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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이서진에 가방 맡긴 미국 여배우, 인종차별 논란

배우 이서진을 둘러싼 인종차별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29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뜻밖의 여정'에는 윤여정이 이서진과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함께 참석한 모습이 공개됐다. 이서진은 윤여정 매니저 역할로 함께 해,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시상자인 윤여정을 응원했다. 이날 항상 윤여정과 함께 하는 이서진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제작진이 찾아 나섰다. 제작진은 낯선 여자의 백을 들고 있는 이서진에 누구 것이냐 물었고, 이서진은 "제이미 리 커티스. 저보고 백을 잠시 갖고 있어 달라고"라고 웃으며 답했다. 미국 영화배우인 제이미 리 커티스는 다른 배우와 사진을 찍기 위해 초면인 이서진에 가방을 건넨 것. 가방을 찾으러 여배우가 왔을 땐 자막에만 '땡큐'가 나왔을 뿐, 실제 음성이나 고마움의 동작이 보이지 않았다. 해당 장면에 네티즌들은 제이미 리 커티스가 인종차별을 했다고 비판했다. 가방을 우연히 맡겼다 하더라도, 고맙다는 말이나 몸짓을 했을 텐데 그렇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가방을 맡긴 것부터 무례하다는 분노의 목소리도 나왔다.거졌다. '뜻밖의 여정'은 윤여정의 오스카 여우조연상 수상 이후, 매니저 이서진과 함께 떠나는 이야기를 다룬다.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50분 방영된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2.05.30 20:37
경제

윈프리 "해리왕자 아들 피부색 얘기, 여왕 부부는 안꺼냈다"

미국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는 8일(현지시간) 영국 해리 왕자 부부의 아들 피부색과 관련해 인종차별적 이야기를 한 왕실 인물은 여왕 부부가 아니라고 말했다. 이날 BBC 등에 따르면 윈프리는 CBS에 "해리 왕자가 그 말을 한 사람을 알려주진 않았다"면서도 "여왕 부부는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기회가 닿으면 이를 알리길 원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녹화 중이나 카메라가 꺼졌을 때도 발언자를 알아내려 했지만 답을 듣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해리 왕자는 미국 CBS와의 독점 인터뷰에서 "우리의 아들이 태어났을 때 왕실에선 피부색이 얼마나 어두울지 등에 대한 우려와 대화들이 오고 갔다"면서 "그들은 그를 왕자로 만들기를 원치 않았다"고 주장했다. 해리 왕자 부부는 2018년 5월 19일 결혼하면서부터 큰 화제를 몰고왔다. 해리 왕자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손자이자 찰스 왕세자의 차남으로 영국 왕위 계승 서열 6위다. 왕손빈 메건 마클은 할리우드 여배우로 백인 아버지와 흑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이며 이혼 경험이 있다. 보수적인 영국 왕실 분위기를 감안하면 이례적인 결혼인 셈이다. 이날 CBS가 공개한 새로운 영상에서 해리 왕자는 '인종차별 때문에 영국을 떠났느냐'는 질문을 받고 "많은 부분이 그렇다"고 답했다. 특히 이들 부부는 영국 언론에 대한 불만을 털어놨다. 실제로 이들은 영국 대중지와 여러건의 소송을 진행 중이다. 이들은 "(왕실에는) 사실이 아닐 때는 방어해주는 언론팀이 있는데, 우리에겐 작동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장주영 기자 jang.jooyoung@joongang.co.kr 2021.03.09 08:11
무비위크

[종합IS] 90회 아카데미 주인공 '셰이프…' 작품·감독상 4관왕 싹쓸이(feat.미투)

