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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타엑스, '몬스타엑水’가 된 사연은?[골든비하인드]

는 시상식 당일 보도되지 않은 사진들을 모아 포토 스토리로 만들어 연재하는 독자들을 위한 선물 같은 코너입니다. 이번 주인공은 ‘제35회 골든디스크어워즈 with 큐라프록스’를 워터파크로 만든 몬스타엑스 입니다. ‘베스트그룹’상을 받은 몬스타엑스는 화려함을 넘은 환상적인 무대로 ‘베스트그룹’으로 선정된 이유를 스스로 증명했습니다. 지난 '제33회 골든디스크어워즈'에서 물 위의 댄스로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몬스타엑스가 이번에는 물속에 몸을 담그는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습니다. 몬스타엑스의 연이은 물쇼에 현장에서는 '몬스타엑水'로 이름을 바꿔야 하는 게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물=몬스타엑스’라는 이미지가 자리 잡혔습니다. 물이 가득 담긴 여섯 액자에 그림 같은 모습으로 자리 잡은 몬스타엑스는 감미롭게 ‘Nobody Else’로 오프닝 무대를 시작했습니다. 몬스타엑스의 섹시함을 극대로 보여준 '물 쇼'는 다음과 같은 리허설을 거쳐…. '물 입장하세요~' 셔누 '무슨 생각 중?' '섹시한 등 근육' *후방주의* '리허설도 실전처럼' '혼자만 지령 잘못 받은 민혁' 이렇게 완성되었습니다. 물에 흠뻑 젖은 몸을 이끌고 무대로 나온 몬스타엑스는 섹시함의 끝을 선사했습니다. 이어진 무대에선 붉은 장미를 연상케 하는 올 레드 패션으로 ‘Love Killa’를 열창, 섹시함과 더불어 가시같이 강렬한 카리스마를 선보였습니다. '시작은 형원' '섹시함은 지금부터' '주헌X민혁 섹시 콜라보레이션' '곰셔누 갑.툭.튀' '다시 시작된 섹시 무대' '여섯 Love Killa' 비대면 생중계로 진행된 '제35회 골든디스크어워즈 with 큐라프록스'에서 영혼까지 끌어모은 섹시 무대를 선보인 몬스타엑스가 선택한 엔딩은 'MIDDLE OF THE NIGHT' '꽃을 든~ 아이엠'으로 시작된 무대 '목소리보다 더 감미로운 눈빛' '마이크 거치대를 감싸는 손길' '뇌쇄적인 눈빛' '섹시 카리스마' '섹시함 장착하고 연장 근무 중인 눈빛' '감미로움까지 더한 엔딩 무대' 박세완 기자 park.sewan@jtbc.co.kr / 2021.03.19/ 2021.03.19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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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트롯HERO의 골든디스크 나들이'[비하인드 골든디스크]

는 시상식 당일 보도되지 않은 사진들을 모아 포토스토리로 만들어 연재하는 독자들을 위한 선물 같은 코너입니다. 이번 주인공은 대한민국을 트로트 열풍으로 물들인 장본인. 바로 임.영.웅. 입니다. ‘이제 나만 믿어요’에 이어 ‘HERO’까지 연이어 성공시키며 트로트 열풍의 대세로서 방점을 찍더니 결국 골든디스크까지 품에 안았습니다. 비대면 생중계로 진행된 '제35회 골든디스크어워즈 with 큐라프록스'에서 베스트 트로트 상을 수상하며 골든디스크와 인연을 맺게 된 임영웅은 이날 올 블랙 수트에 멋진 롱코트를 레이어드해 단정하면서도 카리스마 있는 스타일로 포토월 앞에 섰습니다. '한 걸음 한 걸음, 조심조심' '시작은 건행' '첫인사하는 트롯귀공자' 조심스러운 발걸음으로 레드카펫을 밟은 임영웅은 포토월 앞에서 시그니처 포즈인 '건행'(건강하고 행복하세요)으로 인사를 건넸습니다. 이어 포즈 장인이란 별명처럼 다채로운 포즈를 매력을 발산했습니다. '빠질 수 없는 하트' '골든디스크를 들어 올리다' 이날 임영웅은 '이제 나만 믿어요'와 'HERO'로 감동과 흥분의 무대를 만들었습니다. '옷 정리까지 꼼꼼하게' '음향도 OK' '사실 멋져서 더 가까이' '달빛 아래 꽃 도령 콘셉트?' '심심할 땐 마이크를 보곤 해요' '본격적으로 무대 시작' '오른쪽이나' '왼쪽에서도' '이제 나만 보아요' '감동은 여기까지,, 지금부터는 흥분의 도가니탕~' '안현수도 울고 갈 미끄러짐' '아이돌 뺨치는 댄스 실력' '가창력은 덤~' '멋진 엔딩은 선물' 무대를 완벽히 마친 임영웅은 “어릴 때 TV로만 보던 골든디스크에서 제가 상을 받을 수 있다는 게 믿기지 않고 영광스럽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2020년 트로트가 전성기를 맞을 수 있도록 좋은 노래를 들려준 미스터 트롯맨들 모두를 위해 주시는 상이라고 생각하겠다. 제가 진이라 대표로 받으러 나왔다”고 함께 전성기를 이끄는 동료들에 대한 인사도 빼먹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2021년에도 위로와 감동이 되는 노래를 들려드릴 테니 힘내시고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란다”고 끝인사를 건넸다. '들어 올린 골든디스크' '생황 부는 여인과 아이 콘택트' '2021년도 건행!' 끝으로 카리스마를 조금 내려놓은 임영웅의 귀여운 트로피 세리머니와 함께 연재 마칩니다. '이런 귀여움은 처음이죠?' '영웅시대 덕분이에요~' '트로피와 멋진 투 샷' '엔딩은 역시나 건행이죠!' 박세완 기자 park.sewan@jtbc.co.kr / 2021.02.22/ 2021.02.22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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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회 골든] 아이유·방탄소년단·세븐틴·NCT127 등 무대 비하인드 총집합

