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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베테랑2’ 황정민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스핀오프 원해” [인터뷰②]

배우 황정민이 속편을 만들고 싶은 작품으로 영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을 꼽았다.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베테랑2’에 출연한 황정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황정민은 ‘베테랑’으로 첫 시리즈물을 갖게 된 것을 놓고 “배우가 영화로 시리즈물을 가지고 있다는 건 정말 있을까 말까 한 일이다. 전작이 잘돼야지만, 2편을 찍을 수 있는 거 아니냐. 제게도 진짜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운을 뗐다.이어 “어릴 때 ‘에이리언’, ‘다이하드’ 시리즈를 보면서 막연하게 ‘나도 저런 시리즈물을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베테랑’이 그 첫 시작이어서 행복한 마음”이라고 털어놨다.황정민은 또 ‘베테랑’ 외 속편을 만들고 싶은 출연작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있다. 죽어야 하는 사람은 아니다”고 너스레를 떨며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의 황정학을 다시 연기해 보고 싶다”고 답했다.황정민은 “황정학만 뽑아서 스핀오프로 이야기를 만들고 싶다”며 “그 친구가 맹인 검객이다. 촬영할 때도 굉장히 재밌었고 캐릭터 자체도 굉장히 매력 있다. 황정학을 다시 연기하면 잘할 수 있을 거 같다”고 덧붙였다. ‘​베테랑2’는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형사 서도철(황정민)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액션범죄수사극. 9년 전 개봉해 1341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베테랑’의 속편으로, 오는 13일 개봉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9.10 12:17
스포츠일반

존 윅·로버트 맥콜과 한 팀?...머스크가 반하고 GQ가 극찬한 김예지, 파리 올림픽 '1호 월드스타' [2024 파리]

파리 올림픽 한국 선수단 최고의 스타는 '미남 검객' 오상욱(펜싱)도 '여고생 사수' 반효진(사격)도 아니다. 소셜미디어(SNS)를 뒤흔든 '엄마 여전사' 김예지(32)였다. 김예지는 지난 28일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팀 후배 오예진과 함께 마지막까지 사대에 나서 명승부를 펼쳤다. 금메달은 후배에게 내줬지만, 누구보다 축하하는 모습을 보여 '이인자의 품격'을 보여줬다. 김예지의 주 종목은 원래 권총 25m. 내달 2일 다시 금메달에 도전한다. 인터넷 시대. 올림픽에선 예상하지 못한 콘텐츠가 스포츠팬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이번 파리 대회에선 김예지가 그런 그 수혜자다. X(엑스·옛 트위터)를 중심으로 그가 사대에서 보여준 인상적인 모습이 화제를 모았다. 영상은 파리 올림픽이 아닌 5월 아제르바이잔에서 열린 바쿠 월드컵이었다. 당시 김예지는 권총 25m에서 42점으로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한 바 있다. 영상 속 김예진은 모자를 뒤로 눌러쓰고, 차가운 표정으로 표정을 바라보며 한 발, 한 발 격발했다. 이 영상이 세계 네티즌의 관심을 받는 가운데 괴짜 기업인이자 테슬라의 최고경영자, 엑스의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가 "액션 영화에도 사격 세계 챔피언이 나온다면 멋질 것 같다. 김예지를 액션 영화에 캐스팅해야 한다. 연기는 필요하지 않다"라는 멘트를 남겨 화제성에 불을 지폈다. 영국 유력 매체 '더 가디언'은 그를 유명 영화 캐릭터와 비교했다. 이 매치는 "잘라낸 단발머리를 검은색 모자 안으로 집어 넣고, 터미네이터 스타일의 안경을 쓰고 총알을 발사했다. 노력의 성과가 신기록이라는 결과로 화면에 나타났지만, 무심한 표정을 지어보였다"라고 화제가 된 바쿠 올림픽 영상을 소개했다. 이어 이 매체는 SNS를 통해 김예지의 '주인공 포스(main character energy)'에 대한 찬사가 쏟아졌다고 했다. "이 여자는 영화 속 캐릭터인데 어떻게 현실이 될 수 있느냐"라는 X 사용자가 남긴 반응도 전했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외형적인 인상보다 좋은 성적을 내고도 표정 하나 변하지 않은 멘털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더 가디언은 남성 잡지 GQ가 파리 올림픽 첫 번째 돌풍의 스타(breakout style star)로 김예지를 꼽았다고도 전했다. 이 잡지 에일린 카터가 "김예지는 사이버펑크 팬픽을 찢고 나온 것 같고, 그의 의상도 캐릭터를 잘 설명할 수 있다. 개성이 넘치는 디테일도 갖추고 있다"라고 감명받은 걸 워딩과 함께 소개했다. 카터가 말하는 디테일은 김예지가 평소 코끼리 인형을 갖고 다니는 '반전' 취향을 말한다. 카터는 스타일과 트렌드, 화제의 인물와 문화 현상을 다루는 에디터다. 더 가디언은 70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한 인플루언서가 액션 영화 존윅 주인공 존윅(배우 키아누 리브스) 더 이퀄라이저 주인공 로버트 맥콜(덴젤 워싱턴)와 김예지가 사격하는 모습을 합성, '팀을 구성하고 있다(I’m assembling a team)'라는 문구를 남겨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은메달 획득에 월드 스타 등극. 사실 예견된 수순인지도 모른다. 김예지는 5월 중순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사격 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금메달은 당연히 내 것. 더 보완할 게 없다"라는 말로 범상치 않은 자신감을 보여준 바 있다. 김예지는 내달 2일 주 종목 권총 25m에 출전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31 18:06
연예일반

