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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편안함에 이르렀기를”…故 이선균, 오늘(27일) 사망 2주기

배우 고(故) 이선균이 세상을 떠난 지 2년이 흘렀다.고 이선균은 지난해 12월 27일 향년 48세로 생을 마감했다. 마약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기 시작한 지 약 두 달 만에 들려온 비보였다.경찰은 2023년 10월 고인이 서울 강남구의 한 유흥업소 실장 A씨와 A씨 자택 등에서 대마초, 케타민 등을 여러 차례 투약했다는 진술을 받고 내사에 착수했다. 경찰 조사는 총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됐고, 고인은 사망 사흘 전까지도 경찰에 출석했다. 당시 약 19시간에 걸친 고강도 조사를 받은 고 이선균은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하는 등 혐의점을 소명하기 위해 적극적이었다. 앞서 진행된 간이 시약 검사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감정에서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상태였다.하지만 여론의 압박 속, 고인은 수사 시작 약 두 달 후인 12월 27일 서울의 한 공원에 주차된 차 안에서 의식이 없는 채 발견됐다. ‘기생충’으로 미국 아카데미시상식을 수놓고 ‘잠’, ‘탈출: 사일런스 프로젝트’ 두 편의 영화로 또 한 번 칸국제영화제를 찾으며 커리어 정점을 맞이했던 시기였다.고 이선균이 사망함에 따라 관련 사건 관련 경찰 수사는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고, 그를 협박해 3억여 원을 갈취한 혐의로 기소된 A씨는 지난 7월 항소심에서 징역 5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1999년 데뷔한 고 이선균은 MBC 시트콤 ‘연인들’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2007년 방송된 드라마 ‘하얀거탑’을 비롯해 ‘커피프린스 1호점’, ‘파스타’, ‘골든타임’, ‘나의 아저씨’, 영화 ‘화차’, ‘내 아내의 모든 것’,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끝까지 간다’, ‘성난 변호사’, ‘미옥’, ‘PMC: 더 벙커’, ‘악질경찰’, ‘기생충’, ‘킹 메이커’, ‘킬링 로맨스’, ‘잠’ 등 다수의 작품에서 활약했다. 유작은 지난해 8월 개봉한 영화 ‘행복의 나라’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2.27 09:11
영화

“가슴 말캉 현실 연애” 구교환X문가영, 원작 초월 멜로 텐션 ‘만약에 우리’ [종합]

