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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최윤 럭비협회 회장, 남아공 세븐스 월드컵 훈련장 찾아 대표팀 격려

최윤 대한럭비협회 회장이 ‘2022 럭비 세븐스 월드컵’이 열리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찾아 월드컵 출전을 앞둔 럭비 7인제 국가대표 선수단을 격려했다. 대한민국 럭비 7인제 국가대표 선수단은 지난달 31일 4년마다 열리는 ‘2022 남아공 럭비 세븐스 월드컵’ 본선 참가를 위해 남아공으로 출국했다. 현지 교민들의 환영 속에 무사히 입국한 선수단은 대한럭비협회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남아공 현지에서 막바지 적응훈련에 한창이다. 여유 있는 훈련 기간을 두고 기량을 최대로 끌어올리고 있다. 한편 선수단은 뒤이어 입국한 최윤 회장과 함께 환영 만찬회에도 참석했다. 최윤 회장은 만찬회에서 “여러 스포츠 종목에서 활약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은 재외동포들에게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을 심어주는 존재”라며 “세븐스 월드컵에 참가한 대한민국 럭비 국가대표 선수들이 750만 재외동포들에게 고국의 정을 전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고의 기량을 펼쳐주길 바란다”는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2022 럭비 세븐스 월드컵’은 남아공 케이프타운 스타디움에서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대한민국의 럭비 세븐스 월드컵 출전은 지난 2005년에 이어 17년 만으로 역대 다섯 번째(1993년, 1997년, 2001년, 2005년) 출전이다. 국가대표 선수단은 오는 9일 오후 5시 45분(한국 시간) 전통의 강호 웨일스와 16강전 진출을 위한 첫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최윤 회장은 훈련장도 방문했다. 그는 마지막까지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선수단에게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하며 흘린 땀과 열정이 값진 열매로 돌아오길 응원한다”라며 “승패에 연연하지 않고 모든 경기의 종료 휘슬이 울리는 마지막까지 전력투구하자. 진정한 럭비 정신을 가감 없이 보여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럭비의 인지 스포츠화를 향한 최윤 회장의 열정과 사명감은 남다르다. 그는 기업가로서 바쁜 일정을 쪼개어 각종 럭비대회가 열리는 현장을 직접 찾아 현장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선수들을 격려하는 모습을 자주 찾아볼 수 있다. 전라남도 진도에 있는 럭비 합동전지훈련장은 물론 경북 경산, 전남 강진, 경기 양주 등 중·고·대 럭비부가 대회를 진행하고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참석해 힘을 보태고 있다. 또한 도쿄하계올림픽, 두바이 아시아 럭비 세븐스 시리즈 등 럭비 국가대표팀이 참여하는 국제대회가 진행되는 국가들을 직접 찾아 선수들을 향해 응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이번 2022 럭비 세븐스 월드컵의 경우, 회장은 선수단의 공로를 인정해 16강 진출 시 억대 포상금을 주겠다는 통 큰 약속도 했다. 9일 열리는 첫 경기인 웨일스전(16강 진출을 위한 예선전)에서 승리 시 1억원, 8강 진출 시 2억원 등 챔피언십 진출까지 연이어 승리할 때마다 포상금을 추가로 지급해 8강 진출에 성공하면 선수단은 총 3억원의 포상금을 받게 된다. 럭비 종목 이외에도 최윤 회장의 스포츠를 향한 애정은 각별하기로 유명하다. OK금융그룹은 최윤 회장의 주도 아래 스포츠 저변 확대를 위해 후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전 야구 국가대표팀 선동열 감독과 함께 국내 농아인들을 위한 ‘전국 농아인 야구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남·녀 필드하키, 유도 등 비인기 스포츠 종목을 지속해서 후원하는 중이다. 또한 최윤 회장은 대한민국 스포츠 활성화에 대한 활발한 지원과 공헌도를 인정받아 지난해 치러진 2020 도쿄 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부단장으로 공식 선임돼 대한민국 스포츠 활성화 공로를 인정받기도 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09.08 10:08
스포츠일반

