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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프렌즈' 매튜 페리, 하늘에선 존 매켄로를 꼭 이기길

미국 방송국 NBC는 1994년 9월 ‘프렌즈(Friends)’라는 이름의 TV 시트콤을 출범시켰다. 뉴욕 맨해튼에 사는 20~30대의 젊은이 6명(레이첼, 모니카, 피비, 조이, 로스, 챈들러)의 우정, 사랑, 커리어를 그린 프렌즈는 곧 미국을 넘어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전설이 된다. 2004년 5월 프렌즈는 시즌 10을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하지만 종영된 지 19년이 지난 지금도 프렌즈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른다. 넷플릭스를 거쳐 2020년부터 HBO 맥스에서 독점으로 방영된 프렌즈는 해당 플랫폼에서 가장 인기 있는 쇼로 등극했다. 또한 코로나 팬데믹 기간 중 미국인 시청자가 가장 많이 본 쇼도 프렌즈였다고 한다. 특히 놀라운 점은 이 쇼가 TV에서 방영될 때 태어나지도 않았던 현재의 10대들에게도 프렌즈는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이다.1969년 8월에 태어난 매튜 페리는 6명의 주인공 중 최연소 배우였다. 페리가 맡은 ‘챈들러 빙(Chandler Bing)’은 독특한 캐릭터만큼 영어권 국가에서는 희귀한 이름이다. 프랑스어에서 유래한 챈들러는 “Candle Maker(촛불 제조자)"란 뜻으로 남녀공용 이름이고, 빙은 독일어에서 유래했다. 본명보다 위트가 넘치는 캐릭터 챈들러 빙으로 더 많이 알려진 매튜 페리가 지난 10월 28일 5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많은 국내 언론이 그의 죽음에 관한 기사를 보도했으나, 아쉽게도 내용은 다들 비슷했다. 이에 필자는 페리의 숨겨진 스토리 몇 개를 소개하고자 한다. 시트콤 프렌즈의 챈들러는 불행한 어린 시절을 보낸다. 9살 때 그의 부모는 추수감사절 저녁식사를 하며 이혼을 선언한다. 이로 인해 챈들러는 추수감사절 트라우마가 생겼고, 흡연을 시작했다. 또한 ‘상처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심리행위(defense mechanism)’의 일환으로 특유의 유머 감각을 발달시키게 된다.실제 페리의 어린 시절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가 태어난 지 9개월 만에 미국인 배우 아버지와 캐나다인 어머니는 이혼했다. 그의 아버지는 당시 21세에 불과했던 어린 부인과 매튜를 미국과 캐나다 국경을 가로지르는 나이아가라 폭포 근처의 주차장에서 외할아버지에게 인계하고 떠났다. 캐나다에서 유소년기를 보낸 페리는 어머니가 직업 탓에 집을 비우는 일이 잦아, 대부분의 시간을 혼자 보냈다. 그는 부모 양쪽에서 버림받은 기분이 들었다고 한다.프렌즈의 챈들러는 약골이다. 고등학교 체육과목에서 낙제점을 받은 로스보다도 운동을 못하는 것으로 묘사된다. 게다가 몸치 수준의 운동신경으로 인해 학창 시절 내내 챈들러는 자신과 한 팀을 하고 싶은 학우가 없었다는 슬픈 사연도 갖고 있다.