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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1334억원 거절한 미계약 FA, SF와 링크…이정후에게 사이영상 동료가?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사이영상 투수와 한솥밥을 먹을 수 있을까.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샌프란시스코가 여전히 블레이크 스넬(32) 영입에 관심 있다'며 '샌프란시스코는 오프시즌 이정후와 맷 채프먼 등을 영입했지만 선발 로테이션이 흔들리고 있다'고 18일(한국시간) 전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해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오른 로건 웹을 보유했다. 하지만 LA 다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비롯해 NL 서부지구 라이벌 구단과 비교하면 로테이션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스넬은 샌프란시스코의 약점을 단숨에 채울 '선발 카드'다.지난해 스넬은 32경기에 선발 등판, 14승 9패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다. 탬파베이 레이스 시절인 2018년에 이어 개인 두 번째 사이영상을 받으며 '리그 최고 투수' 타이틀을 달았다. 하지만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찬바람이 거세다. 규정이닝(162이닝)을 채운 시즌이 2018년과 2023년, 두 번에 불과하다. 꾸준함을 의심하는 시선이 많다. 시즌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좀처럼 행선지가 결정되지 않고 있다. 최근엔 LA 에인절스행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MLB닷컴은 지난 10일 '스넬이 에인절스에서 뛰길 강력하게 선호(strong preference)한다'며 '최근 몇 주 동안 샌프란시스코, 필라델피아 필리스, 뉴욕 양키스, 에인절스가 NL 사이영상을 수상한 스넬과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스터리한 팀들이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각 구단의 관심을 가늠하기 어렵지만 ESPN의 버스터 올니에 따르면 스넬은 에인절스 입단에 관심이 크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보도 이후 감감무소식이다. 지난 1월 미국 USA투데이는 '스넬이 최소 2억4000만 달러(3201억원) 이상의 계약을 노리고 있다. 어느 팀이 먼저 눈독을 들일지 기다리고 있다'고 전하면서 ‘양키스는 스넬에게 1억 달러(1334억원) 가까운 계약 조건을 제시했지만, 거절당했다. 이후 곧바로 마커스 스트로먼과 접촉, 2년 총액 3700만 달러(494억원)에 계약했다'고 부연하기도 했다.샌프란시스코는 스넬에게 유니폼을 입힐 수 있을까. MLB닷컴은 '2016년 이후 포스트시즌에 한 번밖에 진출(2021년)하지 못한 샌프란시스코가 스넬을 영입한다면 의미 있는 오프시즌을 보낼 수 있을 거'라고 밝혔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18 18:38
메이저리그

메츠 '거포' 알론소 짝 찾나, 통산 315홈런 미계약 슬러거 '관심'

미계약 자유계약선수(FA) J.D 마르티네스(37)의 뉴욕 메츠행 가능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뉴욕 포스트는 13일(한국시간) '메츠가 FA 마르티네스와 대화 중인 팀 중 하나이며 소식통에 따르면 서로 관심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밝혔다. 메츠는 피트 알론소라는 걸출한 거포를 보유 중이다. 최근 두 시즌 연속 40홈런을 넘긴 알론스는 팀의 간판스타로 집중 견제를 받는다. 그의 부담을 덜어줄 거포 영입이 필요한데 그 후보 중 하나로 마르티네스가 언급된 셈이다.뉴욕 포스트는 '지난해 1000만 달러(132억원)의 연봉을 받은 마르티네스는 올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더 큰 제안(1500만 달러, 197억원)을 거절했다. 그 이유 중 하나가 자이언츠의 홈구장이 극한의 투수 구장이기 때문이라는 소문이 돌았다'며 '시티필드(메츠 홈구장)는 타자를 위한 구장은 아니지만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처럼 투수의 천국도 아니다'라고 전했다. 마르티네스가 LA 에인절스행을 선호한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최종 행선지에 더욱 큰 관심이 쏠린다. 메츠나 에인절스 이외 마이애미 말린스도 영입전에 뛰어든 상황. 재정적인 상황이 여의찮아 큰돈을 사용하기 어렵지만 마르티네스의 고향(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구단이라는 점에서 '어필 포인트'가 있다. 뉴욕 포스트는 '몇몇 팀이 더 관심 있다는 소문이 있지만 일부 팀은 낮은 금액을 제시하고 있다. 내셔널리그 올스타전에서 클린업 타자로 활약한 마르티네스가 이런 제한을 받아들이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마르티네스는 메이저리그(MLB) 통산 홈런이 315개인 슬러거다. 30대 중반을 훌쩍 넘긴 적지 않은 나이지만 타석에서의 생산성은 여전하다. 지난해 성적도 113경기 타율 0.271(432타수 117안타) 33홈런 103타점으로 수준급이었다. 인기 폭발이다. 미국 USA투데이는 지난 1월 '마르티네스에게 관심이 있지만 가격표가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팀이 최소 6팀 이상'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13 06:44
메이저리그