새로운 오스카의 주인공들이 탄생했다. 4일(현지시간) 미국 LA 돌비극장에서는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렸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은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이 1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면서 최다 부문 후보로 가장 많은 주목 받았고, 여성 영화인들이 활약한 '더 포스트', 인종차별 문제를 담은 '겟 아웃', 성 소수자의 삶을 그린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이 주요 부문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변화'에 초점을 맞춘 아카데미 시상식의 노력이다. 결과도 고르게 선택됐다. 올해의 주인공은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은 작품상과 감독상을 모두 휩쓰는 기염을 토하는데 성공했다.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은 미술상과 음악상도 수상하면서 4관왕에 올랐다. 그 뒤를 이어 편집상·음향믹싱상·음향편집상까지 기술상을 휩쓴 '덩케르크'가 3관왕에 올랐다. 남녀주연상은 '다키스트 아워' 게리 올드만, '쓰리 빌보드' 프란시스 맥도맨이 영광의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남녀조연상은 '쓰리 빌보드' 샘 록웰, '아이, 토냐' 앨리슨 제니가 받았다. '쓰리 빌보드'는 여우주연상과 남우조연상을 휩쓰는 저력을 발휘했다. 소재만으로 의미가 깊은 두 영화 '겟 아웃'과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은 각각 각본상과 각색상을 통해 영화의 진정성을 인정 받았다. '옥자'가 최종 후보로 거론됐던 시각효과상은 '블레이드 러너 2049'에 돌아갔다. '블레이드 러너 2049'는 촬영상도 챙겼다. 애니메이션 부문은 예상대로 디즈니의 독점. '코코'가 주제가상과 장편애메이션작품상을 싹쓸이 했다. 이에 따라 디즈니는 6년 연속 오스카를 품에 안게 됐다. 한편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여배우들이 합을 맞춰 블랙 드레스를 차려입은 골든글로브 시상식처럼 전 세계로 번지고 있는 미투(Me Too) 운동을 염두한 특별 퍼포먼스는 볼 수 없었다. 다만 일부 배우들은 '타임즈 업' 배지를 달고 등장, 미투 운동을 지지했다.지미 키멜은 "우리는 하비 와인스타인을 축출했다. 그리고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쫓아내야 할 사람이 누구인가 생각해봤다. 더 이상 나쁜 일은 없어야 한다. 전세계가 바라보고 있다. 굉장히 용감한 이들이 목소리를 냈다. 다신 이런 일이 없어야 한다. 이제는 새로운 시대가 왔다. 변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긍정적인 변화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영화예술아카데미협회가 수여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상으로, 오스카상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1929년 시작돼 올해 90회를 맞았다.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자(작)작품상: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남우주연상: 게리 올드만('다키스트 아워')여우주연상: 프란시스 맥도맨드('쓰리 빌보드')남우조연상: 샘 록웰('쓰리 빌보드')여우조연상: 앨리슨 제니('아이, 토냐')감독상: 기예르모 델 토로('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각본상: 조던 필레('겟 아웃')각색상: 제임스 아이보리('콜 미 바이 유어 네임')촬영상: 로저 디킨스('블레이드 러너 2049')미술상: 폴 D. 오스터베리 외 2명('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의상상: 마크 브릿지('팬텀 스레드')편집상: 리 스미스('덩케르크')시각효과상: 존 넬슨 외 3명('블레이드 러너 2049')분장상: 츠지 카즈히로 외 2명('다키스트 아워')주제가상: Remember Me('코코')음악상: 알렉상드르 데스플라('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외국어영화상: '판타스틱 우먼'단편영화작품상: '더 사일런트 차일드'단편애니메이션작품상: '디어 바스켓볼'장편애니메이션작품상: '코코'단편다큐멘터리상: '헤븐 이즈 어 트래픽 잼 온 더 405'장편다큐멘터리상: '이카루스'음향믹싱상: '덩케르크'음향편집상: '덩케르크' 조연경·박정선 기자 2018.03.05 14:32
연예

[할리우드IS] 백인 여배우만 할리우드를 이끄나..인종차별 논란

할리우드의 유색 인종 차별 논란이 또 다시 불거졌다. 마치 백인 여배우만 할리우드를 이끌어가는 듯 비쳐진 매거진 표지 한 장으로 생겨난 논란이다. 미국 LA타임스는 최근 아네트 베닝, 제시카 차스테인, 다이앤 크루거, 마고 로비, 시얼샤 로넌, 케이트 윈슬렛 등이 여배우 6명의 모습이 담긴 표지 사진을 공개했다. 커버의 주제는 '포커스의 이동'으로, 올해 각종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놓고 경쟁한 이들이 모델로 나섰다. 사진이 공개된 후 SNS를 중심으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져갔다. 지극히 인종 차별적 시선이 담긴 표지라는 것. change the way many stories are told심지어 제시카 차스테인을 제외한 다섯 명의 여배우는 금발의 백인이다. 뉴욕 포드햄대학교의 교수 스콧 폴슨 브라이언트는 "붉은 머리가 다양성을 말하는 것이냐"면서 "주제를 설명하는 'change the way many stories are told'를 적기 전에 아이러니에 대해 주목했어야 했다"고 충고했다. 또한 한 네티즌은 "어떤 편집자도 '잠깐, 이상한데?'라고 말하지 않았나. 사진을 찍고 고르던 중에도? 심지어 인쇄소에 보내기 전에도? 멈추고 다시 고려할 시간은 많았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지난 8년간 4명이 여우'조연'상을 받았다"며 할리우드의 여전한 유색인종 차별에 대해 이야기했고, "이 유능하고 똑똑한 이들 중 누구도 나서서 '무언가 잘못됐다'고 말하지 않은 건가? 정말로?"라고 비난하는 이도 있었다. 특히 소수 인종 여성들에 대한 목소리를 내는 등 평소 사회적 문제에 자신의 의견을 내놓던 제시카 차스테인은 이 비난의 한가운데 섰다. 그는 자신의 SNS에 "영화계를 이끄는 여자 배우들의 사진에 유색 인종이 없다는 사실에 슬프다. 영화 산업은 보다 포괄적인 이야기를 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ins.com 2017.12.26 15:19
무비위크

