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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꼴찌 계약→부상→부진→부상, 프로 19년 차 베테랑 투수의 시련

NC 다이노스 베테랑 투수 이용찬(36)의 시련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NC 구단은 “이용찬이 어깨에 통증을 느껴 4월 말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염증이 발견돼 재활군에 합류했다”며 “현재 휴식을 취하며 물리치료를 진행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이용찬은 4월 말 손톱 들림 증세 때문에 1군 엔트리에서 빠졌고, 최근 어깨 통증으로 검진한 결과 염증이 발견됐다.2007년 프로 입단한 이용찬은 최근 몇 달 동안 힘겨운 상황에 놓여 있다. 지난겨울에는 냉혹한 현실과 마주했다. 이용찬은 개인 두 번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지만, 자신이 기대했던 만큼 시장의 평가를 받진 못했다. 1월 말 원소속팀 NC와 2+1년 최대 10억원에 사인했다. 오프시즌 FA 계약한 19명 중 가장 늦은 계약. 이용찬이 지난해 3승 9패 16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6.13으로 부진했던 탓이다.그래도 신임 이호준 NC 감독은 이용찬을 선발 투수 후보로 포함하며 믿을을 드러냈다. 최근 5시즌 동안 마무리 투수로 뛴 이용찬이 선발 전환하면 이전의 모습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용찬의 통산 성적은 560경기(선발 105회)에서 64승 71패 9홀드 173세이브 평균자책점 3.91이다. 이용찬의 변신은 쉽지 않다. 시범경기 막판 왼쪽 햄스트링에 불편함을 느껴 이탈했다. 개막 엔트리 합류가 불발된 이용찬은 4월 중순 1군에 올라왔다. 그러나 세 차례 1군 등판에서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10.24로 부진했다. 이용찬은 선발 전환 후 연습경기와 시범경기, 정규시즌까지 단 한 번도 5이닝을 채운 적이 없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또 부상 암초를 만났다. 이용찬은 또 한 번 부상으로 이탈했다. 그가 빠진 사이 외국인 투수 로건과 라일리, 국내 투수 최성영과 목지훈 등이 안정감을 보이며 NC는 최근 7연승의 신바람을 타고 있다. 선발진에 경험 많은 베테랑 투수가 없는 점이 아쉬운 부분이다. NC는 "이용찬이 5월 말 또는 6월 초 기술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용찬의 재활이 순조롭게 이뤄지면 전반기 막판 복귀가 가능하다. 이형석 기자 2025.05.13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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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지 힘줄 염증' 이재학, 1군 이탈…임시 선발 필요, 신영우는 제외 [IS 고척]

베테랑 선발 자원 이재학(34·NC 다이노스)이 전열에서 이탈했다.이재학은 22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강인권 NC 감독은 "선발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훈련 중 갑자기 불편함이 생겨서 병원 체크를 했다. 오른 중지 힘줄에 염증이 조금 생겼다더라"며 "주말에 투구가 힘들 것 같아서 일단 엔트리 조정을 했다"고 말했다. 이재학은 로테이션 순번상 24일 잠실 LG 트윈스전 등판이 유력했지만, 그가 빠지면서 '임시 선발'로 빈자리를 채우게 됐다.후보는 22일 이재학을 대신해 1군 등록된 이준호, 왼손 불펜으로 선발 경험이 있는 최성영 등이 꼽힌다. 강인권 감독은 "둘 중 한 명을 내보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다만 유망주 신영우는 후보 제외다. 신영우는 2023년 신인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지명된 오른손 파이어볼러. 이달 초 1군에 데뷔, 2경기를 소화한 뒤 지난 13일 2군으로 내려갔다. 그런데 지난 18일 KT 위즈 2군전에서 3이닝 3피안타 3볼넷 4실점했다. 강인권 감독은 "신영우 선수를 (대체 선발로) 생각했는데 지난 퓨처스리그 등판에서 썩 좋은 투구 내용이 아니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재학의 공백이 장기화하지 않을 전망이어서 한시름 놓았다. 