하지만 현실의 페리는 달랐다. 그는 4세 때부터 할아버지로부터 테니스를 배웠다. 8세가 되자 페리는 할아버지를 이길 수 있을 정도로 성장했다. 당시 페리는 자신을 지미 코너스(1970년대 중반~1980년대 중반까지 존 매켄로, 비에른 보리와 함께 세계 테니스계를 주름잡았던 선수)라고 생각했다. 마음속의 상대는 언제나 코너스의 라이벌인 존 매켄로였다. 종종 페리는 윔블던에서 매켄로를 만나 5세트 경기 끝에 이기는 꿈을 꿨다.페리는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 1982년 윔블던 결승에서 코너스가 매켄로를 이긴 것을 꼽았다. 당시 너무 기뻤던 페리는 유명 스포츠전문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드’ 표지를 화려하게 장식한 코너스의 사진을 액자에 넣었고, 이를 평생 자택에 걸었다고 한다. 한편 어린 페리는 하루에 거의 10시간을 연습에 할애할 만큼 테니스에 빠졌다. 13세가 됐을 때 그는 고향 캐나다 오타와에서 주니어 랭킹 2위로 올라섰다. 프로선수의 길을 걷기 위해 15살의 페리는 아버지가 살고 있는 미국 LA로 건너간다. 하지만 제2의 지미 코너스가 되겠다는 그의 꿈은 산산이 깨진다. LA에는 11살에 불과한 소년이 시속 100마일의 서브를 구사하는 등 그보다 기량이 좋은 선수가 많았기 때문이다. 페리는 자신이 프로선수가 될 자질이 없다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당시 그는 미국 주니어 단식 랭킹 17위와 복식 3위였다. 연기자로 인생의 진로는 바꾸었지만 페리의 테니스 사랑은 평생 이어진다. 그는 자선 경기나 이벤트 경기에서 피트 샘프라스, 안드레 애거시 같은 전설적인 선수들과 짝을 이뤄 경기를 하곤 했다. 특히 그는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3번 우승한 제니퍼 카프리아티와 친했다. 2002년 페리는 카프리아티와 팀을 이뤄 혼합 복식 경기에도 출전했다. 당시 상대는 세레나 윌리엄스와 LA 레이커스 등에서 활약한 농구 선수 릭 폭스였다. 2022년 US오픈에서 우승한 이가 시비옹테크는 결승전 당시 관중석에 앉은 페리가 전광판에 보인 바람에, 경기에 집중하기 어려웠다는 농담으로 화제를 모았다. 페리는 프렌즈의 챈들러 빙으로 수많은 사람을 웃게 만들었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불행한 어린 시절에서 기인한 여러 문제로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불안감은 언제나 그를 괴롭혔다. 페리는 시청자를 웃겨야 한다는 부담에 고통스러웠다. 배우 줄리아 로버츠와 사귈 당시에도 “이런 멋진 여성이 자기와 함께 있다는 것”을 믿지 못했다고 한다. 이에 로버츠에게 버림받을 것이 두려워, 페리는 먼저 이별을 고했다.페리는 이런 문제를 견디기 위해, 술, 담배, 약물에 의존했다. 결국 그는 그렇게 떠났다. 매튜 페리가 그곳에서는 편했으면 좋겠다. 챈들러가 유행시킨 문구로 그를 추모한다. Could we BE any more heartbroken(더 이상 마음이 아플 수 있을까요)? 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3.11.03 12:00
연예