[단독] 한효주, 日톱스타 오구리슌과 로맨틱코미디 호흡..3월 촬영 돌입

배우 한효주가 일본 톱배우 오구리 슌과 로맨틱 코미디로 연기 호흡을 맞춘다.13일 영화계에 따르면 한효주는 일본 넷플릭스 시리즈 ‘로맨틱 어나니머스’ 출연을 확정하고 이달 초부터 일본에서 오구리 슌과 촬영에 돌입했다. ‘로맨틱 어나니머스’는 장 피에르 아메리스 감독의 프랑스 영화 ‘로맨틱스 어나니머스’를 원작으로 한 시리즈물이다. 일상에 불편을 느낄 만큼 지나치게 소심하지만 천재적인 솜씨를 가진 쇼콜라티에가 작은 초콜릿 가게에 취업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 한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일본영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를 연출한 츠키카와 쇼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한효주는 ‘로맨틱 어나니머스’에서 대인기피증이 있지만 초콜릿 제과에선 천재적인 재능을 갖고 있는 인물로 출연한다. 오구리 슌은 한효주가 취직하는 가게의 사장으로 그 역시 작은 일에 지나치게 긴장하는 성격이다. 두 사람이 서로의 공통점을 인식하면서 거리를 좁혀가는 게 이 작품의 묘미다. 한효주와 오구리 슌이 로맨틱 코미디에서 호흡을 맞추는 것은 한국과 일본에서 상당한 화제를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야말로 한국과 일본 톱스타의 로맨틱 코미디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무빙’, 넷플릭스 영화 ‘독전2’ 등에서 180도 다른 연기를 선보였던 한효주는 이미 ‘서툴지만 사랑’ ‘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 등 일본 영화에 출연한 바 있다. 일본 작품을 한 경험들에 더해 한효주가 오랜만에 선보이는 로맨틱 코미디는 한국뿐 아니라 일본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오구리 슌은 일본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두터운 팬층을 갖고 있는 배우다. 1998년 TV드라마 ‘반항하지마! GTO’로 얼굴을 알린 오구리 슌은 ‘고쿠센’ ‘소녀 검객 아즈미 대혈전’ 등으로 일본에서 인기를 모았다. 2005년 ‘꽃보다 남자’로 일본을 넘어 아시아의 스타로 떠오른 오구리 슌은 ‘크로우즈 제로’로 한국 영화팬들에게 각인됐으며, ‘은혼’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한편 ‘로맨틱 어나니머스’는 제작을 한국의 용필름이 맡았다는 점에서도 한국과 일본 콘텐츠업계에 주목을 받고 있다. 용필름은 영화 ‘아가씨’ ‘독전’ ‘콜’ 등을 제작한 한국의 중견 제작사다. 그런 용필름이 한국 작품을 만들어서 한국 넷플릭스에 공개하는 게 아니라, 일본 작품을 만들어서 일본 넷플릭스에 공개하는 것이다. ‘로맨틱 어나니머스’는 용필름이 기획하고 제작하되 일본 넷플릭스가 투자하고 일본 감독과 일본 배우 및 일본 스태프들이 참여하는 일본 작품이다. 이는 K콘텐츠가 단순히 넷플릭스를 통해 글로벌로 공개되는 것을 넘어 K콘텐츠를 제작하는 시스템이 한국을 넘어 해외로 수출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일본에서 채종협이 니카이도 후미와 멜로 호흡을 맞춘 ‘아이 러브 유’가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K콘텐츠 시스템으로 만들어지는 한효주와 오구리 슌의 로맨틱 코미디가 얼마나 화제를 모을지 기대된다. 이달초부터 촬영에 돌입한 ‘로맨틱 어나니머스’는 일본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에 공개될 예정이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4.03.13 11:13
연예일반