강 감독은 "현재 봐서는 (로테이션을) 한 턴만 조정하면 가능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22일 키움전에 카일 하트가 나선 NC는 23일 김시훈, 24일 임시 선발이 차례로 등판한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22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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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임정호 팔꿈치 통증 이탈, 최성영 감기 1군 제외 [IS 창원]

NC 다이노스 임정호가 팔꿈치 통증으로 이탈했다. NC는 1일 창원NC파크 홈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전에 앞서 임정호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사유는 부상이다. 강인권 감독은 "왼쪽 팔꿈치 충돌 증상이 심해졌다. 원래 안고 있던 증상이었는데 불편함이 커졌다"고 말했다. 임정호는 NC의 왼손 핵심 필승조다. 올 시즌 15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4홀드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2015년 1군 데뷔 후 429경기에서 87홀드를 올렸다. 강 감독은 "(통증 등을) 조정할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또 다른 왼손 불펜 최성영 역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는데 사유는 감기다. NC는 왼손 서의태와 오른손 전사민을 1군에 등록하며 두 선수의 공백을 메운다. 강 감독은 "왼손 타자 승부는 김영규를 투입할 수 있다"면서 "서의태는 1이닝 정도는 해줄 수 있는 선수라고 판단했다. 전사민은 멀티 이닝을 던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전날(30일) 경기 1회 말 3점 홈런을 기록한 김성욱도 감기 증세로 1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경기 후반 대타 출장을 대기한다. NC는 이날 박민우(2루수)-손아섭(지명타자)-박건우(우익수)-맷 데이비슨(1루수)-권희동(좌익수)-서호철(3루수)-김형준(포수)-천재환(중견수)-김주원(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에이스 다니엘 카스타노가 선발 등판한다. 창원=이형석 기자 2024.05.01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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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아도 너무 많다…부상에 멍드는 '공룡군단'

'공룡 군단'이 부상에 멍들고 있다.NC 다이노스는 지난 10일 주전 2루수 박민우를 1군 엔트리에서 뺐다. 오른 어깨 상태가 좋지 않았던 박민우는 한동안 통증을 참고 경기를 뛰었지만,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앞두고 결국 전열에서 이탈했다. 지난 3일 외야수 박건우가 경기 외적인 문제로 1군 제외된 NC로선 타선의 짜임새가 더욱 헐거워졌다.엎친 데 덮쳤다. NC는 6월 20일 이후 치른 14경기 승률이 0.143(2승 12패)에 머물렀다. 지난 주말 최하위 삼성 라이온즈와 치른 홈 경기에선 연패를 당하며 5할 승률마저 무너졌다. 팀 전력이 휘청거리는 가장 큰 이유는 부상이다. 투타 가리지 않고 아픈 선수가 속출하면서 정상적인 경기 운영이 어려울 지경이다.NC 부상자명단에 있는 주요 선수를 한 손에 꼽기 어렵다. 토종 에이스 구창모가 왼 전완부(팔꿈치와 손목 사이 부분) 피로골절 소견으로 장기 이탈한 가운데 핵심 불펜 김진호(오른 어깨 회전근개 손상)와 임정호(왼 팔꿈치 염증)도 1군에서 빠져있다. 임정호는 후반기 복귀 예정으로 컨디션을 회복 중이지만 김진호는 정확한 복귀 시점을 가늠하기 어렵다. 구단에 따르면 45m 캐치볼을 실시한 상태로 1~2주 내 피칭 단계를 시작할 예정. 공백이 길어진 만큼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 NC는 구창모가 이탈한 뒤 '임시 선발'로 공백을 채웠다. 공교롭게도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던 이재학과 최성영 모두 경기 중 타구에 맞고 쓰러졌다. 이재학은 왼 중족골 골절, 최성영은 왼 안와부 골절로 상태가 더 좋지 않다. 이재학은 13일, 최성영은 후반기 재검진을 한 뒤 복귀 시점을 결정할 전망이다.