[할리우드IS] "300대1 경쟁" 키키 레인 '문라이트' 감독 신작 여주

신예 키키 레인이 '문라이트' 배리 젠킨스 감독 신작 영화의 여주인공 자리를 꿰찼다. 외신에 따르면 배리 젠킨스는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에 빛나는 '문라이트' 차기작으로 로맨스 영화 'If Beale Street Could Talk'를 준비, 캐스팅을 위해 오디션을 진행했고 300명 이상의 여배우들을 만난 후 키키 레인을 여주인공으로 최종 선택했다. 1974년 발간된 제임스 발드윈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이 작품은 할렘가를 배경으로 뱃속에 있는 아이를 돌보며 인종차별에 맞서 남편의 결백을 입증하려는 여성 티시의 이야기를 담는다.앞서 스테판 제임스가 남자 주인공으로 낙점됐다. 이에 따라 키키 레인이 티시 역할을, 스테판 제임스가 티시의 약혼자 포니를 연기할 전망이다. 'If Beale Street Could Talk'는 안나푸르나 픽처스가 파이낸싱과 배급을 담당하며 10월 첫 촬영에 돌입한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사진= 공식 프로필 2017.09.14 13:10
무비위크

[89회 아카데미] '문라이트' 작품상…'라라랜드' 女주상 등 6관왕

89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이변없는 '라라랜드' 잔치였다.26일(현지시간)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개최된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은 '문라이트'가 차지했다. 또한 '라라랜드'는 감독상·여우주연상· 미술상·촬영상·음악상·주제가상까지 무려 6관왕을 휩쓸었다.'맨체스터 바이 더 씨' 케이시 애플렉과 '라라랜드' 엠마 스톤이 남녀주연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케이시 애플렉은 과거 성추문 사건이 불거지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우주연상을 수상, 연기로 인정 받았다. 각종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석권한 엠마 스톤은 오스카까지 품으면서 최고의 여배우로 떠올랐다. 남우조연상은 '문라이트' 메허샬레하쉬바즈 엘리와 '펜스' 비올라 데이비스가 차지했다. 백인 위주였던 지난해와 달리 아카데미는 흑인 배우들에게 조연상을 수여하면서 인종차별 논란 꼬리표를 떼어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외국어영화상은 트럼프의 무슬림 입국 제한 정책으로 인해 아카데미 시상식 참석이 불발된 아스가르 파라하디 감독의 '세일즈 맨'에게 돌아갔다. 이에 아스가르 파라하디 감독은 편지를 통해 "참석하면 우리 국민들께 실례가 되는 것 같아 참석하지 않았다"며 "현 상황은 전쟁을 나타내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우리 국가도 그간 희생양이 되어 왔다. 필요한 공감을 형성해 주시길 바란다"고 단언했다.이와 함께 성차별, 인종차별을 다룬 'O.J.: 메이드 인 아메리카'는 장편 다큐멘터터리상을 받았다. 러닝타임만 8시간으로 역사상 가장 긴 러닝타임 수상작이 됐다. 장편애니메이션작품상은 이변없이 디즈니 '주토피아'에게 돌아갔다.트럼프 정국을 겨냥한 입담도 터졌다.사회자 지미 카멜은 오프팅부터 "현재 국가가 분열돼 있는 상황이다. 한데 모아야 하는데 모을 수 진행을 하기는 불가능 할 것 같다"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하고 싶다. 트럼트 덕택에 인종차별 이야기가 이제는 안 나올 것이다. 영화계에 참 많은 일이 있었다"고 거침없이 말했다.지난해 인종차별 논란을 의식한 듯 세 명의 흑인 수학학자들의 실화 이야기를 다룬 영화 '히든 피겨스' 출연진들이 시상자로 나선 상황에서 실존인물 캐서린 존슨까지 무대 위에 등장, 전 배우들의 기립박수를 받기도 했다.이벤트는 또 있었다. 하늘에서 간식이 담긴 주머니가 떨어져 배우들을 환호케 한 것. 간식 주머니는 시상식 도중 세 번이나 떨어져 눈길을 끌었다. 주머니에는 각기 다른 간식이 담겨 있었고 배우들은 즐겁게 시상식을 즐겼다.이 날 시상식을 이끈 지미 카멜은 시상식 중간 중간 잊을만 하면 한 번씩 트럼프를 소환, 트럼프 없이 트럼프와 함께 하는 시상식을 완성했다. 특히 트럼프에게 직접 트위터 멘션을 보낸 것은 쇼의 화룡점정을 찍었다.그는 "두 시간 넘게 쇼를 진행하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전혀 하지 않아서 걱정이 된다"며 '트럼프 일어났냐'는 멘션을 보낸 것. 지미 카멜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아마 곧 알게 되지 않겠냐"고 너스레를 떨었다.한편 아카데미상은 일명 오스카상이라고도 불리며, 미국 영화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 아카데미협회(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 Sciences)가 수여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상이다.조연경 기자사진= 사진제공=Gettyimages/이매진스▶'제89회 아카데미시상식' 수상자(작)작품상: '문라이트'남우주연상: 케이시 애플렉('맨체스터 바이 더 씨')여우주연상: 엠마 스톤('라라랜드')남우조연상: 메허샬레하쉬바즈 엘리('문라이트')여우조연상: 비올라 데이비스('펜스')감독상: 다미엔 차젤레('라라랜드')각본상: 케네스 로너건('맨체스터 바이 더 씨')각색상: 배리 젠킨스('문라이트')촬영상: 라이너스 산드그렌('라라랜드')미술상: 데이빗 와스코('라라랜드')의상상: 콜린 앳우드('신비한 동물사전')편집상: 존 길버트('핵소 고지')시각효과상: 로버트 르가토 외 3명('정글북')분장상: 크리스토퍼 알렌 넬슨 외 2명('수어사이드 스쿼드')주제가상: City Of Stars('라라랜드')음악상: 저스틴 허위츠('라라랜드')외국영화상: 아쉬가르 파라디('세일즈 맨')단편영화작품상: 크리스토프 데아크('싱') 단편애니메이션작품상: 앨런 바릴라로('파이퍼')장편애니메이션작품상: 바이론 하워드 외 1명 ('주토피아')단편다큐멘터리상: 올란도 폰 아인지델('더 화이트 헬멧츠')장편다큐멘터리상: 에즈라 에델만('O.J.: 메이드 인 아메리카')음향효과상: 케빈 오코넬('핵소 고지')음향편집상: 실뱅 벨레마르('컨택트') 2017.02.27 14:09
경제

