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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포켓돌스튜디오 손용근 대표 “첫회 ‘KGMA’ 숫자보다 의미 집중…글로벌 시상식으로 커나가길”

“새롭게 선보이는 시상식이다 보니 잘 만들 수 있을까, 엔딩까지 잘 갈 수 있을까 하는 불안한 마음도 있었어요. 내부적으로도 의견충돌이 있었고, 몇 번이나 다투기도 했죠. 하지만 조율해가는 과정을 거치며 잘 마무리한 느낌입니다.”국내 최고 엔터테인먼트·스포츠 전문지 일간스포츠가 주최한 새로운 대중음악 시상식 ‘제1회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이하 ‘KGMA’)가 지난 16, 17일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 인스파이어 아레나를 뜨겁게 달구며 첫 걸음을 성공적으로 뗐다. ‘KGMA’는 34년간 ‘골든디스크어워즈’를 운영해 온 일간스포츠가 창간 55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대중음악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는 목표로 론칭한 신규 시상식이다. 연예 기획사 포켓돌스튜디오가 일간스포츠의 의미 있는 도전에 제작 파트너로 함께 했다.시상식 후 서울 논현동 포켓돌스튜디오 사옥에서 손용근 포켓돌스튜디오 대표는 “행사 일주일 남겨두고는 잠을 서너시간 밖에 못 잤다. 안전사고가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었는데 작은 사고도 없이 끝나 다행이고, 만족스럽다”고 치열했던 ‘KGMA’ 여정을 떠올렸다. ‘KGMA’는 이틀간 2만 명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대성황을 이뤘다. 동방신기, 데이식스, (여자)아이들, 에이티즈, 에스파, 뉴진스, 제로베이스원, 트레저, 라이즈, 도경수, 태민, 비비, 이영지, QWER, NCT 위시, 유니스 등 30여 팀의 가수들이 ‘KGMA’만을 위한 특별한 무대를 다수 준비해 선보인 덕분에 시상식이 끝난 뒤에도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에서 이날의 무대가 계속 회자되고 있다. 특히 첫 회를 국내에서 개최한 데 대한 호응도 뜨거웠다. “첫회인 만큼 처음부터 수익보다는 잘 선보이자는 데 의미를 두는 걸로 의견을 모았어요. 수익 면에서 마이너스가 나더라도, 이번에 잘 만들어내면 점차 개선해 갈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거라 봤습니다. 처음부터 해외 아닌 국내 개최라는 데서 국내외 팬들의 문의가 많았어요.”시상식 장소 발표 초반엔 인스파이어 아레나의 낮은 접근성에 우려도 있었지만, 셔틀 배차 증량 등 적극적인 사전 대응으로 이렇다 할 불만 사항 없이 마무리된 점은 운영 면에서 고무적인 성과다. 손 대표는 “처음엔 팬들이 여기까지 와줄까 하는 걱정도 있었는데, 라인업 발표 후 반응이 많이 왔고 티켓 오픈 이후에도 호응이 컸다. 해외 인바운드 쪽에서도 해외 팬들을 위한 협조사항 등에 대한 요청이 있었고, 흡족하다는 반응도 받았다. 이번에 겪은 시행착오들이 다음 회차에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본 시상식과 무대도 만족스러웠다고 자평했다. 손 대표는 “각 팀마다 원하는 무대가 있었고, 그것을 구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세트 전환부터 놓치지 않고 만들어줬다”며 “시상식 하면 간단하게 무대 만들어 놓고 상 주고 끝나는 게 보통인데, 각 팀의 라이브를 보여줄 수 있는 무대를 선보였단 데서 흡족하다”고 웃으며 말했다. 특히 손 대표는 Mnet ‘마마’ 이후 약 10년 만에 대형 시상식 총연출을 맡은 한동철 감독의 열정을 극찬했다. 손 대표는 “팬들을 위해, 좋은 아티스트들과 좋은 무대를 만들고 싶은 욕심이 많더라. 시상식 연출한 지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본인의 노하우가 여전히 남아있구나 싶었다. 또 회당 4시간 여의 공연을 진행하며 전혀 끊김 없이 매끄럽게 연출했다”고 돌아봤다. ‘KGMA’ 다수의 무대가 화제가 됐지만 한국과 중국, 일본에서 현재 방송되고 있는 두 개의 오디션 프로그램 ‘스타라이트 보이즈’와 ‘프로젝트7’ 연습생들이 순차적으로 등장해 그려낸 파격 무대도 흥미를 더했다. 손 대표는 “연습생 친구들이 활기차게 무대를 잘 꾸며줬다. 무대를 정말 잘 하더라”는 감상을 덧붙였다. ‘KGMA’ 첫 회가 성공적이었단 평가를 받기까지 무대 위 가수들이 뜨거운 열정으로 펼쳐낸 공연의 힘이 컸지만, 소위 백스테이지라 일컬어지는 무대 뒤와 아래를 동분서주하며 행사를 잘 끝내기 위해 고군분투한 스태프들의 노력을 빼놓을 수 없다. 인터뷰 말미, 행사에 함께해 준 모든 스태프에게 고마움을 전한 손 대표는 “안전사고 없이 잘 마무리된 게 정말 다행이다. 덕분에 시상식에 대한 좋은 피드백을 들을 수 있었다”며 “회를 거듭하면서 ‘KGMA’라는 브랜드가 확실하게 자리잡아 더 큰 글로벌 시상식으로 커나갈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1.28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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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승 IBK기업은행, 우리도 있소

