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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윗집 사람들’ 이하늬 “공효진이 캐스팅 제안…하정우, 날 거절” [인터뷰②]

배우 이하늬가 ‘윗집 사람들’ 캐스팅 비하인드를 이야기했다.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윗집 사람들’의 이하늬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이하늬는 “처음 제안은 시나리오 자체를 공효진 배우가 주셨다. 그런데 제가 그때 너무 달렸고, 쉬지를 못했다”며 “‘밤에 피는 꽃’을 찍고 나서 쉬고 싶었지만 ‘애마’가 약속이 되어있었다. 다치기도 했고, ‘열혈사제2’가 들어간다고 해서 (출연)못 할 것 같은 그사이에 임신하고 출산도 했다”고 떠올렸다.이어 그는 “그래서 효진 언니에게 ‘진짜 미안한데 가족들과 너무 있고 싶어서 2주만 시간을 달라’고 했다. 그랬더니 하정우 선배가 저를 ‘까셨다’. 보통은 1달도 아니고 2주면 ‘쉬고 나오라고 해’라고 하는데 그냥 거절당한 거다”라고 털어놨다.가족과 시간도 중요할 때라 마음을 접었다면서도 이하늬는 ‘윗집 사람들’에 미련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시나리오가 너무 재밌고 한국 영화에 획을 그을 것 같은 영화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영화가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를 효진 언니에게 많이 물었다”며 “수경에 대해서 어떤 분이 하시면 케미가 어떻겠다’고 꽤 진지한 이야기가 오가기도 했다.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미련이 남아 다시 한번 기회를 달라고 했다. 남편에게도 ‘진짜 미안한데 한번만’이라며 양해를 구해 출연했다”고 설명했다.하정우에게 자신을 거절한 이유를 직접 묻기도 했고, 그 심경이 짐작이 간다고 부연했다. 이하늬는 “하 감독님도 뒤에 드라마가 걸려있어서 프로덕션이 그때가 아니면 안 된다는 이야기를 했지만 사실 미심쩍다”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본인에게 소중한 작품이란 말씀도 하셨다. 배우이기 때문에 이 작품을 재는지 아셨던 거다. 그렇다고 제가 쟀던 건 아니지만, 충분히 제게 소중한 작품이 배우에게도 소중했으면 했던 마음이 이해가 간다”고 말했다.한편 ‘윗집 사람들’은 매일 밤 민망한 층간소음으로 인해 윗집 부부(하정우·이하늬)와 아랫집 부부(공효진·김동욱)가 함께 함께 저녁 식사를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19금 코미디물이다. 스페인 영화 ‘센티멘털’을 원작으로 한 하정우의 네 번째 연출작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2.01 14:11
스타

“누구보다 예뻤던” 박진주 결혼식, ‘써니’ 멤버 총출동 현장 [IS하이컷]

배우 박진주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영화 ‘써니’ 멤버들이 총출동하며 끈끈한 우정을 과시했다.지난달 30일 열린 박진주의 결혼식에 참석한 배우 남보라, 김보미, 김민영 등 영화 ‘써니’(2011)에 함께 출연했던 동료들이 각자의 SNS를 통해 뜨거운 축하 메시지와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먼저 남보라는 결혼식 사진과 함께 “행복해야 해, 진주 언니. 오늘 누구보다 예뻤던 그”라고 덧붙이며 박진주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했다. 김보미 또한 “우리 진주 유부녀 된 거 축하해”라고 적으며 기쁨을 나눴다. 김민영은 박진주의 결혼식 현장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사랑하는 진주 결혼식. 세상에 이제 진짜 몇 안 남았니? 바비인형 같던 진주. 행쇼(행복하십쇼)”라고 애정을 표현했다. 특히 지난 5월 남보라의 결혼식에서 박진주와 김민영이 축가를 부르기도 했을 정도로 오랜 시간 우정을 이어오고 있어 더욱 훈훈함을 더했다.한편 박진주는 지난달 30일 서울 모처에서 비연예인 신랑과 비공개 결혼식을 올리고 품절녀 대열에 합류했다. 앞서 소속사 프레인 TPC는 “박진주가 오랜 기간 깊은 신뢰를 쌓아온 분과 서로의 인생을 함께하기로 약속했다. 예비 배우자가 비연예인인 만큼, 조용히 식을 올리는 점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2.01 09:16
연예일반