#1부 안봐도 OK #더 커진 스케일 #꿀케미 ‘외계+인’ 2부를 봐야하는 이유

최동훈 감독이 ‘외계+인’ 2부로 설욕전을 치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영화 ‘외계+인’ 2부가 10일 드디어 관객과 만난다. 개성 짙었던 ‘외계+인’ 1부의 흥행 부진을 딛고 관객을 만족 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외계+인’ 2부는 치열한 신검 쟁탈전 속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는 가운데 미래로 돌아가 모두를 구하려는 인간과 도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 2022년 7월 개봉한 ‘외계+인’ 1부에 이어 약 1년 6개월 만에 공개되는 후속편이다.쟁쟁한 배우들의 출연과 흥행길만 걸어온 최동훈 감독의 야심작으로 화제를 모았던 ‘외계+인’ 1부는 예상외의 흥행 부진을 겪었으나, OTT 공개 이후 영화에 대한 호의적인 반응이 잇따르며 재평가됐다. 때문에 ‘외계+인’ 2부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던 바, 관객들이 즐길 만한 관전포인트를 짚어봤다. ◇1부 안 봐도 OK…친절한 ‘외계+인’ 2부1부와 2부 사이 약 1년 6개월의 공백으로 1부가 기억나지 않아도 괜찮다. 또 2부를 보기 위해 시간을 내 1부를 보지 않아도 괜찮다. 그만큼 2부는 친절하다.최동훈 감독은 1부를 보지 않은 관객이 무리 없이 2부를 볼 수 있을 방안을 고민했다. 그 방안으로 이안 역 김태리의 내레이션을 빌려 2부 초반 1부의 내용을 간략히 요약해 서술했다. 내레이션에 맞게 재편집된 영상만으로도 무리 없이 2부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독립성을 강조한 것.그런가 하면 개봉 두 달 전인 지난해 11월 1부 상영회부터 지난 7일 1, 2부 상영회와 미니 토크까지 관객과 1부를 복습하고 2부를 맞을 준비를 해왔다. 이렇듯 영화 안팎으로 남다른 준비를 한 2부는 예비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등 각종 OTT 플랫폼 영화 순위에서 ‘외계+인’ 1부가 1위를 기록하는 등 2부 개봉에 앞서 복습 열풍이 불고 있다는 점도 높은 관심을 실감케 한다. ◇SF에 더해진 액션+더 커진 스케일1부가 고려와 2022년 사이 놓인 시공간을 설명했다면, 2부는 그 시공간을 오가며 신검을 놓고 펼치는 추격극과 외계인에 맞서 세상을 구하는 내용이 본격적으로 그려진다. SF와 무협을 오가는 장르 속 액션과 볼거리, 캐릭터 플레이가 능수능란하게 펼쳐진다. 반전과 복선 또한 이야기를 훨씬 풍성하게 만들어준다. 최동훈 감독은 “1부는 판타지, SF 장르 성향이 강했다면 2부는 등장인물들이 엮이며 벌어지는 감성적인 액션 드라마”라고 설명했다.스케일은 1부 때보다 훨씬 커졌다. 배우들은 사실감 높은 CG를 바탕으로 강도 높은 액션을 소화하며 볼거리를 더한다. 미술, 의상, 소품, 무술 등의 요소가 조화를 이뤄 관객에게 쾌감을 선사할 전망이다.‘외계+인’ 관계자는 “최동훈 감독표 완성도 높은 연출력이 2부를 통해 열매를 맺을 예정이다. 모든 이야기의 퍼즐이 맞춰지며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각기 다른 캐릭터와 케미스트리1부의 구심점이 도사이기는 하나 도술을 제대로 부리지 못하는 류준열과 1인 다역을 소화했던 김우빈이었다면, 2부에서는 김태리가 중심을 맡는다. 김태리가 연기한 이안은 신검을 차지한 뒤 외계의 대기인 하바의 폭발을 막는 주도적인 인물이다. 김태리는 특유의 천연덕스러움과 씩씩함을 이안에 불어넣으며 캐릭터에 입체감을 더했다.이안을 돕는 조력자로서 무륵(류준열)이 함께하고 “무륵 몸에 요괴가 들어 있다”며 그를 쫓는 삼각산 신선 흑설(염정아)과 청운(조우진), 현재로 되돌아가기 위해 신검을 쫓는 자장(김의성), 신검을 이용해 눈을 뜨려 하는 맹인 검객 능파(진선규)가 가세해 신검 쟁탈전은 더 치열해진다.이를 그리는 과정에서 빛나는 건 배우들의 팀 플레이다. 과거 인연을 통해 하바의 폭발을 막는 김태리와 류준열의 케미스트리, 얼떨결에 현대에 불시착한 흑설과 청운의 시대를 역행하는 언행을 표현한 염정아와 조운진의 입담 등은 웃음을 자아낸다. 이에 ‘외계+인’ 측은 “충무로 대표 배우들의 강력한 케미스트리는 재미와 몰입을 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9일 오후 3시 기준 영진위 예매율 집계에 따르면 ‘외계+인’ 2부는 41.5%(9만 4053명)으로 전날에 이어 1위를 지키고 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외계+인’ 2부는 개봉 첫날 10만명 이상을 동원하며 1위로 출발할 전망이다. 여러 OTT에서 1부 스트리밍 증가, 실시간 예매율 1위 등 개봉 전부터 관심을 받고 있는 ‘외계+인’ 2부가 ‘노량: 죽음의 바다’, ‘위시’의 흥행 바통을 이어 받아 전편의 아쉬움을 만회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1.10 05:55
연예일반