타선 상황도 다르지 않다. 베테랑 박석민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한 달 이상 장기 이탈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뒤에는 타격 침체로 2군행을 통보받았다. 시즌 초반 백업 내야수로 쏠쏠하게 활약한 도태훈은 허리 문제로 지난달 28일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수비 중 헛스윙 배트에 맞은 포수 박세혁, 투구에 헤드샷을 당한 서호철을 비롯해 유독 경기 중 부상이 많다. 강인권 NC 감독이 "경기 전 브리핑이 부상자 명단 브리핑 같다"고 말할 정도다. 선수층이 두껍지 않은 구단 사정상 연쇄 부상이 더욱 뼈아프다.NC는 전반기 마지막 롯데 자이언츠와 홈 3연전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5할 승률, 5위 자리를 지켜낼 수 있을지 결국 부상자 공백을 어떻게 채우느냐에 따라 달렸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7.1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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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이슈] 2021년 7월 나사 삽입 주위의 피로골절…'불운'한 구창모

NC 다이노스에 초비상이 걸렸다. 왼손 에이스 구창모(26)가 장기 이탈한다.강인권 NC 감독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오늘 구창모가 (병원) 세 군데서 검진했는데 (전완부) 피로골절 소견이 나왔다"고 알렸다. 구창모는 지난 3일 왼 전완부(팔꿈치와 손목 사이 부분) 굴곡근이 미세 손상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근육 부상으로 치료 중이던 상황이 골절로 확대됐다.이번 검진에서 주목할 부분은 2021년 7월에 진행한 '수술'이다. 당시 왼 전완부 피로골절 부상을 당한 구창모는 재활 치료 중 "뼈의 유압이 완전하지 않다"는 병원 소견에 따라 왼 척골 미세골절 판 고정술(소량의 골반 뼈세포를 부상 부위에 이식 후 판을 고정하는 수술)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부상 부위에 나사가 삽입됐는데 이번 피로골절은 나사 주위에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수술 자체의 문제보다 구단 내부적으로 "운이 나빴다"는 얘기가 나온다.시급한 문제는 '공백'이다. 강인권 감독은 "3~5주 정도 안정이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왔다"며 "언제 복귀하겠다고 단정 지어서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음달 13일 마무리되는 전반기 복귀는 어렵다. 안정 후 재검진, 공을 던질 수 있는 몸을 다시 만들려면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9월 예정된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출전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병역을 해결하지 못한 구창모는 대회 출전에 강한 의지가 있지만 몸 상태가 따라주지 않으면 대체 발탁이 불가피하다. 재활 치료 중인 구창모를 AG 대표팀에 발탁한 조계현 한국야구위원회(KBO) 전력강화위원장은 "부상 정도가 경미하고, (AG이 개막하는) 9월까지는 충분히 회복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아직 규정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예전 대회 규정을 보면 경기 전날까지 부상 선수 교체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런 상황을 모두 살폈다"고 말한 바 있다.NC는 선발진에 부상이 겹쳤다. 최성영과 이재학이 타구에 맞고 이탈한 상황에서 구창모까지 빠졌다. 강인권 감독은 "(시즌 초반 선발에서 불펜으로 밀렸던) 송명기가 다시 선발진에 들어와야 할 거 같다. 한 자리는 비 예보가 없다면 토요일(7월 1일 수원 KT 위즈전)에 신영우를 내정했다"며 "(일요일 등판이 우천으로 순연된) 페디가 내일 등판하고 신영우가 준비한다. 신영우는 그날 투구와 상관 없이 한 번만 던지고 퓨처스(2군)로 내릴 생각"이라고 구상을 밝혔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6.27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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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드디어 나성범·김도영 복귀...SSG는 에이스 맥카티 말소

