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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콘텐츠판다, ‘위대한 소원’ 한·베 합작 리메이크 확정

콘텐츠미디어그룹 NEW(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회장 김우택)의 글로벌판권유통 계열사 콘텐츠판다(대표 김재민)가 런업 베트남과 영화 ‘위대한 소원’의 리메이크 계약을 체결하고 공동제작 및 투자 부문에 참여한다.NEW의 해외 판권을 담당하는 콘텐츠판다는 영화 ‘위대한 소원’의 베트남 리메이크를 성사했다고 15일 밝혔다. 한·베 합작 프로젝트로 진행되는 영화의 새로운 제목은 ‘마지막 소원’으로 2025년 베트남 개봉을 목표로 11월 크랭크인 했다.류덕환, 김동영, 안재홍 주연의 ‘위대한 소원’은 시한부 선고를 받은 친구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한 절친구들의 고군분투를 담은 혈기 왕성한 코미디로 지난 2016년 국내에서 개봉했다. 2019년에는 중국에서 왕대륙 주연의 ‘작은 소망’이란 제목으로 리메이크되며 흥행 IP의 잠재력을 보여준 바 있다. 이번 ‘마지막 소원’의 주연은 베트남에서 가장 주목받는 20대 배우 에이빈루, 황하, 리 하오 마인 뀐이 맡았으며 베트남 국민배우 띠엔루엇, 띤 이 늉이 캐스팅됐다. 특히 황하는 아시아 프린스로 불리는 이광수와 지난 8월 촬영한 영화 ‘드림즈 오브 유’(가제)로 로맨스 호흡을 맞춘 베트남 톱배우다. 화려한 캐스팅이 돋보이는 ‘마지막 소원’은 K콘텐츠 흥행 노하우를 담아내는 동시에 베트남의 문화적 정서를 고려한 현지화 전략으로도 주목받는다. 원작의 연출자이자 영화 ‘30일’로 남다른 코미디 리듬을 보여준 남대중 감독이 크리에이티브 프로듀서로 이름을 올렸다.여기에 다수의 흥행작을 선보인 작가 쩐 칸 황이 각본을, 베트남 영화계가 주목하는 신예 감독 또안 씨 응우웬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제작은 베트남 신생 스튜디오 런업 베트남이 하며 원작의 판권사인 콘텐츠판다가 투자 및 공동제작사로 참여한다. 배급은 현지 최대 멀티플렉스 사업자 CGV베트남이 맡는다.글로벌 시장조사 기업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베트남 영화 시장은 2024년부터 2029년까지 연평균 4.86%의 성장률로 매출 규모 1억 3341만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류 열풍이 지속된 베트남 엔터 산업 내 한국영화의 영향력이 커졌고, 흥행작 수입을 넘어 현지화를 거친 리메이크작을 향한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이정하 콘텐츠판다 이사는 “콘텐츠 수출을 넘어 경쟁력 있는 IP를 육성해 현지에서 함께 만들어가는 형태로 한국영화 및 K-콘텐츠의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콘텐츠판다는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한국영화 최초로 ‘7번방의 선물’의 속편 리메이크 및 애니메이션 제작 계약도 체결, 한국영화 IP를 활용한 글로벌 프로젝트를 잇따라 착수하고 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15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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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이, 부국제 첫 배우전 성황리에 마쳐.."스태프와 류덕환에게 감사"

김소이가 생애 첫 배우전을 성황리에 마쳤다. 그는 지난 7일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BIFF)’의 ‘커뮤니티 비프’ 프로그램 일환으로 열린 ‘Day X Day 김소이 배우전-언제나 꿈을 꾸어요’에 참석했다. 관객과 영화인이 직접 소통하는 부산국제영화제의 인기 프로그램 중 하나인 ‘커뮤니티 비프’는 올해 배우, 역사, 젠더 등 특정 주제나 공통점을 지닌 영화를 모아서 집중 탐구하는 기획전인 ‘Day X Day’를 준비했다. 이 중 김소이가 직접 출연한 물론 감독, 제작자로 나선 ‘마이에그즈’, ‘리바운드’. ‘검지 손가락’ 등 세 편이 ‘김소이 배우전’이라는 타이틀로 지난 7일 부산광역시 중구 롯데시네마에서 관객들을 만나게 된 것. 