IBK기업은행이 흥국생명-현대건설 '2강 체제'에 도전장을 냈다. 기업은행은 25일 기준 승점 18(7승 2패)을 기록, 2024~25 V리그 여자부 선두 흥국생명(승점 26·9승) 2위 현대건설(승점 21·7승 3패)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기업은행이 26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한국도로공사전에서 세트 스코어 3-0 또는 3-1로 이겨 승점 3을 추가하면, 현대건설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선다. 기업은행은 최근 5연승으로 상승세가 뚜렷하다. 지난 21일 수원 원정에서는 8연승에 도전하던 현대건설을 3-2로 물리쳤다. 2021년 12월부터 기업은행 지휘봉을 잡은 김호철 감독은 "(부임 후) 수원 원정에서 처음 이겼다"며 "5연승 원동력은 선수 덕분이다. 나보다 선수들이 더 좋아하더라"고 기뻐했다.'월드 리베로' 출신 여오현 코치를 데려온 기업은행은 수비 1위, 디그 1위 등 탄탄한 수비력을 자랑한다. 태국 국가대표 세터 폰푼 게드파르드가 떠났지만, 아시아쿼터로 천신통(중국)을 뽑아 자리를 메웠다. 외국인 선수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은 득점 부문 선두(9경기·278득점)를 질주하고 있다. 2위 현대건설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10경기·223득점)와 격차가 있다. 빅토리아는 공격 종합 2위(43.01%) 서브 공동 1위(세트당 0.556개)다. 김호철 감독은 "지난 시즌 브리트니 아베크롬비(득점 2위)는 기본기가 좋았지만 해결사 역할이 다소 부족했다"라며 "지금 빅토리는 조금 어설프나 결정적일 때 득점으로 연결 짓는 모습이 더 좋다"라고 칭찬했다. 우승 후보였던 정관장(4위·승점 12)은 시즌 초반 주춤하다. FA(자유계약선수)로 전력을 보강한 한국도로공사(승점 8)와 페퍼저축은행(승점 6)은 2승에 그친다. GS칼텍스는 고작 1승뿐이다. 2020~21시즌 이후 4년 만에 봄 배구에 도전하는 기업은행은 주축 선수 김희진과 이소영의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아 아직 정상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김호철 감독은 "두 선수가 들어온다고 팀이 확 변하진 않겠지만, 팀이 힘들 때 경험 많은 선수들이 들어오면 교체 자원도 늘어나고 좀 더 안정적인 모습을 기대할 수 있다"라고 반겼다. 김 감독은 "아직 흥국생명-현대건설과 3강 구도를 형성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우리에게 많은 행운이 찾아왔다"라며 "그동안 선수들이 쉬는 시간도 반납하고 연습을 많이 했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4.11.26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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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why Z] 내 맘대로 주고 싶은 가요대상

연말에 접어들면서 시상식이 많이 열리고 있다. 대중음악 시상식에서는 대형기획사 소속 아티스트들이 주요 부문을 수상하는 경우가 많은데 올해는 ‘에스파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에스파가 상을 휩쓸고 있다. 에스파가 그 정도 성과를 낸 건 인정할 수밖에 없다. 만약 대형기획사를 제외한 아티스트 중에 가요대상을 선정해 본다면 어떤 아티스트들이 상을 받게 될까? 올해 정말 많은 성장을 했고 다양한 팬들에게 사랑을 받은 아티스트는 누구일까? 만약에 Z 마음대로 가요대상을 줄 수 있다면 누구에게 주고 싶은지 물어봤다. X재국 : 2024년 ‘대상’을 주고 싶은 아이돌은?Z연우 : 올해는 유독 여러 아이돌들이 다양한 장르의 곡에 도전하면서 K팝에서 들어보지 못한 새로운 느낌의 노래들이 많이 나온 한해였어요. 노래뿐만 아니라 색다른 안무, 또 스토리가 있거나 신기한 기법으로 촬영한 뮤직비디오 등 각 그룹마다 상징적인 스타일이 생겼어요. 그래서 요즘 다양한 K팝 시상식에서 음악으로 그룹의 색깔을 잘 보여준 팀들에게 상을 주고 있는데, 이미 많은 상을 받은 아이돌 그룹들도 인정하지만, 제 개인적으로 대상을 주고 싶은 아이돌은 바로 키스오브라이프(키오프)에요. 키오프는 올해 4월에 2000년대 팝의 전성기를 떠올리게 하는 투머치한 매력의 싱글 1집 ‘마이다스 터치’를 발표했고 7월에는 키오프의 핫함을 제대로 보여준 디지털 싱글 ‘스티키’, 힙한 노래에 뮤직비디오에는 한국적인 요소를 많이 넣은 미니앨범 ‘겟라우드’와 선글라스를 낀 채 추는 안무가 인상적인 수록곡 ‘이글루’까지 히트 치지 않은 게 없었어요. 