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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부르는 영화…손석구의 스낵무비 ‘밤낚시’ 특별한 성과 [줌인]

손석구 주연의 ‘밤낚시’가 틈새시장을 공략하며 ‘스낵무비’라는 새로운 장르 개척에 성공했다.18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밤낚시’는 첫 상영 주간인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 동안 1만 6636명의 관객을 만났다. CGV 단독 상영만으로 얻은 기록으로, 전체 박스오피스 9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특히 개봉 첫날에는 뜨거운 관심 속에 6위까지 순위가 치솟았다.좌석판매율(전체 좌석 중 실제로 관객이 앉은 좌석) 역시 압도적이다. 이 기간 ‘밤낚시’ 좌석판매율은 최저 43.3%, 최대 84.1%, 평균 59.4%로 집계됐다. 개봉 닷새 만에 200만 돌파에 성공한 ‘인사이드 아웃2’(28.6%)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밤낚시’의 성과가 특별한 이유는 영화의 포맷과 성격에 있다. ‘밤낚시’는 한 남성이 전기차 충전소에서 겪는 의문의 사건을 그린 13분 분량의 단편 영화다. 영화제나 기획전에서 단편 영화 여러 편을 묶어 상영한 적은 있지만, 10분 남짓한 단편 영화가 영상물등급위원회의 심의를 받아 정식 개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더욱이 이 영화의 출발점은 광고 마케팅이다. ‘밤낚시’의 제작사는 현대자동차로, 영화는 차량(현대 아이오닉5) 안팎에서, 차량에 부착된 카메라 시점으로 촬영됐다. 기존 브랜드 컬래버레이션 콘텐츠와 달리 작품성에 방점이 찍혀있긴 하지만, 차량 홍보라는 본연의 목적이 완전히 배제되진 않았다.극장 입장에서도 밑지는 장사는 아니다. 티켓값(1000원)은 일반 영화의 10%에 불과하지만, 출발점이 다른 만큼 수익 구조 역시 기존 영화와 차이가 있다. 통상 멀티플렉스는 극장 매출에서 세금 10%, 영화발전기금 3%를 제한 후 약 50%를 챙겨간다. 하지만 ‘밤낚시’의 부금율(배급사와 극장이 나누는 수익분배비율)은 통상적인 50%보다 압도적으로 높다. 산업 전반으로 확대해 생각한다면 더 없이 고무적이다. ‘밤낚시’ 주연 배우이자 제작자인 손석구는 영화에 참여한 배경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회복되지 않은 극장 상황을 꼽으며 “지금은 극장이 변화해야 하는 시기다. 2시간짜리 전통적인 (영화) 포맷은 유지하되 극장 이미지를 다변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밤낚시’를 과자를 먹듯 짧은 시간에 즐길 수 있다는 의미에서 ‘스낵 무비’로 명명하며 “관객이 10분짜리 영화를 극장에서 1000원에 볼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영화 업계에는 하나의 활력소가 될 수 있다. 그 자체가 큰 성과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실제 ‘밤낚시’는 관객을 영화관으로 이끌고, 또 붙잡아 놓는 역할을 해냈다. 다른 영화 상영을 기다리거나 극장 근처에서 애매하게 시간을 때워야 하는 이들을 스크린 앞으로 불러들인 것이다. 역으로 ‘밤낚시’를 보러 온 김에 다른 영화까지 관람하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 연쇄 작용에 따른 상생 효과다. 러닝타임이 짧은 데다 티켓값 부담이 없어 일종의 ‘미끼 상품’ 역할이 가능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CGV에 따르면 ‘밤낚시’가 상영된 3일 동안 동일 극장에서 이 영화 포함 2편 이상 작품을 본 관객은 약 20%로 나타났다. 즉, ‘밤낚시’를 관람한 10명 중 2명은 같은 날 다른 영화 티켓을 하나 더 구매했다는 뜻이다. 반면 같은 조건에서 ‘밤낚시’ 외 2편 이상의 영화를 본 관객은 2% 미만으로 집계됐다. 약 10배 이상 차이다. CGV 황재현 전략지원담당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관객을 오프라인 극장으로 오게 할 만한 콘텐츠를 찾았고 계속 새로운 시도를 했다. ‘밤낚시’ 역시 그 일환이었다”며 “때마침 현대자동차에서도 니즈가 있었고 그게 맞아떨어지면서 시너지가 났다”고 설명했다.다양한 시도를 기피하는 현 시장 분위기를 전환할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인 시선이 많다. 제작사 관계자는 “영화 시장이 어려워지면서 다들 도전을 꺼리는데 스낵무비는 위험부담이 적어 다양한 시도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틈새시장만 노리는 것도 아니다. 