가수와 제작진이 오랜 시간 동안 '35회 골든디스크어워즈' 준비를 해 최고의 무대를 완성했다. 9일과 10일 JTBC에서 방송된 '35회 골든디스크어워즈 with 큐라프록스'에선 음악 팬들의 눈과 귀를 호강시키는 무대가 쏟아졌다. 이 무대를 위해 가수, 소속사, 제작진이 많은 아이디어를 냈고 오랜 회의와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했다.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특별한 '골든디스크' 무대 비하인드를 모았다. 아이유는 'Love Poem' 무대로 당연한 것들을 빼앗겨버린 일상에서 지친 모든 이들에게 위안을 던졌다. 'Love Poem' 시작과 함께 나온 '다시 사랑할 수 있도록. 다시 걸어갈 수 있도록. Love Poem' 글씨와 곡의 엔딩에 나오는 '누구를 위해 누군가 기도하고 있나봐. 숨죽여 쓴 사랑시가 네게 들렸으면 해'라는 글을 아이유가 직접 쓴 글이다. 노래하는 음유시인 아이유의 마음과 진심을 무대에 담으며 가사를 직접 손을 썼다. 아이유 무대에 후배 가수들도 마음을 함께 했다. 오마이걸, 더보이즈, 있지(ITZY)도 각자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따뜻한 메시지를 노래 가삿말 중 찾아 손글씨를 썼다. 오마이걸은 '모든 게 변해가도 사랑한다고 오래 말해주고 싶어' '네가 준 믿음이 날 웃게 하니까' '어떤 길이라도 걸었지 너와 가면', 있지는 '긴 하루 속에 견뎌 내' '우리 모두 정답이야' '움츠렸던 어깰 당당히 펴고 일어나', 더보이즈는 '눈부신 오늘이 시작될거야' '웃어봐 걱정없이' '오늘 또 하루도 그렇게 버텨내기를 기도해' 등이라고 손글씨를 썼고, 이 문구들이 'Love Poem' 도입부 무대에 나왔다. 방탄소년단은 'Life Goes On', 'ON' 'Dynamite' 무대 모두 역대급이었다. 하지만 가장 강렬한 임팩트를 남긴 건 바로 등장 신이다. 제이홉과 진이 무대 뒤 이동식 계단에서 등장했고 뷔, 지민, RM, 정국이 확 펼쳐진 대형 블랙스완 날개와 함께 공중에서 리프트를 타고 내려왔다. 이들이 모두 무대 위에 내려왔을 땐 돌출 무대가 움직이면서 화려한 빛과 함께 슈가가 등장했다. 마치 영화 '어벤져스' 히어로들이 한 데 뭉친 것 같은 인상을 남겼다. 어깨 수술로 약 2개월간 활동을 쉬고 회복에만 전념했던 슈가가 오랜만에 완전체로 방송에 모습을 드러내 제작진은 그 무엇 보다 등장 퍼포먼스에 심혈을 기울였다. 방탄소년단이 무대를 하기 전 제작진은 날개 리깅 무대의 움직임과 동선, 안전 점검 등을 며칠에 걸쳐 했고, 방탄소년단은 최고의 등장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방탄소년단은 'Life Goes On' 무대를 위해 준비한 미니어처 소품에 푹 빠졌다. 제작진은 'Life Goes On' 무대 때 방탄소년단 히트곡들의 뮤직비디오 한 장면을 미니어처 소품으로 특별히 제작해 무대에 올렸다. 'No More Dream' '피 땀 눈물' 'FAKE LOVE' 'ON' 'I Need U' 'DNA'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등 멤버 수에 맞춰 총 7개의 소품이 세팅됐다. 멤버들은 무대와 소품을 보자마자 "너무 예쁘다"며 좋아했고 신기해했다. 지민은 각 미니어처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도 했다. 세븐틴은 북 퍼포먼스를 수 개월간 준비했다. 연말 연초 시상식에서 꼭 한 번 보여주고 싶어서 플레디스가 직접 기획하고 아이디어를 짠 무대였다. 'Fearless' 무대에서 멤버 호시가 북을 치며 보여준 퍼포먼스는 퀄리티가 달랐다. 북과 수 십명의 안무팀, 세븐틴 멤버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한 기획과 구성의 퍼포먼스로 '골든' 베스트 무대로 두고 두고 회자될 퍼포먼스를 남겼다. 몬스타엑스는 '골든'에서 두 번째 물쇼를 꾸몄다. 33회 시상식에서 칼군무로 물쇼를 선보였던 몬스타엑스는 라인업이 정해지자마자 제작진이 물쇼 2탄을 제안했다. 몬스타엑스 역시 업그레이드된 물쇼를 보여주겠다며 열정을 내보였고, 또 한 번 엄청난 무대를 만들었다. 액자 모양의 무대를 파서 물을 담았고, 몬스타엑스는 완벽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몬스타엑스 민혁은 방송이 끝난 후 "물쇼 더이상 할게 없음. 서서 누워서 다함"이라며 비하인드를 직접 팬들에게 전하기도 했다. 공중에서 멤버들이 내려온 NCT127 무대도 비하인드가 있었다. 제작진이 안전 점검과 태크 리허설을 다 한 뒤 무대에 오른 NCT127은 리허설을 하면서 동선 체크를 철저히 했다. 천장에서 매달리는 높이가 높으면 높이를 낮춰주겠다고 제작진이 제안했을 때 멤버들은 "높이 올라가야 멋있다"며 "괜찮다"고 말했다. 더 멋있는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회의하는 NCT127의 모습에 제작진은 사전 녹화를 마친 뒤 박수를 보냈다. 스트레이키즈는 부채 퍼포먼스로 무대를 찢었다. '골든'을 위해 특별히 구성한 퍼포먼스로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골든디스크' 제작진은 "스트레이키즈 부채 퍼포먼스가 결정되고 나서 스트레이키즈가 엄청 열심히 연습했다. 부채를 특별히 제작했는데 연습을 너무 열심히 해서 부채가 여러번 찢어졌고, 부채를 여러번 만들었다"며 비하인드를 전했다. 참신한 기획력과 스트레이키즈의 노력이 더해져 전세계 음악 팬들이 깜짝 놀랄 무대를 선보일 수 있었다. 무대 녹화 전 사전 답사를 온 아티스트도 있었다. '골든'에 첫 입성한 제시는 사전 무대 녹화 하루 전 날 현장을 찾았다. 소속사 스태프들과 함께 현장에 온 제시는 동선과 세트를 일일이 확인하며 철저히 무대를 준비했다. 더보이즈도 완벽한 무대를 위해 미리 현장을 방문했다. 더보이즈는 "진짜 무대를 잘하고 싶다. 실수하지 않고 좋은 무대 만들고 싶다"며 무대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1.01.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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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세븐, ‘아름다운 엔딩, 골든디스크 밝힌 마지막 무대’[골든비하인드]