‘오늘 결혼’ 함은정, ♥김병우 감독도 포착…웃음꽃 핀 신랑신부

그룹 티아라 효민이 멤버 함은정의 결혼식을 축하했다.30일 효민은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오늘 우리 언니 결혼식”이라는 글과 함께 함은정의 결혼식 현장 사진을 담은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사진 속 함은정은 연신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함은정은 이날 서울 모처에서 김병우 감독과 결혼식을 올렸다. 김 감독은 영화 ‘더 테러 라이브’, ‘PMC: 더 벙커’, ‘전지적 독자 시점’ 연출자로, 함은정보다 8살 연상이다. 두 사람은 영화계 지인 모임에서 알게 돼 연인으로 발전,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앞서 함은정은 결혼 발표 당시 “엄마를 떠나보내고 나니 엄마처럼 밝고 따뜻한 내 가정을 이루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며 김 감독을 “내 일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존중해 주고, 또 힘들 때 제 곁을 묵묵히 든든하게 지켜준 사람”이라고 소개했다.한편 함은정은 내달 15일 MBC 새 일일드라마 ‘첫 번째 남자’ 방송을 앞두고 있으며, 김 감독은 19일 넷플릭스 영화 ‘대홍수’로 시청자들을 만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1.30 18:49
영화

진통제 복용하며 촬영…故 강서하 유작 ‘망내인’ 개봉

배우 고(故) 강서하의 마지막 연기가 공개됐다.배급사 제이씨엔터웍스는 영화 ‘망내인: 얼굴 없는 살인자들’ 고 강서하의 스틸을 공개했다.‘망내인: 얼굴 없는 살인자들’은 냉혈한 사립 탐정과 동생의 억울한 죽음을 파헤치는 의뢰인이 인터넷 속 살인자를 쫓는 네트워크 추리 스릴러다. 극중 고인은 억울하게 세상을 떠난 동생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언니 소은을 연기했다.공개된 캐릭터 스틸에는 네트워크상에 일련의 기록을 남기고 떠나버린 동생 지은의 행적을 역추적하는 소은의 결연한 표정이 담겼다. 소은은 수소문 끝에 업계에서 유명한 천재 해커이자 사립 탐정인 준경에게 사건을 의뢰하고, 지은의 학교 동급생들을 하나하나 찾아가 단서를 수집한다. 고인은 탄탄한 연기력으로 익명 뒤에 숨은 범인을 밝혀내는 과정을 생생하게 그렸다. 고 강서하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기과 출신으로, 드라마 ‘옥중화’, ‘다시, 첫사랑’, ‘아무도 모른다’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이번 ‘망내인: 얼굴 없는 살인자들’은 그의 스크린 주연 데뷔작이다. 위암 투병 중이던 고인은 영화 촬영 당시 진통제를 복용하며 열정을 다했지만, 지난 7월 영면에 들었다.‘망내인: 얼굴 없는 살인자들’의 신재호 감독은 고 강서하를 “착하고 밝은 배우”라고 추억하며 “항상 현장 분위기를 재미있게 이끌었고,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캐릭터를 깊이 연구하고 분석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관객분들의 마음에도 오래 남는 배우가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한편 ‘망내인: 얼굴 없는 살인자들’은 오는 12월 17일 개봉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1.26 15:43
영화

‘윗집 사람들’ 공효진 “이하늬, 입덧 참으며 연기…무한 긍정”