CJ ENM ‘2022 호주 오픈’ 2주간 생중계… 권순우·장수정 출전

CJ ENM이 17일부터 2주간 ‘2022 호주 오픈’을 생중계한다. CJ ENM 확장된 스포츠 중계의 일환으로 17일부터 오는 30일까지 ‘2022 호주 오픈’을 생중계한다. 테니스 4대 그랜드 슬램 중 하나인 ‘호주 오픈’은 1905년 창설된 이래로 수많은 테니스 스타들을 배출했다. 호주 멜버른에 위치한 멜버른 파크 경기장에서 개최되며 올해 총 상금은 7500만 호주달러(약 649억원), 우승 상금은 440만 호주달러(약 38억 원)다. 올해 ‘호주 오픈’은 다양한 이슈로 개막 전부터 많은 화제다. 호주 입국 비자가 취소된 노박 조코비치(세계랭킹 1위)가 무사히 경기를 치를 수 있을지 궁금증이 집중된다. 만일 조코비치가 이번 ‘2022 호주 오픈’에서 우승하면 4년 연속 우승, 통산 10회 우승 기록을 세우게 된다. 라파엘 나달(6위) 또한 이번 호주 오픈에 출전을 앞둔 상황. 조코비치, 나달, 페더러가 나란히 메이저 대회에서 20승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누가 가장 먼저 21승을 달성할지 관심을 모은다. 우리나라 선수로는 권순우(53위)가 본선 첫 승리에 도전한다. 올해로 ‘호주 오픈’에 4번째 출전하는 권순우는 1라운드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한국 여자테니스의 ‘희망’으로 불리는 장수정(209위) 또한 본선 진출에 성공, 생애 최초로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에 나선다. 이번 ‘호주 오픈’ 중계에는 이형택, 임규태, 박용국 해설위원이 마이크를 잡는다. 이 밖에도 박찬, 박용식, 소준일, 박기덕 캐스터가 양질의 중계를 선보인다. ‘2022 호주 오픈’은 17일 오전 9시부터 올리브(Olive)에서 중계가 시작되며, 18~19일 경기는 tvN SHOW에서 중계된다. 이후 경기 및 중계 일정은 tvN ‘2022 호주 오픈’ 생중계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1.16 17:05
스포츠일반

여자테니스 자베르, 톱시드 스비톨리나 제압…올해 4번째 준결승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온스 자베르(16위·튀니지)가 엘리나 스비톨리나(6위·우크라이나)를 꺾고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시카고 폴 클래식(총상금 56만5천530 달러) 준결승에 올랐다.6번 시드를 받은 자베르는 1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대회 7일째 단식 8강전에서 톱시드 스비톨리나를 1시간 22분만에 2-0(6-4 6-2)으로 제압했다.올해 생애 처음으로 투어 단식 우승을 이루는 등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는 자베르는 올해 4번째로 투어 대회 준결승에 진출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아울러 앞서 3전 전패를 기록중이던 스비톨리나에게 첫 승리를 거뒀다.자베르는 "전에도 스비톨리나에게 이길 기회가 있었지만 해내지 못했다"면서 "오늘 슬라이스, 드롭샷 등 할 수 있는 모든 걸 했는데 2-0으로 이겨 기쁘다"고 말했다.자베르는 지난 6월 바이킹 클래식에서 우승해 아랍 여자 선수로는 최초로 투어 대회 시상대 정상에 섰다.또 올해 호주오픈과 US오픈에서 3회전, 프랑스오픈에서 4회전, 윔블던에서는 16강에 오르는 등 메이저 대회에서도 꾸준히 좋은 성적을 냈다.현재 랭킹인 16위는 자베르의 최고 순위다.자베르의 준결승 상대는 전적에서 1승 1패로 팽팽한 엘레나 리바키나(17위·카자흐스탄)다.리바키나는 8강전에서 2세트 중 상대인 벨린다 벤치치(12위·스위스)가 무릎 부상으로 기권해 준결승에 올랐다.대진표 반대편에서는 가르비녜 무구루사(9위·스페인)와 마르케타 본드로소바(41위·러시아)가 맞대결한다.ahs@yna.co.kr(끝) 2021.10.02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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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테니스 세계 5위, 비앙카 안드레스쿠 '도쿄올림픽 불참'

