산은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정규시즌NC 다이노스와 홈경기를 치른다. 두산의 2024시즌 142번째 경기이고, 마지막 홈경기다.시즌 마지막까지 3경기가 남은 가운데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5연승 후 지난 주말 LG 트윈스에 2연패를 당해 3위는 어려워졌지만, 23일 SSG 랜더스를 잡고 추격을 뿌리쳤다. 23일 기준 5위와 2경기 차 4위로 수성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 그래도 마지막까지 방심할 순 없다. 경우의 수가 남은 만큼 이승엽 두산 감독은 24일 경기에서 "불펜 전원 대기"를 선언했다.두산은 24일 NC전 선발 라인업을 정수빈(중견수)-김재호(유격수)-제러드 영(좌익수)-김재환(지명타자)-양석환(1루수)-김기연(포수)-허경민(3루수)-강승호(2루수)-조수행(우익수)으로 구성했다. 사구 후유증으로 전날 결장했던 허경민이 돌아왔고, 장염 증세가 있다던 강승호도 라인업에 복귀했다. 24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승엽 감독은 "허경민은 경기 중 상태도 지켜봐야 한다. 경기 중 컨디션이 다시 안 좋아질 수도 있으니 체크하겠지만, 일단 선발로는 나가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역시 전날 결장했던 양의지는 이날도 라인업에 들지 못했다. 주말 경기 중 왼쪽 쇄골 염증을 입은 양의지는 현재 회복에 전념 중이다. 이 감독은 "의지는 오늘 쉬고, 내일도 휴식일이라 일단 계속 쉬어본다. 매일 어깨쪽 무리가 가지 않는 운동만 한다. 캐치볼도 가볍게만 한다"고 답했다.두산은 전날 선발 최원준이 3과 3분의 1이닝 4실점 부진했으나 이후 불펜들이 5와 3분의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게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승엽 감독은 이날도 "오늘도 전원 대기"라며 "어제 김강률과 이영하가 26구, 28구를 던졌다. 다만 지금 관리해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 짧게라도 상황이 된다면 던져야 할 것 같다"며 "두 선수도 컨디션이 괜찮다고 한다. 몸을 풀다가 컨디션이 좋지 않다면 더니짖 않을 것이고, 문제가 없고 상황이 된다면 등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전날 두산 타선에서 양의지의 공백을 채워준 건 다른 중심 타자 세 명이었다. 제러드가 2안타 3타점, 김재환이 2안타(1홈런) 3타점, 양석환이 1홈런 1타점으로 팀 득점을 책임졌다. 특히 주장 양석환은 결승타를 친 건 아니었으나 역전 승부처에서 번트를 대며 승리를 향한 집념을 보여줬다.이승엽 감독에게 이 장면에 대해 묻자 "지난해도 그렇고 석환이에게 초구에 번트 사인을 중요할 때 내긴 했다"면서도 "어제는 사인을 낸 게 아니었다. 석환이 스스로 워낙 중요한 상황인 걸 아니 주장으로서 후배들에게 솔선수범을 해준 것 같다. 감독으로서 너무 고맙고 흐뭇하다. 놀라기도 했다"고 웃었다.이 감독은 "선수들이 팀이 처한 상황을 알고, (승부처에서) 한 점이 얼마나 중요한지 안 것 같다. 베테랑 선수들이 알아서 해주니 팀이 더 원활하게 돌아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근 3년 연속 주장을 바꾼 두산으로서는 솔선수범하면서 30홈런 100타점도 이룬 양석환의 활약이 반갑다. 이승엽 감독은 "(너무 자주 해서) 더 이상 칭찬할 게 없다"고 웃으며 "눈에 보이는 수치로 평가할 수 없는 선수다. 부상당하지 않고 140경기 이상을 지켜줬고 100타점을 한 것도 대단하다"고 전했다. 이어 "크고 작은 부상들이 많았는데 의지, 재호, 경민이, 수빈이, 재환이가 잘 해줬다. 석환이가 더불어 팀 중심을 아주 잘 잡아줬다"고 고마워했다.한편 두산은 24일 경기에서 마지막 홈 경기를 마무리한 뒤 팬들에게 감사를 전할 계획이다. 이 감독은 "팀이 이기는 야구를 하고 있는 건 많은 관중분들께서 오셔서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된 덕분"이라며 "지금처럼 선수들이 좋은 플레이를 하고, 다치지 않을 수 있게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9.24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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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 발라조빅 '부상' 브랜든...외국인 투수에 '시무룩' 두산, 복덩이 제러드엔 '활짝'