구교환과 문가영이 애틋한 현실 연애를 그려낸다. 연말연시 극장가를 촉촉이 적실 멜로 ‘만약에 우리’다.18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만약에 우리’ 언론 시사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김도영 감독, 배우 구교환, 문가영이 참석했다.‘만약에 우리’는 뜨겁게 사랑했던 은호(구교환)와 정원(문가영)이 10년 만에 우연히 재회하며 기억의 흔적을 펼쳐보는 이야기를 그린다. 중국 영화 ‘먼 훗날 우리’를 배우 출신이자 ‘82년생 김지영’을 연출한 김도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한국에 이식했다.이날 김 감독은 “모든 세대를 아울러서 공감할 수 있는, 모두 한번 쯤 통과하는 시기를 다룬 이야기라 제게 연출 제안이 온 것 같다”며 “구교환과 문가영과 함께 하고 싶었고, 열려있고 수용하는 배우라 현장에서 좋았고 감탄하기도 했다”고 밝혔다.원작과 차이점에 대해선 “흑백 장치를 가져왔지만 10년간 마주한 ‘그 시절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보니 과거와 현재의 균형감이 중요했다”며 “과거를 위해 현재가 존재하기에, 현재의 선택, 그리고 어떤 순간에 과거를 보여줄 것인가 등 지점을 구조적으로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오랜만에 극장가에 등장한 ‘첫사랑 영화’로 신선한 조합인 구교환과 문가영이 빚는 10년 세월의 애틋함을 고스란히 품은 케미스트리가 극의 중추다.상업 멜로물을 첫 선보이는 구교환은 “장르물과 연출적인 캐릭터를 해오다 보니 궁금증이 생겼다”며 “사실 멜로를 하고 싶다기보단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해보잔 생각이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극중 은호 역으로 꿈많은 대학생부터 시든 취준생을 연기한 그는 “저도 (젊은) ‘그 시절’ 순간들을 꿈도 사랑도 통과하며 왔다. 꿈을 쫓는 게 부끄러운 일이 아니지 않나. 공감하면서 연기했다”고 밝혔다.그런 은호의 첫사랑이자 헤어진 전 여자친구 정원 역 문가영은 “성인이 되어 영화 주연작으로 처음 인사드린다. 김도영 감독님과 구교환 선배가 도와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며 “구교환 선배는 모두가 함께 작업하고 싶어 하고 팬도 많은 천재적 배우다. 촬영 다 끝나고 ‘오빠 보고 배운거 나중에 써 먹겠다’고 말할 정도였다”고 호흡을 자신했다. 여기엔 배우 출신인 김도영 감독이 쌓아올린 감정적 리얼리티도 있다. 구교환은 “신을 연기할 때 표현의 레벨에 대해 테이크를 거듭하며 버전 별로 디렉션을 섬세히 주셨다”며 “기술 보다 모든 장면을 설득하는 건 인물이란 걸 배웠다. 진짜처럼 보이도록 하는 연기를 이끌어주셨고 ‘감독님과 멜로를 찍고 있다’는 생각이 들게 해주셨다”고 했다.반면 배우 덕을 본 것이라며 김 감독은 “배우로부터 상황이 묻어나오길 바랐는데 구교환이 그걸 잘 표현해줬다”며 “문가영의 버스 장면을 찍을 때 제가 오열해서 배우에게 미안할 정도였다. 누가 무슨 돌을 던져도 정직하게 파문이 이는 물 같은 배우다. 그런 보물들과 작업하니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치켜세웠다. 국내 원조 SNS 싸이월드나 당대의 단골 BGM이 OST로 등장, 2010년 월드컵과 같은 시대적 고증이 느껴지는 사건 장치들이 추억을 건드린다. 그 속에 녹은 청년의 초상은 현재와도 공감대를 형성한다. 김 감독은 “사실 ‘꿈을 쫓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메시지로 담고 싶었다. 꿈은 쫓다가 지치기도 하고, 그 시기에 만난 연인들의 이야기”라며 “그래서 이 작품이 많은 젊은이에게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시기에 만난 따뜻한 인연들을 돌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누군가에게 은호였고, 누군가에게 정원이었던 상대방을 떠올릴 수 있는, 가슴이 말캉말캉해지는 작품이다. 많은 관객들에게 가닿길 바란다”고 덧붙였다.‘만약에 우리’는 오는 31일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2.18 17:27
스타

김우빈·수지부터 이효리까지...OTT 신작·화제작 총출동 [IS한가위]