반응을 보고 장편 영화로 확장할 수 있기 때문에 시장의 또 다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장르 특성상 배우 의존도가 절대적이란 한계는 존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밤낚시’는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CGV에서 2주 차 상영을 이어간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6.19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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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4’ 천만] 얼마나 벌었을까…매출 1000억 돌파①

영화 ‘범죄도시4’가 시리즈 최단기간 1000만 관객 돌파로 돈방석에 앉는다. 극장에 VOD 수익까지 더하면 매출은 1000억원이 훌쩍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범죄도시4’는 12일 28만743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973만 7604명을 기록했다. 초반보다 관객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부처님 오신날인 15일에는 무리 없이 천만 영화에 등극할 것으로 관측된다. 역대 33번째, 한국영화로는 24번째 ‘천만영화’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범죄도시4’는 개봉 3주 차 주말 동안 75억 9637만원의 극장 매출을 기록했다. 12일 기준 누적매출액은 929억 6275만원. 이는 P&A(마케팅) 비용을 제외한 순제작비 130억원의 7.1배를 웃도는 수치이자 ‘파묘’(1149억 7782만원)를 잇는 올해 최고 극장 매출액이다. 개봉 전 깔고 간 돈도 두둑하다. ‘범죄도시4’는 개봉을 10일 앞두고 북미를 비롯해 영국,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대만, 몽골, 홍콩,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캄보디아, 태국 등 역대 시리즈 중 가장 많은 164개국에 선판매하며 부가 수익을 챙겼다. 통상 영화들처럼 MG 계약으로 해외 판매를 진행했다면 수익은 향후 흥행에 따라 계속 증가하게 된다. MG 계약은 최소금액 정산 후 오버리지 매출이 발생하면 이를 판권사가 추가로 가져가는 구조. 현재 개봉한 국가 중 한국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수익을 낸 곳은 베트남으로 한국과 같은 날인 지난달 24일 개봉해 109만 2061달러(약 14억 9776만원)의 매출을 발생시키고 있다. 설령 해외에서 추가 수익이 나지 않는다고 해도 매출 1000억원 돌파에는 큰 무리가 없다. IPTV와 디지털케이블 등 VOD를 통한 수익 창출이 가능한 까닭이다. 특히 ‘범죄도시’ 시리즈의 경우 극장만큼이나 TV VOD 시장에서도 폭발적인 관심을 받아왔다.앞서 ‘범죄도시’는 지난 2017년 5월 개봉, 그해 11월 중순 시장에 풀렸는데 2개월도 채 되지 않아 118만건이 판매됐다. 당시 수익은 110억 3000만원으로, 그해 TV VOD 전체 영화 1위를 차지했다. ‘범죄도시2’(2022)와 ‘범죄도시3’(2023) 역시 비슷한 시기 개봉, 공개돼 각각 139억 7000만원(이용건수 153만건), 135억 8000만원(이용건수 144만건)을 벌었다. 이후 매출까지 추산하면 세 편의 VOD 수익 평균은 180억원을 웃돈다. 즉 ‘범죄도시4’가 모객력이 한계에 달해 극장에서 내려온다고 해도 최소 100억원 이상의 수익 창출이 가능한 셈이다. 그렇게 되면 ‘범죄도시4’가 연내 벌어들이는 돈만 1000억원 이상이다.이번 ‘범죄도시4’ 흥행으로 주머니가 가장 두둑해질 곳은 ‘범죄도시4’의 공동 배급과 메인 투자를 맡은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다. 가장 많은 매출을 차지하는 극장 수익은 통상 부가가치세 10%, 영화발전기금 3%를 제외하고 극장과 배급사가 부금률에 따라 나눈다. 대체로 배급사 몫이 50~55%다. 배급사는 이 돈에서 배급수수료 10%를 뗀 후 제작비를 제하고 제작사와 투자사에 배분한다. 비율은 제작사 4, 투자사 6으로, 투자사는 지분에 따라 하위 투자사들과 또 돈을 나눈다.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는 영화의 공동 배급사로서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와 배급 수수료를 나눠 갖고, 메인 투자사로서 ‘범죄도시4’의 투자수익까지 챙겨가게 된다. 이미 전 시리즈들로 쏠쏠한 재미도 봤다. 