마지막 무대가 됐다. 갓세븐이 소속사와 재계약 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7년 간의 활동을 마무리 했다. 지난 10일 언택트로 진행된 ‘제35회 2021 골든디스크 어워즈 with 큐라프록스’ 음반 부문에서 본상을 받은 갓세븐은 축하공연을 아름답게 장식했다. 마지막 무대이었기에 어느 때보다 열정적이었다. 몽환적인 시작과 열정적인 마무리였다. 형형색색의 천 뒤에서 넋을 놓게 하는 실루엣 공연으로 문을 연 갓세븐은 ‘NOT BY THE MOON’으로 몽환적인 무대를 이어갔다. 뒤이어 펼쳐진 ‘Breath (넌 날 숨 쉬게 해)’로 열정을 쏟아냈다. 한편, JYP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을 통해 K팝과 JYP의 성장에 함께해 준 GOT7, 그리고 데뷔와 함께 아낌없는 성원으로 GOT7의 활동에 원동력이 되어 주신 'I GOT7'을 비롯한 모든 팬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몽환적인 시작' '별빛무대에 선 일곱남자' ‘화려한 조명 아래 펼쳐지는’ ‘열정적인 무대’ ‘리허설부터 집중’ ‘철저한 무대 준비’ ‘긴장한 표정의 JB’ '아름다움 자랑하는 유겸' '좋은 건 한 번 더' '멋짐은 마크에게 물어보세요' '갓세븐을 지휘하는 진영' '완벽한 각도' '완벽한 래퍼 뱀뱀' '눈빛까지 압도적' '치명적인 섹시, JB' '몽환에서 열정으로' '갓세븐의 섹시, 잭슨' '열정적인 마지막 무대' '아가새에게 이 영광을' GOODBYEGOT7 #GOT7FOREVER 박세완 기자 park.sewan@jtbc.co.kr / 2021.01.12/ 2021.01.11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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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회 골든] 흑조 날개·물쇼…역대급 무대의 향연

'35회 골든디스크어워즈 with 큐라프록스'에서 눈과 귀를 만족할 무대들이 쏟아졌다. 무관중 비대면 개최라는 상황 속에도 가수들은 최선을 다해 능력치를 꺼냈고, 제작진은 열정과 정성으로 최고의 무대를 만들었다. 전설의 무대 라인업 공개 이후 후배들이 가장 기대되는 무대로 꼽은 박진영과 비. 대한민국 남자 솔로 원투인 이들은 가요계 한 획을 긋는 레전드 무대를 선사했다. 무대 양 끝 리프트에 마련된 의자에 앉은 박진영과 비가 노래를 시작했고 무대 중앙엔 정렬의 탱고가 펼쳐졌다. 남성 듀엣의 색다른 커플댄스를 보여준 'When We Disco(웬 위 디스코)'는 재즈 분위기로 편곡해 완숙한 섹시미를 드러내기 충분했다. 이어 2021년 버전 'It's rainning'(잇츠 레이닝) '안녕이란 말대신'으로 연결돼 흥을 끌어올렸다. 신곡 '나로 바꾸자'에선 레드 크롭 슈트를 입은 비와 버건디 블랙으로 화려함 강조한 박진영이 어우러졌다. LED에는 빌딩숲에서 펼쳐지는 불꽃축제로 시상식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흑조 날개 펼친 슈가 방탄소년단이 골든디스크어워즈에서 완전체로 모였다. 흑조 날개를 타고 내려온 RM, 지민, 뷔, 정국은 무빙 계단을 타고 온 진, 제이홉과 함께 슈가를 만났다. 흑조 날개를 품은 슈가는 7명의 방탄소년단 등장의 정점을 찍었다. 다같이 모인 이들이 선택한 노래는 'Life Goes On'(라이프 고즈 온). 사면 LED 세트로 꾸며진 공간이 방탄소년단 멤버 별 방으로 변신했다. 뷔는 붉은 쇼파 위 바이올린이 걸린 방에서 등장했고, 지민의 방엔 꽃이 가득했다. RM은 곰 인형이 포인트 소품으로 있는 깔끔한 분위기의 방으로 꾸몄다. 정국은 전체적인 블루 톤에 스피커가 가득한 방으로 눈길을 끌었다. 크리스탈 장식과 실크 커텐이 포인트인 화이트 룸에선 진이 나타났다. 파스텔 블루의 차분한 분위기로 꾸며진 방에는 슈가가, 화려한 색감이 대비를 이루는 컬러풀 방에선 제이홉이 나왔다. 노래를 부르는 본무대에는 방탄소년단 히트곡 뮤직비디오의 한 장면을 미니어처 버전으로 제작한 소품이 올라왔다. RM은 '피 땀 눈물', 진은 'FAKE LOVE'(페이크 러브), 슈가는 '작은 것들을 위한 시', 제이홉은 'ON'(온), 지민은 ' I Need U'(아이 니드 유), 뷔는 'DNA', 정국은 'No More Dream'(노 모어 드림)의 미니어처 소품 세트 앞에서 노래했다. 'ON'과 'Dynamite'(다이너마이트) 퍼포먼스에선 방탄소년단의 상반된 매력을 엿볼 수 있었다. 붉은 휘장이 휘날리는 무대 아래 30명의 댄서와 함께하는 'ON'의 무대는 스케일면에서 압도적이었다. 불꽃 특수효과로 화려한 엔딩을 더했다. '다이너마이트'는 소설 '위대한 개츠비'에서 영감을 얻었다. 화려한 네온사인이 방탄소년단을 감싸며 곳곳에 볼거리를 제공했다. 노래는 RM과 정국이 양쪽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오면서 시작됐다. 