무엇보다 갓 데뷔한 작년보다 올해 더 많은 앨범들을 내면서 키오프의 스타일이 더 뚜렷하게 잡힌 느낌이에요. 키오프 스타일로 다양한 장르를 보여주는 멤버들의 소화력이 대단했죠. 확실하게 제대로 된 Y2K의 매력, 핫하고 에너지 넘치는 매력을 보여줬어요. X재국 : 솔로 가수상은 누구 주고 싶어?Z연우 : 솔로 가수로 대중의 사랑을 받는 건 아이돌보다 더 어려운 것 같아요. 3분짜리 노래도 혼자서 다 불러야 하고, 계속 혼자만 포커스를 받으니까 더 신경 쓸 게 많을 거예요. 그렇지만 솔로 활동으로 뜬 가수들을 보면 대부분 보고 또 봐도 계속 보고 싶은 매력이 있는 가수들인데요. 최예나는 그런 매력을 올해 발표한 싱글 3집 ‘네모네모’로 잘 보여준 것 같아요. ‘네모네모’는 요즘 많은 여자 아이돌이 도전하는 아이돌 애니메이션 느낌의 음악인데, 가사, 뮤비부터 MZ력이 가득해요. 최예나의 아이돌력으로 잘 소화해냈죠. 스타일링도 매번 디테일이 넘치고 콘셉추얼했고 무대에서의 표정이나 끼부림도 보기 좋고 재밌게 잘했어요. 내년부턴 최예나가 연말 시상식에서 무대하는 모습도 보고 싶어요. X재국 : 올해 최고의 역주행 가수는 누구일까?Z연우 : 고민할 필요도 없죠. 우즈를 꼽고 싶어요. 사실 우즈는 올해 낸 앨범도 없고 군입대를 했는데, 10월에 방송한 KBS2 ‘불후의 명곡’ 국군의 날 특집에 출연해 군복 입고 라이브로 러프하게 부른 ‘드라우닝’이 머글(영국 소설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마법 능력이 없는 보통 인간을 이르는 말로 평범한 사람을 지칭)들 눈에 띄었죠. 이후 우즈의 곡들 중 최초로 작년에 발매한 ‘드라우닝’이 멜론 주간 차트에 71위로 진입하고 애플뮤직 인기곡 차트에선 3위에 올랐어요. 우즈는 전에 여러 번 아이돌 데뷔를 준비했지만 엎어지는 아픔을 겪었다고 해요. 하지만 굴하지 않고 솔로로 활동해 자신이 직접 작사 작곡한 곡들을 발매해왔어요. K팝 고인물들만 아는 숨겨진 명곡들 중 우즈의 솔로곡이 많은데, 사실 대중적으로는 그렇게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다가 이번에 ‘드라우닝’으로 역주행을 하게 되었죠. 역주행은 항상 초반엔 반응이 크게 없고 운이 잘 안 따라주는 것 같더라도 계속해서 음악의 꿈을 잃지 않는 가수들에게 찾아오는 것 같아요. 우즈가 여태까지 버텨준 덕분에 ‘드라우닝’이 올해 역주행할 수 있었고, 또 대중이 플레이리스트에 넣고 들을 노래가 생겼죠. X재국 : 올해 컴백이 가장 반가운 가수는?Z연우 : 올해 10월에 가장 핫했던 K팝 소식은 바로 지디의 컴백이었어요. 88개월 만의 컴백이었는데 선공개 싱글 ‘파워’는 노래와 뮤비 모두 뭔가 요즘 시대의 지디 음악 같았어요. Z세대가 느끼기에 기존 지디의 노래들은 2010년대 감성이 담겨있는, 그 시절 느낌이 드는 노래들이었는데 ‘파워’는 요즘 감성의 음악이어서 지디라는 파격적인 아티스트가 올해 처음 데뷔한 것 같이 새로웠어요. 이후 공개한 ‘홈스윗홈’이라는 곡은 태양과 대성도 피쳐링에 참여했는데요. 빅뱅 멤버들이 피쳐링에 참여해서 그런지 이 곡은 또 되게 빅뱅 감성이 묻어 있는 것 같아서 좋았어요. 그리고 지난주 ‘MAMA 인 재팬’에서 빅뱅 완전체로 ‘뱅뱅뱅’과 ‘판타스틱 베이비’ ‘홈스윗홈’ 무대를 하고 지디 솔로로 ‘무제’와 ‘파워’를 보여줬는데 현장에 있던 다른 아이돌들도 빅뱅의 무대를 정말 반짝이는 눈으로 쳐다보고, 정말 팬의 마음으로 즐기는 것 같아 보였어요. 20대 때, 10대 때, 또는 부모님을 통해 어렸을 적 빅뱅 노래를 들었던 사람들 모두가 온몸에 전율을 느끼고 하나가 되게끔 해준 무대였어요. 어쩌면 빅뱅 노래를 잘 모를 지금 초등학생들도 이번 MAMA를 봤다면 빅뱅의 무대를 평생 잊지 못할지 몰라요. 2024년은 지디의 컴백과 빅뱅의 완전체 무대를 선물받은 최고의 해라고 할 수 있어요.K팝은 많이 다양해졌고 실력파 아티스트들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 단순히 음원 순위나 음반 판매 순위 그리고 뮤직비디오 조회수로 상을 주기에는 아까운 아티스트들이 너무나 많다. 기존 K팝 아티스트들이 보여줬던 비슷비슷한 음악과 안무가 아닌 다양한 장르의 음악 그리고 그 음악을 뒷받침해주는 아티스트들의 다양한 도전! 이런 노력들로 K팝은 또 한 번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2025년은 단언컨대, K팝이 전 세계적으로 더 주목받는 한 해가 될 것 같다. ◇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4.11.26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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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브 “우리 강점? 기복 없는 라이브... 예능감은 덤이죠” [IS인터뷰]