무륵·이안 외에도 더 있다…‘외계+인’ 2부, 이 인물에 주목하라 ③

387일. ‘외계+인’ 1,2부 촬영 기간이다. 한국 영화 사상 최장 기간 촬영을 진행해 완성된 ‘외계+인’이 2부로 새해 극장가를 활짝 연다. 특히 업그레이드된 액션과 재미는 전편의 부진을 씻어낼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든다. 주요 인물 몇몇만이 생각나는 여느 영화들과 달리 ‘외계+인’은 최동훈 감독 특유의 멀티캐스팅 재미를 맛 볼 수 있다. 2부도 마찬가지. 무륵, 이안, 썬더를 비롯해 흑설, 청운, 민개인, 자장 등에 새롭게 합류한 능파까지 주요 캐릭터들을 줄줄 읊을 수 있다.‘외계+인’ 2부는 치열한 신검 쟁탈전 속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는 가운데 미래로 돌아가 모두를 구하려는 인간과 도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 2022년 7월 개봉한 ‘외계+인’ 1부에 이어 약 1년 6개월 만에 공개되는 후속편이다.2부는 1부에서 궁금증을 남겼던 떡밥을 회수하는 데 공을 들인다. 이안이 630년 전 고려로 가 다른 누구도 아닌 무륵을 만나게 된 이유, 2022년의 민개인이 이안의 곁을 맴돈 이유 등을 보여주며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 과정에서 다채로운 인물들이 곳곳에서 활약하며 관객을 사로잡는다. 이 가운데 주목할 만한 인물을 짚어봤다. ◇청운·흑설, 환상의 케미 그 자체2부의 최고 신스틸러는 삼각산의 두 신선 흑설(염정아)과 청운(조우진)이다. 1부에서 관객의 웃음을 책임졌던 이들의 활약은 2부에서도 계속된다. 얼떨결에 현대에 불시착한 이들의 시대를 역행하는 언행과 좌충우돌은 웃음을 자아낸다.흑설과 청운은 1부에서 보여줬던 야단스럽고 유쾌한 도술 실력에 더해 2부에선 무륵(류준열)과 이안(김태리)의 조력자로서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히든카드로 활약한다. ◇맹인검객 능파, 바람을 가르는 비검 활약2부에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맹인검객 능파는 관객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능파는 신검의 능력으로 다시 눈을 뜨고 싶은 욕망으로 이안과 무륵을 쫓는다. 바람을 가르는 비검을 사용하는 능파를 연기한 진선규는, 웃음기를 싹 빼고 남다른 액션 연기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 2부 주요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민개인, 베일 벗은 미스테리2부 속 현대에선 외계인들의 공기 ‘하바’로 인해 수많은 사람이 죽게 된다. 그리고 우연히 외계인을 목격하고 이 사건을 파헤치는 관세청 수사관 민개인(이하늬)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1부에서 등장할 때만 하더라도 이안의 아빠 썬더(김우빈)에게 관심을 보이는 친구 이모 정도로 등장했던 민개인은 2부에서 베일에 감춰졌던 비밀이 공개되며 주요 인물로 부상한다. 민개인은 1부에서 보여줬던 능청스러운 매력은 물론 도사 못지않은 고난도의 액션으로 극을 이끈다. 코믹과 액션 모두 잘하는 이하늬의 장점이 두말할 필요 없는 연기력과 만나 몰입을 높인다.최동훈 감독이 촬영분을 150번 넘게 돌려보며 심혈을 기울였다는 ‘외계+인’ 2부. 그만큼 볼거리는 더 많아졌고 다채로워진 인물들도 적재적소에 살아 숨 쉰다. 업그레이드돼 돌아온 ‘외계+인’ 2부가 정초 극장가에 더욱 활기를 불어넣을지 기대된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1.05 06:00
연예일반

‘외계+인2’ 도사란 무엇이냐..한바탕 꿈을 꾸고 떠나는 즐거운 여행 [IS리뷰]