일례로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매출 632억 4105만원, 영업이익 53억 6113만원을 기록했다. 회사가 이 기간 선보인 작품은 ‘범죄도시3’로, 이번 시리즈와 동일하게 공동 배급 및 메인 투자사로 이름을 올렸다.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의 최대 주주는 빅펀치픽쳐스(25%)와 홍필름(25%)이며, 이중 빅펀치픽쳐스는 마동석이 이끄는 팀고릴라를 전신으로 하는 제작사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5.14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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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진 영화만사] BIFF와 HIFF..한국 영화계가 베트남에서 얻어야 할 것들

베트남 호치민 시 주최로 열리고 있는(4월6일~4월14일) 제1회 호치민국제영화제는 한국의 부산국제영화제를 롤 모델로 하고 있는 행사다. 그건 부산영화제가 약 30년 전에 네덜란드 로테르담국제영화제나 캐나다 토론토국제영화제를 벤치 마킹했던 것과 같은 맥락이다. 국제영화제도 교류되고 호환된다. 일단 호치민 국제영화제는 베트남 정부가 운영 주체가 아니라 호치민 시가 주인인 영화제다. 정부 주체로 하는 영화제는 하노이영화제가 있으며 지난 2010년 시작됐다. 호치민 영화제를 부산영화제로 보면 이해가 빠르다. 부산영화제도 부산 시가 앞에 있고 정부는 뒤에 있다. 두 영화제의 이름도 그래서 비슷할 수밖에 없다. 부산이 BIFF이고 호치민 영화제는 HIFF이다. 부산이나 호치민이나 둘 다 각자의 반도 남부 끝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도 같다. 호치민의 옛 이름은 사이공이다. 부산국제영화제 김동호 전 이사장이 호치민국제영화제의 명예 조직위원장이다. BIFF의 많은 매뉴얼이 이 영화제에 투입돼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이번 제1회 호치민국제영화제에는 한국 영화인들이 대거 참석했다. 김동호 명예 위원장을 비롯해 최재원 프로듀서(앤쏠로지 대표, ‘거미집’ 제작)는 심사위원으로 참석했다. ‘거미집’의 김지운 감독, ‘노량’의 김한민 감독, 배우 정재영 박명훈 등이 참석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직무 대행 김동현, 수입배급사협회 전 회장인 정상진, 영상물등급위원회 위원장 채윤희 등 기관장도 다수 참석했다. 그렇다면 한국영화계는 베트남 영화계의 무엇을 바라보고 있는 것일까. 제1회 호치민국제영화제의 시작은 공산권 중에서 가장 순혈주의적인 국가로 유명한 베트남이 서서히 개방을 본격화 하고 있다는 것을 대외적으로 알리고 있는 시그널이다. 특히 북부의 하노이영화제와 달리 민간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다는 점에서 영화산업의 물신성(物神性), 그 자본주의적 성향을 숨기지 않고 있다는 점 역시 특기할 만한 일이다. 베트남 영화계가 변화하고 있고 베트남 사회 자체가 개방과 혁신의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인데, 한국 영화계가 이들 변화에 어떻게 조응해 나갈지 관심거리다. 한국과 한국영화계는 베트남을 교두보로 아세안(ASEAN) 10개국을 비롯, 동남 아시아 시장을 열어 갈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는 중이다. 그러나 호치민영화제는 국제영화제로서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이 남아 있는 듯이 보인다. 이번 제1회 행사에서는 한국의 ‘거미집’ ‘노량’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외에 이렇다 하게 눈에 띄는 대형 작품들이 많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유명하고 뛰어난 세계적 작품들이 더욱 많이 유입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앞으로 그렇게 성장해 나갈 것이 분명해 보이긴 하지만 공산권 사회의 고질병인 검열 문제를 어떻게 뚫고 갈 것인 가가 관건이다. 이번 1회 행사도 검열 과정이 오래 걸려 프로그래밍에 시간이 많이 소요됐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베트남에서는 현재 한국영화 ‘파묘’가 기세를 펼치고 있다. 개봉 3주만에 베트남 전역에서 약 237만 관객을 모은 상태다. 공산권 사회에서 오컬트 무비의 흥행은 심상치 않은 일이다. 유물론자 사회의 영화권은 전통적으로 공포와 SF를 경계해 왔다. 현실의 문제를 왜곡시키고 인민의 정서, 사상을 오염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해석돼 왔기 때문이다. ‘파묘’가 그 벽을 뚫은 셈이다.