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최태원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협업 잘 될 것"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이 잘 마무리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태원 회장은 25일 울산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열린 '2024 울산포럼'이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에 대해 "신에너지부터 현재 에너지까지 전부 총망라해 트랜지션(전환)할 때 서로 간에 마찰이 없고 힘을 합해서 잘 나갈 수 있도록 하는 협업이 잘될 것"이라며 "두 회사가 다시 합쳐지면서 에너지 토털 솔루션을 차지하게 됐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양사 합병 이후 그룹 리밸런싱(구조조정) 작업에 대해서도 "잘될 것"이라고 말했다.SK그룹은 사업 리밸런싱의 일환으로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을 추진했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27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SK이노베이션과 SK E&S 간 합병 안건을 참석 주주 85.75%의 압도적인 찬성률로 통과시켰다.특히 마지막 관문으로 꼽혔던 주식매수청구권의 행사 규모가 설정 한도의 절반에 못 미치는 3300억원대에 그치면서 예정대로 오는 11월 매출 88조원, 자산 100조원 규모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민간 에너지 회사가 출범하게 됐다.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반도체·인공지능(AI) 사업에 대한 계획도 언급했다.가장 먼저 투자할 AI 관련 사업에 대한 질문에는 "먼저라고 할 게 있는지 몰라도 반도체 부문에 투자해야 하는 것도 있고, AI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것도 상당히 중요한 얘기"라고 답했다.데이터센터 확보와 데이터센터 테크놀로지 개발도 중요한 문제로 꼽았다.최 회장은 이어 "데이터센터 에너지 설루션부터 들어가는 부품들까지 전부 총망라해서 가능한 한 효율적이고 기능이 좋은 데이터센터 설루션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SK그룹은 앞서 지난 6월 말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오는 2026년까지 80조원의 재원을 확보해 AI와 반도체를 비롯한 미래 성장 분야에 투자하기로 한 바 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9.26 09: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