세계 정상 오른 女 청소년 핸드볼, 선수당 500만원씩 '포상'

세계 정상에 오른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억대 포상금을 받았다. 대한핸드볼협회는 지난 17일 최태원 회장이 직접 참석한 가운데 제9회 세계여자청소년핸드볼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선수단 격려 자리를 마련했다. 김진순(인천비즈니스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11일 북마케도니아 스코페에서 열린 세계여자청소년핸드볼선수권대회 결승에서 덴마크를 꺾고 비유럽 국가로는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다. 최태원 회장은 서울 강남구 소재 한식당에서 선수단과 만찬을 했고 감독 포함 22명 선수단 전체에 1인당 5백만원씩, 총 1억1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그뿐만 아니라 최근 출시된 최신형 스마트폰까지 선물로 건넸다. 선수단은 우승 트로피와 우승 메달, 선수단 전원의 사인이 들어있는 유니폼을 최태원 회장에게 전달했다. 2008년부터 대한핸드볼협회를 이끄는 최태원 회장은 "유럽팀을 8경기 연속으로 이기고 우승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 향후 대한민국 핸드볼의 미래가 밝은 것 같다. 또한 밝고 즐거운 모습으로 시합을 준비하고 경기에 임하고 좋은 성과를 거두었는데, 이게 평소 내가 강조하는 '행복한 핸드볼'이다. 주니어부터 시니어까지 잘 성장해주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8.18 10:46
스포츠일반

"억 소리 나네"… '금1 은2' 쇼트 최민정, 포상금은 얼마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여자 1500m 경기에서 금메달을 딴 최민정(24·성남시청)이 억대의 포상금을 받을 전망이다.지난 16일 최민정은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 17초 789를 기록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과 은메달 2개를 딴 최민정은 정부와 대한빙상경기연맹 등으로부터 포상금을 받는다.한국 선수단장을 맡은 윤홍근 빙상연맹 회장은 베이징 올림픽 개인 종목 메달리스트에 ▲금메달 1억원 ▲은메달 5000만원 ▲동메달 3000만원의 포상금을 걸었다. 단체전은 ▲금메달 2억원, ▲은메달 1억5000만원 등이다.이 기준에 따라 금 1개, 은 2개를 챙긴 최민정은 빙상연맹으로부터 1억8750만원을 받게 된다. 단체전 은메달 포상금은 선수 5명이 나눠 갖게 돼 최민정은 3750만원을 가져간다.또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이번 올림픽 메달리스트에게 ▲금메달 6300만원 ▲은메달 3500만원 ▲동메달 2500만원을 지급한다.여기에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지급하는 ‘경기력 향상연구연금’도 있다. 경기력 향상연구연금은 평가점수가 20점 이상인 선수에게 국제대회 종료일 다음 달부터 사망할 때까지 월정금 형태로 매달 연금을 제공한다.올림픽을 기준으로 하면 금메달리스트는 매달 100만원, 은메달리스트는 75만원, 동메달리스트는 52만5000원씩을 수령한다.이 연금은 선수들의 국제대회 입상 기록으로 매기는 평가점수에 따라 지급되는데 월정금은 100만원(평가점수 110점)을 넘을 수 없어 110점을 초과할 경우 나머지 점수는 일시 장려금으로 받을 수 있다.체육진흥공단에 따르면 최민정은 이번 메달을 획득하기 전 이미 평가점수 110점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월정금과 별개로 이번 올림픽 금메달에 대한 일시 장려금을 받는다. 일시 장려금은 금메달 4500만원, 은메달 1050만원 등이다. 금메달은 다른 올림픽을 포함해 2개 이상을 따면 50%의 가산 혜택이 있다.빙상연맹 포상금 1억8750만원, 문체부 포상금 1억3300만원, 국민체육진흥공단 장려금 6600만원(가산 혜택 제외) 등 월정금을 제외하고도 최민정이 현재까지 확보한 포상금은 3억8650만원 이상으로 추정된다.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2022.02.17 13:24
스포츠일반