국내외 OTT 플랫폼들이 긴 추석 연휴를 ‘순삭’할 수 있도록 야심차게 준비한 신작과 화제작들이 줄줄이 공개됐다. 해외 OTT는 글로벌 화제성을 입증한 드라마와 영화가, 국내 OTT는 정주행하기 좋은 예능과 스릴러가 시청자들을 기다린다.◇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 장르 대결넷플릭스는 로맨스부터 액션, 추리 예능까지 다양한 장르를 한꺼번에 선보인다.올 하반기 최고 기대작인 김은숙 작가의 신작 ‘다 이루어질지니’가 오는 3일 공개된다. 배우 김우빈·수지가 주연을 맡아 램프의 정령과 감정 결여 인간이 세 가지 소원을 두고 벌이는 로맨틱 코미디를 그린다. 김은숙 작가 특유의 유쾌한 대사와 로맨스 감각이 기대를 모은다.영화 ‘길복순’의 세계관을 확장한 액션 영화 ‘사마귀’는 살인청부업계의 치열한 경쟁을 담는다. 배우 임시완이 A급 킬러 ‘한울’로 변신하고, 박규영·조우진이 합류해 액션과 케미가 돋보인다. 지난달 26일 공개됐다. 오랫동안 팬덤의 사랑을 받은 예능 ‘크라임씬’의 최신 시즌 ‘크라임씬 제로’는 지난달 23일 첫 공개됐다. 폐병원·장례식장을 무대로 한 추리극이 뜨거운 반응을 얻었고, 현재 8회까지 공개된 상태다. 오는 7일 마지막 2회차가 공개된다.디즈니플러스에서는 한국형 사극과 첩보 드라마가 눈길을 끈다. 사극 시리즈 ‘탁류’는 조선의 모든 돈과 물자가 몰려드는 경강을 둘러싼 권력과 욕망을 그린 액션 활극으로, 로운·신예은·박서함이 출연했다. 영화 ‘광해’의 추창민 감독, 드라마 ‘추노’의 천성일 작가가 손잡은 작품으로 지난달 26일 공개됐다.배우 전지현·강동원의 첫 호흡으로 화제를 모은 첩보 시리즈 ‘북극성’은 지난달 10일 첫 선을 보였으며 1일 최종회인 9회까지 모두 공개됐다. 외교관과 정체불명의 특수요원이 대통령 후보 피격 사건의 배후를 쫓으며, 멜로와 서스펜스를 동시에 담아냈다. ◇티빙·웨이브·쿠팡플레이, 정주행 욕구 자극국내 OTT 플랫폼들은 추석 연휴를 겨냥해 몰아보기 시리즈, 장수 예능, 리얼리티까지 다양한 밥상을 마련했다. 티빙은 지난달 28일 17.1%로 종영한 tvN ‘폭군의 셰프’를 몰아보기로 즐길 수 있게 준비했다. ‘폭군의 셰프’는 조선으로 간 프렌치 셰프와 폭군 왕세자의 로맨스를 그린 판타지 활극. 배우 임윤아·이채민 주연으로 음식과 사랑, 권력이 어우러진 유쾌한 이야기를 담았다.연애 리얼리티의 대표작 ‘환승연애4’는 1일 1~2회가 공개됐고, 오는 8일 3~4회가 공개된다. 이별한 연인들이 ‘환승 하우스’에서 다시 만나며 새로운 규칙과 장치가 더해져 몰입감을 높인다. 가수 사이먼 도미닉, 방송인 이용진, 배우 김예원 등이 패널로 합류했다. 이 외에도 글로벌 K팝 경연을 담은 ‘케이팝드’, 레전드 야구 선수들의 귀환을 다룬 ‘최강야구’도 만날 수 있다.웨이브는 장르적 다양성으로 무장했다. 먼저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크라임씬 제로’의 전 시즌인 ‘크라임씬’ 시즌1~3을 전면 배치해 시리즈 팬들을 이끈다. 매회 다른 사건과 긴장감 넘치는 롤플레잉을 볼 수 있다. 괴담 예능 ‘심야괴담회’ 시즌1~5도 준비됐다. 전통 괴담부터 해외 괴담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 연휴 밤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신작 드라마 ‘단죄’는 AI 딥페이크와 보이스피싱을 결합한 스릴러다. 가족과 꿈을 잃은 주인공이 범죄 조직에 잠입해 복수하는 이야기로, 배우 이주영·구준회가 출연한다. 지난달 24일 첫 선을 보였으며 총 8부작으로 매주 2편씩 공개되고 있다. 쿠팡플레이는 오는 3일 대한민국 최초의 메이크업 서바이벌 ‘저스트 메이크업’을 공개한다. K뷰티 아이콘인 가수 이효리 진행 아래 국내외 아티스트와 뷰티 크리에이터 60명이 치열한 대결을 펼친다. 또 쿠팡플레이의 대표 콘텐츠인 리얼 오피스 예능 ‘직장인들’ 시즌 1~2를 모두 즐길 수 있다. ‘직장인들’는 월급 루팡과 칼퇴를 꿈꾸는 DY기획 직원들의 리얼 오피스 생존기로 최근 공개된 시즌2에서는 지창욱, 조정석, 손흥민 등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12년간의 모든 회차가 전편 공개되는 ‘무한도전’, 시트콤 명작 ‘하이킥’ 시리즈까지 정주행 라인업을 완성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0.02 05:55
영화