배우 공효진이 드라마 ‘파스타’ 이후 15년 만에 이하늬와 재회한 소감을 전했다.25일 오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영화 ‘윗집 사람들’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하정우 감독을 비롯해 배우 공효진, 김동욱, 이하늬가 참석했다.이날 공효진은 “‘파스타’ 때도 이하늬를 보면서 ‘미스유니버스감이구나’ 싶었다. 그만큼 인류애, 미모, 희생, 봉사 모든 게 다 있는 사람이었다. 그리고 친해지면 친해질수록 옆집에 살고 싶은 친구였다”며 “서로 늘 응원해 왔다”고 운을 뗐다.이어 “‘윗집 사람들’ 촬영 3일째 중대 발표라면서 나에게 임신 소식을 알렸다. 식사 장면에서 입덧 참으면서 인상 한 번 찌푸리지 않고 열심히 했다. 임신 초기라 힘들었는데 정말 고생했다”며 “(이하늬의) 무한 긍정의 힘을 보고 놀랐다”고 덧붙였다.이에 이하늬는 “‘파스타’ 때 내가 신인이었는데 (공효진) 언니 연기를 보고 넋을 놓았다. 좋은 배우가 돼서 다시 만나고 싶었다. 여배우가 같이할 작품이 많지 않아서 이번 생은 기회가 없나 했는데 이걸로 만났다. 작품 선택의 가장 큰 이유”라고 화답했다.이하늬는 “배우와 감독의 중간 다리 역할이 PD라면, 언니가 그 역할을 했다. 촬영할 때도 임신을 언니한테 먼저 살짝 말했다. 계속 ‘가서 쉬어’라면서 챙겨줬다. 현장에서 수화 아닌 수화로 날 정말 많이 배려해 줬다. 덕분에 잘 끝낼 수 있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윗집 사람들’은 하정우의 네 번째 연출작으로, 매일 밤 ‘섹’다른 층간소음으로 인해 윗집 부부(하정우·이하늬)와 아랫집 부부(공효진·김동욱)가 함께 하룻밤 식사를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 이야기를 담았다. 오는 12월 3일 개봉.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1.25 17:27
영화

‘세계의 주인’ 누적 12만↑... 올해 한국 독립영화 중 최고

영화 ‘세계의 주인’(감독 윤가은)이 올해 한국 독립영화 중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23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세계의 주인’은 개봉 33일 만에 누적관객수 12만명을 돌파하며 ‘2025년 개봉한 한국 독립예술극영화 1위’에 올랐다.배급사 바른손이앤에이는 이날 1위 등극을 기념하며 스페셜 포스터를 공개했다. 주인공 주인(서수빈)의 얼굴만 있었던 기존 포스터와 달리, 주인공 주인의 다채로운 모습과 주인의 세계를 이루는 주변 인물들이 함께 그려져 있다.교복, 체육복, 태권도복, 사복까지 다양한 착장과 더불어 다양한 포즈의 주인과, 친구 같은 엄마인 태선과 같은 반 친구이자 갈등을 일으키는 수호, 주인의 단짝 친구인 유라와 주인의 친한 언니 미도까지 모두 같은 방향으로 걸어가고 있는 모습까지 담겼다.한편, ‘세계의 주인’은 속을 알 수 없는 열여덟 여고생 ‘주인’이 전교생이 참여한 서명운동을 홀로 거부한 뒤 의문의 쪽지를 받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우리들’, ‘우리집’을 연출한 윤가은 감독의 세 번째 장편 영화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1.23 12:57
연예일반

손예진 “청룡영화상 女주연상 믿기지 않아…결혼 후 첫 복귀작 걱정 많았다”

배우 손예진이 제46회 청룡영화상에서 인기상과 여우주연상 수상 소감을 밝혔다. 손예진은 22일 자신의 SNS에 “며칠이 어떻게 지났는지 모르게 구름에 둥둥 떠다니는 느낌”이라며 “아직도 청룡영화상에서 여우주연상과 인기상을 받은 게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이어 “전혀 예상하지 못해서 근사한 말도 감사인사도 제대로 전하지 못해서 아쉽기도 했다”며 “무엇보다 팬분들이 인기상 투표를 정말 정말 열심히 해주셨다 들었다. 감동이다. 무엇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할 수 있을까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어쩔수가없다’는 오랜만의 영화이기도 했고 결혼 후 첫 복귀작이기도 해서 걱정되는 부분들이 많았지만 박찬욱 감독님, 이병헌 선배님과 함께이기에 저는 따라가기만 한다 생각했다”며 “영화를 보고 나서는 박찬욱 감독님이 한국영화계에 계셔서 얼마나 감사한일인지 새삼 깨달았다. 그리고 그냥 명불허전 이병헌 선배님. 엄청난 에너지의 연기 달인 이성민 선배님. 그녀의 매력의 끝은 감히 가늠할 수 없다 염혜란 언니. 그에게 이런 얼굴과 표현력이 있다는 걸 깨달은 새로운 발견 박희순 선배님. 또 각자의 역할을 너무 훌륭히 소화하신 모든 선후배님들. 다들 인간적으로나 연기적으로 너무 사랑하게 됐고 존경하게 됐다. 그리고 막내여서 너무 행복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스태프에 고마움을 전하며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 구슬 땀 흘린 여러분 덕분에 캐릭터가 빛나게 존재할 수 있었다. 운이 좋아서 값지고 귀한 상을 받았습니다. 허투루 생각하지 않겠다. 더 멋진 연기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1.22 11:52
영화