도사는 무엇이냐, 바람을 다스리고 마른 하늘에 비를 내리게 하며 땅을 접어 다니며 검을 바람처럼 휘둘러 천하를 가르고 그 검을 꽃처럼 다룰 줄 아니, 가련한 사람들을 돕는 게 바로 도사의 일이다. (‘전우치’ 中)그 도사의 일이 다시 시작된다. 외계인과 본격적으로 싸우면서. 최동훈 감독은 ‘외계+인’ 1부에서 벌린 이야기들을 2부에서 주워 담으면서 확실하게 도사의 일을 보여준다.인간의 몸 속에 가둬진 외계인 죄수의 탈옥을 막으려다 과거에 갇혀버린 이안. 우여곡절 끝에 시간의 문을 열 수 있는 신검을 되찾는다. 이안은 썬더를 찾아 자신이 떠나온 미래, 곧 현재로 돌아가려 한다. 현재에선 외계인만 살 수 있도록 지구의 대기를 바꾸는 하바가 폭발하기까지 단 48분이 남았을 뿐이다.이안을 위기의 순간마다 도와주는 무륵. 자신의 몸 속에 이상한 존재가 있다는 사실에 혼란을 느끼면서 그 존재를 확인할 수 있는 신검을 찾으려 한다. 무륵 속에 요괴가 있다고 의심하는 삼각산 두 신선과 신검으로 눈을 뜨려는 맹인 검객 능파. 신검을 차지해 현대로 돌아가려는 자장까지,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벌어진다.탈옥한 외계인 죄수 설계자가 폭발시킨 외계물질 하바로 많은 사람들이 죽은 현재. 우연히 외계인을 목격한 민개인은 사건을 추적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다시 시간의 문이 열린다.‘외계+인’ 2부는 전편의 시간선에서 다시 출발한다. 도사, 신선 그리고 요괴들이 신검을 둘러싸고 싸우던 고려시대로 관객을 곧장 끌고 들어간다. 1부처럼 과거와 현재를 숨가쁘게 오가기 보단 과거의 일을 흘러가게 한 뒤 현재와 접점을 찾고, 다시 그 접점을 시간의 문으로 잇는다. 1부가 과거와 현재를 접고 접은 종이접기 같은 플롯이었다면, 2부는 과거와 현재 사이에 시간의 문을 놓고 일직선으로 내달린다. 이 같은 구성은 영화에 보다 간결하게 몰입하도록 만든다.최동훈 감독은 1부에 흩뿌린 설정과 복선을 2부에서 하나씩 짜맞춰 인과를 완성한다. 우연인 듯 보이는 모든 게 필연이라는 인과를, 반전과 반전으로 쌓아서 마지막에 폭발시킨다. 그러면서 말한다. 모든 게 ‘뜰 안의 잣나무’라고. 잣나무를 말하는 순간 뜰을 보기 보단 잣나무를 떠올리기 마련이니, 그 말에 휘둘리지 말고 본질을 보라 말한다. 필연이 뜰이요, 잣나무는 싸움이니, ‘외계+인’은 시공간을 오가지만 결국 도사의 일이 뭔지를 말한다. 내가 누구인지를 바로 알고, 작은 힘이라도 모으면 세상을 구할 수 있다는. 최동훈 감독은 그 과정을 유쾌하고 즐겁게 그린다. 2부에선 이안을 맡은 김태리의 활약이 커졌다. 과거에서 경쾌하게 천둥을 쐈던 그는, 현재로 돌아와선 더 많은 액션과 더 많은 이야기를 품고 푼다. 1부를 이끈 무륵 역의 류준열은, 2부에선 김태리 곁에서 도사의 역할을 제대로 한다. 심각한 것을 심각하지 않게 풀 줄 아는 게 류준열의 장점이다. 삼각산 두 신선 역의 염정아와 조우진은 1부에 이어 2부에서도 웃음을 담당한다. 2부에서 새로 등장한 능파 역의 진선규는 웃음끼 뺀 액션이 제법 잘 어울린다. 민개인 역의 이하늬는 늘 그렇듯 제 자리에서 제 역할을 다한다. ‘외계+인’ 1부 러닝타임이 142분이었던 데 비해 2부는 122분이다. 20분이 줄어든 덕에 속도가 빠르다. 다만 그 탓에 최동훈 감독 특유의 시퀀스 안의 서스펜스와 이완을 주는 리듬은 줄었다. 전반부엔 속도를 택한 대신 리듬을 줄였다면 후반부는 이 리듬이 다시 춤을 추며 절정으로 치닫는다. 이 균형의 묘가 관객들에게 마지막에 팝콘 터지는 듯한 기분을 줄 듯 하다. 엔딩 OST인 팝송 ‘인 드림스’는 그 기분을 한층 몽글몽글 만든다. 한바탕 꿈을 꾸고 떠나는 여행. 슬프고 힘든 시간을 잠시 내려놓고 뜰 안으로 여행을 떠나는 듯 하다. 오는 10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추신. 쿠키 영상이 있을 듯 하지만 없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4.01.0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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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진 영화만사] 넷플릭스여, 이제 좀비나 괴수 얘기 좀 그만