전화부스 사이에 둔 뷔와 지민이 정국과 합류하는 동안, RM은 바에 있는 제이홉과 진을 향해 걸어갔다. 골든디스크어워즈만을 위해 특별히 편곡 버전 무대로 꾸며 색다른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온리원 퍼포먼스 세븐틴은 무대 전체를 감싸는 성으로 웅장함을 줬다. 먼저 호시가 안무팀이 내던지는 붉은 천 사이로 뛰어 등장, 솔로 퍼포먼스를 선사했다. 이어 중앙에 위치한 북으로 이동한 호시는 멤버들 불러냈고 버논의 랩으로 오리엔탈 편곡의 'Fearless'(피어리스)가 시작됐다. 인간 계단을 밟으며 뒤로 쓰러지는 정한과 인간 탑 정상에 올라선 원우, 조용한 카리스마의 에스쿱스 등 눈 뗄 수 없는 칼군무가 이어졌다. 여기에 더해진 디에잇의 유려한 춤선까지 그 누구도 흉내내지 못할 세븐틴만의 이야기를 무대 위에 옮겨냈다. 소속사 측은 "호시의 솔로 퍼포먼스는 두려움에 갇혀있던 내가 두려움의 진실을 깨닫고 이를 벗어나야겠다는 각성의 과정을 보여준다. 북 소리는 시작될 두려움과의 전투에서 나를 보다 더 강하게 만들어주는 진군의 소리를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또 "디에잇과 댄서의 댄스 브레이크는 두려움을 떨쳐낸 '나'의 내면을 표현했다. 용기를 내 몸을 던진 순간 두려움이 또 다시 밀려들지만 치열한 전투 끝에 승리를 쟁취하는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조명 샤워 끝판왕 NCT 127 도영, 마크, 재현, 태일이 하늘에서 줄을 타고 내려왔다. 무대 아래의 멤버들과 만나 강렬한 '펀치'로 합을 이뤘다. 몸이 부숴질 듯 움직이는 멤버들 자체로 최고의 퍼포먼스가 완성됐다. 여기에 골든디스크어워즈가 곳곳에 설치한 조명과 레이저, LED 전광판 불빛이 더해져 극강의 네온 존을 만들어냈다. 사방에서 쏘는 형형색색의 조명에 맞춰 멤버들의 군무가 어우러져 시선을 붙잡았다. 용이 날아다니는 배경과 함께 '영웅'도 펼쳐졌다. 댄스 챌린지로도 유명한 '영웅'은 30인의 안무팀과 합을 이뤄 파워풀 시너지를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폭죽 등 특수효과까지 더해지면서 진정한 화려한 무대를 연출했다. 러블리 혹은 섹시 부채를 들었지만 분위기는 달랐다. 오마이걸은 러블리했고 스트레이키즈는 섹시함으로 무대를 사로잡았다. '살짝 설렜어'로 대세 그룹으로 올라선 오마이걸은 6년차에 처음으로 골든디스크어워즈를 찾았다. 설레는 마음 가득 안고 이들이 준비한 무대는 전통 악기 편곡이 들어간 '살짝 설렜어' 새로운 버전이다. 개량한복을 무대 의상으로 택해 전통의상의 아름다운 굴곡을 오마이걸만의 발랄함으로 소화했다. 스트레이키즈는 두루마기를 연상하게 하는 의상을 택했다. 개성을 살린 디자인으로 스트레이키즈만의 남성미도 보여줬다. 무대 위에선 엄청난 크기의 부채를 들고 감탄을 자아냈다. 키의 절반 정도 오는 초대형 사이즈 부채였다. 무대 아래서 만난 방찬은 "정말 무거워요. 연습 많이 했어요"라며 귀여운 후기를 들려줬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1.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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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긴 BTS"…방탄소년단, 연말 차트 휩쓴 1년간 광폭 행보

올해도 'BTS의 해'다. 방탄소년단이 코로나 19라는 전 세계 위기 속에서도 커리어 하이를 찍으며 건재한 월드스타의 위엄을 보여줬다. BTS로 도배된 연말차트 방탄소년단은 최근 발표되는 각종 연말 결산 차트에서 정상을 휩쓸고 있다. 트위터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계정', '가장 많이 언급된 K팝 계정', '가장 많이 언급된 뮤지션 계정'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가장 많이 리트윗된 트윗' 2위에도 올랐다. 멤버 정국이 공식 트위터 계정에 게재한 미국 가수 라우브(Lauv)의 'Never Not' 커버 영상이 담긴 게시물로 누적 조회수 3,500만 회, 140만 건에 달하는 리트윗, 300만 건이 넘는 '마음에 들어요'를 기록했다. 인스타그램에서 가장 많은 '좋아요'를 받은 사진을 선정하는 사이트인 베스트나인(Best Nine)에서도 방탄소년단 사진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빌보드는 연말 차트(YEAR-END CHARTS)를 발표하고 방탄소년단을 '톱 아티스트 듀오/그룹', '빌보드 200 아티스트 듀오/그룹', '디지털 송 세일즈 아티스트', '소셜 50 아티스트', '월드 앨범 아티스트', '월드 앨범', '디지털 송 세일즈'까지 총 7개 부문 1위에 올려놓았다. '핫 100 아티스트 듀오/그룹' 3위, '톱 세일즈 아티스트' 2위, '인디펜던트 아티스트' 2위, '빌보드 200 아티스트' 18위, '핫 100' 아티스트 42위 등에도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방탄소년단은 2020 연말 차트에서 처음으로 '톱 아티스트 듀오/그룹' 1위를 차지했다. 지난 3월 'MAP OF THE SOUL : 7'(맵 오브 더 솔: 7)으로 '빌보드 200'에서 통산 네 번째 1위를 기록했고, 앨범의 타이틀곡 'ON'(온)은 같은 주 '핫 100'에서 4위에 오르며 당시 자체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며 "지난 9월, 'Dynamite'(다이너마이트)로 3주 동안 '핫 100' 1위에 오르며 한국 가수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연말 차트 집계 기간 동안 'Savage Love (Laxed-Siren Beat)'(새비지 러브)로도 '핫 100' 차트에서 두 번째 1위를 차지했다"라고 설명했다. 