“흰색과 검은색 사이에는 수만 가지 색들이 있는 것처럼 휘브 역시 우리만의 색을 찾아가겠습니다.”과연 신인다운 포부다. 최근 일간스포츠 사옥에서 만난 휘브는 이유있는 자신감으로 똘똘 뭉친 그룹이었다. 총 8인조 남성그룹. 씨제스 스튜디오에서 데뷔한 이들은 휘브만의 강점으로 “기복 없는 라이브 실력”을 꼽았다.휘브는 지난 6월 싱글 3집 ‘러시 오브 조이’의 아시아 팬밋업을 개최하며, 글로벌 그룹으로 한 발짝 더 나아갔다. 휘브는 당시를 돌이켜 보며 “팬들과 색다른 게임을 진행했다. 가위바위보에서 이기면 한국 특상품을 줬다. 구운김, 그냥 김, 새우까지 시푸드 페스티벌이 열렸다”고 전했다.가위바위보뿐만 아니라 팬 사인회, 포토 타임 등 일본 팬들과 소중한 추억을 쌓았다. 전원 한국인인 휘브는 이번 프로모션을 위해 독하게 일본어 연습도 했다. 그런데 팬들이 한국어를 유창하게 해 놀랍고, 감동이었다며 귀여운 소감도 들려줬다. 휘브는 지난해부터 올해 말까지 누구보다 바쁘게 달려웠다. 데뷔 앨범 ‘컷-아웃’을 시작으로 ‘이터널 유스 : 킥 잇’ ‘러쉬 오브 조이’ 등 쉴 틈 없이 음악 활동을 이어왔다. 매번 콘셉트도 달랐다. 첫 번째 싱글 ‘컷-아웃’으로는 카리스마를, 싱글 2집 ‘이터널 유스: 킥 잇’으로는 청량함을, 9월 발매한 싱글 3집 ‘러시 오브 조이’로는 펑키한 매력을 뽐냈다. 바쁜 일상 속 휘브가 놓치지 않는 건 라이브 연습이다. 유건은 “‘글로벌 육각형 아이돌’ 슬로건에 걸맞게 라이브 연습을 틈틈이 하고 있다. 힘든 걸 소화해야 육각형 아이돌이 될 수 있지 않겠냐”며 듬직하게 말했다. 도전하는 장르가 많아지면 다채로운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팀 색깔이 불분명해진다는 단점도 있다. 이에 휘브는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되 ‘자유로움’을 키워드로 한다. 제이더는 “연습생 때부터 우리는 힙합 커버를 많이 했다. 힙합은 정해져 있지 않는 자유로움이 특징이지 않냐. 휘브도 무대 위에서 각자의 개성을 살린 자유로움을 강조하고 싶다”라고 부연했다.어느덧 데뷔 1주년, 그리고 데뷔 2년 차가 된 휘브는 많은 게 달라졌다. 인홍은 “퍼포먼스를 할 때 다양한 변수가 있는데 이를 대처하는 능력과 프로다운 순발력이 생겼다”고 말했고, 원준은 “1,2,3집을 발매하면서 안무적으로 많이 성장했다. 3집 때는 확실히 안무 합이 다르더라. 깔끔하고 안정적이었다”고 밝혔다. 휘브는 집안에 남자 형제가 없다는 공통점이 있다. 대부분 여자 형제가 있다고 한다. 덕분에 태어날 때부터 애교가 DNA에 탑재된 멤버들이 많다. 원준은 “집에서는 맏이인데 휘브에서는 막내다. 멤버들과 있다 보면 나도 모르던 애교와 배려심이 나온다”고 하자, 멤버들은 일제히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했다. 예능감이 뛰어난 멤버도 있다. 바로 메인댄서 이정이다. “이정이가 예능에서 말도 잘하고 리액션이 재미있다” “이정 형이 재치 있는 말장난을 자주 하는 데 늘 터진다” “일상에서 라임을 잘 맞추는 편인데 방송 콘텐츠에서도 두각을 보인다” 등 멤버들은 기다렸다는 듯 증언를 쏟아냈다.이정의 유쾌한 입담과 더불어 기록에 도전하는 휘브의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 자체 콘텐츠가 있다. 지난 13일 첫 공개된 ‘기세의 아이돌’을 통해서다. 진범은 “‘기세의 아이돌’은 기세가 넘치는 아이돌 기록 세우기의 줄임말이다. 앞으로 활동을 거듭하면서 어떤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울지 모르지만, 여러분께 소소한 재미를 주기 위해 만든 콘텐츠”라고 설명했다. ‘기세의 아이돌’은 매주 수요일 공개되며 총 4부작이다. 휘브가 기세의 아이돌로 우뚝 설지 기대해볼 만 하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1.21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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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여제도 예상 못 한 '8연승', 김연경 "우리에겐 시간이 필요했다" [IS 인터뷰]

"8연승, 예상은 못했지만..."'배구여제' 김연경(36·흥국생명)도 예상하지 못했던 상승세였다. 흥국생명이 개막 8연승을 달리며 리그 순위 최상단에 자리했다. 흥국생명은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정관장에 세트 스코어 3-0(25-16, 25-21, 25-22) 완승을 거뒀다. 김연경이 20득점,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등록명 투트쿠)가 14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올해 유일하게 승점 2(3-2 승)를 안긴 정관장에 셧아웃 승리를 거두면서 승점 3을 온전히 얻어냈다. 2위 현대건설과의 승점 차도 유지했다. 흥국생명의 고공행진 중심엔 김연경이 있었다. 김연경은 20일 기준, 공격 종합(성공률 46.20%) 오픈 (42.02%) 퀵오픈(52.67%)에서 리그 1위를 달리며 팀을 지탱하고 있다. 리시브 효율도 6위(39.86%)로 팀 내에서 가장 높다. 흥국생명의 공·수의 주축이 되고 있다. 