KIA 타이거즈의 오랜 기다림이 끝났다. 타선의 '핵' 나성범(34)과 최고 유망주 김도영(20)이 함께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반면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는 핵심 외국인 선수가, NC는 선발진 한 축의 이탈로 어려움을 겪게 됐다.KIA는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3 KBO리그 정규시즌 홈경기를 앞두고 나성범과 김도영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두 사람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외야수 박정우, 내야수 최정용이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나성범이 1군 엔트리에 합류한 건 올 시즌 처음이다. 앞서 지난 3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승선했던 나성범은 왼쪽 종아리 통증을 느꼈고, 근육 손상 진단을 받아 정작 소속팀인 KIA에서 출전하지 못했다. 시범경기를 지나 4월과 5월이 흘렀고, 6월이 3분의 2 이상 지난 23일에야 드디어 1군에 등록돼 팬들 앞에 나섰다. 김도영은 지난 4월 2일 인천 SSG전에서 주루 도중 3루를 밟다 왼쪽 발목을 접질렸다. 2년 연속 시범경기 활약으로 팬들의 기대를 모았으나 접질린 부위가 중족골 골절로 밝혀졌고, 결국 두 달 반 만에야 회복을 마치고 1군에 돌아오게 됐다.두 타자는 이미 재활을 마친 후 지난 20일부터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나서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나성범은 3경기에서 타율 0.444(9타수 4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했는데, 안타 4개 중 장타가 3개로 변함없는 파워를 증명했다. 홈런, 2루타, 3루타를 1개씩 때려냈다. 김도영도 3경기에서 타율 0.600(10타수 6안타) 2홈런 3타점으로 활약했다. 지난 21일과 22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연패해 시즌 8위까지 내려간 KIA는 두 사람의 합류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선발진이 연달아 이탈하고 있는 NC 다이노스는 부상 악재가 더해졌다. 사이드암 선발 투수 이재학이 중족골 골절상을 당했다. 이재학은 지난 22일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했다가 3회 초 문보경의 땅볼 타구에 왼발을 맞았다. 맞은 후에도 5회까지 투구를 이어갔지만, 경기 종료 후 받은 진단 결과가 중족골 골절이었다.NC로서는 비상이다. NC는 앞서 구창모와 에릭 페디가 연달아 부상으로 이탈했고, 20일 LG전에서는 최성영이 문보경에 타구에 얼굴을 맞고 안와골절 부상을 당했다. 페디는 곧 합류할 예정이지만, 이재학이 빠지면서 자리가 다시 그대로 비게 됐다. NC는 이재학 대신 외야수 권희동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키움과 SSG는 외국인 선수들이 이탈했다. 키움은 손목 통증으로 최근 5경기 연속 결장한 외국인 타자 에디슨 러셀을 결국 1군 엔트리에서 뺐다. SSG는 왼손 외국인 에이스 커크 맥카티가 말소됐다. 맥카티는 하루 전(22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6이닝 2실점 호투로 시즌 7승을 이뤘으나 87구만 던지고 투구를 마쳤다. 6회 도중 왼쪽 전완근 통증을 호소했고, 큰 이상은 없으나 염증이 있던 것으로 밝혀져 말소됐다. 복귀 일정은 아직 알 수 없다. 맥카티가 내려가 생긴 1군 엔트리 자리는 주장 한유섬이 채운다. 한유섬은 하루 뒤인 24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될 예정이다.차승윤 기자 2023.06.23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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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진탕 증상은 없다" 안와골절 최성영의 이탈과 NC의 악재