‘파묘’에 이어 부산영화제와 호치민영화제가 양국간 새로운 교류의 역사를 쓰고 있다. 시장, 자본의 가치가 여기에 어떻게 효율적으로 부응할 것인 가가 관건이다. 한국은 베트남 시장을 통해 6억5000만이라는 동남아 전체 시장을 겨냥할 수 있게 됐다.별개로 이탈리아의 우디네 극동영화제의 한국영화 섹션도 크게 활성화되고 있다. 올해로 24회째인 이 영화제에 다수의 한국영화가 편제됐다. ‘파묘’ ‘서울의 봄’ ‘범죄도시 4’ ‘시민덕희’ ‘외계+인 1 & 2’ ‘밀수’ ‘비공식작전’ ‘보통의 가족’ ‘미망’ ‘301호 모텔 살인사건’ 등이다. 이명세 감독의 마스터 클래스로 ‘지독한 사랑’ ‘인정사정 볼것 없다’가 소개되며 김홍준 감독의 ‘장미빛 인생’을 비롯해 한국의 영상자료원에서 제공하는 50년대 영화 7편도 상영된다.이 모든 것은 한국영화계가 해외에서 ‘잘 나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영화가 세계적 문화 교류에 혁혁한 공신이 되고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상황은 약 800억원의 국가 영화발전기금의 조성이 흔들리고 있고 불안한 구석이 없지 않다. 오히려 국내 영화계의 여려 현안을 정비해야 할 때이다. 오동진 영화평론가 2024.04.11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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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묘'로 얼마나 벌었길래…쇼박스, 지난해 매출 넘어섰다

영화 ‘파묘’가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투자·배급사 쇼박스가 돈방석에 앉았다. 극장에서만 1000억원이 넘는 돈을 벌어들이면서 모처럼 얼굴에도 웃음꽃이 활짝 폈다.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파묘’는 전날까지 1126만1882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1087억3482만원의 극장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P&A(마케팅) 비용을 포함한 총제작비(140억원)의 7.7배에 달하는 액수다.‘억’ 소리 나는 매출에 가장 크게 웃은 건 쇼박스다. 쇼박스의 영화 수익은 극장 매출인 배급과 IPTV·OTT 등 매출인 부가 판권 부문으로 나뉘는데 이 중 대부분이 배급에서 발생한다. 극장 매출은 세금 10%, 영화발전기금 3%, 멀티플렉스 몫 약 50%를 뗀 후 배급사가 남은 돈에서 배급 수수료 10%를 제하고 총제작비를 충당하는 구조다. 이후 투자 비용 이상 수익이 발생하면, 쉽게 말해 영화가 손익분기점을 넘으면 배급사는 투자사와 제작사에 수익 배분을 시작한다. 비율은 투자사가 총지분 투자 비율의 60%, 제작사가 40%다.쇼박스는 이 영화의 배급 및 메인 투자(약 50%)는 물론, 공동 제작(약 30%)에도 참여했다. 즉 ‘파묘’로 발생하는 극장 수익의 대부분이 쇼박스의 몫으로 돌아가게 되는 셈이다. 해외 수익도 상당하다. ‘파묘’의 해외 판매는 MG(Minimum Guarantee, 최소금액) 계약으로 이뤄졌다. MG 계약은 최소금액 정산 후 오버리지 매출이 발생하면 이를 판권사가 추가로 가져가는 형태다. 수익 배분은 국내 극장 매출과 동일하게 배급사가 배급수수료를 뗀 후 제작비를 제외한 순이익을 투자사와 제작사가 나눠 갖는다. ‘파묘’의 경우 MG로만 벌써 20억원 이상을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동남아를 비롯한 일부 국가에서는 이미 MG를 회수한 상황으로 오버리지 매출 발생도 확실시했다. 이에 따라 쇼박스의 상반기 수익 개선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쇼박스는 지난해 전년 대비 29.1% 감소한 401억7021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 손실도 187억9085만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지난 3년보다 저조한 실적이다. 하지만 ‘파묘’가 신드롬급 흥행에 성공하며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졌다. 시장에서는 ‘파묘’의 극장 수익 인식이 시작되는 올 1분기 매출(비용 제외)이 지난해 연매출을 뛰어넘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무엇보다 아직 영화가 평일 기준 약 4만명의 관객을 꾸준히 모으고 있는 데다 추가적인 해외 판매 및 드라마 판권 문의까지 들어오고 있는 만큼 수익은 계속해서 커질 전망이다. 쇼박스 관계자 역시 “올 1, 2분기에 걸쳐 ‘파묘’의 극장 매출이 반영되는 만큼 호실적이 기대된다. 또 해외 세일즈 정산이 아직 이뤄지지 않았기 떄문에 관련 수익도 순차적으로 추가 인식될 예정”이라며 “아마 하반기까지 수익은 계속 발생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4.08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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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계, 정부에 ‘영화관 입장권 부과금 폐지’ 철회 요구…“영화산업 장기불황 빠질 것”