외국인 선수 복이 없던 두산 베어스가 제러드 영(29)이라는 확실한 복덩이 덕에 마지막까지 순위 싸움을 유지 중이다.두산은 지난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 홈 경기를 8-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SG 추격을 따돌린 두산은 5위와 승차를 2경기로 벌리며 4위 지키기에 들어갔다.결정적인 승리를 거두기가 쉽지는 않았다. 두산은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양의지와 허경민을 제외했다. 모두 팀의 핵심 전력이지만 양의지는 주말 시리즈 도중 쇄골 염증이 생겨서, 허경민은 머리에 사구를 맞아 휴식 차원에서 출장하지 않았다. 안 그래도 타선 기복으로 마운드 부담이 커졌던 두산엔 작지 않은 공백이다.하지만 23일 경기에서 타선 공백이나 기복은 전혀 느낄 수 없었다. 4번 타자 김재환은 역전 투런포를, 5번 양석환은 승리를 결정짓는 대형 쐐기포를 쏘아올린 덕분이다. 하지만 그보다 앞서 5회 무사 만루에서 역전 결승타를 친 3번 타자 제러드의 활약이 가장 결정적이었다. 5회 무사 만루 때 타석에 들어선 제러드는 지난해 SSG 수호신이었던 서진용의 결정구 포크볼을 공략, 1-2루 간을 가르는 적시타로 2타점을 수확했다. 이어 6회 말에도 1타점 적시타를 추가해 승기를 굳히는 일등공신이 됐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제러드는 "항상 말하지만, 모든 경기를 똑같이 생각하려고 노력한다. 그래야 루틴도 유지된다. 물론 오늘은 당연히 중요한 경기"라고 돌아봤다. 제러드는 결승타 상황에 대해서는 "2스트라이크 전까진 직구를 노렸다. 그러다 포크볼에 헛스윙했는데, 그렇기에 투수가 다시 포크볼을 무조건 던질 거로 생각해 포크볼을 노렸다"고 설명했다. 상대 노림수를 역이용한 셈이다.제러드는 "중요한 때 나설 수 있기에 항상 경기 전 라커룸에서 '오늘은 너의 날이다, 오늘은 네가 중요한 타점을 올릴 것이다'라며 스스로에게 최면을 거는데,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제러드는 이날 활약으로 시즌 성적이 35경기 타율 0.343 9홈런 37타점 26득점까지 올랐다. 출루율(0.437)과 장타율(0.679)을 합친 OPS는 1.116에 달한다. 제러드는 "한국 투수들은 제구가 정말 좋고, 자신의 강점을 잘 살린다. 프로 의식도 강한 것 같다. 나도 내가 잘하는 부분을 살리려고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제러드의 활약은 외국인 투수 부상과 부진에 시달린 두산이기에 더 값지다. 두산은 지난해 10승 듀오로 활약한 라울 알칸타라, 브랜든 와델을 모두 재계약하고 올 시즌에 돌입했다. 그러나 두 투수 모두 시즌 초부터 부상에 시달렸고, 장기간 결장 뒤 알칸타라가 돌아왔으나 부진을 극복 못하고 결국 퇴출됐다. 브랜든은 돌아온 후 다시 부상을 입었다.두산은 급하게 시라카와 케이쇼를 수급했으나 역시 부상으로 계약을 채우지 못했고 브랜든은 시즌 내 복귀 가능성이 희박하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23일 경기 전 "브랜든은 오늘 15m 캐치볼을 소화했다. 복귀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만 답했다. 알칸타라 대신 영입한 조던 발라조빅은 22일 LG 트윈스전에서 7실점하고 무너졌다. 이런 상황에서 헨리 라모스 대신 한국을 찾은 브랜든이 한 사람 이상 몫을 해주니 두산으로선 든든할 법 하다.결정적인 승리로 가을야구, 4위 수성이 유력해진 두산이다. 남은 건 포스트시즌인데, 두산이 오래 가을야구를 즐기려면 제러드의 활약이 필수다. 