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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TVis] 이봉원, 사업 6번 망했으나 “♥박미선한테 하고 통보… 반대 못해” (‘전현무계획2’)

개그맨 이봉원이 지금까지 망했던 사업을 언급했다.17일 방송된 MBN ‘전현무계획2’에서는 충청남도 공주로 향하는 전현무와 곽준빈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게스트로는 개그맨 이봉원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이날 전현무가 천안에서 짬뽕집 하는 것에 박미선의 반대가 없었냐고 묻자, 이봉원은 “나는 뭐든지 하고 통보해. 반대가 어디 있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현무는 “얼마나 남편들이 부러워할까. 다들 상의하고 ‘하지마 하지마’ 하는데 일생 그런게 없다”고 말했다.이봉원은 6개의 사업에 실패한 후 7번째 사업이라고 밝히며 “결혼하기 전에 주점을 했다. 심야 영업 규제가 있었다. 그래서 망했다”고 털어놨다. 이후 “결혼한 다음에 커피숍을 했다. 그런데 백화점이 망했다. 또 3차 사업으로 삼계탕을 했는데 백화점이 부도가 났다. 4번째로 불고기 집까지 망했다”고 설명했다.이봉원은 5번째 사업으로 연예 기획사 사업을 시작했다며 “나는 그때부터 김구라가 잘될 줄 알았다. 그리고 현진영과 박준규가 있었다. 그런데 안 됐다”고 말했다. 이어 “연기학원을 차렸는데 선생님이 8명이었는데 학생이 6명이었다”고 덧붙였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1.17 22:59
연예일반

'마흔살 대학생' 구혜선, "몸무게 앞자리 바뀌어" 영고짤+눈물셀카도 해명 (라스)

'마흔살 대학생'인 구혜선이 캠퍼스 근황을 공개하는 한편 '영고 짤'(영원히 고통받는 짤)과 눈물 셀카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구혜선은 8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정이랑, 이은지, 이광기와 함께 '변신강림' 특집으로 출연해 모처럼 입담을 과시했다.이날 그는 현재 성균관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신분임을 밝혔고, "제가 살이 많이 쪄서 5에서 4로 (몸무게) 앞자리를 바꿔서 왔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풍선 몸매로 유명한 구혜선은 "제가 밥순이라 20대 때는 밥을 굉장히 많이 먹었다. 밥솥 한통을 다 먹을 정도였다. 학교 다닐 때 어머니가 김치통에 밥을 싸주셨다. 저도 살이 안 찌는 체질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60kg까지 찌기도 했다"고 솔직 고백했다.현재는 11학번으로 성균관대 영상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구혜선은 캠퍼스 라이프도 공개했다. 그는 "올해 졸업을 하면 대학원에 진학한다. 원래 예대를 다니다 자퇴했다. 영화감독을 하면서 공부가 안 되어 있다고 느껴서 시험을 봐서 다시 들어갔다. 저보다 어린 교수님들이 계신다. 제가 올해 마흔 살인데, 신입생과는 스무 살 차이가 난다. 성실한 모습을 보이기 위해 학교에 빨리 가서 불을 켠다"며 웃었다.그러면서 그는 "어린 친구들은 질문하는 것을 두려워하는데, 저는 모르는 건 질문하려고 앞줄에서 질문을 많이 한다. 그랬더니 '누나 그렇게 나대는 스타일인줄 몰랐다'고 하더라"며 셀프디스를 이어갔다. 동기들의 밥을 잘 사주는 편이라고 밝힌 구혜선은 "학교 앞에 제가 자주 가는 초밥집이 있는데, 옆 테이블에서 제 칭찬을 하고 있기에 먼저 결제하고 '고맙다'고 인사했다"면서 "교수님들이 저를 '구선생'이라고 부르신다. 후배들도 '선생님'이라고 한다. 조별과제를 할 때 쿨의 유명한 노래가 나와서 따라부르고 있었는데, 후배들이 '민요예요'하더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대학 동기 학생들과 어울리기 위해서 그는 "MBTI 전문가가 됐다"며 "이걸 모르면 대화가 안 된다. 조별과제를 하려고 만나면 MBTI부터 소개한다. 자료는 J친구가 준비하고 발표는 E인 친구가 하는 식이다. 미리 알면 도움이 된다. 저는 INTJ"라고 말했다.그런가 하면 '영고 짤'과 '눈물 셀타' 해명 타임도 펼쳐졌다. 과거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오글거리는 대사를 선보였던 그는 "그 때는 다 좋아했는데 왜 이제 와서 그러는지 모르겠다. 너무 좋아했으면서 왜 다른 이야기를 하냐. 지금 보면 좀 그럴 수 있는데 히트작이니까"라면서도 "학생들이 저한테 '그거 로봇이에요 진짜 한 거예요?'라고 물어보기도 한다"며 쿨하게 넘겼다.눈물 셀카에 대해서는 "스무살 때인 것 같다. 제가 원해서 찍은 게 아니고 연기학원을 다녀서 과제였다. 감정 연기 과제를 제출하는 거였는데 프리챌, 나우누리에서 제가 사진을 올리면 많이 퍼질 때였다. 웃기려고 한 게 아닌데 진지하게 한 건데 항상 되게 재미있어 하시는 분위기가 되더라"고 말했다.나아가 구혜선은 "드라마를 찍으면 잘한 것도 있을 텐데 어디서 그런 걸. 이런 짤들 만들어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대인배 면모를 드러냈다.한편 구혜선은 안재현과 2016년에 결혼했으나, 2020년 협의 이혼했다. 이 과정에서 구혜선은 안재현의 외도를 주장해 파장을 일으켰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3.03.09 07:57