이날 김소이는 영화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를 통해, 자신의 삶과 영화에 관한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특히 약 10년에 걸쳐 만든 세 작품에서 그는 배우로서, 창작자로서, 여성으로서, 변화하고 성장한 모습을 보여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김소이는 “세상이 정해 놓은 동그라미에 세모인 본인의 모습이 억지로 끼워 맞춰지는 듯한 느낌이 드는 모든 분들께, ‘우리는 루저가 아니다’라고 전하고 싶다”라고 밝혀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또한 처음 연출을 시작한 계기와 과정을 이야기하며 “아무것도 모르는 연출자를 믿고 참여해준 '검지손가락'의 모든 스태프와 배우 류덕환이 없었으면 가능하지 못 했을 것”이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라즈베리필드로 활동하는 뮤지션이기도 한 김소이는 이 자리에서 직접 작사, 작곡한 ‘마이에그즈’ 주제곡을 불러 더욱 특별한 시간을 선사하기도 했다. 생애 첫 배우전을 성황리에 마친 김소이는 9일부터 배우로 참여한 영화 ‘컨버세이션’(김덕중 감독)을 통해서 부산국제영화제 일정을 계속 이어가며 관객들을 만난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1.10.10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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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 감독' 이준익X윤제균 털어놓는 코로나 시대(충무로영화제)

팬데믹과 OTT 전성시대, 영화인의 현위치에 대해 이야기한다. 한국영화감독조합(DGK)과 중구문화재단 공동 주최로 기획된 제5회 충무로영화제–디렉터스 위크가 충무로 클라쓰와 한숨 토-크 게스트를 공개했다. ‘For The Directors: 충무로 클라쓰’는 감독들이 직접 진행하는 생생한 마스터 클래스다. 총 세 번에 걸쳐 진행되는 충무로 클라쓰의 1회 ‘극장을 탈출한 감독들’은 뉴미디어 시대 OTT 오리지널 작품 연출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으로, 최근 '보건교사 안은영'을 통해 OTT 오리지널 시리즈로 자신의 연출 세계를 확장시킨 이경미 감독이 게스트로 참여해 제작 경험과 고민들을 공유할 예정이다. 2회 ‘감독이 된 배우들’에서는 배우와 감독을 겸업 중이거나 배우에서 시작해 연출자로서도 성공적으로 데뷔한 감독들을 초대해 배우의 입장에서 바라본 감독, 그리고 배우에서 감독으로 전업 혹은 겸업을 하며 느낀 점 등 다양하고 흥미로운 얘기들을 나눈다. '82년생 김지영'을 통해 연출자로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김도영 감독과 '삼진그룹 영어 토익반' 이종필 감독, 단편영화 '아내가 살이 쪘다' 류덕환 감독이 감독이 된 배우들의 게스트로 참석해 다채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마지막으로 3회 ‘흥행하는 글쓰기’는 '스토리: 흥행하는 글쓰기'의 저자 오기환 감독과 함께 모든 영화 창작자들의 숙원 사항인 재미있고 흥미로운 시나리오 작법에 대한 레시피를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진다. ‘With The Directors: 한숨 토-크’는 빠르게 변화하는 뉴미디어 시대에 감독으로 살아가는 인물들의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프로그램이다. ‘코로나 시대 감독살이’에서는 팬데믹 상황 속에 위기를 맞은 영화업계와 창작자들의 미래에 관해 이야기한다. 언제나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위기인 만큼, 영화를 완성한 후 개봉 시기를 고심하고 있는 윤제균, 이준익 감독이 그 경험을 공유하며, 창작자들의 고민과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세로시네마 제작분투기’는 '충무로영화제-디렉터스 위크' 개막작 ‘The CMR’ 참여 감독들과 함께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어본다. 옴니버스 개막작 ‘The CMR’은 세로 프레임으로 중구의 각 행정동에서 펼쳐지는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The CMR’은 내달 1일 오후 12시 네이버 TV 영화제 공식 채널을 통해 상영 될 계획이며, 개막작 상영 후에는 3분 길이로 재편집한 개별 작품들을 틱톡(TikTok)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5회 충무로영화제-디렉터스 위크는 내달 1일부터 5일까지 5일에 걸쳐 온라인 기반 비대면 영화제로 개최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11.26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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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덕환, 단편 영화 '내 아내가 살이 쪘다'로 감독 변신