안산 7억·김제덕 4억…현대차그룹-양궁협회, 양궁팀 통큰 포상

현대차그룹이 양궁 국가대표팀에 억대 포상금을 지급한다. 현대차그룹과 대한양궁협회는 10일 ‘2020 도쿄대회 대한민국 양궁 대표팀 환영회’를 '온택트'(Ontact) 방식으로 개최하고, 선수·지도자·상비군·협회 임직원 등을 격려하고 포상했다. 이날 행사에는 대한양궁협회장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도쿄대회에 출전한 국가대표 선수들과 가족들, 박채순 양궁 국가대표팀 총감독을 비롯한 지도자와 가족들, 지원 스태프, 상비군 선수들, 서향순 박성현 기보배 등 역대 메달리스트, 장영술 한규형 부회장을 포함한 양궁협회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신치용 국가대표팀 선수촌장과 김걸 현대차그룹 사장, 장재훈 현대차 사장, 송호성 기아 사장,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 등 현대차그룹 사장단도 함께했다. 포상금 총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금메달 4개를 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의 25억원보다 많은 역대 최대금액인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전 금메달은 3억원, 단체전 금메달은 2억원으로 리우올림픽 때보다 각각 1억원, 5000만원 많다. 이에 따라 개인전과 혼성 단체전, 여자 단체전 금메달을 싹쓸이한 안산(광주여대)은 7억원을, 혼성 단체전과 남자 단체전에서 우승한 김제덕(경북일고)은 4억원을 받는다. 남녀 단체전 우승 멤버인 오진혁(현대제철), 김우진(청주시청), 강채영(현대모비스), 장민희(인천대) 등은 각각 2억원을 받는다. 현대차그룹은 또 선수 6명에게 현대차 아이오닉 5, 기아 EV 6, 제네시스 GV70 중 1대도 증정키로 했다. 지도자와 지원 스태프, 협회 임직원에게도 기여도에 따라 포상금을 지급하고, 제주도 여행권을 준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대회가 연기되는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여자 단체전 9연패, 남자 단체전 2연패, 혼성 단체전 첫 금메달, 한국 하계대회 첫 3관왕 등 세계 양궁사에 길이 남을 기록을 수립한 점을 고려해 포상금을 책정했다”며 “또 다른 미래를 준비하고 더 큰 목표에 도전하는 동기부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양궁이 도쿄대회에서 거둔 쾌거에 전 세계가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며 “이는 투명한 협회 운영과 공정한 선수 선발이라는 두 가지 원칙을 기반으로 끊임없이 도전하고 혁신하는 대한민국 양궁에 대한 찬사”라고 말했다. 안산은 "정 회장님이 개인전 아침에 '굿 럭'(Good luck)이라고 말씀해줘서 행운을 얻은 것 같다"며 "언니들과 함께 이뤄낸 단체전 금메달이 가장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선수 6명은 환영회 종료 후 현대차그룹이 주최한 '대한민국 양궁 국가대표팀과 하는 현대차그룹 공감 토크'에 참여해 그룹 임직원들과 '원팀 스피릿' 비결, 투명한 선발 과정 등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8.10 17:07
스포츠일반

'도마의 신' 신재환, 2억 포상금에 "일단 집 빚을 좀 갚고…"