영화

[단독] 한효주 “감사와 외로움이 내 원동력..이제는 의무감 느껴”

“일간스포츠는 데뷔 때부터 같이 해왔어요. 제 흑역사 사진도 많을걸요?”한효주는 바쁘다. “보이지는 않지만 소처럼 일하고 있다”는 그의 말처럼, 쉼없이 일하고 있다. 디즈니+ 시리즈 ‘무빙’과 넷플릭스 영화 ‘독전2’는 촬영을 마쳤고, 주지훈과 호흡을 맞추는 ‘지배종’은 한참 촬영 중이다. 각 작품 사이마다 이틀 정도 밖에 쉬지 못했다. ‘독전2’로 허리까지 내려오게 길렀던 머리를 촬영을 마친 다음 날 자르고, 그 다음 날 ‘지배종’ 촬영에 들어갔다.20년 전 고등학교 1학년 때 청주에서 연기하겠다며 서울에 왔던 소녀는, 그렇게 쉼없이 달려 지금 한효주가 됐다. 일간스포츠는 그런 한효주와 데뷔 때부터 같이 했다. 2023년 일간스포츠 재창간을 기념한 인터뷰 요청에, 그가 흔쾌히 응한 이유기도 하다. ‘지배종’ 촬영에 바쁜 나날이지만 잠시 시간을 낸 한효주와 만났다. 예전보다 더 단단해진 듯했다. 몸과 마음이 더 건강해진 듯했다. 소처럼 일하는데도 더 단단해지고 더 건강해진 건, 감사하는 마음 때문인 듯했다. 마침 인터뷰를 한 날은 한효주의 생일(2월22일) 전날이었다. 한효주는 팬들과 12년 동안 매년 생일에 맞춰 연탄 봉사를 한다. 감사하는 마음, 남들 뿐 아니라 이제는 자신에게도 감사하는 마음, 그런 마음이 한효주를 더 단단하고 더 건강하고 더 깊게 만든 듯했다.“’지배종’ 촬영이 일주일 정도 빈 적이 있어요. 일본에 친한 언니가 있어서 그 친구 집에 머물렀죠. 떨어져 있는데도 나와 친구 해줘서 감사한 동생이에요. 매일 저녁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눈 시간이 너무 감사했어요. 그런데 그 언니가 요즘 매일 자기는 자신한테 감사한 일을 열가지씩 얘기한다고 하더라고요. 예컨대 치킨을 먹으면 치킨을 먹은 데 감사한 게 아니라 치킨을 먹을 수 있는 자신의 튼튼한 이와 소화할 수 있는 위장에 감사하다는 거에요. 그 때부터 매일 저도 저에 대한 감사한 것들을 꼽고 있어요. 처음에는 어렵지만 점점 더 저에 대해 감사하게 되고, 그래서 남과 상황에 대한 감사도 커지는 것 같아요.”청주에서 나고 자란 한효주가 연기자의 꿈을 꾼 건 우연이었다. 좋아했던 아역배우를 보고 “쟤는 어떻게 저렇게 연기를 잘하지”라고 생각하며 검색해봤다. 그 아역배우가 당시 연기학원으로 유명했던 MTM 소속이란 걸 알게 됐다. 마침 홈페이지 배너창에 모델 선발대회가 떠서 프로필 사진을 응모했더니 연락이 왔다. “되게 겁먹고 엄마한테 이야기했더니 너무 읏으셨어요. 때마침 여름방학이라 추억만들기로 엄마와 서울에 같이 왔죠.”그 대회에서 2등을 해서 받은 상금이 70만원. 한효주가 처음 번 돈이다. 그리고 제안 받아 참여한 게 한효주의 데뷔로 알려진 미스 빙그레 선발대회다. 1등을 해서 250만원을 받았다. 연극영화과로 진학을 하려 청주 부모님 곁을 떠나 분당 고모집에서 같이 살았다. 고모 부부와 두 조카와 같이 살면서 꿈을 키웠다. 그렇게 우연찮게 시작한 게 지금 한효주의 삶이 됐다. 감사할 일이 많았지만, 그 때는 자신에 대한 감사는 할 수 없었다. 아니 하지 못했다. -2005년 시트콤 ‘논스톱5’로 연기자 활동을 시작했는데. 지금과는 사뭇 다른 캐릭터였는데.워낙 잘하는 게 없어서 작가님이 존재감이 없는 캐릭터를 만들어주셨다. 운이 좋아서 그런 캐릭터가 통하긴 했는데 늘 괴로웠다. 처음 연기를 시작할 때만 해도 ‘근자감’(근거 없는 자신감)이 있었다. 맨 땅에 헤딩하면 되겠지라고 생각했는데, 맨날 머리만 깨졌다. 연기 못한다고 촬영장에서도 혼나고, 회사에서도 혼났다. 왜 세트장에선 다 함께 울리는 스피커폰으로 위에서 지시를 하지 않나. 그러면 연기 못한다고 하는 소리가 하느님 목소리처럼 들린다. 거기에선 못 우니깐 화장실 달려가서 울고, 화장 고치고 다시 하곤 했다.-그래도 그 뒤로 ‘가을동화’ ‘겨울연가’ 연작 개념인 ‘봄의 왈츠’ 주인공을 맡게 됐는데.원래 하기로 했던 분이 하차 하면서 갑자기 오디션을 봤다. 그 자리에서 일주일 뒤에 오스트리아로 출국할 수 있겠냐고 하시더라.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자신있게 답했는데, 잘하겠습니다와는 역시 달랐다. 내 스스로 연기를 못한다는 걸 잘 아니깐 촬영장이 너무너무 무서웠다. 자신감이 바닥까지 떨어졌다. 해는 떨어지는 데 내가 우는 연기를 해야 하는데 울지 못하니깐 모든 스태프와 배우들이 나만 쳐다보는 것 같았다. 어느 스태프 분이 지나가면서 “넌 미스 캐스팅이야”라고 하기도 했다. 차 문을 열고 나오면 낭떠러지로 떨어질 것만 같았다. 처음으로 주연을 맡은 작품이 제일 아팠다. 잠도 못자고 매일 울어서 얼굴이 맨날 퉁퉁 부은 채로 찍었다. -그랬던 한효주가 어떻게 연기자의 길을 계속 걸을 수 있게 됐나.이윤기 감독님의 ‘아주 특별한 손님’(2006)이라는 독립영화를 찍으면서다. 13회차 밖에 되지 않았다. 