배우 류덕환이 메가폰을 잡은 단편영화 ‘내 아내가 살이 쪘다’가 호평을 모으고 있다. 류덕환이 배우 아닌 연출자로서 작품과 마주했다. 직접 각본과 연출에 참여한 단편영화 ‘내 아내가 살이 쪘다’가 지난 10월 1일 반지하살롱 공식 유튜브를 통해 공개됐다. 12분 분량의 ‘내 아내가 살이 쪘다’는 한 가족의 남편(김태훈)의 시선을 따라가며 진행된다. 살이 쪘다며 매일 체중계에 올라가고, 음식을 조절하기 위해서 애쓰는 아내(장영남)의 모습을 다정한 마음으로 관찰하는 남편. 아내의 살은 모두 가족에 대한 사랑임을 알게 된 남편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아내를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아내가 살이 쪘다’는 언뜻 직관적으로 보이는 제목 속에 여러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작품이다. 김태훈, 장영남, 안지호, 김준 등 배우들은 친근하고 일상적이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연기력으로 한 가정의 이야기를 따뜻하게 그려냈다. 자타공인 최고의 연기력을 자랑하는 배우들의 역량을 과도한 과장 없이도 인상적으로 이끌어낸 연출자로서 류덕환의 역량도 빛난다. 2020년 10월 26일 기준 ‘내 아내가 살이 쪘다’는 조회수 47만 7천을 돌파하며 의미 있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장준환을 기다리며’, ‘비공식 개강 총회’에 이은 연출자 류덕환의 행보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10.26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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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이, 두번째 연출작 '마이에그즈' 공개..."단편 영화의 매력 전하고파"

김소이가 연출, 각본 그리고 출연까지 한 영화 ‘마이에그즈’가 9일(오늘) 유튜브 채널 ‘반지하살롱’을 통해 전격 공개됐다. ‘마이에그즈’는 30대 비혼 여성이 등 떠밀려 ‘난자 냉동 시술’을 받게 되며 벌어지는 소동극으로, 김소이 특유의 재기발랄함과 따뜻한 감동이 담겨 있다. 배우 이민지, 안민영, 우연서 등 독립 영화계에서 연기력으로 인정받은 배우들이 대거 출연했으며, 김소이가 작곡, 작사한 주제곡은 가수 정인, 디어클라우드 이랑, 오지은이 함께 불러 완성도를 높였다. 김소이는 “2, 30대에 걸쳐 40대까지 이르러서 고민해 오던 결혼, 임신, 육아에 관한 생각을 코미디로 담았다”며 “기분 좋게 웃으면서 많이 공감해주시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반지하살롱’ 프로젝트는 대중에게는 아직 낯선 단편 영화들의 매력을 전하고자 기획한 프로젝트 성으로, 김소이는 이 같은 공익적인 기획 의도에 공감해 연출자로 나서게 됐다. 김소이 외에도 배우 류덕환, 허준석, 김꽃비 등이 참여했다. 한편 김소이는 지난 2011년 '검지손가락' 연출을 시작으로, 2019년에는 제작과 각본, 주연으로까지 나선 '리바운드'로 그 해 전주국제영화제,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에 공식 초청받아 화제를 모았다. 김소이는 영화 '육지것들'에 캐스팅돼, 현재 신작 준비에 돌입했다. 최주원 기자, 사진 제공=반지하살롱 프로젝트 2020.10.09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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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만에 세상 빛 본 '난폭한 기록', 정두홍X류덕환의 시너지[종합]

배우 정두홍과 류덕환의 시너지가 담긴 영화 '난폭한 기록'이 5년 만에 세상 빛을 본다.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난폭한 기록(하원준 감독)' 언론배급시사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난폭한 기록'은 머리에 칼날이 박힌 채 살아가는 전직형사 기만(정두홍)과 한번 물면 놓지 않는 특종킬러 VJ 국현(류덕환)의 리얼한 동행취재기를 담은 범죄 액션영화. 최고의 무술감독 정두홍이 불의의 사고로 머리에 칼날이 박힌 채 끓어오르는 분노를 주체하지 못하는 후유증이 시달리며 살아가는 전직 형사 기만으로 분했다. 류덕환은 집념의 특종킬러 VJ 국현 역으로 분해 정두홍과 시너지를 냈다. 이 영화는 류덕환이 군 입대 전 찍은 작품이다. 지난 2017년 12월 제대한 그는 5년이라는 오랜 기다림 끝에 '난폭한 기록'을 관객 앞에 내놓게 됐다. 