한국에 온지 두 달이 된 제러드는 "계속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싶고, 오늘처럼 많은 경기를 승리하고 싶다. 두 달 동안 야구를 더 하고 싶다"고 웃었다. 물론 야구는 두 달이 되기 전에 끝난다. 하지만 제러드가 야구를 오래 하려면, 그가 가을야구에서 팀을 한국시리즈까지 이끌어야 한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9.24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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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감독 "정말 중요한 경기, 팀 베어스 모두가 뭉쳤다" [IS 승장]

"정말 중요한 경기였는데 팀 베어스 모두가 똘똘 뭉쳐 승리할 수 있었다."두산 베어스가 4위 수성을 위한 가장 중요한 길목을 지켜냈다. SSG 랜더스의 도전을 막고 승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두산은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SSG와 홈 경기를 8-4로 승리했다. SSG가 승리했다면 승차가 지워지고 두 팀의 순위도 뒤집어졌지만, 두산이 이기면서 5, 6위 KT 위즈· SSG와 두산의 승차는 2경기가 됐다. 중요도만큼 경기 내용도 혼전 양상이었다. 선발진이 약한 두산은 곽빈과 조던 발라조빅이 아닌 최원준이 나섰고, SSG도 2년 차 송영진이 등판했다. 한두 명의 활약이 아닌 엔트리 전체 선수단의 합심이 필요했는데, 두산의 집중력이 SSG를 넘어섰다. 이승엽 감독은 경기 후 "정말 중요한 경기였는데 팀 베어스 모두가 똘똘 뭉쳐 승리할 수 있었다. 승리를 향한 선수단의 집중력이 고스란히 느껴졌고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칭찬을 전했다.특히 주축 활약을 해준 게 클린업 트리오다. 3번 타자 제러드 영은 5회 결승타를 포함해 5타수 2안타 3타점을, 4번 김재환은 1회 말 역전 투런포를 포함해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을, 5번 주장 양석환은 쐐기포를 추가하는 등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때렸다. 팀 타선의 '기둥' 양의지가 쇄골 통증으로 결장한 빈자리를 세 타자가 100% 채웠다. 이승엽 감독은 "모두를 칭찬하고 싶지만 그 중에서도 7타점을 합작한 제러드 김재환 양석환 클린업트리오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짚었다.KBO리그 최초 동반 50도루 기록을 달성한 정수빈과 조수행의 활약도 돋보였다. 조수행은 2회 1타점 2루타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정수빈은 3타수 1안타 2볼넷 2도루 2득점을 쌓았다. 이승엽 감독은 "누상에서 집중력있는 모습을 보인 정수빈과 조수행도 칭찬한다. 역대 최초 동반 50도루 기록이 자랑스럽다"고 전했다.선발 약점은 있었으나 리그 으뜸으로 꼽히는 불펜진이 역전승 발판을 마련한 것도 승리 요인이다. 이승엽 감독은 "이영하를 시작으로 클로저 김택연까지 5명의 불펜투수가 5와 3분의 2이닝을 실점없이 막아내며 승리할 수 있었다"고 이들의 성적을 칭찬했다.한편 이날 잠실에는 월요일 경기인데도 순위를 가르는 맞대결을 보기 위해 2만 2489명 팬들이 잠실야구장을 찾았다. 이 감독은 마지막으로 "월요일임에도 많은 팬분들이 찾아주셨다. 그 뜨거운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9.23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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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역전포+제러드 결승타+양석환 쐐기포...SSG 추격 뿌리친 두산, 4위가 보인다 [IS 잠실]

