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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웹툰 첫 오스카 수상은 네이버웹툰 투자 결실

한국 웹툰에 빠져 펜을 잡은 뉴질랜드 디자이너 출신 작가가 국산 플랫폼의 첫 만화계 오스카 수상이라는 역사를 썼다. 네이버웹툰은 '스위트홈'과 '지옥', '지금 우리 학교는'과 같은 웹툰 원작 드라마 흥행에 이어 해외 만화 시장까지 접수하면서 한류 콘텐츠 확산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네이버웹툰 작품, 첫 만화계 오스카 수상 25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의 오리지널 작품인 '로어 올림푸스'는 지난 23일 미국 샌디에이고 코믹콘에서 열린 '윌 아이스너 어워드'에서 베스트 웹코믹 부문을 수상했다. 이 어워드는 미국 만화 거장 윌 아이스너의 이름을 따 1988년에 만들어졌다. 미국에서 가장 영예로운 만화 시상식으로, 만화계 아카데미(오스카 상)로도 불린다. 올해는 베스트 웹코믹 부문을 두고 5개의 작품이 경쟁했다. 네이버웹툰이 2개,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1개의 작품을 올리며 한국의 콘텐츠 영향력을 과시했다. 로어 올림푸스 작가인 레이첼 스마이스는 시상식에서 "이 작품은 제 인생을 바꾼 작품으로, 이 이야기를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독자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로어 올림푸스는 지하 세계의 왕 '하데스'와 풋내기 여신 '페르세포네'의 그리스 신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로맨스 판타지다. 레이첼 스마이스는 뉴질랜드 출신 그래픽 디자이너로, 사립학교에서 홍보물 제작을 담당하다 우연히 온라인에서 공포 시리즈 '기기괴괴'의 한 에피소드를 접한 뒤 한국 웹툰에 매료됐다. 이후 2017년 4월 네이버웹툰의 신진작가 등용문인 '캔버스'에 로어 올림푸스를 올리기 시작해 정식 제안을 받아 2018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연재했다. 영어·스페인어·프랑스어·인도네시아어·일본어·한국어·독일어 7개 언어로 번역해 글로벌 누적 조회 수 12억회를 돌파했다. 작년에는 단행본이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등극하기도 했다. '도전만화' 해외로 이식…창작 생태계 글로벌 확산 이번 성과를 두고 네이버웹툰은 해외에서 존재감이 미미했던 웹툰을 글로벌 콘텐츠로 격상하기 위한 노력이 통했다고 자평했다. 국내 아마추어 웹툰 창작자의 훈련소이자 데뷔 무대인 '도전만화'를 해외에는 캔버스라는 이름으로 도입했다. 현재 82만명의 창작자가 네이버웹툰 플랫폼에서 활동하며 140만개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캔버스는 한국에서 성공한 작품의 판로를 해외로 넓히는 기존 콘텐츠 유통 방식과 달리 현지 작가가 클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각 나라의 감성을 적절히 공략한 것이 특징이다. 로어 올림푸스도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서구 신화와 독특한 그림체가 국내 독자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았지만 해외에서 호평을 받았다. 웹툰 창작 생태계는 빠르게 전 세계로 확장했다. 네이버웹툰이 2020년 이후 영어 서비스 웹툰 작가에게 지급한 수익은 2700만 달러(약 350억원)를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2021년 영어권 웹툰 작가 수익은 2019년 대비 75% 증가했다. 우리나라에서 인기를 얻어 해외로 진출하는 작품도 꾸준히 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조사에서 2020년 기준 번역된 한국 웹툰 수는 5500여개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2300개의 작품을 네이버웹툰이 수출했다. 성동규 중앙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글로벌 창작자들이 만든 웹툰과 웹소설이 한국에서 만든 플랫폼을 통로로 전 세계로 확산한다는 점은 큰 의미가 있다"며 "한국 기업이 패스트 팔로어(추격자)가 아닌 퍼스트 무버(선도자)로 자리 잡는 것은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07.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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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기괴괴 성형수', 개봉 5일만에 4만 돌파..조용히 흥행