테니스 스타들의 2020 도쿄올림픽 불참이 잇따르고 있다. 여자프로테니스(WAT) 여자 단식 세계 랭킹 5위 비앙카 안드레스쿠(21·캐나다)는 13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올해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어렸을 때부터 캐나다 국가대표로 올림픽에 출전하는 꿈을 키워왔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인 유행 때문에 이번에는 불참이 올바른 결정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2000년생인 안드레스쿠는 2019년 US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캐나다 테니스 선수 최초의 그랜드슬램 단식 우승자에 올랐다. 이 대회 우승으로 세계 랭킹을 4위까지 끌어올렸다. 도쿄올림픽 여자 단식에는 안드레스쿠 외에 소피아 케닌(4위·미국), 시모나 할레프(9위·루마니아), 세리나 윌리엄스(16위·미국) 등이 불참한다. 남자 단식에서도 라파엘 나달(3위·스페인)을 비롯해 도미니크 팀(6위·오스트리아), 스탄 바브링카(30위·스위스), 닉 키리오스(58위·호주) 등이 도쿄올림픽에 출전하지 않는다. 로저 페더러(9위·스위스)와 지난 12일 윔블던에서 우승한 노박 조코비치(1위·세르비아)는 아직 올림픽 출전을 결정하지 않았다. 조코비치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올림픽 출전을) 생각해봐야 한다. 당연히 출전해야 하는 대회지만, 지금 내 생각은 반반으로 나뉘어 있다”고 말했다. 조코비치와 페더러가 도쿄올림픽 불참을 결정하면 남자 테니스 단식 ‘빅3’라고 불리는 조코비치, 나달, 페더러가 모두 빠지게 된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7.13 12:39
스포츠일반

20대 유일한 메이저 3승...이제는 '오사카 나오미' 시대

이제 여자 테니스는 '오사카 시대'다. 오사카 나오미(23·일본·세계랭킹 9위)가 올해 US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에서 우승하면서 세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오사카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빅토리야 아자란카(31·벨라루스·27위)에게 세트 스코어 2-1(1-6, 6-3, 6-3)로 역전승을 거뒀다. 우승 상금은 300만달러(약 35억 6000만원)다. 이번 대회 결과로 오사카는 세계 4위에 오를 예정이다. 준우승한 아자란카는 2016년 12월에 아들 레오를 낳은 이후 메이저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오사카는 이날 출발이 좋지 못했다. 불과 30분도 안 돼 첫 세트를 1-6으로 내줬다. 1세트에서 실책 수가 3-13으로 오사카가 10개나 더 많았다. 2세트 초반도 자신의 첫 서브 게임을 내줘 0-2로 끌려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바로 아자란카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2-2로 균형을 맞추며 살아나기 시작했고, 4-3 역전에 성공해 그대로 6-3으로 2세트를 이겼다. 3세트에서도 게임스코어 2-1에서 먼저 브레이크를 하면서 4-1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오사카는 2018년 이 대회에서 '테니스 여제' 세리나 윌리엄스를 꺾고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올랐다. 이어 열린 메이저 대회 2019년 호주오픈까지 우승하면서 여자 테니스 샛별로 떠올랐다. 그리고 올해 US오픈에서 우승했다. 오사카는 남녀를 통틀어 아시아 국적 선수 최초로 메이저 대회 단식 3회 우승을 달성했다. 아시아 국적 선수로 메이저 대회 단식 정상에 오른 선수는 2011년 프랑스오픈과 2014년 호주오픈 여자 단식 우승자 리나(은퇴·중국)가 유일하다. 현역 선수 중에 메이저 대회 단식 3회 이상 우승한 선수는 세리나 윌리엄스(23회), 비너스 윌리엄스(7회·이상 미국), 킴 클레이스터르스(4회·벨기에), 안젤리크 케르버(3회·독일) 등 오사카까지 5명이 전부다. 모두 30대 선수들이다. 오사카만 20대다. 이로써 오사카는 20대 젊은 여자 선수 중 가장 주목받는 선수로 완전히 자리매김했다. 수입도 세계 1위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지난달 18일 발표한 2020 여자 선수 수입 순위에서 최근 4년 연속 1위였던 윌리엄스를 제쳤다. 오사카가 3740만 달러(443억원)를 벌어 1위에 올랐다. 그는 최근 1년 사이에 상금은 340만달러를 벌었지만 각종 후원금으로 3400만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테니스 선수 중에서는 1억달러(1184억원) 후원금을 받은 로저 페더러(39·스위스) 다음으로 많은 후원 액수를 기록했다. 오사카는 혼혈 선수다. 그는 아이티 출신의 미국 국적인 아버지 레오나르도 프랑수아와 일본인 어머니 오사카 다마키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아다. 그래서 일본과 미국 시민권을 모두 갖고 있다.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났고 어머니 성도 오사카라 '오사카'라고 했다. 아버지를 많이 닮아 키도 1m80㎝로 크고, 피부는 구릿빛이다. 넘치는 파워와 잘 배운 기본기를 보고 있노라면 대표적인 흑인 테니스 스타인 윌리엄스가 떠오른다. 테니스도 미국에서 배웠다. 3세 때 가족과 함께 미국 뉴욕으로 이주했고 아버지의 권유로 테니스를 시작했다. 16세부터 미국 플로리다 테니스 아카데미에서 훈련했다. 그래서 그런지 일본어가 유창하지는 않다. 그래도 오사카는 "일식을 먹고 맛있다고 생각할 때, 내가 일본인이라고 느낀다"고 했다. 그러나 다른 외모 때문에 정체성에 고민이 많았다. 지난 2018년 오사카가 세계 1위에 오르자 일부 일본인들은 '과연 일본인인가'라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오사카는 누구보다 인종 차별 문제에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이번 대회에서 마스크를 항상 착용했는데, 마스크 전면에 미국에서 인종 차별 문제로 인해 억울하게 숨진 흑인 피해자 7명의 이름을 각각 경기 때마다 새기고 나왔다. 오사카는 우승 후 "이번 대회가 TV로 전 세계에 중계됐다. 많은 사람들이 이 문제에 관해 이야기하도록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2020.09.13 12:31
스포츠일반