두산 베어스의 방망이가 폭발했다. 팀 기둥 양의지(37)가 쉬어간 날 다른 중심 타자 3명이 대포를 폭발시켜 팀 승리를 이끌었다.두산은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 맞대결에서 8-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SSG와 승차를 2경기로 벌리며 4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반면 최근 6연승을 질주, 5위에 입성했던 SSG는 연승 행진을 마감하고 시즌 69패 2무 68승(6위)으로 내려왔다.SSG가 승리하면 두산과 순위를 맞바꾸는 외나무다리 위 맞대결이었다. 주말 LG 트윈스와 3연전에서 2패를 당한 두산은 전력도 온전치 못했다. 중심 타자 양의지, 그리고 허경민이 주말 중 입은 부상으로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도 결장했다. 허경민은 복귀까지 오래 걸릴 상황이 아니었으나 양의지는 왼쪽 쇄골 염증으로 단기간 내 복귀가 불투명했다.타선의 핵인 양의지가 없었고, 선발 마운드도 불안했다. 두산은 사이드암스로 최원준이 출격했다. 지난 17일 삼성 라이온즈전(6이닝 2실점 승리)에선 호투했으나 올 시즌 평균자책점 6.33으로 부진했던 그는 이날도 1회 초부터 선취점을 내주며 흔들렸다. 하지만 두산의 클린업 트리오가 양의지와 마운드 빈자리를 완벽하게 채웠다. 1회 말 리드오프 정수빈이 출루한 두산은 2사 때 4번 타자 김재환이 역전 투런포를 좌중간 담장 너머로 날려 보냈다. 시즌 28호. SSG 선발 송영진의 커브 실투를 완벽하게 통타했다.SSG도 만만하진 않았다. 두산이 2회 조수행의 1타점 2루타로 달아났지만, SSG도 흔들리는 최원준을 상대로 3회 동점을 되찾았다. 정준재와 박성한의 적시타를 포함해 사구 하나와 안타 3개를 몰아쳤다. 최원준은 4회에도 흔들렸고, SSG는 교체된 이영하를 상대로 4회 역전 적시타를 때렸다.그러나 결국 힘에서 두산이 위였다. 두산은 5회 말 대대적으로 반격했다. 선두 타자 조수행이 2-유 간을 가르는 안타로 출루한 뒤 정수빈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기회를 이었다. 발빠른 주자들을 두고 송영진이 흔들렸고 김재호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가 만들어졌다.6연승 기간 필승조 부담이 컸던 SSG는 뒤늦게야 불펜을 가동했다. 서진용이 올라왔지만, 불을 끄긴 역부족이었다. 두산은 연달아 강한 파울 타구를 치던 제러드 영이 서진용의 5구 포크볼을 정확히 맞혀 2타점 우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바통을 받은 김재환도 후속 적시타로 리드를 두 점으로 벌렸다. 제러드는 6회 말에도 적시타를 추가했다. 7-4. 다시 바통이 주장 양석환에게 넘어갔다. 5회 말엔 초구 희생 번트로 SSG 내야진을 놀라게 한 양석환은 7회 말 선두 타자로 다시 타석에 들어섰다. SSG 장지훈을 상대로 2볼을 먼저 얻은 양석환은 3구 136㎞/h 직구가 실투로 들어오자 거침없이 당겼다. 타격 직후 양석환 스스로 확신하고 세리머니할 정도로 확실한 홈런포였다. 타구 속도 166.2㎞/h, 타구 각도 38.1도인 고각도 '광속' 홈런포였다.양석환의 쐐기포로 승기를 굳힌 두산은 자랑인 불펜진이 뒷문을 지켰다. 이영하(1과 3분의 2이닝)와 김강률(1과 3분의 1이닝), 이병헌(3분의 1이닝) 홍건희(1과 3분의 1이닝)가 계투를 이어간 두산은 4점 차에도 마무리 김택연이 9회를 닫고 승리를 완성했다.4위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두산은 24일 다시 안방 잠실에서 9위 NC 다이노스를 맞이한다. 쾌진격이 잠시 멈춘 SSG는 안방 인천으로 돌아가 3위 굳히기 직전인 LG 트윈스를 만난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9.23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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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감독 "양의지 왼쪽 쇄골 염증...브랜든은 시간 '많이' 걸릴 것'"[IS 잠실]

