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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예비 FA 포수와의 두 번째 동행...해피 엔딩 노리는 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가 비로소 안방을 보강했다. KIA는 “내야수 류지혁을 내주고, 포수 김태군을 영입하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라고 5일 발표했다. KIA는 “김태군 영입으로 그동안 취약했던 안방 포지션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라고 전했다. 삼성은 리드 대표 포수 강민호가 30대 후반 나이에도 건재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고, 젊은 포수 김재성도 성장 중이다. 그런 이유로 백업 포수지만 주전급 기량과 경험을 갖춘 김태군을 트레이드 카드로 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KIA는 지난해도 김태군을 두고 트레이드를 시도했다. 박동원과의 다년 계약은 이미 정규시즌 중 협상 과정에서 어그러졌다. 하지만 급할 게 없는 삼성이 KIA 대표 유망주 영입을 바라며 당시 트레이드는 성사되지 못했다. KIA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올 시즌 초반 주전으로 내세운 한승택은 투수 리드는 수준급이었지만, 공격력은 약했다. 지난달 중순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하기도 했다. KIA는 이후 퓨처스리그에서 성장세를 보인 신범수에게 선발 출전 기회를 많이 부여했다. 공격적인 타격으로 주목받았던 선수지만, 그도 이내 경험이 부족한 면을 드러냈다. 그사이 삼성도 급해졌다. 10개 구단 중 최하위로 떨어졌다. 젊은 선수 위주로 구성된 내야진에서 불안한 수비를 보여줬다. 지난 4월, 키움 히어로즈와의 트레이드로 이원석을 내준 뒤 내야진에 중심을 잡아줄 선수가 사라졌다. 이번 트레이드는 현장에서 먼저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진만 삼성 감독과 김종국 KIA 감독 사이에 해당 선수들의 이름까지 거론된 것. 이를 프런트가 허가하면서 협상이 급물살을 탔다. KIA가 삼성에 내준 류지혁은 주전급 선수다. 올 시즌은 5월까지 타율 0.304를 기록하며 좋은 성적을 거뒀다. 내야 전 포지션 수비를 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그런 선수를 내줬으니 출혈이 크다. 위안은 특급 유망주이자 2년 차 내야수 김도영이 부상 재활 치료를 마치고 돌아와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내야진 선수 정리가 필요했던 게 사실이다. 김태군은 지난 시즌까지 통산 1181경기에 출전한 베테랑이자, NC 다이노스 소속이었던 2014~2017시즌 주전 포수를 맡았던 선수다. 2016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KS)에서도 안방을 지켰다, KIA는 지난해도 박동원을 영입한 뒤 투·타 밸런스가 좋아졌고, 정규시즌 5위에 오르며 4년 만에 포스트시즌(PS) 진출을 해냈다. 전반기 주축 선수 부상과 외국인 투수 부진 등 각종 악재 속에 9위까지 떨어진 KIA는 다시 한번 베테랑 포수 영입으로 반등을 노린다. 가장 변수는 추후 동행 여부다. 김태군은 올 시즌을 마친 뒤 개인 두 번째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는다. 현재 10개 구단 주전 포수 중 7명이 40억원 이상 대형 계약을 따냈다. 포수 가치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KIA는 지난해 키움과의 협상으로 박동원을 영입할 때도 다년 계약을 염두에 두고 현금 10억원과 드래프트 지명권(2023 2라운드) 그리고 유틸리티 플레이어 김태진을 내주는 출혈을 감수했다. 물론 전 단장이 선수에게 뒷돈을 요구하는 비위가 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잃은 게 더 많았다. 이런 상황을 김태군과 그의 에이전트가 모를 리 없다. 협상이 순탄해 보이지는 않는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7.05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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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외인 타자 드디어 1군 데뷔 임박…주말 퓨처스리그부터