예상은 적중했다. 새로 공개된 넷플릭스 두 작품 모두 평가 면에서는 정크 푸드 취급은 받겠으나 전 세계적으로 많이 볼 작품이고 순위는 높을 것이라고들 했다. 한국 드라마 ‘경성 크리처’ 시즌1과 잭 스나이더의 블록버스터급 SF영화 ‘레벨 문 파트 원’ 얘기이다. 개인적으로 볼 때 둘 다 아주 욕 먹을 작품은 아니다. 극장에서 ‘서울의 봄’과 ‘노량 : 죽음의 바다’ 둘 다를 보고 다른 영화라고는 연말 아이들 용 애니메이션 밖에 없는 처지에서 집에 들어 앉아 시간 때우기 용으로는 제격이다. 아니나 다를까. ‘레벨 문’은 글로벌 1위, ‘경성 크리처’는 6위를 차지하고 있다. 다만 팝콘이 필요하다. 집에서 해 먹는 팝콘은 맛이 없다. 그게 불만일 수는 있겠다.그 반대로 이들 작품이 IMDB 평점이나 로튼 토마토 관객 지수에서 낮은 점수가 나오고 있는 것도 이해못할 일이 아니다. ‘경성 크리처’에 대해서는 인물의 행동 동기가 불분명 하고 과장돼 있다는 둥, 에피소드가 초반 이후 급격하게 지루하다는 둥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평가는 수사학이다. 다 하는 말들이다. 작품에 대한 선호가 엇갈릴 때 흔히 나오는 말들이기도 하다. 이 드라마는 총 10분작 중 7회가 공개된 상태이고 진작부터 이야기가 다소 늘어지는 감은 있었지만 초반 흡입력은 나쁘지 않은 편이었다. 그러니 10회까지 마무리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경성 크리처’의 진짜 문제는 오리지널 대본의 그 ‘오리지날리티’가 극히 낮다는 데에서 찾아진다. 옹성병원이라는 곳(병원 이름이 입에 잘 붙지 않는데 채옥 역의 한소희 직업이 토두꾼이라는 것도 입에 안 붙기는 마찬가지다. 도부꾼의 변형어일까. 드라마는 이름과 장소가 쉬워야 한다. 이런 데서 독창성을 만들려고 하면 안된다)에서 괴수가 나온다는 설정이다. 병원에 왜 괴물이 있는 것일까. 때는 1945년이다. 일제 강점기 말기이다. 그 시대성을 생각하면 괴물의 근원을 짐작할 수가 있긴 하다. 그렇다면 괴물의 실체를 좀더 세밀하게 디자인 했으면 훨씬 좋았을 뻔 했다. 아무리 그런다 한들 ‘경성 크리처’는 ‘킹덤’의 아류라는 느낌에서 벗어 나기가 힘들다. 개인적으로는 박해일 김혜수 주연의 2008년 영화 ‘모던 보이’를 ‘킹덤’ 줄거리로 합친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특히 박서준이 맡은 주인공 장태산 캐릭터는 ‘모던 보이’의 주인공 캐릭터와 거의 닮은 꼴이다. 새롭지가 않다. ‘경성 크리처’의 가장 큰 문제는 이렇게 새로운 맛이 없다는 것이다. 여기서는 캐릭터를 가져 오고, 저기서는 괴수 설정을, 또 다른 데서는 시대와 역사적 사건 등을 가지고 와서 마구마구 짜깁기한 느낌을 준다. 반면에 의상, 헤어 등은 너무 현대적이어서 인물들이 이상하게 둥둥 떠다니는 느낌을 준다.가장 큰 문제는 괴수, 괴물, 크리처의 설정이다. 이제 한국 드라마에서 괴물이나 좀비가 좀 그만 나왔으면 좋겠다는 얘기가 많다. ‘스위트 홈’도 시즌1으로 그쳤어야 했다. 연상호의 ‘지옥’까지가 좋았을 수 있다. 툭하면 나오는 좀비와 옛날 시대 괴물들 이야기는 그만큼 한국의 드라마가 소재 빈곤에 시달리고 있음을 보여 준다. 상상력이 고갈되고 있음의 반증이다. 이럴 때는 오히려 정통의 소프 오페라가 나을 수도 있다. 액세서리가 마땅치 않으면 아예 하지 않는 것도 패션의 역설일 수 있다. 잭 스나이더의 ‘레벨 문 파트 원 : 불의 아이’가 초장부터 다소 두들겨 맞고 있는 것도 바로 그 ‘식상함’ 때문이다. 아무리 좋게 보려고 해도 이 기이한 블록버스터는 ‘스타 워즈’에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그리고 ‘듄’을 섞어서 마구 흔든 칵테일 SF같은 느낌을 준다. 거기에 할리우드가 툭하면 사용하는 인류 메시아와 구원이라는 설정까지 비벼 넣었다. 아이작 아시모프가 창안해 낸 3원칙의 로봇 캐릭터도 잠깐 나왔다 사라지지만 파트2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임을 암시한다. 다 예상이 가능하다. 잠깐 자리를 이동했다 와도 줄거리나 인물을 놓치지 않을 수 있다. 배두나는 뛰어난 검술을 지닌 신비한 동양계 여성 검객으로 나오는데 우주의 독재자 마더 제국의 지휘자 15명을 한번에 처치한 이력 때문에 현상금이 걸려 있고 당연히 쫓기는 신세이다. 배두나는 나름 돋보이지만 캐릭터 설정은 진부하다. 왜 아시아계는 죄 칼을 쥐고 싸우는가. 왜 중동 계통의 캐릭터는 알고 보면 다 왕자 출신인가. 예상을 벗어나지 못하는 드라마나 영화는 그런 대로 볼만은 할 수 있어도 시한부의 운명을 걷는다. 쏟아지는 작품들 속에서 길어야 2년 정도 기억될까 말까가 된다. 이제 사람들이 넷플릭스에서 보고 싶어하는 창작물들, 그렇게 내세우는 ‘넷플릭스 오리지널’들은 ‘조금 더’ 예술적이고, ‘조금 더’ 세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며, ‘조금 더’ 사유할 수 있는, 무엇보다 돈을 흥청망청 쓰기 보다는 알맞게, 그리고 효율적으로 써 가면서도 ‘조금 더’ 그럴 듯하고, ‘조금 더’ 처음 들어 본 얘기인 듯한 영화나 드라마들이다. 넷플릭스는 젊은 기업이고 대체로 30대들의 기획자가 중심인 조직으로 알려져 있다. 그 연령의 한계, 곧 신선은 하지만 노련미가 떨어지는 기획의 문제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는 셈이다. 오히려 신선도가 떨어지고 있는 아이러니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조금 더 광폭의 세계관을 보여 줄 수 있는 창의적인 작품을 만들어야 할 때이다. 물론 그건 그들의 마음이다.무엇보다 이제 괴수나 좀비는 정말 그만. 우주의 악당도 이제 그만. 현실에 발 붙이고 살기도 힘든 세상이다. 제발 지금 살고 있는 얘기를 더 했으면. 오동진 영화평론가 2023.12.28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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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문1’ 여자에게 갓을 씌운 첫 작품이 할리우드에서 나오다니[종합]