'테니스 여제' 세리나 윌리엄스 24번째 메이저 우승 정조준

'테니스 여제' 세리나 윌리엄스(39·미국·세계랭킹 9위)가 24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기 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서 불구하고 US오픈 테니스 대회에 출전한다. 올해 US오픈은 오는 31일부터 2주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다. 코로나19 때문에 5월 프랑스오픈이 9월로 미뤄지고, 6월 윔블던은 취소되면서 US오픈 개최 가능성도 불투명했다. 특히 뉴욕은 미국 내에서도 코로나19 확산세가 빠른 위험 도시 중 하나였다. 하지만 확산세가 주춤하면서 지난 6월 개최하기로 결정됐다. 단 무관중으로 열린다. 참가하는 선수들은 모두 코로나19 검사 받고 음성 반응이 나와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선수들이 불참하기로 했다. 여자부에서는 세계 1위 애슐리 바티(24·호주), 세계 2위 시모나 할레프(29·루마니아)가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US오픈에 나가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US오픈 우승자인 비앙카 안드레스쿠(20·캐나다·6위)도 불참한다. 그런데 윌리엄스는 일찌감치 US오픈 출전을 결정했다. 그는 US오픈이 열린다는 소식이 들리자마자 "팬들이 그립다. 빨리 뉴욕에 가서 재미있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윌리엄스는 3세 딸 알렉시스 올림피아, 남편 알렉시스 오하이언까지 함께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들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왔다. 윌리엄스는 안전한 방역을 위해 US오픈 조직위원회에서 마련해주는 호텔 대신 개인 주택을 임대했다. 그는 "폐가 좋지 않아 개인적으로 코로나19가 큰 위험이 될 수 있다. 임대한 집에는 집안일을 봐주는 직원이 없어서 감염 위험이 낮다"고 말했다. 윌리엄스는 지난 2011년에 폐에 피가 고이는 폐색전증을 앓아 한동안 경기 나서지 못했다.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도 윌리엄스가 US오픈 참가에 열의를 보인 것은 24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얻기 위해서다. 윌리엄스는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을 한 번 더 할 경우 마거릿 코트(은퇴·호주)가 보유한 메이저 대회 단식 최다 우승 기록(24회)과 동률을 이룬다. 역사적인 기록을 달성할 기회가 많았지만 번번이 결승에서 좌절됐다. 지난 2017년 9월 출산한 윌리엄스는 이후로는 메이저 대회 단식 결승에 네 차례 진출했으나 모두 준우승했다. 특히 US오픈에서는 2018~19년에 연속 결승에 올랐지만, 준우승에 그쳤다. 윌리엄스는 이번 대회야말로 그가 24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적기라고 판단했다. 톱 랭커들이 많이 빠져 윌리엄스의 우승 확률이 높아졌다. 윌리엄스는 US오픈 전초전인 웨스턴 앤드 서던오픈에 참가해 실전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25일 열린 32강전에서 아란차 루스(30·네덜란드·72위)를 2-1로 이기고 16강에 올랐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2020.08.25 13:04
축구