LG 트윈스 새 외국인 타자 로벨 가르시아가 이번 주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장한다. 다음 주 1군 데뷔가 유력하다. 류지현 LG 감독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팀 훈련에 앞서 "가르시아가 오늘 MRI(자기공명영상) 검진을 받고 왔는데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가르시아는 6월 말 입국 후 훈련 과정에서 왼쪽 옆구리에 출혈이 생겨 잠시 훈련을 멈추고 재활했다. 가르시아는 이날 야외에서 처음으로 1군 선수들과 배팅 훈련을 하고, 수비 훈련까지 소화했다. 스위치 히터인만큼 좌·우타석을 모두 소화했다. 다만 옆구리 부상 당시 너무 의욕적으로 훈련하다 다친 만큼 이번에는 무리하지 않고 배트를 돌렸다. 가르시아의 1군 합류 시나리오도 나왔다. 오는 22~24일 인천 문학에서 펼쳐지는 SSG 랜더스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류지현 감독은 "부상에서 회복했기에 곧바로 경기에 출장하는 것보다는 2군 경기에 뛰고 올라오는 것이 낫다고 본다"며 "또 실전과 연습은 다르다"고 설명했다. LG는 가르시아와 6월 초 계약했지만 비자 문제로 입국이 늦춰졌고, 설상가상으로 옆구리 부상까지 당했다. 실전 경기를 소화한 지 꽤 오래됐다. 그래서 적응 시간을 좀 더 주기로 한 것이다. 이를 통해 LG는 오는 26일부터 SSG와 3연전 때 가르시아를 1군에 등록할 계획이다. 가르시아가 SSG랜더스필드에서 펼쳐지는 퓨처스리그를 통해 야간 경기 및 구장에 적응한 뒤 곧바로 1군에 합류, 같은 장소와 구장에서 데뷔전을 갖도록 하는 이점도 있다. 가르시아의 타순은 여전히 고민이다. LG는 3~5번 김현수-채은성-오지환으로 구성하고 있다. 류 감독은 "가르시아를 중심 타선에 넣어야 하나. 이 경우 (오지환과 문보경 등) 페이스 좋은 선수를 뒤로 빼야 하는데..."라고 말했다. 잠실=형석 기자 2022.07.19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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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LG, 반가운 비…류지현 감독 "하늘이 돕는다"

"정말 고맙게도 하늘이 돕네요." 지난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NC 다이노스전이 우천 순연되자 류지현 LG 트윈스 감독이 하늘을 바라보며 이렇게 말했다. LG는 지난 29~30일 이틀 연속 우천순연으로 휴식했다. 특히 30일 선발 투수로 예고된 김윤식의 최근 페이스가 좋았지만, 상대 선발 투수가 드류 루친스키였던 만큼 맞대결을 피하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LG는 6월 승률 1위(0.714, 15승 6패 1무)를 기록했다. 최근에도 3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하지만 비를 반겼다. 주축 선수의 체력 소모가 커, 내부적으로 휴식이 필요한 시점으로 판단했다. 특히 오지환이 선발 라인업에서 연이어 빠질 만큼 컨디션 난조를 보였다. 오지환은 지난 26일 KT 위즈전 선발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후 6회 대타로 출전했다. 28일 NC전은 선발 출전했지만 피로 누적으로 7회 초 수비 때 교체 아웃됐다. 류지현 감독은 29일과 30일 우천순연이 발표되기 전에 취재진에 선발 명단을 알렸는데, 오지환의 이름은 빠져있었다. 류지현 감독은 "지난해 10월 수술로 인해 쇄골 부분에 철심이 있다"며 "오는 10월에 철심을 제거할 예정인데, 무리하면 안 된다는 의료진 권고가 있었다. 피로도를 느끼면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오지환은 체력 소모가 큰 유격수를 맡아 29일 기준으로 수비 이닝 7위(606과 3분의 2이닝)에 올라있다. 내야수로는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과 송성문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타격에서도 5번 타자를 맡아, 예년보다 부담이 크다. 타율 0.247 11홈런 38타점으로 성적도 좋다. 팀 공격과 수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크다. 이럴 때 우천순연으로 휴식하면 컨디션도 회복하고, 오지환의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다. 류지현 감독은 "체력 소진으로 피로도가 증가, 몸 상태에 문제가 생기면 안 된다"고 했다. 류지현 감독은 지난 23일 한화 이글스전에 우천 순연되자 "움직임이 많은 박해민도 날씨 탓에 휴식이 필요해 보이더라"고 한 적 있다. LG의 우천순연은 올 시즌 총 4차례다. 또한 외국인 타자 로벨 가르시아도 옆구리 출혈로 1군 데뷔전이 미뤄졌다. 류지현 감독은 일주일간 몸 상태를 지켜본 뒤 훈련 재개나 1군 출장 시점을 점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류지현 감독이 비를 반갑게 여기는 이유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2.07.01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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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1군 데뷔도 전에, LG 가르시아 부상 날벼락…옆구리 출혈