그런데 감독님이 매일 숙제를 내주셨다. 이 인물에 대해 일기를 써보라고 하셨다.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사람인지를. 매일 생각했다. 혈액형은 뭘지, 좋아하는 향수는 뭘지, 어떤 음악을 좋아할지, 그렇게 인물을 만들어간다는 게 너무 재밌더라. 이렇게 캐릭터를 창조해낼 수 있구나란 생각을 하게 됐다. 그 뒤로 지금까지 그렇게 캐릭터를 준비한다.-그 뒤로 쉼없이 작품 활동을 하다가 2019년 할리우드 영화 ‘본’시리즈 스핀오프 드라마 ‘트레드 스톤’ 촬영을 위해 미국으로 떠났는데.‘트레드 스톤’은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은 작품은 아니지만 저한테는 저를 다시 살린 작품이다.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가장 힘들었을 때였다. 오디션을 보고 캐스팅된 작품이라 바닥까지 떨어졌던 자존감이 회복되기도 했고, 액션을 연습해야 해서 체력도 좋아졌다. 무엇보다 다시 할 수 있다, 할 수 있겠다는 마음을 먹게 해준 작품이다. 내가 한 모든 작품들은 다 그 나름의 이유가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다 소중하다. -‘트래드 스톤’ 이후 한국 복귀작인 ‘해적:도깨비깃발’은 전작에서 손예진이 맡았던 역을 해야 했기에 쉬운 도전은 아니었을텐데. 오히려 전작이 있어서 할 수 있었다. 흥행 결과와 상관없이 ‘해적:도깨비 깃발’은 너무 고마운 작품이다.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할 수 있다는 마음을 갖고 한국에 돌아왔고, 그 마음으로 출발한 작품이었다. 계속 칼을 쓰는 액션연습을 하면서 그 과정들이 너무 고마웠다. 그리고 무엇보다 같이 한 동료들이 너무너무 좋았다. 해적단주 역할을 하다보니 내 위치와는 상관없이 여러 동료들을 끌고 가야하는 캐릭터라 또 그게 너무 감사헸다. 항상 선배들의 도움을 받던 위치였는데, 내가 뭔가를 주도해서 할 수 있는 위치가 작품 안에서 정해지니 또 다른 소중한 경험이었다. -그 뒤로 ‘해피니스’를 찍고 일주일 쉬고 ‘무빙’을 찍고, ‘무빙’을 찍으면서 ‘이십세기 소녀’와 ‘어쩌다 사장’에 출연했다. ‘무빙’ 끝나고 일주일도 안 쉬고 바로 ‘독전2’를 찍고, ‘독전2’ 끝나고 이틀 쉬고 ‘지배종’ 촬영에 들어갔는데. 왜 그렇게 쉬지 않고 일하나. 작품이 좋기도 했겠지만 쉬는 게 무섭기도 한가.작품이 좋아서 쉬지 않고 일했다. 그런데 이제는 좀 쉬고 싶다는 생각도 있다. -한효주는 씩씩하기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런 사람들이 외로움을 많기 타기도 하는데. 예술가들은 그런 외로움을 원동력으로 삼기도 하고.사실 늘 외롭다. 외로움을 많이 타는 편이다. 외로움을 작품으로 채우려 하는 것도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일중독처럼 일을 하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런데 이게 나만의 것은 아닌 것 같더라. 김혜자 선생님 책을 읽고 있는데 작품을 할 때 불사르고 그 뒤로 공허함과 외로움이 오고 다시 작품으로 불사르신다고 하시더라. 너무 공감이 되고 위로가 되더라. 티를 안내는 성격이기도 하고, 그런 모습을 남에게 비추고 싶지 않은 성격이기도 하다. 그런데 그런 외로움이 일을 하는 원동력이 될 수도 있다는 걸 선생님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됐다. 너무 감사하다.-올해 공개 예정인 ‘무빙’은 초능력물이다. 맡은 역할은 그간 안 해봤던 엄마 역인데.원작자인 강풀 작가가 대본을 쓰셨는데, 대본 안에 강력한 휴머니즘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모성애를 연기해야 해서 부담이 너무 컸다. 전작들에서 보여줬던 캐릭터들과는 결이 너무 다른 역이고. 고사도 했었다. 한다고 한 뒤 부담이 너무 커서 촬영 전날까지 체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내가 엄마가 되어 본 적이 없으니, 내가 나의 엄마가 되자고 마음 먹었다. 우리 엄마를 떠올렸다. 너무나 헌신적인 분이다.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었을텐데,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었을까, 그런 사랑을 받아봤으니 내가 우리 엄마가 돼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역시 올해 공개 예정인 ‘독전2’에선 1편에서는 등장하지 않는 큰 칼이라는 캐릭터를 맡았는데. 몸을 만드느라 무척 고생했다던데.‘뷰티인사이드’를 같이 한 백 감독님이랑 당시 스태프들이 모두 같이 한다. 그게 너무 좋았다. 2년 전쯤 백 감독님이 작품을 준비 중일 때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일까요,라고 했던 적이 있다. 백 감독님이 손목을 썰어야 하는 데 괜찮겠냐고 하시더라. 2년 뒤에 진짜 그런 역할을 제안해주셨다. 몸을 만들기 위해 수분 조절까지 했다. 매일 6시간씩 운동한 다음 촬영 들어가기 3일전부터 물을 아예 안먹었다. 