한국영화감독조합 등 20개 영화 관련 단체들이 결성한 영화산업위기극복영화인연대(이하 영화인연대)가 정부에 영화관 입장권 부과금 폐지 철회를 요구했다.영화인연대는 4일 성명문을 통해 “영화발전기금의 유일한 재원이었던 입장권 부과금 폐지를 영화계와 상의 없이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영화인연대는 문화체육관광부가 보도자료에서 그림자 조세인 입장권 부과금을 폐지해 국민 부담을 줄이겠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관객이 부당하게 부과금을 내고 있다는 말과 다름없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이하 영화비디오법) 제25조의 2 제1항에 따르면 입장권 가액의 5% 이하의 범위에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부과금을 징수할 수 있게 돼 있고, 시행령 제9조의 4 제1항은 입장권 가액의 3%를 부과금으로 정하고 있다. 영화인연대는 “실제로는 책정된 입장료 안에서 영화업자가 부담하는 형태로 운영되어 온 측면이 있다”며 지난 2007년 조성된 영화발전기금은 한국 영화 위기를 극복하고 산업과 문화의 성공을 이끈 주춧돌로 기능해왔다고 강조했다.영화인연대는 “그간 영화계는 끊임없이 입장권 부과금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영화발전기금 재원을 다각화하고 장기적으로 안정된 운영 방안을 마련할 것을 정부에 요구해왔으나 정부는 단기적 대응만을 해왔다”며 “영화발전기금의 중요한 한 축인 입장권 부과금을 영화계와 어떠한 사전 협의도 없이, 장기적인 영화발전기금 운영 로드맵을 제시하지도 않은 상태에서의 폐지를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또한 “한국 영화가 코로나19로 인해 심각한 경제적 위기를 맞았다. 모두의 위기였던 코로나19 시기, 영화산업 역시 많은 기금이 사용돼 현재 영화발전기금이 고갈될 위기”라며 “영화발전기금의 고갈 위기는 안 그래도 불안한 상황에 닥쳐 있는 한국 영화계에 더욱 큰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올해 영화발전기금 사업 예산은 467억 원으로 전년 729억 원 대비 36%나 줄어 한국 영화의 미래를 위한 사업이 축소되거나 폐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지금 정부가 할 일은 정부 출연 등을 통해 영화발전기금을 안정적으로 정상화할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하는 것”이라며 “영화산업 회복을 위해서는 영화업계의 노력과 더불어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다면 영화산업은 장기불황에 빠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4.0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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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2025년부터 영화관람료 3% 부과금 폐지

영화관람료에 징수하던 부과금이 2025년부터 폐지된다.문화체육관광부는 “내년부터 영화관람료에 징수하던 부과금을 폐지해 영화관을 찾는 국민 부담을 줄이겠다”고 27일 밝혔다.정부는 지난 2007년부터 영화관 관객에게 입장권 가액 3%의 부과금을 징수해왔다. 이는 개별 소비자들이 납부 사실을 모르는 ‘그림자 조세’의 성격이 강했다. 해당 부과금은 영화발전기금으로 조성돼 영화진흥위원회를 통해 독립·예술영화 지원, 신인 창작자 발굴 등 영화산업 전반을 지원하는 데 쓰여왔다.코로나19 이후 영화계가 침체에 빠지고, 티켓값이 일제히 오르면서 가격 인하에 대한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왔다. 