LG 트윈스 새 외국인 타자 로벨 가르시아(29)가 1군 데뷔전도 갖기 전에 부상을 당했다. 류지현 LG 감독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가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가르시아가 병원 검진 결과 왼쪽 옆구리에 출혈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향후 일주일간 몸 상태를 지켜본 뒤 훈련 재개나 1군 데뷔 시점을 정할 계획이다. 6월 초 LG와 계약한 가르시아는 지난 24일 입국했다. 다음날(25일) 실내 훈련 후 지난 26일 잠실구장에서 처음 배트를 잡고 힘차게 돌렸다. 황병일 수석 코치와, 이호준 타격 코치, 김우석 수비 코치, 박종곤 트레이닝 코치가 수원과 서울을 오가며 몸 상태와 타격 컨디션을 체크했다. 이때 옆구리를 다쳤다. 가르시아는 28일 몸 상태에 이상을 느껴 구단에 보고했고, 29일 병원에서 MRI(자기공명영상) 검진을 했다. 그리고 옆구리 근육 미세 출혈 진단을 받았다. 류지현 감독은 "가르시아가 미국에서 한동안 실내에서 훈련하다가 오랜만인 (지난 26일) 실외 훈련을 하면서 의욕이 넘쳤던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일단 빠른 회복에 희망을 걸고 있다. 류 감독은 "선수마다 회복 속도가 다르다"며 일주일 뒤에야 1군 등록 시기를 점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LG는 30일 현재 팀 타율 1위(0.268)에 올라있다. 류지현 감독은 "가르시아의 1군 데뷔가 더 늦춰져 아쉽지만, 우리 선수들의 타격이 최근 좋은 분위기를 타고 있다. 또 외국인 선수 빠진 기간에도 흔들림 없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위안을 삼았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2.06.30 16:28
야구