스포티파이 전세계 아티스트에선 6위에. 유튜브 결산에선 '다이너마이트'가 국내 최고 인기 뮤직비디오 1위에, 지니뮤직에선 '맵 오브 더 솔:7'이 올해의 앨범에 등극했다, 틱톡은 "방탄소년단의 #LifeGoesOn 챌린지가 15일 만에 46만3,276개 영상을 만드는 등 글로벌 팬들의 참여로 엄청난 기록을 달성하며 전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다. 해시태그 영상 조회수는 9억 3천만 뷰, 'Life Goes On'(라이프 고즈 온) 음원을 배경으로 만든 틱톡 영상은 65만8,718개를 돌파했다"고 집계했다. 골든디스크 대상 휩쓸고 세계 5대 음악시장 접수 올해 코로나로 월드투어가 취소되고 계획된 팬미팅 등이 어긋났음에도 방탄소년단의 인기는 역대급이었다, 1월 골든디스크어워즈 34년 역사상 최초로 디지털 음원과 음반 대상을 싹쓸이하며 한 해의 포문을 화려하게 연 방탄소년단은 62회 그래미어워즈로 열기를 이어갔다. 컨트리 가수 빌리 레이 사이러스, 래퍼 릴 나스 엑스와 함께 '올드 타운 로드 올스타즈'(Old Town Road All-Stars) 협업 무대를 꾸며. 전년도 시상자 참석에서 퍼포머로 2년 연속 그래미에 입성했다. 2월에는 '온'으로 빌보드 핫100 4위에 진입했다. 선주문량 400만장을 돌파한 음반 '맵 오브 더 솔: 7'은 빌보드 200 1위에 올랐다. 이 음반은 발매 일주일동안 337만장 대기록을 썼고, 비영어권 가수 최초로 세계 5대 음악시장(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단일앨범 동시 1위라는 기염을 토했다. 4월 2020년 15주차 세계 실물 앨범 판매량 집계에선 약 533만 1000장의 판매고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발매곡의 롱런과 멤버들의 개인 활동도 두드러졌다. 2017년 발매된 '봄날'은 3월 지니뮤직 차트에서 '올해의 봄캐럴'에 등극했다. 지니뮤직 측은 "'봄날'이 '벚꽃엔딩'보다 더 오래 사랑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슈가는 어거스트D라는 예명으로 믹스테잎 'D-2'를 발매하고 빌보드200 11위에 올랐다. 타이틀곡 '대취타'는 빌보드 핫100 76위에 올랐고 뮤직비디오에 입은 한복이 전 세계 음악 팬들의 시선을 끌었다. 기네스 등재, 그래미 팝 후보까지 6월 온라인으로 개최한 팬미팅 '방방콘: 더 라이브'는 전 세계 107개국에서 75만명이 동시 접속하며 온라인 공연으론 최고 접속자수를 기록, 기네스북에도 등재됐다. 팬클럽 가입자만 봤다고 가정하더라도 최소 22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방탄소년단은 10월 온라인 콘서트 '맵 오브 더 솔 ON:E'을 열었는데, 양일간 최고 10만1000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매출액은 약 5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올해 월드투어가 불발됐음에도 720억 원 이상의 티켓 매출을 낸 셈이다. 특히 하반기엔 글로벌 시장에서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8월 일본 발매판 '맵 오브 더 솔: 7 ~더 저니~'가 빌보드 200 14위에 오르면서 역대 일본어 음반 사상 두 번째로 높은 순위를 찍었다.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에서는 베스트 팝, 베스트 그룹, 베스트 K팝, 베스트 안무까지 3개 부문 후보에 올라 전 부문 수상을 거머쥐었다.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는 톱 소셜 아티스트를 수상했고,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선 2관왕에 올라 피날레를 장식했다. 빌보드 63년 역사상 새로운 기록도 만들었다. 9월 1일 '다이너마이트'가 빌보드 핫100 1위로 진입하고 통산 4회 1위에 올랐다. 이어 10월에 '새비지 러브'로 다시 핫100 정상을 꿰찼고, 11월 낸 '라이프 고즈 온'까지 3개월이란 짧은 기간에 3곡을 빌보드 핫100 정상에 올려놓는 독보적 파급력을 입증했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현 시점에서 방탄소년단이 세계에서 가장 대단한 아티스트 중 하나라는 것을 부정하는 것은 고의적 무지일 뿐"이라고 보도하는 등 외신에서도 찬사를 쏟아냈다. 방탄소년단은 12월 5일 기준 통산 261회 수상, 55개의 대상 수상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이어가는 중이다. 내년엔 63회 그래미 어워즈에서도 새 역사를 만든다. 보수적인 그래미의 벽을 뚫고 한국 가수 최초로 팝 부문 후보에 등극,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 아티스트로 시상식에 참석할 전망이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12.0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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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IS]'괴물신인' 있지 컴백, '일 년 치 하드 털이!'