"양의지(37·두산 베어스)는 왼쪽 쇄골에 염증이 생겼다. 오늘 경기 출전이 어렵고, 이후 매일 몸 상태를 확인하겠다."시즌 마지막까지 순위 싸움을 펼치는 두산에 가장 큰 전력이 빠졌다. 전날 쇄골 통증으로 결장한 양의지가 염증 증세로 이틀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다.이승엽 두산 감독은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 홈경기에 앞서 선발 포수로 김기연을 선택했다. 양의지가 있었어야 할 중심 타선은 제러드 영, 김재환, 양석환으로 꾸려졌다.이틀 연속 선발 라인업 제외다. 양의지는 22일 열린 LG 트윈스와 잠실 경기에서도 출전하지 못했다. 21일 경기 도중 느낀 쇄골 통증이 이유였다. 23일 병원 검진 결과 통증은 왼쪽 쇄골 염증 때문이었다.일단은 회복에 집중해야 한다. 23일 경기 전 만난 이승엽 감독은 "일단 오늘 경기 출전은 어렵다"고 했다. 향후 복귀 일정을 묻자 그는 "일단 오늘은 안 되고, 매일 체크를 해야 알 수 있다"고 전했다.두산에서 양의지의 존재감은 대체 불가다. 올 시즌 119경기에 출전한 그는 타율 0.314 17홈런 94타점 57득점OPS 0.858을 기록 중이다. 잔부상이 나오면서 출전 경기 수가 줄었으나 여전히 두산 타선의 핵심이다. 2차 드래프트로 영입한 백업 포수 김기연이 기대 이상 활약을 펼치고 있으나 아직은 양의지에 댈 바가 못 된다. 한편 두산은 21일 LG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머리에 사구를 맞았던 허경민을 이날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이승엽 감독은 "허경민은 지금 컨디션이 좋아졌다. 훈련은 소화했는데, 아직 어지럼증이 좀 남아 한 경기를 풀타임으로 뛰기는 아직 무리다. 머리 쪽 사구를 선수도 처음 경험했기에 몸 상태를 봐야 한다. 대타 정도는 기회가 온다면 나갈 수 있겠으나 수비를 9이닝 소화하는 건 무리"라고 답했다.두산에는 또 한 명의 굵직한 결장 선수가 있다. 부상자가 돼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브랜든 와델이다. 두산은 단기 대체 선수인 시라카와 케이쇼까지 영입하면서 브랜든의 복귀를 기다렸지만, 브랜든은 결국 시즌 내 복귀에 실패했고 포스트시즌 복귀 가능성조차 희박하다.브랜든이 빠진 가운데 두산 선발진 공백도 감당하기 어렵게 커졌다. 1선발 곽빈은 21일 더블헤더 1차전에 나섰으나 5와 3분의 1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고, 조던 발라조빅도 22일 경기에서 5와 3분의 2이닝 7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을 이대로 올라가면 두 사람이 선발진을 지켜야 하는 처지다.이승엽 감독은 브랜든에 대해 묻자 "오늘 아주 가볍게, 15m 정도 거리에서 캐치볼을 했다"며 "(복귀에)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일단은 남은 카드를 최대한 살려서 포스트시즌을 향해 나갈 수밖에 없다. 이승엽 감독은 "순위가 확정되지 않아 포스트시즌 선발을 확정할 수 없다"며 "일단은 정상 로테이션 순서대로 가면서, 발라조빅이 가장 잘 던질 수 있을 때가 언제일지 투수 코치와 논의하겠다. 초반 실점이 많은데, 이 부분도 대화를 해봐야 하겠다"고 답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9.23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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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양의지 쇄골 통중, 출전 불가···허경민 헤드샷 여파 어지럼증 제외

두산 베어스 양의지가 쇄골 통증으로 결장한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양의지는 쇄골이 좋지 않다. 오늘 경기는 (출전이) 안 된다"라고 밝혔다. 양의지는 전날(21일) LG와의 더블헤더 2차전 6회 초 손주영의 10구 승부 끝에 삼진으로 물러나는 과정에서 몇 차례 통증을 호소하며 얼굴을 찌푸렸다. 잠시 타석에서 벗어나기도 한 양의지는 정상적으로 경기를 마쳤지만 결국 쇄골 통증으로 22일 출전이 불발됐다. 23일 정밀 검진 예정이다. 대신 김기연이 8번 타자 포수로 안방을 책임진다. 