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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태권도는 여름올림픽 모범 종목... 평가등급 A2로 상향

세계태권도연맹(WTㆍ총재 조정원)이 여름올림픽종목국제연맹연합(ASOIF)의 거버넌스 평가에서 상위 두 번째에 해당하는 A2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ASOIF는 17일 스위스 로잔에서 2020 도쿄올림픽 종목 33개 중 복싱과 가라테를 제외한 31개 종목의 2019-20시즌 거버넌스 평가 결과를 A1과 A2, B, C의 네 그룹으로 나눠 발표했다. 앞선 시즌에 B그룹에 속해 있던 WT는 이번 평가에서 A2그룹으로 위치가 상향 조정돼 올림픽 종목으로서 굳건한 위상을 거듭 인정바았다. WT는 ASOIF가 평가 시스템을 도입한 2016-17시즌에 C그룹에서 출발해 B그룹을 거쳐 A2까지 차근차근 위상을 끌어올렸다. WT는 주요 평가지표인 ^투명성 ^신뢰성 ^민주성 ^스포츠 개발ㆍ화합ㆍ협력 ^컨트롤 매커니즘 등에서 고루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나 투명성 부분에서 가장 높은 배점을 이끌어냈다. WT가 외부 전문가들을 각 분과위원에 배치하고, 필요한 정책과 대안을 끊임 없이 모색하며 재정 투명성 및 사업 지속성을 높여나간 게 올림픽 종목을 통틀어 주목할 만한 모범 사례로 평가 받았다. WT는 리우올림픽에서 남자 15명, 여자 15명의 심판을 배정해 올림픽 종목을 통틀어 최초로 성 평등을 실현했고, 국제경기연맹 중 처음으로 전세계 난민과 불우 청소년을 돕기 위한 태권도박애재단을 설입해 인류사회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다해왔다. 조정원 WT 총재는 “높은 수준의 거버넌스를 구현하기 위한 WT의 노력이 ASOIF의 인정을 받아 기쁘다”면서 “지금의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모범적인 국제연맹으로 위치를 확고히 하도록 더 많은 분야를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여름 올림픽 정식 종목 중 최상위 레벨인 A1그룹에 이름을 올린 종목은 배드민턴과 승마, 축구, 테니스, 사이클, 럭비 등 6개 종목이었다. A2 그룹에는 태권도를 비롯해 농구, 펜싱, 탁구, 레슬링, 육상, 요트, 트라이애슬론 등이 포함됐다. 체조, 하키, 배구 등 11개 종목이 B그룹에 이름을 올렸고 유도, 수영, 역도 등 6개 종목은 가장 낮은 C등급으로 분류됐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20.06.21 16:36
축구

‘U-20 월드컵’ 개최지 발표 D-8, 한국 유치 가능성은?

정몽규(51) 대한축구협회장이 전세계를 누비며 뛰고 있다. 2017년에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이하(U-20) 월드컵의 한국 개최를 위해서다. U-20 월드컵은 FIFA 주관 대회 중 성인 월드컵 다음으로 역사가 긴 대회다. 1977년 튀니지에서 1회 대회를 시작했고 2년 주기로 열리고 있다. 1983년 박종환 감독이 멕시코에서 4강 신화를 이루며 붉은 악마의 이름을 전세계에 떨쳤던 바로 그 대회다. 디에고 마라도나(53), 리오넬 메시(26·이상 아르헨티나), 티에리 앙리(36·프랑스) 등 특급 스타들의 등용문이기도 했다. 개최지는 다음달 6일 브라질에서 열리는 FIFA 집행위원회에서 집행위원 25명의 투표로 결정된다. 한국을 포함해 12개국이 U-20 월드컵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다. 아시아의 사우디아라비아·바레인, 유럽의 잉글랜드·프랑스·폴란드·우크라이나·터키·아제르바이젠·아일랜드, 북중미의 멕시코, 아프리카의 남아공이 경쟁 상대다. 그 중에서 잉글랜드·아제르바이잔·멕시코가 한국과 더불어 빅4로 꼽힌다. 대한축구협회는 “25명의 투표만으로 결정되기 때문에 막판까지 안심할 수는 없다”고 조심스러워 하지만 축구계에서는 “한국의 유치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기대하고 있다. 멕시코는 FIFA 총회 유치에 더 무게를 두고 있고, 뒤늦게 가세한 아제르바이잔은 2024년 여름올림픽 유치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이다. 축구종가 잉글랜드는 이번 도전을 1966년 월드컵 이후 두 번째 성인 월드컵 유치를 위한 명분 쌓기용으로 활용한다는 분석도 있다. 유치에 성공한다면 한국은 2001년 컨페더레이션스컵, 2002년 한·일 월드컵, 2007년 U-17 월드컵에 이어 FIFA가 주관하는 4대 남자 축구 대회를 모두 개최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올해 1월 대한축구협회 수장이 된 정몽규 회장은 "한국 축구의 국제 외교력을 강화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정몽준(62)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2011년 FIFA 부회장 선거에 낙선한 뒤 한국은 국제 흐름에 뒤처지기 시작했다. U-20 월드컵 유치 추진은 국제 축구계에 정 회장의 얼굴을 알리고 한국 축구 외교력을 높이는 기회가 됐다. 정회장은 비행기에서 쪽잠을 자는 무박 3일의 일정으로 미국을 다녀오는 등 전 세계를 누비며 FIFA 집행위원들을 거의 다 만났다. 지난 14일 스위스 취리히 FIFA 본부에서 제프 블래터(77) FIFA 회장과 회동해 유치신청서와 개최협약서를 전달했다. 무분별한 국제 스포츠 이벤트 유치가 득보다 실이 많다는 비판론이 있지만 문화체육관광부도 축구협회의 U-20 월드컵 유치 노력은 모범적인 사례로 꼽고 있다. 국고 지원을 받지 않고 대회를 치른다는 계획을 세웠기 때문이다. 축구협회는 2002년 월드컵 때 조성한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대회 예산을 120억~150억원 선으로 낮췄다. 30억~40억원 가량의 FIFA 지원금과 축구협회 자체 재원으로 대회를 치른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서울과 수원·인천·대전·울산·포항·전주·제주·천안 등 9개 지자체로부터 개최 신청을 받았다. 김종(52) 신임 문체부 제2차관은 지난 22일 "이미 지어진 월드컵 경기장을 활용하고, 적극적으로 자체 수익을 만들려는 노력이 돋보인다"고 지지했다. 한국이 내건 슬로건은 '클린 월드컵'이다. 승부조작과 뇌물수수, 인종차별이 없는 깨끗한 대회를 만들겠다는 의지다. 대륙별 순환 개최 원칙이 깨졌지만 2003년 아랍에미리트 대회 이후 오랜만에 아시아에서 개최할 때가 됐다는 점, 앞서 FIFA 3대 대회를 성공적으로 유치한 점도 강조하고 있다. 제롬 발케 FIFA 사무총장은 "한국이 이번 신청국 중 가장 강력한 개최지 후보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블래터 회장은 "2007년 U-17 월드컵을 개최한 한국이 2017년에 또다시 도전한다. 한국은 숫자 7과 인연이 많은 것 같다”며 립서비스를 했다. 정 회장은 "2002년 월드컵은 일본과 공동 개최했으나 이번에는 한국의 단독 개최라 더 특별하다"며 기대를 걸고 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13.11.2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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