ITZY(있지)가 돌아왔다.데뷔와 동시에 ‘괴물신인’ 타이틀을 거머쥐머 2019년 가요계에 돌풍을 일으킨 있지가 ‘ICY’ 이후 8개월 만에 미니 앨범 'IT'z ME'(있지 미)로 컴백을 알렸다. 어느덧 데뷔 1년 차가 된 있지는 "새 앨범에서는 틀을 깨고 나오는 모습을 표현, 더욱 강력해진 모습으로 전과는 다른 색깔을 보여드리겠다”며 컴백 의지를 다졌다.한층 더 성장된 모습으로 컴백한 있지는 또 한 번의 돌풍을 꾀하고 있다.이에 일간스포츠에서 있지 데뷔 1주년을 맞이해 미쳐 마감하지 못했던 외장하드 속에 숨어있던 사진을 찾아봤다. 지난해 다채로운 변화를 선보였던 그녀들의 모습을 공개한다. -2019년 2월 12일 데뷔 -'괴물신인' 타이틀 얻은 데뷔곡 '달라달라' -여름을 강타한 'ICY' -제34회 골든디스크어워즈 디지털음원 부문 '본상', '신인상' 수상 - ITZY의 카리스마 리더이자 '귀여운 맏내' 예지 -고양이의 인간화, 귀여운 고양이 -때론 귀엽게~ -언제나 눈부신 리더! -ITZY의 '뼈미녀' 리아 -사랑스러운 모태여신 -진정한 애빼시(애교 빼면 시체) -러블리는 역시 러블리아 -ITZY의 '엔딩요정' 류진 -독보적인 미모 -칼단발 여신의 하트 -ITZY의 '퍼포먼스 카리스마' 채령 -솜털카리스마 -콘셉트는 도도공주 -솜털크러쉬~ -귀여운건 네가 다해 -ITZY의 '비주얼' 유나 -언제나 활기차고, 당당하게! -하트 장인 '비주얼 막내' -TEEN CRUSH '퀸유나' 박세완 기자 park.sewan@jtbc.co.kr / 2020.03.10/ 2020.03.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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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잔나비, "8월 이후 언제 군 입대할지 몰라"..다 쏟아낸 전곡 투어

잔나비의 두 번째 전국 투어 콘서트는 모든 걸 다 쏟아낸 '전곡' 투어였다. 잔나비는 15일과 1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두 번째 전국 투어 'NONSENSE II'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올림픽홀에서의 공연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9월 ''Fantastic old-fashioned' returns!'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공연장은 어김없이 관객들로 가득찼다. 관객들은 입구에서 나눠준 야광 팔찌를 차고 잔나비 슬로건을 목에 두르고 약 3시간의 공연을 즐겼다. 잔나비 공연의 가장 큰 특징은 관객들의 역할이 크다는 점. 잔나비가 각 노래마다 어떻게 즐기고 떼창을 하면 되는지 올린 영상을 미리 숙지하고 온 관객들은 잔나비가 요청하지 않아도 알아서 척척 박수를 치고, 떼창을 하고, 몸을 움직였다. 잔나비는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에 더 가열찬 무대를 꾸몄다. '투게더!' '우리 애는요' '꿈나라 별나라' '나의 기쁨 나의 노래' '조이풀 조이풀' '정글'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 'SHE' '사랑하긴 했었나요 스쳐가는 인연이었나요 짧지 않은 우리 함께 했던 시간들이 자꾸 내마음을 가둬두네' 등 잔나비의 히트곡을 메들리로 선보였다. 그동안 잔나비 공연에서 보기 힘들었던 'Baby maybe'에 이어 2014년에 발표한 '봉춤을 추네'까지 열창해 팬들이 환호했다. 이날 잔나비는 그동안 발표한 대부분의 노래를 불렀다. 공연 중간 초콜릿과 바나나로 당 충전까지 하며 3시간 내내 지치지 않는 무대를 펼쳤다. 후반부엔 관객석으로 최정훈이 뛰어와 관객과 호흡했다. 엔딩까지 관객들과 함께 쉬지 않고 점프하고 춤췄다. 지난 한 해 많은 사랑을 받은 잔나비는 2019년 한 해를 대변하는 곡으로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없지만'을 꼽았다. '긴긴 여름밤은 가고 추운 겨울이 와도 여전히 음악은 우리의 마음에 위로가 되어요'라고 개사한 가사로 2019년을 정리했다. 공연 다음날 체력이 걱정될 정도로 콘서트에서 모든 걸 쏟아내는걸로 유명한 잔나비는 이번엔 그 어떤 공연보다 더 열정적이었다. 어쩌면 군 입대 전 마지막 단독 콘서트일지도 모르기 때문. 드럼 윤결이 지난해 10월 입대한 데 이어 최정훈, 김도형, 장경준 등 멤버들도 잇따라 군 입대를 앞두고 있다. 최정훈은 "2020년에 더 열심히 할건데 8월 정도부터는 아마 쉬어야할거다. 8월 이후로는 언제 멤버들이 군 입대를 할지 모르는 상황이다. 아마도 이번 공연은 군 입대 전 마지막 전국 투어가 될 것 같다. 그래서 전부 다 쏟아붓고 간다"며 항상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덧붙였다. 서울 공연을 마친 잔나비는 3월 말까지 광주, 대구, 부산, 춘천 등에서 전국 투어 공연을 이어간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0.02.17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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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회 골든] 이소라→장범준→청하, 활약 빛난 대체불가 가수들