2020 도쿄올림픽에서 '도마황제'로 거듭난 신재환(23·제천시청)이 억대 포상금 질문에 솔직한 답변을 내놨다. 신재환은 도쿄올림픽 일정을 마무리하고 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수많은 취재진에 둘러싸인 신재환은 "지금은 (금메달이) 실감 나는 것 같다"며 "비행기에서 내렸을 때 빨리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는데, 이렇게 나와서 사진도 찍고 환영해주시니까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신재환은 마중 나온 아버지를 꼭 껴안았다. 그는 "울컥했다"며 "항상 모자라고 철없고 많이 잘 못해 드린 아들이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서 더더욱 효도하는 아들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신재환은 2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서 1·2차 시기 평균 14.783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데니스 아블랴진과 평균 점수가 같았지만 타이브레이커 규정에 의해 신재환이 금메달의 주인이 됐다. 대한체조협회 회장사를 맡은 포스코그룹으로부터 2억원의 포상금을 받게 된 신재환은 "일단 집에 빚이 좀 있어서 그걸 좀 청산하고 나머지는 저축하겠다"며 말했다. 신재환은 결선에서 기량을 발휘한 비결로 여서정의 응원을 꼽기도 했다. 그는 "(여)서정이가 '오빠 꼭 잘해'라고 하길래 서정이에게 (올림픽 메달의) 기를 좀 달라고 했고, 서정이와 주먹을 부딪치며 기를 받았다. 아마 그게 결선에서 70% 이상 정도의 심적 안정을 주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2021.08.04 09:04
스포츠일반

불법스포츠도박, 공정한 스포츠 문화를 해치는 ‘사회악’

'불법스포츠도박, 더 이상 방치하면 스포츠의 미래는 없습니다'. 본격적인 프로야구 시즌을 맞아 공정한 스포츠 문화를 해치는 주범인 불법 스포츠도박이 다시 한번 기승을 부리고 있다. 최근 베트남에서는 80억대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한국인 3명이 체포됐고, 중국을 근거지로 한 50대 남성도 국민체육진흥법을 위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2년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불법스포츠도박은 국내만의 문제는 아니다. 지난 17일에는 국내에도 유명한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의 명문팀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출신의 폴 스콜스가 수년간 스포츠도박에 참여했다는 혐의가 제기되기도 했다. 잉글랜드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선수와 심판 그리고 체육진흥투표권 관계자들까지 관련 법령을 통해 스포츠베팅에 참여하는 행위를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불법스포츠도박은 공정하고 깨끗해야 할 스포츠판에 암적인 존재다. 국내에서도 불법스포츠도박으로 인한 일부 관계자들의 승부조작으로 프로야구뿐 아니라 축구, 배구, 농구까지 큰 홍역을 치른 아픈 기억이 있다. 참여 금액에 제한이 없고 사행성이 높은 게임도 무궁무진한 불법스포츠도박은 중독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번 발을 들일 경우 헤어나오기가 매우 어렵다. 쉽게 금전적인 이득을 취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스스로 절제하기가 쉽지 않은 도박의 특성상 실제로는 이용자가 손해를 볼 가능성이 훨씬 높다. 합법사업자인 케이토토에서는 과몰입과 중독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식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www.betman.co.kr)을 통해 자가 몰입방지 시스템인 ‘셀프 진단평가’와 ‘셀프 구매계획’ 등을 실시하고, 다양한 건전 구매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불법스포츠도박는 아무런 규제 장치가 없기 때문에 이에 따른 피해 역시 고스란히 참여자에게 돌아간다. 게다가 예고 없이 사이트가 사라지는 이른바 ‘먹튀’ 역시 심심치 않게 이뤄지고 있어 결국 이용자들이 피해자가 될 수밖에 없는 구조를 지니고 있다.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라 불법스포츠도박은 운영자뿐만 아니라 참여한 사람에게도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여되기 때문에, 피해에 대한 신고를 할 수도 없는 실정이다. 만일 불법스포츠도박과 관련한 행위를 발견하면 즉시 스포츠토토 홈페이지(www.sportstoto.co.kr) 내에 있는 클린스포츠 통합콜센터(1899-1119)를 통해 신고해야 한다. 신고한 사람에게는 사안에 따라 포상금 또는 상품권이 지급된다. 케이토토 관계자는 "무엇보다 정의롭고 공정해야 할 스포츠의 정신을 심각하게 훼손시키고 있는 불법스포츠도박은 더 이상 지나칠 수 없는 사회문제다"며 "스포츠팬들의 신고의식이 빛을 발한다면 불법스포츠도박 근절에 큰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안희수 기자 2019.04.24 06:00
야구