세계관은 방대하고 그 속에서 살아숨쉬는 배우들의 면면은 다양하기 그지 없다. 한국 배우 배두나가 출연해 국내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넷플릭스 영화 ‘레벨 문: 파트1 불의 아이’ 이야기다.‘레벨 문: 파트1 불의 아이’ 잭 스나이더 감독과 주인공 코라 역의 소피아 부텔라, 프로듀서 데보라 스나이더, 배우 배두나, 에드 스크레인 등은 18일 한국 취재진의 질문을 바탕으로 한 기자 간담회 영상을 공개하고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공개했다.‘레벨 문: 파트1 불의 아이’는 평화로운 변방 행성에 지배 세력의 군단이 위협을 가하자 신분을 숨기고 마을에서 조용히 살던 이방인 코라와 여러 행성의 아웃사이더 전사들이 모여 은하계의 운명을 건 전투에 나서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파트1’이라는 말이 붙은 만큼 이번 작품은 2편을 위한 전초전이다. 코라를 비롯해 배두나가 연기한 네메시스, 에드 스크레인이 연기한 노블 제독 등 여러 캐릭터가 등장해 각자 자신의 서사와 개성을 표출한다. 여러 행성의 전사들이 모인다는 설정인 이 작품에는 실제로 다양한 문화권의 배우들이 출연한다. 스나이더 감독은 이에 대해 “모든 국가에서 한 명씩 모아서 UN SF물을 만들자는 의도를 갖고 한 건 아니”라면서도 “영화의 스토리 자체가 세계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히어로들을 모으는 내용이다. 자연스럽게 그렇게 됐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각자의 히어로들이 우리가 사랑해 마지않는 세계 어떤 지역의 문화를 대변하면 좋을 것 같다고 여겼다. 이 자리에서 자신의 역을 유려하게 해내준 배우들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특히 눈에 띄는 건 배두나가 연기한 검객 네메시스가 갓을 쓰고 나온다는 것. 조선시대 남성이 주로 썼던 갓을 여성 검객이 착용한다는 건 확실히 눈에 띈다.배두나는 “처음 미국 LA에 의상 피팅을 갔을 때부터 갓이 있었다”며 “내가 아이디어를 낸 건 팬츠였다. 원래는 하의가 짧았는데, 내가 무사인 만큼 움직임이 편하고 상대가 내 방향을 읽을 수 없도록 발을 가린 와이드 팬츠를 입으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고 설명했다.또 “남자들만 쓰던 갓을 여자인 내가 쓴다는 게 기분이 좋더라. 신났다. 또 갓은 원래 문인들이 쓰는 것인데 무사가 쓴다는 설정도 재미있었다”고 밝혔다. 앞서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넷플릭스 좀비물 ‘킹덤’이 세계 곳곳에서 주목 받으면서, 이 작품에 등장한 갓이 미국에서도 크게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잭 스나이더 감독은 ‘킹덤’에서 갓을 처음 봤다면서 “역사 공부를 하고 사례를 찾아봤다. 배두나가 연기한 네메시스는 성별을 깨부수는 느낌이 있는 캐릭터이기에 갓을 써도 되겠다고 봤다. 또 배두나가 가진 뿌리를 표현하고 존중해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한국 콘텐츠에는 갓이 많이 나올 수 있겠지만 할리우드에선 갓이 안 나오잖나. 그런 아이템을 우리 영화에서 보여드릴 수 있는 건 아주 멋진 일이라고 본다”며 기쁨을 드러냈다.데보라 스나이더는 “나는 프로듀서로서 우리 업계가 캐스팅에 다양성을 기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본다”면서 “아직 완전히 그런 환경은 아니지만 우리 작품에서는 유기적으로 그런 일이 가능했다. 가장 최적의 배우, 가장 흥미로운 사람들, 가장 강한 여성을 찾는 감독님의 그런 면모를 굉장히 존경한다”고 말했다.소피아 부텔라는 독재자 벨리사리우스의 군대에 맞서 불가능에 가까운 힘든 싸움을 이어 나갈 전사들을 모아 이끌어나가는 코라 역을 맡았다. 그는 처음에는 자신의 배역을 이해하지 못 해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감독님, 프로듀서님과 대화를 많이 나눴다. 그러면서 조금씩 코라를 용서하기 시작했다. 누구나 인생에서 저지른 실수를 구원받을 기회가 있어야 한다고 봤고, 그 속죄는 선의로부터 기인해야한다고 봤다. 이 대목에서 강력하고 보편적인 메시지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마지막으로 소피아 부텔라는 “한국에 계신 여러분들의 관심에 감사드리며 우리 작품을 재미있게 봐주시길 바란다”는 인사로 기자 간담회를 마무리했다. ‘레벨 문: 파트1 불의 아이’는 오는 22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2.18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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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스나이더 “‘레벨 문’ 히어로 모으는 이야기, 배우들의 문화·DNA 존중”