네이버 웹툰 '기기괴괴'의 에피소드 '기기괴괴-성형수'를 영화화한 '기기괴괴 성형수(조경훈 감독)'가 개봉 5일 만에 4만 관객을 돌파했다. '기기괴괴 성형수'는 개봉 5일 차인 13일 4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세를 보여줬다. '기기괴괴 성형수'는 동시기 개봉한 작품 중 월등하게 높은 좌석 점유율을 자랑하며 4만 관객을 돌파해 폭발적인 입소문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기기괴괴 성형수'의 흥행세가 반가운 이유는 그동안 디즈니, 일본 애니메이션 작품들에게 쏠렸던 15세 이상 관람층 관객들을 국내 애니메이션 작품으로 눈길을 돌리는 데 성공한 것. 기획 단계부터 청소년 이상의 1525 세대를 염두에 두고 제작이 되었고, 국내 장편 애니메이션으로는 드물게 호러 장르의 작품이다. 현재 국내 애니메이션 영화의 전반적인 관객층은 아동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완구용 애니메이션에 쏠려 창작 애니메이션은 유아동용만 제작되고 있는 것이 국내 업계 현실. 1525 세대들이 즐길 수 있는 국내 창작 애니메이션이 많이 제작이 안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기괴괴 성형수'가 1525 관객들을 사로잡아 국내 장착 애니메이션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어 그 의미가 남다르다. '기기괴괴 성형수'는 이번 주부터 글로벌 개봉을 앞두고 있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K-애니의 힘을 보여줄 전망이다. 이번 주인 9월 17일에 싱가포르, 9월 18일 대만에서 개봉을 앞두고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9.1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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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IS] '테넷', 15일째 1위..'기기괴괴 성형수' 개봉 첫날 3위

영화 '테넷(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15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테넷'은 지난 9일 2만 6691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누적관객수는 114만 5038명이다.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되고 있고, 극장에서는 좌석 가용률 50%를 지키며 방역에 동참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테넷'은 얼어붙은 극장가에 작은 불씨로 고군분투 중이다. 이날 개봉한 애니메이션 '기기괴괴 성형수'는 3위에 올랐다. 7867명의 관객을 동원해 8170명의 누적관객수를 기록했다. '기기괴괴 성형수'는 아름다움에 대한 욕망과 성형의 뒤편에 숨은 부작용에 대한 공포를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만든 성형호러괴담이다. 네이버 웹툰 '기기괴괴'의 에피소드 '기기괴괴-성형수'를 영화화했다. 또한 9일 개봉한 제시카 차스테인 주연의 '에이바'는 4위에 랭크됐다. 7161명의 관객수를 기록했다. '에이바'는 타깃 제거 100% 킬러 에이바가 작전 도중 금기를 어기게 되고, 조직의 제거 대상이 되면서 ‘죽거나, ‘죽이거나’ 살기 위한 본능을 깨우는 액션 영화다. 킬러 에이바로 변신한 제시카 차스테인의 액션 연기가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9.10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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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개봉 '기기괴괴 성형수', 현실 공포로 코로나19 뚫을까

네이버 웹툰 '기기괴괴'의 에피소드 '기기괴괴-성형수'를 영화화한 '기기괴괴 성형수'가 오늘(9일) 개봉한다. '기기괴괴 성형수'는 아름다움에 대한 욕망과 성형의 뒤편에 숨은 부작용에 대한 공포를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만든 성형호러괴담이다. 바르면 성형이 되는 기적의 물 성형수를 알게 된 예지가 완벽한 미인 설혜로 재탄생하면서 겪는 공포와 기묘함을 롤러코스터처럼 역동적인 전개로 보여주며 관객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드는 현실 공포를 선사한다. 사람들이 타인의 외모에 대한 엄격한 잣대와 외모로 모든 걸 평가하는 세상을 맹렬히 꼬집는데 조경훈 감독은 "외모는 결국 '껍데기'인데 이 껍데기로 모든 걸 판단되는 건 문제다. 저 역시 어렸을 때 놀림을 당했던 적이 있는데, 그때 받은 상처가 아직도 생각난다. 