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새 외국인 투수 엘빈 로드리게스. 사진=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1선발' 기대주 엘빈 로드리게스(27)가 일본 프로야구(NPB) 지바 롯데와의 교류전에서 '퍼펙트' 피칭을 보여줬다.
로드리게스는 1일 일본 미야자키 미야코노조 구장에서 열린 2026 구춘(球春) 대회 지바 롯데전에서 자이언츠의 선발 투수로 등판해 3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로드리게스는 1회 말 선두 타자 타카베 아키토를 3루 땅볼, 후속 타자 후지와라 쿄우타는 2루 땅볼로 잡아냈다. 3번 타자 그레고리 폴랑코도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결정구로 중견수 뜬공 처리했다.
0-0에서 이어진 2회 말도 선두 타자이자 지바 롯데 4번 야마구치 코우키를 제압했다. 직구만 구사해 152㎞/h 결정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로드리게스는 이어진 이노우에 코우타를 상대로는 슬라이더를 스트라이크존에 넣어 연속 삼진까지 잡아냈다. 2사 뒤도 직구를 의식한 지바 롯데 6번 타자 미야자키 류세이를 상대로 바깥쪽(좌타자 기준) 변화구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투구 수는 25개.
그사이 자이언츠 타선은 3점을 내며 로드리게스에게 리드를 안겼다. 로드리게스는 3회 말 이닝 첫 타자 우에다 큐우토를 상대로 볼 3개를 먼저 내줬지만 풀카운트를 만든 뒤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좋은 페이스를 이어갔다. 이어 상대한 8번 타자 마츠카와 코우도 152㎞/h 바깥쪽(우타자 기준) 하이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그는 오가와 류세이까지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깔끔하게 3이닝 무실점을 해냈다.
로드리게스가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준 가운데 롯데는 4-3으로 승리했다. 지난달 22일 KBO리그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18-0 대승을 거둔 지바 롯데를 상대로 KBO리그 팀 자존심을 지켜냈다.
로드리게스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롯데가 영입한 선수다. NPB에서 뛴 이력이 있는 '우완 파이어볼러'로 지난달 대만(타이난) 1차 스프링캠프 첫 불펜 피칭에서 묵직한 구위로 롯데 스태프와 포수진에게 감탄을 안겼다. 이날 그는 최고 157㎞/h 강속구를 뿌리며 다시 기대감을 높였다. 유니폼 구비에 문제가 생겼는지, 팀 투수조 리더 김원중의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올라 더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