[최민규의 친뮤직] 삼성의 영광, '메리트' 때문이 아니었다는 걸 보여주세요

삼성 라이온즈는 5월 2일 현재 11승 13패, 10개 구단 중 8위 성적으로 처져 있다. 시즌 초반 부진은 삼성에게 낯설지 않다. 2012년 5월 2일엔 7승 11패로 5할 승률에서 –4승이었다. 여기에 삼성은 지난 겨울 리그 최고 2루수와 3루수를 잃었다.해외원정 도박 사건에 연루된 선수 중 윤성환은 호투하고 있다. 하지만 임창용은 이미 팀을 떠났고, 안지만의 직구 구속은 현저하게 낮아졌다. 여기에 차우찬, 장원삼, 박한이 등 주전 선수들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다. 외국인 선수 전력도 지난해만 못하다. 고전할 이유가 있고, 아직 시즌 초반이다. 하지만 다른 구단이 아닌 삼성이라면, 외부에선 다른 말이 나오게 된다.모든 구성원이 늘 화합하는 조직은 없다. 포지션 경쟁에 민감한 프로야구 선수단에선 더욱 그렇다. 삼성에도 친소관계에 따라 선수 그룹이 나뉘어져 있다. 그럼에도 지난해까지 삼성은 위기일수록 뭉치는 팀이었다. 한 프로야구 관계자에게 “그래서 삼성이 강한 팀 아닐까”라고 하니, 그는 이렇게 받았다. “메리트의 힘이었지.”메리트는 연봉계약서에 포함되지 않는 보너스다. 삼성의 ‘메리트’는 프로야구 역사에서 유명했다.1994년 이전의 일이다. 해태와 삼성의 경기 도중 삼성의 한 타자가 해태 포수에게 “공 하나 맞혀달라”고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출루에 메리트가 걸려 있었고, 안타를 치고 나갈 자신은 없었다.승부와 크게 상관없는 상황, 포수는 약간은 왜곡된 ‘동업자 정신’을 발휘해 타자의 소원을 들어줬다. 그리고 삼성 타자의 몸맞는공에 걸린 메리트 금액을 나중에 알게 된 이 포수는 “나, 야구 안 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고 한다. 뒷날 이렇게 회상했다. “우리 팀 한국시리즈 우승 배당금보다 더 많았다.” 약간의 과장은 있었을 것이다. 2000년대 후반, 부산 출신의 한 삼성 선수는 고향 원정을 오면 사직구장 트레이닝룸에서 자주 시간을 보냈다. 메이저리그에선 금기지만 KBO리그에선 용인되는 관행이다. 그리고 은근슬쩍 “너희 구단은 얼마 주냐”며 롯데 선수들의 속을 긁었다. 삼성이 원정을 오면 부산 시내 5만원권이 동난다는 농담이 있었다.2015년 제일기획으로의 이관이 결정된 뒤 삼성 구단이 “올해가 마지막”이라며 통크게 메리트를 풀었다는 건 정설이다. 지난해 9월 삼성은 2위 NC와의 원정 2연전을 싹쓸이하며 승차를 3.5게임으로 늘리는 데 성공했다.두 경기에 걸린 메리트 액수는 억대가 넘어갔다. 한 수도권 프로야구 팀 감독은 “설마 그 정도일려고”라고 반신반의했다. 한 경기에 억대였는지, 두 경기 합쳐 억대였는지에 대해선 설이 분분하다.하지만 정확한 금액은 공개될 수 없다. 메리트 지급은 야구규약에서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KBO는 올해 1월 이사회에서 규약을 위반한 메리트 지급에 대해 구단이 원천징수 영수증 등 관련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고 결정했다.위반이 확인될 때 제재금 10억원, 신고자 포상금 10억원이 적용된다. 4월 20일에는 규약 위반 조사를 담당할 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회에는 전직 부장 검사, 지능범죄조사 팀장 등 검경 관계자도 포함돼 있다.선수 입장에선 불만이다. “선수협회는 뭘 하느냐”는 볼멘소리도 나왔다. 