넷플릭스 첫 韓애니 ‘이 별에 필요한’, 5월 30일 공개…김태리·홍경 참여

넷플릭스의 첫 한국 애니메이션 ‘이 별에 필요한’이 드디어 시청자를 만난다.넷플릭스는 29일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이 별에 필요한’의 5월 30일 공개 확정 소식과 함께 티저 포스터 및 예고편을 공개했다.‘이 별에 필요한’은 2050년 서울, 화성 탐사를 꿈꾸는 우주인 난영과 뮤지션의 꿈을 접어둔 제이가 만나 꿈과 사랑을 향해 나아가는 로맨스를 그린다.티저 포스터에는 몽환적인 핑크빛 노을의 색감과 어우러진 난영과 제이의 로맨틱한 순간이 담겼다. 서로를 다정하게 바라보는 두 사람의 모습은 몽글몽글한 설렘을 선사하며 2억 2500만km를 건너 찾아온 감성 로맨스를 향한 기대를 높인다. 여기에 “잊지 마, 우주 어딘가에 항상 너를 응원하는 사람이 하나 있다는 거”란 카피는 두 사람의 따뜻한 연애담을 예고한다.함께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감각적인 OST 속 난영과 제이의 첫 만남으로 시작된다. 엄마의 유품인 턴테이블을 수리하러 간 난영은 음향기기 수리점에서 일하는 제이와 운명처럼 부딪히고, 두 사람은 점점 서로에게 스며들기 시작한다. “우주와 일상을 감싸안는 섬세한 시각적 완성도”란 봉준호 감독의 추천평은 한지원 감독이 펼칠 섬세하고 몽환적인 그림체와 세계관에 대한 기대를 고조시킨다. 또 세운 상가, 잠수교 등 한지원 감독만의 감성이 담긴 작화로 아름답게 담아낸 2050년 서울의 곳곳에서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난영과 제이의 모습은 시작하는 연인들의 설렘을 전한다. 여기에 “2050년, 화성과 지구 사이 가장 간절한 응원”​이라는 카피와 함께 화성으로 떠나는 난영의 모습과 그를 그리워하는 제이의 모습은 둘 사이 일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코피루왁’​으로 서울인디애니페스트 대상 ‘인디의 별’을 수상하고, 이후 선댄스영화제, 팜스프링스국제영화제 등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며 한국 애니메이션계 뉴웨이브의 중심으로 떠오른 한지원 감독의 작품이다. 배우 김태리가 난영, 홍경이 제이의 목소리를 연기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4.29 09:34
해외연예

고경표, 비연예인과 3년째 열애 중?…소속사 “확인 불가” [공식]

배우 고경표가 열애설에 휩싸였다.소속사 씨엘엔컴퍼니 관계자는 6일 일간스포츠에 고경표의 열애설과 관련해 “확인 불가”라고 밝혔다.앞서 한 매체는 고경표가 미모의 비연예인 여성과 3년째 교제 중이라고 보도했다. 두 사람은 최근에도 한 유명 가수 콘서트를 함께 관람하는 등 여느 평범한 연인들처럼 데이트를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고경표는 지난 2010년 KBS 드라마 ‘정글피쉬2’로 데뷔, 이후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질투의 화신’, ‘사생활’, ‘월수금화목토’, OTT 시리즈 ‘커넥트’, ‘D.P.시즌2’, 영화 ‘하이힐’, ‘명량’, ‘차이나타운’, ‘육사오’ 등에 출연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2.06 10:11
영화