NC 다이노스 스윙맨 최성영(26)이 '불운'과 마주했다.최성영은 20일 LG 트윈스와 창원 홈 경기에 선발 등판, 3회 초 선두타자 문보경의 투수 강습 타구에 얼굴 부위를 맞았다. 엄청난 고통을 호소하며 마운드 위에 쓰러진 그는 구급차에 실려 야구장을 빠져나갔다. 창원 NC파크를 찾은 3433명의 관중이 일순간 침묵할 정도로 아찔한 장면이었다.구단 관계자는 "타구에 왼 광대뼈를 맞았다. (검진에서) 안와부 골절 소견이 나와 추가 검사 후 수술 여부를 결정한다"고 전했다. 안와골절은 안구를 둘러싼 뼈에 생긴 골절이다. 상처 부위의 부기가 빠지는 걸 기다려야 하는데 자칫 안구함몰이나 복시(물체가 여러 개로 보이는 현상), 시신경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워낙 민감한 부위라서 시간을 두고 상태를 체크해야 한다.지난 17일(한국시간) 89.7마일(144.4㎞/h) 타구에 얼굴을 맞은 미국 메이저리그(MLB) 투수 태너 하우크(보스턴 레드삭스)는 나흘 뒤에야 플레이트 삽입 수술이 결정됐다. 다만 안와골절이라고 해서 모두 수술하는 건 아니다. 미국안과학회(AAO)에 따르면 안와골절이 작은 경우엔 얼음주머니로 부기를 줄이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안와가 저절로 치유되는 방법을 권장한다. 안와골절에 뇌진탕 증상까지 있으면 상태가 더 좋지 않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임선남 NC 단장은 21일 오전 본지와 통화에서 "어제 일단 병원에서 퇴원했고 오늘 다시 검진받을 예정"이라면서 "일단 첫 소견은 골절이었는데 응급 상태는 아닌 거로 판단해 퇴원했다. 맞는 순간 굉장히 위험했는데 뇌진탕 증상이 없어서 그나마 다행인 거 같다"고 말했다. 수술 여부를 떠나 최성영의 등판은 당분간 어려울 전망이다. 골절된 뼈가 붙기까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미 구창모와 에릭 페디가 전열에서 이탈한 NC로선 악재가 겹쳤다. 구창모는 왼 전완부(팔꿈치와 손목 사이 부분) 굴곡근 미세 손상 문제로 지난 3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현재 일본 요코하마에서 재활 치료 중인데 23일 입국한 뒤 재검진할 계획. 일정상 6월 내 복귀가 어렵다. NC는 지난 14일 외국인 에이스 페디마저 오른 전완부 부상으로 1군 제외됐다. 구창모보다 복귀가 빠를 것으로 전망되지만 정확한 시점엔 물음표가 찍혔다.최성영은 선발과 불펜이 모두 가능한 전천후 자원이다. 불펜으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선발 공백을 채우는 스윙맨으로 맹활약했다. 부상 전 성적도 7경기, 4승 무패 평균자책점 2.57로 준수했다. 선발 원투펀치가 빠진 상황에서 최성영까지 다쳐 로테이션 운영이 더욱 꼬이게 됐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6.21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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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부상에 부진까지…'선발 보릿고개' 넘어가는 NC

NC 다이노스 선발진에 '위기의 바람'이 분다.NC는 올 시즌 프로야구 '돌풍의 팀'이다. 개막 전만 하더라도 중하위권 전력으로 분류됐지만 레이스가 시작되자 상위권으로 도약, 선두 경쟁에 뛰어들었다. 19일을 기준으로 34승 1무 26패(승률 0.567·3위)를 기록해 선두 LG 트윈스(39승 2무 24패·승률 0.619)와의 승차가 3.5경기에 불과하다. 20일부터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LG와의 홈 3연전 결과에 따라 격차를 더 좁힐 수 있다.변수는 '선발'이다. NC 돌풍의 핵심은 탄탄한 선발 로테이션이었다. 1선발 에릭 페디(10승 1패 평균자책점 1.74)와 토종 에이스 구창모(1승 3패 평균자책점 3.26)가 든든하게 중심을 잡았다. 테일러 와이드너가 부상 탓에 장기 이탈했지만, 그 공백을 이용준을 비롯한 대체 선발 자원이 기대 이상으로 채웠다. NC는 4월 선발 평균자책점이 2.84로 리그 1위, 선발이 따낸 월간 승리(10승)도 가장 많았다.그런데 5월 선발 평균자책점이 3.86으로 상승하더니 6월에는 더 흔들린다. NC의 6월 선발 평균자책점은 5.04. 리그 평균인 4.74보다 더 높다. 거듭된 악재에 부담이 가중됐다. 5월 중순 부상자명단에 올랐다가 돌아온 구창모가 6월 초 재이탈한 게 뼈아프다. 구창모는 지난 2일 서을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 공 5개만 던지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검진 결과 왼 전완부(팔꿈치와 손목 사이 부분) 굴곡근 미세 손상이 발견돼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NC는 구창모의 빈자리를 대체 선발 최성영이 채웠다. 