미아된 '사이영 에이스', 오타니 대체할까? "스넬, 에인절스행 강력 선호해"

메이저리그(MLB) 2024시즌 개막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블레이크 스넬(32)의 행선지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다만 스넬 본인이 선호하는 팀이 있다는 현지 보도가 등장했다.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10일(한국시간) "스넬이 LA 에인절스에서 뛰고 싶은 선호도가 굉장히 강하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최근 팟캐스트에 출연한 버스터 올니 ESPN 기자의 말을 인용, "스넬이 에인절스에 상륙할 것 같다"고 전했다.MLB닷컴은 스넬의 에인절스행에 대해 "에인절스와 계약할 경우 워싱턴 주 출신인 그는 서부 지역에 남을 수 있고, 최근 3시즌 동안 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고속도로를 타고 북쪽으로 조금만 이동해도 된다"며 "에인절스는 패트릭 산도발, 타일러 앤더슨, 리드 티드머스 등 이미 왼손 투수 세 명이 있는데, 왼손 한 명을 선발진에 추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이미 왼손 투수가 많아도 스넬을 갈망할 이유는 있다. MLB닷컴은 "에인절스 선발진은 지난 시즌 평균자책점 19위를 기록했는데, 현재 LA 다저스로 이적한 오타니 쇼헤이가 있을 때 이야기다. 팬그래프가 추정한 (오타니가 없는) 2024년 선발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은 23위"라며 "스넬은 지난 시즌 180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해 개인 두 번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팬그래프 WAR도 4.1로 규정 이닝 투수 중 14위였다"고 했다.물론 오타니의 존재감을 완전히 채울 순 없다. 오타니는 지난해 투수로 23경기에 등판해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를 남겼다. 투수 기록만 따지면 스넬에 미치지 못하지만, 투타겸업인 그는 타자로도 정상급 활약을 펼쳤다. 타율 0.304 44홈런 20도루 95타점 102득점으로 아메리칸리그 홈런왕과 함께 최우수선수(MVP)에도 올랐다. 하지만 그게 오타니와 에인절스의 마지막이었다. 2023시즌이 끝난 후 자유계약선수(FA) 권리를 얻은 오타니는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 계약을 맺고 친정팀 에인절스를 떠났다. 다저스는 오타니 영입 후에도 추가 보강을 이어가 우승 도전 준비를 마쳤지만, 에인절스는 오타니가 떠난 후 이렇다 할 대형 영입을 이루지 못하는 중이다. 이미 주요 타자 대어들은 모두 새 소속팀을 찾은 상황. 타자 보강은 어렵지만 스넬이라도 영입해야 지난해 오타니의 공백을 절반이라도 메울 수 있는 상황이다.다만 스넬과 에인절스의 계약이 이뤄지더라도 장기 대형 계약은 아닐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겨울 동안 스넬이 받은 공식적 제안은 뉴욕 양키스의 5년 1억 5000만 달러 안팎 계약이 전부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넬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가 스토브리그 초반부터 높은 액수를 부르면서 각 구단과 협상도 진전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대신 연봉이 높은 단기 계약 형태를 추정하는 이들이 많다. 같은 보라스 소속 선수였던 코디 벨린저, 맷 채프먼은 각각 시카고 컵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단기 계약을 맺고 사실상 FA 재수를 선택한 바 있다. 스넬 역시 장기 계약을 주는 팀을 찾지 못하고 있는 만큼 에인절스와 계약할 경우 단기, 고연봉 계약을 골라 향후 FA 재도전을 노릴 가능성이 크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10 09:17
메이저리그