전성기가 지난 36세의 나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페이스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김연경은 50세까지 뛰어도 될 것 같다"라며 극찬하기도 했다. 김연경은 올해 젊은 선수들까지 잘 이끌면서 '어우흥(어차피 우승은 흥국생명)' 시즌을 다시 만들어가고 있다. 사실 김연경도 이러한 무패행진을 예상하지 못했다. 김연경은 "자유계약선수(FA) 시장부터 (영입이 적어) 시작이 좋지는 못했다. 트레이드를 통해 선수들을 보완했지만, 컵 대회에서 생각했던 것과 달리 안 좋은 결과를 받아 침울했다"라고 시즌 전을 돌아봤다. 당시 흥국생명은 컵 대회에서 조별예선 1승 2패로 조기 탈락했다. 하지만 시간이 약이었다. "우리에겐 시간이 필요했다"고 진단한 김연경은 "새로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출 시간이 필요했다. 적응 기간이 필요했고, 선수들 간의 이해도 필요했다고 생각했다. 덕분에 지금 많이 좋아졌고, 더 발전하려고 하고 있다"라며 웃었다. 8연승이라는 결과만 봤을 땐 순항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매 경기 고비가 있었다. 20일 정관장전에서도 흥국생명은 매 세트 리드를 내주면서 고비를 맞았다. 정관장 '주포'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가 경기 전 부상으로 빠지면서 운영 계획에 차질을 빚었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빠른 선수단 미팅과 김연경의 분전으로 이겨냈다. 김연경은 "우리가 항상 상대 선수단에 변수가 생기면 대비를 못하고 안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감독님도 긴급 미팅 통해서 '긴장을 놓치지 마라'고 하셨다"고 전하면서 "처음엔 우왕좌왕했는데, 잘 대비한 덕분에 좋은 결과로 마무리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흥국생명은 오는 24일 2위 현대건설과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시즌 초반 순위 싸움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흥국생명은 1라운드 개막전에서 현대건설에 3-1 승리를 거둔 좋은 기억이 있지만, 이후 현대건설도 7연승을 달리며 무섭게 기세를 끌어 올리고 있다. 아본단자 감독도 "전력상으로 베스트 팀이다. 굉장히 어려운 경기가 될 거라고 예상한다"라고 경계했다. 김연경 역시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거다. 현대건설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라면서도 "이 경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선수단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잘 준비해서 승리했으면 좋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대전=윤승재 기자 2024.11.21 06:04
스타

박민영, 日 팬클럽 창단식·팬미팅 ‘헬로, 마이 빈스’ 성료

배우 박민영이 일본 팬클럽 창단식 기념 팬미팅 ‘헬로, 마이 빈스’(Hello, MY beans)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가 19일 밝혔다.박민영은 지난 8일 일본 도쿄 NHK홀에서 일본 팬클럽 오픈 기념 ‘2024 박민영 재팬 팬미팅’을 개최하고 팬들과 만났다. 이번 팬미팅은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종영 후 지난 3월 일본 도쿄와 오사카에서 열렸던 ‘아시아 5개 도시 팬미팅’ 이후 약 9개월 만에 이뤄졌다. 당시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일본 내 폭발적인 인기를 입증했던 박민영이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지난 9월 일본 공식 팬클럽 ‘재팬 빈스’(JAPAN BEANS)를 오픈한 이후 첫 팬클럽 창단식을 가진 것이다.박민영은 막이 오르자 사랑스러운 핑크드레스를 입고 등장, “팬클럽이 생기고 처음 만나는 자리라 앞으로 저를 이렇게 대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골랐다며 니시노 카나의 ‘토리세츠’를 열창했다. 이어 박민영은 “박민영 덕분에 다이어트에 성공했다”, “힘들 때 박민영의 미소에 구제받았다”를 비롯해 6살 여자아이의 응원 메시지를 받자 감격스러운 마음에 눈물을 흘리며 객석으로 직접 내려가 포옹을 하는 모습으로 감동을 자아냈다.박민영은 흰색 미니드레스로 갈아입고 나선 ‘민영 say’ 코너에서 ‘내 남편과 결혼해줘’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 ‘그녀의 사생활’, ‘김비서가 왜 그럴까’의 각각 한 장면을 소개하고, 실제 박민영이라면 어떤 답을 할지 드라마와는 다른 통쾌한 대사를 일본어로 선보여 현장을 열광하게 했다.