당장 혜택이 줄어든다는 데 좋아할 사람은 없다. 일반적인 노사 관계에선 기존 혜택을 사측이 일방적으로 중단하면 문제가 생긴다. 여기에 KBO리그는 구단들이 임의로 정한 규약이 합의 당사자가 아닌 선수를 구속한다. 반면 메이저리그에선 선수 신분이나 처우에 관한 내용 변경은 노사협약 대상이다.하지만 프로스포츠는 공정함을 추구해야 한다. 스포츠에서 도핑을 강력하게 규제하는 이유는 선수의 건강 뿐 아니라 공정한 경쟁을 죽이기 때문이다. 메리트 지급은 본질적으로 도핑과 다를 바 없다.삼성은 지난 5년 동안 페넌트레이스에서 모두 우승했고, 한국시리즈 트로피도 네 번 들어올렸다. 프로야구사에 남을 위대한 업적이 메리트 때문이었다고 폄하하는 건 부당하다. 그들은 우승할 자격이 있는 팀이었다. 올해도 삼성은 여전히 경쟁력이 있는 팀이다. 명문 삼성의 자존심은 과거와 지난해 메리트에 걸렸던 금액, 그 이상이다. P/S. 삼성 구단은 3일 지난해 메리트 지급에 대해 "우리는 통상적인 것 외에 크게 거는 팀이 아니었다"는 입장을 전해왔다.최민규 기자 2016.05.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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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올해 선수 상금 인상 ‘81억 6300만원’ 확정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는 올해 선수 상금을 81억6300만원으로 책정했다. 지난해보다 약 10% 인상된 금액이다. 올해 경정 상금 개편안의 주요 특징은 전년에 비해 순위별 상금이 올랐다는 점이다. 일부 대상경주의 경우, 경주 일수가 늘어남에 따라 대상경주 상금 총액도 증가했다. 여기에 올 시즌부터 도입된 회차특선과 회차신예 경주 상금이 신설됐다. 이벤트 경주 상금도 올해부터는 별도로 책정해 대상경주 결승일 수준으로 지급한다. 언론사배 대상경정의 경우 챔피언 상금은 1000만원으로 동결됐지만 대상 경주의 권위를 높이기 위해 2-3위 선수 상금은 700만원과 500만원으로 각각 10%정도 올랐다. 올해 그랑프리 경정 우승상금은 2000만원이며 2·3위는 각각 1300만원, 900만원이다. 아울러 올 시즌은 경정 발전에 기여한 선수를 대상으로 시상하는 공로상을 신설했다. 최우수선수상, 연승기록선수상, 신인상, 최고득점상 등 9개 부분에 대해 부문별 시상도 할 예정이다. 특히 최우수선수상의 격을 높이는 차원에서 포상금을 지난해보다 200만원 올린 700만원으로 책정했다. 지난해 등록 선수 159명 중 상금 1억원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7명이었다. 지난해 ‘상금 킹’은 이태희 선수로 1억2200만을 벌었다. 경정 등록선수 159명 중 1억원 이상의 상금을 획득한 선수는 모두 7명이었다. 여자 선수로는 손지영 선구 1억1000만원으로 가장 많은 상금을 벌었다. 올해는 총 상금이 증가한 만큼 ‘억대 선수’도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경륜경정사업본부 관계자는 “2012년에는 1억원 넘는 선수가 4명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7명으로 늘었다. 10등까지도 상금이 1억원 가까이 됐다. 이는 경정이 프로스포츠로 성장해 가고 있다는 것으로 방증한다. 앞으로도 많은 젊은이들이 경정에 도전해 꿈을 펼쳤으면 한다”고 말했다.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2014.03.05 07:00
연예