오타니 빈자리 메우는 류현진? 美 매체, 에인절스행 가능성 언급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5)의 거취에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오타니의 팀' LA 에인절스행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 매체 '저스트 베이스볼'은 26일(한국시간) 오프시즌 에인절스의 전력 보강 추진 포지션으로 선발진을 꼽으며 류현진을 언급했다. 매 시즌 마운드 전력 문제로 포스트시즌(PS) 진출에 실패한 에일절스는 에이스 오타니 쇼헤이까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고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저스트 베이스볼은 "에일절스가 (좌완) 조단 몽고메리, (우완) 소니 그레이나 애런 놀라처럼 이름값 높은 선수들과 영입하면서 이슈를 만들 것으로 기대되진 않는다"라면서 "(에인절스에서 뛰었던) 마이클 로렌젠이 다시 돌아올 수 있다. 마커스 스트로먼이나 에드아르도 로드리게스도 있다. 류현진도 가능성이 있다"라고 했다. 이 매체는 류현진이 지난해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지만, 지난 8월 복귀해 후반기 내내 좋은 모습을 보여준 점을 주목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등판한 11경기에서 3승·3패,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다. 새 주 무기 '슬로 커브'를 앞세워 이전과 다른 래퍼토리를 보여줬다. 현지 매체는 류현진이 1~2년 단기계약 대상자로는 매력적인 투수라고 평가하고 있다. 류현진은 2013년 LA 다저스에서 빅리그 생활을 시작했다. 캘리포니아주는 그에게 익숙한 지역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26 08:20
메이저리그

'힐만 전 SK 감독 사위' 필립스, 1년 계약으로 에인절스행

외야수 브렛 필립스(29)가 LA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는다.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 애슬래틱의 켄 로젠탈은 10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필립스가 에인절스과 1년 계약했다고 전했다. 미국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이 밝힌 계약 조건은 1년, 120만 달러(15억원)다. 필립스는 이미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 구단 발표만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필립스는 지난 시즌 탬파베이 레이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83경기 출전, 타율 0.144(201타수 29안타) 5홈런 15타점을 기록했다. 2021년 탬파베이에서 13홈런 44타점으로 두각을 나타냈지만, 타율이 0.206으로 낮았다. 2017년 빅리그에 데뷔한 그의 통산(6년) 성적은 타율 0.188 28홈런 93타점. 오프시즌 헌터 렌프로를 트레이드로 영입한 에인절스는 외야에 빈자리가 많지 않았다. 마이크 트라웃과 테일러 워드의 자리는 확고하다. 현지 언론에선 필립스의 쓰임새를 대주자나 대수비로 예상한다. 필립스는 2017년부터 2년 동안 KBO리그 SK 와이번스 사령탑을 역임한 트레이 힐만 감독의 사위로 2019년 11월 힐만 감독의 딸인 브리아나와 결혼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1.10 09:02
야구

외야수 필요한 에인절스, 화이트삭스서 방출당한 애덤 이튼 영입

베테랑 외야수 애덤 이튼(33)이 새 팀을 찾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15일(한국시간) “LA 에인절스가 베테랑 애덤 이튼과 계약을 맺으며 외야수 뎁스를 강화했다. 40인 로스터에서 이튼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왼손 투수 딜런 피터스를 양도지명(DFA) 처리했다”고 전했다. 이튼은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방출조치가 된 이후 이틀 만에 새 팀을 찾게 됐다. 올해로 데뷔 10년째가 된 이튼은 2014년 주전 선수로 발돋움했다. 화이트삭스 소속으로 이튼은 123경기에 나서 타율 0.300(486타수 146안타) 출루율 0.362, 장타율 0.401를 기록했다. 이후 2019년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월드시리즈(WS) 우승을 이끄는 등 준수한 활약을 보이다 지난 시즌부터 부진에 허덕였다. 지난 시즌 41경기에서 타율 0.226 4홈런 17타점에 그쳤다. 올 시즌에도 이튼은 부진한 활약을 펼쳤다. 58경기에 나와 타율 0.201(189타수 38안타) 5홈런 2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42를 기록했다. 지난겨울 연봉 700만 달러(80억원) 조건에 1년 단기 계약을 맺고 ‘친정팀’ 화이트삭스로 팀을 옮겼으나, 오른 햄스트링 부상 탓에 타석에서의 생산성이 약했다. 결국 지난 13일 방출 조치를 받았다. 에인절스가 기량 하락세에 접어든 이튼에 손을 내민 건 현재 주전 외야수들이 부상으로 빠져 있기 때문이다. 좌익수 저스틴 업튼이 지난달 23일부터 허리 부상으로 라인업에서 빠져 있다. 중견수 마이크 트라웃은 5월 18일부터 종아리 부상 탓에 전반기를 조기에 마감했다. 내야 자원인 필 고셀린, 호세 로하스 등이 임시방편으로 외야 수비를 맡기도 했다. 부상 선수가 돌아올 때까지 외야에서 중심을 잡을 베테랑 외야수가 있어야 했다. 매체 또한 이튼의 검증된 수비력을 영입 이유로 들었다. 매체는 “베테랑 외야수 이튼이 에인절스 외야 수비를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다. 후안 라가레스가 중견수로 출장하여 트라웃의 빈자리를 단기적으로 채우고, 테일러 워드는 좌익수, 이튼이 우익수를 맡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튼의 MLB 통산 성적은 타율 0.278 65홈런 317타점 86도루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7.15 23:05
야구