독보적 개성의 가수들이 34회 골든디스크어워즈 디지털 음원 후보에 올랐다. 개성에 더한 실력으로 부른 노래들은 대중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내년 1월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골든디스크어워즈 음원 시상식에서는 1년 간 대중과 평단의 인정을 받은 노래들에 본상 수여를 진행한다. 후보에 오른 이소라·잔나비·장범준·장혜진, 윤민수·제니·청하(가나다 순)는 각자만의 개성으로 가요계에서 두각을 낸 가수들이다. 몽환적 음색의 소유자인 이소라, 구수한 창법에 친근한 노랫말을 부르는 장범준은 성대모사 단골 손님이기도 하다. 잔나비는 가요계 긴 노래 제목 열풍을 불러왔고 장혜진과 윤민수는 '그 남자 그 여자' 이후 13년 만에 더욱 애절한 듀엣으로 재회했다. 제니와 청하는 춤과 노래 다 되는 만능 솔로의 면모로 사랑받았다. 개성 강한 이들 가운데 본상 트로피는 누구에게 돌아갈지 후보자부터 살펴봤다. 이소라후보곡: 신청곡 방탄소년단 슈가가 랩 피처링 및 랩 파트 작사에 참여했고 에픽하이 타블로가 작곡 및 작사를 맡았다. 글로벌 스타들의 지원사격에 아이튠즈 톱 200 싱글차트 50개 지역 1위를 차지하며 국내외 차트를 휩쓸었다. 이는 한국 여자 가수 솔로와 그룹을 통틀어 역대 최고 기록이다. 특히 제목처럼 라디오에서도 신청이 쇄도했다. 누군가의 위로가 절실한 밤 라디오 속 DJ가 읽어주는 사연을 들으며 나와 비슷한 이야기에 위로를 얻는 내용의 노래다. 타블로는 "이소라 선배님을 위해 곡을 쓸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많은 분들에게 위로가 되길 바랍니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타블로와 이소라의 만남은 2011년 발매된 타블로의 1집 수록곡 '집' 이후 8년 만이다. 잔나비후보곡: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 MBC '나 혼자 산다'에 보컬 최정훈이 출연하고 노래의 인기도 치솟았다. 멜론 4월 월간차트 3위, 5월 차트 1위에 오르면서 가온차트에선 5월 월간 디지털 차트 1위, 월간 스트리밍 차트 1위에 등극했다. 가요계에선 긴 노래 제목으로 화제가 됐다. '사랑하긴 했었나요 스쳐가는 인연이었나요 짧지 않은 우리 함께 했던 시간들이 자꾸 내 마음을 가둬두네'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없지만' 등이 대표적이다. 잔나비는 "제목에서부터 어떤 얘기를 하려는지 알려주고 싶다"는 이유를 밝혔다. 노래 히트로 대세 밴드로 자리매김하나 싶었는데 멤버 유영현이 학교폭력 가해자라는 논란에 휩싸여 탈퇴하는 등 구설에 올랐다. 장범준후보곡: 노래방에서 방송 활동을 거의 하지 않아도 내는 노래마다 대박 성과를 내는 대표 싱어송라이터다. '벚꽃엔딩'은 봄을 상징하는 노래가 됐고 '꽃송이가' '봄바람' 등 다수의 봄노래로 사랑받아 '장봄준'이라는 별명도 생겼다. 올해엔 '장범준 3집'을 발매하고 노래방 애창곡을 정조준했다. 원래 타이틀곡은 '당신과는 천천히'였는데 SNS로 팬들과 소통하던 중 이 노래에 대한 반응이 너무 뜨거워, 장범준이 뒤늦게 유통사에 전화해 더블 타이틀곡으로 표기해달라고 바꾼 노래다. 장범준은 "상호소통적인 앨범이다. 고등학교 때의 경험담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장혜진, 윤민수후보곡: 술이 문제야 '그 남자 그 여자' 이후 13년 만에 장혜진과 윤민수가 듀엣 호흡을 이뤘다. 작사, 작곡, 편곡에 바이브의 류재현이 함께 했다. 바이브의 '술이야' '그 남자 그 여자'와 전개가 이어지는 노래로 술과 사랑을 테마로 한다. 7월 멜론 월간차트와 가온 월간 디지털 차트 1위에 올랐고 바이브와 장혜진은 신곡 발매를 기점으로 합동 전국 투어도 갖는 등 인기를 모았다. 윤민수는 KBS2 '스케치북'에 출연해 "장혜진 선배님의 목소리가 자극적인 가사들을 굉장히 부드럽게 만들어준다. 바이브가 부르면 소주인데, 장혜진 선배님이 부르면 와인같다"며 함께 한 소감을 밝혔다. 제니후보곡: SOLO 제니가 블랙핑크 솔로 프로젝트 시작을 알렸다. 블랙핑크로서 보여준 음악과는 또 다른 분위기로, 제니는 뮤직비디오와 의상 등 비주얼 요소에도 적극 참여했다. 노래에 대해서는 "많은 여성들이 사랑받고 싶어서 맞춰가는 연애를 한다. 그러나 노력에도 불구하고 돌아오는 것은 상처인 경우가 많다. 노력해서 내가 아닌 모습을 꾸미기보다는 자유롭고 싶다는 마음을 표현한 곡"이라고 말했다. 제니는 나약한 소녀와 독립적인 강한 여성 사이를 오가는 퍼포먼스로 매력을 발산했다. 발매 1년이 지났음에도 전 세계 팬들의 공감을 사며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 유튜브에서는 뮤직비디오 조회수 4억뷰를 돌파했다. 청하후보곡: 벌써 12시 압도적인 댄스 실력에 시원하게 뻗어나가는 보컬까지 갖춘 독보적 여자 솔로 가수다. '벌써 12시'로 시계춤을 히트 시켰고 유튜브 등에서 커버 열풍을 불렀다. 장범준도 이 노래를 커버한 적이 있을 정도로 가요계 선후배들도 많이 따라 불렀다. 노래는 가온차트 기준 누적 스트리밍 1억을 돌파하고 플래티넘 인증을 획득했다. 33회 음원 본상을 받은 '롤러코스터'에 이은 두 번째 누적 스트리밍 1억 달성이다. 2년 연속 음원 본상의 영예를 안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12.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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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회 골든] BTS 해태 무대·故 종현 수상 등 골든디스크 비하인드

5일과 6일 양일에 걸쳐 약 4만명의 관객과 함께한 제33회 골든디스크어워즈가 막을 내렸다.33회 골든디스크어워즈는 공정한 수상 결과와 더불어 강렬한 임팩트를 남긴 무대와 감동적인 순간 등으로 시상식이 끝난 뒤에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해태 무대 탄생기방탄소년단은 골든디스크어워즈에서 '레전드'로 남을 역대급 무대를 선보였다. 방탄소년단은 음반 부문 시상이 진행된 6일 'FAKE LOVE' 'IDOL' 무대를 꾸몄다. 첫 곡 'FAKE LOVE'로 시선을 압도한 이들은 엔딩 공연 'IDOL'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퍼포먼스로 '이 시대 최고의 아이돌'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IDOL' 무대에 방탄소년단이 타고 등장한 길이 10m, 넓이 4m, 높이 4m의 거대한 해태상은 팬들의 찬사를 끌어내며 시상식이 끝난 뒤에도 온라인에서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무게만 무려 1.5톤이 넘는 해태상엔 멤버가 모두 올라탔고, 해태상은 50m가량을 이동해 돌출 무대까지 전진했다. 해태에서 내린 방탄소년단은 무대 전체를 가득 채운 100명의 안무팀과 환상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레전드 무대로 기억될 역대급 무대를 완성했다. 해태 무대는 제작 기간만 2주 걸렸다. 이 무대를 기획한 윤진희 JTBC 방송 미술팀 감독은 "특수 스티로폼을 조각한 후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안전바, 손잡이 등을 설치했고 방염처리까지 했다. 