박민영은 아시아 투어에서 호평을 받았던 명장면 포즈 재현 코너를 다시 선보이며 팬들과 각별한 시간도 가졌다. 추첨을 통해 선정된 팬들과 드라마 명장면을 재현하는가 하면, 긴장하는 팬들을 다정하게 이끄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다.박민영은 마지막으로 일본 팬들의 부탁에 따라 현장에서 즉석으로 만든 일본 팬들을 총칭하는 ‘콩알포즈’로 팬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직접 준비한 머플러를 추첨으로 선택된 팬에게 전달했다. 또 “올해 여러분을 만나 거리가 좁혀진 것 같다. 계속 곁에 있어 달라는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내남결’에 출연했던 보아의 ‘메리크리’를 엔딩곡으로 선사, 열띤 반응을 일으켰다.그런가 하면 이날 팬미팅에는 박민영이 뮤직 드라마에서 여주인공으로 호흡을 맞췄던 일본 가수 겸 배우 니시지마 타카히로가 깜짝 영상 메시지로 축하를 보내 박민영을 놀라게 했다.한편 ‘내 남편과 결혼해줘’ 이후 일본 가수 겸 배우 니시지마 타카히로의 신곡 뮤직 드라마에 깜짝 출연하는 등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박민영은 조만간 차기작을 결정하고 촬영에 나설 전망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19 10:23
문화

내 아티스트는 어떤 타입?... ‘2024 KGMA’ 수상 후 뒷이야기

지난 16일과 17일 양일간 인천 중구 운서동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제1회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KGMA)의 주인공들을 백스테이지 인터뷰를 통해 만났다. 다양한 장르, 많은 아티스트들이 참가한 만큼 수상소감을 밝히는 방식도 각양각색이었다. ◇ 앨범·콘서트 스포형‘베스트 밴드’로 선정된 QWER은 2025년 목표로 단독 콘서트를 꼽았다. 이들은 “데뷔한 지 벌써 2년 차다. 2025년에는 더 열심히 해서 단독 콘서트를 하겠다. 많이 놀러와 달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KGMA’를 통해 최초로 ‘스몰걸’ 무대를 공개한 이영지 도경수는 나란히 앨범 발매 소식을 알렸다.‘베스트 아티스트 10’ ‘베스트 힙합’을 수상한 이영지는 “내년에는 더 바쁘게 활동해서 ‘KGMA’에서 받은 상 2개를 4개로, 또 그 후에는 8개로 늘려 보겠다”면서 “당장 올해 남은 컬래버들도 많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베스트 아티스트 10’ ‘베스트 R&B 남자’를 수상한 도경수는 “조만간 또 앨범을 낼 것 같다”고 수줍은 미소와 함께 귀띔했다.‘KGMA’에서 베스트 송 10, 디거스 디깅 아티스트, 룰루아X팬캐스트 최고 인기상, 베스트 어덜트 컨템포러리, 트랜드 오브 더 이어 트롯 스타 상을 수상하며 5관왕을 달성한 이찬원 역시 “2025년에는 정규앨범이 발매될 예정”이라고 밝히며 ‘찬스’(팬덤명)들을 설레게 했다.◇ 무한 팬 사랑형 그룹 (여자)아이들이 아닌 솔로 아티스트로 ‘베스트 솔로 아티스트 상’을 수상한 우기는 “지금이 올해 중 가장 ‘그랜드’한 순간이다. 혼자서 상을 받는 건 상상도 못 했는데 팬들 덕분”이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송가인은 ‘베스트 어덜트 컨템포러리’ 수상 후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지켜주고 사랑해 준 어게인 최고”라고 짧고 묵직한 소감을 말했다. 큐브 신인 그룹 나우어데이즈는 ‘IS루키상’ 수상 후, 팬덤 데이앤에 연신 “사랑한다”고 강조해 백월 인터뷰 현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밤양갱’ 신드롬으로 ‘베스트 R&B 여자’를 받은 비비는 “수상소감 때 너무 긴장한 나머지 비비탄(팬덤명) 이야기를 못 했다. 비비탄은 나의 몸, 영혼 같은 존재”라고 남다른 팬 사랑을 드러냈다.◇ 모범생 형약 2년 만에 컴백한 클라씨는 ‘포토제닉 상’을 수상, 백월 인터뷰에서 왕성한 활동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클라씨는 “오랜 공백기 후 나온 만큼 팬들과 자주 소통하고 싶다. 신곡 ‘사이코 앤 뷰티풀’ 많이 사랑해 달라”고 말했다. 피프티 피프티는 ‘IS라이징 스타’를 수상하며 각오를 다졌다. 이들은 “‘SOS’ 첫 음악방송을 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귀한 상까지 받게 돼서 행복하다.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고 전했다.‘베스트 아티스트 상’을 수상한 피원하모니는 “올 한 해 열심히 달려온 것에 대한 보상을 받는 기분”이라며 “국내와 해외에서 많은 사랑과 관심을 보내주신 덕에 ‘KGMA’ 1회에 참석할 수 있었다. 상에 걸맞은 아티스트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1.19 05:45
뮤직

[X why Z] 글로벌 뮤직 어워즈 버금가는 KGMA!