영화 ‘레벨 문: 파트1 불의 아이’의 잭 스나이더 감독이 추구했던 방향성에 대해 이야기했다.잭 스나이더 감독은 앞서 18일 공개된 기자 간담회 영상에서 캐스팅의 다양성에 대해 “스토리 자체가 세계를 돌아다니며 히어로를 모으는 이야기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렇게 됐다”고 밝혔다.스나이더 감독은 “배우들이 자신의 DNA와 영혼에 새겨져 있는 문화를 자연스럽게 드러냈고 그런 점들을 SF적이고 신화적인 세계로 매끄럽게 연결해 비주얼적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영화에는 한국인 배우 배두나도 등장한다. 배두나는 한국 전통 스타일의 갓을 착용한 검객으로 눈길을 끈다.스나이더 감독은 이 부분에 대해서도 “한국인으로서 배두나가 가지고 있는 뿌리를 표현할 수 있도록 존중하는 게 중요했다”고 말했다.‘레벨 문’은 평화로운 변방 행성에 지배 세력의 군단이 위협을 가하자 신분을 숨기고 마을에서 조용히 살던 이방인 코라와 여러 행성의 아웃사이더 전사들이 모여 은하계의 운명을 건 전투에 나서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영화다. 오는 22일 공개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2.18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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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문’ 잭 스나이더 “배두나의 갓, ‘킹덤’ 보고 힌트 얻었다”

영화 ‘레벨 문: 파트1 불의 아이’의 잭 스나이더 감독이 배두나가 영화에서 쓰고 나오는 갓에 대해 언급했다.잭 스나이더 감독은 앞서 18일 공개된 기자 간담회 영상에서 ‘갓’의 시작에 대해 “‘킹덤’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운을 뗐다.스나이더 감독은 “‘킹덤’을 본 이후 역사적 공부를 하고 추가 디자인을 했다”며 “한국인으로서 배두나가 가지고 있는 뿌리를 표현할 수 있도록 존중하는 게 중요했다”고 설명했다.배두나는 ‘레벨 문: 파트1 불의 아이’에서 네메시스라는 검객을 연기했다.스나이더 감독은 “네메시스를 어떻게 하면 미스터리하고 강하고 멋지게 표현할까 고민했다”고 설명했다.배두나는 “갓은 과거 신분 높은 남자들과 문인들이 쓰던 것 아니냐”며 “그런 갓을 여자 무사가 쓰니까 좋고 신났다”고 밝혔다.‘레벨 문’은 평화로운 변방 행성에 지배 세력의 군단이 위협을 가하자 신분을 숨기고 마을에서 조용히 살던 이방인 코라와 여러 행성의 아웃사이더 전사들이 모여 은하계의 운명을 건 전투에 나서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영화다. 오는 22일 공개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2.18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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