그러면 몸에서 수분이 빠져서 근육이 갈라지면서 드러난다. 너무 힘들면 얼음을 입에 물었다가 뱉었다. 그렇게 만든 작품이라 애정이 크다.-‘지배종’은 ‘비밀의 숲’ ‘라이프’ 이수연 작가의 신작인데.이야기가 너무 너무 재밌다. 1,2부 대본을 보고 작가님 미팅을 했는데, 그 뒤의 이야기를 해주셨다. 듣는 동안 소름이 세 번 돋았다. 너무 존경스럽더라. 어떻게 그런 이야기들이 머리 속에 담겨 있는지, 너무 너무 대단한 것 같다. -‘무빙’은 초능력물, ‘독전2’는 범죄물, ‘지배종’은 스릴러다. 장르 작품을 많이 하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장르물을 해야지,라고 한 건 아니다. 다만 20대때는 장르물에서 여성 캐릭터들이 소모적으로 쓰이는 게 많았다. 그런데 요즘 장르물에는 여성 캐릭터가 주체적이고 극을 이끄는 게 많다. 예전에는 그냥 도전했다면 이제는 그런 것들을 조금 더 생각하게 된다.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다른 여배우들이 이런 장르물을 더 많이 할 수 있게 되길, 그런 책임감이 자연스럽게 생기는 것 같다. 마냥 어린 게 아니라 그렇게 됐네요.-최근에 감사한 게 있는지. 생일이라고 미역국을 끓여 주시려 서울에 오신 부모님이 계시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털어놓을 수 있는 좋은 동료 선배들이 있어서 감사하다. 또 매년 생일이면 12년째 연탄봉사를 하는 팬들이 있다. 너무 감사하다. 그리고 나에 대한 감사를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알려준 친구가 있어서 감사하다. 이렇게 일간스포츠와 인터뷰하는 이 시간이 생일선물 같아서 감사하다.-재창간한 일간스포츠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데뷔 때부터 늘 만났다. 매 작품마다 만났고. 제 흑역사 때 사진들도 정말 많이 갖고 있을 것이다. (웃음) 더 좋은 사람, 더 좋은 배우가 되고 싶다. 일간스포츠도 더 좋은 언론사, 더 세상에 좋은 영향력을 주는 신문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2.24 06:15
연예

'비스' 심진화 "차청화, 고등학교 시절부터 주관 뚜렷 연기 잘해"

'비디오스타' 심진화가 차청화의 고등학교 시절을 언급했다. 23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는 대기만성 친구들 특집 '고생 끝에 비스 온다!'로 꾸며졌다. 개그맨 부부 김원효, 심진화와 배우 차청화, 뮤지컬 배우 박혜나가 출연했다. 심진화는 "청화와 고등학교 때부터 친구 사이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다 봐왔다. 고등학생 차청화를 잊을 수 없다. 얘는 나를 기억하지 못할 수 있다. 코가 90도에서 내려오는 걸 못 봤다"라고 폭로했다. 차정화는 "네가 작아서 그렇게 보인 거야. 미치겠네 진짜"라고 반발했다. 두 사람은 연기학원에서 처음 만난 관계. 심진화는 "고등학교 3학년 때였는데 선생님한테 '연기엔 정답이 없다고 하셨잖아요'라고 했다. 엄청난 포스를 뿜어내더라. 주관이 뚜렷했고 연기도 정말 잘했다"라고 치켜세웠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3.23 20:57
연예

[인터뷰③]이도현 "사람 살리는 배우가 되는 게 목표"

배우 이도현(25)이 JTBC 월화극 '18 어게인'을 통해 연기력과 스타성을 인정받으며 '라이징 스타'로 발돋움했다. 2년의 연습생 생활 그리고 데뷔 3년 만에 이러한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그야말로 초고속 성장이다. 지난 2017년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호텔 델루나' '위대한 쇼' 조연을 거쳐 '18 어게인'으로 미니시리즈 첫 주연에 안착했다. 베테랑 배우 김하늘·윤상현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첫 방송부터 존재감을 드러냈다. 윤상현과 2인 1역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싱크로율 높은 연기 펼쳤고 진한 가족애로 안방극장에 감동을 선사했다. 앞으로가 기대되는 라이징 스타인만큼 그를 향한 방송·광고계 러브콜이 쏟아지는 있다. 꽃길이 열린 시점, 이도현은 흔들림 없는 모습으로 "어제보다 나은 내일을 살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12월에 공개될 넷플릭스 '스위트홈'도 기대가 된다. "작년 9월에 촬영을 시작해서 올해 2월에 끝났다. 80% 정도 완성된 걸 내 부분만 본 적이 있다. 어떻게 완성됐을지 나 역시 너무 궁금하다." -이응복 감독과 만난 소감은. "감독님의 생각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스타일이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 내가 봤을 때 둘 다 모 아니면 도가 강한 성격이다. 감독님은 장난을 치는데 장난인지 진짜인지 분간이 잘 안 갈 정도로 장난을 친다. 