지난 주말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있었던 ‘제1회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KGMA)에 다녀왔다. 시상식은 이틀 동안 열렸고 첫날은 ‘아티스트 데이’, 둘째 날은 ‘송 데이’로 진행됐다. X와 Z는 ‘송 데이’에 다녀왔는데 K팝 시상식답게 외국인 팬들도 꽤 많았고 트롯 덕분인지 나이 드신 팬들도 눈에 띄게 많았다. 요즘 K팝 시상식이 너무 많다는 지적도 있지만 팬들 입장에서는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더 많아져서 좋고 다양한 상으로 아티스트들을 격려해주고 우리 스스로 K팝의 위상을 더 높이는 계기가 된다는 장점도 있다. 많은 팬들의 기대 속에 진행된 KGMA! Z는 어떻게 봤을까?X재국 : 2024 KGMA 전체적으로 어땠어?Z연우 : KGMA는 이틀 동안 진행될 정도로 규모가 큰 시상식이었고 시상식에 참여하는 아티스트들이 공개되자마자 K팝 팬들에게 바로 소문이 날 정도로 핫한 뮤직 어워즈였어요. 뉴진스나 제로베이스원, (여자)아이들, 피원하모니를 좋아하는 팬들은 아티스트 데이에 가길 원했고 에스파, 라이즈, 트레저, 에이티즈, 데이식스를 좋아하는 팬들은 송 데이를 선호했던 것 같아요. 무대 연출이 특이했는데 스탠딩 관객들이 있는 객석 중앙을 무대로 활용한 것을 비롯해 아티스트들이 무대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아티스트들이 모두 무대 위에서 대기하면서 다른 가수들 공연에 호응해주는 모습이 보기 좋았어요.X재국 : 오늘 공연 중 베스트를 꼽는다면?Z연우 : 좋은 공연이 많았지만 개인적으로 베스트는 트레저와 에스파를 꼽고 싶어요. 트레저는 첫 곡 ‘아이 원트 유어 러브’부터 강렬한 음악에 맞춰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를 보여주면서 다른 아티스트들이 있는 수상하는 무대를 가로질러 반대편 무대에서 두번째 퍼포먼스를 보여줬어요. 그리고 마지막쯤에는 스탠딩 객석 중간에 있는 무대에서 댄서들과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여줬죠. 트레저의 팬들은 물론 다른 팬들이 보기에도 에너지가 넘치는 무대였고 객석에서 많은 박수가 나왔던 것 같아요. 이 콘서트장의 세팅을 제일 잘 이해하고 잘 활용한 그룹이라고 생각했어요. 에스파는 올 한해 ‘슈퍼노바’, ‘아마겟돈’, ‘위플래시’로 많은 인기를 끌었으니 관객들이 가장 기대하는 무대였을 거예요. 에스파의 첫곡 ‘위플래시’는 요즘 워낙 인기가 많은 곡이기도 했고 팬들이나 대기석에 앉아있던 다른 아티스트들까지 모두가 집중해서 봤던 무대였어요. 다음곡 ‘아마겟돈’과 ‘슈퍼노바’까지 멤버들의 강렬한 카리스마를 보여주고 사람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무대였어요. X재국 :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Z연우 : 윈터의 오프닝 무대가 인상적이었어요. 그동안 다른 무대에서 선보인 적이 없었고 오직 에스파 콘서트에서만 보여줬던 솔로곡 ‘스파크’로 ‘송 데이’의 문을 열었는데요. ‘스파크’는 윈터의 솔로 무대를 볼 수 있는 곡인데 윈터의 천을 이용해 실루엣을 보여준 퍼포먼스와 카메라를 바라보며 당당하게 무대 중앙으로 걸어가는 카리스마가 기억에 남아요. 두번째로 기억에 남는 장면이라면 송가인의 무대였어요. 송가인이 ‘엄마 아리랑’을 부르는 동안 한국무용을 하는 무용수들과 함께 사물놀이 하는 분들이 등장해서 상모 돌리는 퍼포먼스를 할 때 외국인들도 그 모습을 신기하게 바라봤고 송가인의 가창력 덕분인지 관객들 모두가 박수를 치며 좋아했어요. 그래서 더더욱 기억에 남아요. 2024 KGMA는 K팝 아이돌들은 물론 성인 가요 가수들 그리고 밴드와 일본 아이돌 그룹 니쥬와 JO1까지 참여한 글로벌 뮤직 어워드로 자리매김했다. 그런 의미에서 KGMA는 많은 K팝 시상식 중 하나가 아니라, K팝을 널리 알리고 글로벌 팬들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글로벌 음악 축제로 성장할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KGMA 둘째날 시상자로 나온 배우 이동휘는 이런 말을 남겼다. “이제는 K팝과 팝의 경계가 없어졌다고 생각합니다. K팝은 그 정도로 성장했습니다.” 나도 그 말에 공감한다. 그런 의미에서 가까운 시일에 KGMA에서 브루노 마스의 축하공연을 볼 수 있는 날을 기대해 본다. ◇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4.11.19 05:36
프로농구

"헌신하는 강이슬, 좋은 슈터 넘어 리더될 수 있을 것" [IS 청주]

"강이슬(30·청주 KB)도 본인 역할(슈터)에 욕심도 있을 텐데 견제를 받으니 리바운드와 허슬 플레이로 방향을 많이 돌렸다. 이슬이도 지금 같은 플레이에 흥미를 붙인다면 좋은 슈터가 아닌 팀의 리더가 될 수 있을 것이다."박지수(26·갈라타라사이) 없이도 KB가 이겨내고 있다. 슈터 강이슬과 함께 팀 전체가 힘을 모은 덕분이다.KB는 18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홈경기에서 용인 삼성생명과 맞대결을 펼친다.KB는 올 시즌을 앞두고 팀 에이스 박지수가 튀르키예리그로 이적했다. 지금까지 매 시즌 우승 후보였던KB는 반대로 올 시즌 하위권 후보로 꼽혔다. 2라운드가 시작된 현 시점 KB는 우려를 씻고 순위 싸움이 한창이다. 6경기 4승 2패로 2위에 올랐다. 지난 15일 부천 하나은행과 원·청주 KB)도 본인 역할(슈터)에 욕심도 있을 텐데 견제를 받으니 리바운드와 허슬 플레이로 방향을 많이 돌렸다. 