최성영의 쾌투로 한시름 놓은 듯 보였지만, 지난 14일 대형 악재가 또 터졌다. 이번엔 페디가 오른 전완부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진 것이다. 팀의 1,2선발이 모두 전열에서 이탈하면서 마운드에 큰 구멍이 생겼다. NC는 지난주 6경기 선발 평균자책점이 7.92로 리그 꼴찌. 와이드너를 제외하면 어느 투수도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내지 못했다. 대체 선발로 만점 활약을 펼치던 최성영, 신인왕 레이스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이용준이 모두 부진하다.페디를 대신해 지난 15일 두산 베어스전에 출전한 신민혁도 4와 3분의 2이닝 소화에 그쳤다. 공교롭게도 복수의 투수가 함께 흔들리니 불펜 운영이 더욱 어렵다. NC는 6월 불펜이 66과 3분의 1이닝을 책임져 최하위 한화 이글스(74이닝) 다음으로 많다. 선발 투수가 조기 강판당한 뒤 불펜이 빠르게 움직이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페디와 구창모의 복귀까지 시간이 더 필요해 NC로선 부담이 작지 않다.NC는 20일 시작하는 LG 3연전 선발 투수로 최성영·신민혁·이재학을 내세울 게 유력하다. LG는 이상영·임찬규·이민호가 차례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3연전 모두 토종 선발 투수 맞대결이 예상되는 상황. 6월 들어 휘청거리는 NC 선발진이 '진짜 시험대'에 오른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6.20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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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슈퍼 에이스' 이탈한 NC, 타선 분전 필요한 때가 왔다

에릭 페디(30·NC 다이노스)의 질주에 제동이 걸렸다. 6월 상승세로 순위 싸움을 이어 오던 NC 선발진에 최대 고비가 찾아왔다.NC는 지난 14일 창원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페디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긴급히 내린 결정이었다. 원래 전날 4이닝 5실점(4자책점)에 그친 이용준을 제외할 거로 전해졌으나, 교체 대상이 바뀌었다. 강인권 NC 감독은 "페디가 오늘 불펜피칭 전 우측 전완부에 불편함을 호소해 진료가 필요한 상황이다"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이튿날인 15일 페디는 오른쪽 굴곡근 염좌 진단을 받았다.페디는 10일 후에 복귀 예정이지만, NC의 걱정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페디는 올 시즌 KBO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였다. 15일 기준 10승(1위) 1패 평균자책점 1.74(1위) 89탈삼진(2위)를 기록 중이었다. 2007년 다니엘 리오스와 2016년 더스틴 니퍼트(이상 두산)가 기록한 외국인 투수 시즌 최다승 기록(22승)을 경신할 가능성도 충분했다. 페디의 호투와 함께 최근 5연승을 달리고 3위까지 오른 NC의 순위 싸움에도 비상이 걸렸다.NC의 걱정은 페디 한 자리에 그치지 않는다. 4월 평균자책점 2.84(1위)를 기록했던 NC 선발진의 성적도 5월(3.86)과 6월(4.27)에 나빠지고 있다. 페디와 함께 새로 영입했던 외국인 투수 테일러 와이드너는 시범경기 막판 허리 통증(디스크 신경증)을 느껴 이탈했다가 두 달이 지난 5월 30일에야 1군 데뷔전을 치렀다. 데뷔전에서는 6이닝 2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기록했지만, 6월 2경기에서는 1패 평균자책점 10.45로 크게 부진하다. 에이스 구창모도 지난 3일 왼쪽 전완부 굴곡근 통증으로 말소돼 월말에나 복귀할 수 있다.신인왕 경쟁을 펼치던 이용준도 5월(평균자책점 5.51)부터 호투와 부진을 반복하는 중이다. 첫 5경기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66으로 활약했던 최성영도 14일 두산전에서 4이닝 4실점으로 올 시즌 첫 부진을 겪었다. 베테랑 이재학(4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0.72)을 제외하면 모든 선발 투수들이 부진과 부상을 한 차례씩 겪은 셈이다.