그런 말에 간혹 상처를 받는 사람도 있는데 난 아랑곳하지 않고 되받아치는 스타일이다. 감독님도 그런 걸 좋아하더라.(웃음) 좋은 얘길 너무 많이 해줘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배우가 된 계기는. "배우가 하고 싶다고 마음을 먹은 건 대학교 다니면서부터다. 연기를 처음 시작한 건 고등학교 2학년 때인데 그때까지만 해도 농구만 했었다. 운동은 아버지가 취미로만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고등학교 때 여느 친구들처럼 학원을 다녔는데 전자사전에 공부와 관련된 게 아닌 영화를 다운로드해서 매일 봤다. 특히 영화 '해바라기'를 몇십 번 반복해서 봤다. 쉬는 시간이고 공부 시간이고 가리지 않았던 것 같다. 학원 선생님이 그런 날 보고 어머니께 '공부보다 다른 분야에 관심이 더 많은 것 같다'고 얘기했고 다른 진로를 고민하다 연기학원이 다니고 싶다고 했다. 처음엔 아버지 몰래 연기학원을 다녔다." -연극영화과에 진학하려면 아버지를 설득해야 했겠다. "한 번은 설득이 필요했다. 연극영화과에 진학하려면 학원비가 어마어마하게 들어서 아버지의 도움이 필요했다. 그래서 학원에서 대학로 공연을 할 때 아버지와 동생을 초대했다. '나 이런 거 한다'라고 도와달라고 연기 선생님과 함께 아버지를 설득했다. 아버지가 '하고 싶은 걸 해 봐라'라고 해서 시작하게 됐다." -배우로서의 삶에 대한 만족도는. "너무 좋고 행복하다. 방송국마다 냄새와 공기가 다르다. 처음 방문했을 때는 너무 떨리고 신기했는데 익숙해지는 과정이 좋다. 내가 하고 싶었던 작업을 하면서 살고 있다는 생각에 감사한 마음이 제일 크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사는 사람이 별로 없지 않나. 삭막한 삶 속에서 이러한 행복을 누릴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것이라고 생각한다." -롤모델이 있나. "이병헌 선배님처럼 연기를 하고 싶다. 내 꿈이고 로망이다. 김래원 선배님은 꼭 한 번 만나보고 싶다. 그만큼 '해바라기'를 많이 봐서 선배님의 실제 모습이 궁금하다. 이병헌 선배님, 김래원 선배님처럼 에너지가 센 사람, 큰 사람을 좋아하는 것 같다." -인생의 좌우명은 무엇인가. "아버지가 물려준 것인데 '어제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살자'다. 처음 자취할 때부터 써서 벽에 붙여놓고 살았다. 그걸 기준 삼아서 살아가고 있다." -요즘 관심사는."드라마 촬영이 끝난 지 얼마 안 되어서 아직은 멍한 상태로 지내고 있다. 먹고 싶은 것 만들어서 먹고, 자고 싶을 때 자고, 강아지와의 (애정) 온도를 높이고 있다." -도전해보고 싶은 것은. "누아르나 액션 장르를 통해 제대로 된 액션 연기를 해보고 싶다. 남자다운 모습을 어필할 수 있는 연기라면 좋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요리에 관심이 많다. 한식 자격증을 따고 싶다." -배우로서의 목표는."'사람 살리는 배우가 되자'가 신념이기도 하고 소신이기도 하다. 내 작품을 보는 시청자분들이 힘든 인생 속 긍정적인 기운을 얻어 다시금 활기차게 살아가길 바란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사진=위에화엔터테인먼트 [인터뷰①]'18 어게인' 이도현 "막방 보며 감회 남달라 펑펑 울었다"[인터뷰②]"'18 어게인'=일생일대 기회였다"라고 밝힌 이도현[인터뷰③]이도현 "사람 살리는 배우가 되는 게 목표" 2020.11.13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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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트웬티트웬티' 박상남 "실제론 상처 많이 받고 정에 약해"

배우 박상남(26)이 플레이리스트 디지털 드라마 '트웬티 트웬티'를 통해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었다. 훈훈한 비주얼과 온미남·냉미남을 오가는 갭 차이를 섬세하게 표현, 웹드라마계 떠오르는 샛별이 됐다. 지난 2015년 데뷔, 5년 동안 연기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며 달려왔다. 웹드라마계 혜성 같은 드라마 '에이틴' 제작진이 뭉친 드라마 캐스팅 소식에 너 나 할 것 없이 신예 배우들이 달려들었던 터. 박상남은 친구를 통해 오디션 소식을 접했고 도전장을 내밀었다. 당당하게 그 기회를 잡았다. 과하지 않으면서도 현실적인 인물 정하준을 그려냈다. 그런데 이력이 특이하다. 야구선수 출신 배우다. 야구에 대한 미련은 없지만 여전히 야구를 취미활동으로 즐기고 있는 열혈 청년이었다. -'트웬티 트웬티' 종영 소감은. "처음 시작할 때 걱정도 많고 두려움도 많았다. 하준이란 캐릭터가 어려워 어떻게 캐릭터를 소화해야 하나 걱정이 많았다. 감독님과 소통을 많이 하며, 연기학원 선생님의 디렉팅 도움으로 촬영을 마쳤다. 결과물에 만족한다. 