[경마] 국산 경주마 세 마리, 미국 점령위해 뉴욕행

국산 경주마들이 한국 대표로 해외에 진출하며 국위선양에 나서고 있다. KRA한국마사회는 2013년 해외 원정마로 선정된 ‘서울불릿’, ‘강남캠프’, ‘베터댄유' 등 총 세 마리가 지난 13일 미국경마 정복을 위해 뉴욕행 비행기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산경주마들 중 사상 최초로 미국의 대상경주에 도전하게 된다. 마사회는 2008년도 ‘픽미업’을 시작으로, 2009년 ‘백파’, 2010년 ‘위너포스’, ‘파워풀코리아’, 2011년 ‘스틸런패스트’, ‘메니피포르테’ 등을 통해 4년 연속 미국 무대에 도전해왔다. 그러나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명마로 꼽히던 이 원정마들은 미국에서는 번번이 입상에 실패했다. 그러던 중 2011년 원정을 떠난 국산마 ‘필소굿’이 지난해 9월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칼더경마장에서 열린 제3경주에서 2위를 7마신 차이로 따돌리며 최초의 해외경주 우승마가 됐다. 마사회는 ‘필소굿’의 성공에 고무돼 미국 원정 사업에 더욱 속도를 냈다. 2013년 해외 원정마는 1차로 혈통·체형 검사를 통과했으며 서울경마공원 배대선 조교사, 부산경남경마공원 김영관 조교사 등 '현대판 백락'들의 심사와 DNA 검사 등 최첨단 선발 방법을 거쳐 선발됐다. 세 마리의 경주마 중 가장 주목받고 있는 말은 ‘서울불릿’이다. 부마인 '피스룰즈'와 모마인 '와일드게스'에서 사이에서 태어난 '서울불릿'은 제주 육성목장에서 기승 훈련이 가능할 정도로 성장세가 뚜렷해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은 말로 평가받고 있다. 2004년 SBS 대상경주 우승마인 모마'기모아'와 40억대의 씨수말 '포리스트캠프' 사이에서 태어난 '강남캠프'는 모래주로에 강점을 보이고 있고 포토스톡턴의 자마 ‘베터댄유'는 유전능력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화물기 편으로 뉴욕 JFK공항에 도착한 세 마리의 국산마들은 17일까지 수입검역 절차를 밟는다. 검역을 마치면 오칼라 주의 닉디메릭 경주마 트레이닝 센터에서 훈련을 받고 이르면 7월쯤 오칼라 칼더 경마장에서 열리는 상금 3~5만 달러의 수준의 중간급 대회에서 데뷔전을 치른다. 이 경주결과와 훈련성과에 따라 사상 최초로 미국 대상경주에 도전하게 될 전망이다. 원정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황재기 한국마사회 경마기획팀장은 “한국경마는 그동안 경마운영시스템을 위한 시설, 관람문화 등은 경마 선진국 못지않은 수준으로 발전시켰지만. 경마의 질적인 면에 있어서는 선진 경마에 비해 다소 못 미친 것이 사실이었다”며 “지난해 필소굿의 우승으로 한국산 경주마에 대한 가능성을 봤다. 이번 해외 원정의 목표는 일반경주 우승을 물론 최초로 10만 달러 이상의 스테이스 경주(대상경주) 우승을 기대하고 있다. 해외 원정 사업은 경마 선진화와 국제화를 앞당기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수 경주마의 해외 원정을 촉진하기 위한 제도적 개선도 뒤따른다. 마사회는 매년 삼관마 경주를 통해 국내산 최우수 수말과 암말을 선정, 각각 7억 원과 5억 원의 인센티브와 함께 해외원정을 의무화할 방침이다. 또 남미를 제외한 PARTⅠ국가에서 시행되는 경주에서 우승하면 5000만원에서 최대 10억원까지의 포상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말 수출 이동 경로]장수목장→수송 차량→인천 공항 이동→말 수송용 컨테이너→비행기 선적→JFK 공항→검역→경마장 입사이소은 기자 luckysso@joongang.co.kr 2013.02.15 15:04
야구