팽팽했던 지명권 논의, '이학주 트레이드' 무게추는 최하늘

이학주(32) 트레이드의 무게 중심을 맞춘 건 투수 최하늘(23)이었다. 24일 삼성 라이온즈는 유격수 이학주를 롯데 자이언츠로 보내고 투수 최하늘과 2023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받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겨우내 공개 트레이드 대상이었던 이학주는 우여곡절 끝에 롯데 유니폼을 입게 됐다. 성민규 롯데 단장과는 구면이다. 성 단장은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 스카우트 출신이고 이학주는 컵스 마이너리그에서 뛴 이력이 있다. 삼성과 롯데는 일찌감치 트레이드 창구를 열고 협상했다. '이학주↔신인 지명권'이라는 큰 틀에서 대화가 오갔지만, 관건은 신인 지명권 순번이었다. 1월 초 야구계 안팎에선 롯데가 3라운드 지명권을 제시했고 삼성이 원하는 건 2라운드 지명권이라는 얘기가 나왔다. 2023년 신인 드래프트에선 기존 1차 지명이 폐지, 전국 지명으로 전환한다. 삼성이 요구한 2라운드 지명권은 1차 지명 체제에선 2차 1라운드에 해당하는 높은 순번이다. 롯데로선 선뜻 받기 힘든 조건이었다. 평행선을 달리던 협상은 최하늘을 포함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삼성은 롯데의 3라운드 지명권 조건을 수용하는 대가로 최하늘을 얻었다. 최하늘을 포기한 롯데는 2라운드 지명권을 지켜내며 유격수 보강에 성공했다. 최하늘이 꽉 막혀있던 트레이드를 가속하는 윤활유 역할을 한 셈이다. 홍준학 삼성 단장은 "처음에는 지명권만 논의됐다. 최하늘이 보강되면서 (트레이드 조건이) 보완돼 이뤄졌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학주는 2019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입단한 마이너리그 유턴파다. 지난 시즌 삼성의 개막전 주전 유격수이기도 하다. 팀 내 입지가 좁아져 트레이드 카드로 사용됐지만 즉시 전력감에 가깝다. 출혈을 감수한 삼성은 적지 않은 대가를 얻었다. 우선 3라운드 지명권은 신인 지명 전체 23번에 해당한다. 소기의 목표였던 2라운드 지명권은 아니지만 높은 가치를 지닌 픽으로 평가받는다. 투수 최하늘을 얻은 것도 고무적이다. 201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7라운드에 지명된 최하늘은 체격 조건(1m90㎝·몸무게 99㎏)이 탄탄한 오른손 사이드암스로다. 지난해 상무 야구단에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마지막 3경기에서 19이닝 1자책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 활약이 기대됐다. 이미 전역해 스프링캠프 합류를 앞두고 있다. 삼성은 언더핸드스로 김대우(34)가 예비 FA(자유계약선수)다. 베테랑 사이드암스로 불펜 우규민(37)은 나이가 적지 않다. 홍준학 단장은 "팀 사정상 옆구리 투수가 필요했다. 최하늘은 나이가 어린데 선발과 중간이 모두 가능한 선수"라며 "즉시 전력까지는 아니더라도 1년 정도 2군에서 권오준 코치가 잘 다듬어보면 괜찮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1.24 12:59
경제

"왜 부모님 괴롭혀"…술 취한 형 발로 걷어차 숨지게 한 동생

부모를 괴롭힌다며 형을 발로 차 숨지게 한 4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5부(표극창 부장판사)는 상해치사 혐의로 기소된 A씨(44)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 7일 오전 0시 16분 인천시 미추홀구 한 가게에서 형 B씨(사망 당시 46세)의 머리 등을 10여차례 발로 걷어차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알코올중독 증세가 있던 형이 부모를 못살게 굴자 말다툼을 하던 중 범행을 저질렀다. B씨는 사건 당일 인근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지만 복부 출혈 등으로 40분 만에 사망했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형을 발로 찬 건 맞지만 술에 취해 있어 깨우려고 했다"며 "상해를 입히려는 고의성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목격자가 수사기관에서 '피고인이 쓰러진 피해자의 왼쪽 옆구리를 축구하듯 발로 차는 모습을 봤다'고 진술했다"며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으로도 피해자를 밀어 넘어뜨린 뒤 수차례 발로 차는 장면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둔력에 의해 몸통이 손상돼 내부 출혈이 있었다'는 법의관 소견을 봐도 상해의 고의성이 인정된다"며 "피고인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술에 취해 방어 능력이 없는 피해자를 가격했고 사망이라는 중대한 결과가 발생했다"며 "일부 유족이 처벌을 원하는 점 등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2020.06.12 13:28
야구

롯데 이승헌 수술 NO…"고맙고 미안, 다시 마운드에 오르는 모습 보이겠다"