박지현, 염혜란·이정은 제치고 여우조연상… “상에 욕심 없었는데” 눈물 (제 46회 청룡영화상)

배우 박지현이 제46회 청룡영화상 여우조연상을 거머쥐었다.19일 서울 영등포구 KBS홀에서 열린 제46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는 영화 ‘히든페이스’의 박지현이 여우조연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올해 후보군에는 신현빈(‘얼굴’), 염혜란(‘어쩔 수가 없다’), 이정은(‘좀비딸’), 전여빈(‘검은 수녀들’) 등 내로라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포진하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한 바 있다.수상자로 호명된 박지현은 깜짝 놀란 표정으로 무대에 올랐다. 그는 “상 받을 줄 정말 몰랐다”며 “이 작품으로 다른 시상식 후보에 올랐을 때는 조금 준비했는데, 오늘은 정말 아무 준비도 안 했다. 너무 떨린다”고 고백했다.이어 “미주 역할로 저를 믿어주신 감독님, 함께 연기하며 저를 미주로 바라봐 주셨던 여정 언니, 승헌 선배님께 감사드린다”며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박지현은 7년 전 영화 ‘곤지암’으로 신인상 후보 자격으로 처음 청룡영화상에 참석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그땐 정말 아무것도 모르던 신인이었다. 후보로 앉아있는 것만으로도 신기했는데, 오늘 상을 받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이어 “저는 원래 상에 욕심 없는 배우라고 스스로 생각해왔다. 그런데 막상 받아보니, 앞으로 더 잘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긴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1.19 22:24
영화

[오!뜨뜨] 김요한 로코부터 이수지 토크쇼까지…취향 따라 ‘픽’

정주행을 부르는 OTT 작품들만 일간스포츠가 모아 모아 엄선했습니다. 나 홀로,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사람들과 즐겨주세요. <편집자 주> #웨이브: 제4차 사랑혁명‘제4차 사랑혁명’은 공대생 주연산과 모델학과 강민학이 무근본 학과 통폐합으로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그룹 위아이 멤버이자 배우로 맹활약 중인 김요한이 백만 인플루언서 강민학로 분해 극을 이끈다. 상대역인 모태솔로 ‘공대 여신’ 주연산 역은 황보름별이 맡았다.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표방하지만, 휘발되는 사랑 이야기는 아니다. ‘제4차 사랑혁명’은 김요한, 황보름별의 달달한 캠퍼스 로맨스 아래 수도권 대학 학생수 감소, 장애인·성소수자 이슈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다룬다. #쿠팡플레이: 자매다방‘자매다방’은 개그우먼 이수지와 배우 정이랑이 선보이는 토크쇼다. 두 사람은 5대째 운영 중인 사장(이수지)과 직원 겸 언니(정이랑)라는 ‘부캐’를 입고 매주 특별한 손님을 초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수다 한 스푼, 낭만 두 스푼’이라는 모토 아래 진행되는 ‘자매다방’의 첫 손님은 오는 21일 첫 방송을 앞둔 SBS 드라마 ‘모범택시3’의 ‘무지개 운수’ 5인방 이제훈, 김의성, 표예진, 장혁진, 배유람이다. #넷플릭스: 인 유어 드림‘인 유어 드림’은 꿈속 세계로 여행을 떠난 스티비와 남동생 엘리엇의 이야기를 담은 애니메이션이다. 영화는 부모님의 불화로 미래를 걱정하던 어린 남매가 소원을 들어준다는 전설적인 존재 ‘샌드맨’에게 완벽한 가족을 갖게 해달라는 소원을 빌면서 시작된다.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사자보이즈 애비의 목소리를 연기한 한국계 미국인 조성원이 졸리 호앙-라파포트, 일라이어스 잰슨, 크레이그 로빈슨, 시무 류, 크리스틴 밀리오티 등과 함께 성우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1.14 06:05
영화