WBC 불참자 속출..‘확실한 인센티브 필요하다’

앞으로 누가 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서 빠질지 모른다. 막고 싶어도 막을 방법은 없다. 이제 국가대표팀은 차출이나 소집의 개념이 아니다. 참가를 이끌어내기 위한 당근이 있어야 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내년 WBC 대표팀 구성에 애를 먹고 있다. 봉중근(LG)과 김광현(SK), 홍상삼(두산)이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됐고, 류현진(LA 다저스)은 소속팀 전념을 이유로 다른 선수와 교체됐다. 부상이 있는 김진우(KIA)와 최근 신시내티로 이적한 추신수도 현재 명단에 올라 있지만 참가가 불투명하다. KBO는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 4강 이상의 성적을 내야 하는 대표팀에는 비상이 걸렸다. 아픈 선수를, 그리고 정규시즌이 중요한 선수를 억지로 국제 대회에 데리고 갈 수는 없다. 대표팀에 손해이고, 선수 역시 손해다. 하지만 선수들이 잇달아 빠지는 이유는 한 번쯤 생각해봐야 한다. WBC는 참가 혜택이 많지 않다. 한 야구인은 얼마 전 대표팀 명단 교체를 두고 "WBC 우승으로 병역 면제가 되면 군 복무를 하지 않은 선수들이 안 나가겠느냐"고 말했다. 선수들의 애국심에만 호소하기에는 동기 부여가 안되는 게 현실이다. KBO는 이번 대회 출전 혜택 마련에 고심 중이다. 현재로선 4강 이상에 올랐을 경우 포상금과 대표팀 소집일부터 대회 종료일까지 기간을 FA(프리 에이전트) 등록일수로 보상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이 정도로는 부족하다. 출전 선수 다수가 억대 연봉자이며, FA 등록일수 보상은 몇몇을 제외하고는 크게 와닿지 않는다. KBO는 2006년 1회 WBC 때 병역 혜택과 포상금 3200만원, 2009년 2회 대회는 포상금 6785만원과 FA 등록일수로 보상했다. 내년 3월 3회 대회를 앞두고 KBO가 생각한 혜택안은 2회 대회 때와 별반 차이가 없다. 정금조 KBO 운영팀장은 "병역 혜택 아니면 뭘 주겠나. 현실적 카드가 많지 않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KBO는 선수들의 불만을 우려해 포상금과 FA 등록일수 외에 다른 혜택을 검토 중이다. 김인식 KBO 기술위원장은 아마추어 종목 세계선수권대회에 준하는 연금 점수를 주는 게 어떻겠느냐는 의견을 제시했다. 4년 주기의 세계선수권대회는 금메달 45점, 은메달 12점, 동메달 7점을 준다. 연금은 20점 이상 모았을 때부터 받을 수 있으며, 45점은 월정금으로 치면 52만5000원이다. 김 위원장은 "포인트를 쌓으면 쌓을수록 돈이 더 나온다. 선수들이 다음 대회에도 나오지 않겠나"라고 설명했다. 월정금의 상한액은 100만원. 큰 돈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망할 때까지 지급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40살 즈음 은퇴하는 선수들에게 충분히 메리트가 있다. 야구는 올림픽 정식 종목에서 빠져 아시안게임 입상시에만 연금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정식 종목인 축구가 월드컵까지 세계선수권대회 연금 점수를 적용받고 있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 김 위원장은 WBC의 연금 적용에 대해 "KBO가 나서서 대한체육회와 얘기해야 한다"고 했다. KBO는 내년 1월 말까지 3회 WBC 대회 보상안을 확정짓겠다는 방침이다. 정금조 팀장은 "파란 대표팀 유니폼에 뭔가 있어야 하지 않겠나. WBC뿐 아니라 모든 국제 대회 출전에 어떤 혜택을 줄지 대한야구협회와 함께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우철 기자 beneath@joongang.co.kr 2012.12.26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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