직선 타구에 머리를 맞은 롯데 이승헌(22)이 여러 차례 검사를 진행한 결과 다행히도 수술을 받진 않아도 된다는 소견을 받았다. 롯데 구단은 "이승현이 골절에 따른 출혈이 있어 오늘 저녁(18일) 추가 정밀 검사 진행을 할 예정이다. 다만 현재 상태로는 수술을 필요 없을 것 같다"며 "당분간 경과를 관찰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승헌은 구단을 통해 "아직 통증이 조금 있다. 어젯밤(17일)이 고비였다고 들었는데 다행히 잘 지나간 것 같다. 의료진의 주문사항을 잘 따르고, 안정을 취하면 나을 거라 믿는다. 꼭 회복해서 건강하게 다시 야구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이승헌은 17일 대전 한화전에 이번 시즌 처음이자, 프로 두 번째 등판했다. 1~2회 모두 내야 땅볼 3개씩 삼자범퇴로 깔끔히 틀어막은 이승헌은 0-0이던 3회 선두타자 김회성을 3루수 실책으로 내보낸 뒤 후속 장진혁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1·2루에 몰렸다. 이후 정진호와 승부에서 라인 드라이브성 타구에 머리를 맞았다. 이승헌은 한동안 머리를 움켜쥐고, 그라운드에 쓰러져 있었다. 잠시 후 들 것을 이용해 구급차로 옮겨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구단은 곧바로 병원에서 실시한 검사(CT 촬영) 결과 "미세한 두부 골절과 뇌출혈 소견이 보였다"고 밝혔다. 이후에도 MRI(자기공명영상) 검사를 진행했다. 투수가 던진 140~150㎞에 헤드샷을 당한 타자들은 일부 후유증을 겪곤 했다. 하지만 이승헌은 타자들과 착용하는 특수 재질의 헬멧이 아닌 일반 모자를 썼고, 투수가 던진 공에 반발이 더해져 강하게 스핀이 걸린 타구에 맞아 더욱더 걱정을 낳았다. 다행히도 수술까지 필요한 큰 부상은 피한 것으로 보인다. 구단 관계자는 18일 "병원으로 옮겨진 직후에도 의식이 있었고 간단한 대화도 가능했다"며 "걱정했던 것보다 상태는 괜찮아 보이지만, 좀 더 유심히 지켜봐야 한다. 5~7일 정도 충남대병원에서 경과를 지켜보다 (부산으로) 이동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승헌은 "걱정해 주신 팬들이 정말 많은데 한분 한분 정말 감사하고 걱정하지 말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프런트, 코칭스태프, 선배, 동료에게 미안하고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다. 옆구리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외야수 정훈은 18일 부산에서 MRI 검사를 진행한 결과 좌측 내복사근 파열 진단을 받았다. 약 4~6주간 치료 예정이다. 정훈은 올 시즌 타율 0.367 1홈런 7타점을 올렸다. 롯데로선 초반 상승세를 이끈 주역 중 한 명인 정훈의 부상 공백이 안타까울 수밖에 없다. 이형석 기자 2020.05.18 16:45
야구

NC 양의지, 내복사근 혈종 소견...3~4주 결장 전망

NC에 큰 악재가 생겼다. 공·수 중심 양의지(32)가 부상으로 이탈한다. 양의지는 지난 11일 열린 사직 롯데전을 앞두고 훈련을 하던 도중 옆구리에 통증을 호소했다. 경기에도 나서지 못하고 인근 병원으로 이동해 검진을 받았다. 하루가 지난 12일 구단이 양의지의 상태를 전했다. 구단은 "지난 11일 경기 전 타격 훈련 중 왼쪽 옆구리 통증이 발생했다"며 "11일 사직구장 인근 병원 검진 뒤, 12일 오전 재검진을 받았으며 내복사근에 경미한 혈종(출혈로 한 곳에 혈액이 괸 상태)이 있다는 소견을 받았다"고 전했다. 양의지는 12일부로 재활군으로 합류했다. 구단은 "복귀까지는 약 3~4주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FA(프리에이전트) 계약으로 NC 일원이 된 양의지는 시즌 내내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며 타율 부문 1위에 올랐다. 리그 최고의 포수답게 젊은 투수들의 성장을 유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4번 타자와 주전 포수를 동시에 맡으면서 체력 저하와 잔부상에 시달렸다. 최근에는 플레이 도중 동료와 충돌하며 발목 통증도 있었다. 옆구리는 누적된 피로도 영향을 미친다. 3위까지 올라섰던 NC는 부상 선수가 많아지면서 6월 이후 하락세였다. 간신히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 순위인 5위를 지켰다. 그러나 최근에는 상승세를 탄 6위 KT와 게임 차가 2.5로 좁혀졌다. 마침 주말 3연전에서 두 팀이 맞대결을 하는 상황.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팀에 기둥이 빠지게 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tbc.co.kr 2019.07.12 16:09
야구