캐릭터적으로 욕을 많이 먹을지언정 배우로서는 칭찬을 많이 들어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에이틴' 제작진의 차기작이란 얘기에 더욱 욕심이 났겠다. "절친한 동생을 통해 오디션 소식을 접했다. 캐릭터를 봤는데 너무 재밌더라. 회사에 얘길 해서 오디션을 보게 됐고 합격해 함께하게 됐다. 그런데 처음엔 정하준이라는 캐릭터가 이렇게까지 욕을 먹을지 몰랐다. 현진이와 거의 비슷한 축으로 인기가 많은 캐릭터가 될 줄 알았다.(웃음) 근데 초반과 후반부의 이미지가 너무 달라 반전 매력을 보여줄 수 있어 좋았던 것 같다." -어떤 점이 가장 어려웠나. "하준이는 이중적인 면모가 많이 보여야 했다. 초반엔 밝고 그러다가 흑화를 하면서 변한다. 그런 걸 표현하려고 하다 보니 감정 소모가 많아 감정적으로 힘들었다." -연기하면서 많은 걸 배웠겠다. "한수지 감독님이 진짜 많이 잡아줬다. 감독님과 대화를 많이 하니 캐릭터를 풀어나갈 때 디테일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 표정이나 말투, 행동 하나하나 모두 감독님과 대화를 통해 나온 것들이다." -김우석, 한성민과의 호흡은 어땠나. "우석이는 연기가 처음이라고 했는데 평소 생활할 때와 똑같이 자연스럽게 연기하더라. 성민이는 진짜 열심히 대본과 캐릭터를 분석해 연기했다. 함께 연기 선생님을 찾아가 연습하곤 했다. 고생한 걸 누구보다 잘 안다. 그래서 채다희라는 캐릭터를 더욱 잘 소화한 것 같다." -극 중 짝사랑이었다. 한성민(채다희)과 김우석(이현진)에게 질투심은 안 느꼈나. "내 앞에서 다희랑 현진이가 데이트하고 키스도 하고 그랬다. 그걸 지켜보고 있는데 괜히 안 보게 되더라. 지금도 하준이란 캐릭터 인식 때문에 사람들이 무서울 것 같다고 생각하는데 실제로 그렇지 않다." -현장 분위기 메이커는 누구였나. "찬(손보현)이가 캐릭터상으로도 밝고 그 친구 자체가 밝았다. 함께하면 텐션이 업 되고 그랬다." -정하준과의 닮은 점, 차이점은. "극 중 하준이의 초반부가 실제 내 성격과 비슷하다. 붙임성이 좋고 적극적인 편이다. 반대로 정이 많다 보니 사람들에게 상처를 많이 받는다. 하준이는 적극적이고 할 말도 다 하는데 난 상처받았다고 말 못 하는 타입이다. 정에 약하다." -웹뿐 아니라 JTBC를 통해 TV 방영도 됐다. "웹이랑 TV랑 디테일하게 편집 지점이 달라 찾는 재미가 있었다. 아무래도 TV에 나오니 부모님이 가장 좋아했다. 동네방네 자랑을 하더라.(웃음) 그래도 부모님 입가에 미소를 지어지는 게 연기의 낙이라고 생각한다. 빡빡한 세상 속 웃음을 드릴 수 있어 기쁘다. 키운 보람을 느끼게 해드리고 싶다." -이 작품을 통해 자연스럽게 20살 시절을 되돌아봤겠다. "20살 때는 자기 자신이 뭐든 안다고 생각하지 않나. 나 또한 그랬다. 어른들은 아직 어리다고 했는데 그땐 그 말이 이해되지 않았지만 지금은 이해가 되더라. 20살 때 아는 건 아는 게 아니구나 싶다. 아마 하준이도 아직 어려서 그런 행동을 하는 것 같다. 나중에 나이를 먹으면 '왜 그랬을까?' 후회하지 않을까." >>인터뷰②에 이어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김진경 기자 2020.10.23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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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트웬티트웬티' 박상남 "한성민♥김우석, 로맨스에 실제 질투"

배우 박상남(26)이 플레이리스트 디지털 드라마 '트웬티 트웬티'를 통해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었다. 훈훈한 비주얼과 온미남·냉미남을 오가는 갭 차이를 섬세하게 표현, 웹드라마계 떠오르는 샛별이 됐다. 지난 2015년 데뷔, 5년 동안 연기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며 달려왔다. 웹드라마계 혜성 같은 드라마 '에이틴' 제작진이 뭉친 드라마 캐스팅 소식에 너 나할 것 없이 신예 배우들이 달려들었던 터. 박상남은 당당하게 그 기회를 잡았고 과하지 않으면서도 현실적인 인물 정하준을 그려냈다. 박상남은 '트웬티 트웬티' 종영 당일 이뤄진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처음 시작할 때 걱정도 많고 두려움도 많았다. 하준이란 캐릭터가 어려워 어떻게 캐릭터를 소화해야 하나 걱정이 많았다. 감독님과 소통을 많이 하며, 연기학원 선생님의 디렉팅 도움으로 촬영을 마쳤다. 결과물에 만족한다. 캐릭터적으로 욕을 많이 먹을지언정 배우로서는 칭찬을 많이 들어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주변에서 '에이틴' 제작진의 차기작이란 얘기에 더욱 기대감이 높았다. 그 기대를 저버리고 싶지 않았다.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박상남은 "이중적인 면모가 많이 보여야 했다. 초반엔 밝고 그러다가 흑화를 하면서 변한다. 감정소모가 많았다. 그런 걸 표현하려고 하다 보니 감정적으로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극 중 '짝사랑'이었다. 한성민(채다희)과 김우석(이현진)의 사랑을 방해(?)하는 외사랑의 아이콘이었다. 