부과금 폐지가 티켓값 인하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는 “부과금의 폐지가 실제 영화 관람료 인하로 이어져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주요 상영관과 함께 영화 관람료 인하에 대한 협의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부과금 폐지가 영화발전기금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영화산업은 K콘텐츠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해왔던 만큼 문화체육관광부는 영화발전기금을 유지하고 재정 당국과 협의해 부담금 외 다른 재원을 통해 영화산업을 차질 없이 지원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3.27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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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용 영화진흥위원장 퇴임…직무대행 체제 돌입

박기용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이 오는 31일 퇴임한다. 영화진흥위원회는 당분간 직무 대행 체제로 운영된다.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는 박기용 위원장이 2년간의 위원회 활동을 마무리하고 취임 전 몸담았던 단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영화학과 교수로 복직한다고 29일 밝혔다.박기용 위원장은 29일 열린 퇴임식에서 “코로나19 여파로 한국 영화계에 닥친 최대 위기 극복을 위해 지난 2년간 영화계, 국회, 정부 관계자들, 그리고 영진위 직원들과 함께 애썼는데 한국 영화가 재도약하는 모습을 보지 못하고 떠나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제 영화인으로 돌아가 K무비가 제 모습을 되찾을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박기용 위원장은 지난 2022년 1월 취임해 코로나19 기간 영화산업 진흥에 노력해왔다. 코로나19 여파로 영화발전기금이 급감한 지난해 800억 원의 영화발전기금 전입을 유도했으며 올해 체육기금 300억 원, 복권기금 54억 원도 전입시켰다.이외에도 ‘한국영화위기극복을 위한 협의회’를 구성해 홀드백(극장 개봉작의 일정 기간 기타 매체 상영 금지), 객단가 문제 개선 등을 논의했다.한편 영화진흥위원회는 한국 영화와 영화산업 지원 활동을 하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기관이다. 박기용 위원장의 퇴임으로 당분간 김선아 부위원장이 위원장 직무대행을 하게 됐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1.29 11:39
산업

정부 “2027년 세계 콘텐츠 4개 강국으로”…1조원 정책금융 지원

정부가 2027년까지 세계 콘텐츠 4개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2024년까지 1조원 규모의 K콘텐츠 정책금융을 지원한다. K콘텐츠 수출 기반을 강화해 2027년까지 수출액을 124억 달러에서 250억 달러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5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재한 '서비스산업발전 TF'에서 콘텐츠·관광 분야 수출 활성화 전략을 발표했다.콘텐츠 분야에서는 2027년까지 세계 콘텐츠 4대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내놓았다.2021년 기준 전체 콘텐츠 수출액의 69.6%를 차지하는 게임 콘텐츠의 해외 진출 지원을 강화한다. 중소 제작사에 서비스 바우처를 지원하는 '게임더하기' 사업 대상 기업을 올해 37곳에서 내년 50곳으로 늘린다.중동 게임쇼에 한국공동관을 운영하는 등 신규 시장 비즈매칭도 지원한다.영상 콘텐츠 분야에선 3조3000억원 투자를 약속한 넷플릭스와 콘텐츠 인력을 교류하고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마련해 5년간 2000명의 청년 인재를 육성한다.또 방송·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콘텐츠 지식재산(IP) 활용과 수출 등 중소 제작사의 글로벌 시장 도약을 위한 지원을 강화한다.확장현실(XR)과 인공지능(AI)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한 '버추얼 프로덕션 공공스튜디오'도 조성한다.영화발전기금 확충 방안을 마련하고, K팝 기획사의 신규 시장 진출 시 해외비즈니스센터를 통한 비즈매칭을 지원한다.웹툰과 웹소설 중 해외 진출을 위한 2차 사업화(영화, 방송, 게임 등) 가능성이 높은 IP 지원도 확대한다.해외에서 여는 K-콘텐츠 엑스포를 올해 4회로 늘리고, 11월 아랍에미리트(UAE) 등 현지 소비자 대상 이벤트를 활성화한다.