타선의 분전이 필요한 시간이다. 다행히 지난해 교타자 중심으로 재편한 타선의 페이스가 나쁘지 않다. 5월 이후 NC는 팀 타율 0.270(2위) 155득점(3위·이상 14일 기준)을 기록 중이다. 시즌 초 부진했던 제이슨 마틴이 최근 15경기 연속 안타(이 기간 타율 0.339)로 살아난 게 고무적이다. 창원=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6.1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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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최악은 피했지만 '목표'와 멀어진 구창모

NC 다이노스 토종 에이스 구창모(26)가 다시 한번 전열에서 이탈했다.지난 2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한 구창모는 공 5개만 던지고 자진 강판했다. 선두타자 홍창기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낸 뒤 왼팔에 불편함을 느낀 게 화근이었다. 병원 검진 결과 왼 전완부(팔꿈치와 손목 사이 부분) 골곡근 미세 손상이 발견돼 3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강인권 NC 감독은 "재활 치료를 3주 정도하고 그다음 일정을 조율해야 할 거 같다"며 아쉬움을 내비쳤다.전완부는 구창모에게 민감한 부위다. 그는 2020년 왼 전완부 피로골절 문제로 고생했다. 재활 치료 중이던 2021년 7월에는 "뼈의 유압이 완전하지 않다"는 병원 소견에 따라 왼 척골 미세골절 판 고정술(소량의 골반 뼈세포를 부상 부위에 이식 후 판을 고정하는 수술)까지 받았다. 구단이 이번 통증에 더욱 놀랄 수밖에 없던 이유다. 하지만 내부에선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는 얘기가 나온다. 구단 관계자는 "이전에 다친 게 뼈였다면 이번엔 근육"이라면서 "굴곡근은 손부터 팔꿈치까지 이어져 있는데 다행히 팔꿈치가 아닌 반대 방향 통증"이라고 전했다. 만약 팔꿈치에서 가까운 쪽의 통증이라면 더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그게 아니어서 일단 한숨을 돌렸다.그렇다고 문제가 없는 건 아니다. 2016년 데뷔한 구창모의 한 시즌 최다 이닝은 2018년 기록한 133이닝. 리그를 대표하는 왼손 에이스지만 매년 잔부상에 시달려 규정이닝(144이닝) 소화가 없었다. 지난 4월 본지와 인터뷰에서 그는 "내가 어린 선수도 아니고 규정이닝을 채운 적이 없다는 건 부끄러운 거"라고 자책하기도 했다. 부상 전 47이닝을 소화, 규정이닝까지 97이닝이 부족한데 최소 한 달 이상 1군 마운드에 오르지 못할 것으로 전망돼 기록 달성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재활 치료 과정에 따라서 공백이 더 길어질 가능성도 충분하다. 조만간 발표 예정인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최종 엔트리 발탁도 어려워졌다. 지난 4월 말 예비 엔트리가 발표됐을 때만 하더라도 승선이 유력했지만, 부상 탓에 스텝이 꼬였다. 대회가 9월이어서 향후 몸 상태에 따라 출전이 가능할 수 있지만 부상 중인 선수를 최종 엔트리에 올리는 건 부담스럽다. 이번 AG에서 병역 혜택을 받지 못하면 오는 12월 상무야구단 입단이 사실상 확정적. 이미 구창모는 지난 1일 발표된 상무야구단 최종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장기 계약도 영향을 받게 됐다. 구창모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NC와 비(非) 자유계약선수(FA) 다년 계약에 합의했다. 2024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획득하면 6년 최대 125억원(총 연봉 90억원, 인센티브 35억원), 2024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획득하지 못하면 6+1년, 최대 132억원을 받는 두 가지 조건이었다. 입대 시 해당 기간만큼 계약 기간을 연장하는 조항이 포함돼 관심이 쏠린다.무엇보다 토종 에이스의 이탈로 구단이 작지 않은 부담을 안게 됐다. 강인권 감독은 "AG 엔트리 발표 얼마 남지 않았는데 시기가 아쉽다. 구창모 자리에 당분간 최성영이 들어간다"고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6.05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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