흑인 여배우 매춘부로 오인돼 체포... LA 또 다른 인종차별 논란

미국 로스앤젤레스 경찰이 길거리에서 자신의 남자친구에게 키스했다는 이유로 흑인 여배우를 매춘부로 오인하고 체포해 인종차별 논란이 일고 있다.영화 '분노의 추적자' 등에 출연했던 흑인 여배우인 다니엘레 왓츠는 최근 로스앤젤레스 스튜디오시티 길거리에 세워진 차량에서 남자친구 브라이언 제임스 루카스에게 키스했다가 이를 지켜보던 두 명의 경찰관이 매춘하고 있는 것으로 오해를 받아 수갑이 채워진 채 연행됐다고 CNN 등 미국 언론을 인용 뉴시스가 15일(한국시간) 전했다.당시 경찰은 왓츠에게 신분증 제시를 요구하자 그녀를 이런 요구를 거절했고, 이들 두 사람은 결국 경찰서로 연행됐다.이 과정에서 왓츠에게는 수갑이 채워졌지만 남자친구 루카스에게는 수갑이 채워지지 않았다.왓츠는 수갑이 채워진 채 울면서 경찰과 언쟁을 벌이는 모습이 촬영된 영상과 수갑에 손목이 다친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려 억울함을 호소했다.그는 공공장소에서 옷을 다 입은 채로 애정을 표시하는 것이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몰랐고, 경찰이 그렇게 할 권리가 없다고 생각했기에 신분증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그는 또 페이스북에 "경찰차 뒷좌석에 앉아 있으면서 지난날 아버지가 아무런 잘못도 없으면서 경찰에 의해 억압되고 수치스러운 일을 당했던 수많은 날을 떠올렸고, 아버지가 느꼈던 분노와 치욕을 나도 느꼈다"면서 "경찰은 그들의 생각에 따라 범죄를 하지 않은 사람들을 학대할 수 있고, 우리의 자유는 진정한 자유가 아니다"라고 밝혔다.아울러 왓츠와 루카스는 경찰서에서 신분이 확인된 이후 곧 석방됐다. 이 가운데 로스앤젤레스 경찰서 대변인은 "인근에서 한 쌍의 남녀가 문이 열린 차량에서 성적인 행위를 하고 있다는 주민의 신고가 있었고, 경찰이 이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생긴 일"이라면서 "왓츠 커플이 용모가 신고된 용의자들과 유사해 그들을 잠시 구금했다"고 해명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4.09.1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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