아울러 콘텐츠 선도기업과 스타트업의 동반 해외 진출 사업을 지원하고, 해외 액셀러레이팅(육성) 프로그램과 스타트업 마켓 참가를 확대한다.민간 투자가 위축되지 않도록 5000억원 규모의 K-콘텐츠 펀드를 비롯해 완성보증, 이자지원 등 2024년까지 총 1조원 규모의 정책금융을 제공한다.올해 하반기에는 한국 문학과 영화, 웹툰 등 번역 인력 양성 통합 교육 과정도 운영한다.K컬처 유니콘 기업을 육성하고, 영세 기업을 돕는 콘텐츠 해외 거점을 올해 15곳에서 2027년 50곳까지 확충한다.이달 K콘텐츠 불법 유통 근절을 위한 범부처 종합 대책도 수립한다.관광 분야에서는 K관광을 세계인의 버킷리스트로 만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이를 위해 문체부는 관광특구 내 주요 방한 관광국의 특색을 담은 골목을 조성하는데 한 곳당 최대 1억원을 지원한다. 지역 이벤트와 산업 등을 결합한 특화형 마이스(MICE·기업회의, 포상관광, 국제회의, 전시회)를 2027년까지 15개 이상 육성한다.외국인 관광객의 사후 면세 가능 기준을 1회 최소 거래액 3만원에서 1만5000원으로 하향하고, 사후면세점 도심환급 1회 구매액 한도를 500만원에서 600만원으로 상향한다.사후면세점을 2023~2027년 1000곳 더 확대하고 다음 달 코리아 서머세일을 계기로 국내에서 중국 모바일 페이 사용과 연계한 페이백 등 쇼핑 인센티브를 제공한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06.05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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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상영관협회 "극장업계 생존, 이젠 한계" 정부 지원책 마련 촉구

한국상영관협회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극장의 위기를 호소하며 정부의 지원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국상영관협회는 19일 "극장업계의 생존이 이제는 한계에 다다랐다. 지원책 마련을 언제까지 미루시겠나"라는 성명문을 발표했다. 협회는 "극장업계는 그동안 수차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경영상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극장업계 및 영화산업의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지원책 마련을 호소했다. 하지만 반복되는 외침은 결국 공허한 메아리로 되돌아왔다"며 △영화발전기금 면제 △개봉지원 예산 마련 △극장 방역단계 조정으로 인한 피해지원금과 방역에 대한 최소한의 지원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하 한국상영관협회의 성명문 전문. 극장업계의 생존이 이제는 한계에 다다랐습니다. 지원책 마련을 언제까지 미루시겠습니까? 극장업계는 그동안 수차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경영상의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극장업계 및 영화산업의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지원책 마련을 호소했습니다. 하지만 반복되는 외침은 결국 공허한 메아리로 되돌아왔습니다. 문화의 중요성을 수차례 강조했던 정부였지만 극장과 영화산업 지원에는 소극적이었습니다. 그 사이 수십년 전통의 서울극장마저 문을 닫는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얼마나 더 많은 극장이 쓰러져야 우리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실 것인지요? 개인극장, 위탁 극장에 이어 멀티플렉스까지 다 쓰러지고 나서야 소 잃고 외양간 고치듯 지원책 마련에 나설 것인지요? 지금 재난지원금 및 소상공인 피해지원을 위한 골자로 한 추경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영화 소비쿠폰 100억원을 제외하면 영화산업을 위한 예산은 보이지 않습니다. 물론 소비쿠폰이 국민들의 영화 소비를 늘리는데 일부 효과가 있겠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지금 극장업계는 당장의 생존을 위한 실질적 지원과 피해보상이 필요합니다. 다시 한 번 피가 끓는 심정으로 호소드립니다. 부디 이번 추경에서 영화산업 생존을 위해 한 번만 극장업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주십시오. 다음과 같이 최소한의 지원책을 마련해주십시오. - 다 음 - 1. 지금과 같은 팬데믹 상황에서 영화발전기금은 면제되어야 합니다. 이미 국회에서 영화발전기금 면제에 대한 근거 법안이 마련됐습니다. 그럼에도 법안 통과 이전 영화발전기금은 징수하겠다는 것이 정부 입장입니까? 