아티스트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면서 만들었다. 무대 레일을 깐 뒤 전동으로 해태가 안전하게 돌출무대까지 나올 수 있도록 수 차례에 걸쳐 수정 보완 작업을 했다. 최대한 팬들에게 가까이 다가가 호흡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면서 동시에 안전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최종적으로 모든 무대가 제작된 이후에도 이틀 동안 수 십번에 걸친 시스템 리허설을 하며 안전점검을 했다"고 설명했다. 스케일만 크고 놀라운 게 아니었다. 의미있는 메시지도 담아냈다. 정의와 세대·시대·언어·국가·인종·종교를 초월하는 음악의 힘과 메시지를 표현했다. 해태는 시비와 선악을 판단하고, 정의를 상징하는 상상의 동물. 방탄소년단이 그동안 걸어온 행보에서 제작진이 영감을 받아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감독은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정의롭게 앞으로 나아가며 활발히 음악 활동을 해온 방탄소년단의 음악적 행보와 해태의 의미가 맞아 떨어진다고 생각했다. 또 음악으로 위안을 주고 단단한 에너지를 주며 팬들을 지키는 방탄소년단의 모습 역시 해태상을 떠올리게 했다"며 "전세계로 뻗어나가는 방탄소년단의 위상과 행보를 표현하기 위해 해태를 타고 돌출무대까지 전진하는 걸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故 종현, 마지막 골든디스크 본상..민호·태민 대리수상故 종현을 대신해 음반 부문 본상 트로피를 든 샤이니 멤버 민호와 태민은 목이 메인 듯 어렵게 수상 소감을 이어갔다. 추모 무대 영상이 펼쳐지자 너무 빨리 떠나버린 젊은 아티스트를 그리는 팬들의 아쉬움이 객석을 가득 메웠다.故 종현은 'Poet l Artist'로 음반 본상을 수상했다. 'Poet l Artist'는 그가 생전에 준비했던 솔로 앨범. 갑작스럽게 세상과 작별하게 된 고인과 그를 그리워하는 팬들을 위해 SM엔터테인먼트에서 유작으로 발표한 앨범이다. 故 종현의 이번 앨범은 음반 본상 후보작 30개 중 12번째로 높은 판매고를 기록했다. 23만 5283장(2018년 12월 22일 기준)의 판매고를 올렸다. 음반 판매량 70%, 방송국 음악프로그램 PD, 가요 담당 기자, 음악평론가, 국내 음원 유통사 관계자, 골든디스크어워즈 집행위원 등 30인으로 구성된 가요 전문가들의 심사 점수 30%를 합산해 수상 결과가 정해지는 심사기준에 따라 종현은 최종 본상을 수상했다. 심사 점수는 음반 본상 후보팀 30팀(명) 중 방탄소년단(29.7점), 워너원(19.2점), 트와이스 (18.9점) 등에 이어 7번째(종현 점수 : 11.2점)로 높았다. 음반 판매량과 심사 점수를 합산한 종합 성적에서 본상 후보 30팀 중 7번째로 높아 본상을 수상했다. 샤이니 민호와 태민은 한달음에 골든디스크어워즈를 찾았다. 민호는 영화 스케줄, 태민 역시 개인적인 스케줄이 있었지만 골든디스크어워즈에 참석하기 위해 모든 일정을 조율했다. 민호는 종현의 가족에게도 대리수상을 하러가는 사실을 알리며 "형이 받는 상인데 당연히 가서 대리수상해야 하는 것"이라며 연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종현을 가족처럼, 친 형처럼 아끼는 동생들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행동과 결정이었다. 민호는 "우선 종현이 형에게 이런 좋은 상 줘서 감사하고 변함없이 응원해주고 지지해주는 샤이니월드 팬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린다"며 대리수상 소감을 전했다. 태민은 "음악과 무대를 사랑했던 우리 종현이 형을 오랫동안 기억해주시고 앞으로도 많이 기억해주시고 지켜봐주시길 바란다"며 눈물을 보였다.대리수상 소감 직후 나온 故 종현의 스페셜 영상은 팬들이 직접 보내온 사진과 영상으로 제작했다. 골든디스크어워즈 사무국은 시상식 전 아티스트 종현의 스페셜 영상 제작을 위해 직접 팬들이 종현을 찍은 사진과 영상을 공개적으로 모집했다. 팬들이 직접 보낸 영상과 사진으로 본상 수상을 축하하는 스페셜 영상을 제작해 더 의미가 특별했다.봄여름가을겨울, 존경의 마음 담은 무대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은 봄여름가을겨울 무대는 큰 감동을 선사했다. 선배를 존경하는 후배 가수들의 마음이 듬뿍 담긴 무대였다. 봄여름가을겨울의 스페셜 공연은 골든디스크어워즈 첫 기획 회의 때부터 나온 아이디어다. 데뷔 30주년을 맞이한 봄여름가을겨울이 후배 가수들과 함께 무대를 꾸며 세대를 공감하는 공연을 만들기 위함이었다. 봄여름가을겨울 30주년 트리뷰트 앨범에 참여한 기타리스트 함춘호 참석이 정해진 후 5일 디지털 음원 부문 출연하는 워너원 김재환이 특별 무대 라인업에 합류했다. 당초 함춘호·김재환·김종진이 함께 하는 무대를 기획하며 첫 미팅까지 했으나 전태관이 위독해졌다는 연락을 받고 진행된던 무대가 올 스톱됐다. 이후 전태관이 세상을 떠나면서 김종진은 스페셜 무대를 엎었다. 하지만 제작진이 후배 가수들이 꾸미는 무대 기획을 이어나갔고 워너원 이대휘와 '안녕 또 다른 안녕'의 리메이크 무대를 부른 적 있는 정인까지 합류하며 무대를 완성했다. 김종진은 후배들에게 고마움을 표하며 힘든 상황에도 골든디스크어워즈 현장을 찾았다. 또 후배들과 함께 '브라보 마이 라이프'를 열창하며 뜨거운 울림과 감동을 전하는 무대를 완성했다. 이날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은 김종진은 "1992년도에 '10년 전의 일기를 꺼내어'라는 곡으로 골든디스크 상을 받았을 땐 그때 둘이 올라왔지만 지금은 혼자 올라왔다. 지난 30년 동안 음악을 했다. 저희 봄여름가을겨울이 한 게 아니라 여러분이 음악을 들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30년간 음악활동을 하는게) 가능했다"고 소감을 밝히며 봄여름가을겨울 음악을 사랑해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김연지 기자 2019.01.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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