수지→이진욱,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 시 조찬모임’ 캐스팅…올겨울 개봉

배우 수지, 이진욱, 유지태, 금새록이 로맨스 영화로 뭉쳤다. 13일 제작사 위드에이스튜디오에 따르면 영화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 시 조찬모임’은 수지, 이진욱, 유지태, 금새록 등 출연진 캐스팅을 마무리 짓고 지난달 29일 첫 촬영에 돌입했다.‘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 시 조찬모임’은 2012년 발간된 백영옥 작가의 동명 원작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사강(수지)과 지훈(이진욱)이 저마다의 사연으로 모인 조찬모임에서 자신의 실연 기념품을 서로 교환하며, 서로의 사연과 아픔을 공유하며 자신의 이별과 실연에 대처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승무원과 기장으로 만난 수지와 유지태는 사랑과 상실에 대해 가슴 아픈 이별을 그리며 밀도 높은 세밀한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컨설턴트 전문강사 역을 맡은 이진욱과 그의 연인인 교사 역의 금새록은 장기 연애를 통해 오래된 연인들의 현실적인 사랑과 헤어짐에 대해 묵직하고 깊이 있는 로맨스를 보여줄 전망이다. 여기에 미람, 전혜진, 배종옥, 이성욱, 박세진, 이가섭, 전석찬 등 매력적인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해 다양한 사랑과 이별, 그리고 삶에 대한 이야기를 더욱 섬세하게 그려낸다.메가폰은 영화 ‘69세’, ‘세기말의 사랑’으로 남다른 시선과 섬세한 연출력으로 호평을 받은 임선애 감독이 잡았다. 제작은 임 감독과 ‘세기말의 사랑’을 함께하고 올해 개봉을 앞둔 영화 ‘왕을 찾아서’(가제), ‘인터뷰’ 등을 만든 위드에이스튜디오가 맡았다. 수지의 소속사인 매니지먼트 숲이 기획 단계부터 제작에 참여했으며, 종합미디어콘텐츠제작사 위지윅스튜디오가 공동 제작에 이름을 올렸다.한편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 시 조찬모임’은 올 겨울 극장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1.13 08:39
영화

[빌드업 코리아] 한선화 “지독함, 또 다른 성장동력” [창간55]

“올 상반기는 수확의 해였던 거 같아요. 많은 사랑을 주셔서 그저 감사할 따름이죠.”영화 ‘파일럿’과 드라마 ‘놀아주는 여자’로 흥행 2연타에 성공하며 또 한 번 커리어 정점을 경신한 배우 한선화가 일간스포츠 창간 55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서울 중구 KG타워를 찾았다.한선화는 “정말 오랜만에 일간스포츠 사옥에 와보는 거 같다. 신인 시절 생각이 많이 난다”며 해사하게 웃었다. “데뷔 때부터 인연을 쌓아왔던 매체라 감회가 더 새로운 거 같아요. 인터뷰로나마 55주년을 함께 축하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고 또 감사드려요.”