‘하얀 차’ 타고 스크린 복귀, 정려원 “제가 ‘스릴러 얼굴’이래요” [IS인터뷰]

“3년 만에 개봉하다 보니 제 연기가 옛날 느낌일까, 걱정됐지만 스릴러 장르라 전혀 그렇지 않더라고요. 보시기에 도경이는 선인 같나요, 악인 같나요?”정려원이 ‘하얀 차를 탄 여자’로 스크린에 돌아왔다. 최근 일간스포츠와 만난 그는 “고혜진 감독의 연출 데뷔작을 도우려다 우연한 계기로 영화로 만들어져서 선물 받은 것 같다”고 뒷이야기를 밝혔다.지난달 29일 개봉한 ‘하얀 차를 탄 여자’는 피투성이 언니를 싣고 병원에 온 도경이 경찰 현주(이정은)에게 혼란스러운 진술을 하면서 사건의 진실에 다가가는 서스펜스 스릴러. 정려원의 전작 ‘검사내전’의 서혜진 작가가 극본을 쓰고, 조연출이었던 고혜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감독님이 ‘스릴러 얼굴이야. 해야 돼’라고 말씀하셨어요. 제가 처절하게 울 때 좀더 매력이 있다네요.”정려원에겐 ‘게이트’(2018) 이후 7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이자, 첫 스릴러 장르 주연작이다. 그는 “스릴러를 보는 건 좋아하는데 연기하는 것도 좋아하는진 몰랐다”며 “그간 연기하며 처절하게 울어본 적은 없었다보니 감독님 말을 믿고 놓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극중 정려원은 불안정한 기억으로 사건을 미궁에 빠뜨리는 주인공 도경으로 분했다. 그는 “피해자가 가해자를 옹호하는 느낌도, 피해자로만 살아야 한다는 느낌도 주고 싶지 않았다”며 “어떤 메시지도 정확하게 주고 싶지 않았기에 어떻게 보실지 궁금하다”고 말했다.과거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의 주차장 오열 신 보다도 한층 깊어진 감정선에 ‘인생 연기’를 새로 썼다는 감상도 나온다. 정려원은 연기 비법에 대해 “원래 눈물이 많고 공감을 잘하는 편인 것 같다”며 스포츠 예능 ‘신인감독 김연경’이나 올림픽을 보면서도 오열한다고 고백했다. 이번 작품으로 첫 연기 호흡을 맞춘 이정은 덕에 연기 스펙트럼을 넓힐 수 있었다고 공을 돌리기도 했다.“속상해도 울고, 화가 나도 울고, 자주 쓰는 감정 주머니가 눈물이었어요. 그런데 선배님이 ‘한 가지 주머니가 아니라 따로 넣어보라’고 조언해 주셨죠. 답답함이 풀리면서 스스로를 대하는 방식도 달라졌어요. 선배님은 의지할 수 있는 ‘어른’이셔요.” ‘하얀 차를 탄 여자’는 당초 추석 특집 단막극으로 출발한 작품이지만 2022년 부천국제영화제에 초청돼 코리안 판타스틱 왓챠가 주목한 장편상은 물론, 정려원에게 배우상을 안겨주었다. 지금은 어엿한 연기자로 인정받는 그는 걸그룹 샤크라로 데뷔했다.정려원은 “워낙 숫기가 없어 가수로 데뷔하지 않았다면 배우는 꿈도 못 꿨을 거다”라며 “가장 많이 가치관을 형성하는 나이에 가수를 하면서 날 지킬 수 있는 방패막을 한 겹 형성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전 제가 느낀 걸 공유하는 걸 좋아하는 표현주의자거든요. 그래서 배우로 살 수 있는 게 정말 복받은 것 같아요.”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1.06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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