사람들은 껍데기에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하고, 서열을 나누고, 경제적인 부도 나눠 가진다. '기기괴괴 성형수'를 통해 이런 비극을 표현하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주인공 예지 또한 못생긴 외모로 어린 시절 발레리나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현재는 스타일리스트로 일하며 담당 연예인인 미리에게 모욕적인 외모 지적을 받고 내적으로 말할 수 없는 분노를 품게 되는 캐릭터이다. 이러한 분노는 성형수를 만나 완벽한 미인이 되며 그릇된 욕망으로 표출된다. 예지가 뚱뚱했을 때는 비웃음의 대상이 되었지만 성형수로 미인이 된 후 주변의 변화된 시선으로 자신감을 얻고 예지 스스로도 자신이 부당한 대우를 받은 건 오로지 외모 때문이라 생각하며 과거 자신의 모습에 대한 혐오감을 드러낸다. 다른 사람이 되면서까지 사랑받고 싶어 하는 욕구와 아름다움을 계속 유지하기 위한 설혜의 대담한 변신은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까지 상처를 주며 끔찍한 결과를 낳게 된다. 영화 속에서 예지가 고통받는 것은 외적인 변화를 겪기 때문이 아니라, 그녀가 모든 문제를 성형이 해결해 주리라 생각하며 성형수에 의존했기 때문이다. 궁극적으로, '기기괴괴 성형수'는 성형수술이 단 하나의 해결책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는 것을 호러 장르로 표현, 외모지상주의가 만연한 사회와 성형이라는 이슈를 통찰력 있게 담아내며 관객들에게 장르적 재미와 메시지를 동시에 전달한다. '기기괴괴 성형수'는 제44회 안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장편 경쟁부문 초청, 제26회 프랑스 에뜨랑제국제영화제 초청, 제24회 캐나다 판타지아 인터내셔널 필름 페스티벌 초청, 제11회 슬래시 필름 페스티벌 초청, 제24회 부천 국제판타스틱 영화제, 제19회 뉴욕 아시아영화제 초청 그리고 제53회 시체스 국제판타스틱 영화제까지 초청되었으며 해외 영화제의 러브콜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기기괴괴 성형수'가 현실 공포를 무기로 코로나19로 얼어붙은 극장가를 녹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9일 개봉.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9.09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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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기괴괴-성형수', 대만·호주·뉴질랜드·싱가포르서 9월 동시기 개봉

네이버 웹툰 '기기괴괴'의 에피소드 '기기괴괴-성형수'를 영화화한 '기기괴괴 성형수'가 대만에 이어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까지 동시기 9월 개봉을 확정했다. '기기괴괴 성형수'가 대만 동시기 개봉을 알린 이후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까지 국내 개봉에 맞춰 9월 개봉을 확정하며 K-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의 글로벌 경쟁력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기기괴괴 성형수'는 바르면 완벽한 미인이 되는 위험한 기적의 물 성형수를 알게 된 예지가 미인으로 다시 태어나면서 겪게 되는 호러성형괴담. 기획 단계부터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두고 제작된 작품으로 이는 원작 웹툰인 오성대 작가 '기기괴괴-성형수'의 인기에서 기인되었다. 최근 K-웹툰의 세계적 위상이 높아지고 있고 이미 웹툰 '기기괴괴-성형수'는 아시아권을 넘어 전세계로 뻗어나가며 상상을 초월하는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것. 기획부터 완성까지 6년을 꼬박 투자한 전병진 프로듀서는 “2014년 중국 시장을 겨냥해 기획하면서 오성대 작가의 뛰어난 아이디어와 스토리텔링 능력에 주목하게 됐다”라며 판권 계약을 맺을 당시의 분위기를 전했다. 또한 판권 계약 몇 달 뒤 중국에서 불법 유통된 웹툰 '기기괴괴'의 ‘성형수’ 에피소드가 메가 히트를 한 사실을 확인 후 중국 투자에 집중했지만, 한한령과 이어진 코로나19로 인해 중국 외 글로벌 시장으로까지 확장됐다. 국내에서 9월 2일 개봉을 확정한 가운데, 호주 9월 17일, 뉴질랜드 9월 17일, 대만 9월 18일개봉을 확정했고, 싱가포르도 9월 개봉 예정이다. 한국 애니메이션이 한국 개봉과 함께 동시기에 이처럼 많은 국가에서 개봉하는 일은 극히 드문 경우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8.17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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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영화화 '기기괴괴 성형수', 9월 2일 개봉 확정