그래서 실제 극 중 캐릭터에 몰입하다 보니 '질투'를 느꼈다고 했다. "내 앞에서 다희랑 현진이가 데이트하고 키스도 하고 그랬다. 그걸 지켜보고 있는데 괜히 안 보게 되더라. 지금도 하준이란 캐릭터 인식 때문에 사람들이 무서울 것 같다고 생각하는데 실제로 그렇지 않다"고 웃음을 터뜨렸다. '트웬티 트웬티'는 2020년을 살아가는 스무살의 A to Z를 솔직하면서도 감각적으로 담아냈다. 오늘(21일) 20회를 끝으로 종영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김진경 기자 2020.10.2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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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IS] 지수 "질릴 틈 없는 배우, 최고의 직업"

가장 예쁜 시절을 보내고 있는 지수다. MBC 수목드라마 '내가 가장 예뻤을 때'로 컴백하는 지수가 싱글즈와 화보 촬영을 진행, 특유의 시크하고 순수한 매력을 뽐냈다. 드라마 '탁구공' '첫사랑은 처음이라서' 등을 통해 풋풋한 청춘의 모습을 보여준 지수는 이번 작품에서 교생 선생님에게 첫눈에 반한 고등학생 서환으로 변신한다. "나는 안 돼요"라는 한 마디 대사가 뇌리에 깊게 각인됐다는 지수는 “사실 청춘이라는 것이 뭐든 미완의 상태이지 않나. 성장 과정에서 처음 마주하는 상황을 겪어야 하기에 서툰 것이 되레 자연스러운 것 같다. 이번엔 청소년부터 어른이 되는 시간을 담을 수 있어서 각 시점마다 변화된 모습을 어떻게 보여줄지 고민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지수는 2015년 드라마 '앵그리 맘'을 통해 얼굴을 알렸지만, 그보다 훨씬 이른 17살 때부터 배우로서의 꿈을 키워왔다. "처음엔 호기심이 앞섰다"고 말한 지수는 "연기학원을 다니는 친구를 따라 연기를 처음 접했는데, 이게 너무 재미있더라"고 첫 시작을 회상했다. 이어 "배우라는 직업은 질릴 틈이 없다며 “매번 대본도, 만나는 사람들도 다르고, 온갖 곳을 누비며 촬영을 하고, 새로운 인물로 살게 되니 인생을 풍요롭게 경험하기에 이보다 좋은 직업이 있을까 싶다"고 솔직한 마음을 고백하기도 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8.21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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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측 "갑질 증거 더 있다"..이순재 "도의적 책임 느껴"(종합)

SBS '8 뉴스'가 갑질 의혹에 휩싸인 이순재의 입장을 전하면서 "증거가 더 있음에도 보도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30일 오후 방송된 '8 뉴스'에서는 전 매니저 김 씨의 폭로로 촉발된 이순재의 갑질 의혹에 대한 후속 보도가 전파를 탔다. '8 뉴스'는 "연예계 종사자들의 열악한 근무 환경을 짚어보고, 이런 일이 반복되는 구조적인 문제점을 찾아 개선해 나가자는 것이 보도한 이유였다. 그래서 원로배우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는데, 이날 이순재 씨와 소속사가 스스로 입장을 밝혔다"고 했다. 이어 "이순재 씨 측은 김 씨가 한 허드렛일이 두 달 동안 3건이라고 언론 인터뷰에서 주장했다. SBS는 가족 심부름이 일상이었다는 증거를 더 갖고 있지만 보도하지 않았다. 구조적인 문제를 지적하는 데, 사례를 더 나열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봤다"고 주장했다. 또한, "연기학원과 기획사 대표가 같은 사람이고, 건물도 같이 쓰고 있다. 채용 공고를 낸 회사는 연기학원이며, 면접도 연기학원 직원이 봤다. 그런데 채용된 뒤 김 씨는 기획사 소속이 됐다. 사실상 연기학원과 기획사를 한몸으로 볼 수 있다. 이순재 씨도 연기학원 원장 자격으로 매니저를 지원 받은 만큼 직원 수 5인 이상 부당해고 규제 대상이란 게 노무사들의 해석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순재의 입장도 전파를 탔다. 이순재는 "매니저 김 씨에 대한 도의적인 책임감을 느낀다. 이번 일을 계기로 관행으로 여겨온 매니저의 부당한 업무들이 해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SBS '8시 뉴스'에서 김 씨는 이순재의 매니저로 일했던 두 달간 매니저 업무 외의 일을 해야 했으며, 결국 부당해고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순재의 아내가 쓰레기 분리수거는 기본이고 배달된 생수통 운반, 신발 수선 등 가족의 허드렛일을 시켰다"는 김 씨는 주말을 포함해 두 달 동안 단 5일 쉴 수 있었으며, 주당 평균 55시간을 일했다고 폭로했다. 또, 180만원의 월급만 받았으며, 4대 보험을 들어줄 것을 이순재에게 요청했으나, 오히려 회사로부터 질책을 받았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이순재 아내의 목소리가 담긴 녹취록도 공개했다. 