이슬이도 지금 같은 플레이에 흥미를 붙인다면 좋은 슈터가 아닌 팀의 리더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김완수 KB 감독은 최근 기세애 대해 "분위기가 좋다. 선수들이 너무 열심히 해줬다"며 "선수들이 재밌게, 신나게 뛰어준다. 경기력도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팀 구성은 다른 팀보다 약하지만, 팀으로서 잘 단합하고 있다. 경기를 보면 서로 뭉치고 파이팅을 넣어준다. 서로 힘이 되어주는 것 같다. 그 모습을 보면서 놀랍고 기쁘다"고 탄탄한 팀 케미스트리를 호성적의 이유로 꼽았다.김완수 감독은 "비시즌 동안 운동도 많이 했고, 선수들이 고생도 했다. 강이슬과 허예은이 국가대표를 다녀온 뒤 일본 전지훈련에 합류했다. 그때 선수들이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 일본 강팀들과 20점 차 이상 나게 질 줄 알았는데 시소 게임을 하더라. 귀국 후에도 남자 고등학교 팀들과 경기에서 자신감 있게 해주는 걸 보고 나도 자신이 생겼다"고 전했다.김 감독이 주목하는 건 국가대표 슈터 강이슬의 변화다. 강이슬은 올 시즌 평균 12점으로 예년에 비해 득점력은 다소 떨어졌다. 대신 리바운드나 허슬 플레이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는 중이다.김 감독은 "이슬이가 그런 방향으로 생각하고 뛴다는 게 고무적이다. 본인 역할에 욕심도 있을 건데 상대 견제가 많이 들어오니 리바운드와 허슬 플레이 쪽으로 방향을 돌렸다"며 "이슬이가 이런 플레이에 흥미를 붙인다면 좋은 슈터가 아니라 팀 리더도 될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1라운드 초반에 비해 분위기가 올라온 삼성생명도 KB 상대로 최근 3연승에 도전한다.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은 4연승의 키로 KB 3점 슛 봉쇄를 꼽았다. 하 감독은 "KB가 평균적으로 8.3개 3점슛을 넣는다고 하는데, 1라운드 맞대결 때는 우리가 3개만 허용했다. 그마저도 키아나 스미스 선수가 경기 초반 소통이 잘 안 됐을 때 맞은 게 2개였다"며 "KB가 팀 전체 3점 성공률이 높은데, 그 부분을 잡지 않으면 어렵다. 앞선 이틀 정도 백코트하면서 슈터를 잡는 훈련을 진행했다. 강이슬, 나윤정에게 슛을 주지 안으려고 한다"고 다짐했다. 삼성생명은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하는 키아나 기용이 과제다. 하 감독은 "키아나가 어느 날은 무릎이 좋을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은 날도 있다. 훈련 참여도가 높지는 않다. 그래도 너무 적게 훈련할 수도 없어서 매일 먼저 나와 개인 훈련을 따로 소화한다"고 전했다.부족한 리바운드도 해결해야 한다. 하상윤 감독은 "배혜윤이 그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했다. 면담도 했는데, 어떨 때는 (선수 스스로) 목소리를 높이면서 하길래 칭찬도 했다"며 "선수들에게 리바운드 부분을 많이 강조한다. 영상도 편집해 보여주고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기도 한다. 앞서 인천 신한은행 전 때는 경기는 져도 리바운드는 이겨서 만족했다고 하기도 했다. 리바운드에서 중요한 건 결국 기술이 아닌 마음가짐"이라고 전했다.청주=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18 19:07
LPGA

'사막여우' 임희정, 올해도 팬들과 함께 뜻깊은 선행…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3200만원 기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5승의 임희정(24·두산건설)이 4년 연속 선행을 이어갔다.임희정은 지난 16일 팬클럽 ‘예사(예쁜 사막여우)'와 가진 팬미팅에서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3200만 원을 기부했다. 임희정의 팬들은 선수가 대회에서 기록한 버디와 이글 개수에 맞춰 2021년부터 ‘버디 기금’을 조성하고 있다. 팬들의 선행에 동참한 임희정은 사비를 더해 2021년 2022만원, 2022년 3000만원, 2023년 2500만원을 기부해 왔다. 올해는 버디 기금 1800만원에 임희정이 1400만원을 보탰다. 4년째 이어온 선행으로 총 기부액은 어느새 1억722만원으로 늘어났다.임희정은 2년 전 큰 교통사고를 딛고 그 해 메이저 대회인 한국여자오픈에서 역대 최저 타수 기록을 세우며 우승했지만, 이후 사고 후유증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한국여자오픈까지 데뷔 후 2년 반 동안 메이저 2승 포함 5승을 거뒀지만, 이후 올 시즌까지 2년 반을 우승 없이 보냈다. 선수 생활을 통틀어 가장 많은 컷 탈락을 겪었지만, 시즌 후반 반등 가능성을 보여줬다.임희정은 ”2년간 몸과 마음이 힘들어 선수 생활 처음으로 긴 슬럼프를 겪었다”며, “비록 성적은 안 좋았지만 한결같이 응원해준 팬들 덕분에 행복이 무엇인지 깨닫고 감사하며 살아야겠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부진했던 성적에도 팬들이 더 많은 버디 기금을 모아줬기에 후원 규모를 더 늘렸다”면서 “내년에는 한층 나아진 실력과 성적으로 팬들에게 보답하고, 후원하는 백혈병, 소아암 환아들에게도 더 큰 힘이 되고 싶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윤승재 기자 2024.11.18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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