어떤 축구 경기보다 건강이 중요하다

"어떤 축구 경기보다 건강이 중요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3월 A매치가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나'라는 질문에 지아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답한 내용이다. 인판티노 회장은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경기를 연기하든지, 무관중으로 경기를 치르든지 살펴보고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각 나라의 상황이 너무나 다양하다. 세계 모든 국가가 모두 경기를 하지 않는 상황은 어려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FIFA 수장이 3월 A매치 연기 가능성을 언급했고, 확진자가 많은 국가들에게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따라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중국을 비롯 일본·이란 그리고 유럽의 이탈리아 등은 A매치 연기 혹은 무관중 경기를 치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안타깝게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확진자가 많은 한국도 포함된다. 연기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상대 팀이 한국 방문을 거부할 수 있고, 또 한국 선수 입국을 꺼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호주, 태국 팀들이 한국 입국을 거부하면서 무관중으로 치르기로 했던 경기가 전격 연기된 바 있다.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오는 26일 천안에서 투르크메니스탄과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5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어 31일 6차전으로 스리랑카 원정을 떠나는 일정이다. 상황을 지켜봐야 겠지만 경기 일정과 장소의 변화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2연전이다. 스포츠 이벤트보다 건강이 더 중요하다는 인식은 지금 세계적은 흐름이다. 그 어떤 세계적 대회라도 확진자가 많이 나온 국가에서는 치르지 않고 있다. 유럽에서 가장 많은 감염자가 발생한 이탈리아. 3월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세계 3대 럭비 대회 중 하나인 식스 네이션스 토너먼트 아일랜드와 이탈리아의 경기가 연기됐다. 중국은 모든 스포츠 경기가 스톱됐다. 4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릴 계획이었던 포뮬러 원(F1) 중국 그랑프리 대회, 중국 시안에서 개최가 확정된 여자테니스 시안 오픈 등의 연기가 확정됐다. 한국의 상황도 비슷하다. 3월에 열릴 예정이었던 한국과 중국의 2020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플레이오프는 4월 이후로 미뤄졌다. 또 서울과 부산에서 각각 개최가 확정된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와 세계탁구선수권대회도 연기를 피하지 못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20.03.02 06:00
연예

'제2회 W쇼핑컵 전국 여자 테니스대회’ 개막

전국 여성 테니스동호인들의 축제인 ‘2019 제2회 W쇼핑컵 전국여자테니스대회’가 오는 6월 3일, 4일 양일간 구리 왕숙 코트와 부천종합운동장 테니스장에서 열린다.사단법인 미디어윌스포츠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미디어윌스포츠, 테니스코리아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작년에 이어 W쇼핑이 타이틀스폰서로 협찬한다.복식 경기로 운영되는 이번 대회는 전국대회 우승자들이 참여하는 여자 국화부와 비 우승자들이 겨루는 여자 개나리부로 나눠 진행된다.2개 부문 각 부 대회우승자에게는 상패 및 상하이 마스터스 투어권이 전달되며 준우승, 공동3위에게 트로피 및 소정의 상품권이 전달되며 공동 8강팀에게까지 소정의 상품이 전달된다.아울러 대회 기간 동안 참가 하는 선수들에게는 생활용품 세트를 증정하고 동호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W쇼핑 관계자는 “전국의 많은 테니스 동호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기량과 열정을 공유 할 수 있는 자리에 함께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선수들간의 건강한 경쟁과 함께 모든 선수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 2019.05.31 11:35
스포츠일반