올해도 수천억의 적자가 예상되는 영화산업을 한 번이라도 돌아본 입장인지 궁금합니다. 올해 전체에 대해 영화발전기금 면제 환급을 위한 예산을 마련해 주십시오. 2. 영화산업 생존을 위해서는 꾸준히 영화가 개봉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영화관들은 적자 상황에서도 꾸준히 개봉 지원을 위한 예산을 지원해왔습니다. 하지만 극장업계의 경영난이 가중되며 정부 측에 개봉지원 예산 마련을 요청해왔지만 묵묵부답이었습니다. 이에 대한 예산 책정이 불가하다면 소비쿠폰이라도 증액해서 관객들의 극장에 대한 문턱을 낮춰주십시오. 3. 코로나 팬데믹 이후에도 극장내 2차 감염 사례는 아직 전무했습니다. 그만큼 극장들은 정부의 방역 정책에 적극 동참하면서 코로나 확산 방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수도권에 대한 방역단계 4단계 적용 이후 영업시간 제한으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부디 극장 방역단계 조정으로 인한 피해지원금과 방역에 대한 최소한의 지원책을 마련해주십시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07.19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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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IS] '코로나19 직격탄' 영화계, 170억 정부 지원 받는다

영화산업 피해 긴급지원대책이 마련됐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2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여파로 피해가 막심한 영화계를 위해 170억 투자 및 영화발전기금 부과금 90% 감면 등 내용이 담긴 '영화산업 피해 긴급지원 대책' 시행을 발표했다. 영화계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극장 등 발이 꽁꽁 묶인 산업을 위한 정부 지원을 공식적으로 촉구했다. 이번 영화산업 피해 긴급지원 대책 시행은 지난 1일 제3차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발표한 지원 대책을 조금 더 구체화한 것이다. 가장 첫번째로 정부는 영화관에 부과한 영화발전기금 부과금을 올해에 한해 90% 감면한다. 현행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영비법)과 시행령에 따르면, 영화관은 입장권 가격의 3%를 영화발전기금 부과금으로 영화진흥위원회에 납부해야 하지만, 시행령을 개정해 올해 2~12월 사이 발생한 부과금에 대해선 납부액을 입장권 가격의 0.3%로 낮추는 것. 0.3%의 부과금에 대해서도 체납 가산금을 면제해 부과금 납부를 올해 말까지 유예한다. 또한 문체부와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는 코로나19로 제작이나 개봉이 연기된 한국영화에 대해서도 제작비용과 개봉비용 일부를 지원하기로 했다. 작품당 최대 1억원씩 총 42억원을 지원한다. 영화 제작 중단 등으로 단기 실업 상태에 놓인 현장 영화인들을 위한 별도 지원 방안도 마련했다. 총 700여명을 대상으로 직업훈련을 하고 훈련비를 지급하는데 8억원을 투입한다. 정부는 코로나19 사태 이후까지 세심하게 신경썼다. 침체한 영화시장의 빠른 활성화와 정상화를 위해 영화 관람객들에게 130만장의 영화 관람 할인권을 제공하기로 결정한 것. 여기엔 약 90억원이 쓰일 전망이다. 이와 함께 전국 200여개 영화관에서 다양한 영화를 관람하는 특별전을 개최하는 데는 30억원이 활용된다. 지원 사업에 소요되는 170억원은 영화발전기금 용도를 변경해 마련하고, 세부적인 지원 기준은 5월 초까지 영진위를 통해 공고할 계획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대책이 영화관과 수입·배급사, 제작사 등 영화업계와 종사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코로나19 발발 후 얼어붙은 극장가는 관객수가 90% 이상 급감하는 등 매일 매일 피해가 축적되고 있다. 영진위가 20일 발표한 올해 3월 영화산업 결산에 따르면 전체 관객 수는 183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284만 명(87.5%) 감소했다. 집계를 시작한 2004년 이후 3월 관객수는 물론이고 전체 월별 관객 수로도 가장 저조한 수치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4.2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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