김재환 빅리그 도전 선언, 김태형 감독은 담담한 수락

두산 4번 타자가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했다. 에이스에 이어 공격 중심까지 이탈할 가능성이 있는 상황. 사령탑은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2019 스토브리그를 향한 시선이 바다 건너로 향하고 있다. SK 에이스 김광현(31)에 이어 두산 외야수 김재환(31)도 포스팅을 선언했다. 두산 구단은 5일 오전 "김재환이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밝혔고, 구단은 에이전트와 몇 차례 만나 논의를 거쳤다. 도전을 허락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날 KBO에 김재환에 대한 메이저리그 포스팅 공시를 요청했다. 데뷔 9년 만에 주전이 된 김재환은 2019시즌 종료까지 포스팅 신청 자격을 얻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달 열린 2019 프리미어12 대표팀 일정을 소화하면서 등록 일수 추가 60일을 받았고, 요건을 채울 수 있었다. 김재환의 국내 에이전시 스포티즌은 "선수가 그동안 도전을 차근차근 진행했다. 이어 미국 내 협상을 담당한 에이전시 CAA Sports를 소개했다. 지난 2017년에 오타니 쇼헤이의 LA 에인절스행을 진행한 에이전시로 알려졌다. 2018~2019 사이영상 수상자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 샌프란시스코 월드시리즈 우승 주역인 버스터 포지 등 메이저리그 최고 선수뿐 아니라 크리스 폴, 폴 조지 등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세계적인 축구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소속이라고 한다. 현지 에이전시는 김재환이 거포로 두각을 드러낸 2016년부터 관심을 보였고, 김재환의 가능성을 높이 샀다. 스포티즌 측은 "현재 CAA Sports의 야구팀의 전문가들은 김재환의 데이터와 분석자료를 토대로 메이저리그 구단에 보낼 김재환의 자료에 대한 준비를 마쳤고, 포스팅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완료했다"고 했다. 2019 통합 우승팀 두산은 시름이 깊어졌다. 시즌 최우수선수(MVP)를 받은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과 결별했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겨냥하고 있는 선수다. 기약 없는 동행 가능성에 연연할 수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4번 타자도 이탈할 수 있다. 안 그래도 2020시즌 종료 뒤 내부 FA(프리에이전트)가 쏟아지는 팀이다. 일단 사령탑은 담담하게 선수의 도전을 응원했다. 같은 날 2019 한국프로야구 은퇴 선수의 날 시상식에서 만난 김태형 두산 감독은 "지난달 24일에 열린 곰들의 모임 행사 때 면담을 신청하더라. '무슨 일이 있구나' 싶었다. 어린 시절부터 꿈이었다고 한다. 도전해보라고 해줬다"고 전했다. 감독은 "아직 확실히 떠나는 게 아니지 않은가. 선수 입장에서는 평가를 받아 보고 싶을 것이다"며 아쉬움을 남기지 않아야 한다고 봤다. 이어 선수의 경쟁에 대해서는 "국내 선수로 보기 어려울 만큼 강한 힘과 배트 스피드를 갖춘 선수다. 올 시즌에는 조금 부진했지만, 적응만 잘하면 문제가 없을 것이다"며 치켜세웠다. 린드블럼의 이탈은 예견됐다. 김재환은 변수다. 주축 선수를 잃은 감독은 고심이 생길 수밖에 없다. 그러나 김 감독은 담담하다. "감독은 있는 선수들로 전력을 구성하고 경기를 치러야 한다"며 말이다. 김재환의 도전은 이제 시작됐고 이탈이 확정된 건 아니지만, 설령 현실이 되어도 받아들이겠다는 의미다. 그는 "늘 겪는 일이다"고도 말했다. 한편 김재환은 "아직 어떤 평가를 받을지 모르지만, 야구 선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할 기회가 온 것만으로 감사하다. 대승적인 결정으로 이런 도전을 허락해준 구단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19.12.05 14:33
야구