평점 9.9 네이버 웹툰 '기기괴괴'의 에피소드 '기기괴괴-성형수'를 영화화한 '기기괴괴 성형'가 오는 9월 2일 개봉한다. 티저 예고편 120만 조회수를 넘기며 1020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은 '기기괴괴 성형수'가 9월 2일 개봉을 확정하며 메인 예고편을 3일 공개했다. '기기괴괴 성형수'는 바르면 완벽한 미인이 되는 위험한 기적의 물 ‘성형수’를 알게 된 예지가 미인으로 다시 태어나면서 겪게 되는 호러성형괴담. 메인 예고편은 지금까지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신선하고 독창적인 스토리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관객들의 호기심을 높이며 관람 욕구를 자극한다. “너 왜 마스크 안 썼어? 아침에 니 얼굴 불편하다고 했지?”라는 안하무인 톱스타 미리가 예지에게 핀잔을 주는 장면으로 시작하는 '기기괴괴 성형수' 메인 예고편은 ‘평점 9.9 오성대 작가 '기기괴괴-성형수' 원작’이라는 카피가 더해져 기대감을 높인다. 이어 등장하는 지훈과 갑자기 홈쇼핑의 보조출연자로 출연하게 되어 먹방을 선보여야 하는 예지의 모습까지 보이며 앞으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긴장감을 더한다. 자신이 출연한 홈쇼핑 장면이 ‘오늘자 개극혐’ 영상으로 인터넷 인기 게시물이 된 것과 동시에 “새로운 삶을 원하나요?”라는 문자 메시지를 확인하고 어느 날 집으로 도착한 의문의 USB와 성형수를 꺼내든 예지의 모습이 흥미진진한 스토리의 시작을 알린다. 예지에게 도착한 성형수는 화장품처럼 바르면 성형이 되는 기적의 물이며, 예지의 극혐 동영상을 본 성형수 전문 시술사가 성형수 홍보를 위해 예지에게 성형수를 보낸 것. 성형수의 비밀을 알고 전문 시술사에게 성형수를 이용해 전신을 성형한 예지는 완벽한 미인 설혜로 다시 태어나며 반전 스토리의 시작을 알린다. 엄마도 못 알아보게끔 아름답게 변신한 설혜는 점점 성형수에 의지하게 되고, 과거 자신의 모습인 예지의 환영을 보며 점점 스스로를 공포 속에 몰아넣게 된다. 특히 성형수로 인해 얼굴이 녹아내린 자신의 모습을 보며 “엄마 나 빨리 살 좀 줘”라는 극단적인 요구를 하고, 욕망에 사로잡혀 “이제부터 내가 행복해질 거야. 사람들한테 사랑받으면서”라는 대사는 외모에 대한 뒤틀린 욕망이 인간을 어디까지 변하게 하는지를 보여주며 영화 속에서 펼쳐질 기괴하고 독창적인 스토리에 대한 기대감을 배가시킨다. '기기괴괴 성형수'는 6년의 제작 기간을 걸쳐 원작 팬들도 인정할 완성도를 자랑하며 애니메이션계의 칸영화제로 불리는 제44회 안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장편 경쟁부문 초청에 이어 제26회 프랑스 에뜨랑제국제영화제 초청, 제24회 캐나다 판타지아 인터내셔널 필름 페스티벌 초청 그리고 지난 7월 9일 개막한 제24회 부천 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도 초청된 작품. 다가오는 9월 2일 개봉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8.03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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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뷰티인사이드'·150억 '안시성'"…'태후' 제작사 지각변동 예고

영화 '뷰티인사이드'가 드라마화 되고, 150억 대작 사극영화 제작에 박차를 가한다. 콘텐츠미디어 그룹 NEW(총괄대표 김우택)의 영상콘텐츠 제작사 스튜디오앤뉴(STUDIO&NEW, 대표 장경익)가 주요 라인업을 공개함과 동시에 방송사 JTBC와의 MOU 체결을 알리면서 영화와 드라마 등 콘텐츠 제작 업계에 지각 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스튜디오앤뉴는 지난해 국내를 넘어 아시아 전역에서 '태후 신드롬'을 일으킨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제작한 NEW의 자회사로 '태양의 후예' 제작역량을 바탕으로 영화·드라마 부분에서 양질의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해 지난해 9월 설립됐다. 1000만 영화 '변호인' '7번방의 선물' '부산행'을 비롯해 다수의 작품을 기획하고 투자·배급한 NEW 영화사업부 대표를 맡았던 장경익 대표가 스튜디오앤뉴의 대표를 역임한다. 스튜디오앤뉴는 현재 드라마 '기기괴괴' '미스함무라비' '뷰티인사이드' '무빙' '동네변호사 조들호2'를 기획·개발하고 있으며, 영화 '안시성' 프리프러덕션 중이다. 스튜디오앤뉴의 첫 드라마 '기기괴괴(어뉴 공동제작)'는 네이버 웹툰에서 매주 인기리에 연재되고 있는 동명의 웹툰을 바탕으로 한국판 '환상특급'을 표방한다. 