이순재 측은 김 씨의 주장에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이순재 측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편파적으로, 과장된 보도가 나갔다. (이순재) 선생님에게 타격이 크다"며 "다들 알지 않나. 선생님은 그럴 사람이 아니다. (연예계 데뷔 후) 64년간 그렇게 살아오지 않았다. 왜 한 쪽의 말만 듣고 이렇게 몰아가는 건지 이해할 수 없다"고 호소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6.30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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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재 매니저 '갑질논란'에···전전매니저 "집안일 한 건 내 탓"

원로배우 이순재(85)가 ‘매니저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올 4월부터 두 달 동안 매니저로 일한 김모씨가 29일 SBS 뉴스에서 “머슴 수준”의 착취를 당했다고 폭로해 파문을 일으킨 가운데, 올 4월까지 1년 6개월 동안 매니저를 했다는 ‘백성보’씨는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누구를 부당하게 대우하실 분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순재 소속사 에스지웨이엔터테인먼트는 30일 “SBS 보도내용은 많은 부분이 사실과 다른 왜곡, 편파보도”라며 “엄정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공식 입장문을 발표했다. SBS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월 한 취업사이트의 연예인 매니저 채용공고를 보고 지원해 이순재의 매니저로 취업한 김씨는 매니저 업무 외 집 쓰레기 분리수거 등 배우 가족의 허드렛일까지 도맡아했다고 하소연했다. 김씨는 “물 배달이 와서 들어주야 되니까 오면 올라오세요” “신발, 그 슬리퍼 안 맡겼지?” 등 자신에게 집안일을 시키며 “나는 내 이야기가 법이야. 너한테 항상 그러잖아. 긴 얘기 난 싫어하잖아”라고 나무라듯 말하는 이순재 배우 부인의 목소리 녹음 파일도 공개했다. 김씨가 매니저로 일하는 두 달 동안 주말을 포함해 쉰 날은 단 5일, 평균 주 55시간 넘게 일했지만, 휴일ㆍ추가근무 수당은 없었고 기본급 월 180만원이 전부였다고 SBS 뉴스는 전했다. 또 김씨는 두 달 만에 해고됐지만 근로계약서를 쓰지 않아 계약서를 근거로 회사에 따지기도 어려웠다고 보도했다. SBS는 배우의 실명을 밝히지 않고 ‘원로배우 A씨’로 뉴스를 내보냈지만, 보도 이후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이순재 배우 매니저 사례라는 것이 밝혀졌다. 이에 논란이 더욱 커지자 김씨 직전 매니저로 일했다는 ‘백성보’씨는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김씨의 폭로 내용에 반박했다. “이순재 선생님의 매니저로 올해 4월까지 1년 6개월 동안 일했다”고 밝힌 백씨는 “선생님께서는 누굴 머슴처럼 부리거나 부당하게 대우하실 분이 아니다”라고 적었다. 배우의 집안일을 한 부분에 대해서는 백씨도 인정했다. “연로하신 두 분만 생활 하시다보니 도움이 필요한 부분이 있었다”며 “인터넷 주문은 전혀 못하셔서 필요하신 물건을 주문해드리고 현금을 입금 받았고, 생수병이나 무거운 물건은 제가 당연히 옮겨드렸다. 집을 오가면서 분리수거를 가끔 해드린것도 사실”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게 노동 착취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연로한 두분 만이 사시는 곳에 젊은 제가 도와드릴 수 있는 일들은 도와드리고 싶었다”면서 “지금 매니저에게 개인적인 일들을 부탁하셨다고 하는데, 이건 제 잘못인것도 같다. 제가 먼저 필요한거 있으시면 말씀하시라고, 도와드렸던 것들이 있는데, 아마 그런 일들이지 아닐까 싶다”고 적었다. 소속사 에스지웨이엔터테인먼트 이승희 대표는 30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회사가 연기학원을 함께 운영하고 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55일 간 휴원하고 학원 이전을 진행하느라 근로계약서 작성을 못했다. 이건 명백히 회사의 불찰로, 선생님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면서 “1일이나 2일, 기자회견 등을 열어 자세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지영 기자 jylee@joongang.co.kr 2020.06.30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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