이에 대해 류덕환은 "군대 가기 전 촬영해 제대 후 개봉했다"며 영화가 개봉하기까지 오래 걸렸다.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또 그는 "영화에 제 얼굴이 나오자마자 (정)두홍이 형이 저에게 '늙었다'고 하더라"며 웃었다. 연출자인 하원준 감독의 감회는 더욱 남다를 터다. 하 감독은 "(개봉할 때까지) 포기하지 않았다"며 "우리 영화는 잘 부서지지 않는 작은 돌 같이 느껴진다. 그래서 지키고 싶었다. 감회가 새롭다. 홀가분한 기분이다"라는 개봉 소감을 전했다. 정두홍 역시 5년 전의 작품을 향한 아쉬운 마음을 표시하기도 했다. 그는 "무술감독으로만 남고 싶지 않았다. 액션배우 정두홍을 해볼까 생각했는데, 직접 해보니 역시 배우는 불편하다"면서 "시간이 지나고보니 후회스럽기도 하다. '왜 연기 연습을 액션 연습하듯이 안 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짝패'도 그랬지만, 이 영화는 오늘 이후 다시 볼 수 없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두홍과 류덕환의 시너지는 이 영화의 관전 포인트다. 액션으로는 제일 가는 정두홍, 서툴지만 액션에 도전한 류덕환은 쫄깃한 '투샷'을 만들어낸다. 류덕환은 "정두홍의 응원에 액션 연기를 소화할 수 있었다"면서 "그간 액션을 제대로 배운 적이 없었다. '천하장사 마돈나'에서 씨름을 했지만 액션은 아니었다"며 "이번 작품에서도 액션이라고 할 수 있는 신이 많지는 않았다. 정두홍이 촬영 현장에서 '액션은 감정이다. 감정이 없으면 액션이 나올 수 없다. 그래서 나보다 더 액션을 잘하는 배우'라고 응원을 해줬다"고 말했다. 정두홍은 류덕환 때문에 '짝패' 이후 13년 만에 다시 배우에 도전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짝패' 이후 연기를 더 이상 하고 싶지 않았는데, 류덕환이 이 영화에 출연한다고 해서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 류덕환이 그간 보여주지 않은 모습들이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나라에도 액션 전문 배우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난폭한 기록'이) 작은 영화이지만, 액션 배우를 키우고 싶다. 나의 마지막 목표"라고 말했다. '난폭한 기록'은 오는 11일 개봉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07.0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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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태·정우성·구혜선 등 인기배우, 연출작 러쉬 눈길

유지태와 구혜선 등 연출자로 나선 배우들이 속속 작품을 들고 대중 앞에 선다. 각각 연기력 뿐 아니라 스타성까지 인정받으며 자기 자리를 굳힌 배우들인만큼 이들의 '감독선언'에 업계 관계자들과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건 당연지사. 반면에 '배우 출신 감독'이라는 꼬리표와 함께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선입견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단점도 있다. 쉽지 않은 도전을 택한 배우 출신 감독은 누가 있을까. ▶유지태·구혜선 영화 부산영화제서 첫 소개, 정우성은 CF 연출후반작업을 마치고 첫 상영준비를 하는 대표적인 배우 출신 감독은 유지태다. 장편영화 '마이 라띠마'를 다음달 4일 개막하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전세계 최초 상영)로 공개한다. 밑바닥 인생을 살아가는 30대 초반 남자와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국제결혼을 한 20대 초반 태국 여성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배수빈과 소유진이 캐스팅됐다. 2003년 단편 '자전거 소년'을 연출하면서 감독 데뷔선언을 했던 유지태의 첫번째 장편영화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윤은혜도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 직접 연출한 단편영화 '뜨개질'을 출품해 눈길을 끈다. 이별의 징후를 갖가지 소품과 인물의 행동을 통해 보여주는 작품. 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에서 영화제작을 전공하고 있는 윤은혜가 수업중 과제물로 제출하기 위해 만든 영화다. 윤은혜 측이 "감독 데뷔 준비를 하는게 아니라 아직은 관심을 가지는 수준"이라고 밝힌 것과 달리 영화제 측에서는 "감정을 촘촘하게 쌓아가는 연출력이 탁월하다"며 호평을 내놨다. 