미스터리·휴먼드라마·블랙코미디 등 웹툰에서 큰 인기를 얻은 다양한 장르의 에피소드들을 선별하여 영상화하면서 단순히 무서운 이야기가 아닌 일상 속의 미스터리를 통해 이면에 감춰진 인간의 욕망을 담아 낼 예정이다. KBS 2TV '추노', MBC '7급 공무원', 영화 '해적: 바다를 간 산적' 등 다수의 작품을 집필한 천성일 작가와 영화 '판도라' '연가시' '광복절특사' 등 시나리오를 쓴 박정우 감독 등이 작가진을 이루며 에피소드별로 국내 최고의 작가와 감독이 합류, 매 회 다른 느낌의 에피소드를 선보이겠다는 포부다. '미스함무라비'는 문유석 판사의 동명 소설을 드라마로 옮긴 작품. 많은 제작사들이 작품화하고 싶어서 판권을 탐냈던 작품이다. 초미니를 입고 킬힐을 신은, 의욕 과다 열혈 신입 판사 박차오름의 유쾌하고 발랄한 이야기를 담았으며 법정물판 '미생'을 지향, 사건보다 사람이 중심이 되는 이야기를 담는다. '미스함무라비'는 현재 연출진을 꾸리면서 주요 배역 캐스팅을 진행하고 있다. '뷰티인사이드(용필름 공동제작)'는 '자고 일어나면 얼굴이 바뀐다'는 설정에 '21인 1역'이라는 신선한 콘셉트와 캐스팅을 강점으로 지난 2015년 전국 관객 200만 명을 동원하면서 멜로 영화 흥행 역사를 다시 썼다. 센세이셔널한 캐스팅이 될 것으로 벌써부터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드라마 '뷰티인사이드'는 현재 시나리오 개발 및 기획 등 프리프러덕션이 진행 중이다. 강풀의 동명 웹툰 '무빙'을 드라마로 옮긴 '무빙(영화사에이케이기쁜우리젊은날 공동제작)'은 판타지 휴먼 히어로물이다. '바보' '순정만화' '그대를 사랑합니다' '이웃 사람' 등 동명의 웹툰이 영화화 된데 이어, 새롭게 선보일 강풀원작의 작품 '무빙'의 본격 드라마화에 대해 업계의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네변호사 조들호2(씨너지인터내셔날 공동제작)'는 지난해 봄 방영한 '동네변호사 조들호]' 잇는 시즌제 드라마다. 시즌1이 최근 2년간 KBS 월화드라마 사상 최고 시청률 18.6%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구가한 만큼 제작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미 캐스팅된 조들호 역의 박신양을 중심으로 시즌1보다 더욱 통쾌하고 시원한 법정물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스튜디오앤뉴의 첫 영화인 '안시성(영화사 수작 공동제작)'은 당 태종의 고구려 침공에 맞서 싸웠던 안시성 전투를 다룬 사극으로, 영화 '내 깡패 같은 애인' '찌라시: 위험한 소문'을 연출한 김광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순 제작비 150억 원의 초대형 프로젝트로 올 여름 크랭크인을 목표로 주요 캐스팅을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스튜디오앤뉴와 방송사 JTBC는 드라마 제작 지원과 편성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2017년 가을부터 2018년까지 약 2년간 '기기괴괴' '미스함무라비' '뷰티인사이드' '무빙' 등 4편에 대한 제작과 편성 등, 다양한 제작 지원 형태를 협의한다. 방송사와 제작사간의 전략적 제휴는 특히 신생 제작사인 스튜디오앤뉴가 꾸준히 콘텐츠 기획 및 개발·제작까지 할 수 있는 탄탄한 재정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스튜디오앤뉴 장경익 대표는 "JTBC와 체결한 드라마 공급과 관련된 MOU는 드라마 산업에서 전례없는 경우라 산업 전반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며 "이번 MOU는 제작사-방송사 간의 수평적 협력관계를 통해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제작 생태계를 조성하는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드라마부터 영화까지 콘텐츠 제작 전반에서 활발한 사업 진행을 예고한 스튜디오앤뉴는 추가적으로 KBS 2TV '추노', tvN '더케이투'를 연출한 곽정환 감독 영입을 비롯해 tvN '또 오해영' '내성적인 보스'를 연출한 송현욱 감독을 포함, 여러 명의 스타 작가·PD들의 영입을 진행할 것이라고 공표했다. NEW 김우택 총괄대표는 "가장 중요한 것은 콘텐츠다. 본격적으로 제작사업에 박차를 가한 스튜디오앤뉴는 시청자와 관객들의 다양해진 취향과 높아진 안목을 만족시키기 위해 양질의 콘텐츠를 개발할 것이다" 며 "안정적인 제작환경을 위해 전략적 제휴뿐 아니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콘텐츠미디어그룹 NEW는 2008년 영화 투자배급사로 출발해 1000만 영화 '7번방의 선물(2013)' '변호인(2013)' '부산행(2016)' 등을 흥행시키면서 영화업계 메이저 투자배급사로 위치를 굳건히 하고 있다. 최근엔 스포츠사업(브라보앤뉴), 판권유통(콘텐츠판다), 극장사업(씨네Q), 음원유통(뮤직앤뉴) 등 문화콘텐츠 시장 전방위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조연경 기자 2017.04.19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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