‘부활’ 사도스키 롯데, 넥센전 3연승 '6위 점프'

롯데 4-0 넥센개막 전 롯데가 그리던 야구다. 선발투수가 7회까지 틀어막고 홈런 두 방으로 완승. 외국인 투수 사도스키의 부활이 절대적이었다. 옆구리 통증과 팔꿈치 부상으로 4월30일에야 선수단에 합류했던 사도스키는 앞선 두 번의 선발등판에서 각각 52개와 80개 밖에 공을 던지지 못했다. 전날 불펜피칭 후 "드디어 100%가 됐다"고 선언했던 사도스키는 7회까지 104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직구 최고스피드는 141㎞에 그쳤지만 주무기인 싱커와 슬라이더를 적절히 섞어던지며 타이밍을 뺏었다. 사도스키가 마운드에서 버텨주자 손아섭이 3회 선제 3점 홈런을 터뜨린데 이어 강민호가 8회 1점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LG 1-0 한화끝내기 안타가 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끝내기 주루사가 나왔다. 한화가 0-1로 끌려가던 9회 초, 이여상의 안타와 장성호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이여상은 대주자 전현태로 교체. 이후 최진행(삼진)과 정원석(뜬공)이 아웃당하면서 2사 1·2루로 상황이 바뀐 뒤 이양기의 안타가 터졌다. 2루 주자 전현태는 홈으로 질주. 모두가 한화 승리를 예상하는 상황에서 뜻하지 않은 아웃이 나왔다. 외야수 이병규(9번)가 홈으로 총알같은 송구를 했고, 포수 조인성이 전현태를 블로킹하면서 홈에서 태그 아웃. 조인성의 무릎에 머리를 부딪힌 전현태는 피를 줄줄 흘렸다. 하지만 출혈 투혼에도 상황은 뒤바뀌지 않았다. '끝내기 아웃'의 주인공이 된 이병규는 '오늘의 수훈 선수'로 선정됐다.SK 6-4 삼성시작부터 팽팽했다. SK 선발 송은범이 오른 팔꿈치 부상을 이유로 단 한타자 만을 상대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 문제로 양팀 감독이 한차례씩 더그아웃을 벗어나는 '소란'이 일었다. 지난 해 한국시리즈에서 맞섰던 SK와 삼성. 두 팀의 맞대결은 점점 라이벌 전 성격을 띠고 있다. 경기가 종료될 때까지, 양팀은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10일 1점차 패배를 당했던 SK는 12일 대구 경기서 연장혈전 끝에 설욕에 성공하며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3승 2패로 앞서갔다. 최근 3연패 늪에서도 탈출했다. KIA 6-4 두산 쉽게 매조지될 것 같았던 경기가 구원 투수의 잇단 부진으로 마지막까지 숨이 막혔다. KIA 곽정철은 6-3으로 앞선 9회 초 1사 후 정수빈에게 몸에 맞은 공을 내주고 급격하게 흔들렸다. 두산은 이종욱이 좌익수 앞 안타, 오재원의 볼넷으로 1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고, 김현수가 바뀐 투수 박경태를 상대로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1점을 쫓아갔다. 공을 이어받은 유동훈은 이날 투런 홈런을 친 이원석에게 볼넷을 내줘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한 방이면 경기가 뒤집힐 수도 있었다. 두산은 역전을 노리고 장타력이 좋은 왼손 이성열을 대타로 내보냈다. 그러나 두산의 꿈은 공 4개로 물거품이 됐다. 유동훈은 기가 막힌 제구로 이성열을 스탠딩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승리를 지켰다. KIA 선발 트레비스는 5⅔이닝을 3점으로 막아 개인 3연패를 끊었다. 광주=김우철 기자 [beneath@joongang.co.kr]부산=김동환 기자 잠실=온누리 기자 [nuri3@joongang.co.kr] 2011.05.12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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