정현, 20위로 상승…현재 아시아 최고 랭킹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2·한국체대)이 톱20위에 다시 올랐다. 정현은 14일 발표된 남자테니스 단식 세계 랭킹에서 지난주 21위보다 한 계단 오른 20위에 자리했다. 지난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무투아 마드리드오픈 1회전에서 탈락한 정현의 랭킹 포인트는 1817점에서 1807점으로 줄었으나 그의 순위는 소폭 상승했다. 다시 20위 벽을 깬 정현은 지난주 20위였던 니시코리 게이(일본)가 24위로 밀리면서 아시아 선수 가운데 최고 순위도 되찾았다. 정현의 개인 최고 랭킹은 19위다. 세계 1위 자리를 바뀌었다.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2위로 내려갔고,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약 1개월 반 만에 1위에 복귀했다. 마드리드오픈 챔피언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가 3위를 유지했다. 여자테니스 순위에서는 시모나 할레프(루마니아)가 여전히 1위를 지켰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장수정(23·사랑모아병원)이 188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5.14 09:23
스포츠일반

'쇼트트랙 간판' 심석희-최민정, MBN 여성스포츠대상 수상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 심석희(한체대)와 최민정(성남시청)이 제6회 MBN 여성스포츠대상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을 공동 수상했다.심석희와 최민정은 1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상금 1000만원. MBN 여성스포츠대상 공동 대상은 이번이 역대 처음이다. 심석희와 최민정은 내년 2월 개최되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열띤 경쟁을 펼쳐왔다. 지난 2월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 3개를 합작했고, 최근 열린 국제빙상연맹(ISU) 월드컵 시리즈에서도 금메달 경쟁을 이어왔다. 이들이 활약이 이번 평창 겨울올림픽에서도 기대되는 이유다.심석희는 “많은 곳에서 땀 흘리고 노력하는 여성 스포츠 선수들 전체를 대표해서 받는 것이라고 생각된다”면서 “평창올림픽이 두 달도 채 남지 않았는데, 쇼트트랙 대표팀 모두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격려와 응원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민정은 “작년 탑플레이어상에 이어 올해 대상이라는 더 큰 상을 주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내년 평창을 찾아 응원을 해주시면 더 큰 활약으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최우수상은 안세현(SK텔레콤)에게 돌아갔다. 안세현은 지난 7월 세계수영선수권 접영 200m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한국 여자수영 선수 역대 최고 성적인 4위에 올랐다. 우수상은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50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김보름(강원도청)이 각각 수상했다.더불어 올해 세계랭킹 1위와 LPGA투어 올해의 선수에 뽑힌 골프의 유소연(메디힐)은 탑플레이어상, 전국장애인체전 휠체어펜싱 부문 4관왕에 오르며 대회 MVP에 선정된 김선미(대원오지텍 온에이블 펜싱팀)는 페어플레이어상, 17세의 나이로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여자 피겨선수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한 최다빈(수리고)은 영플레이어상을 받았다.인기상은 아마추어로서 19년 만에 KLPGA투어에서 2승을 올려 스타덤에 오른 골프의 최혜진(롯데), 지도자상은 여자농구 우리은행의 5년 연속 우승에 힘을 보탠 전주원 코치, 공로상은 테니스 발전에 크게 공헌해 온 양정순 한국여자테니스연맹 전무이사가 받았다.MBN 여성스포츠대상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한다. 2012년 제정된 MBN 여성 스포츠대상은 여성 스포츠의 활성화와 여성 스포츠인들의 발전을 격려하고자 마련됐다. 매월 한국 여성 스포츠를 빛낸 선수들을 월간 MVP로 선정하고, 1년 동안 한국 여성 스포츠의 위상을 높이는 데 이바지한 선수들과 함께 12월 연말 시상식을 통해 수상자를 시상한다.최용재 기자 2017.12.14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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