아직 습작에 불과하지만 이번 기회를 계기로 윤은혜가 연출에 대한 생각을 정립하게 될 수도 있지 않겠냐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구혜선은 두번째 장편 연출작 '복숭아나무'의 개봉일정을 다음달 31일로 확정했다. 샴쌍둥이를 통해 인간내면을 들여다보는 작품으로 조승우와 류덕환·남상미 등 스타들이 캐스팅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처음으로 공개됐고 지난 8월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도 초청을 받아 관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조승우가 OST까지 참여해 눈길을 끈다. 정우성은 10월초 공개되는 케이블채널 XTM의 광고 연출을 맡았다. 기획부터 시작해 촬영 전반을 총지휘한 것 뿐 아니라 직접 출연까지 강행하며 '1인 다역'을 소화했다. 2005년 god의 '그대 날 떠난 후로'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하면서 감독으로 데뷔한 후 7년여만에 메가폰을 잡게 된 것. 평소 연출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만큼 이번 작업에도 남다른 열정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정우성도 "기획부터 촬영, 연기를 혼자서 해결하는게 쉽지는 않았다. 하지만,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로 즐거웠던 작업"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중훈도 시나리오 작업을 마치고 촬영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그는 3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투자가 확정돼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간다'고 알렸다. 현재 시나리오 작업을 마치고 캐스팅 등 다음 단계에 들어갔다는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경험에 입각한 연기지도 탁월, 현장운영 미숙 단점도 있어 배우 출신 감독들은 일단 작품을 내놨을때 탁월한 홍보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영화제 측이 배우 출신 감독들의 작품을 초청하는 이유 중 하나도 이런 이유 때문. 스타 감독을 현지에 불러와 홍보효과를 누림과 동시에 처음으로 상영기회를 주면서 화제를 모을 수도 있다. '1석 2조'의 이득인 셈. 작품 자체로 봤을 때도 장점이 뚜렷하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역시 배우들의 연기를 끌어내는 솜씨다. 직접 연기를 해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자기 배우의 역량을 살려내는 데에는 탁월한 역량을 발휘한다. 반면에 단점도 뚜렷하다. 연출자로서의 경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현장 스태프들과의 갈등도 피할수는 없다. 자신의 연출방향을 명확히 이해시키면서 현장을 장악하는게 배우 출신 감독이 가진 첫번째 과제다. 투자자들을 설득하는 것도 큰 문제다. 영화계 한 관계자도 "'배우가 연출하는 작품은 지나치게 관념에 치우칠 수 있다'는 선입견 때문에 투자자들이 선뜻 지갑을 열지 않으려 한다"면서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단편영화 등 소품을 미리 완성시켜 연출력을 검증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앞서 유지태와 구혜선도 장편을 만들기 전에 단편을 통해 가능성을 인정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박중훈이 30여년째 영화계에서 잔뼈가 굵은 배우인데도 장편영화 하나를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를 하고 있다. 선입견에 맞서싸우고 시행착오를 겪으며 성장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CF등을 연출한 정우성도 장편영화 연출의 꿈을 쉽게 이루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만큼 배우들의 감독 데뷔가 만만한 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정지원 기자 cinezzang@joongang.co.kr 2012.09.2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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