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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日 초특급 유망주가 토트넘에 입단했다…다카이, EPL 입성→J리그 최고 이적료
일본 수비수 다카이 고타(21)가 토트넘에 입단했다.토트넘은 8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일본 국가대표 수비수인 다카이와 2023년까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영국 현지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다카이를 품기 위해 소속팀인 가와사키 프론탈레에 이적료 500만 파운드(93억원)를 지급했다. 이는 J리그 역대 최고 이적료다.토트넘이 다카이를 향한 기대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구단은 다카이 영입을 발표하면서 그의 경력을 자세히 소개했다.토트넘은 “다카이는 지난해 J리그 2024시즌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가와사키에서 활약하는 동안 공식전 81경기에 나서 4골을 넣었으며 지난 시즌에는 팀의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결승 진출에 이바지했다”고 설명했다.2004년생인 다카이의 주 포지션은 센터백이다. 2022년 가와사키와 프로 계약을 맺은 그는 꾸준히 J리그에서 두각을 드러냈고, 지난해 9월에는 일본 대표팀에 발탁돼 A매치 데뷔전까지 치렀다.1m 92cm의 탄탄한 체격을 자랑하는 다카이는 여느 일본 수비수처럼 빼어난 빌드업 능력을 갖췄다고 알려졌다.
다카이가 토트넘에 합류하면서 ‘한일 트리오’가 결성됐다. ‘주장’ 손흥민과 양민혁과의 호흡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실제 세 선수가 그라운드에서 손발을 맞출지는 미지수다.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해 미국, 튀르키예 이적설에 시달리고 있다. 토트넘과 계약이 1년 남은 상황이라 잔류가 불투명하다.양민혁은 최근 토트넘 훈련에 합류했으나 1군에서 얼마나 기회를 받을지는 알기 어렵다. 때에 따라 또 한 번 임대 생활을 거칠 가능성도 있다.다카이 역시 험난한 경쟁을 마주할 전망이다.토트넘에는 미키 판 더 펜, 케빈 단소, 라구 드라구신 등 센터백이 즐비하다. 이적설에 시달리고 있는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잔류하면 다카이가 한 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더 어려워진다.김희웅 기자
2025.07.08 18: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