허경민은 헤드샷 여파로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허경민은 전날 더블헤더 1차전 1회 초 LG 선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시속 144㎞ 직구에 헬멧을 강타당해 곧바로 대주자 전민재로 교체됐다. 결국 더블헤더 2차전에 결장했고, 이날 역시 벤치에서 대기한다. 두산은 정수빈(중견수)-이유찬(3루수)-제러드 영(좌익수)-양석환(1루수)-김재환(지명타자)-강승호(2루수)-전민재(유격수)-김기연(포수)-조수행(우익수)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조던 발라조빅이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9.22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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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구단 유일 0명, '8회 결승타' 오스틴 LG에 첫 타점왕 안길까 [IS 스타]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31)이 구단 역대 첫 타점왕에 도전한다. 오스틴은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홈 경기 2-3으로 뒤진 8회 말 무사 2, 3루에서 결승 2타점 2루타를 쳤다. 시즌 10번째 결승타. 오스틴의 활약 덕에 LG(3위)는 지난 주말 KIA에 당한 싹쓸이 패배 충격에서 벗어났다. 오스틴은 무서운 타점 본능을 발휘하고 있다. 20일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린 오스틴은 리그에서 유일하게 세 자릿수 타점(102개)을 기록하고 있다. 부문 공동 2위 최형우(KIA 타이거즈) 맷 데이비슨(NC 다이노스·이상 95타점)과 7개 차다. 2013년과 2015년 각각 1군에 진입한 NC(양의지·현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멜 로하스 주니어)도 한 차례씩 타점왕이 나왔는데, 1990년 창단한 LG는 지금까지 단 한 명의 타점왕을 배출한 적 없다.구단 역대 개인 한 시즌 최고 타점은 2018년 채은성(현 한화 이글스)이 기록한 119개다. 경기당 0.9타점을 뽑는 오스틴이 현재 페이스를 이어 나간다면 산술적으로 127타점까지 가능한 페이스다. 구단 역대 한 시즌 최다 타점 신기록도 가능하다. 오스틴은 개인 기록 중 '타점'에 가장 욕심을 낸다. 그는 올 초 목표를 묻는 말에 "개인 기록에 별로 관심이 없다. 선수가 기록에 목매기 시작하면 거기서부터 추락하는 움직임을 보인다고 생각한다. 작년처럼 할 수 있으면 충분히 만족할 것 같다"면서 "타점을 많이 올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오스틴이 타점왕 경쟁에서 유리한 부분도 있다. 최형우는 부상(우측 내복사근 손상)으로 1군에서 제외됐고, 데이비슨은 내전근이 불편해 2경기 연속 결장했다. 오스틴은 20일 기준 잔여 일정이 29경기로 많은 편이다. 현재 90타점 이상을 기록 중인 6명 중 데이비슨(31경기) 다음으로 잔여 경기가 많다. 또한 오스틴은 이달에만 15경기에서 20타점을 쓸어 담는 등 페이스가 좋다. 최근 경쟁자들이 주춤하는 사이 1위로 치고 나간 원동력이다. 오스틴은 후반기 문보경에게 '4번 타자'를 내주고 3번으로 옮겼다. LG 테이블 세터진의 출루율은 0.400으로 1위다. 3번 타자로선 그만큼 타점 기회를 많이 갖는다는 의미.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문성주가 돌아오면 LG의 1~2번은 더 강력해진다. 한국 무대 2년차 오스틴은 이미 '커리어하이'를 경신했다. 지난해 타율 0.313 23홈런 9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93을 기록하며 LG에 29년 만의 1루수 골든글러브를 안긴 오스틴은 올 시즌 19일까지 타율 0.307 27홈런 100타점 OPS 0.949를 올렸다. 염경엽 감독은 "오스틴의 히팅포인트가 좋아졌다. 배트 헤드의 원심력도 잘 이용한다"고 칭찬했다. 오스틴은 "올해 타점왕을 수상하게 된다면 시상식에 꼭 참석하겠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4.08.20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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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이승엽 감독 "5월 1위, 타격 코치들-주장 양석환 덕"