美 매체 ‘류현진, LAA와 3년 5700만 달러’ 예상

류현진(32)의 FA 행선지 중 한 곳으로 LA 에인절스 구단이 꼽혔다. 미국 스포츠넷 뉴욕(SNY)은 29일(한국시간) 주요 FA 11명의 순위를 정하며 류현진의 에인절스행 가능성을 제기했다. 11명의 FA 대상자 가운데 류현진을 8위로 꼽은 이 매체는 “만약 에인절스가 게릿 콜과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와 계약하지 못하면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과 조정평균자책점 1위인 류현진에게 접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체적인 계약 규모로는 3년 5700만달러(약 672억) 수준을 예상했다. 이어 “류현진이 늦여름(8월) 짧은 부진을 겪지 않았다면 제이컵 디그럼을 꺾고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NY는 게릿 콜을 이번 FA 전체 1순위로 꼽으며 양키스와 8년 2억9000만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스트라스버그는 6년 1억8500만달러에 워싱턴에 잔류하고, 잭 휠러는 필라델피아와 5년 1억달러에 계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형석 기자 2019.11.29 10:17
야구

정상급 불펜 앨런, LAA행 확정…연봉 850만 달러

불펜 자원 코디 앨런(31)의 LA 에인절스행이 확정됐다.LA 에인절스 구단은 21일(한국시간) 앨런과의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미국 팬크레드 스포츠의 저명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은 자신의 SNS에 연봉 850만 달러(95억7000만원)에 인센티브 250만 달러가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2012년 빅리그에 데뷔한 앨런은 정상급 불펜 자원이다. 2013년부터 3년 연속 '70경기 이상 등판·2점대 평균자책점' 기록을 달성했다. 2017년에도 69경기에 등판해 3승7패 30세이브 평균자책점 2.94로 변함없는 모습을 보였다.그러나 지난해 성적이 하락했다. 70경기에 등판해 4승6패 27세이브 평균자책점 4.70으로 부침을 보였다. 수비무관평균자책점(FIP)이 4.56, 이닝당 출루허용(WHIP)도 1.358로 좋지 않았다. 시즌 후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취득해 이적을 준비했고 마무리 투수 보직을 맡을 수 있는 구단을 찾았다. 에인절스는 2018시즌 팀 내 최다 세이브(14) 투수 블레이크 파커가 최근 FA(프리에이전트)로 미네소타 이적을 택해 마무리 투수 자리가 공석인 상태다.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tbc.co.kr 2019.01.21 10:29
야구

'4년 만의 100이닝' 케이힐, LAA와 1년 계약…연봉 900만 달러

오른손 투수 트레버 케이힐(30)의 에인절스행이 확정됐다.LA 에인절스 구단은 21일(한국시간) 케이힐과의 1년 계약을 발표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연봉 900만 달러(101억원)에 성적(이닝소화)에 따른 인센티브 150만 달러(17억원)를 받는 조건이다.2009년 오클랜드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케이힐은 첫 시즌부터 10승을 따내 주목받았다. 2년차에는 18승을 기록해 사이영상 투표에서 9위에 이름을 올렸다. 데뷔 후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둬 정상급 선발 투수로 가치를 인정받았다. 그러나 잔부상에 시달리면서 가치가 급락했고 2012년 이후 단 한 번도 10승 고지를 밟지 못했다.여러 구단을 거쳤다. 애리조나와 시카고 컵스, 샌디에이고, 캔자스시티 유니폼을 입었고 올 시즌엔 '친정팀' 오클랜드에서 재기에 성공했다. 21경기(20경기 선발)에 등판해 7승4패 평균자책점 3.76을 기록했다. 2014년 이후 4년 만에 100이닝 이상을 소화하면서 2019년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tbc.co.kr 2018.12.2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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