작품으로 큰 사랑을 받은 직후 마주한 자리인 만큼 한선화에게도 축하 인사를 먼저 건넸다. “뿌듯하면서도 감사함이 크다”고 운을 뗀 그는 “특히 제 작품으로 ‘웃었다, 힘을 얻었다’는 말을 들었을 땐 오히려 제가 응원받는 느낌이었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올 상반기 일궈낸 한선화의 성취는 하루아침에 이뤄진 우연이나 기적이 아니라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 지난 2009년 걸그룹 시크릿으로 정식 데뷔한 그는 여느 연기돌과 달리 조단역부터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갔다. 출발점은 2013년 방송된 드라마 ‘광고천재 이태백’이었다. 이후 ‘신의 선물-14일’, ‘장미빛 연인들’, ‘자체발광 오피스’ 등에서 꾸준히 활약하며 배우로 자리 잡았고, 2021년 ‘술꾼도시여자들’로 ‘인생캐’를 만나며 연기 인생 첫 전환점을 맞이했다.한선화는 아이돌이란 수식어를 완전히 떨쳐내고 배우로 안착하기까지, 지치지 않을 수 있었던 동력을 묻는 말에 “지독함이 아닌가 한다”며 미소 지었다. “작품을 하면서 늘 저의 지독스러움을 보는 거 같아요. 이 작품, 캐릭터를 잘 해내고 싶은 끈질긴 욕구 혹은 열정이 있죠. 그리고 그것을 통해서 본 맛을 알기 때문에 계속 반복하는 거 같고요. 성취감이 주는 행복이 있죠.” 한선화의 ‘지독스러움’은 최근에도 발휘됐다. 한선화는 추석 직전 크랭크업한 김종관 감독의 신작 ‘낮과 밤은 서로에게’를 떠올리며 “호락호락하지 않은 역할이라 촬영 내내 스스로를 괴롭혔다”고 장난스레 혀를 내둘렀다. 물론 그러면서도 “또 하나의 꿈을 이룬 느낌”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원래 김종관 감독님 팬이에요. ‘최악의 하루’, ‘더 테이블’처럼 잔잔하고 감성적인 작품도 좋아하고요. 그래서 예전부터 막연하게 함께 해보고 싶었는데 마침 이 작품 제안을 받은 거죠. 감독님 작품을 하게 된 것만으로 행복한 시간이었어요.”스스로 생각하는 성장 동력이 지독함이라면, 타인이 바라본 배우 한선화의 힘은 경험의 소중함을 알고 현재를 즐길 줄 아는 유연함에 있다. 실제 한선화는 작품이나 캐릭터의 경중에 구애받지 않는 배우이자, 이미지 소비 혹은 고착화에 대한 타인의 기우조차 자신의 무기로 활용할 수 있는 배우다. “특정 이미지 자체도 관련 작품이 사랑받았기에 가능한 평가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고민보다는 순간을 즐기며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이죠. 세상에 쓸모없는 경험은 없고, 결국 제가 걸어온 길이 새로운 기회를 주더라고요. 지나고 보니 그렇다는 걸 깨달은, 현재의 결괏값이 있기에 할 수 있는 말이죠. 가깝게는 김종관 감독님 영화도 그렇게 연결됐고요.”현재 차기작 검토에 한창이라는 한선화는 “필모그래피를 차곡차곡 모으는 이 순간이 너무 소중하다. 흥행 여부를 떠나서 크든 작든 매 작품, 캐릭터가 절 성장하게 만들어줬으니 고마울 따름”이라며 “이것들을 딛고 앞으로 나아갔고 또 그렇게 나아가고 싶다”고 말했다.“늘 제게 주어진 걸 열심히 하려고 해요. 그렇게 버티다 보면 좋은 날은 반드시 온다고 믿고요.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테니 지켜봐 주세요. 그리고 일간스포츠도 저의 곁에서 변함없이 좋은 정보를 나눠줄 수 있는 매체로 함께했으면 좋겠어요. 항상 응원하겠습니다.(웃음)”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9.26 06:00
연예일반