최고의 5월을 보낸 두산 베어스가 라이벌 LG 트윈스와 다시 격돌한다. 두 팀 모두 기세는 최고조다.두산은 3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정규시즌 경기에서 LG와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 모두 최고의 5월을 보냈다. 두산은 16승 2무 7패(승률 0.696)을 기록했고, LG도 15승 9패(승률 0.625)를 수확했다. 각각 월간 승률 1, 2위다.두산으로서는 제법 의미 있는 성과다. 두산은 지난 3일 LG전부터 시작해 9연승을 거뒀다. 이후에도 5연승을 추가하는 등 상승세를 오래 유지했다. 지난주 주말 KIA 3연전은 1승 2패에 그쳤으나 이번 주중 KT 위즈전에서 위닝 시리즈로 다시 기를 높이고 LG와 만났다.30일 기준 두산의 시즌 순위도 32승 2무 24패(승률 0.571)로 전체 2위.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데 일등 공신은 역시 타선이다. 두산은 팀 타율 0.279(3위)를 기록 중인 가운데 63홈런으로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득점도 327점으로 1위. 명실상부한 리그 최강 타선이다.31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승엽 감독은 "지금 팀 타선이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해내고 있다. 양석환, 김재환, 강승호까지 좋은 선수들이 많다. 장타력이 좋으니 작전을 할 필요도 없다. 공격이 원활하게 잘 이뤄진다. 타선이 충분히 제 몫을 해주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타선이 살아나는 데 힘을 쓴 타격 파트, 김한수 코치와 이영수 코치의 공도 짚었다. 이승엽 감독의 '은사'로도 잘 알려진 박흥식 수석 코치 역시 타격 파트에 힘을 보태고 있다.삼성 시절 선배이자 코치, 감독으로 함께 했던 김한수 코치는 이 감독과 함께 두산에 합류했고, 이번 시즌은 타격 파트를 이끌고 있는 인물이다. 삼성 시절 '왕조' 타선을 구축하는 데도 힘을 보탠 걸로 알려져 있다. 김 코치와 함께 하는 이영수 코치는 지난해 호세 로하스와 소통하며 부활에 힘을 보탠 지도자다. 올 시즌에도 양석환 등 주축 타자들과 소통에 앞장서고 있다.이승엽 감독은 "타격 파트의 공이 당연히 크다. 선수들과 잘 대화해준다"며 "수석 코치께서도 당연히 타격 부분에 관여해주신다. 김한수 코치, 이영수 코치까지 세 명이 선수들과 대화하면서 기술적, 정신적으로 많은 도움을 주시는 것 같다"고 전했다.이 감독은 "전력 분석 파트에서도 경기 준비를 잘 도와주시기에 아직까지는 잘 풀리고 있다. 프로는 성적으로 말해준다. 지난해와 아주 상반되는 팀 컬러를 보여주고 있는데, 선수들도 열심히 해줬지만 코치들이 잘 준비해줬기에 많이 이길 수 있었다"고 했다. 높은 승률을 돌아보면서 주장 양석환의 리더십을 잊지 않았다. 이승엽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그동안 정말 많이 이탈했다. 외국인 투수들(브랜든 와델, 라울 알칸타라 부상 결장)도 빠지고, 주전 유격수(박준영)도 이탈했다. 힘들었을 때 어린 선수들이 그 공백을 정말 잘 메웠다"며 "양석환이 중심이 돼 좋지 않을 때 팀을 뭉치게 한 게 컸다. 그렇기에 공백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었다. 캡틴의 리더십 덕분에 한 달을 굉장히 좋게 보냈다"고 전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3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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