남궁민‧안은진, ‘아는 형님’ 뜬다…’연인’ 종영 후 첫 동반출연 [공식]

배우 남궁민과 안은진이 ‘아는 형님’을 찾는다.13일 JTBC ‘아는 형님’ 제작진에 따르면 MBC 드라마 ‘연인’의 주연 배우 남궁민과 안은진이 출연한다. 드라마 '연인'은 병자호란을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다룬 휴먼역사멜로 드라마로,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기록하며 지난 11월 종영했다. 특히 ‘장채 커플’로 불리며 큰 사랑을 받은 남궁민과 안은진이 종영 후 처음으로 예능 프로그램에 동반 출연해 관심을 모은다. ‘아는 형님’을 찾은 이들은 드라마 종영의 아쉬움을 달래줄 비하인드 스토리와, 종영 후 근황을 전한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19년 ‘아는 형님’에 출연해 예능감은 물론 노래 실력까지 뽐냈던 남궁민과 형님들의 재회도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드라마가 아닌 예능 촬영장에서 다시 만난 이들의 케미는 어떨지 궁금증을 더한다.남궁민과 안은진이 출연하는 ‘아는 형님’ 에피소드는 내년 1월에 방송 예정이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2.13 13:21
연예일반

“굿바이 장채커플”... 남궁민X안은진 ‘연인’을 떠나보내며

‘연인’ 장채커플(남궁민, 안은진)이 종영 소감을 전했다.18일 MBC 금토드라마 ‘연인’ 마지막회가 방송됐다. 지난 8월부터 파트1과 파트2로 나눠 방송된 ‘연인’은 병자호란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닿을 듯 닿지 않는 연인들의 애절한 사랑과 백성들의 강인한 생명력을 밀도 있게 담아내며 큰 사랑을 받았다. ‘연인’ 마지막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12.9%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 동 시간대 전 채널 및 금토드라마 1위를 차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먼저 남궁민은 “오랜 기간 좋은 분들과 좋은 작품 만들 수 있어 매우 뜻깊고 감사한 시간이었다. 저희 드라마 ‘연인’과 함께해 주신 모든 시청자분들께도 행복하고 즐거운 추억이 되었기를 바라겠다. 정말 감사하다”라고 전했다.이어 안은진은 “그동안 ‘연인’을, 유길채를, 이장현과 유길채의 사랑을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좋은 분들과 함께할 수 있어 행복했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늘 많은 배려심으로 ‘연인’을 이끌어 주신 남궁민 선배님, 좋은 작품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감독님과 작가님, 함께한 모든 선배, 후배 그리고 동료 배우들 고맙다. ‘연인’은 저에게 영원히 잊지 못할 작품이 될 것 같다”면서 감사함을 전했다. ‘연인’ 최종회에서는 남녀 주인공 이장현(남궁민 분)과 유길채(안은진 분)가 먼 길을 돌아 재회하며 해피엔딩 결말을 암시했다. 둘의 애틋한 사랑과 파란만장한 운명을 쭉 지켜본 시청자들에게는 오래도록 깊은 여운으로 남는 엔딩이었다.‘연인’ 후속으로는 이세영, 배인혁 주연의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이하 ‘열녀박씨’)이 오는 24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열녀박씨’는 죽음을 뛰어넘어 2023년 대한민국에 당도한 19세기 욕망 유교걸 박연우(이세영)와 21세기 무감정 끝판왕 강태하(배인혁)의 금쪽같은 계약결혼 스토리를 담은 드라마.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1.19 17:16
연예일반

[왓IS] 제작진 약속 지켰다... ‘연인’ 유종의 미 거두며 퇴장

MBC 금토 드라마 ‘연인’이 11개월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지난 18일 ‘연인’ 마지막 회 방송에서 남궁민과 안은진은 극적으로 재회하며 눈물의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시청률은 12.9%를 기록하며 파트1, 파트2 통합 자체 최고를 달성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 또한 17.8%까지 치솟는 등 마지막까지 유종의 미를 거뒀다.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연인’은 병자호란을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다룬 휴먼역사멜로드라마.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이장현(남궁민)과 길은채(안은진)의 절절한 사랑 이야기, 아름다운 영상미, 주연 배우들의 호연 등 탄탄한 스토리와 연출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연인은 파트1과 파트2로 나누어 방송됐다. 지난 8월 4일 첫 방송된 ‘연인’ 파트1은 당시 동시간대 경쟁작인 SBS 금토 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 (이하 ‘소옆경2’) 보다 높은 성적을 기록하며 MBC 금토 드라마 자존심을 회복시켰다. 무엇보다 MBC에게 ‘연인’ 흥행은 간절했을 터다. 바로 전작인 ‘넘버스 : 빌딩숲의 감시자들’는 평균 시청률 2~3%대를 기록, 지난 5월 20일 종영한 ‘조선변호사’ 역시 배우 우도환과 그룹 우주소녀 출신 배우 김지연의 뛰어난 비주얼 합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평균 시청률 2~3%대로 쓸쓸히 막을 내렸다.이에 ‘연인’ 제작진은 인기에 힘입어 당초 20부작이었던 드라마를 1회 연장 방송하기도 했다. 당시 제작진은 “깊어진 장현과 길채의 사랑 이야기와 포로들의 속환 이야기를 제대로 표현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면서 “1회 연장 방송을 통해 완성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연인’ 배우들도 마지막 방송 날인 18일까지 촬영 하는 등 강행군이 이어지면서 팬들 사이에서는 “거의 생방송 수준”이라는 우스겟소리가 돌기도 했다. 과거 쪽대본 시절에는 방영 당일까지 촬영하는 사례들이 종종 있었으나, 사전 제작 드라마가 추세인 최근에는 ‘연인’처럼 마지막 회차 방영일 전날까지 촬영하는 경우는 이례적이기 때문.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기억을 잃었던 이장현은 운명처럼 유길채가 했던 말을 떠올리며 능군리 근처 마을에 작은 초가집을 짓고 홀로 살고 있었다. 먼 길을 돌아 이장현이 있는 곳을 찾아온 유길채는 살아있는 그를 보며 눈물을 흘렸다. 유길채는 “서방님 길채 왔어요”라며 애틋한 눈빛으로 이장현을 바라봤고, 그 순간 기억이 돌아온 이장현은 “기다렸어. 그대를. 여기서. 아주 오래”라고 말하며 두 사람은 뜨겁게 포옹하며 ‘연인’은 막을 내렸다. ‘연인’ 후속작으로는 배우 이세영, 배인혁 주연의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이 오는 24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1.19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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